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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열씨 '올해의 기업가상' 영예

어바인 상공회의소 수여
세무회계법인 송현 이어
'마블' 등 요식업서 두각

지난 15일 어바인 상의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업가상을 받은 김두열(가운데) 송현?마블 대표. 김 대표 오른쪽은 브라이언 스타 어바인 상의 회장, 왼쪽은 파라 칸 어바인 시장. [어바인 상의 웹사이트 캡처]

지난 15일 어바인 상의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업가상을 받은 김두열(가운데) 송현?마블 대표. 김 대표 오른쪽은 브라이언 스타 어바인 상의 회장, 왼쪽은 파라 칸 어바인 시장. [어바인 상의 웹사이트 캡처]

한인 사업가가 어바인 상공회의소(Greater Irvine Chamber of Commerce, 이하 어바인 상의)의 ‘올해의 기업가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세무회계법인 송현과 마블 스테이크하우스&그릴 등을 운영하는 김두열(영어명 앤드루 김)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힐튼 어바인 호텔에서 어바인 상의가 개최한 ‘셀러브레이트 어바인’ 행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창립 44주년을 맞은 어바인 상의가 한인에게 올해의 기업가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 상의 측은 김 대표가 부에나파크에 본사를 둔 송현을 전국 30여 개 도시와 한국에 지점을 둔 글로벌 세무회계법인으로 키웠으며, 어바인에 스테이크 하우스와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을 합친 ‘마블’을 창업하는 등 요식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스타 어바인 상의 회장은 파라 칸 어바인 시장과 함께 김 대표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난 어바인 상의 회원도 아니고, 어바인 상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아 깜짝 놀랐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시상식에서 김 대표는 개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기업 부문 상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다이아몬드잼보리몰, 파이브포인트 그레이트파크, 존슨&존슨 메드테크 등 유명 기업에 돌아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어바인 우드베리 타운센터(6436 Irvine Blvd)에 마블을 창업하기 전에도 어바인 요식업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 계기는 지난 2021년 계약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어바인 컴퍼니 소유 몰에 BBQ 치킨 매장 3곳을 잇따라 여는 파격적인 패키지 계약을 따낸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노스파크 플라자, 사이프리스 빌리지 쇼핑센터, 퀘일힐 쇼핑센터에 BBQ 매장을 두고 있다. 당시 한국식 치킨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어바인 컴퍼니 측은 김 대표의 마블 오픈 준비에 디자인 팀을 투입하는 이례적 지원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김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OC와 인근 지역에서 한식당, 일식당, 디저트 판매점 등을 운영했으며, 요식업계 경험을 토대로 스테이크와 한식 구이를 동시에 취급하는 마블의 파격 콘셉트를 구상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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