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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커뮤니티 센터 건립의 의미

9일 LA카운티가 한인타운 내 버몬트 애비뉴 일대를 재개발하는 매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한인들의 숙원이던 커뮤니티 센터 시설 신축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원안에 없던 재개발 계획에 커뮤니티 센터가 추가된 것은 한인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거둔 승리다. 그 중심에는 타운 내 11개 단체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가 있었다. K-ARC는 지속적으로 센터 건립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센터 건립의 추진체 역할을 했다.

'버몬트코리도'로 불리는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는 버몬트 애비뉴 선상 4가와 6가 사이의 카운티 정부 소유 부지를 3개로 나눠 정신건강국 본부와 주상복합 건물, 저소득층 노인아파트·커뮤니티 센터를 짓는 것이다. '버몬트코리도'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 면에서 다시 없는 기회였고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이 희망을 현실로 바꾸어 놓았다.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에 구심적 역할을 할 건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운영 주체의 다툼과 내분으로 한인타운은 커뮤니티는 있되 실질적 구심 역할을 할 물리적인 공간인 센터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몬트코리도'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센터는 명실상부한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한 물리적 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결실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9일 열린 공청회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카운티정부 내에서 비영리 한인단체가 커뮤니티 파트너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은 한인들의 이런 열망에 대한 화답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센터가 문을 열기까지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다. 하지만 센터 건립 주장이 수용되기까지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이 보여준 열정을 이어간다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커뮤니티의 공동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센터를 기대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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