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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지 “E-3비자<호주인 전용 취업비자> 남은 쿼터, 한국인에 주는 법안 발의”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호주 국민에게만 적용되는 ‘E-3 전문직 비자’의 남은 쿼터를 한국인에게 할당하는 법안 수정안을 발의했다.   수오지 의원은 9일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민 대상 비이민 취업비자(E-3비자)의 남은 쿼터를 한국인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 수정안(H.R. 9952)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미투자 1위 국가로 등극한 한국의 현대차 등 많은 기업이 사업을 위해 한국인 인재를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적절한 비자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기업문화를 아는 인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확장하면, 미국인 고용도 늘 것이기 때문에 미 경제에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이 법안이 큰 관심을 못 받아 이번 회기도 넘길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호주 국민 대상 E-3비자 중 남은 부분을 한국인에게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E-3비자 발급 할당량은 연간 1만500개인데, 매년 수천개 쿼터가 남아 버려지는 실정이다.     수오지 의원은 “호주 국민 수요를 모두 충족한 뒤 남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인에게 제공하자는 것으로, 호주 정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한국인 전용 비자, E-4비자 신설법안이 최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법안 지지는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전용 비자 관련 법안을 추가로 내놓음으로써 투트랙으로 연방의회 내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오지 의원은 지난 여름 한국 방문 당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연방의회 내 지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애슐리 린 뉴욕가정상담소 매니저, 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등도 참석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호주인 한국인 전용 비이민 취업비자 쿼터 한국인

2024-10-09

[사설] ‘한인 취업비자’ 유권자가 나서자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 법안의 통과가 또 위태로운 상황이다. E-4 비자 신설안 등을 담은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아직 발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선거가 있어 더 지연될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4비자 법안은 전문 기술을 보유한 한국인에게 연간 1만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경쟁률이 워낙 높다 보니 미국 취업을 원하는 한국인에게는 큰 혜택이다. 또 구인난을 겪는 한인 업체들에게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정부와 한인 경제계는 E-4 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다. 그동안 여러 차례 법안 발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연방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상원과 하원에서 동시에 발의가 이뤄지고 하원에서는 통과까지 됐지만 상원에서 좌절됐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5개국에 취업비자 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인접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무제한이고, 매년 호주 1만500개, 싱가포르 5400개, 칠레 1400개 등이다. 하지만 한국은 2012년부터 FTA가 발효되었음에도 아직 취업비자 쿼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공평하다. 더 우려되는 것은 법안 발의자로 참여하는 의원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만큼 의회 내에서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올해는 선거 시즌이다. 그동안은 한인 연방하원의원 4총사가 앞장섰지만 이제는 한인 유권자들도 나설 때다. E-4비자는 한인 사회 성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연방의원에게  ‘한국 동반자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사설 취업비자 유권자 한인 취업비자 취업비자 쿼터 한인 유권자들

2024-01-03

맥도날드 ‘그 장면 속(As Featured In Meal)’ 세트 메뉴 선보여!

            클래식 영화부터 정주행을 부르는 코미디 시리즈, 애니메이션, 노래에 이르기까지… 맥도날드는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속에 등장해왔다.   여기에 착안해 맥도날드가 고객의 최애 메뉴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맛의 영화’에 팬들을 VIP게스트로 초대한다. 바로 ‘그 장면 속’ 세트(As Featured In Meal) 출시를 통해서다.   ‘그 장면 속’ 세트 메뉴는 영화, TV, 음악 속에서 존재감 있게 등장했던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들을 모아놓은 컬렉션이다. 8월 14일부터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며, 이와 함께 특별 체험 이벤트와 커스톰 굿즈, 그리고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컨텐츠들도 선보인다.     한정 기간 동안 팬들은 ‘그 장면’에 나왔던 세 가지 메인 메뉴 아이템 중 하나와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면서 배우가 되어보는 마법을 느껴볼 수 있다. 세트 메뉴는 10-피스 치킨 너겟, 쿼터 파운더 위드 치즈 또는 빅맥 샌드위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사이드로는 미디움 음료수와 미디움 월드 페이머스 프라이, 그리고 새로운 브랜딩으로 재단장한 스윗 앤 사워 소스가 함께 나온다. 이 소스는 마블 스튜디오의 ‘로키’ 시즌 2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 시리즈는 10월 6일부터 디즈니+에서 스트리밍된다.       맥도날드의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이자 신규 벤처 사업 책임자인 모간 플래틀리(Morgan Flatley)는 “As Featured In 세트는 역대 가장 유명한 메뉴이자, 그간 엔터테인먼트 세계 전반에 걸쳐 등장해왔던 맥도날드의 모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등장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런던에 본사를 둔 스케이트 및 스트릿 패션 브랜드인 팔래스(PALACE)와의 콜라보를 통해 ‘팔래스x 맥도날드 굿즈 컬렉션’도 선보인다. 이전에 큰 호응을 얻은 팔래스의 스케이트 영상에도 맥도날드가 등장한 이력이 있다. 8월 14일부터 As Featured In 세트를 구매하는 팬들은 포장지에 있는 코드를 스캔해 이 콜라보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8월 18일에는 캘리포니아 다우니에 있는 유명 맥도날드 레스토랑이 팔래스의 팝업 매장으로 깜짝 탈바꿈한다. 팔래스만의 세계를 통해 패션을 새롭게 재창조해 보여주는 팝업 매장에서 팬들은 이번 콜라보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곧 시작하는 마블의 ‘로키’ 시즌 2에서 특별한 역할로 등장하는 맥도날드는 이 등장신을 테마로 한 AR 필터를 통해 스냅챗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미리보기를 선물한다. 새롭게 재단장한 스윗 앤 사워 소스 뚜껑을 스냅챗 앱으로 스캔하면 마블 스튜디오가 맥도날드 팬들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주 새로운 컨텐츠가 업데이트된다.     로키의 멀티버스를 팬들이 한층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맥도날드는 새로운 시즌에서 등장하는 것과 같이 1982년 브루클린의 매장을 재현해냈다. 이 레트로 레스토랑은 로키에서 사용된 소품은 물론, 그 시대에 맥도날드에서 볼 수 있었던 수집품도 전시돼 있다. 맥도날드 x 로키 타임 포털 체험은 8월 30일부터 3일 동안만 이 세계에 머물 예정이다.   조지 코스탄자의 데이트 상대가 “나 빅맥 먹은지 오래 됐어”라고 외쳤던 드라마 ‘사인펠드’를 좋아했거나, 영화 ‘트러블 커플(I’m Not Rappaport)’에서처럼 “치킨 맥너겟을 지나치게 좋아”하거나, “마치 쿼터 파운더 위드 치즈”라고 외친 ‘청춘스케치(Reality Bites)’의 주인공 트로이 다이어처럼 디테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거나 관계없이, 올 여름 우리 모두는 ‘그 장면 속’ 세트 메뉴를 통해 추억 여행을 1열에서 즐길 수 있다. 세트는 전 세계 참여 매장에서 맥도날드 앱, 매장 내 주문,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한정 기간 동안 구매할 수 있다.맥도날드 유니버셜 '그 장면 속' 세트 마블 빅맥 샌드위치 쿼터 파운더 위드 치즈

2023-08-09

비숙련 취업비자 비자 쿼터 추가…노동력 부족 기업 지원 목적

연방 정부가 단기 비숙련 취업비자(H-2B)를 추가 발급한다. 기업들의 일손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안보부(DHS)와 연방노동부(DOL)는 12일 비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하고 있는 H-2B 쿼터를 6만4716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 발급하는 비자는 2023회계연도분으로, 이 기간에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려는 고용주는 당장 내일(15일)부터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DHS에 따르면 추가 쿼터 중 4만여 개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국적과 상관없이 지난 3년간 H-2B를 받아 취업한 기록이 있는 노동자에게 제공하나, 나머지 2만 개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아이티 국적자용으로 취업 기록 여부와 상관없이 발급한다.   DHS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성수기 노동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을 빨리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채워지지 않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비시민권자들에게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미국으로 오는 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2B 비자는 미국 내 인력만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힘든 업종의 기업을 위해 임시로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대표적인 비숙련 직종은 양계장, 생선 공장, 청소 등이며, 이들은 1년까지 비자를 연장해 머물 수 있다. DHS에 따르면 현재 H-2B 비자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50만 명이 넘는다.   장연화 기자취업비자 비숙련 비숙련 취업비자 쿼터 추가 추가 쿼터

2022-12-13

취업영주권 쿼터 소진 전망…8월 기준 평년의 2배 발급

2021~2022회계연도에 배정된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계연도 종료를 두 달 앞둔 8월 말까지 총 26만3510개의 취업영주권이 발급돼 평년의 2배가 넘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오는 30일로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사용 가능한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가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에 6만개 넘는 취업영주권이 버려졌던 데서 반전이다.     회계연도마다 발급 가능한 취업영주권 쿼터는 14만개 내외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중 전 회계연도에 사용하지 못한 가족영주권 쿼터를 다음 회계연도의 취업영주권 쿼터로 전환해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2020~2021회계연도에는 전년 이월분(약 12만개)까지 추가해 총 26만2288개의 취업영주권 쿼터가 할당됐다. 하지만 결국 발행분은 19만5507개에 그쳐 6만7000개가 버려졌다.     2021~2022회계연도에는 전년도에 사용되지 못한 가족영주권 15만개가 넘어와 취업영주권 수(28만1507개)가 연간 14만개의 2배가 넘게 배정됐는데, 소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우르 자두 USCIS 국장은 “취업영주권을 낭비하지 않는 것을 올해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았고, 이를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단, 일선에서는 최근 신청자가 먼저 승인받는 역전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승인물량을 늘리면서 접수 날짜순으로 처리하지 않고 최근 신청서를 먼저 처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장은주 기자취업영주권 쿼터 취업영주권 쿼터 가족영주권 쿼터 기준 평년

2022-09-15

올해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 소진 예상

2021~2022회계연도에 배정된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연도 종료를 2달 앞둔 8월말까지 총 26만3510개의 취업영주권이 발급돼 평년의 2배가 넘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이달 30일로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사용가능한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가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에 6만개 넘는 취업영주권이 버려졌던 데서 반전이다.     매 회계연도마다 발급 가능한 취업영주권 쿼터는 14만개 내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전 회계연도에 사용하지 못한 가족영주권 쿼터를 다음 회계연도의 취업영주권 쿼터로 전환해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2020~2021회계연도에는 전년 이월분(약 12만개)까지 추가해 총 26만2288개의 취업영주권 쿼터가 할당됐었다. 하지만 결국 발행분은 19만5507개에 그쳐 6만7000개가 버려졌다.     2021~2022회계연도에는 전년도에 사용되지 못한 가족영주권 15만개가 넘어와 취업영주권 수(28만1507개)가 연간 14만개의 2배가 넘게 배정됐는데, 소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우르 자두 USCIS 국장은 이에 대해 “취업영주권을 낭비하지 않는 것을 올해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았고, 이를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단, 일선에서는 최근 신청자가 먼저 승인받는 역전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승인물량을 늘리면서 접수 날짜순으로 처리하지 않고 최근 신청서를 먼저 처리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취업영주권 쿼터 취업영주권 쿼터 가족영주권 쿼터 소진 가능성

2022-09-13

대학 쿼터학기제, 결석 한번만 해도 수업에 큰 구멍

미국 대학에는 겨울 방학이 없는 대신 여름방학이 매우 길다. 또한 초중고와는 달리 쿼터 학기제가 있다. 1달러를 넷으로 나누면 25센트 즉 쿼터 동전이듯이 1년짜리 한 학년을 둘이 아닌 넷으로 나눈 것이 쿼터학기다. 미국에서도 쿼터학기제는 전통적인 시메스터학기보다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한 제도다. 헷갈리기도 하고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알아봤다.   50대 제임스 김씨는 지난해 UC에 입학한 큰 아들이 9월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입학이 취소됐거나 다른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싶어서 걱정까지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씨의 큰 아들이 입학한 UC는 9월 중순이 넘어서 개강하는 쿼터 학기제였다는 것을 잘 몰랐던 탓에 빚어진 오해였다.     UC계 대학의 경우 UC버클리와 비교적 신생인 UC머시드만이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고 나머지 7곳의 UC는 쿼터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USC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립대학도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 대학의 한 학년(academic calendar)은 시메스터(semester) 쿼터(quarter-quadmester) 학기가 주종을 이루고 일부 대학에서 3학기제(trimester) 등을 채택하는 등 다양하다. 또한 각각의 대학들도 한국과 달리 학기 개강과 종강 시기가 1~2주씩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학사 일정이 기본적으로 계절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학기제인 시메스터와 쿼터의 차이점은 1년을 몇 개로 나누냐다.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시메스터의 경우 ''se-mester''라는 단어가 함축하듯 1년을 6개월씩 두 개로 나눈다. 1 2학기로 나눠 봄 가을학기로 부르고 여름 방학이 겨울 방학보다 훨씬 더 길다.  봄학기는 1월부터 4월말 혹은 5월초까지 가을학기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어도 학기당 14주 정도 수업은 거의 같다.     〈표 참조〉   쿼터학기제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대학의 20%가 채택하고 있다. 1년을 4분기로 나눠 1 2 3 4쿼터로 부르는데 쿼터당 수업기간은 시메스터 보다 1개월이 짧은 10주 가량이다.     쿼터제는 시카고 대학에서 19세기 말 처음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1960년대에 밀려드는 대학 입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UC 계열 대학 등 주요 주립대학이 폭넓게 채택하면서 보편화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 대학들 중 상당수가 20세기 후반부터 다시 시메스터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시메스터에서 쿼터로 전환했다가 현재는 다시 시메스터로 바꾼 대학이 UC버클리다.     쿼터학기제는 빡빡한 학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10주 안에 수업이 마무리돼야 하므로 휴강 한 번도 조심스럽고 결석 한 번에도 부담이 크다. 게다가 여름 쿼터 수업을 들을 경우 쿼터 사이의 방학도 매우 짧기 때문에 1년 내내 숨 돌릴 틈이 없다. 그래서 쿼터제는 실제로 3학기제라고 볼 수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한 대학과 비교했을 때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공부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쿼터학기의 빡빡함은 학사 일정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한 학기에 중간시험 2번 기말시험 1번을 소화한다. 첫 주에는 과목 소개로 넘어간다고 쳐도 3~4번째 주부터 첫 중간고사 6~8주째에 두번째 중간고사 마지막 주에 기말고사를 치른다. 또한 중간에 프로젝트 퀴즈 과제도 별도로 진행한다.     쿼터 학기에서 받는 학점은 그래서 일반적으로 크레딧(Credit)이라고 부르고 시메스터 학기에서 받는 학점은 유닛(Unit)이라고 부른다. 시메스터 학기가 쿼터 학기보다 50% 더 길기 때문에 유닛을 크레딧으로 환산할 때는 ''1 유닛=1.5 크레딧''으로 계산한다. 대부분의 석사학위 과정은 30~45 유닛 혹은 45~60 크레딧이 필요하다.   쿼터제가 너무 빡빡한 것같은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다. 시메스터제에 비해서 장점도 있다. 쿼터 학기는 1년에 3학기가 있으므로 학생들은 시메스터에 비해서 더 많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30주 사이에 시메스터 학기보다 50% 더 많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학생 입장에서는 등록금을 3 학기로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도 있다. 학교 운영 측면에서도 경우에 따라 1년에 3번까지 입학 허가를 내줄 수 있으므로 학생 모집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학사 일정이 짧다는 것은 문제 발생 여지가 있다. 쿼터는 짧기 때문에 깊이 있는 수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교수는 쿼터 학기에서는 50% 정도 더 많은 분량의 강의 및 시험 준비 및 채점 등을 해야 하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학교 행정 측면에서도 50% 정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학생의 강의 등록 교수 강의 배정 강의실 배정 학점 기록 예산 계획 등 50%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한편 대학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쿼터보다도 더 짧은 학기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인기 있는 제도가 이그제큐티브 포맷(Executive Format)이다. 이것은 원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MBA에서 비롯된 제도다. 직장인의 일정에 맞춰 가장 편리한 수업시간을 제공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2~4주에 1회 금요일 저녁 혹은 토요일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따라서 원거리에 있는 학생도 한 달에 한 번쯤 비행기를 타고 와서 출석해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포맷(Hybrid Format)을 도입하고 있는 소규모 대학원도 늘고 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강의실에서  대면 수업을 하고 그 사이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꽤 편리한 수업 방식이다. 그러나 교수와 학생 간 또는 학생과 학생 간 관계가 강의실보다는 온라인 상으로 이루어져 대면 수업에 비해서 집중도나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복되면서 정상화가 진행되면 더 많은 대학과 캠퍼스가 다양한 포맷의  학기제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쿼터학기제 대학 대학 입학생 쿼터 학기제 쿼터당 수업기간

2022-07-24

“과속 티켓 발부 쿼터 할당 사실 아니다”

뉴저지 경찰이 최근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괴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뉴저지 경찰을 지휘하는 패트릭 캘러핸 치안감(State Police Superintendent)은 지난 15일 "최근 SNS에 뉴저지 경찰이 운전자들의 과속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경관별로, 지역별로 단속 티켓 수(쿼터)를 할당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캘러핸 치안감은 "뉴저지주에서 주 경찰 또는 로컬 경찰이 순찰 경관에게 과속 티켓 등 교통위반 단속 건수를 할당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같은 가짜 뉴스가 어디서 나오고 있는지, 어떤 동기에서 퍼지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러핸 치안감은 또 올 여름 과속 위반 벌금이 44달러에서 173달러로 4배 가량 오를 것이라는 루머도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과속 위반 벌금을 포함해 교통위반에 대한 처벌은 법 또는 행정명령에 의해서만 변경 또는 조정될 수 있고, 주 또는 로컬 경찰이 임의로 예고없이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뉴저지 경찰이 최근 이례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루머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고 나선 것은 잘못된 소문이 경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최근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면서 경찰의 과속 단속이 다시 예전처럼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저지 경찰은 지난 2020년에 총 13만4110장의 과속 위반 티켓을, 2021년에는 13만108장의 과속 위반 티켓을 발부했는데 이는 팬데믹으로 교통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2019년에는 무려 18만1913장을 발부해 운전자들의 원성을 샀다. 경찰의 과속 티켓 할당과 벌금 4배 인상 루머는 경찰의 과속 단속에 대한 운전자들의 민감한 반응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뉴저지주는 다른 주에 비해 특히 과속에 대한 처벌이 높은데 제한속도보다 1마일에서 30마일 이상 운전하다 적발되면 단계별로 2~5포인트의 높은 벌점을 부과할 뿐 아니라 ▶뉴멕시코(1년) ▶뉴욕(1.5년) ▶뉴햄프셔(3년)에 비해 훨씬 긴 5년 동안 기록을 남길 정도로 오랜 기간 위반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박종원 기자과속 티켓 과속 티켓 쿼터 할당 과속 단속

2022-07-18

미사용 영주권 쿼터, 또 사장 위기

작년에 사용되지 못해 이월된 영주권 쿼터가 또 다시 사장될 가능성에 놓였다.     현 2021~2022회계연도에 발급가능한 취업영주권 수는 평년의 2배에 달하는 28만개지만 처리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매년 할당되는 48만 개의 가족영주권과 14만 개의 취업영주권 쿼터 중 회계연도 내에 이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전 회계연도에 사용되지 못한 가족영주권 쿼터를 다음 회계연도의 취업영주권 쿼터로 전환해 사용하도록 허용됐다.     이에 따라 2020~2021회계연도에는 전년 이월분까지 추가해 총 26만2288개의 취업영주권 쿼터가 할당됐지만 결국 발행분은 19만5507개에 그쳤다   USCIS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가 시작된 2021년 10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발급된 취업영주권은 총 14만9733건이다. 이런 속도로 진행될 경우 이번 회계연도의 취업영주권 발급건수는 22만~23만건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5만개가 넘는 취업영주권이 버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민서비스국(USCIS)은 6월 중순까지 6만7000개의 취업영주권 신분조정 청원서(I-485)를 필드오피스 등지로 이관하는 등 가능한 많은 영주권 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주 기자미사용 영주권 가족영주권 쿼터 취업영주권 쿼터 미사용 영주권

2022-07-13

H-1B 연간 쿼터 모두 소진

2021~2022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가 모두 소진됐다.     지난달 28일 USCIS는 “2021~2022회계연도에 배정된 석사용 2만 개와 학사용 6만5000개 등 총 8만5000개의 H-1B 쿼터에 해당하는 신청서가 접수돼 쿼터를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류를 제출했지만, 접수가 보류된 신청서들은 이날부터 모두 반환된다.     USCIS는 그러나 연간 쿼터에 해당하지 않는 신청서의 경우 계속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신청서는 H-1B 비자 취득자의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이나 ▶고용조건 변경 ▶고용주 변경 등이다.     USCIS는 이달 말 실시하는 내년도 H-1B 비자 추첨을 앞두고 1일 사전 등록을 시작해 오는 18일 정오에 마감한다.     올해 H-1B 신청을 원하는 고용주는 이 기간 온라인 등록 시스템에 사전 등록해야 H-1B 비자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전등록 비용은 10달러다.       오는 3월 18일 고용주 사전등록이 마감되면 USCIS 측이 사전등록자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올해 발급 쿼터에 해당하는 H-1B 신청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청 대상자로 선정됐는지 여부는 오는 3월 31일까지 통보받게 되며, 선정된 대상자는 H-1B 비자 신청을 위한 신청서(I-129)를 제출하게 된다.   장은주 기자쿼터 연간 연간 쿼터 고용주 사전등록 해당 신청서

2022-03-01

외국인 간호사 영입 경쟁…전문직 취업비자 쿼터 10월부터 2배이상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의료계가 외국인 간호사 영입에 나섰다.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2회계연도에 사용할 수 있는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가 2배 이상 늘어나 비자발급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실제로 의료종사자 등 필수업종에 대해서 취업허가 갱신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는 중이다.     연방 이민법은 해외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들이 팬데믹기간 동안 폐쇄하면서 발급하지 못한 15만 개의 가족이민용 비자 쿼터를 취업비자로 재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 이 때문에 올해 발급될 취업비자 쿼터는 연간 14만개의 2배인 29만 개가 됐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 병원들은 팬데믹이 시작된 후 많은 직원이 은퇴하거나 직장을 그만둬 간호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실제로 UC샌프란시스코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만 필요한 간호사 수는 4만 명에 달한다, 이는 현재 노동력의 14%에 달한다.     병원 관리자들은 “필리핀, 자메이카 등 영어권에 거주하는 해외 간호사들을 채용해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쿼터가 늘어난 만큼 승인도 빨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민법 관계자들은 "매년 취업비자가 부족해 영주권 취득 기간에만 수년이 걸렸다"며 "올해는 비자 쿼터가 늘어난 만큼 간호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외국인 노동자 채용이 쉽고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이 포함된전세계용 영주권 문호 취업이민 부문은 모두 오픈된 상태다. 장연화 기자취업비자 외국인 취업비자 쿼터 전문직 취업비자 외국인 간호사

2022-02-03

올해 전문직 영주권 승인 2배로 늘 듯

올 한해 의료종사자를 포함한 전문직 영주권 승인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력부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2022회계연도에 취업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영주권 수가 예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사용되지 않은 가족영주권 미사용분이 취업영주권으로 전환되는 데 따른 것이다.     매년 할당되는 48만개의 가족영주권과 14만개의 취업영주권 쿼터 중 회계연도 내에 이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해당 영주권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해마다 할당되는 영주권 연간 쿼터가 미사용되고 버려지는 현상은 팬데믹 이후 심화됐다.     이는 이민서비스국(USCIS)과 해외 공관의 사무실 폐쇄 조치와 예산·인력 부족으로 영주권 승인 절차가 크게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2020~2021회계연도의 경우, 사용되지 못한 가족영주권 15만개와 취업영주권 8만개가 만료됐다. 이중 미사용 가족영주권이 취업영주권 쿼터로 전환되면서 이번 회계연도 취업영주권 수가 연간 배정되는 14만개의 2배가 넘게 된 것이다.     이는 영주권 처리 속도가 정상화될 경우 승인받을 수 있는 취업영주권 수가 2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 이후 각 부문에서 구인난이 심화된 가운데, 특히 인력 부족이 심한 업종에서는 영주권 쿼터 확대가 인력난 해소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간호사 등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계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 전체 적정 필요 간호사 수의 14%, 4만여 명에 이르는 간호사가 부족하다.   뉴욕도 비슷한 상황으로, 맨해튼 마운트사이나이 모닝사이드·웨스트병원의 간호사는 2020년 2월 4654명에서 현재 4483명으로 감소하는 등 팬데믹 이후 각 병원별 간호사 수가 줄어 적정 수에서 크게 미달한다.     이는 매년 미국 내 간호학교나 관련 학과에서 배출하는 신입 간호사가 충분치 않은 것과,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한 사직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연방당국도 필수업종 해외인력 유입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USCIS 측은 의료종사자 등 필수업종에 대해서 취업허가 갱신을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도 해외 공관에 팬데믹 대응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하는 해외노동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의료부문 외에도 미국 내 인력이 부족한 엔지니어링·IT 등 기술산업 분야 기업들도 이같은 취업영주권 확대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타 분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구인난이 심화됐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전문직 영주권 취업영주권 쿼터 취업영주권 8만개 가족영주권 미사용분

2022-02-03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연 1만5000개 배정하자"

공화당 소속의 미셀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 연방하원 의원이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연간 1만5000개 E-4(기술지도) 취업비자 쿼터 배정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2일 발의했다.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분야 전문 인력이 대상이다.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배정 법안(H.R.3382)’에 대해 박 스틸 의원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2년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FTA) 발효 후 미국 일자리 35만개가 창출됐다면서 “이번 법안은 일자리 창출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스틸 의원은 E-4가 기술지도 비자라 미국인 일자리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한시적인 비자로, 이들에게는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은 한국보다 무역 규모가 훨씬 적은 호주, 싱가포르 등과 비슷한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연 평균 5만~6만 한국 유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이중 약 1만8000명은 STEM 전공 학생이다.     한국은 또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 유학생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국가별 인구 대비 유학 순위로는 세계 1위다.     박 스틸 의원은 이번 법안이 통과하면 ▶한국 학생들의 미국 내 기업 취업 장려 ▶미국 대학의 한국 대학생 유치 확대 ▶수학 세계 1위, 과학 세계 4위 등 STEM에 강한 한국 유학생의 미국 현지 활용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테크놀로지가 미국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다면서 한국은 IT와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강국이기에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70년 동맹 관계가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특정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H-1B 비자의 경우 75%가 중국과 인도 학생에게 발급되고 있으며, 한국 학생의 비중은 1.4%에 불가하다.     박 스틸 의원은 “이는 미국의 강한 동맹국인 한국에 불공평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자유를 모두 중시하는 국가들인 동시에 교류 역사 또한 깊다. 미국 교육을 받은 한국 학생들은 미국 사회에 잘 스며들면서 미국의 가치와 다양성도 높여주고 있다”며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용석 기자취업비자 한국인 한국인 전문직 한국 유학생 취업비자 쿼터

2021-11-02

[사설] 이민신청 적체 신속 해결해야

 시민권 심사 적체가 심각하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전국의 적체된 시민권 신청이 100만 건에 이른다.     19일 기준 현재 수속 중인 신청서는 2020년 6월 14일자 접수분이다. 전국 평균 수속기간이 1년이 넘고 LA지역은 더욱 심해 최대 17.5개월까지 소요된다.     친이민 성향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이민 심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정책은 전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되돌려 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해 10개월이 지났지만 적체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다.   이민 적체 현상을 개선하지 못해 올해 영주권 쿼터 약 20만개가 발급되지 못했다. 지난 9월에 끝난 올해 회계연도에 사용하지 못한 가족이민 쿼터만도 15만개를 넘는다. 또한 서류미비청소년추방유예(DACA) 대상자인 드리머를 구제하고 자격을 갖춘 불체자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는 정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전임 행정부가 이민 심사에 소극적이었고 팬데믹 등으로 서류 수속에 차질을 빚은 결과이기는 해도 이민 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민 정책은 체류 신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서류 적체를 신속히 해결해 이민자들이 불이익과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족이민 쿼터 반이민 행정명령 이민 정책 사설

2021-10-20

합법이민 오히려 줄었다…가족·취업 23만개 사장 위기

 '친이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합법이민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지연으로 무려 20만 개가 넘는 가족·취업영주권 쿼터가 허비되고 난민비자도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매년 할당되는 48만 개의 가족이민 영주권과 14만 개의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는 회계연도 내에 소진하지 못할 경우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난 9월말 국무부가 공개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0~2021회계연도 종료까지 가족영주권 15만 개와 취업영주권 8만 개가 발급되지 못해 사장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0~2021회계연도 취업영주권 쿼터는 전 회계연도 가족영주권에서 처리되지 못한 12만 개가 합산돼 26만 개가 할당됐는데 이중 18만 개만 처리된 것이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다른 정부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이후 사무실 폐쇄 등의 물리적인 제약 외에도 예산과 인력 부족에서 기인한 업무 처리 능력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영주권 승인 절차도 크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난민을 정착시키는 비자 프로그램도 지난 회계연도에 1만1411개가 발행되는 데 그쳐 할당된 총 6만2500개 쿼터에서 무려 5만 개 가까운 비자가 버려지게 됐다.       장은주 기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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