참석 한인 숫자로 '열망' 보여줬다…150여 명 참석, '커뮤니티센터' 건립 탄력
LA한인타운에 커뮤니티센터(이하 센터)를 짓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바람은 참석자 수에서 나타났다. 9일 센터 건립을 포함한 버몬트코리도 개발 프로젝트를 심의하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에는 150명이 훨씬 넘는 주민이 참석했다. LA한인회 마크 이 부회장, LA한인상의 앨버트 장 부회장과 이승호 한인타운개발위원회 이사 등 센터 건립 추진 모임인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커뮤니티센터(K-ARC)에 속한 10여 개 단체 관계자는 물론,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실의 알렉산더 김 보좌관, 톰 라본지 전 LA시의원, 한인사회 원로 민병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YMCA를 비롯해 타운에 있는 다양한 단체의 관계자, 백인 비즈니스맨, 흑인 엄마, 라티노 청소년과 아이들 등 나이와 인종, 성별과 직업 등에 상관없이 타운 주민이 하나로 뭉쳐 센터 건립을 지지했다. 30명은 주민발언에 나서 타운 상황이 어떤지, 왜 커뮤니티센터와 공원이 필요한지, 지역사회가 원하는 센터는 어떤 것인지, 왜 카운티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하며 지역사회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수퍼바이저들은 회의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에 놀란 눈치였다. 이렇게 많은 주민이 회의에 참석한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1시간 넘게 이어진 발언시간에도 주민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목소리를 듣고 개발 프로젝트에 반영하려고 애썼다. 주민들이 요구한 4만 스퀘어피트 크기 센터를 지을 수는 없는지, 센터 부지를 옮길 수는 없는지, 이렇게 적극적인 지역사회 의견이 왜 반영되지 않았는지, 앞으로 18~21개월의 사전 개발 작업 과정에서 수정 및 협의가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챙겼다. 그러면서 센터를 포함한 개발 프로젝트 디자인 공청회 등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버몬트코리도 개발업체로 트래멀 크로를, 버몬트 선상 4~6가 사이 재개발 부지 중 부지 3에 들어설 72세대 노인아파트와 커뮤니티센터의 운영 및 서비스제공 업체로는 YMCA를 최종 선정했다. K-ARC는 "센터 건립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정부, 개발업체, 센터 운영업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센터가 지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희 기자 --------------------------------------------- 커뮤니티센터 '해냈다'…한인단체 파트너 참여 LA한인타운 지역사회가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한 바람을 이뤘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LA카운티 정부가 진행하는 버몬트 선상 4~6가 정부 소유 3개 부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인 버몬트코리도에 3만~4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커뮤니티센터(이하 센터)를 지어달라고 요구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위원회)는 '부지 3'(Site 3, 433 S. Vermont Ave.)에 1만2500스퀘어피트 센터 건립을 안건으로 정식 채택했다. 이어 150여 명의 주민이 9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센터 건립 지지 의사를 밝혔다. 30명은 주민발언 시간을 통해 4만 스퀘어피트 크기 센터를 '부지 1'(510~532 S. Vermont Ave.)에 지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힐다 솔리스 위원장과 마이클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는 ▶센터 규모 확대 및 부지 변경, 센터 운영 주최 등에 대해 버몬트코리도 개발 담당자에 확인하고 ▶센터 건립에 한인 비영리 단체가 커뮤니티 파트너로 참여하도록 할 것 ▶60일 안에 공청회 등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주문했다. 특히 타운을 관할하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수퍼바이저로부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부지 3'에 1만2000스퀘어피트 크기 센터를 짓는 게 최선이지만 더 해보겠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도 지역주민이 원하는 '부지 1'로 옮길 수도 있다"는 답을 이끌어냈다. 이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