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OCSD평통 첫 행보 ‘참전비 헌화’…21기 자문위원 12명 참가

제21기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설증혁 회장을 포함한 자문위원 12명은 지난 9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OC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참전비)를 방문,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 자리엔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노명수 회장도 참석해 참전비 건립 배경과 과정 등에 관해 설명하고, 21기 평통의 출범을 축하했다.   설 회장은 노 회장에게 “한국전 당시 희생한 미군을 기리는 참전비를 먼저 찾아 헌화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왔다. 미국민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헌화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1기 임기는 지난 1일 시작됐다. 지난달 비즈니스 출장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설 회장은 지난 6일 귀국했다. 결국 21기 평통의 첫 공식 행사로 참전비 헌화, 참배를 선택한 것이다.   설 회장은 참배 이후 자문위원들과 만찬을 나누며 21기 활동 방향과 전반적 운영, 사업 추진 계획, 임원 임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설 회장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평화 통일 준비의 주역이 될 차세대의 통일 에너지를 키우고, 공공외교의 주력이 될 여성분과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기 평통은 내달 31일 오전 11시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장소는 미정이다.참전비 행보 참전비 헌화 참전비 건립 이하 참전비

2023-09-12

[중앙칼럼] 한미동맹 상징 된 참전비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의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참전비)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베테런스 데이이며, 한국의 6·25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11월 11일 준공식 및 제막식이 열린 지 1년 반 만의 성과다.   LA총영사관은 올해 6·25 기념 행사를 이례적으로 참전비 앞에서 진행했다. 오전에 열린 이 행사엔 UN참전국 외교단, 연방하원의원, 가주의회 의원, 시장 및 시의원 등 정치인과 한국과 미국의 참전용사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OC한인회(회장 조봉남) 등 OC의 한인단체도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 OC해병전우회(회장 정재동) 기수단은 미 육군 제300군악대의 연주 속에 입장,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총영사관 측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영원한 탑건’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대령이 기념사를 했고, 이날 기념식이 개최된 풀러턴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도 성남시 신상진 시장도 참석해 한미동맹의 가치를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로 계승, 발전시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후엔 같은 장소에서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김동수)와 OC해병전우회가 함께 마련한 6·25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OC해병전우회는 지난해 참전비 앞에서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감사를 표하는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다른 기관, 단체 행사의 조연을 자처해 더 많은 이가 참전비를 방문하도록 기여했다. 주최 측은 약 30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하루 약 600명이 참전비를 방문한 셈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참전비를 주목하는 시선이 느는 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을 비석에 새겨 기린다는 점이다. 이런 형태의 기념물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둘째, 남가주를 방문하는 한국 정부 인사, 정치인 등의 발길이 잦아졌다. 지난 1년 반 사이,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공무원, 여야 정치인 등이 참전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 과정에서 참전비의 존재가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참전비 방문은 점차 자매도시 학생을 포함한 민간 방문객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셋째, 한인은 물론 미군 참전용사의 가족, 후손, 지인과 공원을 방문하는 타인종 주민에게도 매우 뜻깊은 기념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참전비는 풀러턴 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공원에 설립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공원을 찾는 타인종도 자연스럽게 한미동맹의 역사를 알게 되고, 한인,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넷째, 정부 기관 또는 독지가 몇 명의 지원이 아니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를 포함해 500명이 넘는 기부자에 의해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됐다는 매력적인 스토리다.   모금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11년 동안 OC와 전국 각지, 멀리 한국의 기부자와 한국 정부까지 힘을 모은 덕분에 오늘날의 참전비가 건립될 수 있었다는 설명을 들은 이들은 깊은 인상을 받곤 한다.   참전비가 OC의 명소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부각되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더 많은 이가 한국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다.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노명수)는 올해 처음으로 참전용사 후손 대상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70여 년 전,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 덕분에 오늘날 미국에 뿌리내리고 사는 한인들이 미군 후손들을 돕는 것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전개다. 한미동맹의 상징이 된 참전비를 매개로 또 어떤 스토리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미동맹 참전비 지난해 참전비 이하 참전비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2023-06-27

6·25 행사 열릴 참전비 청소, 단장

OC해병전우회(회장 정재동, 이하 전우회) 회원들이 오는 25일 제73주년 6·25 행사가 열릴 OC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참전비) 주위 대청소를 마쳤다.   전우회 회원들은 지난 18일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고압 호스로 비석의 먼지와 얼룩을 제거하고 콘크리트 바닥도 청소했다. 또 헌화대로 사용되는 원탁의 퇴색된 부분을 전동 사포로 벗겨내고 표면에 도료(Vanish)도 새로 발랐다.   전우회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 베테런스 데이에 참전비 제막식이 열린 이후 매달 2번째 토요일마다 청소 봉사를 하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은 대청소를 한다.   심경오 이사장은 “25일 참전비 앞에서 6·25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에 많은 이가 올 것이다. 마침 전우회가 두 행사에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회원들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청소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참전비 앞에선 LA총영사관,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회장 위재국),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OC한인회(회장 조봉남) 공동 주최로 6·25 기념식이 열린다. 전우회 회원들은 이 행사에서 기수단으로 봉사한다.   오후 1시부터는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김동수)가 전우회와 함께 6·25 문화 행사를 연다. 전우회 회원들은 이 행사에서도 기수단, 주차 안내 봉사에 나선다.   한편, 전우회는 지난해 참전비 앞에서 개최한 6·25 행사를 계기로 미주 한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문객 100만 명 서명 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참전비 행사 참전비 청소 참전비 제막식 지난해 참전비

2023-06-22

[기고] 참전비 준공식과 노병의 눈물

 ‘재향군인의 날(Veterance Day)’과 6·25 유엔참전용사 추모일’이었던 11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비’ 준공식이 뜻깊게 거행됐다.     이번 기념비 건립의 의미는 크다. 첫째 의미는 미국 내에서 관이나 또는 군 관계 조직의 주도가 아니라 순수 민간인, 일반 시민, 특히 한인들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기념비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사자 전원, 3만6591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라는 점이다.     세번째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없었던 남가주 지역에 한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기념비가 세워졌다는 사실이다.   그날 준공식에 예비역 해병으로 나도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한국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미해병 참전용사 한 분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브라운이라는 올해 90세의 노 해병은 네바다주에서 왔다고 한다.     그는 1950년 샌디에이고의 펜들턴 해병기지에서 해병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6월 25일 한국전이 터지자, 급히 편성된 ‘해병 제1임시여단'에 소속돼 한국전에 파병됐다. 그의 나이 그때 18세였다. 낙동강 교두보 방어작전에서 싸우다가,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지시로 제1해병사단이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자 모(母) 부대인 제1해병사단에 복귀해 상륙작전에 참가했다. 제1착으로 월미도 탈환작전을 수행했다고 한다.   그 후 인천탈환 전투, 서울 수복작전을 마치고 다시 함정을 타고 원산상륙작전에 참가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미군이 가장 고전하고, 또 10배의 적에게 포위 당해 전멸 위험에 처했던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다. 이 전투는 세계 전사에 가장 유명한 '승리의 후퇴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도쿄의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을 과소평가하며, 계속 북진을 독촉했다. 하지만 해병 제1사단이 장진호 계곡에 들어섰을 때, 그곳에는 이미 미 해병사단보다 10배가 넘는 중공군이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꽹과리와 피리를 불며 야간에만 공격해 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해병들은 막대한 피해를 당했다.   더욱이 영하 30-40도의 추위가 더 문제였다. 계속 동사자가 나오고, 화기 및 각종 장비들이 얼어붙어 작동이 잘 안 됐다.     그러나 뛰어난 리더십의 올리버 스미스 사단장의 지휘로 해병제1사단은 중공군 7개 사단을 궤멸시키고, 중공군 제9병단에게 3개월간 전선에 나올 수 없도록, 큰 타격을 주면서 무사히 흥남으로의 철수작전을 마쳤다. 그렇게 해서 수많은 북한 자유민을 남으로 탈출시킬 수 있게 했다.     이때 스미스 사단장이 기자에게 한 명언이 남아있다. “우리는 후퇴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방향으로 진격하는 것이다.”   브라운 해병은 장신호 전투에서 동상에 걸리기도 하고, 거의 죽을 뻔한 부상도 당했지만 용케도 살아남아 이날 풀러턴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치열했던 전투에서 전사한 전우들의 명단을 5개의 별모양 비석에서 찾아보면서 눈물을 뿌리고 있었다.   참전비 건립은, 그날 브루스 휘태커 풀러턴 시장이 말한 것처럼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항상 기억하는 전쟁'이 되게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인들이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민족임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된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다. 앞으로 미국 각 지역에 한인들의 주도로  참전용사 기념비가 계속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김택규 / 국제타임스 편집위원기고 참전비 준공식 미해병 참전용사 한국전 미군 한국전 참전

2021-11-15

한미동맹 상징, 풀러턴에 세웠다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 풀러턴에 들어섰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베테런스 데이이자 한국의 6·25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11일 오후 1시부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기념비 준공 및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기념비는 총 5개로 이루어졌다. 오각별 기둥 모양으로 제작돼 각 10개 면을 가진 기념비엔 개당 7500명씩,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출신 주에 따라 알파벳 순서로 새겨졌다.   브레아 불러바드 방면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도 세워졌다. 표지석 뒷면엔 기념비를 위해 500달러 이상 기부한 이들과 건립위 위원, 풀러턴 시의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날 준공 및 제막식은 건립위의 뜻에 따라 초청장 없이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행사’로 열렸다. 정치인, 재향군인, 기부자 등 각계 인사 외에 LA총영사관, 한국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오진영 보훈선양국장 등 약 50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준공식은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됐고, 미국과 한국의 선출직 정치인, 정부 기관 관계자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에 보내 온 축하 메시지를 통해 “미국은 한국전에서 희생한 영웅들에게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 이 기념비는 우리가 최후까지 헌신한 모든 이를 기리는 데 실패하지 않을 것을 늘 기억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경재 LA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미군의 숭고한 피와 땀이 한미동맹의 뿌리가 됐다. 기념비를 통해 또 하나의 한미동맹 이정표를 굳건히 세웠다”며 건립위 관계자와 미국의 정치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도 축사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엔 주디 추, 영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자시 뉴먼 가주상원의원, 최석호,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덕 채피 OC수퍼바이저, 브루스 위태커 시장과 프레드 정 시의원을 비롯한 풀러턴 시의원 전원, 어바인의 파라 칸 시장과 태미 김 부시장, 써니 박 부에나파크 부시장 등 정치인이 대거 참석, 기념비 준공, 제막을 축하했다.   기념비 부지 제공을 도운 위태커 시장은 “어떤 이는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한다. 기념비가 세워진 이제, 한국전은 더 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라고 선언,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기조 연설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월터 샤프 미 예비역 육군 대장, 한국 합동참모의장을 역임한 정승조 예비역 육군 대장이 맡았다.     박 총영사는 한국전 당시 참전했던 3명의 미군 용사에게 한복을 증정했다. 하객들은 한복 저고리를 두른 채 활짝 웃는 노병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노명수 회장은 “한국전이 발발한 지 71년 만에 미군 전사자 전원의 이름을 새겨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게 돼 기쁘다. 그 동안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준공식이 끝난 직후, 제막식이 이어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흰 천을 걷어낸 뒤, 모습을 드러낸 기념비를 바라보며 “아름답다”, “멋지다”며 감탄했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이로써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전국 각지, 멀리 한국의 기부자까지 힘을 모은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는 고 김진오 건립위 초대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임상환 기자한국전 한국전 참전비 참전용사비 제막식 힐크레스트 공원

2021-11-11

[기고] 한국전 참전비 건립 '12년'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직속 장애정책위원(차관보 급)으로 임명돼 워싱턴DC를 처음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6.25 전쟁 중에 태어났기에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 용사들에게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링컨 메모리얼파크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갔다. 워싱턴DC 회의 때면 백악관 옆 윌러드 워싱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숙박하는데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한국전 기념비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한국전 기념비에 참전 희생 미군 용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2009년 처음 방문에서 나는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 3만6593명의 이름을 모두 새겨 기리는 기념비를 세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12년 전 이렇게 시작된 기념비 건립 결심이 다음 주 풀러턴에서 준공식을 올리게 됐다.     초대 김진오 회장, 오구 공동회장을 설득해 기념비 건립을 위해 브루스 휘태커 풀러턴 당시 시장과 제니퍼 피츠제럴드 부시장을 만났다. 2014년에는 더그 체이피 시장과 풀러턴에 기념비 건립 상호양해 각서도 체결했다. 이 모든 일의 뒤에는 2013년부터 내가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섀런 쿼크-실바 주 하원의원의 도움이 컸다.   2016년 김진오 회장이 운명하고 오구 공동 회장도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노명수 추진위원장이 회장으로 바통을 이어 받았다. 나는 다른 위원들과 함께 무보수 자원봉사 사무총장으로 기념비 건립에 참여해 왔다.   토니 박 서기가 생각해 낸 오각형 별 모양의 기념비 디자인은 풀러턴시에서 건립 장소를 허락 받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이 디자인이 실바 하원의원의 남편인 헤수스 실바 시장에게 전달돼  시의회 만장일치로 2019년 11월 5일 통과됐다. 이날 의회에서 통과된 기념비 장소는 힐크레스트 공원 북쪽 덕 폰드 건너편이다.     당시 기념비 건립 소요 비용에 비해 기금 모금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이었다. 천만다행으로 기념비 건립 장소가 풀러턴 시의회를 통해 확정되면서 한국 보훈처에서 해외 보훈 사업으로 인정해 23만7000달러를 지원했다. 김진오 초대 회장의 개인 사재 약 25만 달러와 보훈처 기금이 크나큰 종잣돈과 원동력이 됐다.     기금 모금에 참여해 1000달러 이상 후원하는 한인에게는 박경재 LA총영사와 노명수 회장 명의의 감사패도 증정했다.     이후 기금 모금이 활성화되면서 기념비 건립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에 새로 역량 있는 위원들도 많이 동참했고 한국 측 위원회에서도 힘을 보태주었다. 또한 한인언론들도 기념비 기금 전달 홍보 기사로 협조했다.     특히 동포사회의 십시일반 기금 모금은 큰 힘이 됐다. 수많은 한인들의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협조와 동참에 기념비 건립위원들은 열성적으로 활동했다.     불가능해 보였던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11일 준공식을 갖게 된다. 이 날은 미국 ‘베테런스데이'이기도 하다.     올해 11월 11일은 미국 내 최초로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 용사 3만6593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한국전 기념비가 건립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 전쟁 71년, 휴전협정 68년 만에 보훈의 기념비를 성공리에 준공함으로써 참전 용사들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박동우 / OC한국전 참전비 건립위원회 사무총장기고 한국전 참전비 한국전 기념비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2021-11-0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