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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선물] 자녀 또래가 부러워할 ‘인싸템’ 골라라

추수감사절은 연말의 서막을 알린다. 이날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식탁에 칠면조 요리를 올려놓고 근사하게 세팅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건 1년 중 가장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다. 추수감사절에는 맛있는 음식과 가족 간의 즐거운 대화가 있다. 거기에 더해지면 좋을 게 있다. 선물까지 주고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추수감사절 만찬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주는 선물은 자녀에게 추수감사절의 추억을 각인시킬 수 있다. 대신 선물은 상대방의 필요를 잘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중심적인 ‘선물’인지, 자녀 세대가 좋아하는 ‘선물’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자녀들에게 주면 좋을 선물을 알아봤다.   ▶스노보드 시즌 패스   곧 겨울이 다가온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스노보드가 대세다. 추수감사절에 다 같이 칠면조를 먹다가 스키장 시즌 패스를 식탁 위에 올려놓게 되면 자녀들은 순식간에 환호성을 지를 수 있다.   먼저 LA나 오렌지카운티 등에서 손쉽게 갔다 올 수 있는 마운틴하이 스키장의 경우 청소년 및 청년(13~22세)의 시즌 패스 가격은 699달러다. 6~12세의 경우는 449달러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칠까 봐 걱정된다면 보험도 있다. 시즌 패스 구매 시 90달러를 내면 부상 시 최대 2만5000달러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장비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199달러를 더하면 스노보드 관련 장비를 시즌 패스 기간 내내 무제한으로 빌릴 수 있다.   마운틴하이측은 웹사이트에서 “단, 18세 미만의 경우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가 책임 면제에 서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즌 패스는 웹사이트(https://www.mthigh.com/site)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빅베어 스키장(https://www.bigbearmountainresort.com)도 현재 시즌 패스를 판매 중이다.   빅베어는 스노우벨리, 스노우서밋, 베어마운틴 등으로 구성된다.   빅베어의 경우 이 모든 코스를 다 갈 수 있고, 야간 스키까지 가능한 시즌 패스는 11월 내로 살 경우 청소년 및 청년(13~22세)의 가격은 569달러다. 12월에 사게 되면 649달러로 오르게 된다. 어린이(5~12세)의 경우 11월에는 339달러, 12월에는 399달러다. 이 때문에 시즌 패스를 사기 원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사는 게 좋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스노우벨리 코스만 갈 수 있는 시즌 패스(야간 스키 포함)도 있다. 청소년 및 청년(13~22세)은 299달러, 어린이(5~12세)는 199달러다.   ▶게임기   닌텐도 게임기는 자녀들 사이에서 ‘인싸템’이다.   인싸템은 ‘인사이더(insider)’와 ‘아이템(item)’이 결합한 신조어다. 쉽게 말하면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것으로 그 물건을 가졌을 경우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뜻한다.   닌텐도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게임은 40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스위치 모델의 경우는 TV 연결은 물론 휴대도 가능하다. 여행을 갈 때 자녀들이 언제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대용량 메모리 카드가 있기 때문에 영화 파일 등을 받아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쓸 수 있다.   특히 마리오, 포켓몬스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은 물론 각종 스포츠 게임도 있다. 마리오 카트, 마리오 골프 같은 게임은 단체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능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TV 연결도 가능한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올레드 모델은 349.99달러다. 휴대 전용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199.99달러다. 닌텐도 웹사이트(www.nintendo.com/holiday)나 베스트바이, 타깃 같은 유명 소매 판매점 등을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닌텐도는 게임기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기 때문에 게임기를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정말 게임을 좋아한다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은 5번째 버전이 나와 있다. 사실감 있는 그래픽과 고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게임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원하는 게임기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선물로 받게 된다면 친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인싸’가 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일반 버전의 경우 499.99달러다. 요즘은 게임도 차세대 VR 버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가상 세계가 현실로 펼쳐지는 셈이다. 이를 즐기는 데 필요한 플레이스테이션 VR2 세트는 5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엑스박스 시리즈도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을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100여 가지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고가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매번 자녀에게 구매해줘야 할 부담도 줄어든다. 엑스박스 기기의 가격대는 버전에 따라 299~499달러까지 다양하다.   ▶맥북   요즘 아이들은 맥북(macbook)이 필수다. 특히 대학 진학 등을 앞둔 자녀가 있다면 맥북 선물은 최고다.   애플은 젊은 세대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맥북은 일반 노트북과 달리 성능도 최고인데 디자인까지 예쁘기 때문에 젊은 층이 가장 소유하고 싶어하는 노트북이다. 맥북 겉면에 취향대로 스티커를 붙이며 꾸미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애플은 최근 맥프로, 맥스튜디오, M2 15인치 맥북 에어 등을 선보였다. 24인치 신형 아이맥 공개도 앞두고 있다. 맥북은 크기와 성능에 따라 1299~3499달러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미래의 대학생이라면 워낙 성능이 좋기 때문에 향후 대학 생활을 하는데도 별다른 지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쇼핑 자녀 닌텐도 게임기 시즌 패스 자녀들 사이

2023-11-14

폭염 속 남가주 곳곳서 산불…실마 지역 10에이커 태워

폭염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5일 오후 실마 지역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5번과 14번 프리웨이 인근의 시에라 하이웨이를 따라 확산하고 있다.   뉴홀 패스 산불로 명명된 이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약 5에이커를 태운 것으로 보고됐고 이후 4시에는 피해 면적이 10에이커로 넓어졌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번 산불이 최대 100에이커까지 태울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불이 난 지역 인근에는 상업용 건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택에 대한 위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타클라리타 지역 솔대드캐년과 아구아둘체캐년 로드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 2시 직후 산불이 일어났다.     더 아구아 산불로 이름 붙여진 이 산불은 앤젤레스 국유림 쪽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피해 면적이 확산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100에이커 넘게 피해를 보았다.   오후 4시 현재 이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구조물에 대한 피해 위협도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에이커 남가주 지역 10에이커 아구아 산불 패스 산불

2023-07-25

강추 콜로라도 소도시, 록키산 국립공원의 관문 Estes Park 1

 에스테스 파크(Estes Park)는 록키산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의 관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도시이다. 록키산 국립공원의 동쪽 입구에 위치해 있는 에스테스 파크는 빅 톰슨 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하이킹, 노르딕 스키, 암벽 등반과 같은 야외 스포츠뿐만 아니라 장엄한 산악 지형 때문에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해서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국립공원 패스로 입장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덴버에서 90분 거리라는 점에서 최고의 당일 여행 코스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래도 굳이 에스테스 파크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꼽자면 6월부터 10월 초까지이다. 다운타운에서는 시원한 맥주시음회가 열리고, 신기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넘치는 기념품 가게와 갤러리, 도시를 온통 콘서트장처럼 느끼게 하는 라이브 음악은 관광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랜드 마크  방문하기 [Baldpate Inn]   에스테스 파크에는 역사적인 호텔이 두 개 있다. 모두 20세기 초반에 생겨난 곳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곳들이다. 먼저 Baldpate Inn은 이름이 Seven Keys Lodge로 바뀌었다. 2020년에 주인이 바뀌면서 호텔 이름도 바뀌었다. Earl Derr Biggers의 소설 Seven Keys to Baldpate에  나오는 바로 그 여관이 바로 이곳이다. 소설은 1913년에 나왔고 엄청난 인기를 얻어서 연극, TV시리즈,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서 1917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호텔이 바로 여기 에스테스 파크의 발드페이트 인이다. 소설에서처럼 단 하나뿐인 열쇠를 주는 컨셉이어서 기념적인 무엇을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아주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1차 세계 대전으로 금 속 값이 치솟아 1인 1열쇠는 더 이상 못하게 되었지만, 손님들이 자신만의 열쇠를 두고 가는 귀여운 전통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 이 곳엔 수많은 투숙객들이 두고 간 3만여 개의 열쇠가 전시 중인데 펜타곤, 모차르트의 와인창고, 히틀러의 집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열쇠들도 있다. 호텔이 열쇠박물관이 된 것이다. 호텔 주소는4900 CO-7, Estes Park, CO 80517이다.   [The Stanley Hotel] 두 번째 랜드마크는 스텐리 호텔이다. 세계적인 공포소설작가인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소설, The Shining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여기 스텐리 호텔이다. 1974년에 스티븐 킹이 217호에서 잠을 자다가 무언가에 홀린 듯 쫓아가는 아들의 꿈을 꾸고 영감을 얻어 1977년에 더 샤이닝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속편인 Doctor Sleep도 나왔다. 이 소설들에 나오는 Overlook Hotel이 바로 여기 스텐리 호텔이다. 공포 소설, 공포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고, 실제로 호텔의 지하실에서 루시라는 10대 소녀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보기에는 경치 좋은 산 아래에 위치한 리조트 형식이고, 스티븐 킹 때문에 매년 가장 인기 있는 방은 217호실이라고 한다. 호텔 주소는 333 E Wonderview Ave, Estes Park, CO 80517이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국립공원 estes park 국립공원 패스 호텔 이름

2023-02-13

뉴욕주 코로나19 백신 여권 ‘엑셀시오르패스 플러스’만 유효

뉴욕주가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 여권’ 엑셀시오르 패스(Excelsior Pass)가 6월 30일로 만료되면서 이제 엑셀시오르 패스 플러스(Excelsior Pass Plus)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뉴욕주지사실에 따르면 1100만 명에 달하는 기존 엑셀시오르 패스 이용자들의 유효기간이 6월 30일로 모두 만료되면서 최신 버전인 엑셀시오르 패스 플러스 사용이 당부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의 디지털 사본인 엑셀시오르 패스 플러스는 기존 엑셀시오르 패스보다 강화된 보안성을 보여주며, 기록이 만료되지 않는 영구적인 백신 여권으로 이미 2021년 8월부터 도입돼 4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뉴욕주를 포함해 전국 23개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및 캐나다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엑셀시오르 패스 플러스는 부스터샷 접종 정보도 포함된다.   한편, 뉴욕주는 엑셀시오르 패스 플러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뿐만 아니라 PCR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 결과의 디지털 사본도 제공한다.   엑셀시오르 패스 플러스 다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 등에서 애플리케이션 ‘NYS Excelsior Pass Wallet’을 검색하면 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주 코로나 패스 플러스 백신 여권 백신 접종

2022-07-01

[56회 수퍼보울 관전법] '막강 수비' 램스, '패싱팀' 벵갈스 격돌

“1인치라도 더 전진해야 한다. 그 1인치를 따내기 위해 우리가 싸우는 것이다.”   풋볼 감독과 선수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알 파치노 주연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에서 감독이 마지막 일전을 앞둔 팀원들에게 열변을 토한다. 인치를 모으다 보면 그게 바로 승리와 패배의 차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오는 13일 가주 잉글우드의 소파이스타디움에서 바로 이 ‘1인치의 전쟁’이 치러진다. NFC 챔피언 LA 램스(NFC 4번 시드)와 AFC 챔피언 신시내티 벵갈스(AFC 4번 시드)가 격돌하는 제56회 수퍼보울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만년하위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간판 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큰 경기에 뛸 기회가 적었던 매튜 스태포드는 LA로 온 첫 시즌에 꿈의 무대를 밟았다. 올프로 리시버 쿠퍼 컵과 시즌 내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덕이다.     대다수 도박사와 전문가는 램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총 38번의 프로보울 지명과 올프로퍼스트팀 멤버가 20명이나 된다. 이에 반해 벵갈스는 프로보울 7회, 올프로퍼스트팀 멤버는 0명이다.   관전 포인트는 램스의 수비진 대 벵갈스 쿼터백 조 버로우다. 램스 수비진은 패스 러시가 리그 최강이다. 게다가 벵갈스는 포켓이 빈약하다. 공격라인의 포켓이 무너지면서 버로우는 올 시즌 쿼터백 중 가장 많은 색(Sack)을 당했다. 50번 이상 색 당한 쿼터백이 수퍼보울에 진출한 것도 이번에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서도 9번 넘어졌다.     전문가들은 버로우가 애런 도널드-본 밀러-레너드 플로이드로 이어지는 램스 특급 수비진을 뚫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램스는 공격라인이 시즌 내내 탄탄한 포켓을 형성해준 덕에 스태포드의 매서운 패스 공격이 빛을 발했다. 반면 벵갈스는 패스 러시(상대팀 패스 공격 저지)가 리그 하위권이다. 램스 리시버들인 쿠퍼 컵과 오델 베컴 주니어는 지난 NFC 챔프전에서 255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200야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쉽게 말해 램스의 패스 공격을 벵갈스가 막기 어렵고, 벵갈스의 패스 공격은 램스가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보기에 도박사들이 램스의 승리를 점치는 것이다.   특히 활발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으로 1500만 팔로워를 자랑하며 전세계 최고의 인기 NFL 스타로 군림하는 램스의 오델 베컴 주니어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벵갈스의 최대 장점은 뒷심. 포스트시즌 들어 도박사와 전문가들의 예상을 다 깨고 연전연승을 거뒀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는 승부처인 4쿼터나 연장전에서 탄탄했다. 접전에서는 기어코 승리를 잡는, 끈질긴 팀이다.   벵갈스의 숨은 힘은 스페셜팀에 있다. 램스보다 한 수 위라는 평이다. 포스트시즌 12개 필드골 기회를 모두 명중했다. 벵갈스 특급 키커 에반 맥피어슨이 있는 한 램스로서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   이것만 알면 경기 본다 4번 공격 10야드 전진 땐 공격권 유지     NFL은 룰이 복잡해 풋볼 심판이 무려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를 총괄하는 심판을 ‘레퍼리(Referee)’라고 부른다. 판정의 모든 수신호 득점 페널티 등이 흰모자를 쓴 레퍼리에 의해서 이뤄진다.   풋볼은 4대 스포츠 가운데 룰이 가장 복잡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만 습득한다면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몇 가지 요점만 알아도 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수퍼보울 얘기를 나눌 수 있다.   ▶경기 시작= 공격권은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 NFL에서 공격은 30야드 선상에서 킥오프로 시작된다. 킥오프 때 11명씩의 선수가 포진돼 있는데 이들을 스페셜팀이라고 부른다.   그라운드 위에는 항상 공수나 스페셜팀 11명 선수가 뛴다. 킥오프를 받은 선수가 리턴을 하다가 태클로 저지당하는 지점이 공격의 시작 지점이다. 볼을 받는 리터너는 상대 수비의 압박으로 러닝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손으로 페어 캐치 시그널을 보낸다. 페어 캐치를 선언하면 상대가 태클해서는 안 된다. 태클이 들어오면 페널티다.   ▶기본 룰= 풋볼 공격의 기본 룰은 4차례 공격에 10야드 전진이다. 이 룰 하나만 알아도 풋볼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공격팀은 패스나 러닝으로 10야드를 전진해야 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퍼스트 다운(First Down)’이다. 예를 들어 TV 자막에 ‘2nd and 3’라고 쓰여 있으면 공격팀이 4번의 기회 중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3야드만 전진하면 퍼스트다운 즉 4차례 공격권을 새롭게 갖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3번째 다운에서 실패하면 스페셜팀을 부른다. 4번째 다운 때 상대 공격권을 최대한 힘들게 하기 위해 키커가 볼을 멀리 차야 되기 때문이다. 간혹 4번째 다운에서도 공격을 강행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갬블 플레이’라고 부른다.   ▶득점= 풋볼의 득점은 1점, 2점, 3점, 6점짜리가 있다. 1점은 터치다운(6점)을 성공한 뒤 키커가 폴대 안으로 볼을 차 넣어 얻는 득점이다. ‘PAT(Point After Touchdown)’ 혹은 ‘엑스트라 포인트’라고 부른다. 터치다운을 성공한 뒤 보너스 득점 상황서 킥을 하지 않고 러닝 또는 패싱으로 엔드존에 다시 들어가면 2점이 추가된다. 이를 ‘투 포인트 컨버전’이라고 부른다. 수비진도 역시 2점을 뽑아낼 수 있는데 ‘세이프티’라고 부른다. 공격권을 가진 팀이 자기 진영에서 공격하다가 수비벽에 걸려 엔드존에서 쓰러지면 2점을 수비 측이 얻는다. 3점은 필드골을 차서 폴대 안으로 넣었을 때 얻는다. 6점은 터치다운을 하면 얻는다. 엔드존에 러닝과 패싱으로 안착했을 때 얻을 수 있다.   ▶구장 크기= 풋볼구장은 가로 53.3야드 세로 120야드다. 양측의 엔드존(터치다운 지역)은 10야드씩이다.     〈박스 2〉   대통령과 풋불 인연  (문패, 파랑색   케네디, 구단주 압박 흑인 풋볼 시대 열어   (2단 명     풋볼에서 정치권도 빠질 수 없다. 역대 대통령들과 각별한 관계를 정리해봤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풋볼의 규정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는1905년 백악관 미팅에서 풋볼 규정 하나를 제도화했다. 바로 ‘전방 패스’ 룰이다.   그 이전까지 풋볼에서는 전방 패스와 후방 패스가 난무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플레이는 현대 풋볼보다 훨씬 거칠어 부상자가 속출했고 대학풋볼 선수들의 사망률도 높았다. 루즈벨트는 주요 대학에 풋볼 규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전방으로만 패스할 수 있는 규정이 나왔고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라는 조직 탄생의 배경이 됐다.   ▶리처드 닉슨= 수퍼보울 우승팀을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대했다.   ▶존 F. 케네디= 흑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케네디는 흑인에게 NFL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조지 프레스턴 마샬 구단주에게 흑인 선수들도 기용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1962년에 바비 미첼이라는 사상 첫 흑인 NFL 선수가 탄생했다. 케네디는 또 1961년 스포츠 중계법 제정에 힘을 썼다. NFL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리그가 된 데는 이 법의 역할이 컸다.   ▶린든 B. 존슨= 1966년 NFL과 AFL의 합병을 이뤄내며 수퍼보울이 탄생했다. 원용석 기자56회 수퍼보울 관전법 패싱팀 수비 패스 공격 특급 수비진 상대팀 패스

2022-02-10

[의학 오딧세이] ‘백신 패스’에 대한 근심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대단한 열풍을 일으킨 ‘정의란 무엇인가’의 후속작이다. 저자 명성에서부터 무게가 느껴지지만 친절하게도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라는 첨언을 달며 독자의 지식 긴장감을 완화한다. 지극히 보편적이어야 할 가치들이 사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에 대한 일상 속 사례를 들어 비견하니 대중의 수용성은 탁월하다.   샌델은 공정경쟁의 바이블 같았던 ‘선착순’ 개념이 오늘날 스멀스멀해지고 비용을 더 내면 공항 보안검색대든 테마공원 놀이기구든 줄을 서서 애써 기다릴 필요가 없는 패스트 트랙 확장을 새치기 경제학의 예시로 든다.   =새치기의 사전적 의미는 ‘순서를 어기고 남의 자리에 슬며시 끼어드는 행위’다. 어감이 매우 부정적이다. 집단 내 형평성은 물론이려니와 질서와 공정성의 규율은 무너져버려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결국 들이지 않아도 될 비용을 추가 지급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백신의 새치기는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익히 안다. 오히려 시민의 백신 줄 서기는 길고도 지난했지만 매우 모범적이었다.     백신 접종이 사회적 방역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백신의 부작용 또한 엄연히 존재하며 시민 각자의 건강 상황에 따라 그 선택도 존중받아 마땅하다. 백신 줄 서기에 동참하지 않았더라도 새치기에 준하는 불이익이 부당한 이유이다. 백신은 공공재로서 기능하며 무료이다. 자발적으로 줄을 서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려는 시민의 공동체적 마음이 건강 여건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미루거나 꺼리는 이유보다 더 나은 가치 평가 기준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새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접종률이 높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 시민과 완치자에게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제한을 완화하고 미접종자는 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백신 패스를 시행 중이다. 접종일 기준, 6개월까지 효력을 인정하기도 한다. 일상 회복의 사전 단계로 이해하면 될 듯싶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탁월한 백신과 치료제도 부재한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한국 정부도 백신 패스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11월 중순경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 직전의 자영업 시민과 교육의 질이 현격히 저하되고 있는 학생, 그리고 일상의 자유를 속박당한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백신 패스에 대한 걱정이 있다. 자율성 훼손, 인권침해 등 부작용 소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반대 시위 또한 만만치 않다. 백신 패스가 차별이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백신 반대가 아닌 기저질환으로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이들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일상 제한보다 접종자에게 혜택을 더 부여하는 방향으로 백신 패스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은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다시 마이클 샌델,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많다. 개인의 자발적 선택과 인권은 그 범주에 응당 포함된다.  벌금은 도덕적으로 승인받지 못하는 행동에 대한 비용인 데 비해 요금은 도덕적 판단이 배제된 단순한 가격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벌금이 자유에 대한 속박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왜곡된 인센티브로 변질하지 않도록 백신 패스가 작동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다.   속절없지만 시장 논리가 비시장 영역에 침투하는 시대에 산다. 새치기하지 않고 줄을 선 시민들에겐 정당한 혜택이 필요하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줄을 서지 못했던 시민에게까지 새치기가 전제되지 않은 불이익은 정의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하게 지켜왔던 시장 자유주의에 대한 기존 관념이 전체주의적 강제성에 함몰되지 않는 일, 백신 패스 도입의 절대가치다. 안태환 / 의학박사의학 오딧세이 백신 패스 백신 패스 백신 미접종자 백신 접종

2021-11-01

[전문가 칼럼] ‘백신 패스’에 대한 근심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대단한 열풍을 일으킨 ‘정의란 무엇인가’의 후속작이다. 저자 명성에서부터 무게가 느껴지지만 친절하게도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라는 첨언을 달며 독자의 지식 긴장감을 완화한다. 지극히 보편적이어야 할 가치들이 사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에 대한 일상 속 사례를 들어 비견하니 대중의 수용성은 탁월하다.   샌델은 공정경쟁의 바이블 같았던 ‘선착순’ 개념이 오늘날 스멀스멀해지고 비용을 더 내면 공항 보안검색대든 테마공원 놀이기구든 줄을 서서 애써 기다릴 필요가 없는 패스트 트랙 확장을 새치기 경제학의 예시로 든다.   지불 능력에 따라 재화를 분배하는 시장논리가 ‘선착순’이라는 오래된 질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은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차례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미덕이 지니는 가치가 시장논리에 함락 당하고 있다.   새치기의 사전적 의미는 ‘순서를 어기고 남의 자리에 슬며시 끼어드는 행위’다. 어감이 매우 부정적이다. 집단 내 형평성은 물론이려니와 질서와 공정성의 규율은 무너져버려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결국 들이지 않아도 될 비용을 추가 지급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백신의 새치기는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익히 안다. 오히려 시민의 백신 줄 서기는 길고도 지난했지만 매우 모범적이었다.     백신 접종이 사회적 방역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분명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백신의 부작용 또한 엄연히 존재하며 시민 각자의 건강 상황에 따라 그 선택도 존중받아 마땅하다. 백신 줄 서기에 동참하지 않았더라도 새치기에 준하는 불이익이 부당한 이유이다. 백신은 공공재로서 기능하며 무료이다. 자발적으로 줄을 서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려는 시민의 공동체적 마음이 건강 여건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미루거나 꺼리는 이유보다 더 나은 가치 평가 기준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새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접종률이 높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 시민과 완치자에게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제한을 완화하고 미접종자는 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백신 패스를 시행 중이다. 접종일 기준, 6개월까지 효력을 인정하기도 한다. 일상 회복의 사전 단계로 이해하면 될 듯싶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탁월한 백신과 치료제도 부재한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한국 정부도 백신 패스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11월 중순경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 직전의 자영업 시민과 교육의 질이 현격히 저하되고 있는 학생, 그리고 일상의 자유를 속박당한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백신 패스에 대한 걱정이 있다. 자율성 훼손, 인권침해 등 부작용 소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반대 시위 또한 만만치 않다. 백신 패스가 차별이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백신 반대가 아닌 기저질환으로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이들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일상 제한보다 접종자에게 혜택을 더 부여하는 방향으로 백신 패스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은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다시 마이클 샌델,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많다. 개인의 자발적 선택과 인권은 그 범주에 응당 포함된다.  벌금은 도덕적으로 승인받지 못하는 행동에 대한 비용인 데 비해 요금은 도덕적 판단이 배제된 단순한 가격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벌금이 자유에 대한 속박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왜곡된 인센티브로 변질하지 않도록 백신 패스가 작동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다.   속절없지만 시장 논리가 비시장 영역에 침투하는 시대에 산다. 새치기하지 않고 줄을 선 시민들에겐 정당한 혜택이 필요하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줄을 서지 못했던 시민에게까지 새치기가 전제되지 않은 불이익은 정의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하게 지켜왔던 시장 자유주의에 대한 기존 관념이 전체주의적 강제성에 함몰되지 않는 일, 백신 패스 도입의 절대가치다. 안태환 / 의학박사전문가 칼럼 백신 패스 백신 패스 백신 접종 백신 반대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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