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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 소진 예상

평년의 2배 가까운 발급 실적
신청 순 처리하지 않아 불만도

2021~2022회계연도에 배정된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연도 종료를 2달 앞둔 8월말까지 총 26만3510개의 취업영주권이 발급돼 평년의 2배가 넘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이달 30일로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사용가능한 모든 취업영주권 쿼터가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에 6만개 넘는 취업영주권이 버려졌던 데서 반전이다.  
 
매 회계연도마다 발급 가능한 취업영주권 쿼터는 14만개 내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전 회계연도에 사용하지 못한 가족영주권 쿼터를 다음 회계연도의 취업영주권 쿼터로 전환해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2020~2021회계연도에는 전년 이월분(약 12만개)까지 추가해 총 26만2288개의 취업영주권 쿼터가 할당됐었다. 하지만 결국 발행분은 19만5507개에 그쳐 6만7000개가 버려졌다.  
 
2021~2022회계연도에는 전년도에 사용되지 못한 가족영주권 15만개가 넘어와 취업영주권 수(28만1507개)가 연간 14만개의 2배가 넘게 배정됐는데, 소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우르 자두 USCIS 국장은 이에 대해 “취업영주권을 낭비하지 않는 것을 올해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았고, 이를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단, 일선에서는 최근 신청자가 먼저 승인받는 역전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승인물량을 늘리면서 접수 날짜순으로 처리하지 않고 최근 신청서를 먼저 처리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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