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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클리닉] 폐업 위기 식당, 세금 의무와 체납 세금

식당을 운영해 온 사업주인데 아무래도 폐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금 관련 처리해야 할 일들을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3년은 많은 LA식당들에 가혹한 해였습니다. 음식 재료비, 유틸리티, 임대료 및 노동력 비용 상승, 직원 부족과 같은 도전들로 인해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폐업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사업주들은 납세 의무를 적절히 처리해야 합니다.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 취해야 할 구체적인 단계에는 ▶최종 세금 신고서 제출 ▶미납 고용세 처리 ▶미납 세금 지불 ▶계약자에 대한 지불의 정확한 보고 ▶고용주번호(EIN) 취소 ▶기록 유지가 포함됩니다.   최종 세금 신고서의 유형은 비즈니스 구조(개인 사업체, 파트너십, LLC 또는 법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LLC는 연방 세금 목적에 따라 파트너십, 법인 또는 무시된 법인체(Disregarded Entity)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 후 최종 임금, 보상 및 고용세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때, 폐업 사실 및 마지막 임금 지급일을 분기별로 연간 보고서에 명시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급여 및 세금 지급내역서(W-2)를 제공하고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이하 SSA)에 W-2와 W-3 제출해야 합니다. 팁 수령 직원은 8027 폼으로 팁 소득을 보고해야 합니다.     제공된 연금 및 복리후생은 적절한 종결 절차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 근로자에게 600달러 이상 지급한 경우, 1099-NEC 제출 및 1096 폼으로 국세청(IRS)에 보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이름, 주소, 폐쇄 이유 실린 우편을 보내 EIN을 취소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금 신고서의 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자산 기록 보관하고 고용세 기록은 최소 4년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납된 IRS 세금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의 경우, 납세 의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세금 선취권 설정, 여권 제한, 은행이나 임금 각종 수입 압류와 같은 징수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결책 중 하나의 옵션은 자격을 갖춘 비즈니스가 미납 세금을 분할하여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분할 납부 계약인데 줄어든 액수로 타협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대안은 삭감 조정 제안입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식당이 아무것도 지불할 수 없는 경우, 현재 징수 불능 자격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빚을 없애주지는 않지만, 당분간 강제 징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세금 부채를 다루는 것은 복잡할 수 있으며, 폐업하는 식당은 종종 최선의 해결책은 비즈니스나 개인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인화된 조언과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전략과 해결책을 제공해줄 수 있는 징수문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폐업은 항상 어려움을 수반하지만, 납세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체크리스트에서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세금 폐업 세금 지급내역 미납 세금 세금 신고서

2024-02-25

'43년' 타운 대표 중식당 용궁 문닫는다

LA한인타운 대표 중식당 ‘용궁’(사진)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980년부터 43년 동안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을 지켜온 용궁은 한인타운 역사로 남게 됐다.   5일 중화요리 식당 용궁 측은 28일까지 정상영업을 한 뒤 영구 폐업한다고 밝혔다. 용궁 전 업주로 현재 해당 부지(966 S. Vermont Ave.)와 건물 소유주인 왕덕정 전 남가주한인음식업협회(KAFRA) 회장은 3월부터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궁 웨이 주 매니저는 “28일까지 평소처럼 정상영업을 한 뒤 3월부터 아파트 신축 공사가 계획됐다”며 “직원과 손님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그동안 용궁을 사랑해주신 수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궁 측은 2층 연회장과 1층 대규모 홀 등 현재 단독건물 식당 규모를 유지할 새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중화요리를 잘 아는 화교 출신 주방장 등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돼 주방인력 구인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용궁 폐업을 앞두고 직원 약 21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용궁은 지난 43년 동안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화요리 식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용궁의 전신은 왕덕정 전 회장이 1970년대 초반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개업한 기린원이다. 왕 전 회장은 이후 왕궁, 소왕궁, 금정식당을 거쳐 1980년 현재 자리에 용궁을 개업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화교 출신 왕 전 회장은 22세 때 LA에 이민 와 40여년 동안 중화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2015년 왕 전 회장은 용궁 운영권을 라크레센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에게 넘겼다. 이후 왕 전 회장은 용궁 부지와 건물에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사업을 준비해 왔다.   왕 전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용궁을 찾아주신 분들은 손님 이상인 친구였다"며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개발을 하게 됐다. 한 투자회사와 함께 아파트 신축 계획을 마무리했고, 착공 후 완공까지 2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용궁 폐업 소식을 접한 이들은 아쉬움을 내보였다.     5일 용궁에서 대학 동문모임을 한 박기영(84)씨는 “30년 넘도록 용궁 식당을 이용했는데 문을 닫는다니 참 많이 아쉽다”며 “마치 초등학교, 고등학교 동창생이 세상을 떠난 것 같은 마음이다. 오래된 식당이 하나하나 문을 닫고 그 자리가 개발되는 것을 보면 한인타운이 발전해가는 모습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중식당 타운 la한인타운 대표 용궁 폐업 용궁 측은

2024-01-05

근거 없는 "개고기 사용"에 식당 폐업…프레즈노 아시안 식당 날벼락

“사람들이 재미와 분위기 띄우기 위한 농담으로 아시안을 조롱한다.”     코로나19로 들끓었던 아시안 증오 분위기가 잠잠해지고 있지만, 미국 사회에서 150년 넘게 뿌리박힌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아시아계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음식문화가 ‘이상하고 기이하다’는 편견을 쉽게 버리지 않고 있다. 아시아계는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자세를 당부했다.   4일 AP통신은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잘못된 정보와 비난으로 식당 문을 닫아야 했던 프레즈노 ‘테이스티 타이’ 업주가 최근 새로운 자리에서 ‘러브&타이’ 식당을 개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테이스티 타이 식당이 폐업할 수밖에 없었던 전후사정을 짚은 뒤, 그 기저에는 미국 사회가 아시안 아메리칸을 배타적으로 보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이스티 타이 폐업 사태는 지난해 5월 벌어졌다. 당시 프레즈노에서 식당을 개업한 지 6개월째였던 라오스 출신 이민자 가족 데이비드 라사봉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식당 소개업체 옐프에는 테이스티 타이와 업주 가족을 욕하는 악풀이 빗발쳤고, 식당 비난전화도 쇄도했다. 동물애호가 등은 영업시간 식당 주차장을 어슬렁거려 라사봉 가족이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문제의 발단은 마리아 알바레즈 가르시아란 여성이 소셜미디어에 ‘이 식당 음식은 개고기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비난 영상을 올리면서였다.     당시 가르시아는 테이스티 타이 옆 한 주택에 핏불 한 마리가 묶여 있는 영상을 찍어서 올렸다. 이어 테이스티 타이 측이 음식을 개고기로 제공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까지 퍼트렸다. 정작 테이스티 타이 측과 핏불이 묶여 있던 주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고.     하지만 소셜미디어 영상을 접한 이들은 묻지마식 비난을 퍼부었다. 상당수가 아시안을 혐오하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일부는 ‘당신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막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프레즈노 경찰국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강아지 학대 의혹도 없다고 밝혔지만, 테이스티 타이를 운영하던 라사봉은 잦은 위협과 충격으로 식당 폐업을 결정해야만 했다.   라사봉은 “사람들은 (아시안 음식 관련 혐오 발언을)농담처럼 여기며 가볍게 내뱉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아시아계를 향한 무차별적 혐오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AP통신은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커뮤니티가 아시안 음식은 ‘더럽고, 기이하고, 동시에 이국적(exotic)’이라고 여기는 미국사회 편견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통신은 150여년 전 중국계 등 아시아계 이민이 시작될 때부터 미국 사회가 아시아계 음식문화를 무지와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지적했다. ‘개고기를 먹는다’는 일방적 비난 역시 무지의 소산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미국의 아시아 먹거리에 대한 문화정치(Dubious Gastronomy)’ 저자 로버트 쿠를 인용해 “그리스와 로마인도 집에서 기르던 애완동물을 먹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도 개를 먹었다”며 “아태계 이민자는 음식에 관한 거짓정보 확산과 낙인찍기로 여러 세대에 거쳐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식당 프레즈노 식당 폐업 식당 비난전화 타이 식당

2024-01-04

미슐랭 한식당 폐업…“정신 건강 중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LA한인타운의 모던 한식당 ‘킨(Kinn)’이 25일 문을 닫는다. 이번 폐업 소식은 셰프들의 고된 노동과 정신 건강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한인타운 6가 선상의 ‘킨’을 운영해온 셰프 김기용씨가 영구 폐점을 발표하면서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셰프는 인터뷰에서 “삶의 질, 재정 문제, 수면 시간 등 셰프 개인의 문제보다는 고객을 기쁘게 하고 만족하게 하는데 집중해왔다”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지난 몇 주간 무려 20파운드가 빠졌다”고 말했다.   킨은 올해 초 미슐랭 가이드의 ‘가주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레스토랑’ ‘LA 최고의 한식당’ 등에 포함된 바 있다.   LA타임스의 음식 평론가 빌 애디슨은 김 셰프를 ‘거장’이라고 표현하며 킨이 LA지역 파인 다이닝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었다.   단, 고급 식재료와 세련된 상차림,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은 식당 경영이라는 현실과 상충했다.   김 셰프는 “레스토랑의 재정적 문제를 고려할 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직원들에게 폐업 가능성을 언급하게 됐고 이후 정신 건강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폐업 소식이 알려진 후 킨에는 고객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여러 식당의 셰프들로부터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김 셰프는 “이런 경험을 통해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 정신적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다시 레스토랑을 개업할 것이며 그 미래는 내 전성기보다 훨씬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용 셰프는 샌프란시스코의 ‘베누’, 미슐랭 스타 식당인 뉴욕의 ‘정식’, ‘아토믹스’ 등에서 일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셰프 정신 폐업 결정la한인타운 정신 건강 셰프 김기용

2023-11-23

모모푸쿠 쌈 바 문 닫는다

한인 2세 셰프 데이비드 장이 운영하는 ‘모모푸쿠 쌈 바’가 이달 문을 닫는다. 오는 30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지난 17년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다.   모모푸쿠 쌈 바는 최근 자사 인스타그램에 폐업 소식을 알렸다.   모모푸쿠는 해당 게시글에서 “피어17에 위치한 모모푸쿠 쌈 바는 9월30일 영업을 종료한다”며 “지난 17년간 쌈 바를 특별한 식당으로 만들어준 전·현직 팀 모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은 우리를 연결하고, 대화를 시작하고, 현재에 맞서는 방식이라고 믿는다”며 “이 정신은 앞으로도 모모버스(모모푸쿠의 세계)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이스트빌리지에서 첫 영업을 시작한 쌈 바는 2021년까지 한 자리를 지켰다. 2년 전 팬데믹의 영향으로 피어17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영업을 지속했다.   크레인스뉴욕은 “농구화에 나이키가 있다면 라면에는 이 사람이 있다”며 “2004년 일본 음식에 대한 영리한 접근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데이비드 장이 모모푸쿠 쌈 바를 닫는다”고 폐업의 의미를 전했다.   모모푸쿠는 일본어로 ‘행운 복숭아’란 뜻이다. 데이비드 장은 음식 중심의 여행 쇼 ‘어글리 딜리셔스’에 출연해 1인 미디어 스타가 됐다. 이하은 기자성업 폐업 셰프 데이비드 어글리 딜리셔스 폐업 소식

2023-09-12

음주운전 인명사고 책임 한인 일식집 문닫아

21세 미만 한인 직원이 술을 마시도록 허용해 주류판매 라이센스가 박탈된 한인 업소가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KTLA와 구글, 옐프 등에 따르면 웨스트힐스 소재 교토스시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1일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ABC)은 해당 식당의 주류판매 라이센스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본지 12월 23일 자 A-3면〉 AB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채스워스 한 거리에서 강모씨(여, 당시 20세)가 몰던 차량이 과속으로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 교통사고로 상대방 차량에 타고 있던 미성년자 남매(12세, 16세)가 사망했다. 당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0.17%로 21세 이상 운전자 알코올 섭취 허용치인 0.08%보다 두 배나 높았다. 교통사고 직후 강씨는 체포됐고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됐다. ABC 측은 교통사고 직후 운전자 강씨가 21세 이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알코올 관련 응급상황에 대한 책임(Target Responsibility for Alcohol Connected Emergencies)’ 수사를 벌였다.  ABC 측은 수사결과 해당 일식집 매니저와 직원들이 같은 직원이던 강씨가 술을 마시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씨를 술을 마신 뒤 업소를 떠났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김형재 기자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일식집 직원 일식집 폐업 해당 일식집 미만 직원

2022-12-30

경영난 코인런드리 사양길 접어드나

도심 속 코인런드리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한인 업주들은 매출이 줄고 유지·보수 비용은 많이 든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최근 LA 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24시 코인런드리는 주인이 바뀌었다. 매매를 성사시킨 부동산 에이전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코인런드리 업계 매출이 한참 내려갔다”며 “한 달 매출이 3만 달러라면 유지·보수 비용, 인건비로 3만2000달러나 들어 적자인 곳도 생겼다. 업주나 가족이 직접 운영하지 않으면 요즘은 인건비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인런드리는 렌트비와 권리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축에 속한다. 여기에 2년 넘는 팬데믹 기간 중 매출 하락이 가팔랐다는 평가다. 일부 업주는 권리금도 포기하고 아예 가게를 닫는데 매출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적자 폭은 날로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8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버몬트 애비뉴와 프란시스 애비뉴 인근 코인런드리 2곳도 문을 닫았다.   코인런드리를 정리하고 한국 역이민을 택한 김 모 사장은 “코로나19로 코인런드리는 기피 장소가 되기도 했다”며 “세탁기나 건조기가 고장 나 사람을 부르면 인건비도 너무 올라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치열해진 업계 경쟁도 코인런드리 폐업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코인런드리는 최신식 기계, 깔끔한 인테리어,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췄다. 단순히 빨래만 하는 공간이 아닌 카페처럼 여유 시간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설 등의 변화 없이 기존 운영방식을 고수한 업주일수록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김윤동 회장은 “요즘은 코인런드리를 하려는 한인이 많지 않다”며 “경험이 없는 분이 도전할 경우 유지·보수 비용 부담, 비싼 권리금 대비 적은 마진 등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달라진 주거문화도 코인런드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A 등 주요 도심 신축아파트는 유닛 안에 세탁기와 건조기 비치가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오래된 아파트 건물주도 리모델링 때 일부러 유닛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들이고 있다.   주디 리 부동산 에이전트는 “아파트 유닛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렌트비를 10~20%(매달 200달러 이상) 더 받을 수 있다”며 “건물주가 수도 요금을 부담해도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 때 유닛마다 세탁실 공사를 추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세입자는 일하는 시간이 길어 일부러 코인런드리를 가는 대신 집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코인런드리 경영난 기간 코인런드리 코인런드리 폐업 코인런드리 수요

2022-07-11

방역 규제 해제에도 자영업자 폐업 줄이어

 지난해 코로나 관련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 폐업을 신고한 자영업자들은 3,9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21년 상반기에 폐업한 업소는 3,090개였으며 하반기에 820곳이 추가됐다.   이와 같은 추세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도 비슷하게 나타나 2020년 기준 폐업한 자영업자는 3,480명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내 자영업자들이 연이어 폐업을 신고한 것과는 달리 지난해 토론토 지역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시의 연간 고용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토론토 내 일자리는 145만 1,520개로 2020년과 비교해 1,610곳 증가했다.   이를 상세히 살펴보면 기관 및 사무직종의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제조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들어 자영업자들의 파산 신고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화) 발표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에 파산 신청을 한 업체는 총 8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연방 및 주 정부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을 지원했다"라며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 관련 지원이 모두 끊기며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성지혁 기자자영업자 폐업 자영업자 폐업 방역 규제 코로나 대유행

2022-05-27

추가 지원 없으면 식당·바 절반 폐업 우려

식당회복기금(RRF) 등 추가 지원이 없다면 식당이나 바의 절반이 향후 6개월 내에 폐업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관련 비즈니스단체인 ‘독립레스토랑연합’이 14일 식당과 바의 절반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6개월 이내에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 측은 RRF를 지원받은 업체와 지원받지 못한 업체의 상황에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총 286억 달러 규모로 시행된 RRF는 신청이 폭주해 신청 식당의 3분의 1정도만 자금을 지원받았었다. 대다수에 속하는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업체의 48%가 채무불이행, 퇴거 등의 상황에 처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이들에게 가중되는 어려움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도매물가 상승률은 11.2%로 기록적인 수준이다. 곡물의 경우 가격상승률이 16.1%, 식용유 8.4%에 달해, 이들 식당업의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 에너지 비용 급등도 이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연방하원은 총 550억 달러 규모의 ‘식당 및 피해 기업 구제법안(HR.3807)’을 통과시켰다. 이중 420억 달러는  식당·푸드트럭·베이커리·카페 등 식당업에, 나머지 130억 달러는 체육관·행사장·극장 등 피해 소기업을 위해 할당된다.     하지만 연방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휴회에서 복귀하게 되는 이달 말 해당 법안읕 통과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최소 10명의 동조가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공화당 내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에서는 업종별로 지원하는 개별 법안들을 내놓았다. 로저 위커(미시시피) 연방상원의원은 식당에 총 4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별도의 법안을 발의했다.     팬데믹 이후 4곳 중 하나 꼴로 폐업한 피트니스 업계를 대상으로는 별도 20억 달러 지원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피해 업종에서는 정부가 식당 등 목소리가 큰 업종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 지원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폐쇄는 같이 했지만 지원은 같이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지원 식당 추가 지원 지원 법안 절반 폐업

2022-04-15

한인 식품인들 불황 돌파구 연다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 우완동 회장을 포함한 3명의 대표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열린 제44차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총회에 참석해 미주 지역의 동포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회장과 임희철 이사장, 이승수 총연 감사 등 필라델피아 대표단을 비롯해 연합회 29개 챕터 대표들, 총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각 챕터 대표단은 경제불황 타개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도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봄기운이 아직 소규모 비즈니스에는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도 있는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뉴욕과 LA 등 동부와 서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권역별 한인 경제 주체들의 교류와 합동 사업을 통해 동포 경제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각 지역 동포 사회가 처한 경제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각 챕터가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필라델피아와 뉴욕, 델라웨어, 워싱턴DC, 볼티모어, 해리스버그 등 동부지역 대표단은 내달 델라웨어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춘미 기자

2011-06-03

뉴욕 한인 식품업소 폐업 속출…렌트비 상승·대형마켓 밀려

LA의 자바시장과 비견되며 뉴욕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비즈니스로 수십 년간 뉴욕시 식품업계를 장악했던 한인식품업소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타임스는 2일 수십 년에 걸쳐 옐로캡이나 프레츨 노점상처럼 뉴욕시 일상의 주역으로 인식돼 온 한인 식품업소들이 치솟는 렌트, 온라인이나 대형마켓과의 경쟁, 위생당국 등 행정 부처의 검사와 벌금 등에 시달려 문을 닫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교육열이 높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전문적 직업을 갖기 원하기 때문에 업소를 물려받지 않기 바란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한인청과협회에 따르면 뉴욕 식품업소 가운데 70%가량을 한인이 소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아직도 한인들은 뉴욕시의 식품업소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한인식품협회와 뉴욕한인청과협회에 따르면 한인 그로서리와 델리, 청과업소 수는 지난 20~30년 사이 최고 20%까지 줄었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뉴욕메트로 지역의 한인 그로서리와 델리업소 수가 전성기였던 1980년대의 3500여 개에서 지금은 3000여 개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원 수는 1000여 명에서 300여 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종식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소규모 가게들은 슈퍼마켓으로 대형화하지 않으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내에 한인 소유의 점포는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청과협회는 1990년대 회원수가 2500여 명이었으나 지금은 2000명 수준이다. 김영윤 회장은 "인건비와 렌트 상승, 규제 심화, 창업비용 증가 등의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린카트 노점상 문제가 심각하다"며 "요즘에는 한 달에 2~3곳의 한인 청과업소들이 문을 닫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퀸스칼리지의 민병갑 교수는 “이제는 소규모 소매상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며 “한인식품점 시대는 갔다”고 진단했다. 박기수·최희숙 기자

2011-06-02

'패션 수도' 뉴욕, 이들이 이끌어간다…파슨스 우수졸업생에 한인 대거 선정

맨해튼 파슨스디자인스쿨 패션디자인학과 우수 졸업생에 한인이 대거 선정됐다. 이 학교 패션디자인학과는 매년 우수 학생을 선발, 졸업 작품을 맨해튼 삭스피프스애브뉴 백화점에서 전시한다.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작품이 전시된 24명 중 6명이 한인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황태영씨는 쇼윈도 ‘올해의 남성복(Men’s outwear) 디자이너’ 자리에 이름을 새기고 콜렉션을 선보였다. 황씨는 지난 4월 말 졸업 콜렉션 발표에서 뉴욕의 현직 디자이너와 패션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고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발됐다. 뉴욕을 상징하는 뉴트럴 컬러와 과장되지 않은 실루엣, 동시에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그는 “실험적이면서도 누구나 입어볼 수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한국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패션을 공부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파슨스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늦은 나이에 패션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면서 “나보다 어리지만 열정적이고 인내심 깊은 한인 학생들을 보며 자극을 받았고, 이들에 뒤지지 않고 모범이 되려 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복 콜렉션을 전시한 김가영씨는 지난 4월 학생 대표 10명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에스더 이·크리스틴 김·그레이스 김·켈시 이씨 등의 작품이 삭스피프스애브뉴에 선을 보였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2011-06-02

뉴욕경찰·소방관 연루 불법 도박단 검거

전·현직 포함 14명 체포…FBI 공직자 전담반 개가 전·현직 뉴욕시 경찰과 소방관들이 연루된 불법 카드도박 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연방수사국(FBI)은 2일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현직 뉴욕시경(NYPD) 소속 리처드 팔라스(46) 형사와 현직 뉴욕시 소방관 마이클 버겐(35), 제랄드 파슨스(41) 등 1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검찰에 송치된 직후 불법도박장 운영 모의와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의 각기 다른 3~4개 장소에서 불법 도박판을 벌였고, 각 장소에서 하루 최소 20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 장소는 빅토리블러바드와 아서킬로드, 하이랜블러바드 등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각각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모두 풀려난 상태다. 현직 경찰관 외에도 전직 경찰관과 소방관도 포함돼 있다. 경사로 은퇴한 랄프 마스트란토니오(51)와 전직 소방관 제임스 버겐(59)도 이날 함께 검거됐다. 검찰은 팔라스 형사가 도박에 쓰인 칩을 팔았고, 두 명의 소방관 버겐과 파슨스는 카드를 제공하고 딜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월스트릿저널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시경 내사과의 위장 수사로 처음 발각됐고, 공직자 부패 등의 사건을 담당하는 FBI 뉴욕지부 산하 전담반이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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