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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가격 최소10% 오를것"

공급 차질 3월부터 인상 전망

오렌지 주스 가격이 심상치 않다.

주요 오렌지 생산지인 플로리다의 한파와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서의 유해물질 검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로 인해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오렌지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의 3월 인도분 오렌지 선물 거래 가격이 전날보다 11%나 급등해 파운드당 2.08달러를 기록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오렌지 주스 공급의 75%를 차지하는 플로리다의 한파다. 추운 날씨로 인해 오렌지 수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에서 수입 물량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의 수입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에서 과일이나 농작물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벤다짐이 검출돼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공급 부족에 따른 이같은 오렌지 선물 가격의 상승은 1~2개월 정도 후엔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LA 한인타운의 한 마켓 관계자는 "지금 바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3월 정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세라면 최소 1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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