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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수퍼보울 관전법] '막강 수비' 램스, '패싱팀' 벵갈스 격돌

리그 최강 수비 높은 점수
전문가·도박사 "램스 승리"

“1인치라도 더 전진해야 한다. 그 1인치를 따내기 위해 우리가 싸우는 것이다.”
 
풋볼 감독과 선수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알 파치노 주연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에서 감독이 마지막 일전을 앞둔 팀원들에게 열변을 토한다. 인치를 모으다 보면 그게 바로 승리와 패배의 차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오는 13일 가주 잉글우드의 소파이스타디움에서 바로 이 ‘1인치의 전쟁’이 치러진다. NFC 챔피언 LA 램스(NFC 4번 시드)와 AFC 챔피언 신시내티 벵갈스(AFC 4번 시드)가 격돌하는 제56회 수퍼보울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만년하위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간판 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큰 경기에 뛸 기회가 적었던 매튜 스태포드는 LA로 온 첫 시즌에 꿈의 무대를 밟았다. 올프로 리시버 쿠퍼 컵과 시즌 내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덕이다.  
 
대다수 도박사와 전문가는 램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총 38번의 프로보울 지명과 올프로퍼스트팀 멤버가 20명이나 된다. 이에 반해 벵갈스는 프로보울 7회, 올프로퍼스트팀 멤버는 0명이다.
 
관전 포인트는 램스의 수비진 대 벵갈스 쿼터백 조 버로우다. 램스 수비진은 패스 러시가 리그 최강이다. 게다가 벵갈스는 포켓이 빈약하다. 공격라인의 포켓이 무너지면서 버로우는 올 시즌 쿼터백 중 가장 많은 색(Sack)을 당했다. 50번 이상 색 당한 쿼터백이 수퍼보울에 진출한 것도 이번에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서도 9번 넘어졌다.  
 
전문가들은 버로우가 애런 도널드-본 밀러-레너드 플로이드로 이어지는 램스 특급 수비진을 뚫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램스는 공격라인이 시즌 내내 탄탄한 포켓을 형성해준 덕에 스태포드의 매서운 패스 공격이 빛을 발했다. 반면 벵갈스는 패스 러시(상대팀 패스 공격 저지)가 리그 하위권이다. 램스 리시버들인 쿠퍼 컵과 오델 베컴 주니어는 지난 NFC 챔프전에서 255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200야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쉽게 말해 램스의 패스 공격을 벵갈스가 막기 어렵고, 벵갈스의 패스 공격은 램스가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보기에 도박사들이 램스의 승리를 점치는 것이다.
 
특히 활발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으로 1500만 팔로워를 자랑하며 전세계 최고의 인기 NFL 스타로 군림하는 램스의 오델 베컴 주니어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벵갈스의 최대 장점은 뒷심. 포스트시즌 들어 도박사와 전문가들의 예상을 다 깨고 연전연승을 거뒀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는 승부처인 4쿼터나 연장전에서 탄탄했다. 접전에서는 기어코 승리를 잡는, 끈질긴 팀이다.
 
벵갈스의 숨은 힘은 스페셜팀에 있다. 램스보다 한 수 위라는 평이다. 포스트시즌 12개 필드골 기회를 모두 명중했다. 벵갈스 특급 키커 에반 맥피어슨이 있는 한 램스로서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이것만 알면 경기 본다 4번 공격 10야드 전진 땐 공격권 유지

 
NFL은 룰이 복잡해 풋볼 심판이 무려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를 총괄하는 심판을 ‘레퍼리(Referee)’라고 부른다. 판정의 모든 수신호 득점 페널티 등이 흰모자를 쓴 레퍼리에 의해서 이뤄진다.
 
풋볼은 4대 스포츠 가운데 룰이 가장 복잡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만 습득한다면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몇 가지 요점만 알아도 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수퍼보울 얘기를 나눌 수 있다.
 
▶경기 시작= 공격권은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 NFL에서 공격은 30야드 선상에서 킥오프로 시작된다. 킥오프 때 11명씩의 선수가 포진돼 있는데 이들을 스페셜팀이라고 부른다.
 
그라운드 위에는 항상 공수나 스페셜팀 11명 선수가 뛴다. 킥오프를 받은 선수가 리턴을 하다가 태클로 저지당하는 지점이 공격의 시작 지점이다. 볼을 받는 리터너는 상대 수비의 압박으로 러닝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손으로 페어 캐치 시그널을 보낸다. 페어 캐치를 선언하면 상대가 태클해서는 안 된다. 태클이 들어오면 페널티다.
 
▶기본 룰= 풋볼 공격의 기본 룰은 4차례 공격에 10야드 전진이다. 이 룰 하나만 알아도 풋볼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공격팀은 패스나 러닝으로 10야드를 전진해야 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퍼스트 다운(First Down)’이다. 예를 들어 TV 자막에 ‘2nd and 3’라고 쓰여 있으면 공격팀이 4번의 기회 중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3야드만 전진하면 퍼스트다운 즉 4차례 공격권을 새롭게 갖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3번째 다운에서 실패하면 스페셜팀을 부른다. 4번째 다운 때 상대 공격권을 최대한 힘들게 하기 위해 키커가 볼을 멀리 차야 되기 때문이다. 간혹 4번째 다운에서도 공격을 강행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갬블 플레이’라고 부른다.
 
▶득점= 풋볼의 득점은 1점, 2점, 3점, 6점짜리가 있다. 1점은 터치다운(6점)을 성공한 뒤 키커가 폴대 안으로 볼을 차 넣어 얻는 득점이다. ‘PAT(Point After Touchdown)’ 혹은 ‘엑스트라 포인트’라고 부른다. 터치다운을 성공한 뒤 보너스 득점 상황서 킥을 하지 않고 러닝 또는 패싱으로 엔드존에 다시 들어가면 2점이 추가된다. 이를 ‘투 포인트 컨버전’이라고 부른다. 수비진도 역시 2점을 뽑아낼 수 있는데 ‘세이프티’라고 부른다. 공격권을 가진 팀이 자기 진영에서 공격하다가 수비벽에 걸려 엔드존에서 쓰러지면 2점을 수비 측이 얻는다. 3점은 필드골을 차서 폴대 안으로 넣었을 때 얻는다. 6점은 터치다운을 하면 얻는다. 엔드존에 러닝과 패싱으로 안착했을 때 얻을 수 있다.
 
▶구장 크기= 풋볼구장은 가로 53.3야드 세로 120야드다. 양측의 엔드존(터치다운 지역)은 10야드씩이다.  
 
〈박스 2〉
 
대통령과 풋불 인연  (문패, 파랑색
 
케네디, 구단주 압박 흑인 풋볼 시대 열어   (2단 명  
 
풋볼에서 정치권도 빠질 수 없다. 역대 대통령들과 각별한 관계를 정리해봤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풋볼의 규정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는1905년 백악관 미팅에서 풋볼 규정 하나를 제도화했다. 바로 ‘전방 패스’ 룰이다.
 
그 이전까지 풋볼에서는 전방 패스와 후방 패스가 난무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플레이는 현대 풋볼보다 훨씬 거칠어 부상자가 속출했고 대학풋볼 선수들의 사망률도 높았다. 루즈벨트는 주요 대학에 풋볼 규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전방으로만 패스할 수 있는 규정이 나왔고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라는 조직 탄생의 배경이 됐다.
 
▶리처드 닉슨= 수퍼보울 우승팀을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대했다.
 
▶존 F. 케네디= 흑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케네디는 흑인에게 NFL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조지 프레스턴 마샬 구단주에게 흑인 선수들도 기용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1962년에 바비 미첼이라는 사상 첫 흑인 NFL 선수가 탄생했다. 케네디는 또 1961년 스포츠 중계법 제정에 힘을 썼다. NFL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리그가 된 데는 이 법의 역할이 컸다.
 
▶린든 B. 존슨= 1966년 NFL과 AFL의 합병을 이뤄내며 수퍼보울이 탄생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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