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성탄절 쇼핑 인파 겨냥 총격 잇따라

연말 쇼핑 인파가 붐비는 백화점과 클럽 등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사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쇼핑센터 ‘시타델 몰’에서 24일 편을 나눈 두 그룹이 총격을 주고 받아 성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 다른 남성 2명도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고 여성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총격 사건으로 해당 쇼핑몰은 이날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텍사스 휴스턴에서도 한 클럽 바깥에서 말싸움이 벌어진 끝에 총격이 발생했다. 총격으로 20대 남성 아이제이아 파커가 여러 차례 총격을 당해 숨졌다.   이날 파커는 형제 등 가족 14명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위해 클럽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현지 방송 ABC13이 파커의 유족들을 인용해 전했다. 현장에서 젊은 남성 5명이 훔친 것으로 보이는 트럭을 타고 달아났으며, 이 트럭과 트럭 운전사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아 모두 20대 초반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치안 당국에 따르면 올랜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170마일 떨어진 오칼라 소재 패덕몰에서 24일 총격 사건이 발생,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여성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마이크 발켄 오칼라 경찰서장은 사망자가 피해 남성을 노리고 여러 차례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며, 총기 난사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39살 남성 용의자에 대해 계획적인 일급 살인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았다. 용의자는 총기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체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0 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서 용의자의 모자를 가져간 사람에게 수사 당국에 제출하도록 촉구했다.   경찰서 측은 성명에서 “그 모자에는 귀중한 DNA 정보가 들었을 수 있으니 우리는 그걸 돌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제출하지 않으면 증거 훼손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플로리다 콜로라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플로리다주 치안 성인 남성

2023-12-25

허리케인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한때 풍속이 시속 125마일에 달했던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을 강타했다.   30일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달리아는 이날 오전 7시45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빅벤드 지역의 키튼 비치로 상륙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면서 카테고리 4등급까지 세력을 키우기도 했으나, 상륙시엔 카테고리 3등급으로 낮아졌다. 1시간 뒤에는 다시 카테고리 2등급으로 약화했으며, 동부시간 오후 5시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클수록 강력하다는 의미다. 3등급부터는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이달리아는 플로리다를 관통해 조지아주,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속은 계속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바람과 홍수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NHC는 경고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현재 걸프만 인근 24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으며, 탬파 북부 지역에선 6000채 주택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간선도로 일부 구간과 다리 등이 폐쇄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중 30곳에 전체 또는 부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플로리다주는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3만명의 공공서비스 근로자를 동원했으며, 5500명 규모의 주 방위군도 소집됐다. 김은별 기자허리케인 이달리아 허리케인 이달리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플로리다주 서부

2023-08-30

시카고언 이주 희망 1순위 플로리다 케이프 코랄

시카고 주민들이 가장 이주하고 싶은 도시로 플로리다 주 케이프 코랄이 꼽혔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레드핀은 자체 웹사이트 이용자의 트래픽을 바탕으로 이주하고 싶은 도시를 선정했다.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웹사이트를 방문한 200만명이 어느 도시에서, 어느 도시로 검색을 하는지 집계한 것이다. 레드핀은 이 중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3개월 동안 10회 이상 검색한 이용자의 검색 패턴을 살폈다. 이들이 실제로 이주 의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카고 레드핀 사용자의 경우 가장 많은 이주지로 검색한 곳이 플로리다 주 케이프 코랄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시카고의 레드핀 사용자의 경우 모두 4900건의 외부 지역을 이주할 곳으로 검색했는데 그 중 플로리다 주 남서부의 해안가 도시 케이프 코랄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프 코랄은 인구 20만명의 도시로 400마일에 달하는 운하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인근 지역에 관리가 잘된 골프장들이 즐비하고 이 지역의 명물인 수중 포유류 동물인 매너티를 연중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카고는 전국에서 타 주로 이주할 도시를 많이 검색한 도시 중 5위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 워싱턴 DC가 시카고보다 타 주 이주를 더 많이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도시별로 이주하고자 하는 도시 순위는 차이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워싱턴주 시애틀에 대한 검색이 가장 많았고 뉴욕의 경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L.A.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워싱턴 DC는 인근의 매릴랜드주 샐스버리로 이주를 살피는 주민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레드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고 싶은 도시로 라스베가스가 1위로 꼽혔다. 또 피닉스와 탬파, 올란도, 새크라멘토, 노스포트-사라소타, 케이프 코랄, 달라스, 마이애미, 휴스턴 등도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이한 점은 콜로라도 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가장 이주하고 싶은 도시로 검색한 도시가 시카고라는 점.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덴버에 비해 시카고가 집값과 물가가 비싼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주하고자 하는 도시로 꼽힌 것은 조건이 좋은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주하고자 하는 도시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물가와 세금 부담 역시 낮은 곳이라는 특성이 있었다고 파악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자택근무가 일상화된 이후로는 타 주로의 이주가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타 주로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살피는 주민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플로리다 시카고 케이프 코랄 시카고 레드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2023-08-11

콜로라도 2위 … 유타주 1위, 3위 플로리다주

 콜로라도주가 미국에서 ‘가장 독립적인 주’(Most Independent States) 순위 조사에서 유타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개인 금융 자문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공개한 미국에서 가장 독립적인 주 순위 조사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종합점수 64.79점으로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웰렛허브는 재정 의존도(Financial Dependency), 정부 의존도(Government Dependency), 고용 시장 의존도(Job Market Dependency), 국제 무역 의존도(International Trade Dependency), 개인 악덕 의존도(Vice Dependency/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음주와 약물 의존) 등 5개 주요 부문과 아울러 신용 카드 빚에서 알코올 남용 비율에 이르는 39개의 개별 측정 자료를 평가해 50개주의 순위를 정했다. 콜로라도는 높은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으로 미국의 경제 토템(totem) 기둥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몇 가지 뚜렷한 이점이 있다. 재정 의존도는 전국 5위, 정부 의존도는 8위, 고용 시장 의존도는 15위, 국제 무역 의존도는 6위, 개인 악덕 의존도는 24위였다. 특히 콜로라도는 경제의 국제 무역 의존도가 매우 낮다는 점이 주목된다. 수출 상품이 지원하는 일자리 비중이 두 번째로 낮고 다른 국가로의 수출로 창출되는 국내 총생산(GDP) 비중도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콜로라도는 오레곤, 알래스카, 버몬트에 이어 성인 마약 사용자 비율이 50 개주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가장 독립적인 주 순위 전국 1위는 67.82점을 얻은 유타였다. 3위는 플로리다주(61.63점), 4위는 워싱턴주(61.00점), 5위는 버지니아주(60.47점), 6위는 캘리포니아주(59.51점), 7위는 아이다호주(59.02점), 8위는 매사추세츠주(58.95점), 9위는 위스칸신주(58.31점), 10위는 아이오와주(57.88점)이었다. 반면, 루이지애나주는 35.11점에 그쳐 꼴찌를 기록했으며 미시시피(35.74점), 켄터키(36.28점), 알래스카(40.11점), 웨스트 버지니아(40.59점)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뉴욕주는 26위(53.51점), 조지아주는 29위(52.99점), 일리노이주는 37위(50.15점), 텍사스주는 39위(49.38점)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재정 의존도 전국 1위는 미네소타주였고 정부 의존도와 고용 시장 의존도 전국 1위는 유타주였으며 국제 무역 의존도 전국 1위는 몬태나주, 개인 악덕 의존도 전국 1위는 뉴저지주였다.                                             이은혜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정부 의존도 재정 의존도 악덕 의존도

2023-07-21

‘탈뉴욕’에 뉴욕주 총소득 팬데믹 이후 급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뉴욕주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지속되면서 뉴욕주 총소득도 급감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2일 국세청(IRS)이 발표한 조정총소득(AGI)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뉴욕주 조정총소득은 245억 달러 순감소했다.     뉴욕주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조정총소득 순감소 폭은 2019년 90억 달러, 2020년 195억 달러에서 2021년 245억 달러까지 커졌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대비하면 2021년 기준 순감소액만 440억 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조정총소득이란, 납세자의 총소득에서 특정 소득공제(deduction) 항목을 뺀 금액을 뜻한다.   반면 상당수 뉴요커들이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플로리다주 조정총소득은 급증했다. 2019년 177억 달러 순증가세를 보인 플로리다주 조정총소득은 2020년 237억 달러, 2021년 392억 달러 늘었다. IRS는 총 392억 달러의 플로리다주 조정총소득 순증가 규모 중 98억 달러는 뉴욕주에서 온 것으로 파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 우세의 블루스테이트를 떠나는 이들이 가속화한 것이 원인”이라며 “단순히 세율이 높은 것 뿐 아니라, 신규 유입한 이민자를 위한 소셜프로그램 등을 감당하기 위해 세율이 높아졌다고 생각한 고소득자들이 떠나면서 주 전체 소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를 떠난 이들의 소득은 거주하고 있는 뉴요커들에 비해 연 3만~4만 달러는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총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뉴욕주 거주자는 2019년 5만5100명에서 2020년 5만4370명으로 감소했다. 고소득자 엑소더스 현상이 계속되면, 소득세·판매세 수입이 줄면서 주정부 재정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인구 이동 현상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3월 기준 뉴욕 메트로 지역 실업률은 5.4%, 로스엔젤레스 실업률은 5.0%를 기록한 반면 마이애미 실업률은 1.9%에 불과했다. 지난 1년간 플로리다주 고용은 4.5%, 텍사스주는 4.3% 증가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고속도로안전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만명 가량이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플로리다주 면허증으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면허증 교체는 장기거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탈뉴욕 뉴욕주 뉴욕주 조정총소득 플로리다주 조정총소득 뉴욕주 총소득

2023-05-02

창업하기 좋은 주 1위 ‘가주’

창업하기 가장 좋은 대도시 톱100에 가주 도시 17곳이 포함됐다.   재정관리 온라인 사이트 월렛 허브는 5년 기업 생존율, 인건비, 사무실 비용 등에 이르기까지 19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전국 대도시 100곳을 비교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가주 대도시가 전체 17%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창업하기 가장 좋은 주로 등극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9곳이 남가주 대도시다. 가주에서도 남가주가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더 좋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창업하기 좋은 대도시는 샌버나디노(23위), 어바인(39위), 리버사이드(45위), 롱비치(56위), LA(58위), 샌디에이고(66위), 샌타애나(77위), 애너하임(87위), 출라비스타(90위) 등 9곳이다. 〈표 참조〉     이 중 58위를 차지한 LA는 창업하기에 비즈니스 환경은 양호하지만 창업 비용 부담은 높아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예상 밖으로 빅테크 기업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는 각각 75위와 92위에 랭크되며 창업하기 좋은 대도시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월렛 허브는 “팬데믹 코로나, 대퇴직, 인플레이션 등으로 지난 몇 년 동안은 전국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스타트업을 할 계획이라면 선샤인 스테이트인 플로리다 4개 대도시가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대도시 1위는 올랜도, 2위 잭슨빌, 3위 마이애미, 4위 탬파, 5위 던햄(노스캐롤라이나) 등으로 1위부터 4위까지 플로리다주 대도시가 차지했다. 이 덕에 플로리다의 고용 시장은 더 호황이라고 덧붙였다.   월렛 허브에 따르면 신규 사업의 10 곳 중 2곳은 2년 이내에 문을 닫았다. 거의 절반인 45%는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렛 허브는 “창업할 도시를 선택할 때 도시 규모는 물론 비즈니스 업종도 중요하다”며 “인구가 적은 소도시라도 비즈니스 업종에 따라 더 큰 성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렛 허브가 1300개 이상 소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창업하기 가장 좋은 주는 유타 주로 상위 5위 안에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톱5 도시는 워싱턴(유타), 세인트조지(유타), 세다시티(유타), 보즈먼(몬태나), 로건(유타) 순이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창업 어바인 플로리다주 대도시 전국 대도시 대도시 순위

2023-04-24

하나은행 USA, 플로리다에 신규 대출 사무소

올해로 인수합병 10주년을 맞은 하나은행 USA(행장 황창엽)가 지난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대출사무소(LPO)를 개설했다. 하나은행 USA는 미국 동부를 거점으로 은행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장, 플로리다·조지아·텍사스·캘리포니아주 등 한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잇따르는 지역에서 양국 간 교두보로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PO에서는 SBA 융자 및 (상업)부동산 대출(CRE)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현지 중소기업부터 미국 진출 기업까지 대상으로 삼아 최초 대출상담부터 현지법인 설립시 필요한 금융상품 컨설팅, 운영 노하우까지 글로벌 전담팀을 통해 체계적인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USA는 한국의 모기업 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해 해외 진출 기업에 대출 및 금융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 지원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창엽 행장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에 첫 대출사무소를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내 성공적인 진출과 확장을 지원하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조지아, 텍사스, 캘리포니아주에 지속적으로 대출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하나은행 플로리다 대출 사무소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나은행 usa

2023-04-13

인구대비 증오단체 최다…처벌 법규는 미비

“수십명이 떼로 몰렸고 쇼핑몰 하나가 불에 탔어요. 근데 출동한 경찰들이 다들 쳐다만 보고 있더라고요. 이런 적이 없었으니까 대응 매뉴얼이 없는 것 같았어요.”   지난 2020년 5월 30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분노가 남부를 휩쓸었을 때 플로리다 탬파도 예외는 아니었다. 탬파 지역 파울러 애비뉴 선상의 한 쇼핑몰은 약탈과 방화 피해를 당했다.     평화로웠던 도시에 이런 폭력적 시위는 경찰에게도 낯선 일인 듯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신광수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장은 “이곳에 살면서 이런 일은 거의 처음이었다”며 “(경찰도) 처음에 다들 숨어서 차 안에서 방송으로만 경고하다가 사태가 심각해지니까 추가 인력을 요청해 진압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큐리티 관련 기관 ‘세이프와이즈’가 연방수사국(FBI)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통계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플로리다주의 강력범죄 피해자는 1000명당 3.8명으로, 전국 평균인 1000명당 4.0명보다 낮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국 평균을 넘은 4.4명이다.     이처럼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낮다 보니 그간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서도 당연히 대응책이 없었다. 플로리다주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이 있었던 2021년에야 현행 법령을 다시 살펴보고 개정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플로리다주 소재 ‘펌프리 로펌’은 “현재 플로리다의 증오범죄법은 증오에 찬 생각이나 말로 누구도 처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SNS와 인터넷 사용으로 혐오 발언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플로리다주) 증오범죄법은 범죄 행위와 범죄에 목적을 둔 편향된 동기를 요구한다”며 “사람들은 정확히 어디에 선이 그어져 있는지 궁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증오범죄와 관련해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인종 정의 그룹인 남부 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주내 68개의 증오단체(hate groups)를 보유, 전국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증오단체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증오단체 중 47개(69%)가 백인 우월주의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선샤인 스테이트 내 증오(Hate in the Sunshine State)’ 보고서는 2020년과 2022년 사이 인종적 증오와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플로리다의 극단주의 사건이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최근 한인 등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플로리다주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인구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2020년 7월~2021년 7월 21만1196명이 늘어나 인구 증가율이 텍사스(31만288명 증가) 다음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플로리다 한인 인구 약 5만 명 중 약 1만5000명(30%)이 거주하는 한인 최다 거주 도시 탬파는 전국적으로도 신규 거주민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중 하나로 꼽혔다.   린크드인(LinkedIn)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 사이 탬파시는 5.7%의 증가율을 기록해 주요 도시 중 6위를 기록했다.   거주민들은 실생활에서 인구 증가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17년째 탬파에 거주 중이라는 이경림(57·자영업)씨는 “낭만의 도시는 옛말이다. 작년부터 아침 트래픽이 너무 심해져 직장 출퇴근 시간이 늘어났다”며 “출석하는 교회에도 최근 신규 등록 인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USF) 사회복지학과 박난숙 교수는 “인종에 기반을 둔 증오범죄 중에 경제적이나 사회적 지위에 대해 특정 인종에 대한 열등감, 피해 의식으로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구가 중점적으로 늘고 있는 대도시의 경우 범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증오단체 인구대비 플로리다주 소재 기준 플로리다주 신광수 서부플로리다

2023-01-12

북한 미그기 몰고 귀순 노금석씨 미국서 별세

1953년 9월 소련제 미그 15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노금석(미국명 케네스 로) 전 북한 공군 상위(대위)가 지난달 26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최근 관련 서적을 펴낸 출판사 마르코폴로가 6일 전했다. 향년 90세. 현지 매체 '데이토나비치 뉴스 저널'도 4일 노씨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32년 1월10일 함남 신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8월 북한 해군군관학교에 입학, 1950년 10월 만주에서 비행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노금석은 19세의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한-진영을 불문하고-가장 어린 제트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다. 그는 당시로서는 매우 우수한 기체이던 소련제 미그 15 전투기로 100회 이상 출격했다."('위대한 독재자와 전투기 조종사'2022, 마르코폴로〉 23쪽)   당시 미국은 공산측 최신예 전투기인 소련제 미그 15기를 피해서 야간에 폭격을 해야 했다. 미 극동사령부는 이 기체를 가지고 귀순하는 최초의 조종사에게 포상금 10만 달러(오늘날 물가로는 약 90만 달러)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고인은 1953년 9월21일 오전 9시7분에 훈련을 핑계로 평양 순안비행장을 이륙한 뒤 김포비행장으로 기수를 돌렸고, 17분만인 오전 9시24분 착륙했다. 고인의 어머니(고 베로니카)가 먼저 월남한 상태였다.   1954년 5월 미국으로 건너왔고, 델라웨어주립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뒤 듀폰.웨스팅하우스 등에서 일했고, 2000년 퇴직 전까지 데이토나비치에 있는 대학에서 강의했다. 퇴직 후에는 한국전퇴역군인협회 센트럴 플로리다 지부에 가입해 활동했다. 고인이 몰고 온 미그 15기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있는 공군 박물관에 전시돼있다.     1996년 동료 교수 로저 오스터홈과 공동으로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은 'A MIG-15 To Freedom'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지난해 미국 작가 겸 언론인 블레인 하든이 쓴 '위대한 독재자와 전투기 조종사-1953년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노금석 스토리'가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유족은 1960년에 결혼한 한국계 클라라 로 여사와 사이에 두 자녀(보니 로, 레이먼드 로)가 있다.북한 미국 노금석 스토리 전투기 조종사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2023-01-10

[중앙칼럼] 주택도 테크놀러지 시대

허리케인 ‘니콜’이 지난 10일 아침 일찍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는 10월이 아닌 11월에 말이다. 플로리다 해안가는 지난 며칠 사이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가 넘나들며 허리케인 전조 현상이 있었다. 다행히도 플로리다 반도를 통과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  ‘니콜’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34개 카운티에 비상을 선포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안심 대신 67개 카운티로 비상선포를 확대했다. 허리케인 ‘이언’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플로리다 주 전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온 또 다른 허리케인에 대한 두려움이다.     지난 9월 플로리다에서는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최소 44명이 숨졌다. 폭우로 인한 정전이나 단수 등 피해도 발생했다. 디소토 카운티에서는 강물 범람으로 1만여 명이 고립돼 주 방위군 등이 식수와 비상식량 공급에 나섰다. 플로리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의 수만 가구에서 전기가 끊겼다. 많은 주택, 선박, 다리 등이 파괴돼 원상복구에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왔다.     허리케인 ‘니콜’과 ‘이언’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고급 부동산 시장을 비껴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LA, 뉴욕과 함께 대표적인 고급 부동산 시장이다. 그중 마이애미 고급 부동산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고급 부동산 바이어 대다수는 중남미에서 온 해외 바이어였다.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마이애미 고급 주택시장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에서 이주한 바이어로 바뀌었다.   2012년 8개월 사이 마이애미 지역에서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사이 주택 매매가 64건이 있었다. 2022년에는 이보다 6배가 늘었다. 마이애미 지역의 물가가 폭등하며 2021년 1분기는 2000만 달러 이상 주택매매가 이뤄지면서 고급 주택 매매는 정점을 찍었다.     환태평양 불의 고리 지역으로 지진과 산불이 위협하는 LA도 명품 부동산 시장이다. 2012년 8개월 동안 500만에서 1000만 달러 사이 주택매매가 174건이었지만 2022년 4배로 증가했다. LA의 대표적인 고급 부동산 시장은 베벌리힐스, 벨에어, 말리부, 선셋 스트립, 핸콕파크, 브렌트우드 포함 서쪽이다.     고급주택이 아니어도 허리케인, 산불 및 토네이도는 주택이 비싼 자산인 주택소유주에게 언제나 위협이다. 점점 심화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주택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테크놀러지가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데 자연재해 앞에 주택 피해는 영원히 무방비일까. 아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날씨와 기후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주택에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테크놀러지가 등장 중이다.     건축가 로즈 그랜트는 “로마인들은 콘크리트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3D 프린팅을 통해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강풍과 우박으로부터 보호하는 혁신적인 지붕 시스템, 3D 프린트 통한 콘크리트 등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초 남가주에도 겨울 폭풍이 찾아왔다. 남가주 일대에 비가 쏟아지고 산간지대에 눈이 내렸다. 며칠 내린 폭우로 지붕에서 물이 새는 등 피해를 본 주택들이 적지 않았다. 비 오면 새는 지붕에도 하이테크가 필요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태양광 지붕은 전력 생성과 동시에 견고한 보호 기능도 있다. 세련된 주택 외관과 환경 지속가능성, 그리고 주택 보호 모두 만족하게 한다. 화재, 우박, 강풍에도 견고하다.     대부분의 주택은 나무 프레임이지만 더 강한 벽을 만들기 위해 콘크리트로 전환 중이다. 외부가 타거나 썩지 않고 극단적인 날씨에도 기존의 목조 주택보다 더 잘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고 한다.     날씨와 기후 위협은 예정되어 있다. 가장 고가의 자산인 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소유주들이 주택 테크놀러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테크놀러지 주택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고급 주택 이상 주택매매

2022-11-13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오후 시속 240km에 달하는 강풍과 폭풍해일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주 남서부 연안을 강타했다.     위력에 따른 1~5등급 가운데 카테고리4로 분류된 이언은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에 역대 5번째 강도로, 2021년 아이다와 같은 수준이다.     이 여파로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거나 거리가 마치 강처럼 변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남서부 포트마이어스 인근 경찰에는 침수된 집에 갇혔거나 이를 걱정하는 가족으로부터 신고전화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남서해안의 새니벨 코즈웨이와 파일 아일랜드 교량이 크게 부서지는 등 교량과 도로의 파손이 잇따랐다.     포트샬럿의 4층짜리 병원에서는 저층 응급실이 물에 잠기고 꼭대기 중환자실 지붕 일부가 강풍에 날아가는 일도 있었다.     주 전역에서 허리케인 여파로 29일 기준 약 250만 가구와 사업장이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겪었다.   이후 이언은 육지로 이동하면서 시속 144km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1로 위력이 약해졌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언이 29일 오전에 상당한 규모의 홍수와 함께 플로리다주 중부지방을 지나 오후에 대서양까지 밀려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립기상청(NWS)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던 이언이 다시 강화되면서 오늘(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재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한 자리에서 피해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대통령은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방 지원을 명령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허리케인 플로리다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주 남서부 플로리다주 중부지방

2022-09-29

첫 여성 무슬림 연방하원, 기내 찬양 비난 논란

미국의 첫 무슬림 여성 연방하원의원인 일한 오마(39•민주•미네소타) 의원이 기내에서 찬양 '떼창'을 한 기독교인들을 비난했다가 보수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뉴욕포스트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오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원조 눈꽃(snowflakes)들이 (내 조롱에) 완전하고 통쾌하게 무너졌다"는 글을 올리고 매니큐어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눈꽃'은 본인 스스로를 특별히 여겨 사소한 일에도 공격 당했다고 느끼는 나약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비하해 일컫는 말로, 원래 '보수'가 '진보'를 조롱할 때 사용한다. 또 매니큐어 이모티콘은 우월감을 뜻한다.   오마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트위터에 운행 중인 여객기 기내에서 탑승객 일부가 함께 찬양하는 동영상과 이를 비꼬는 글을 올려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총 20초 길이의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통로에서 기타를 치며 찬양을 주도하고 10여 명의 탑승객이 그를 향해 몸을 돌리거나 일어나 함께 노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나머지 탑승객 가운데 다수는 스마트폰에 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펜실베이니아에 기반한 기독교 단체의 잭 젠츠가 지난 9일 '9천km 상공에서 예수께 경배"라는 제목을 달아 올려 36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젠츠 일행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차 유럽에 가던 길이었다.   오마 의원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우리 가족과 나도 다음에 비행기 타면 그 안에서 기도시간을 가져야겠다.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라고 적었고 진보 논객 어네스트 오웬스 등은 "좋은 지적"이라고 맞장구 쳤다.   그러나 보수 진영과 공화당 정치인들은 "기독교에 대한 반감 표출"이라며 반발했다.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흑인 보수논객 버논 존스(61•공화)는 "오마, 왜 기독교인들을 혐오하나. 미국 시민에게 부여된 종교 자유가 당신을 불쾌하게 만든다면 부담 갖지 말고 짐 꾸려서 소말리아든 수단이든 당신이 온 곳으로 돌아가라"고 응대했다.   호세 카스티요(공화) 플로리다주 연방하원의원 후보는 "미국은 무슬림이 공공장소에서 기도하는 것을 막지 않고 또 그렇게들 하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같은 일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를 원한다면 오마는 자신의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마 의원은 소말리아 출신으로 케냐 난민 캠프에 머물다 13세 때인 지난 1995년 가족과 함께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망명, 2000년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는 미국내 소말리아계 이민자 3분의1이 모여있는 미네소타 주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201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2년 만인 201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러시다 털리브(45•민주•미시간)와 함께 '최초의 무슬림 여성 연방하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쓰며 중앙 정계에 진출했다.   오마는 털리브,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32•뉴욕), 아이아나 프레슬리(48•매사추세츠)와 함께 연방하원의 민주당 소속 급진좌파 여성 4인방으로 손꼽힌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연방하원 무슬림 플로리다주 연방하원의원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무슬림 여성

2022-04-20

[폴리 토크] 코로나 규제의 '역설'

역설이다. 규제는 미국 50개 주 중 꼴찌. 그런데 플로리다주 코로나19 발병률은 지난달 26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393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6명 수준이다. 물론 단기간의 통계이고 이전의 총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은 다르다.     지난 2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CPAC(보수주의 정치활동콘퍼런스) 행사장에서도 규제는 거의 없었다. 가끔 시큐리티들이 “마스크 좀 써주세요”라며 권고할 뿐이었다.     미국에서 봉쇄 수준이 가장 낮은 플로리다가 최근 주별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서 가장 적은 발생률을 기록했다고 폭스뉴스가 지난주 보도했다. 규제가 적은 주들이 선방하고 있는 것은 플로리다뿐 아니다. 텍사스, 앨라배마,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 남부 주들도 최근 며칠 동안 적은 수의 신규 확진자를 보였다.     반면 가장 규제가 강한 미시간은 확진자가 급증세다. 7일간 하루 평균 845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 59%나 급증했다.     공화당 소속의 론 드산테스 플로리다 주지사 대변인은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드산테스 주지사 정책이 성공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여름 델타 변이가 확산할 때에도 학교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 의무화 의존보다 확실하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에 더 집중했다”고 했다.   드산테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부터 철회했다. 이어 백신 의무 접종도 금지했다. 대신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이버멕틴을 치료제로 적극적 활용했다. 주류언론이 그토록 싫어하는 약들이다.     그는 이미 지난해 4월 100만개 분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선주문했다. 지난 9월에는 더 강수를 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효능이 높다고 공개 발언한 조셉 라다포 UCLA 메디컬센터 의학박사를 플로리다주 보건 총감(Surgeon General)으로 아예 임명했다. 라다포 박사는 지난해 7월 연방대법원 앞에서 동료 의료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라다포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바이러스 치료에는 정당과 정치가 없다. 문제는 주류언론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위험하다는 의견만 추켜세우고 반대 목소리는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의학전문지인) 뉴잉글랜드저널과 랜셋 모두 잘못된 조사결과를 내보낸 뒤 이를 번복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위해 수십년간 쓰여진 약이다. 그런데 갑자기 위험한 약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코로나19 치료제로 효능이 높다고 밝히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언론은 트럼프가 위험한 약을 홍보한다고 집중포화했다.     지난해 4월 미시간주 흑인 여성 민주당원인 캐런 윈셋은 코로나19 중증에 시달리다 트럼프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했다. 그 결과 하루 만에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는 백악관까지 찾아가 트럼프에게 직접 감사를 표했다. “그 약이 내 생명을 구했다”라고도 했다. 그런데 민주당과 주류언론은 윈셋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 위험한 약을 홍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그에게 징계까지 내렸다.   플로리다의 싸움은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 복지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이 100인 이상 직원을 둔 민간 사업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명령하자, 즉각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을 접수한 제5연방항소법원은 바이든 정부의 백신 접종 명령을 “중대한 법적·헌법적 문제가 있다”며 긴급유예 시켰다. 바이든 정부가 제출한 이의신청도 기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위협하고 있지만 드산테스는 이미 수상한 조짐을 감지했는지, “셧다운은 무조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초선 주지사로, 43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제외한 2024 공화당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원용석 / 사회부 부장폴리 토크 코로나 규제 플로리다주 올랜도 플로리다주 보건 대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21-11-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