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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원 소장, MC 서경석, 지상파 첫 주식 토크쇼 '주식이 머니?' 방송

'바로경제연구소'의 홍주원 소장이 주식 전문가로서 지상파 첫 주식 토크쇼 OBS '주식이 머니?'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깊이 있는 주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주식이 머니?'는 주식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청자 참여형 토크쇼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표 MC 서경석, 미녀 개그우먼 곽현화, 개그맨 정성호, 그리고 주식 전문가 홍주원 소장이 함께 참여, 다양한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홍주원 소장은 '실전투자대회 3회 연속 우승'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 H증권사 펀드 매니저와 1조원대 자산 운용사 출신인 그는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하며 주식에 대한 이해를 깊게 전달하고 있다. 그의 소통하며 알려주는 방식은 방송에서 어떻게, 왜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속시원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을 주도하였던 '반도체' 테마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대체에너지, 전기차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주제로 이어져 시청자들의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MC를 맡고 있는 서경석은 “주식투자 인구 천만시대, 시작이 두렵다면 실전투자 전문가 홍주원 소장이 알려주며 주식투자 감각을 업그레이드 해줄 것”이라고 말했고, 미녀 개그우먼 곽현화는”한 때 주식으로 영광을 얻었지만 이내 폭락 후 겸손모드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개그맨 정성호는 “두려움이 앞서서 주식투자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 방송이 무지에서 깨어날 수 있는 방송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로경제연구소 홍주원 소장은 "모든 선택과 결과에는 대가가 있으며, 그 대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고 트렌디한 경제와 금융교육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가는 방송을 통해 홍주원 소장의 통찰력 있는 주식분석, 주식 투자 정보와 조언을 기대해본다. 주식이머니 본방을 놓친 사람들은 유튜브 ‘주식이머니’ 채널에서 다시보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주식 홍주원 주식 토크쇼 주식투자 인구 주식투자 감각

2023-07-19

제리 스프링어의 시대 저물다

시카고서 만들어져 전국으로 방영됐던 ‘제리 스프링어 쇼’의 진행자 제리 스프링어(사진)가 27일 타계했다. 향년 79세.     스프링어는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시카고 토크쇼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이름을 딴 제리 스프링어 쇼는 1991년 그가 시장을 지내기도 했던 신시내티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쇼가 시작된 직후 시카고로 옮겨와 2009년까지 시카고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졌다.     제리 스프링어 쇼는 낮 시간대에 전국으로 방영되는 토크쇼였다. 당시에는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외설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쇼 도중 참석자들이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카고 시의원으로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에드 버크 시의원은 1999년 그의 쇼에 대해 “자신의 부인을 삭스 파크나 솔저필드에서 때리면 범죄가 되듯이 스프링어 쇼에서 부인을 때린다면 그것 역시 범죄"라고 말했다. 시민사회 운동가인 마이클 플레저 목사 역시 “개인적으로 스프링어에게 감정은 없다. 다만 그의 방송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스프링어는 외설과 폭력, 여성 무시를 일삼는 방송을 시작했다. 불행하게도 이제는 그런 방송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평가했다.     제리 스프링어는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역시 시카고에서 촬영하고 전국적으로 방송된 ‘필 도나휴 쇼’와 마찬가지로 시카고를 전국 방송 시장에 소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시카고 다운타운 서쪽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프라 윈프리 쇼와 함께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매우 컸다.     방송 평론가들은 그의 쇼가 수준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계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에서 제작된 토크쇼 세대를 그가 주도했으며 이는 곧 일자리 창출을 불러왔고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리 스프링어 쇼를 제작한 NBC유니버설은 성명서를 통해 “제리 스프링어는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했지만 텔레비전을 다시 정의한 사람이었다. 그는 노련한 정치인이었고 대중 문화의 아이콘이었으며 방송에 소개되지 못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헌신적이고 충직한 친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카고는 2011년 오프라 윈프리가 떠난 뒤 몇개의 프로그램만 제작되고 있을 뿐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토크쇼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스프링어 제리 제리 스프링어 진행자 제리 시카고 토크쇼

2023-04-28

넷플릭스 '맛집' 탐방에 '오비베어' 닭튀김 소개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어글리 딜리셔스'에 LA한인타운의 '노포' 오비베어가 등장했다. 어글리 딜리셔스는 한인 셰프 데이비드 장(한국명 장석호)이 사회를 맡은 미(味)식 프로그램이다. 데이비드 장은 뉴욕에서 미슐랭 가이드 별 두개를 획득했던 레스토랑 모모푸쿠를 운영하는 걸로 유명해져 최근엔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음식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다양한 의미를 게스트와 함께 풀어보는 어글리 딜리셔스에 오비베어가 나온 것은 시즌 1의 6화 '닭튀김은 축복' 편이었다. 시트콤 '커뮤니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여배우 질리언 제이콥스와 함께 오비베어에서 한국식 치킨을 먹으며 이야기한다. '오비 베어 주인의 아들'로 소개되는 저스틴 이씨가 두 사람의 곁에서 음식에 대해 설명한다. 데이비드 장은 한국식 치킨에 대해 바삭한 튀김에 얹혀지는 양념이 전혀 다른 맛을 낸다며 자신의 레스토랑에서도 한국식 간장양념을 추가한 치킨 샌드위치를 판다고 말한다. 한인타운에 살고 있다는 제이콥스가 한국음식의 진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 같냐고 묻자 장 셰프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 김치가 유명해지는 것도 봤으니 TGI프라이데이스 같은 식당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라며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서 긍정적 의견을 표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8-03-02

"보험료 오바마케어 벌금의 30% 수준"

"연소득이 연방 기준보다 조금 높거나 벌금 부담이 큰 가정에 적합한 건강보험입니다." 오바마케어의 가주 버전인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대체하는 건강보험 '앨리에라'가 가주서 출범했다. 앨리에라(http://www.alierahealthcare.com/)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엠제이보험의 마크 정(사진) 대표는 "그동안 연소득이 높은 가정(3인가족:8만1680 달러, 4인가족:9만8400 달러 이상)은 정부보조금 수혜 자격이 없어 적잖은 부담이 됐다"며 "카이저, 블루쉴드, 블루크로스, 헬스넷 등의 보험사에 직접 가입하는 방식(Off-Exchange Plan)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높은 보험료는 또 다른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 정부가 보조금과 벌금 중단을 추진 중이지만 커버드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미가입자에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미가입 벌금은 성인 1명당 695달러, 자녀 1명당 347.50달러, 가족당 최대 2,085 달러의 벌금 또는 연소득의 2.5%에 해당하는 금액 중 큰 금액이 벌금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해당 소득층인 한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앨리에라는 이미 21개 주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입자도 30만 명에 이른다. 정 대표는 "현재 커버드캘리포니아 벌금의 30% 정도의 비용으로도 건강플랜 가입이 가능하며, 기존에 다른 보험사나 커버드캘리포니아에 가입한 경우에도 언제든지 옮길 수 있다"며 "직원들의 그룹건강보험료 인상으로 고민하는 사업주들에게도 알맞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앨리에라는 가입기간의 제한이 없으며, 보험료는 지역과 관계없이 나이대별로 책정된다. 동시에 앤섬 블루크로스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의료진도 탄탄하다. 한편 엠제이보험은 함께 제품을 소개할 에이전트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213)232-4911, (562)474-8232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1-04

오바마 케어 벌금 폐지는 내년부터 적용

<재산세+ 주 개인소득세> 17세 이상 자녀 등 가족 부양세금 크레딧 500불 거주 주택 2년 이상 거주 양도세 면세 살아남아 지난달 22일 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주요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에 서명하면서 2018년 1월1일부터 신규세법이 발효됐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신규 세법은 법인세를 21% 로 인하하고 최고개인소득세율을 39.6%에서 37%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 상하원은 각각 개편안을 만들고 협의하며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 다수의 세법 조항들이 변경됐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납세자가 많다. 국세청(IRS)은 신규 세법에 맞은 세금보고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있으며 올 2월이나 돼야 실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신규 세법을 정리해 본다. ◆개인소득세율 최종 확정된 세율 구간은 총 7구간으로 과거 세법과 같다. 다만, 구간별 세율이 대체로 낮아지고 소득액 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2017년까지의 세법 기준으로 7구간 세율은 10.15.25. 28.33.35.39.6%였지만 새 법에서는 10.12.22.24.32.35.37%로 대부분 하향조정됐다. 구간별 소득액 기준도 다소 높아졌다. <표 참조> 특히 과거 최고개인소득세율(39.6%)과 상원 수정안이었던 38.5%와 비교해서도 꽤 낮아졌다. 그러나 개인소득세율 인하 조치는 2025년에 만료된다. 폐지된 걸로 알려졌던 개인 대체최소세(AMT)는 유지됐지만 면제 한도액은 훨씬 올려서 전보다 훨씬 적은 수의 고소득 납세자들이 세금을 납부하게 됐다. 대체최소세는 고소득층들이 세금우대 조치나 공제 등을 통해 납세회피를 방지하고자 도입된 세금이다. ◆표준공제액 확대 표준공제액이 거의 배로 늘었다. 2017년까지는 개인 기준 6500달러, 부부기준 1만3000달러였지만 각각 1만2000달러와 2만4000달러 늘었다. 이는 표준 공제액만큼 과세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 면세(Personal exemptions)는 폐기됐다. ◆가족세금크레딧 부양자녀세금크레딧(Child Tax Credit)은 17세 미만 1명당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었다. 단,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액수는 1400달러까지다. 세금 크레딧은 과세 소득을 줄이는 게 아니라 납부해야 할 세금에서 제하는 것이다. 일례로 내가 내야 할 세금이 500달러일 경우, 부양 자녀 1명의 크레딧인 2000달러를 제하면 1500달러가 남지만 환급액은 1400달러가 되는 것이다. 부양가족세금크레딧도 신설됐다. 17세 이상의 자녀, 노부모, 장애가 있는 성인 자녀 부양시 500달러의 임시 세금 크레딧이 제공된다. ◆교육관련 세제 혜택 교육 세금 크레딧, 아메리칸 오퍼튜니티 크레딧, 교재 구입 비용 공제 등에는 변화가 없다. 양원 모두 항목별 공제에서 대부분 없애려 했지만 교육계의 반발로 대부분 그냥 과거대로 유지됐다. 특히 면세인 대학 학자금 적립프로그램인 529세이빙스는 칼리지 등 대학 외에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초중고등(K-12) 과정에서도 이 적립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항목별 공제 제한이 없었던 지방세 공제에 1만 달러라는 상한선이 생겼다. 이에 따라 주 및 로컬정부에 납부하는 재산세와 개인소득세 등을 합산해 최대 1만 달러까지만 과세 소득에서 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사 집값이 높고 소득세율이 높은 가주와 뉴욕주 등의 납세자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이자 공제의 경우, 과거 융자액 1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이 75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 규정은 12월15일 이전 구입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또 홈에퀴티융자로 인한 이자는 최대 10만 달러까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사라졌다. 그러나 개인소득세율 인하가 없어지는 2026년부터 모기지 융자 이자 공제도 100만 달러로, 홈에퀴티 10만 달러 공제도 복원된다. 의료비용 공제 혜택은 총조정소득(AGI)의 10% 초과분에서 7.5% 초과분으로 내려가면서 수혜자 수는 증가하게 됐다. 또한, 이혼 부부의 위자료(alimony)와 이사비용 공제는 없어졌고 세금보고 준비에 들어간 비용 공제와 자전거 통근자를 위한 월 20달러 비용 공제 혜택도 중단됐다. 항목별 공제 중 가장 쟁점 사항이었던 자연재해 비용 공제의 경우엔 국가가 공식적으로 선포한 재난에 의한 피해만 인정해주기로 했다. ◆기타 세제 제일 큰 변화는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 의무 조항이 폐기됐다. 연방 공화의원들은 신규 세법을 통해 건보 미가입시 벌금을 0달러로 낮춰, 사실상 의무가입 조항을 무력화했다. 다수가 올해부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2018 회계연도까지는 미가입 벌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2019년부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벌금을 물지 않는다. 상속세 면세 한도는 현재의 2배(개인 1098만 달러.부부 2196만 달러)로 확대됐다. 또 주거용 주택의 경우, 주택소유주가 2년 이상 해당 주택에 거주하면 독신은 25만 달러까지, 부부는 50만 달러까지 세금을 면제해 주는 조항도 유지됐다. 유한책임회사(LLC), S콥(Corp.) 등 패스스루 기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세제 혜택이 확대됐다. 자영업자는 패스스루 기업 소득의 20%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인세 개인소득세 인하는 2025년까지만 유효한 것과 달리 법인세는 35%에서 21%로 14%포인트 영구 인하됐다. 기업의 대체최소세(AMT)는 폐지됐다. 특히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2조6000억 달러 규모의 누적 이익금을 국내로 유입하기 위해 8%의 낮은 세율을 한차례만 적용하기로 했다. 단 현금이전은 15.5%가 적용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12-31

"오바마,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을 뽑는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27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4~11일 전국 성인 남녀 1049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4%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7%의 득표율로 10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로 2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지난 1946년 시작된 연례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작년 조사의 경우 현직이었던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22%로 압도적 선두였고,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15%로 뒤를 따랐다. 올해 여론조사 결과는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뚜렷이 엇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1%만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의 39%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3%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다. 존경받는 남성 3위부터는 득표율이 크게 차이 났다. 3위는 3%를 얻은 프란치스코 교황이었고 4위는 2%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차지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도 순위에 들었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는 지난해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16년 연속 선두(9%)를 지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2위(7%),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3위(4%)에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에서도 전직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가 현직인 멜라니아 여사를 앞섰다.

2017-12-27

[경제 에세이] 넷플릭스의 성공과 한인 경제

넷플릭스가 나올 당시 미국의 비디오 시장은 매장에 가서 영화를 빌려오던 형태였다. 넷플릭스가 들고나온 모델은 집에서 주문하면 우편으로 DVD를 보내주는 방법이었다. 그러다 동영상 전달기술과 매체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넷플릭스의 모델은 영화를 집에서 다운로드해서 보는 방식으로까지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전통 매장 방식의 대여업체들의 경영진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 이런 식의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누가 영화를 보기 위해 우편으로 올 때까지 기다린단 말이야. 우리는 지점망을 더 늘려 고객 근접성을 향상시켜 바로 와서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귀찮아서 다운로드 같은 건 하기가 힘들걸.' '스트리밍 기술은 중간에 끊기는 등 고객을 짜증 나게 할 거야.' 뒤돌아보면 이런 대화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알지만, 아직 넷플릭스가 신생기업인 시절에는 그럴듯하게 들렸을 것이다. 잘못된 것은 경쟁자 분석이나 대응이 아니라, 현재 잘되고 있는 스스로의 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다가 새로운 시대변화를 놓쳐버린 착시다. 그리고 이런 사례는 큰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수도 없이 생긴다. 애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노키아가 그랬고, 아마존 이후 어려워진 시어스가 그랬고, 요즘에 와서는 우버의 등장으로 일반 택시업계가 그렇다. 그런데 눈을 안으로 돌리면 우리 한인타운의 많은 사업체가 겪고 있는 고민도 이런 시대의 혁명적 변화가 가져오는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미국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한숨을 쉬거나 경제지표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냥 지금 하던 방식을 열심히 해서 풀어나갈 수 없는 새로운 모델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금 거의 대부분의 산업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의 수직적 제조·유통 중심에서 소비자와 생산유통자가 교류하는 수평적, 입체적, 복합적 모델로 바꾸고 있다. 이로써 소비자는 내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찾기 위해 쏟았던 조사비용을 대폭 줄이는 한편 생산자나 유통업에서는 효율성을 올리는 혁신이 일어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는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전통 모델에 속한 사업자에게는 변화 아니면 도태라는 그림자가 생겼다. 변화가 답이지만 두 가지 이유로 해서 변화하기 쉽지 않다. 발상의 전환과 투자의 규모다. 넷플릭스가 나왔을 때 전통매장 중심의 블록버스터 같은 회사의 경우처럼 현재의 내 방식이 잘 돼가고 있는데 그 모델을 바꾸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변하겠다고 하면 창업 이상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전통모델형 기업은 그냥 버티기 경영을 하기 쉽다. 안타깝게도 바로 이 현실이 왜 미국경제는 초안정적 호황을 누리는데 우리 한인타운은 힘든가를 설명하는 한 가지 이유다. 발상의 전환도 과감한 투자도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에 때로는 급격히 때로는 서서히 내 사업의 경쟁력이 사라져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다행히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사업체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타인종에게 명소가 된 한인 식당이나, 의류시장의 초강자로 올라선 기업, 부동산 시장의 구도를 바꿔 가는 그룹을 보면 바로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이들은 왜 미국 경기가 좋은데 내 사업은 어려우냐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변화를 앞서 받아들이는 생각에 여념이 없다. 넷플릭스가 나오던 시절의 기존 강자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한인경제가 나갈 길을 볼 수 있다. 최운화 / 유니티은행장

2017-12-10

트위터 '열일하는' 트럼프…최다 리트윗 오바마 못당해

트위터에 뻔질나게 글을 올리며 '트위터 정치'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트위터가 발표한 올해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과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트윗 상위 10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USA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10개 가운데 3개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3개 트윗 가운데 2개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를 통탄하며 창문을 통해 여러 인종의 아이들을 올려다보는 사진과 함께 "어느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 출신, 종교를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진 않는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250만회의 '좋아요'를 받으며 역대 두번째 '좋아요'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은 1년 간 웬디스의 무료 치킨 너겟을 받을 수 있도록 리트윗을 해달라고 호소한 네바다주의 17살 소년 카터 윌커슨이 차지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리더십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위터 이용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트위터 때문에 곤란에 처하는 사람들을 본다. 트윗하기 전에 생각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2017-12-05

오바마 갔던 인도 정상회의에 미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방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이 28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개막한 '세계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GES 2017)'에 미국 측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국제 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이방카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향해 "인도를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세계의 희망으로 만들어서 감사하다. 모디 총리가 어릴 때 차를 팔다 인도 총리가 된 것은 인도의 엄청난 변화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여러 나라에서 여성은 사업하는데 많은 난관을 겪고 있다. 인도가 남녀 노동력 격차를 절반으로 줄인다면 인도 경제는 3년 이내에 1500억 달러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해 이번 회의에 이방카가 참석해달라고 초청한 모디 총리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이방카와 별도로 면담했으며, 저녁에는 옛 왕궁을 개조한 타지 팔라크누마 팰리스 호텔에서 이방카 등 100명의 귀빈을 초청해 만찬을 여는 등 환대했다. 만찬에는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과 인도 최대 재벌 기업인 타타 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 한국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등 인도 주요기업 총수가 모두 초청됐다. 인도 정부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하이데라바드에 '걸인 소개령'을 내려 길거리 구걸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으며 1만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500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이방카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이에 반발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당초 예정됐던 국무부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취소시키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회의 참석 기업인들은 모든 관심이 이방카에 집중되면서 정작 기업인들이 소외되자 "이번 회의는 이방카 정상회의"라며 자조했다. 2015년과 2016년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2017-11-28

넷플릭스.유튜브 등 사용자 이용료 오르나

직장인 김민철씨는 퇴근길에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었다. 친구가 여행 가서 올린 동영상을 클릭하니 영상은 계속 끊기고 화면이 깨졌다. 김씨는 귀가 후 컴퓨터로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라이브로 보여주는 영상 플랫폼을 틀었다. 그러나 방송 화면은 5분 정도 나오다가 정지됐다. '영상을 보고 싶으면 월 이용료를 더 내라'는 메시지가 떴다. 앞으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영상 플랫폼과 소셜미디어가 유료로 바뀌거나 서비스 품질이 크게 저하될지도 모른다.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망 중립성' 원칙을 폐기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망 중립성 원칙이란 통신망(네트워크) 사업자(ISP)들이 통신망을 타고 제공되는 서비스와 콘텐트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이동통신사가 거액을 들여 망을 깔지만 이 망을 누구나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는 인터넷망을 공공재로 간주하며 망 중립성 정책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 "오바마 정부가 만든 규칙들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고, 불확실성이 성장의 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인터넷망 사업자들은 망 중립성 원칙에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해왔으나 구글, 아마존과 같은 IT 기업들은 이 원칙이 없어지면 인터넷망 사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폐지에 반대해왔다. 뉴욕타임스도 망 중립성 원칙이 폐지되면 통신 공룡 AT&T나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 같은 회사가 특정 사이트나 온라인 서비스 접근에 더 많은 이용료를 부과하고 경쟁업체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FCC 위원장을 지낸 줄리어스 제나초위스키는 "반 차별과 투명성을 위한 망 중립성 원칙은 혁신과 투자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으며 다른 나라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던 것"이라며 폐지 움직임을 비판했다. 톰 휠러 전 FCC 위원장도 "망 중립성 규제는 이동통신 회사인 버라이존과 같은 회사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나 슬링TV의 데이터 속도를 저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망 중립성이 폐지되면 인터넷 업계엔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나 페이스북처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최근 이 원칙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FCC는 다음달 14일 망 중립성 원칙을 폐기하는 안을 최종 표결에 부친다. FCC 위원 대다수가 여권 공화당 인사라는 점에서 폐기안은 이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망 중립에 관한 미 정부의 정책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해외 이통사업자는 물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게도 영향을 준다. 망 중립성 원칙은 페이스북.넷플릭스.네이버 등 콘텐트를 기반으로 한 각종 멀티플랫폼 기업들이 수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바탕이 됐다. 그러나 망 중립성 원칙이 폐기되면 망 사업자들은 서비스 속도 제어라는 무기를 쥔다. 결국 ISP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 간 수수료 협상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넷플릭스처럼 많은 트래픽을 써야 하는 사업자들이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ISP들이 합법적으로 자사의 콘텐트를 차단하거나 접속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유튜브.넷플릭스 등은 서비스 요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도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가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메신저로 사진이나 영상 같은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기가 쉽지 않아질 수도 있다. 글만 올리거나 동영상을 보지 않는 '텍스트형' 요금, 고화질 동영상을 많이 보는 이들을 위한 고액의 '비디오형' 요금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차지하는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이 트래픽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망 차별' 정책이 오히려 전반적인 통신 인프라 유지.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통신요금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통신과 방송 등 여러 분야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어서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부담이 전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합리적으로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정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선영 기자

2017-11-24

오바마케어 '의무가입 폐지'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밀어붙이는 세제개혁(감세) 법안 처리에 희망의 불씨가 켜졌다. 지난 16일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은 내주 최종적인 입법 관문인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상원 법안은 하원이 처리한 세제개편안에는 없는 '오바마케어'(ACA.전국민 건강보험법) 의무가입 폐지 조항을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의석 분포상 공화당 상원의원(52명) 중 3명 이상 이탈하면 법안이 부결되는데 이미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이 이를 문제 삼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당내 대표적인 중도파인 콜린스 의원은 "하원 법안에 포함되지 않은 오바마케어 의무가입 폐지를 넣은 것은 실수"라며 "상원 법안이 수정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추진한 '오바마케어 폐지법안' 입법을 무산시킨 3인방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당시 상원 표결에서 나란히 반대표를 던졌던 중도파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의원이 이번에는 콜린스 의원과 엇갈린 길을 걷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머코스키 의원은 21일 알래스카 지역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건강보험 의무가입 폐지는 국민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이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찬성 여부를 직접 밝히진 않았으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머코스키의 입장 변화는 다음 주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진행하려는 공화당 지도부에게는 아주 요긴한 것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오바마케어 문제와는 별도로 세제개편의 핵심인 감세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공화당 상원의원이 적잖아 법안 처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관측이 많다. 존 매케인(애리조나), 밥 코커(테네시),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등 공화당의 대표적인 중진들이 감세에 따른 세수 결손과 재정 적자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코커와 플레이크 의원은 내년 상원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노골적인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 트럼프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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