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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결제’, ‘결재’

다음 괄호 안에 들어갈 낱말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연말 수당 관련 서류를 (   )했다.   -그동안 밀린 대금을 모두 (   )했다.   ㉠결제-결재  ㉡결재-결제   연말이 다가오면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다. 직장에선 한 해를 정리하는 이런저런 서류를 마무리해야 하고, 개인들도 정산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결제’ 또는 ‘결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앞의 문제처럼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   우선 ‘결제’부터 보자. 결제(決濟)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가리킨다. “자금을 결제했다” “어음을 결제했다” “카드 대금을 결제했다” “모바일 결제가 늘고 있다” 등처럼 쓰인다.   이에 비해 결재(決裁)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해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것을 뜻한다. 즉 아랫사람이 올린 서류에 윗사람이 허가한다는 의미의 도장을 찍거나 사인하는 것을 일컫는다. “결재를 올렸다” “결재를 받았다” “결재가 났다” 등처럼 사용된다. ‘결재’는 ‘재가(裁可)’라는 말로 바꿔 쓸 수 있다.   ‘ㅔ’와 ‘ㅐ’ 발음이 잘 구분되지 않다 보니 ‘결제’와 ‘결재’를 구별해 쓰는 데 더욱 어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돈이나 자금과 관련된 것을 끝맺는 것은 ‘결제’, 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서명하는 것은 ‘결재’라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문제의 정답은 ‘㉡결재-결제’다.우리말 바루기 결제 결재 모바일 결제 카드 대금 연말 수당

2024-10-15

"푸드스탬프 카드 털렸다" 신고 급증...조지아, 카드 재발급 5600건 달해

다른 사람의 푸드스탬프(SNAP EBT) 지원금을 훔쳐가는 사기가 많아져 조지아주 복지부(DHS)가 EBT 카드를 재발급하는데 사용한 예산이 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푸드스탬프 카드에 ‘지원금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7000건 이상 접수받았으며, 이 중 5600건 이상을 재발급했다. 지역매체 폭스5 뉴스는 “EBT 어카운트가 두 번 이상 (다른 사람에 의해) 털린 경우도 많다”고 보도했다.   실례로 데후아나 리브스는 EBT 잔액이 ‘털려서’ 새로운 카드를 재발급받았다. 그런데도 새 카드마저 누군가가 도용해 지원금을 빼갔다. 리브스 씨는 “새 카드를 받았는데 어떻게 다시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2개월 만에 1500달러 이상을 털렸다"고 매체에 전했다.   복지부는 연방 지침에 따라 도난당한 SNAP 지원금을 12월 20일까지 1년에 두 번만 환불(재발급) 해준다. 푸드스탬프 카드 지원금을 도난 당하는 것은 카드가 복제되거나 도용당하기 때문이다.   EBT 카드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민감한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가령 자신 또는 자녀의 생일, 반려동물의 이름, 직장 등의 개인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사기꾼들이 이러한 정보를 보고 푸드스탬프 계정에서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푸드스탬프 어카운트를 관리할 수 있는 ‘조지아 게이트웨이’ 홈페이지에서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DHS를 사칭한 사기꾼이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먼저 끊고 직접 기관에 전화하는 것이 좋다. 복지부의 대표 전화번호는 877-423-4746이다. 문의 사항이 있으면 공식홈페이지 dhs.georgia.gov를 통하는 것이 좋다.   정부 지원금과 관련된 피싱 사기를 당한 주민은 'inspectorgeneralhotline@dhs.ga.gov' 또는 877-423-4746(내선번호 4)로 신고할 수 있다. 사기 피해자는 SNAP 대체 혜택 신청서 웹사이트에서 제출할 수 있다. 경찰 보고서는 필요하지 않다. 윤지아 기자푸드스탬프 조지아 조지아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카드 푸드스탬프 어카운트

2024-10-09

“11월5일 선거, 10월7일까지 유권자 등록 마쳐야 참여할 수 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가 텍사스 주 하원 제115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전영주 후보를 돕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22일(일) 뉴송교회(담임목사 현지용)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뉴송교회는 전영주 후보가 출석하는 교회다. 전영주 후보와 선거 캠프 관계자들도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함께 했다. 김성한 회장을 비롯한 달라스 한인회 관계자들은 뉴송교회 본당과 친교실 사이의 복도에 부스를 차리고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유권자등록 카드 작성을 도왔다. 이날 총 108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고, 100여명이 등록 카드를 집에 가져가 작성하겠다고 했다. 전영주 후보는 1부에서 3부로 나누어져 2시간 간격으로 드려지는 매 예배 때 마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짧은 인사말을 했고, 교인들은 후보자를 위한 전교인 통성기도, 후보자에 대한 목사의 축복 기도 등으로 공식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곧 바로 친교실로 향하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중앙홀 복도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이뤄졌다. 달라스 한인회와 전영주 후보 선거 캠프는 11월 5일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10월7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전략으로 이날 캠페인을 펼쳤다. 김성한 회장은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위해 한인 동포들의 유권자 등록이 필요하다”며 “우리 한인들의 힘을 미 주류 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힘을 표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유권자 등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텍사스 주 하원 제115 선거구에 전영주 후보가 주하원으로 출마한다”며 “10월7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이번 11월 5일 선거에 동참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회장에 따르면 오는 29일(일)에는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10월6일(일)에는 달라스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에서 동일하게 유권자 등록과 전영주 후보 선거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 10월 초부터는 제 115 선거 지역구를 달라스 한인회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문 손잡이에 전단지를 걸어두는 방식의 캠페인을 펼친다. 유권자 등록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전영주 후보 선거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원하는 한인들은 달라스 한인회(972.2414524 또는 214.306.3200)에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유권자 선거 유권자등록 캠페인 유권자등록 카드 달라스 한인회

2024-09-27

잠자는 기프트 카드 '270억불'…소비자 43% 미사용 카드 보유

#. 어바인에 거주하는 S씨는 최근 회사 상사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업무상 급하게 필요하니 기프트 카드를 구매한 뒤에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련번호를 찍어서 보내라는 것이었다. 지시대로 기프트 카드를 구매했지만, 어딘가 수상쩍어 상사에게 연락을 해봤고 마지막에 피싱 사기인 것을 깨달았다. 사기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200달러어치 기프트 카드는 환불을 받을 수 없었고 현재는 처리하지 못해 골칫거리가 됐다.     #. 라카냐다에 거주하는 P씨는 올해 생일에 5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막상 사용할 때가 되니 난감했다. 평소에 본인이 이용하지 않는 업체의 기프트 카드였기 때문이다.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려고 매장을 둘러봤지만, 마땅히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못 찾았다.   소비자의 10명 중 4명 이상이 미사용 기프트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쓰지 않은 기프트 카드나 스토어 크레딧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에 달했다. 소비자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미사용 기프트 카드의 평균 가치는 244달러였다. 미사용 기프트 카드 총액은 270억 달러가 넘었다. 월마트나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업체의 경우 미사용 기프트 카드 잔액이 10억 달러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8세부터 43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가 보유 중인 미사용 기프트 카드 평균 액수는 332달러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44세와 59세 사이의 X세대(255달러)와 60세에서 78세 사이의 베이비부머(227달러)가 뒤를 이었다. 28세에서 27세 사이의 Z세대는 142달러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기프트 카드가 소비자들의 ‘골칫거리’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용 제한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프트 카드는 발행한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매장도 이용 가능하지만 온라인에도 본인이 찾는 상품이 없으면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기 쉽지 않다. 이러다 보니 기프트 카드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34%에 달하는 소비자는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지 못해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유효기간 만료(20%) ▶기프트 카드 분실(17%) ▶기프트 카드 발행 매장 폐업(12%) 등이 꼽혔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이 기프트 카드를 지갑에 꽂아놓거나 서랍에 넣어놓고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다”라며 “기프트 카드는 받자마자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원치 않는 기프트 카드라면 플랫폼을 통한 현금화도 가능하다. 카드캐시(CardCash), 레이즈(Raise), 기프트캐시(GiftCash)와 같은 기프트 카드 거래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면 액면가의 70~88% 정도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은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나 판매 시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기프트 카드를 최대로 현금화하려면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고 이용자 평판이 좋은 업체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개인 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플랫폼에서 지급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거래 위험성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카드 기프트 미사용 카드 미사용 기프트 기프트 카드

2024-09-24

국민 전체가 수렁... 크레딧 카드 부채 폭탄 터지나

      미국인들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상환 능력은 갈수록 고갈돼 새로운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워싱턴 지역 주민 1인당 카드 부채는 7,000달러를 뛰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3대 크레딧 리포팅 기관 중 하나인 트랜스어번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24년 2분기 미국인의 크레딧 카드 부채 총액이 1조5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3분기 연속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크레딧 카드 부채 총역은 펜데믹 초기인 2021년 1분기 7070억달러에서 계속 증가해  올 1분기에는 1조14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2024년 2분기 미국인의 평균 크레딧 카드 부채는 6329달러에 이른다.   1년전인 2023년 2분기 5947달러, 2021년 2분기 4828달러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 주민의 평균 부채액은 현재 6924달러다.   2021년 2분기 미국인 1억5290만명이 크레딧 카드 부채 잔액을 다음달로 이월하며 높은 이자율에 직면하고 있었는데, 올해 2분기에는 1억7010만 명으로 더욱 늘어났다. 워싱턴 지역 주민도 400만 명이 넘는다.   2021년 2분기 90일 이상 카드 대금을 연체하는 비율이 0.95%였으나 현재는 두 배 이상 증가한 2.26%에 이른다. 현재 신용한도액의 60% 이상을 쓰고 이용하는 가입자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이 악성 연체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레딧 카드 부채는 팬데믹 기간 정부가 지원한 경기부양금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빚 청산에 나서면서 상당히 줄어들다가 인플레이션 및 고 이자율 영향으로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약 계층들이 렌트비, 자동차 할부금, 유틸리티 비용 등을 지급하는데 급급하느라 크레딧 카드 부채를 상환할 겨를이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크레딧 점수 600점 이하의 저신용자들이 더 높은 한도의 크레딧 카드를 찾으면서 지난해 4분기 1930만개의 신규 크레딧 계좌가 개설됐다. 현재 크레딧 카드 평균 이자율은 21%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 주민의 평균 크레딧 카드 부채 잔액 6924달러를 미니멈 페이먼트로 갚아나갈 경우 잔액을 모두 청산하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이 걸린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크레딧 카드 크레딧 카드 카드 부채 크레딧 리포팅

2024-09-03

“나만의 개성을 담아 꾸민다”…평범한 거부 MZ, ‘별다꾸’ 유행

MZ세대(1981~2010년생) 사이에서 ‘별다꾸’가 유행이다.     ‘별다꾸’는 ‘별걸 다 꾸민다’의 줄임말로, 단순히 물건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목적으로 직접 꾸미고 개조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꾸미기의 시작은 ‘폰꾸(휴대폰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다. 최근 Y2K(2000년대 전후 감성)가 유행을 하며 스티커, 리본, 비즈, 키링 등 소품을 활용해 꾸미는 ‘N꾸’ 문화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N꾸’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꾸미는 모든 행위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여기에 '백꾸(가방꾸미기)', '신꾸(신발꾸미기)'부터 선크림, 립밤, 신용카드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까지 꾸미는 ‘별다꾸’로 확장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선크림 키링’, ‘립밤 키링’과 같이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자시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선크림 키링’은 선크림 용기에 작은 구멍을 뚫어 키링을 연결해 가방에 달고 다니는 방식이다. 한 유튜버는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선크림을 덧바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의 키링을 활용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립밤 혹은 립틴트 사이즈에 맞춰 키링을 끼울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7~20달러 선에서 다양한 립밤 키체인을 구매할 수 있으며, 색상, 재질, 모양 등 선택의 폭이 넓다. 립틴트 자체에 키링이 부착돼 나오는 제품도 등장했다. 세포라에서 판매 중인 카자 젤리 참 글레이즈 립은 제품 패키지에 케이스와 키링이 함께 포함돼 있다.     신용카드 꾸미기도 ‘별다꾸’ 열풍의 한 축을 담당한다. 신용카드와 IC 칩 사이즈에 맞는 카드 스티커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카드를 꾸미는 것이다. 아마존에서는 헬로키티, 지폐, 유명 인사 카드 등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 스티커를 2~11달러 사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 문구를 커스텀 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물건을 꾸미고 개성을 더함으로써 소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MZ세대가 개성 표현과 차별화를 중시하고, 소비를 통해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신용카드 꾸미기 카드 스티커 선크림 용기

2024-08-28

코스트코 비회원 단속 본격 강화...입장 시 스캐너, 얼굴 확인해야

멤버십 공유 단속에 나선 코스트코가 회원 인증 스캐너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KTLA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는 비회원의 타인 멤버십 카드 사용을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범 운영한 카드 스캐너를 가주를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 도입했다. 도입 매장에서 회원들은 입구에서 멤버십 카드를 스캔한 후, 직원이 카드에 등록된 얼굴 사진과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들어갈 수 있다. 비회원의 경우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을 동반했을 때만 입장할 수 있다. 매체는 현재 코스트코 헌팅턴비치와 잉글우드 매장에서 스캐너를 설치,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에 따르면 빅터빌과 베이커스필드 지점에도 스캐너가 도입됐다. 코스트코 측은 한 성명에서 "비회원이 회원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스트코 멤버십은 골드 스타 멤버십의 경우 연 60달러,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20달러다. 다만 업체가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오는 9월 1일부터 각각 5달러, 10달러 오른 65달러와 130달러가 될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멤버십 카드 코스트코 멤버십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2024-08-07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폐지되면…한인 6000명 다시 어두운 그늘 속으로

#. 31세 한인 S씨는 6살이 되던 1999년 미국으로 왔다. 이혼한 부모님으로부터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한 그는 15살에 이미 캐시잡을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카페·식당 등에서 일하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대학에 진학하면 어떻게 학비를 감당할지 막막했다. 그는 "처음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발표가 나오자마자 든 생각은 '와 이제 불법으로 일하진 않아도 되겠구나'라는 반가움이었다"고 밝혔다.   #. 서류미비자 박채원(24) 씨는 DACA 관련 뉴스를 일부러 덜 챙겨본다. 2011년 미국에 왔고, 기준이 안 맞아 DACA 신청을 못 한 그는 애초에 DACA 적용대상을 확대해 줄 것이란 희망은 갖지 않았다. 실제로 DACA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12년을 맞았지만, 이제는 신규신청 접수는 해도 승인은 중단돼 오히려 후퇴했다. 박 씨는 "매번 실망하고 속상할 따름"이라며 "예전엔 뉴스도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이민 이슈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드리머와 서류미비자 한인 청년들의 마음은 뉴스와 함께 요동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 임기때도 DACA 폐지를 시도한 적이 있어 당사자들의 우려가 크다.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운 DACA 프로그램이 만일 폐지되면 6000여명의 한인 다카 수혜자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노동허가증 갱신 못 하면 캐시잡으로 전락=DACA 수혜자들은 '일할 수 있는 자유'를 이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재정적 문제만 해결한다면 서류미비자로서 공부하는 데는 큰 제약이 없지만, 합법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DACA 신분인 K씨(3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집권 1기 때처럼 DACA 폐지 카드를 꺼낼까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또다른 DACA 수혜자 P씨(36)는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과 불안한 마음을 자주 나누는데, 서둘러 군대에 가려 하거나 결혼으로 신분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컨설턴트는 "만일 DACA 폐지까지 가는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면 노동허가증(EAD)에 근거해 고용된 경우 앞이 깜깜해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강제적으로 청년들이 미국사회의 그늘로 향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 뿔뿔이 흩어질 우려도=DACA 폐지시 예상되는 또다른 충격은 가족들의 생이별이다. 많은 DACA 수혜자들은 합법적으로 일할 권리를 잃으면 미국을 떠날 생각도 하고 있다. 이 경우, DACA 신분이 아닌 가족들과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될 수 있다. P씨는 "본인은 DACA 신분이라도, 미국에서 태어난 동생이나 자녀는 시민권자인 경우가 많다"며 "일을 할 수 없어 미국을 떠나면, 결국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민옹호단체 포워드닷유에스(Fwd.US)에 따르면 DACA 수혜자와 함께 사는 미국시민은 100만명으로, 이중 30만명 이상은 부모 중 한 명이 DACA 수혜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불법체류 불법체류 청년 서류미비자 한인 폐지 카드

2024-07-30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낙장불입, 버린 카드는 잊어라

늪에 빠지면 살려고 발버둥 친다. 배신의 늪은 벗어나기 힘들다. 배신한 사람은 문제 없이 잘 사는데 당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나쁜 인연도 인연이다. 인연(因緣)은 사람들 사이에서 맺어지는 관계다. 살아 있는 한, 사람 사이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 하며 사는 사람도 문제지만 교활하고 뒤통수 치는 사람은 멀어질수록 좋다.   막역한 친구가 고심에 빠졌다. 친하던 후배 K가 배신을 때려 인연을 끓을지 말지 고민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친구는 사람 때문에 속 끓이는 일이 없었다.   친구는 라호야비치에서 태평양이 보이는 화실에서 영혼을 불태우며 그림 그리는 것이 평생의 꿈이였다. 사업과 부동산 정리하고 이사 갈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집 클로징 2시간 전에 바이어가 파토 내는 일이 발생했다.   가구 자동차 등을 보낸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샌디에이고 행 비행기를 탔지만 오동나무에 걸린 신세가 됐다. 이사할 집도 계약이 파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거금의 이사 비용을 두 차례 지급하고 옛집으로 귀향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바이어는 샐러 쪽에서 백아웃 했다고 거짓말을 꾸며댔다. 믿었던 K가 엄청난 손해를 끼친 여자와 오랜 기간 ‘언니, 동생’하며 지내면서 비밀로 둘러댄 걸 뒤늦게 알게 된 친구는 악몽 같은 지난 날이 떠올라 경악했다.   친구가 지독한 상황에서 죽을 힘 다해 버텨온 지난 4년 동안, 모른 채 꾸미고 양쪽에서 이득을 취한 교활함은 놀랍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이다. 친구 꼭지를 돌게 한 건 K의 양다리 걸치기와 뻔뻔함이다.   친구는 자신을 도와준 한인회 임원들을 각별하게 챙긴다. 특히 K에게 먹을 것 챙겨주며 살갑게 지냈다. 먹거리를 나눈다는 것은 한솥밥 먹는 식구란 의미다.   ‘낙장불입(落張不入), 버린 카드는 그냥 잊어라’ 친구에게 보낸 위로 문자다. 화투 칠 때 내놓은 패를 물리기 위해 다시 집어 들이는 일은 용납되지 않는다.   동지는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고 친구는 우정을 나누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동지가 되고 우정을 나눌 사람이 많다.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제 버릇 개 못 주고, 개 버릇 남 못 준다. 버리는 카드는 잊는 게 상수다.   한 번 금이 간 도자기는 쓸모 없다. 붙여도 물이 샌다. 조롱박은 금이 가면 속을 빼고 말려서 굵은 실로 꿰매서 쌀이나 콩을 퍼 담을 때 사용한다. 금이 간 사람 사이는 다시 붙이기 어렵다. 뒤틀린 사랑과 우정에는 접착제가 없다.     인연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다. 스쳐가는 바람은 그냥 보내면 된다. 인연은 선택이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중요한 선택이다. 선택은 다른 인연에 대한 포기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인간은 인성이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어울린다.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 다섯 명을 살펴보면 참 모습을 알 수 있다.   억울하고 힘들어도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방법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다.   복수의 칼날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피하지도 대응하지도 말고, 그냥 개무시 하면 게임은 끝난다. ‘개무시’는 사물의 존재 의의나 가치를 완전히 알아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원수를 복수로 갚으면 빌미를 제공해 빠져나올 기회를 주게 된다.   버린 카드는 다시 잡지 말고, ‘개무시’만큼 상대를 제압하는 형벌은 없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낙장불입 카드 친구 꼭지 이사 비용 한인회 임원들

2024-07-30

칩 내장해 사기 방지, 여름부터 새 EBT카드

LA카운티가 올여름부터 새로운 직불카드(EBT)를 도입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4일 카운티 공공사회서비스국(DPSS)에 새로운 EBT카드 시행 준비와 관련 홍보 캠페인 개발 등을 담은 보고서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EBT 카드 사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칩 및 탭 기술이 도입된 EBT카드를 올해 여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새로운 EBT 카드는 칩이 내장되어 있어 보다 안전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기존의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기술보다 높은 보안을 제공한다.     LA카운티는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칩.탭 카드로의 전환을 홍보하는 공공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LA카운티에 따르면 EBT 카드 사기 피해액은 2021년 약 95만 달러에서 2023년 6130만 달러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1~4월까지 4개월 동안 피해액은 이미 2080만 달러에 달한다.   이로 인해 많은 혜택 수혜자와 납세자들이 새로운 보안 조치를 요구했다. 위원회는 칩 및 탭 기술이 도입되면 카드 스키밍 등의 사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칩기술 카드 카드 사기 카드 스키밍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2024-07-24

대형견 입양하면 150달러 기프트 카드

 달라스 시에서 운영하는 ‘달라스 동물 서비스’(Dallas Animal Services/DAS)가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맞아 대형견 입양 촉진 캠페인을 실시중이다. 달라스 NBC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DAS는 “매년 독립기념일 연휴가 지나면 많은 반려견들이 보호소에 들어온다. 폭죽 소리에 놀란 개들이 집을 뛰쳐나와 길거리를 떠돌다가 구조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야 하는데 지금도 DAS는 수용한도(300마리)를 초과한 총 482마리의 개들을 보호하고 있어 공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DAS는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40파운드 이상의 대형견(총 150마리)을 입양하는 주민들에게 150달러의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증정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DAS의 매리 마틴 부디렉터는 “우리 보호소 직원들은 올해도 폭죽 때문에 겁을 먹고 마당에서 뛰쳐나온 개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원 상태인 보호소에 더 이상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에 고육지책으로 기프트 카드 증정 캠페인을 마련했다. 부디 많은 주민들이 입양에 동참해 보호소의 수용 부족 상태가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독립기념일을 함께 축하한다. 하지만 7월 4일 연휴기간은 동물 복지에 있어서는 결코 즐거운 주가 아니다. 앞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한 주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반려동물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AS는 모든 반려동물 소유자들은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부착하거나 최소한 ID 태그를 부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불꽃놀이가 진행될 때에는 반려동물이 실내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야 하며 집마당에 보호자없이 방치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형견 입양 주민들은 입양후 2주일이 지나면 이메일을 통해 기프트 카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한 DAS는 집을 뛰쳐나와 떠돌아 다니는 무게 40파운드 이상인 대형견을 구조하는 주민들에게도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고 아울러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bedallas90.org/)를 참조하면 된다.  손혜성 기자기프트 입양 기프트 카드 입양 주민들 입양 촉진

2024-07-05

타로 카드에 현대 일상 담다…앨리스 최 화가 3번째 개인전

화가 앨리스 최(한국명 최혜숙)씨가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최 작가는 내일(20일)부터 27일까지 부에나파크의 AJL 아트 갤러리(8600 Beach Blvd, #201)에서 타로 카드에 현대 일상을 담아 재해석한 유화 18점을 전시한다.   최 작가는 5년 전, 뉴욕에서 타로 점을 본 것을 계기로 흥미를 느껴 이후 타로 카드의 기원과 각 카드에 담긴 의미 등을 공부했다며 “한국에 토정비결이 있듯이 타로 카드는 서양 문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타로 카드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내 나름의 해석을 더해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타로 카드의 메이저 카드 22장 중 마지막 카드인 ‘월드 카드’ 속 인물이 양손에 쥔 지팡이 2개를 붓과 팔레트로, 그림 상단과 하단에 배치된 사람, 황소, 사자를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와인, 말, 골프채 등으로 바꿔 그렸다.   ‘거인의 어깨 위(On a Giant’s Shoulder)’란 전시회 주제에서 거인은 타로 카드가 상징하는 거대한 문명을 뜻한다. 최 작가는 “그 유래를 가늠할 수 없는 타로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얻게 되는 유익,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본 이 세상의 이치, 즉 인생의 밑바닥을 흐르는 지혜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명지전문대 응용미술과를 나왔으며 상명예술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2001년부터 3년간 서울 충무로에서 사진 전문 갤러리를 운영했다.   전시회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빼고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리셉션은 내일 오후 2~5시에 열린다. 문의는 전화(714-269-5966)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타로 카드 타로 카드 메이저 카드 월드 카드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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