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자 4명중 1명 “공돈 날렸다”…1년간 각종 리워드 사용 안해
연령 높을수록 현금 보상 선호
“적립 후 가능한 빨리 써야”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리워드형 카드를 갖고 있음에도 혜택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응답자가 23%에 이른다는 점이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인플레이션과 프로그램 변경으로 인해 쌓아둔 포인트나 마일은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며, “적립 후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리워드형 카드 사용자 중 절반은 자신이 주로 쓰는 카드의 최고의 장점으로 ‘캐시백’을 꼽았다. 여행 포인트·마일(9%), 폭넓은 가맹점 수용성(9%)이 그 뒤를 이었고, 낮은 이자율(8%)이 그 다음이었다.
지난 1년간 캐시백이나 기프트카드를 교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1%에 달했다. 이 중 22%는 300달러 이상의 현금성 리워드를 받았으며, 39%는 300달러 미만을 교환했다.
반면, 무료 호텔 숙박(11%)이나 무료 항공권(10%) 등 여행 관련 혜택으로 전환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베이비붐 세대(60~78세) 중 55%, X세대(44~59세) 중 50%가 캐시백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밀레니얼(28~43세)은 45%, Z세대(18~27세)는 43%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연 소득 4만 달러 이상 8만 달러 미만의 중간 소득층이 캐시백(54%)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연 소득 8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절반(50%), 연 4만 달러 미만 저소득층의 46%가 캐시백을 최고 혜택으로 꼽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현금성 리워드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워드 카드를 하나 이상 보유한 사람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 70%, X세대 60%, 밀레니얼 58%, Z세대 42%로 고령층일수록 높았다. 소득 기준으로는 연 8만 달러 이상 가구의 80%가, 4만 달러 이상 8만 달러 미만 가구의 63%, 4만 달러 미만 가구의 44%가 리워드 카드를 한 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조사는 뱅크레이트가 2024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국내 소비자 25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조원희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