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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상징, 풀러턴에 세웠다

‘한국전 참전 용사비’ 베터런스 데이 맞춰 제막
오각별에 희생 미군 3만6591명 전원 이름 새겨
위태커 시장 “잊혀진 전쟁 아니다” 박수·환호

지난 11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열린 참전용사비 제막식 참석자들이 오각별 모양의 기념비 주위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11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열린 참전용사비 제막식 참석자들이 오각별 모양의 기념비 주위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 풀러턴에 들어섰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베테런스 데이이자 한국의 6·25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11일 오후 1시부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기념비 준공 및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기념비는 총 5개로 이루어졌다. 오각별 기둥 모양으로 제작돼 각 10개 면을 가진 기념비엔 개당 7500명씩,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출신 주에 따라 알파벳 순서로 새겨졌다.
 
브레아 불러바드 방면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도 세워졌다. 표지석 뒷면엔 기념비를 위해 500달러 이상 기부한 이들과 건립위 위원, 풀러턴 시의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날 준공 및 제막식은 건립위의 뜻에 따라 초청장 없이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행사’로 열렸다. 정치인, 재향군인, 기부자 등 각계 인사 외에 LA총영사관, 한국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오진영 보훈선양국장 등 약 50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준공식은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됐고, 미국과 한국의 선출직 정치인, 정부 기관 관계자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에 보내 온 축하 메시지를 통해 “미국은 한국전에서 희생한 영웅들에게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 이 기념비는 우리가 최후까지 헌신한 모든 이를 기리는 데 실패하지 않을 것을 늘 기억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경재 LA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미군의 숭고한 피와 땀이 한미동맹의 뿌리가 됐다. 기념비를 통해 또 하나의 한미동맹 이정표를 굳건히 세웠다”며 건립위 관계자와 미국의 정치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도 축사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엔 주디 추, 영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자시 뉴먼 가주상원의원, 최석호,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덕 채피 OC수퍼바이저, 브루스 위태커 시장과 프레드 정 시의원을 비롯한 풀러턴 시의원 전원, 어바인의 파라 칸 시장과 태미 김 부시장, 써니 박 부에나파크 부시장 등 정치인이 대거 참석, 기념비 준공, 제막을 축하했다.
 
기념비 부지 제공을 도운 위태커 시장은 “어떤 이는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한다. 기념비가 세워진 이제, 한국전은 더 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라고 선언,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기조 연설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월터 샤프 미 예비역 육군 대장, 한국 합동참모의장을 역임한 정승조 예비역 육군 대장이 맡았다.  
 
박 총영사는 한국전 당시 참전했던 3명의 미군 용사에게 한복을 증정했다. 하객들은 한복 저고리를 두른 채 활짝 웃는 노병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노명수 회장은 “한국전이 발발한 지 71년 만에 미군 전사자 전원의 이름을 새겨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게 돼 기쁘다. 그 동안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준공식이 끝난 직후, 제막식이 이어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흰 천을 걷어낸 뒤, 모습을 드러낸 기념비를 바라보며 “아름답다”, “멋지다”며 감탄했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이로써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전국 각지, 멀리 한국의 기부자까지 힘을 모은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는 고 김진오 건립위 초대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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