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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대나 태순 버제스 댄스 컴퍼니 공연

한인 안무가 대나 태순 버제스(56)가 뉴욕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김천수) 극장에서 다음달 15일 오후 7시 30분 새 무대를 올린다. 백인 부친과 한인 2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버제스는 2016년 스미스 소니언 협회 최초 상주 안무가로 선정됐으며 국무부 문화대사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가다.   28일 문화원에 따르면, 극은 한인들이 미국 정착과정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Leaving Pusan(2002)’, ‘Becoming American(2011)’, ‘Hypghen(2008)’으로 꾸려진다.   버제스는 지난해 7월 문화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 디아스포라, 한인 디아스포라와 한인들의 경험에 대한 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903년 증기선 갤릭호를 타고 미국(하와이)에 온 첫 번째 한인 이민자들이 바로 내 가족”이라며 “3부작짜리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중 하나는 당시 한인들의 농장 노동 경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 직전 미국행 증기선을 탄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 농장에서 겪은 고초 등을 작품에 반영할 것이란 뜻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홈페이지(koreanculture.org/performing-arts/2024/11/15/dana-tai-soon-burgess-dance-company)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후엔 안무가와의 질의응답 및 사인회가 이어진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문화원 컴퍼니 댄스 컴퍼니 이하 문화원 이번 공연

2024-10-28

이보다 더 완벽한 휴식은 없다, 오하이(Ojai)

오하이는 독특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보석같은 마을이다. 특히 LA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깝다 보니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을 원하는 앤젤리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L.A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지만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오하이는 그래서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마성의 도시다.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한 이 소도시에서는 특별히 뭘 계획하지 않고 그저 걷고, 먹고, 마시고, 멍 때리는 것만으로도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하이킹   오하이에서 하루를 시작하려면 로즈 밸리 폭포 트레일(Rose Valley Falls Trail)에서 시작해 보자. 왕복 1.1마일가량의 이 하이킹 코스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로스파드레스 국유림(Los Padres National Forest)에 위치해 있으며 숲속의 신선한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폭포까지 감상할 수 있다. 트레일을 완주하는 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계절에 따라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다. 하이킹 시작은 로즈 밸리 캠핑장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트레일헤드(Trailhead)에서 폭포까지의 거리는 약 0.55마일이다. 이 트레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로즈 밸리 폭포. 폭포는 약 100피트 높이에서 떨어지는데 물줄기가 이끼 낀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후에는 수량이 풍부해져 더욱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폭포 근처에는 작은 풀장이 있어 요즘처럼 더운 여름엔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뭘 하며 놀까   하이킹이 끝나면 다운타운으로 이동하자. 시내에는 이색 상점과 갤러리가 즐비하다. 특히 1939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센터 중 하나인 오하이 아트 센터(Ojai Art Center)에서는 연극, 음악, 춤, 시각 예술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매년 11월 개최되는 오하이 국제 영화제(Oj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는 전 세계의 독립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만약 일요일에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하이 파머스 마켓(Ojai Farmers' Market)도 잊지 말고 들러 보자. 이 파머스 마켓에선 오하이의 신선한 로컬 농산물과 독특한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오하이 올리브오일 컴퍼니(Ojai Olive Oil Company)도 방문해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시음할 수 있다. 시음 후에는 기념품으로 올리브오일이나 올리브오일이 함유된 립밤, 크림, 비누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또 오하이는 자연 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메디테이션 마운트(meditationmount.org)에서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제공하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센터 오픈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며 자세한 일정과 예약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핑   오하이에는 대형 체인점 대신 로컬 상점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피그 큐레이티드 리빙(FiG Curated Living)'에서는 도자기, 식물, 벽걸이 장식 등 다양한 장식품을, '트레저스 오브 오하이(Treasures of Ojai)'에서는 독특한 액세서리, 빈티지 의류 등을 판매한다. '서카나(Cercana)'와 '파피스 아트 앤 기프트(Poppies Arts and Gifts)'도 독특한 예술품과 기념품을 쇼핑하기 좋은 장소다.     ▶식당   아침 일찍 이곳에 도착했다면 '오하이 로스터리(Ojai Coffee Roasting Co.)'에서 신선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더할 나위 없다. 또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면 카푸치노와 크루아상이 인기인 '더 더치스(The Dutchess)'를 방문해 볼만하다. 점심식사는 수제 피자를 즐길 수 있는 '보칼리스 피자 앤파스타(Boccali's Pizza and Pasta)'가 제격이다. 특히 이 식당은 로컬 딸기로 만든 딸기 쇼트케이크가 인기다. 저녁식사는 정통 북부 이태리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오스테리아 몬테 그라파(Osteria Monte Grappa)'를 들러볼 만하다.       오하이 대표 레스토랑은 오하이 밸리 인(Ojai Valley Inn)에 위치한 올리벨라(Olivella). 로컬 재료를 이용한 이태리 퀴진과 지중해 요리가 주메뉴다. 특히 이 식당은 와인 리스트가 유명한데 이탈리아 와인과 캘리포니아 와인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휴식 하이킹 하이킹 시작 올리브오일 컴퍼니 폭포 근처

2024-10-24

노을지는 포도밭서 와인 한잔 어때요?…테미큘라(Temecula)

테메큘라는 고즈넉한 와이너리와 멋진 자연 풍경을 오롯히 즐길 수 있는 남가주의 숨은 보석이다. LA에서 차로 넉넉잡고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야외 활동 및 맛집 투어까지 즐길 수 있어 특히 엔젤리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다. 그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일정이 그리 넉넉지 않을 때나 주말 여행을 고민 중일 때 테메큘라 만한 선택지가 없다.     ▶열기구 체험   이른 아침 일출을 배경으로 열기구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테미큘라 포도밭을 바라보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현지에서 열기구를 운영하는 업체로는 매지컬 어드밴처(Magical Adventure Balloon Rides),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 Balloon Adventures), 그레이프 이스케이프(A Grape Escape Balloon Adventure) 등이 있는데 탑승을 위해서는 웹사이트나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가격은 1인당 175~190달러 선. 열기구 체험 후 와이너리에서 샴페인 브런치나 와인 테이스팅을 하는 패키지도 있어 추가 비용을 내고 이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꼭 열기구를 타지 않더라도 이른 아침 테미큘라 어디서고 열기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경험이 된다.       ▶올리브오일 시음회   테미큘라에 왔다면 올리브오일 테이스팅도 빼놓을 수 없다. 테미큘라산 올리브오일은 깊은 풍미와 좋은 품질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올리브오일 농장으로는 테미큘라 올리브오일 컴퍼니(Temecula Olive Oil Company)와 올리브 플란테이션(Olive Plantation)이 있다. 올드 타운에 위치한 올리브오일 컴퍼니에서는 허브 오일, 과일 맛 오일, 전통적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등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테이스팅은 무료이며 제품 구입도 가능한데 가격은 15~30달러 선. 올리브 플랜테이션에서는 직접 재배한 올리브오일을 맛볼 수 있으며 올리브오일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   테미큘라에는 40여 곳의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파라다이스나 다름없다. 그러나 와인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이곳에 왔다면 와이너리 투어는 꼭 해보자. 테미큘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윌슨크릭(Wilson Creek), 폰자넬라(Fonzanella), 사우스코스트(South Coast) 와이너리 등이 있다. 또 스파클링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카터 에스테이트(Carter Estate), 푸드트럭과 라이브 음악으로 유명한 아카쉬(Akash) 등도 방문해볼 만하다. 만약 딱 한 곳의 와이너리만 방문해야 한다면 캘러웨이 와이너리(Callaway)를 고려해 보길. 1969년 설립된 테미큘라의 대표 와이너리인 이곳은 아름다운 포도밭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핫플로 알려져 있다. 와이너리 내부에는 시음실과 넓은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와인을 즐기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쇼비뇽 블랑과 드라이 로제가 시그니처 와인이며 테이스팅에는 치즈 플레이터와 핑거푸드가 제공된다.     ▶올드타운   테미큘라 여행에 있어 올드타운을 빼놓을 수 없다. 올드타운은 18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서부 개척 시대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걷다 보면 유서 깊은 건물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초기 정착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 공예품과 앤티크 전문 숍 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해 거리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이곳에서 맛집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올드타운 식당에선 전통적인 미국 요리부터 이탈리안, 멕시칸 퀴진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중 가장 유명한 식당은 '1909 테미큘라'로 역사적인 건물에 위치해 있어 오래된 남가주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바이슨 버거(Bison Burger)가 이곳 인기 메뉴이며  메뉴 가격은 15~25달러 사이로 가볍게 점심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신선한 로컬 식재료로 만든 피자와 수제 빵이 유명한 '고트 앤 바인(The Goat and Vine)'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 인기 메뉴는 염소 치즈, 리코타 크림소스, 선드라이 토마토소스로 만든 고트 가든(Goat Garden) 피자. 대부분 피자 메뉴 가격은 23~29달러 선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사진=visittemeculavalley.com 캡처포도밭 와인 올리브오일 테이스팅 올리브오일 컴퍼니 올리브오일 시음회

2024-09-12

60년전 콩밭, 전국 최고 핫한 동네로

  ━   원문은  LA타임스 8월16일자 ‘This Orange County city has the hottest housing market in the country’ 제목의 기사입니다.   킴 포하스(40)는 지난해 5월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커뮤니티내 새로 지어진 원베드룸 콘도를 64만3000달러에 구입했다. 모델하우스를 둘러 본지 불과 며칠만의 결정이었다. 바닥과 부엌 싱크대 업그레이드에 큰 돈을 쓰긴 했지만 새 집에 만족했다. 콘도를 장만한 지 몇 개월 뒤 그녀는 부동산 가격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계기는 부동산 앱 ‘질로(Zillow)’에서 그녀의 콘도 주변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지난달 그녀는 장난삼아 콘도를 질로 앱에 매물로 올렸다. 구입한 지 불과 1년 만에 콘도의 거래가는 거의 18만 달러가 뛴 82만1000달러로 폭증해 있었다.   그녀는 “내가 마치 헌 집을 사서 고친 뒤 매물로 내놓는 부동산 투자 ‘플립’을 한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새 집에 살았을 뿐인데 집값이 뛰어있었다”고 말했다.   포하스의 경험처럼 어바인은 현재 높은 모기지 금리로 전반적으로 침체한 주택 시장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   지난 1년 새 어바인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8% 상승하여 156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질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어바인은 주택 가격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규모의 성장이나 신규 주택 건설에서도 캘리포니아의 타지역을 능가하고 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가 수천 명의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반면, 어바인은 지난 3년 동안 1만3000명 이상의 주민이 늘면서 가주내 인구 증가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인구가 31만5000명에 달하는 어바인은 샌타애나를 제치고 캘리포니아에서 13번째로 큰 도시가 됐다.   또 2010년 이후 오렌지카운티에서 건설된 10만 채의 신규 주택 중 3분의 1 이상인 3만5000채가 어바인에 위치해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계획 도시인 어바인의 인기는 갑작스러운 현상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개발의 시작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바인 컴퍼니라는 회사는 10만 에이커의 목초지, 콩밭, 감귤 과수원을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로 조성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바인은 우수한 공립학교, 낮은 범죄율, 넉넉한 공원 공간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또 UC 어바인 대학과 고급사무실 빌딩 클러스터의 경제적 동력을 등에 업은 이 도시는 최근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존 번스 부동산 컨설팅의 존 번스 CEO는 “어바인은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주택 개발 부지가 여전히 넉넉하고 일자리 또한 증가할 수 있는 곳”이라며 “남가주에는 어바인과 같은 조건을 가진 도시가 없다”고 설명했다.   어바인은 역사적으로 주택 구매자들에게서 과열 경쟁이라고 싶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어바인 컴퍼니는 1960년에 주정부에 1000에이커의 땅을 대학 설립 부지로 기증해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삼으면서 본격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단독 주택, 타운홈, 아파트로 구성된 주거 중심지가 들어섰으며, 각각 자체 학교, 소매점,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간선 도로는 각 동네들을 상업 지구와 그린벨트로 연결하고 있다.   어바인의 가장 잘 알려진 지역 중 하나인 우드브리지(Woodbridge)가 1976년에 오픈했을 때 무려 1만명이 분양 신청을 하기 위해 판매 사무소에 몰려들었다.   어바인 컴퍼니의 임원은 당시 이 장면을 1899년 미국 정부가 오클라호마에서 인디언을 쫓아내고 차지한 땅을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었던 ‘오클라호마 랜드 러시’에 비유할 정도다.   어바인에 있는 4만개 이상의 아파트 유닛 중 4분의 3이 여전히 어바인 컴파니 소유다.   주민들은 어바인의 편의 시설과 생활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2017년에 구입한 어바인의 새 콘도를 4베드룸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한 조나단 선(37)은 “주택, 학교, 공원, 상점이 모두 근처에 있는 도시 계획 덕분에 살기가 편하다”면서 “모든 것이 매우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의 인구는 2000년에서 2020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비록 팬데믹 첫해 인구가 감소하긴 했지만 2019~2022년 사이 어바인 북동부의 한 구역에만 6200명의 인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남가주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지역에는 4700에이커에 달하는 전 해병 항공 기지였던 그레이트 파크가 포함되어 있다. 이 부지는 2002년에 주거용 주택 개발지로 결정됐고 전체 부지의 약 4분의 1은 공원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땅에 최대 1만5800채의 신규 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레이트 파크의 건설 덕분에 어바인은 주변 커뮤니티보다 주택 건설 속도가 훨씬 앞서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어바인에서 9400채의 신규 주택 건설이 허가됐는데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어느 도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그럼에도 어바인의 주택 공급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어바인의 집값이 치솟으면서 주변 지역 주택 가격 역시 들썩이고 있다. 라구나 니겔, 터스틴, 레이크 포레스트, 미션 비에호 등 오렌지카운티 4개 지역은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 12위내 포진해있다.   어바인에서 10년 동안 일해 온 부동산 에이전트 창 에밀리 칼코트는 “어바인에서 집을 찾지 못한 주택 구매자들이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최근 집값 급등 현상은 아시아에서 이민온 구매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어바인의 K-12 학교, 대학, 그리고 다른 편의 시설에 매료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어바인 인구의 40%가 외국 태생이고 그중 80%가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칼코트는 “한국인이나 중국인과 얘기해보면 캘리포니아는 몰라도 어바인은 안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종종 현금으로 집을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민감하지 않다. 상하이에 있는 류관이는 어바인의 포톨라스프링스커뮤니티에 있는 4베드룸 주택을 지난 6월에 현금 200만 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그는 몇 년 안에 가족과 함께 이주할 계획이다.   류는 이미 어바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19년 첫 아이를 미국에서 출산하기 위해 어바인에 왔다가 집을 구입했다. 그리고 애너하임에 한 채를 더 샀고 이번에 새로 구입한 집은 세번째 집이다. 류는 어바인의 교육 환경과 낮은 범죄율에 매료됐다.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미국에서 공부시킬 계획이다.   중국의 차유리 코팅 제조회사 사장인 류가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팬데믹 동안 이뤄진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 때문이다. 그는 투자 이민 프로그램인 EB-5를 통해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다.   어바인의 집값 상승은 이미 어바인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답답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4살과 1살 자녀를 둔 선씨 부부는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원하는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예산을 270만 달러에 잡았음에도 현재 살고 있는 2200평방피트의 집보다 더 큰 집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북쪽이나 남쪽으로 이사하면 우리가 원하는 집을 얻을 수 있겠지만 어바인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바인에서는 그레이트 파크 외에도 대규모 건설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어바인 컴퍼니는 주택 수요가 크다는 인식하에 상업용으로 개발하려던 6개 부지에 최대 4900 유닛의 신규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그레이트파크 콘도 가격이 불과 1년새 폭등한 것을 확인했던 포하스는 결국 콘도를 팔았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 어바인의 2베드룸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녀는 매각으로 얻은 이익을 높은 이자의 예금 계좌에 넣어두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갈 때 다시 집을 살 수 있도록 돈을 유동성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녀는 “다시 집을 살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리암 딜런·신디 챙 기자  사진=브라이언 밴 더 브러그동네 전국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대학 반면 어바인

2024-08-21

[부동산 가이드] 어바인의 역사

오렌지카운티의 청담동이라 불리 우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인 어바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어바인은 처음부터 계획도시였다. 어바인 컴퍼니(Irvine Company)라는 민간회사가 1868년 농장으로 쓰기 위해 황무지를 구입하면서 시작됐고 어바인이라는 이름도 이 회사에서 나왔다. 도시는 어바인 컴퍼니가 1959년 UC어바인 캠퍼스 조성을 위해 1500에이커의 땅을 단돈 1센트에 제공함으로써 본격 개발됐다. 1971년 거주민들의 투표로 어바인시가 출범했고 이후 굴뚝 산업 및 유해업소 허가 금지 등의 조례가 속속 제정됨으로써 지금의 친환경 도시가 되었다. 공식적으로 1971년 12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면적은 180.5km²이며 인구는 2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바인시는 과거에 미개발된 북부 지역을 합병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전 엘토로 해병대 항공 기지를 합병하였으며, 대부분의 합병 지역을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공원으로 만들었다. 도시의 남부와 동부의 미개발 지역을 합병했다. 면적 상으로는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며 뛰어난 학군과 직장,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2008년 CNN으로부터 미국에서 네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2012년에도 6번째로 순위에 올랐다. 2011년 9월에는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최고의 도시 5위에 올랐다. 또한, 2018년 FBI 발표에 따르면, 어바인은 미국 내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 중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어바인에는 UC어바인 UCI을 비롯한 여러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고, 각종 첨단 분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본사가 있다. 우수 기업들의 본사들이 몰려든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포함해 각종 첨단 분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몰려있다. 또 머세이디스 벤츠, 도요타, 포드, 기아자동차 등이 디자인센터나 지역 본부를 이곳에 두고 있다. 한인 업소의 진출도 활발해 H마트, 시온마켓 등 대형 마켓이 진출해있으며 은행, 식당 외에 유수의 한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곳에 다투어 매장을 내고 있다.   교육환경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다. 어바인 통합교육구에는 5개의 공립학교와 1개의 사립고등학교, 8개의 중학교 그리고 24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들 모두가 10점 만점에서 9~10점을 받은 학교들이다. 어바인은 올드 어바인과 뉴 어바인으로 나뉘기 시작했으며, 현재 뉴 어바인은 북쪽과 남쪽으로 새로이 개발되고 있다. 남동쪽으로 는 오차드 힐, 그레이크 파크, 그리고 이스트 힐이 대표적인 신흥지역으로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살고 있어 한인들에게 더욱 관심이 있는 지역이다. 어바인 주택가격은 부동산 센서스에 의하면 2019년 89만 달러였던 중간 주택가격이 2020년 95만 달러였으며, 팬데믹 이후로 높은 상승률로 인하여 현재 어바인 주택의 중간가격은 약 130만~14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타 도시보다 뉴홈이 활발히 개발 중이고 여러 인프라가 잘 형성된 어바인의 부동산 투자 가치가 아주 높게 보인다.   ▶문의: (714)909-4433 애니윤 /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컬럼니스트부동산 가이드 어바인 역사 어바인 컴퍼니 uc어바인 캠퍼스 uc어바인 uci

2024-07-24

‘어바인 테크 위크’ 16일 개막…태미 김 시의원 주도 개최

기술 분야 신생 기업을 돕기 위한 제2회 어바인 테크 위크 행사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어바인 시청(1 Civic Center Plaza)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태미 김(사진) 시의원이 주도하고 어바인 시와 협력해 개최하는 어바인 테크 위크는 16일 개회식과 박람회로 시작된다. 이후 앤젤 투자자 패널, 투자자와의 1대1 면담, 투자 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투자자, 창업자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기술 분야 커뮤니티 내 협업도 모색할 수 있다.   올해 행사엔 어바인 시 외에 어바인 컴퍼니, OC스타트업카운슬, 어바인 테크 허브, 그레이터 어바인 상공회의소, 파이브 포인트, UC어바인, ULP 유니버시티, 선스톤, 벡맨 파운데이션, 아메리칸 렌딩센터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이 참여, 후원한다.   김 시의원은 “어바인은 ‘혁신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우린 미래를 바라보며 다음 세대를 위해 경제를 튼튼히 하고 지역사회의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 이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의 기술과 기업을 어바인 시에 유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바인 테크 위크 전체 행사 일정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irvinetechweek.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어바인 테크 어바인 테크 그레이터 어바인 어바인 컴퍼니

2024-04-10

[부동산 가이드] 어바인

어바인은 전국 최고 계획도시이자, 최상위 소득 수준에, 범죄율도 낮아 연방수사국(FBI)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는다. 또 높은 교육 수준에 학교들은 모두가 10점 만점에서 9~10점이다.     또한 뉴욕에서 발행하는 여성잡지 홈 저널이 전국 200개 도시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어바인이 2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많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교육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어바인 지역은 아메리카 인디언 통바족이 2000년 전부터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며 1864년 제임스 어바인 등이 멕시코 토지를 부여받아 목장을 운영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어바인 랜치를 비롯해 목장과 농장 등의 농업이 주를 이루는 농촌 마을이었다.   1960년대 민간 개발 업체인 어바인 컴퍼니를 중심으로 건축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계획도시를 건설했다. 그리고 마침내 50여 년 전 1971년 12월 어바인이란 이름으로 도시가 공식 투표되고 법인체(Irvine Company)로 설립되어, 행정 차원에서 오렌지카운티로부터 독립했다.   어바인은 캘리포니아의 중심 도시인 LA와 1시간 거리이며, 북쪽으로는 샌타애나, 남쪽으로는 미션 비에호, 라구나 니겔과 라구나 힐즈, 동쪽으로는 터스틴, 샌버나디노 산맥, 서쪽으로는 코스타 메사, 해안가 도시인 헌팅턴이 있다.     그리고 20분 거리에 유명한 라구나 비치와 뉴포트 비치, 또한 발보아 섬까지 페리도 있고 요트 타고 갈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은 젊은 에너지를 가진 도시이며, 많은 유명한 박물관과 공원이 있고 40분 거리에 LA 국제공항(LAX)이 있다.   어바인은 평균 가구 소득이 11만4027달러로 부유한 사람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어바인 인구 통계로는 백인 42.95%, 아시아인 42.88%, 두 개 이상의 믹스 인종 8.93%, 기타 인종 2.79%로 현재 어바인 거주 인구는 30만 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바인의 부동산은 평균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핫한 최신 부동산에 속하며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 중 하나인 최고급 주택 단지 또한 많다.   유명한 오차드힐, 스톤게이트, 포톨라 스프링, 그레이트파크, 우드버리, 이스트우드, 노스파크 등 커뮤니티마다 수영장, 산책로, 놀이터, 테니스, 골프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클럽 하우스도 매우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깔끔하게 관리된다.     또한 어바인 지역 한인 상권은 LA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이상으로 잘 형성되어 있고 뉴 코리아타운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사실상 이 지역에 거주하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도 한국어만으로도 사는 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어바인의 이런 성장세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신규 주택 건설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주택 판매 건수도 증가세다. 어바인 컴퍼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택 공급 계획이 있으며 아파트 리스뿐만 아니라 입주 경쟁 또한 치열할 듯하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어바인 편의시설 어바인 지역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인구

2023-08-30

김두열씨 '올해의 기업가상' 영예

한인 사업가가 어바인 상공회의소(Greater Irvine Chamber of Commerce, 이하 어바인 상의)의 ‘올해의 기업가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세무회계법인 송현과 마블 스테이크하우스&그릴 등을 운영하는 김두열(영어명 앤드루 김)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힐튼 어바인 호텔에서 어바인 상의가 개최한 ‘셀러브레이트 어바인’ 행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창립 44주년을 맞은 어바인 상의가 한인에게 올해의 기업가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 상의 측은 김 대표가 부에나파크에 본사를 둔 송현을 전국 30여 개 도시와 한국에 지점을 둔 글로벌 세무회계법인으로 키웠으며, 어바인에 스테이크 하우스와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을 합친 ‘마블’을 창업하는 등 요식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스타 어바인 상의 회장은 파라 칸 어바인 시장과 함께 김 대표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난 어바인 상의 회원도 아니고, 어바인 상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아 깜짝 놀랐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시상식에서 김 대표는 개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기업 부문 상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다이아몬드잼보리몰, 파이브포인트 그레이트파크, 존슨&존슨 메드테크 등 유명 기업에 돌아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어바인 우드베리 타운센터(6436 Irvine Blvd)에 마블을 창업하기 전에도 어바인 요식업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 계기는 지난 2021년 계약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어바인 컴퍼니 소유 몰에 BBQ 치킨 매장 3곳을 잇따라 여는 파격적인 패키지 계약을 따낸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노스파크 플라자, 사이프리스 빌리지 쇼핑센터, 퀘일힐 쇼핑센터에 BBQ 매장을 두고 있다. 당시 한국식 치킨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어바인 컴퍼니 측은 김 대표의 마블 오픈 준비에 디자인 팀을 투입하는 이례적 지원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김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OC와 인근 지역에서 한식당, 일식당, 디저트 판매점 등을 운영했으며, 요식업계 경험을 토대로 스테이크와 한식 구이를 동시에 취급하는 마블의 파격 콘셉트를 구상했다. 임상환 기자기업가상 김두열 어바인 요식업계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상의

2023-06-21

문화원,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공연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오는 24~25일 뉴욕대(NYU) 스커볼 센터와 공동주최로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대표 박순호) 공연을 개최한다.     2011년 창단된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는 스트리트 댄스, 무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안무의 현대무용 공연을 펼치는 한국 현대무용단체다. ‘브레시트’(Bereishit)는 히브리어로 ‘처음에’(In the Beginning)라는 뜻으로 인간과 인간사에 대한 시작 지점을 상징한다. 인간사 가지각색의 양상과 현상들을 춤으로 표현하며 근원을 탐구, 해석한다는 뜻을 담았다. 2016년 북미 최고 국제무용제인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도 초청받았다.   뉴욕시 초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작 ‘人_조화와 불균형’, 그리고 ‘유도’를 선보인다. ‘人_조화와 불균형’은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 이치에 대한 작품으로, 소리와 몸짓의 관계가 끊임없이 대립되고 조화되는 것을 통해 상보의 원리를 표현한다. ‘유도’는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공격성과 스포츠 규칙 사이에서 드러나는 양가적 균형의 리듬을 춤으로 표현했다.     공연 티켓은 43달러로, NYU 스커볼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NY),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문화원 컴퍼니 댄스 컴퍼니 공연 개최 문화원 홈페이지

2023-03-07

어바인 '악취' 근절 나섰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 북부 오차드힐스와 노스우드 커뮤니티 주민을 괴롭히던 악취가 이르면 연내에 사라진다.   어바인 시의회는 고무 타는 듯한 냄새 근절을 위해 올아메리칸 아스팔트 공장(지도)과 그 부지를 매입한 뒤,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공개했다.   시의회는 올해 내에 공장 폐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공장과 부지를 매입하면서 어바인 컴퍼니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시 측은 공장, 부지 매입과 동시에 어바인 컴퍼니로부터 공장 인근 475에이커 부지를 기부 받는다. 대신 어바인 컴퍼니에 공장 부지를 매각해 공장 매입 비용을 충당한다.   공장과 부지 매입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리버 치 시 매니저는 수 주 내에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바인 컴퍼니는 80에이커 부지에 주택 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은 어바인 컴퍼니가 400~450채의 단독 주택과 콘도를 건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당국은 어바인 컴퍼니가 기부할 공장 부지 인근 녹지에 총 700에이커 규모의 ‘게이트웨이 보호구역(The Gateway Preserve)’을 조성할 방침이다.   보호구역엔 2개의 새 공원과 야외 교육장, 소규모 원형 극장,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993년 건립된 아스팔트 공장은 오차드힐스 커뮤니티와 241번 톨로드 사이에 있다. 이 공장과 가장 가까운 주택과의 거리는 1마일 이내다.   악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시기는 공장 인근에 새 주택 단지가 들어선 2019년이다. 이후 주민들은 타는 냄새 외에 유해 물질이 대기로 배출될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했다.   사우스코스트 대기관리국(SCAQMD) 등은 대기 질 테스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의 유해 물질 배출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시 당국은 공장을 없애는 것이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유일한 방안이란 결론을 내렸다.       시 당국이 대응책을 실현하려면 먼저 아스팔트 공장, 어바인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 매니저는 “이 계약은 복잡하며 상당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시가 공식 발표를 한 것은 큰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치 매니저는 이달 말이나 내달 중 계약에 필요한 서류가 준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차드힐스에 사는 한인 K씨는 “아스팔트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 날이 많았는데 드디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 기쁘다. 마음 놓고 창문을 열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니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악취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시의회 어바인 북부

2023-03-02

미국 제조업 투자 설명회 개최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한국 기술력을 통해 뉴저지주 내에서 제조 사업을 하기 위한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그린웍스 컴퍼니(Greenworks Company)는 “뉴저지에 위치한 회사로 미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오가닉 여성 위생용품 (12~49세 사용)을 제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해 온 것을 바탕으로 제품을 수출입하는 것을 넘어서 자체 브랜드(Own brand)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고, 한국인으로서 또 미국의 이민자로서, K-기술력이 인정받는 제품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제조를 하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린웍스는 기존 관련 사업체와 다르게 미국내에서 제조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제조해 미국에 수입하는 방식도 고민했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에, 전 세계적인 스플라이 체인(Supply Chain) 문제와 각국이 보호무역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미국내에서 연방, 주정부 차원에서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이에 발 맞추어 미국에서 그동안 외국의 수입품에 전적으로 의존한 필수생활 용품을 조사했고, 올가닉 여성 생리용품이 미국내의 어마어마한 시장 가능성에 비해, 제조없이 거의 전적으로 수입함을 알게 됐다”며 “한국 여성 위생 용품은 이미 미국내 다수의 관련 업체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수 있어, ▶시장의 크기.기술력 ▶국가적 정치 방향 ▶여성의 인권신장 등의 여러조건이 미국내에서 오가닉 여성 위생용품을 제조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린웍스가 발표한 투자 조건에 따르면 ▶1인 투자액 : 3만 달러 이상 ▶예상 수익률 : 연 12% ~ 16%(Compound Rate 적용시 40% 수익가능) ▶투자(상환) 기간 : 1년~3년 ▶투자 신청마감 : 2023년 2월 28일 ▶최초 수익률 지급일정 : 2024년 3월 1일부터다.   또 그릭웍스는 ▶시장 규모는 2031년에 410억 달러 ▶미국내 유통 벤더와의 네트워크 구축, 미국내 B2B 사업 시작, 이후 세계 각국 확장 ▶공장설비 마무리 단계 ▶2024년 상반기 상품 출시 계획 등을 밝혔다.   투자 문의 : 201-355-2988(권기봉 CEO)/551-297-5912(김남균 COO).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그린웍스 미국 제조업 투자 설명회 그린웍스 컴퍼니 Greenworks Company 오가닉 여성 위생용품 권기봉 CEO 김남균 COO

2023-02-05

[노동법] 스태핑업체 통한 직원 채용

펜데믹이 막바지에 다르며 어느 정도 구인난이 해결될 것으로 보였지만 고용주들은 여전히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직원을 구하기도 또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고용주들은 스태핑 컴퍼니 즉 인력 회사를 통해 급히 필요한 인력을 채우기도 한다. 하지만 스태핑 컴퍼니를 통해 직원을 채용할 때 고용주가 꼭 알아야 할 유의점이 있다.   첫 번째, 2015년 바뀐 법에 따라서 스태핑 컴퍼니를 통해 채용한 직원도 실제 일을 시킨 고용주의 직원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스태핑 컴퍼니와 고용주 회사가 둘 다 '공동 고용주’가 된다는 점이다.     스태핑 컴퍼니에서 보내온 직원이 나중에 오버타임이나 임금 문제 등으로 소송을 할 경우 ‘스태핑 컴퍼니 직원이니 우리 회사와 상관없다’라고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태핑 컴퍼니와 고용주 회사 두 곳 모두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러한 소송이 접수될 경우 대부분의 케이스는 스태핑 컴퍼니와 고용주 회사 두 곳 모두를 상대로 소송하게 된다. 따라서, 스태핑 컴퍼니에서 온 직원들의 근무시간, 점심, 휴식 시간, 오버타임 등을 법적 기준에 맞게 정확히 기록하고, 이에 따라 스태핑 컴퍼니가 직원들에게 정확한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지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스태핑 컴퍼니를 선정할 때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안전한 회사를 선정해야 하며, 스태핑 컴퍼니와의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보통 스태핑 컴퍼니 회사들의 계약서는 매우 단순하거나, 꼭 필요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계약서를 자세히 보고 필요한 내용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태핑 컴퍼니의 실수로 직원이 임금을 정확하게 받지 않았든지, 임금 명세서가 법적으로 불충분하다든지, 법으로 보장된 병가를 허락하지 않았든지 등이다. 스태핑 컴퍼니의 지침이나 결정이 문제가 되었을 경우 그에 관해 스태핑 컴퍼니가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들이 분명해야 한다. 또한, 스태핑 컴퍼니 입장에서도, 고용주 회사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고용주 회사가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용주 회사의 상사가 스태핑 컴퍼니에서 온 부하 직원을 성희롱 하거나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등 스태핑 컴퍼니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고용주 회사가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들이 필요하다.   세 번째, 스태핑 컴퍼니 관련 가장 많이 접수되는 소송이 종업원 상해 클레임이나 장애 차별 소송이기 때문에, 스태핑 컴퍼니 직원이 근무 중 다치거나 몸이 아파서 일을 하지 못할 때 누구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고용주 회사는 이와 관련해 스태핑 회사의 누구와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등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들고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태핑 컴퍼니 직원이니까 그 쪽에서 자기들끼리 알아서 처리하겠지 하는 생각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나 행동을 취하지 않아 직원의 병가가 잘 지켜지지 않거나 적절한 업무 복귀가 이뤄지지 않아 소송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병가 신청, 의사소견서 제출, 복귀 결정 등의 중요한 일들을 누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스태핑 컴퍼니와 상의해보고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인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스태핑 컴퍼니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태핑 컴퍼니의 임금 미지급이나 불법적인 고용 방침 등이 고용주 회사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서나 소통 채널, 문제 대응 방법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213)330-4487   박수영 / Fisher&Phillips 파트너 변호사노동법 스태핑업체 직원 직원 채용 스태핑 컴퍼니 고용주 회사

2022-08-14

어바인에 아파트 2500채 건립 추진

  어바인 컴퍼니가 어바인 요지에 총 2500유닛 규모의 아파트 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어바인 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아파트 단지 건립 계획에 따르면 새 단지가 들어설 곳은 어바인 마켓플레이스 부지 1곳과 어바인 스펙트럼센터 인근 부지 2곳 등 총 3곳이다. 이들 부지는 모두 어바인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다.   어바인 마켓플레이스 부지엔 1400유닛 규모 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부지엔 잼보리 로드의 엘카미노리얼~브라이언 애비뉴 사이 소매점과 주차장이 포함된다. 새 아파트는 영화관과 주차장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부지에 포함된 소매점 가운데 하비 로비는 지난 6일 문을 닫았다. 이 외에 다른 소매점의 경우, 머지 않아 리스 기간이 종료된다. 어바인 컴퍼니 측은 매출이 부진하거나 매장 이전을 원하는 업소 측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 컴퍼니 측은 기존 소매점 건물을 허물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부지의 조닝은 현재 주상복합 지구다.   총 2500유닛 가운데 나머지 1100유닛 단지는 어바인 스펙트럼센터 북쪽의 게이트웨이와 퍼시피카 교차로 인근 2개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지는 모두 공터이며, 현재 조닝은 사무실을 포함한 상업 지구다.   어바인 컴퍼니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어바인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시의회의 최종 승인 절차는 내년 중 진행될 전망이다.   어바인 컴퍼니는 시의회가 승인할 경우, 2026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아파트 단지의 규모와 월 렌트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어바인 시는 가주 정부가 요구하는 신규 주택 건립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주택 개발 계획 수립을 최근 마쳤다. 이 계획엔 오는 2029년까지 약 2만 유닛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안이 포함됐다.   어바인 컴퍼니 측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이 시 당국의 신규 주택 건립 목표 충족에 기여할 것이란 입장이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아파트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스펙트럼센터 어바인 마켓플레이스

2022-08-12

회사 명의 현금 부동산 매입 조건 강화

연방 정부가 부패 척결과 집값 안정 등을 목적으로 부동산 현금 거래에 대한 신고 요건 강화에 나섰다.   재무부는 돈세탁 등을 차단할 목적으로 ‘올캐시’ 부동산 거래에 대한 보고 의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전국 12개 대도시에서는 사업 활동 없이 명의뿐인 페이퍼 컴퍼니(Shell Company)를 통해 30만 달러 이상 주거용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타이틀 보험사가 해당 페이퍼 컴퍼니의 실소유주에 대한 정보를 재무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12개 대도시는 LA,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보스턴, 시카고, 댈러스-포트워스, 호놀룰루,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뉴욕, 샌안토니오, 시애틀 등이다.   재무부는 현행 12개 도시, 30만 달러 현금 거래 기준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익명인 복수의 재무부 관리들의 말을 빌려 12개 도시의 범위를 넓히고, 회사 명의로 거래 시 페이퍼 컴퍼니인지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월리아데예모 차관은 최근 브루킹스 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부동산 현금 거래에 대한 새로운 규제는 금융 시스템 교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회사와 외국계 기업 모두 부동산 거래에 관련된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누가 기업을 콘트롤하는지에 대한 공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리는 “오는 9~10일 110개국 정상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반부패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2015~2020년 미국의 부동산을 통해 세탁된 불법 자금은 최소 23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제탐사보도언론연합회(ICIJ)의 ‘판도라 페이퍼’에 따르면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국가 지도자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활용해 지난 25년간 미국의 맨션, 해안가 부동산, 요트 등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의 금융범죄 집행 네트워크(FinCEN)의 히마몰리 다스 임시 디렉터는 “부동산 분야에서 투명성 증대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을 통한 공무원 부패 가능성이나 범죄자들의 돈세탁 위험성을 낮추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정일 기자부동산 회사 부동산 현금 부동산 거래 페이퍼 컴퍼니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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