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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제 '웨고비' 6일 부터 처방

 오젬픽의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감량제 '웨고비(Wegovy)'를 6일부터 캐나다 환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웨고비는 비만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해 승인된 주 1회 주사제이다.       웨고비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 관련 질환이 있는 심각한 과체중 환자에게도 처방될 수 있다. 오베시티 캐나다의 산제브 소칼링감 박사는 비만이 심각한 의학적 상태이며 웨고비가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웨고비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웨고비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동일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지만 더 높은 용량으로 사용된다. 소칼링감 박사는 "웨고비는 비만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를 보는 모든 임상의들에게 도구 상자와 도구 키트를 추가해준다"며 "신체 활동 및 영양과 함께 사용하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오베시티 캐나다는 웨고비를 포함하도록 약물 지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보건부는 "세마글루타이드 투여 환자가 위약 투여 대상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많은 체중 감소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2021년 11월 웨고비를 승인했다.       의사들은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 환자에게 웨고비를 처방할 수 있다. 또한 BMI가 27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 하나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도 처방 가능하다.       웨고비의 출시는 오젬픽의 광범위한 마케팅과 체중 감량을 위한 허가 외 사용에 대한 소셜미디어 주도 수요 급증에 뒤이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가정의를 포함한 처방자들이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게만 웨고비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밴쿠버의 내분비학자 에후드 우어 박사는 "궁극적으로 의사들이 이 약물의 문지기"라며 "약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처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칼링감 박사는 웨고비 처방과 관련해 "우리는 '미용이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것은 의학적 상태에 대한 의학적 치료"라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체중감량제 처방 과체중 환자 캐나다 환자들 비만 환자

2024-05-03

규제약물 비대면 처방 연말까지 연장

  규정 보완해 연내 새 지침 마련   조지아주에서 규제 약물에 대한 비대면 처방이 다음달부터 제한될 예정이었으나 의료당국이 당초 명령을 번복, 새 지침이 마련될 때까지 비대면 처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조지아 의료위원회는 다음달로 예정된 비대면 처방 제한 결정을 철회하고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지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연내 새로운 비대면 처방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윌리엄 보스톡 의료 위원장은 "비대면 처방에 관한 조지아의 법률을 주의 깊게 검토한 결과 모호하거나 모순되는 표현들을 발견했다"며 "5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위원회의 당초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처방은 병원 방문이 어렵고 간호 인력이 부족하며, 특히 전문의가 드문 조지아 남부 등의 지역에서 팬데믹이 종료된 지금도 의료서비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먼 곳까지 의사를 만나 처방전을 받으러 가는 수고 없이 원격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90개 이상 카운티에 정신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제 약물이란 위험하거나 중독성이 강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약물을 뜻한다. 마약성 진통제와 '리탈린'과 같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치료제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의료위원회는 올해부터 팬데믹 이전의 비대면 처방 규정을 시행할 것을 발표,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위원회는 규제 약물과 관련, 어떤 처방을 허용하고 제한할 것인지를 명확히 발표하지 않아 일부 의사들은 비대면 처방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의료계 일각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위원회는 5월까지 명확한 규정을 제시하기 위해 팬데믹 이전 복귀 결정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에 최종 시한을 다시 연말까지로 늦춰 정신과를 포함한 일부 전문의들은 비대면 처방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비대 조지아 복합의료이사회 처방 제한 처방 지침

2024-04-08

마약성 진통제 등 비대면 처방 금지...의료당국 지침 공개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비대면 진료 처방약품 제한을 앞두고 의료 당국이 세부 지침을 공개했다.     조지아 의료위원회(GCMB)는 지난달 30일 연 회의에서 지난 1월 예고한 대로 중독성이 강한 마약성 또는 각성제 약품의 비대면 처방을 팬데믹 이전처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지침에 따르면 초진 환자이거나 마약성 진통제를 원하는 경우 비대면으로 처방받을 수 없다. 위원회는 "전문가의 복용 감독이 필요한 위험 약물으로부터 조지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처방 제한 조치에 대해 가장 반발이 거셌던 정신의학과의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으로 알려진 리탈린과 암페타민 계통 각성제 애더럴이 위험 약물로 분류됐다. 위원회는 정신과의 경우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을 위해 약물 처방을 까다롭게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약물의 경우, 재진 환자에 한해서만 비대면 처방이 가능하다. 또 "주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갖춘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이 환자를 주기적으로 감독할 것"을 따로 명시했다.   옥시코돈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에 해당하는 경우, 재진이라 하더라도 비대면 진료는 전면 금지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조지아에서 마약 중독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처방 절차의 간소화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비대면 처방 금지 규정을 어길 경우 당국은 면허 정지 또는 취소 명령을 내린다.     조지아 당국은 2020년 초 연방 정부의 팬데믹 사태 선언에 대응해 규제 약물의 비대면 처방을 일시적으로 완화했으며, 지난해 말로 이 조치는 종료됐다.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자원·서비스국(HRSA)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 중 150개 카운티에서 정신과 전문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AJC는 "팬데믹 기간 동안 조지아 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의료사각 지역 주민의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의사 환자 처방 제한 진료 처방약품 조지아 의료위원회

2024-02-01

의료계 거센 반발에 '비대면 처방 제한' 없었던 일로

지난 1일부터 조지아주에서 규제 약물에 대한 '비대면 처방'이 일부 제한되며 의료계 일각에서 거센 반발이 일어 4일 이에 대한 규제를 다시 완화했다. 규제 약물이란 흔히 위험하거나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뜻하며, 진통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치료제 등을 포함한다.   조지아 의료위원회(GCMB)는 규제 약물을 처방받기 위해서 비대면 진료가 아닌 직접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고 팬데믹 이전 지침으로 환원, 올해부터 적용했다. 변경된 지침이 너무 빨리 적용됐다는 점, 특히 정신과 의사 및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번 이슈를 소개하며 "의료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한 것은 특히 정신과 의사들의 항의에 따른 것"이라며 GCMB는 오는 5월 1일까지 문제를 재검토하고 규정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에모리병원의 조셉큐벨스 정신과 전문의는 빠르게 내려진 완화 조치를 반기며 "내 환자들은 주 전역에 살고 있어 처방전을 받기 위해 대면 진료를 하는 것이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변경된 규정이 모호했는데, 다시 완화되어 다행"이라고 신문에 전했다.     비대면 진료는 팬데믹 기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병원 방문이 어렵고 간호 인력이 부족해 특히 정신 건강 분야에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하지만 조지아처럼 정신과 전문의가 적은 주는 여전히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 AJC는 "조지아주 90개 카운티는 정신과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면 처방이 편리할 수 있으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팬데믹 중 처방이 쉬워지면서 오피오이드 등 마약 중독이 급증했으며, '온라인 정신건강 진료' 시장에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이 몰려 단순히 환자 치료 목적이 아닌 비즈니스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지아 의료위원회에 소속된 매튜 노먼 정신과 의사는 "의료계 전반이 오피오이드를 과도하게 처방하여 멍든 상태였다. 오피오이드를 처방받기 전 직접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은 그리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AJC에 전했다. 윤지아 기자비대 처방 정신과 의사들 완화 조치 처방 금지

2024-01-04

'비대면 처방 금지'에 의사·환자 모두 '혼란'

조지아에서 팬데믹 기간 활성화된 비대면 처방이 올해부터 일부 제한되며 특히 정신과 의사 및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복합의료위원회(GCMB)는 흔히 위험하거나 중독성이 강한 '규제 약물'을 처방받는 환자의 경우, 팬데믹 전처럼 직접 병원에 찾아가 처방받아야 한다고 지난달 승인했다. 위원회는 이를 위반하는 조지아 의사를 감독하고, 영구 징계 또는 면허 취소를 내릴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3일 투표 승인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1월 1일부터 변경 사항이 적용돼 혼란스러워하는 의사와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에모리병원의 조셉큐벨스 정신과 전문의는 매체에 "장애를 가진 환자가 병원까지 와야 하는 것은 큰 장벽이 될 것"이라며 환자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지아에서 몇 안 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기타 신경발달장애가 있는 성인을 치료하는 전문의로, 그를 찾아 먼 길을 오는 환자가 많다. 병원에서 최대 세 시간 거리에 사는 환자, 차 안에서 오래 있지 못하는 환자 등이 처방전 때문에 매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큐벨스 전문의는 "가령 1년에 한 번씩 환자를 직접 만나도록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하지만 처방전을 받으러 세 시간을 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전 처방전 규제는 외과나 통증의학과에나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지난해 4~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정신과 의사의 97%가 당시 비대면(원격) 진료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한편 중독 증세에서 재활 중인 환자, 특히 메트로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는 환자들에게 비대면 처방 진료가 효율적이었는데, 이제 쉽게 처방받지 못한다면 불법 약물에 의존하거나 자가 치료하는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 의료위원회는 AJC에 "GCMB의 결정은 비대면 처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위원회 규칙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면 처방이 편리할 수 있으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팬데믹 중 처방이 쉬워지면서 마약 중독이 급증했으며, '화상 정신 건강 진료' 시장에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이 몰려 단순히 환자 치료 목적이 아닌 비즈니스로 변질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비대 조지아 복합의료위원회 조지아 의사 처방 진료

2024-01-03

[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약 조제 실수 500만건…9천명 사망

연간 500만여 건.     가주 내 약국 체인점들이 한 해 동안 환자들에게 ‘잘못 지어준’ 처방약의 숫자다.   약사들이 잘못 만들어준 약 때문에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약국들의 개선 노력과 당국의 제재가 미미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가주 약사위원회(Board of Pharmacy·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처방 실수는 대형 체인 약국에서 발생했지만, 개인 약국은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500만 건이라는 숫자도 정확하지 않다.   처방 실수로 인한 피해 신고자 중 10% 정도는 결국 부상과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2019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일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그해 전국에서 9000여 명이 관련 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처방 실수’의 유형은 어떤 것일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사한 약의 이름 때문에 약사들이 착각하는 것은 물론, 3일에 한 번 복용을 하루에 세 번 복용으로 오기해서 약을 주는 경우도 흔했다. 류머티스성 치료제와 이름이 유사한 신경 안정제를 모르고 3~4개월 복용해 부작용을 감수한 사례도 있었다.   뒤늦게라도 이런 오류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약사는 체인 약국에서 상담도 하고 전화도 받아야 하는 소위 ‘멀티 테스킹’을 해야 하며, 일부 체인점들은 근무 시간에 정해진 숫자의 처방전을 소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업무 폭주로 이어진다는 것. 게다가 제약 테크니션이 준비한 처방약들은 실제 약사들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 처방 내용을 찍어놓은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있어 검증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 측은 환자나 약국 이용객들이 제보한 사항들을 반드시 조사해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약사 면허 박탈, 약국에 대한 행정 제재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솜방망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피해가 크지 않을 경우엔 수천 달러 벌금 조치로 그쳐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자가 직접 이 문제를 법정에 가져가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체인 약국들에서는 처방약을 받을 때 이미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양해 각서에 서명하기 때문에 결국 피해 정도와 보상액도 공개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의회에서는 약국들의 실수를 제3의 기관에 보고해 관리하고, 업무가 많은 약국에서는 의무적으로 직원을 더 채용하도록 하는 관리 법안이 상정됐지만, 약국 체인점의 로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체인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약국체인점연합(CCPC)은 인력 충원은 다른 업계와 공정하지 않으며 기업 내부 재량이라는 점과 처방 실수를 외부에 보고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2021년 약국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처방약 제조를 회사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2%는 소요된 시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영수증을 잘 챙겨 자신의 약이 맞는지 항상 확인할 것 ▶약의 색이나 숫자가 달라졌다면 반드시 약사와 대화할 것 ▶첫 처방전일 경우 반드시 약사의 설명을 들을 것 ▶신체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경우 약국이나 의사에게 알릴 것 ▶처방약이 잘못 제조됐다면 반드시 주정부 당국에 신고(https://www.pharmacy.ca.gov/consumers/complaint_qa.pdf)할 것 등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조제 실수 체인 약국들 약국 체인점들 처방 실수

2023-09-05

처방없이 피임약 산다…FDA, 첫 판매 승인…내년부터

내년 초부터 피임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아스피린이나 소화제처럼 쉽게 살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청(FDA)은 13일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가 만든 피임약 ‘오필(Opill.사진)’에 대해 처방전 없는(OTC, Over-the-counter)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전 피임약이 판매되도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받거나 처방전을 받지 않고도 이 피임약을 살 수 있게 된다.   FDA의 결정에 따라 HRA 파마의 모회사 페리고는 다음 주에 오필의 가격을 내놓고, 내년 1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대법원이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의 결정을 뒤집은 뒤 낙태를 금지하는 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오필의 부작용으로는 불규칙한 출혈과 두통, 어지러움이 보고됐고, FDA는 유방암 병력이 있다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5월 FDA 자문단은 오필의 OTC 판매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했다. 자문단은 약의 부작용보다 계획되지 않았거나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더 많은 여성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가톨릭생명윤리센터 등 일부 단체는 특히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감독과 의사의 관여가 필요하다며 처방전 없는 오필 구매에 반대해 왔다. 류정일 기자피임약 처방 판매 승인 사전 피임약 이번 승인

2023-07-13

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식약처 도수 처방 범위 확대 승인

콘택트 렌즈 제조사 쿠퍼비전(CooperVision®)은 자사의 핵심 제품인 마이사이트® 원데이(MiSight® 1 day) 렌즈의 도수 처방 범위가 지난 6월 13일 식약처로부터 확대 승인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가 도수 처방 확대 승인으로 근시 치료 범위가 -6.50D(Diopter)부터 -10.00D까지(-6.00D부터는 0.50D 단계) 확대되면서 처방 대상이 아시아 시장에서는 난시 1D 미만의 근시 소아 환자의 99.3%,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는 99.5%로 늘어나게 된다. 근시 관리 및 완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인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의 도수 확대로 더 많은 소아 환자가 근시 관리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사이트® 원데이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프트 콘택트 렌즈 연구를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해당 임상 연구에서는 마이사이트® 원데이가 근시 소아 환자에서 근시 관리 효과가 있고, 근시 진행 속도를 절반가량 완화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치료를 시작한 소아 환자(8세 이상)에서는 연령에 관계없이 효과가 나타나 착용하는 동안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리 혜택은 치료 후에도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근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의 확대된 도수 범위를 필요로 하는 소아 환자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병원 안과 이종수 교수(현. 대한안과학회 이사장)는 “소아 환자는 근시 진행 속도로 인해 근시성 황반병증 및 녹내장과 같은 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정도에 관계없이 근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아 근시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조기 관리와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쿠퍼비전 코리아의 최의경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근시 환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소아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의 도수 확대 국내 승인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앞으로 쿠퍼비전은 보다 더 많은 소아들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통해 근시 진행 속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쿠퍼비전은 소아 근시 교정 및 관리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가능한 한 많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옵션이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마이사이트® 원데이 처방 범위 확대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0개국 이상의 안과 전문의들은 더 많은 근시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마이사이트 쿠퍼비전 도수 확대 처방 확대 도수 처방

2022-07-20

뉴욕시 ‘롱 코비드 서비스’ 추진

뉴욕시가 ‘롱 코비드 서비스’를 추진한다. 뉴욕시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3000명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 중 장기적인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전국 최초로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무료 처방하기로 했다.   30일 뉴욕시헬스앤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애프터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몇 주,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면 건강 정보와 치료 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과 집중력 저하 지속 ▶세상과 단절되거나 혼자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 ▶재정적 타격으로 어려운 경우 전화(212-268-4319, ext.4)로 도움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www.nychealthandhospitals.org/test-and-trace/after-care/)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뉴욕시는 이날 맨해튼 인우드·브롱스 버큐애비뉴·퀸즈 사우스오존파크 등 3개 이동식 검사소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자마자 치료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이달 말까지 처방처를 3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뉴욕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월 말부터 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코비드 서비스 코비드 서비스 치료제 처방 이동식 검사소

2022-06-30

낙태 공방 2차전은 ‘임신중절 알약’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중심으로 한 공방이 임진중절 알약을 두고 격화할 전망이다.   26일 뉴욕타임스(NYT)는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제한한 뒤 임신중절 알약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대법원의 지난 24일 결정 몇 시간 만에 의료 상담, 낙태약 처방을 알선해 주는 비영리단체 ‘저스트 더 필’에 예약 문의가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   이는 평소 문의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주 등 지역 거주자의 문의가 많았다.   의약품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낙태를 허용하는 주 경계를 넘어가 의사를 만나거나 전화나 영상 또는 온라인 서류 작성 등의 방식으로 상담한 뒤 우편으로 약을 수령하고 집 또는 다른 어디서든 약을 먹을 수 있다.     NYT는 이같이 수요가 급증한 낙태약 처방이 법적 분쟁의 새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19개 주 정부가 낙태에 관한 원격 상담을 불허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낙태 시술을 못 하게 병원 문을 닫기는 쉽지만 우편으로 약을 주고받거나 의약품 낙태가 허용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는 쉽지 않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처방전 없이 소매점에서 구입 가능한 낙태약도 수요증가로 공급이 달릴 조짐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소매점들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낙태약 ‘플랜B 원스텝’의 구매갯수를 제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VS와 라이트 에이드에서는 이 약의 구매를 3개로 제한했고, 월마트는 10개로 제한했다.       CVS 측은 “수요증가에 따라 제품의 접근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 임시 구매 제한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장은주 기자임신중절 알약 임신중절 알약 낙태 공방 낙태약 처방

2022-06-28

마약성 진통제 다량 불법 처방 한인 의사 면허정지·78개월 징역

200만 도스에 가까운 불법 약물을 환자들에게 처방해온 노스캐롤라이나주 한인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7일 연방법원 노스캐롤라이나주 동부 지법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6월 28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테이버 시티 지역 한 클리닉에서 환자들에게 옥시코돈, 마리화나 등 마약성 약물을 불법 처방해온 존 김(John Whan Kim·75·사진) 씨에게 징역 78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김씨의 의사 면허 박탈 및 병원 개업 영구 금지를 명령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김씨는 옥시코돈, 하이드로코돈, 메타돈, 마리화나 등 불법 유통 공모 및 옥시코돈의 불법 조제 및 유통, 마리화나의 유통 및 방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법무부는 “김씨는 진료 때마다 200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한 환자들에게 오피오이드 등 통제된 약물을 부적절하게 불법 처방했다”며 “조사결과 김씨가 한 처방들은 합법적인 의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통제 약물이 포함된 처방전을 썼다”고 전했다.     연방 마약국(DEA)에 따르면 김씨가 8개월가량 처방한 마약성 약물은 거의 200만 도스에 달한다.     또한 법무부는 김씨가 일전에도 이같은 처방 관행의 문제로 전 직장에서 사퇴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전 직장을 그만둔 김씨는그해 10월 테이버 시티에 자신의 클리닉을 차려 기소되기 전까지 운영해왔다.   장수아 기자면허정지 마약성 의사 면허정지 불법 처방 마약성 진통제

2022-04-11

불란서 안경 검안과…새해 "눈은 밝게~ 얼굴은 아름답게~"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킹슬리 코너에 위치한 '불란서 안경 검안과(대표 린다 이)'는 유난히 문턱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33년 넘게 한자리에서 가족을 대하듯 정직한 서비스로 '눈은 밝고 얼굴은 아름답게' 해준 한인타운의 터줏대감이다. 검안실로 들어서는 통로 뒤편으로 빼곡히 정리돼 있는 고객 파일 꽂이만 봐도 불란서 안경 검안과 33년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다.   불란서 안경의 대표 검안의 린다 이(LINDA LEE)는 뉴욕의 SUNY(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의 SCO(STATE COLLEGE OF OPTOMETRY)를 졸업했으며 검안 결과인 안경 처방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단순한 시력 검사만으로 끝나지 않고 안구 전체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OPTOS 컴퓨터 최신 촬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백내장 녹내장 및 황반변성 등 눈의 질환을 정확히 사전 진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당뇨 및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망막 손상 여부를 정확히 진단해 상담해 주기도 한다.   불란서 안경 관계자는 "안경 조제실과 검안의 매장 직원이 모두 고도의 경력자들이고 오랫동안 한솥밥 먹은 사람들이라 손발이 척척 맞는다. 전문적인 검안 서비스와 더불어 밝고 활기찬 분위기 역시 멀리서도 손님이 찾아오는 이유가 된다. 모든 안경의 제작을 컴퓨터로 하며 세계적인 명품 안경과 선글라스도 스페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란서 안경 검안과는 컴퓨터 스마트폰 아이패드 전용 렌즈인 블루 테크(Blue Tech)렌즈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안경과 함께 선글라스도 까르띠에 티파니 프라다 불가리 발렌티노 바톤 페레이라(Barton Perreira) 톰 포드(Tomford) 린드버그 올리버 피플스 마우이 짐 등등 유명 브랜드를 모두 취급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불란서 안경 검안과는 메디케어 HMO EYE MED 센트럴 헬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VSP 휴매나(HUMANA) 클레버 케어(CLEVER CARE) 등 보험 지정 검안과로 더욱 편리하다. 안경이나 각종 콘택트렌즈 FDA 인증 컬러렌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불란서 안경 검안과는 올림픽과 킹슬리 코너에 위치한다. 주차장은 건물 뒤에 있고 무료 발레파킹이 가능하다.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 전 전화로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편안하게 검안과 안경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의: (213)487-1001   3104 W Olympic Blvd LA  검안과 불란서 불란서 안경 안경 조제실 안경 처방

2022-01-16

'처방 유명 약품' 위조 불법마약 유통 급증

일리노이 주를 비롯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함유한 가짜 처방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모르핀 보다 약효가 80~100배나 강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등을 함유한 위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가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유명 약품으로 위장한 불법 마약의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사고 위험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공공안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DEA가 공공안전 경보를 내린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DEA는 "위험하고 중독성 강한 위조 오피오이드가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제조돼 밀반입되고 있다"면서 "돈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심지어 청소년들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위조 오피오이드는 유명 약품 '옥시콘틴'•'자낙스'•'애더럴' 등의 포장을 모방해 만들어졌으며, 색과 모양이 다양하다고 DEA는 설명했다.   DEA는 "올들어 지난 2일까지 미국에서 950만 정 이상의 위조 알약을 압류했다"며 2019년과 2020년 압류량을 합한 것보다 많은 양이고, 2019년 이후 43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압류한 알약의 40%가 각각 최소 2mg의 펜타닐을 함유하고 있었다"며 "매우 작은 양으로 보이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사량"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위조 오피오이드는 펜타닐 다음으로 메스암페타민을 포함한 것이 많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미국에서 9만3천 명 이상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면서 "전년 대비 29%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DEA는 불법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단 한 알이 사망을 부를 수 있다'(One Pill Can Kill)는 슬로건을 내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승인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야 한다"며 "싼 값에 혹해 불법 시장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불법마약 처방 위조 불법마약 위조 알약 불법 마약류

2021-11-12

미접종 의사, 코로나 치료에 이버멕틴 처방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의사가 병원 측 결정에 반해 코로나19 환자에게 논란 많은 약물 '이버멕틴'(ivermectin)을 처방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9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시카고 서버브 네이퍼빌을 관할하는 듀페이지 카운티 법원은 최근 미국 방문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네이퍼빌 에드워드 병원에 입원 중인 홍콩인 오선(71)씨 가족의 요구를 수용, 오씨가 전문의로부터 이버멕틴을 처방 받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시카고에 사는 외손녀의 첫돌을 맞아 딸 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증세가 악화돼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오씨의 딸은 소장에서 본인을 공학박사로 소개하며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버멕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과학 논문과 다양한 자료를 찾아 읽었다"면서 "이버멕틴이 아버지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보건당국 지침을 들어 이버멕틴 처방 요구를 거부했고 오씨 가족은 소송을 제기했다.   에드워드 병원 측은 "이버멕틴은 기생충 감염 치료제로,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 풀러튼 판사는 가족의 요청 대로 오씨가 앞서 코로나19 치료에 이버멕틴을 써온 시카고 내과 전문의 앨런 베인 박사로부터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풀러튼 판사는 생사 위기에 있는 오씨에게 이버멕틴 부작용 위험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베인 박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백신 미접종자에게 환자 치료를 허용하는 것은 병원 운영 규정에 어긋날 뿐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 행정명령에도 위반된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인은 병원에 근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씨 가족 변호인단은 9일 "베인 박사가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밤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씨가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지 3주 만이다.   변호인단은 이버멕틴 처방 지연이 오씨 가족에게 비싼 대가를 치르게 했다며 오씨가 처방에 힘입어 곧 회복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병원의 모기업인 에드워드-엘름허스트 헬스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오씨의 딸은 "베인 박사의 의학적 전문성에 관심이 있을 뿐 백신 접종 여부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버멕틴은 1970년 구충제로 개발돼 사람과 동물의 기생충 감염 또는 머릿니, 옴 등 피부감염 치료제로 연방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공급난을 겪은 일부 국가에서 치료제로 사용됐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사멸시키고 치사율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까지 나왔다.   하지만 FDA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과다 복용시 구토•설사•저혈압•두통•어지럼증 등을 일으키는 등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사용에 반대한다.   이버맥틴 치료를 통해 실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사용 승인을 요구하는 소송도 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미접종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처방 요구

2021-11-10

[창간 40돌 탐사취재] 의사도 환자도 문제

LA한인타운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권모(65·여)씨가 내민 처방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권씨가 내민 처방전은 혈압약, 식욕증진제, 갱년기 치료제, 안약 등 무려 8가지나 됐다. 권씨가 담당 전문의들로부터 처방받은 비싼 브랜드 약들이다. 게중에는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도 있었다. 권씨의 사례는 약의 오남용 책임이 의사와 환자 양쪽 모두에게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환자당 평균 처방 횟수가 주류에 비해 8건이 많고, 처방 건당 평균 약값도 11% 비싼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약값이 비싼 이유는 브랜드 제품 선호 때문이다. 탐사보도 전문언론인 '프로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우편번호를 토대로 브랜드 약 선호지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브랜드 약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코리아타운'이 포함됐다. 프로퍼블리카는 "1.5 평방마일에 불과한 좁은 곳에서 브랜드 약 처방률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한인의사는 7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 배경중 하나는 대형 제약회사와 의사와의 '끈끈한 관계'다. 프로퍼블리카는 파이자 등 대형 제약회사가 지난 2년간 정부에 제출한 의사 후원금 자료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본지 조사 대상인 한인 의사 260명을 검색한 결과 85명이 제약회사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셋 중 한 명꼴이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의사는 LA의 김모 폐질환 전문의로 14만여달러에 달했다. 〈표 참조> 후원금을 받은 의사 상위 10명의 브랜드 약 처방률은 주류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5만9311달러를 받은 허모 류마티스전문의의 브랜드 처방률은 주류평균의 3배에 달했다. 환자들도 브랜드 약 처방률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 이모 내과 전문의는 "한인 노인들은 평소 먹던 약이라도 색깔만 다르면 항의한다"며 "그런 환자들에게 아무리 저렴한 복제약의 효능을 설명한들 듣겠나"고 하소연했다. 환자들의 막무가내식 요구에 순응하다 보니 처방 건수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한 약사는 "정부 보조보험을 가진 70대 할머니는 약을 쇼핑하듯이 타간다"며 " 먹지도 않는 약들을 쌓아뒀다가 연말에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메디케어 관장 기관인 CMS에 따르면 이같은 무분별한 약 처방으로 인한 세금 낭비는 2012년 한해에만 620억달러에 달했다. CMS는 내년 1월1일부터 감시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새 방침은 메디케어 파트 D 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전문의들의 징계 기록과 범죄 기록 보고를 의무화했다. 남가주 한인 의사 2010년 메디케어 파트 D(정부지원 처방약 보험) 처방 통계 보기 정구현·구혜영 기자

2014-04-10

직업윤리·의료과실…한인의사 10명 징계

2001년 4월10일 몸무게가 254파운드 나가는 40대 여성이 LA의 김 모 전문의를 찾았다. 고도비만으로 숨쉬기 조차 힘들었던 그는 위를 잘라내 체중을 줄이는 위우회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은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 그리고 그는 닷새 후인 16일, 갑작스런 부정맥으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진단 기록을 조회한 결과 내용은 텅텅 비어있었다. 당뇨.고혈압.부종.만성관절통 등 고도비만으로 인해 각종 합병증을 앓고 있었지만 사망 전까지 그의 진료기록은 혈압수치와 수술에 동의했다는 'OK' 표기가 전부였다. 심지어 당뇨병력은 '없음'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주치의의 견해는 "환자가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없다고 말했다"란 한 문장이 대신했다. 이번 탐사 취재에서는 일부 한인 의사들의 의료 과실의 심각성과 직업윤리의 부재 현상도 드러났다. '2010년 메디케어 파트 D' 데이터베이스에서 연간 약 처방이 2000건 이상인 남가주 한인의사 260명 중 징계 처분을 받은 의사는 10명으로 조사됐다. 가주의사면허위원회(이하 의사위원회)가 이들에게 제기한 혐의들을 분석했다. 내용은 의사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테미큘라의 이 모 내과전문의는 문서를 위조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자격이 없음에도 골다공증 검사를 위한 엑스레이 기계를 구입했다. 의사위원회는 이 전문의가 "공인된 다른 의사가 우리 병원에 와서 직접 엑스레이를 촬영한다"며 거짓으로 문서를 만들어 보냈다고 징계배경을 밝혔다. LA의 서 모 의사는 2005년, 위염.장상피화생 등을 발견했지만 추가 내시경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황상 위암 가능성이 큰 환자였다. 또 2006년에는 검진도 하지않고 한 환자에게 전립선 비대증치료제를 처방하기도 했다. LA의 김 모 심장전문의는 지난 2000년, 협심증 환자를 검진하며 조언을 하지 않았다. 의사위원회는 이에 "협심증 환자인데 진단기록에는 혈압수치만 있고, 증상에 대한 내용은 없다. 분명 다른 의사들이라면 심장 카테테르 삽입을 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들의 실력도 문제가 됐다. 정 모 전문의는 10여 년간 잦은 복통을 호소하던 환자의 맹장암을 발견하지 못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그는 총 7번의 위내시경, 1번의 대장내시경, 2번의 종양표지자 검사를 했지만 종양을 찾지 못했다. 한편 징계 처분을 받은 한인의사들은 모두 남성으로 평균 26년차 전문의였다. 진료지역은 LA카운티가 7건, 오렌지카운티가 2건, 리버사이드가 1건 등 이었다. 전문분야별로는 심장병전문(3명).소화기내과(3명).내과(2명).가정의학과(2명)로 나뉘었으며 출신 대학은 한국과 미국이 5:5 비율로 갈렸다. 처방횟수는 전체 남가주 한인의사 평균인 8179건보다 81.4% 많은 1만4833건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한인 의사 2010년 메디케어 파트 D(정부지원 처방약 보험) 처방 통계 보기 정구현·구혜영 기자

2014-04-10

메디케어 진료기록 35년만에 공개

남가주 한인 의사 2010년 메디케어 파트 D(정부지원 처방약 보험) 처방 통계 보기 정부지원 보험인 메디케어 진료 기록의 일부가 35년 만에 공개됐다.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정부 기관인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88만 명의 의사들이 '메디케어 파트 B' 환자 진료비로 770억 달러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케어 파트 B는 65세 이상 시니어와 장애인 등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주치의 진료 보험이다. 이날 봉인이 풀리면서 당장 일부 의사들의 과다청구 의혹이 제기됐다. 전체 의사의 2%가 전체 청구 비용의 23%를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의 안과전문의 살로몬 멜젠 박사는 2012년 한해 900명의 환자를 상대로 무려 2628만 여달러의 진료비를 받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연방당국은 이미 멜젠 박사를 상대로 과다청구 혐의를 두고 수사중이다. 가주내에서는 뉴포트 비치의 베트남계 혈액종양내과의 밍 응우엔 박사가 1128만1075달러를 청구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샌타바버러의 안과전문의 로버트 에이버리(711만5926달러)였다. 메디케어 보험 진료 기록 공개는 지난 1979년 이래 법으로 금지되어왔다. 진료행위를 단순 수치로만 판단할 경우 근거없는 의혹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의사들은 반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법원은 이 기록의 공개를 명령했다.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다. LA타임스는 이날 공개된 기록에 대해 '오남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보도했다. 본지는 CMS의 이번 공개 방침에 발맞춰 처방약 정부 지원 보험인 '메디케어 파트 D'를 조회, 남가주 한인 의사 260명의 처방 성향을 분석한 탐사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2014-04-09

[창간 40돌-탐사취재-2] 한인의사 약 처방 실태

남가주 한인 의사들이 처방하는 약의 가격은 전국 평균에 비해 비쌌고, 횟수도 더 많았다. 환자 입장에서는 약값 부담이 크고 오남용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다. 정부지원 처방약 보험인 메디케어 파트 D의 2010년분 청구 11억 건 중 연간 2000건 이상을 처방한 남가주 지역 한인 의사 260명의 처방 212만6466건을 심층 분석했다. 한인 의사들의 처방약 한 건당 평균 소매가는 78.23달러였다. 같은 조건의 주류 의사들의 평균 약값 70달러에 비해 11% 비싸다. 또, 의사 한 명이 환자 한 명에게 연간 처방한 횟수도 평균 19건으로 전국 평균 11건보다 8건 더 많았다. 한인 의사 중 처방약 평균값이 주류 평균보다 비싼 의사는 118명으로 전체의 45%였다. 한인 의사 둘 중 한 명꼴로 약값이 평균보다 비쌌다는 의미다. 특히 상위 10명의 처방 1건당 평균 약값은 205.6달러에 달했다. 1위는 알함브라의 R모 가정의학전문의로 처방 건당 평균 약값은 352달러였다. 가정의학전문의들의 평균 약값(59달러)에 비해 6배 가까이 높다. 48명의 환자에게 한해 처방한 전체 약값은 74만 달러에 달했다. 한인 의사들의 처방약 값이 비싼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브랜드(brand)' 약품 선호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브랜드약은 동일한효능의 값싼 복제약인 '제네릭(generic)'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치료제인 '크레스토(Crestor)'의 브랜드약은 6달러 수준이지만, 제네릭은 20센트에 불과하다.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아쉬시 자 교수는 본지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싼 약을 처방했다고 반드시 문제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환자 증상과 병세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선택(대체약)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는 것은 의사가 책임을 방기(abrogation)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약값과 더불어 처방전 발급 횟수는 약의 오남용 정도와 진료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LA의 B모 내과의는 2010년 한해 6만569건을 처방했다. 전국 전체 내과의 중 9위, 가주에선 2위에 해당한다. 환자 1명에게 써준 연평균 처방건은 40건이 넘었다. 이는 전국 평균의 거의 4배에 달한다. 통상 메디케어 파트 D 수혜 환자는 의사가 진료 하는 환자의 30~50%를 차지한다. B 내과의의 실제 처방건수는 최대 12만여 건에 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내과전문의협회(ABIM)는 이메일 답변을 통해 "노인환자가 많다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메디케어 파트 D로만 연간 6만 건이 넘는다면 대단히(significantly) 많은 것으로 좀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인 C모 전문의는 "처방전 발급 횟수가 많다는 의미를 환자수가 많았다고 분석한다면,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구현·구혜영 기자 그래픽= 이성연 기자 남가주 한인 의사 2010년 메디케어 파트 D(정부지원 처방약 보험) 처방 통계 보기

2014-04-09

[창간 40돌 탐사취재-2] 한국 출신 의사, 처방전 '더 많이 자주' 발급

한인 의사들의 처방 성향은 출신 대학별로도 갈렸다. 한국 대학 출신 전문의(이하 한국 출신 의사)들은 미국 대학 출신 전문의(이하 미국 출신 의사)보다 처방전을 더 많이, 자주 발급했다. 미국 출신 의사들의 환자 1인당 연간 평균 처방건은 15건인데 반해 한국 출신 의사들은 25건으로 10건을 더 써줬다. 〈표 참조> 미국 출신 의사가 진료한 메디케어 파트 D 환자 수는 6만9258명으로 한국 출신 의사 환자 수에 비해 62.15%나 많다.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도 처방 횟수가 적다는 뜻은 전반적으로 처방전 발급에 더욱 신중했다고 볼 수 있다. 처방횟수와 관련해 또 주목할 만한 점은 노인 환자 비율이다. 한국 출신 의사를 찾아간 메디케어 파트 D 환자 중 노인은 98.4%로 압도적이었다. 한국 출신 의사들이 노인환자들에게 더 많이 처방했다는 의미다. 처방 1건당 평균 약값은 양쪽이 비슷해 한인 의사들의 브랜드 약물 선호도가 전반적인 현상임을 반영했다. 마약 처방률 비교에서도 큰 차이 없이 주류 평균 이하였다. 평균 진료 경력은 한국 출신 전문의들이 8년 더 많았다. 평균 면허 취득연도는 한국 출신이 1987년으로 27년차, 미국 출신이 1995년으로 19년차였다. 환자 수 최다 전문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 의사 260명의 절대 다수(43.8%)가 내과의였지만, 환자수가 많은 전문진료과는 내과가 아니었다. 한국 출신 중에서는 글렌데일의 이모(연세대) 심장전문의가 19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출신 중에선 LA의 조모(UCLA) 안과전문의가 1536명으로 1위였다. 출신 대학을 비교해 볼 때 한국 에서 108명이 14개교를 졸업했고, 미국에서는 148명이 56개교를 나왔다. 한국 대학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출신 의사가 각각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17명이었다. 미국은 UC계 출신이 28명, 로마린다 의대가 1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남가주 한인 의사 2010년 메디케어 파트 D(정부지원 처방약 보험) 처방 통계 보기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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