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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영어] that's all of it ; 그게 남은 것 전부입니다

(Claire and her husband, Gene, are in the kitchen one Saturday morning … )   (클레어와 남편 진이 어느 토요일 아침 부엌에 있다 …)   Gene: (pouring a half glass of orange juice) Is there any more orange juice?   진:(오렌지 주스를 반 잔 따르며) 오렌지 주스가 더 있어?   Claire: No. That’s all of it.     클레어: 아니 . 그게 남은 것 다야.     Gene: There’s no more?   진: 더 없단 말야?   Claire: No. That’s it.     클레어: 응 . 그게 다야.     Gene: Wow! We go through a lot of orange juice in this house.     진: 와! 우린 정말 오렌지주스를 많이 마시는구나.     Claire: I know. What would you like for breakfast?   클레어: 알아 . 아침은 뭘 먹을래?   Gene: More orange juice.     진: 오렌지주스 더.     Claire: Really. What can I make for you?   클레어: 정말로 . 뭘 만들어줄까?   Gene: Let’s have breakfast out.     진: 아침은 나가서 먹자.     Claire: That’s fine by me.     클레어: 그거야 나도 좋지.  기억할만한 표현/b>       ━   기억할만한 표현     * go through a lot of (something): ~를 많이, 빠른 속도로 써버리다     "We go through a lot of coffee in my house."     (우리 집은 커피가 금방 없어지는 편이에요.)     * to have breakfast out: (아침식사를) 밖에서 사먹다, 외식하다     "We had dinner out last night. It was great."     (우린 어제 저녁 외식했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 that's fine by me: 저야 좋습니다   Jim: "Let's go home early today."     (오늘은 집에 빨리 갑시다.)   Roger: "That's fine by me."     (저야 그럼 좋죠.)오늘의 생활영어 orange juice 오렌지 주스 have breakfast

2023-08-01

[우리말 바루기] ‘쥬스’ ?, ‘주스’ ?

‘텔레비전’ ‘주스’ ‘초콜릿’이 고유어가 아닌 외래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문제는 헷갈리는 표기법이다. ‘텔레비젼’ ‘쥬스’ ‘쵸콜릿’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들 표기가 원음에 더 가깝게 느껴져서라고 주장하지만 ‘텔레비전’ ‘주스’ ‘초콜릿’으로 적어야 한다. 외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표기가 현지 발음에 더 가까운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한글 맞춤법이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처럼 외래어에도 표기법이 있어서다.   외래어 표기법에선 ‘ㅈ’ ‘ㅊ’에 이중 모음이 결합한 ‘쟈, 져, 죠, 쥬’ ‘챠, 쳐, 쵸, 츄’를 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 저, 조, 주’ ‘차, 처, 초, 추’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말에선 구개음(입천장소리)인 ‘ㅈ’ ‘ㅊ’ 뒤에서는 ‘ㅑ, ㅕ, ㅛ, ㅠ’가 발음상 ‘ㅏ, ㅓ, ㅗ, ㅜ’와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리가 구별 안 되니 ‘져’와 ‘저’, ‘쥬’와 ‘주’, ‘쵸’와 ‘초’ 등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런 이유로 텔레비젼은 텔레비전, 쥬스는 주스, 쵸콜릿은 초콜릿으로 표기한다. 외국어와 달리 외래어는 원음에 기초를 두되 우리말의 발음 체계를 반영하고 있다.   발음상 구별되지도 않는데 고유어에선 ‘ㅈ’ ‘ㅊ’ 뒤에 이중 모음이 결합한 형태인 ‘져’나 ‘쳐’ 등을 쓰는 이유가 뭘까?   ‘넘어져서’는 ‘넘어지어서’, ‘다쳤다’는 ‘다치었다’의 준말이라는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표기다.우리말 바루기 쥬스 주스 외래어 표기법 텔레비전 쥬스 주스 쵸콜릿

2023-06-30

[우리말 바루기] ‘쥬스’가 ‘주스’인 이유

‘텔레비젼’ ‘쥬스’ ‘쵸콜릿’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들 표기가 원음에 더 가깝게 느껴져서라고 주장하지만 ‘텔레비전’ ‘주스’ ‘초콜릿’으로 적어야 한다. 한글 맞춤법이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처럼 외래어에도 표기법이 있어서다.   외래어 표기법에선 ‘ㅈ’ ‘ㅊ’에 이중 모음이 결합한 ‘쟈, 져, 죠, 쥬’ ‘챠, 쳐, 쵸, 츄’를 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 저, 조, 주’ ‘차, 처, 초, 추’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말에선 구개음(입천장소리)인 ‘ㅈ’ ‘ㅊ’ 뒤에서는 ‘ㅑ, ㅕ, ㅛ, ㅠ’가 발음상 ‘ㅏ, ㅓ, ㅗ, ㅜ’와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리가 구별 안 되니 ‘져’와 ‘저’, ‘쥬’와 ‘주’, ‘쵸’와 ‘초’ 등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런 이유로 텔레비젼은 텔레비전, 쥬스는 주스, 쵸콜릿은 초콜릿으로 표기한다. 외국어와 달리 외래어는 원음에 기초를 두되 우리말의 발음 체계를 반영하고 있다.   발음상 구별되지도 않는데 고유어에선 ‘ㅈ’ ‘ㅊ’ 뒤에 이중 모음이 결합한 형태인 ‘져’나 ‘쳐’ 등을 쓰는 이유가 뭘까?   “문턱에 걸려 넘어저서 다첬다”를 “문턱에 걸려 넘어져서 다쳤다”로 사용하는 것은 ‘넘어지-+-어서’ ‘다치-+-었-+-다’가 줄어든 형태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우리말 바루기 쥬스 주스 텔레비전 쥬스 주스 쵸콜릿 외래어 표기법

2023-02-10

오렌지 주스 가격도 ‘들썩’

플로리다산 오렌지가 거의 90년 만에 최악의 수확량 부진에 직면하면서 오렌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는 대형 허리케인에 냉해, 병충해 등 잇단 악재가 겹친 여파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생산자 단체인 플로리다 시트러스 뮤추얼의 최고경영자(CEO)인 매트 조이너는 현지 오렌지 과수원들이 지난해 허리케인 ‘이안’과 냉해, 병충해 피해를 잇따라 입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에는 지난 2017년 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덮쳐 피해를 본 과수원들이 오렌지 나무를 다시 심었지만, 이들 나무에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지난해 초 냉해가 발생했고 같은 해 4분기에는 허리케인 ‘이안’과 ‘니콜’이 불어닥치며 나무들이 다시 뽑혀 나갔다.   게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이 지역 과수원을 꾸준히 괴롭혀온 병충해 ‘오렌지 녹색병’도 확산하면서 이로 인해 익지 못한 채 낙과하는 피해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플로리다 내 오렌지 경작지 37만5000에이커 중 기상 재해나 병충해 피해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오렌지 주스 가격 추이를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정부는 이번 수확 시즌 지역 내 오렌지 생산량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생산량은 거의 90년 만의 최저 규모로, 역대 최대 수확 기록을 낸 1998년과 비교하면 93%나 줄어드는 수준이다.   오렌지 주스 가격도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비농축(NFC) 주스는 2016년 이후 20% 이상 오른 상황이다.   국내 오렌지 주산지로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가 유명하지만 건조한 기후 영향으로 껍질이 두꺼워 비교적 장기 유통에 유리한 캘리포니아산은 주로 과일 형태로 소비되고 주스용으로는 플로리다산이 많이 쓰인다. 양재영 기자오렌지 주스 플로리다산 오렌지 오렌지 나무 오렌지 생산량

2023-02-05

[음식과 약] 사과 먹는 시간

겨울철 사과를 먹는 것은 건강에 좋은 습관이다. 하지만 속설과 달리 아침 사과는 금사과가 아니다. 빈속에 사과를 먹으면 배가 아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과에는 과당이 많이 들어있다. 사람에 따라 과당을 빠르게 소화 흡수하지 못하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흡수가 덜 된 상태로 과당이 대장으로 내려가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배에 가스가 차거나 아플 수 있다.   사과에는 펙틴과 같은 섬유질, 소비톨과 같은 당알코올도 들어있다. 섬유질과 당알코올도 소장에서 소화 흡수가 안 돼 대장까지 내려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변비 완화에 좋다는 프룬(말린 서양자두)에 소비톨이 특히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사과의 경우, 문제의 주원인은 역시 과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실험으로 입증한 사실이다. 사과 주스를 마시고 소화 흡수가 잘 안 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당, 소비톨, 둘을 함께 준 경우를 비교한 결과 과당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경우가 제일 많았다.   과당에 예민한 정도는 개인차가 있다. 5g도 안 되는 소량에도 배가 아픈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g 이상을 줘도 별문제 없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빈속에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복통을 겪을 생길 가능성이 높다. 2009년 임상시험에서 과당 50g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참가자 80%가 소화 흡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당은 이름처럼 과일에 많이 들어있다. 사과·대추·배·포도·체리·바나나 같은 과일이 대표적이다. 채소 중에는 양배추·가지·양파에 많이 들어있다. 꿀과 같은 감미료, 콜라·사이다 같은 청량음료에도 액상 형태로 과당이 들어있다. 하지만 청량음료를 마시고 배가 아픈 사람 수는 예상보다 적은 편이다. 과당과 포도당이 1:1에 가까운 비율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기전은 분명치 않으나 포도당이 동일 비율로 들어 있을 경우 식품 속 과당이 더 잘 흡수된다.   배가 자주 아프고 가스가 차는 사람이라면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적게 먹을 때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건강에 유익한 채소와 과일을 먹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대개의 경우 다른 음식과 함께 또는 식후에 먹는 것만으로도 쉽게 증상이 좋아진다. 식후에 먹으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과당이 소화·흡수되기에 충분한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침 빈속에 사과를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대로 좋다.   하지만 배가 아픈 사람이라면 저녁 식후에 먹는 거로 바꾸는 게 낫다.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아침에 화장실에서 배변이 시원하도록 도와준다. 즐겁고 건강한 삶의 기초는 이렇게 나 자신과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알아가는 데 있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사과 시간 겨울철 사과 사과 주스 과당과 포도당

2022-12-08

카프리선 주스 리콜

한인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제과 회사 킹스하와이언과카프리선(Capri Sun)의 일부 제품이 리콜에 들어갔다.킹스하와이언은 지난 12일 자사제품인 프리챌 슬라이더 번스, 프리챌 햄버거 번스, 프리챌 바이츠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크로노박터(사카자키균),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을 포함한 미생물 오염 가능성 있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킹스하와이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들 제품으로 인한 발병 사례는 없다.   크로노박터에 감염되면 구토, 발열, 요도 감염 등을 유발한다. 면역이 약한 노약자, HIV 및 암 환자가 크로노박터에 노출됐을 때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6시간~2주 이내에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때 시력이 흐릿해지거나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카프리선(사진)도 와일드 체리 맛 주스 블렌드에 세척액 오염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제품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항의 접수 후 조사 결과 음료에 세척액 오염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리콜 대상 제품을 갖고 있다면 즉시 버리고 제품을 산 곳에서 환불받을 것을 안내했다.   ▶리콜 안내 : (877)695-4227를 하고 있다. 카프리선 리콜 정보는 전화(800-280-8252) 또는 웹사이트(news.kraftheinzcompany.com)를 참조하면 된다.카프리선 주스 카프리선 리콜 카프리선 주스 리콜 안내

2022-08-15

[오늘의 생활영어] that''s all of it ; 그게 남은 것 전부입니다

(Claire and her husband Gene are in the kitchen one Saturday morning … )   (클레어와 남편 진이 어느 토요일 아침 부엌에 있다 …)   Gene: (pouring a half glass of orange juice) Is there any more orange juice?   진: (오렌지 주스를 반 잔 따르며) 오렌지 주스가 더 있어?   Claire: No. That''s all of it.     클레어: 아니 . 그게 남은 것 다야.     Gene: There''s no more?   진: 더 없단 말야?   Claire: No. That''s it.     클레어: 응 . 그게 다야.     Gene: Wow! We go through a lot of orange juice in this house.     진: 와! 우린 정말 오렌지주스를 많이 마시는구나.     Claire: I know. What would you like for breakfast?   클레어: 알아 . 아침은 뭘 먹을래?   Gene: More orange juice.     진: 오렌지주스 더.     Claire: Really. What can I make for you?   클레어: 진짜로. 뭘 만들어줄까?   Gene: Let''s have breakfast out.     진: 아침은 나가서 먹자.   Claire: That''s fine by me.     클레어: 그거야 나도 좋지.       ━   기억할만한 표현     * go through a lot of (something): ~를 많이 빠른 속도로 써버리다     "We go through a lot of coffee in my house." (우리 집은 커피가 금방 없어지는 편이에요.)     * to have breakfast out: (아침식사를) 밖에서 사먹다 외식하다     "We had dinner out last night. It was great." (우린 어제 저녁 외식했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 that''s fine by me: 저야 좋습니다   Jim: "Let''s go home early today." (오늘은 집에 빨리 갑시다.)   Roger: "That''s fine by me." (저야 그럼 좋죠.)오늘의 생활영어 orange juice 오렌지 주스 have breakfast

2022-07-12

[음식과 약] 자몽주스를 생각하다

 약과 음식의 상호작용은 대개 부정적이다. 자몽 주스가 대표적이다. 알약 하나를 자몽 주스와 함께 삼키면 두 알 또는 세 알을 복용할 때만큼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라디오에서 여기까지 설명했는데 사회자가 의외의 질문을 했다. “약을 한 알 먹었는데 두세 알 효과가 난다면 좋은 거 아닌가요?”   그럴 수 있다. 2012년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 치료에도 사용되는 면역억제제 시롤리무스를 자몽주스와 함께 투여할 경우 약물 혈중 농도가 거의 35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알로 4.5알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보면서 장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줄일 수 있으니 장점이 될 수 있다.   자몽 주스를 약효 증강을 위해 실제로 이용하긴 어렵다. 제품마다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다. 그러니 정확히 얼마만큼 마셔야 하느냐 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약의 상호작용을 역으로 이용하여 적은 양의 약으로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약 팍스로비드의 경우가 그렇다. 팍스로비드는 주된 약효를 내는 약(니마트렐비르)과 주성분이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약(리토나비르)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성분 알약 2알에 보조성분 알약 1알을 함께 복용한다. 보조성분이 하는 일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게 아니다. 주성분이 인체 내 대사효소에 의해 청소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이다.   자몽 주스로 인한 상호작용은 1989년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알코올과 혈압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참가자가 술맛을 느끼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몽주스를 써서 맛을 가렸더니 도리어 자몽 주스에 혈압약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단 걸 알게 된 것이다. 후속 연구를 통해 왜 이런 상호작용이 생기는지도 밝혀졌다. 사람의 장세포에는 약물을 대사하는 효소(CYP 3A4)가 있는데 자몽 주스 속 플라보노이드가 이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효소로 대사되는 약이 시판 의약품의 30~50%에 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약국에서 약사가 자몽주스를 함께 마시면 안 된다고 설명할 때는 잘 기억해두는 게 좋다.   자몽주스와 약의 상호작용처럼 때로는 우연이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는 편견을 버린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긍정과 부정 양쪽을 다 살필 수 있어야 약의 상호작용을 역이용한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 나는 넓고 유연하게 세상을 바라보는가. 스스로 질문해봐야겠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자몽주스 자몽 주스 주성분 알약 보조성분 알약

2022-03-09

[전문가 기고] 자몽 주스와 약 복용

 약과 음식의 상호작용은 대개 부정적이다. 자몽 주스가 대표적이다. 알약 하나를 자몽 주스와 함께 삼키면 두 알 또는 세 알을 복용할 때만큼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라디오에서 여기까지 설명했는데 사회자가 의외의 질문을 했다. “약을 한 알 먹었는데 두세 알 효과가 난다면 좋은 거 아닌가요?”   그럴 수 있다. 고가의 항암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적은 양의 약으로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약값을 절약할 수 있다. 2012년 시카고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 치료에도 사용되는 면역억제제 시롤리무스를 자몽주스와 함께 투여할 경우 약물 혈중 농도가 거의 35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알로 4.5알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보면서 장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줄일 수 있으니 장점이 될 수 있다.   자몽 주스를 약효 증강을 위해 실제로 이용하긴 어렵다. 제품마다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다. 그러니 정확히 얼마만큼 마셔야 하느냐 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약의 상호작용을 역으로 이용하여 적은 양의 약으로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약 팍스로비드의 경우가 그렇다. 팍스로비드는 주된 약효를 내는 약(니마트렐비르)과 주성분이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약(리토나비르)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성분 알약 2알에 보조성분 알약 1알을 함께 복용한다. 보조성분이 하는 일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게 아니다. 주성분이 인체 내 대사효소에 의해 청소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이다.   자몽 주스로 인한 상호작용은 1989년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알코올과 혈압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참가자가 술맛을 느끼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몽주스를 써서 맛을 가렸더니 도리어 자몽 주스에 혈압약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단 걸 알게 된 것이다.     후속 연구를 통해 왜 이런 상호작용이 생기는지도 밝혀졌다. 사람의 장세포에는 약물을 대사하는 효소(CYP 3A4)가 있는데 자몽 주스 속 플라보노이드가 이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효소로 대사되는 약이 시판 의약품의 30~50%에 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약국에서 약사가 자몽주스를 함께 마시면 안 된다고 설명할 때는 잘 기억해두는 게 좋다.   자몽주스와 약의 상호작용처럼 때로는 우연이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는 편견을 버린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긍정과 부정 양쪽을 다 살필 수 있어야 약의 상호작용을 역이용한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 나는 넓고 유연하게 세상을 바라보는가. 스스로 질문해봐야겠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전문가 기고 자몽 주스 자몽 주스 주성분 알약 보조성분 알약

2022-03-01

'살균제 오렌지 주스' 파장, 한인 소비자들 "아이들이 먹는데…" 경악

"그동안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를 마셨다는 말입니까." 12일 LA의 한 마켓을 찾은 가정주부 소피아 김(라크라센타ㆍ36)씨는 유명 브랜드의 오렌지 주스에서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우선 너무 놀랍다. 3살 된 내 딸이 마시는 주스에 그런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다니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 아예 먹이고 싶지 않다. 먹일 거면 아예 오렌지를 사 짜서 먹이겠다”고 분개했다. 메이어 한(LAㆍ50)씨 역시 “먹지 않는 게 낫다”며 “도대체 어떤 제품을 먹어야 하는지 식품에 대한 불안감만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 주스에 살균제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소식에 한인 소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장이 어느 때보다 큰 것은 문제의 중심에 선 코카콜라의 오렌지 주스가 한인들도 즐겨 찾는 유명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코카콜라의 경쟁사인 펩시의 오렌지 주스에도 역시 동일한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오렌지 주스 3통 중 2통은 코카콜라나 펩시사의 제품이다. 또한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의 시장 유통 비중이 낮지 않다는 것도 주목되는 요인이다.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내 유통되는 오렌지 주스의 11%를 브라질산이 차지하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은 오렌지 주스를 마셔도 되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식품의약청(FDA)은 이번에 검출된 살균제 성분인 카벤다짐이 아주 미량이며 아직 피해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살충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카벤다짐은 높은 수준에 노출될 경우 인체에 해로우며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그리고 노약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카벤다짐 사용과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 대한 안전성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미국에선 카벤다짐이란 성분 자체가 등록돼 있지 않아 극미량임에도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한국내에 유통되는 오렌지 주스는 카벤다짐 잔류허용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카벤다짐은 미국을 제외한 한국 브라질 캐나다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허용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1.0ppm으로 허용기준을 정하고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검출된 브라질산 오렌지의 카벤다짐은 0.035ppm이다. 한편 미국 내 최대 오렌지 주스 공급업체인 코카콜라는 12일 자사의 오렌지 주스에서 살균제인 '카벤다짐' 성분이 검출됐다고 FDA에 신고했다. 이번 파장으로 인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오렌지 주스의 가격이 수요감소 인해 떨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오렌지 주스 가격은 플로리다 한파에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서의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로 선물가격이 급등했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2-01-12

'살균제 오렌지 주스'…코카콜라 "우리 제품서 검출" 발표 파장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12일 자사 오렌지 주스에서 살균제 성분인 '카벤다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에서 생산하는 오렌지 주스 브랜드로는 미닛 메이드(Minute Maid)와 심플리 오렌지(Simply Orange)가 있다. 코카콜라측은 두 브랜드 가운데 어떤 것에서 카벤다짐이 검출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 코카콜라와 경쟁업체의 오렌지 주스에서도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의 경쟁사이자 '트로피카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펩시사는 살균제 검출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식품의약청(FDA)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코카콜라와 펩시가 미국 내 오렌지 주스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오렌지 주스는 브라질에서 수입돼 코카콜라와 펩시 등 유명 브랜드에 공급됐다. 오렌지 주스에서 검출된 살균제 '카벤다짐'은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농약의 일종으로 브라질과 한국 등 여러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식품의약청(FDA)은 현재 관련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마켓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FDA의 쇼반 델런시 에이전트는 “만약 유통되고 있는 오렌지 주스에서 카벤다짐이 미량이라도 검출될 경우 마켓에서 회수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또한 이 성분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는 물론 다른 국가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주스에 대한 수입 역시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살균제 오렌지 주스 소식을 접한 한인마켓들과 소비자들은 놀라움과 함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미닛 메이드 오렌지 주스의 경우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인 소비자들은 우선 건강을 위해 먹는 오렌지 주스에 살균제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에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LA에 사는 앨젤 박(43)씨는 “미닛 메이드는 평소 즐겨 찾는 제품이다. 10세와 5세 아이들을 위해 매주 구입하고 있으며 물 대신 오렌지 주스를 먹이기도 한다”며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데 살균제를 먹이고 있었다니 아무리 소량이 들어있어도 그 제품을 아이들에게 먹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아직 코카콜라측에서 오렌지 주스를 회수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며 “회수 통보를 받으면 즉각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2012-01-12

"오렌지 가격 최소 10% 오른다"…공급 차질 3월부터 인상 전망

오렌지 주스 가격이 심상치 않다.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서 살진균제(곰팡이 방지 화학물질)인 ‘카벤다짐’이 검출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가 강화된 데 이어 11일에는 코카콜라 오렌지 주스 브랜드인 ‘심플리오렌지’와 ‘미닛메이드’ 일부 제품에서도 해당 화학물질이 검출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 주요 오렌지 생산지인 플로리다의 한파도 이 같은 우려를 가중시키면서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오렌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CNN은 12일 식품의약청(FDA)이 9일 브라질산 오렌지주스 수입 제품에 대한 검사 강화 조치를 발표한 다음 날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11%나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른 것으로 3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카콜라는 자사와 경쟁사 제품에서 카벤다짐이 나왔다고 FDA에 자진 신고했으며, 브라질의 오렌지 농장에서 이 약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카벤다짐은 사과·딸기 등에 사용하는 저독성 물질이지만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나라들에서 카벤다짐이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은 이 화학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함께 오렌지주스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는 펩시는 카벤다짐 검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오렌지주스 공급량 가운데 4분의 1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41%가 브라질에서 들여온다. 공급 부족에 따른 오렌지 선물 가격의 상승은 1~2개월 정도 후엔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한인타운의 한 마켓 관계자는 "지금 바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3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세라면 최소 1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희숙·오수연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2-01-12

"오렌지 가격 최소10% 오를것"

오렌지 주스 가격이 심상치 않다. 주요 오렌지 생산지인 플로리다의 한파와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서의 유해물질 검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로 인해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오렌지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의 3월 인도분 오렌지 선물 거래 가격이 전날보다 11%나 급등해 파운드당 2.08달러를 기록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오렌지 주스 공급의 75%를 차지하는 플로리다의 한파다. 추운 날씨로 인해 오렌지 수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에서 수입 물량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의 수입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서 과일이나 농작물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벤다짐이 검출돼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공급 부족에 따른 이같은 오렌지 선물 가격의 상승은 1~2개월 정도 후엔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LA 한인타운의 한 마켓 관계자는 "지금 바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3월 정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세라면 최소 1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2012-01-11

옥수수·오렌지값 '고공 행진'

옥수수와 오렌지 가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상기후로 지난 달부터 옥수수 선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데다 옥수수 씨앗 부족으로 수확량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더욱 급등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내 옥수수 씨앗 생산량은 오는 시즌 25%에서 최대 50%까지 부족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3일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당 6.6425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4일에는 약간 내려가기는 했지만 선물 마감가는 6.585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옥수수 가격은 지난 달에만 6.3%의 상승률을 보였다. 센트럴스테이트커머더티 제이슨 브릿 사장은 "작황 부진은 옥수수 가격을 부셸당 9~10달러까지도 상승시킬 수 있을 있다"고 우려했다. 플로리다 한파로 오렌지 주스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 4일에만 오렌지주스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가격이 파운드당 6.5% 상승해 1.8475달러를 기록했다. 오렌지의 주요 생산지인 플로리다의 한파로 오렌지 주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선물가격이 급등한 것. 플로리다 중서부 지역의 기온은 3일 밤 22도까지 떨어졌으며 5일까지 지속됐다. 하지만 이미 오렌지 주스가격이 올라 있는 상태라는게 문제이다. 플로리다 시트러스국이 발표한 닐슨 데이타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의 소매가격은 지난 11월 4주간 전년동기 대비 8.4% 인상돼 갤론당 6.16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플로리다는 전국 오렌지 공급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족분을 브라질에서 수입해 오고 있는 정도다. 오수연 기자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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