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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서 나온 최고의 발명품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발명품중에 콜로라도에서 나온 것이 의외로 적지 않다. 다음은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한 콜로라도에서 나온 발명품에 대한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덴버 부츠(Denver Boot): 전세계 차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덴버에서 처음 시작됐다. ‘휠 클램프’(wheel clamp)로도 불리우는 덴버 부트는 1944년 프랭크 머그(Frank Marugg)가 발명해 1958년에 특허를 받았다. 머그의 발명품은 바퀴에 고정돼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전세계 대다수의 주차 단속 기관이나 업체는 상습적인 주차 위반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 도구를 채택했다. ▲졸리 랜처(Jolly Rancher): 1949년 빌과 도로시 함슨(Bill and Dorothy Harmsen)이 골든 타운에서 설립한 캔디 회사로 시작한 졸리 랜처는 추운 계절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할 수 없다고 생각해 아이스크림에서 사탕으로 전환한 후 부부에 의해 탄생했다. 두 사람은 친근한 회사처럼 들리도록 이름을 선택했고 결국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사랑하는 졸리 랜처를 생산하는 허쉬에게 회사를 매각했다. ▲크록스(Crocs): 좋든 싫든 크록스의 인기를 부인할 수는 없다. 크록스는 2002년 볼더에서 콜로라도 출신인 스캇 시먼스(Scott Seamans), 린든 핸슨(Lyndon Hanson), 조지 보데커 주니어(George Boedecker Jr.) 등 3명이 설립한 회사로, 나막신(clog)에서 유래한 이 폼 슈즈는 현재 전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이 신고다닐 정도로 유명한 신발이 됐다. ▲현대 탬폰(modern tampon): 지금의 현대식 탬폰만큼 세련되거나 편안하지는 않지만, 이 디자인은 의사 얼 하스(Earle Haas)의 제품에서 파생됐다. 수세기 동안 다양한 디자인의 탬폰이 개발됐지만 1931년 콜로라도에서 하스가 발명한 탬폰과 비슷한 디자인은 없었다. 그는 끈에 부착된 면이 들어간 골판지 어플리케이터를 최초로 만들었다. ▲야외 크리스마스 조명(outdoor Christmas lights): 크리스마스 조명의 탄생은 사람들이 집 내부를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하던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밝은 조명이 세상과 공유할 수 없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집 외관을 장식하는 열풍은 1914년 덴버에서 전기 기술자 데이비드 스터전(David Sturgeon)이 전구를 빨간색과 녹색 페인트에 적셔 전선에 연결한 후 아들의 창문 밖 나무 위에 올려놓으면서 시작됐다. 스터전이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시작한 크리스마스 조명은 이제 전세계적인 전통이 됐다. ▲명예로운 언급일 수 있는 테디 베어(Teddy Bear): 콜로라도의 주장은 글렌우드 스프링스 지역에서 사냥을 즐겼던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그가 묶었던 호텔 하녀들이 테디 베어를 처음으로 선물했다는 것이다. 이 곳에 사는 한 부부는 만화로도 각색된 1902년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미시시피주 사냥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테디 베어 인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내 로즈 미크톰(Rose Michtom)은 가게 창문에 테디 베어 인형 2개를 만들어 진열했는데, 이 장난감 인형이 큰 인기를 끌자 남편 모리스(Morris) 마이클톰은 아이디얼 노벨티 & 토이 컴퍼니(Ideal Novelty and Toy Company)를 설립해 테디 베어 인형을 본격적으로 제작, 판매했다는 것이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발명품 크리스마스 조명 야외 크리스마스 전세계 차주들

2024-11-20

덴버 부츠, 크록스, 졸리 랜처, 테디 베어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발명품중에 콜로라도에서 나온 것이 의외로 적지 않다. 다음은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한 콜로라도에서 나온 발명품에 대한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덴버 부츠(Denver Boot): 전세계 차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덴버에서 처음 시작됐다. ‘휠 클램프’(wheel clamp)로도 불리우는 덴버 부트는 1944년 프랭크 머그(Frank Marugg)가 발명해 1958년에 특허를 받았다. 머그의 발명품은 바퀴에 고정돼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전세계 대다수의 주차 단속 기관이나 업체는 상습적인 주차 위반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 도구를 채택했다. ▲졸리 랜처(Jolly Rancher): 1949년 빌과 도로시 함슨(Bill and Dorothy Harmsen)이 골든 타운에서 설립한 캔디 회사로 시작한 졸리 랜처는 추운 계절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할 수 없다고 생각해 아이스크림에서 사탕으로 전환한 후 부부에 의해 탄생했다. 두 사람은 친근한 회사처럼 들리도록 이름을 선택했고 결국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사랑하는 졸리 랜처를 생산하는 허쉬에게 회사를 매각했다. ▲크록스(Crocs): 좋든 싫든 크록스의 인기를 부인할 수는 없다. 크록스는 2002년 볼더에서 콜로라도 출신인 스캇 시먼스(Scott Seamans), 린든 핸슨(Lyndon Hanson), 조지 보데커 주니어(George Boedecker Jr.) 등 3명이 설립한 회사로, 나막신(clog)에서 유래한 이 폼 슈즈는 현재 전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이 신고다닐 정도로 유명한 신발이 됐다. ▲현대 탬폰(modern tampon): 지금의 현대식 탬폰만큼 세련되거나 편안하지는 않지만, 이 디자인은 의사 얼 하스(Earle Haas)의 제품에서 파생됐다. 수세기 동안 다양한 디자인의 탬폰이 개발됐지만 1931년 콜로라도에서 하스가 발명한 탬폰과 비슷한 디자인은 없었다. 그는 끈에 부착된 면이 들어간 골판지 어플리케이터를 최초로 만들었다. ▲야외 크리스마스 조명(outdoor Christmas lights): 크리스마스 조명의 탄생은 사람들이 집 내부를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하던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밝은 조명이 세상과 공유할 수 없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집 외관을 장식하는 열풍은 1914년 덴버에서 전기 기술자 데이비드 스터전(David Sturgeon)이 전구를 빨간색과 녹색 페인트에 적셔 전선에 연결한 후 아들의 창문 밖 나무 위에 올려놓으면서 시작됐다. 스터전이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시작한 크리스마스 조명은 이제 전세계적인 전통이 됐다. ▲명예로운 언급일 수 있는 테디 베어(Teddy Bear): 콜로라도의 주장은 글렌우드 스프링스 지역에서 사냥을 즐겼던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그가 묶었던 호텔 하녀들이 테디 베어를 처음으로 선물했다는 것이다. 이 곳에 사는 한 부부는 만화로도 각색된 1902년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미시시피주 사냥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테디 베어 인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내 로즈 미크톰(Rose Michtom)은 가게 창문에 테디 베어 인형 2개를 만들어 진열했는데, 이 장난감 인형이 큰 인기를 끌자 남편 모리스(Morris) 마이클톰은 아이디얼 노벨티 & 토이 컴퍼니(Ideal Novelty and Toy Company)를 설립해 테디 베어 인형을 본격적으로 제작, 판매했다는 것이다.                         김경진 기자크록스 덴버 덴버 부츠 크리스마스 조명 덴버 폭스

2024-11-20

미주 첫 한인촌 역사 샌프란시스코서 조명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들이 1900년대 초기 한인 이민자의 삶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지난달 29일 한인회관에서 ‘파차파 캠프와 도산 선생의 발자취’ 강연회와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북가주 한인 100여명은 1900년대 초기 한인 이민선조들의 정착기와 독립운동, 한인사회 역사와 업적 등을 배웠다. 특히 UC리버사이드 산하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인 장태한(사진) 박사를 초청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활약상과 당시 리버사이드에 세워진 한인 노동자들의 숙소 겸 공동체 타운인 파차파캠프의 의미를 짚어봤다.   장태한 박사는 “미주 한인들의 이민 역사와 선조들의 활동을 북가주 한인사회에 알리게 돼 기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사회도 한인사회의 역사와 업적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일 회장은 “이번 강연회와 전시회를 통해 이민 선조들이 강조한 한민족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는 7월 31일까지 파차파 캠프 전시회를 통해 이민선조의 활약상, 도산 선생의 업적 관련 자료를 알리고 사진을 전시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게시판 한인촌 역사 조명 박사 역사 미주 한인들

2024-07-04

한국 '시산맥'서 '문학세계' 조명…미주 한인 시인 10명 작품 수록

한국 시 전문 잡지 ‘시산맥(사진)’에 미주 한인 시인들의 작품이 실렸다.     시산맥은 여름호 ‘해외 시인 기획’에 캘리포니아 ‘문학세계’편을 실었다.     가주에서 지난해 출간된 제32호 ‘문학세계(편집인 정찬열)’ 수록 작품 중 고광이, 권귀순, 김동찬, 김은자, 김은집, 송호찬, 안경라, 양기석, 오연희, 이월란 등 10명 시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정찬열 문학세계 발행인이자 편집인은 “문학세계 식구들의 작품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주로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계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자극하면서 그 결실을 모아보는 일을 추구하는 문예지”라고 말했다.   미주 지역에서 발행되는 문학세계는 1988년 (고) 고원 선생이 창간한 잡지다. 고원 선생이 2008년 작고한 이후 고원기념사업회가 발족되고 고원문학상을 제정하고 ‘문학세계’ 복간했다. 고원문학상은 제12회 수상자를 배출하며 미주 지역의 유수한 문학상으로 입지를 굳혔다.   문학세계는 제32호 신인상 작품 공모전을 실시한다.     응모 자격은 다른 문예지와 신문에 추천 또는 입상을 통해 등단하지 않아야 하고 원고는 미발표 작품이어야 한다.     공모 부문은 시, 시조, 동시 3편, 수필 원고지 15매 내외 2편, 동화 원고지 30매 내외 2편, 단편소설 원고지 70매 내외 1편이다.     원고 마감은 7월 10일, 입상자 발표는 8월 중에 개별 통지한다.    접수처 Kowon Memorial Foundation: 9681 Garden Grove #203, Garden Grove.     ▶문의:(714)530-3111 이은영 기자문학세계 전문지 문학세계 조명 정찬열 문학세계 캘리포니아 문학세계편

2024-06-23

뉴욕한국문화원, 한인 작곡가 ‘얼 김’ 조명 다큐 상영회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 뉴욕 기반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예술감독 강효)와 공동으로 맨해튼 코리안타운의 문화원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에서 이달 29일 오후 7시 다큐멘터리 영화 ‘얼(Earl.)’ 상영회를 연다.   1일 문화원에 따르면 현대음악 실력자로 꼽히는 한인 얼 김(한국이름 김을)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영화를 제작한 타이 김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얼 김은 UC 버클리·UCLA서 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 ▶어니스트 블록 ▶로저 세션스를 사사했다.     그러나 1941년 전쟁 발발로 음악에 대한 꿈은 중단되었고 이후 ‘핵무기 반대 음악가들의 모임(MANA)’을 창립하며 ▶프린스턴 ▶하버드서 최소 15년간 교육자로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 영화를 제작한 타이 김 감독도 한인 2세로, CBS 뉴스 “60분(60 Minutes)”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골든 마이크 ▶에미상 ▶캘리포니아 주 언론상 등을 받았다.   한편 상영회에 앞서 오는 17일과 22일에는 맨해튼 7애비뉴 선상 56~57스트리트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문화원 협력으로 ‘세종솔로이스츠 히어&나우 페스티벌’ 콘서트가 열린다.     상영회 등의 예약은 오는 6일부터 홈페이지(koreanculture.org)로 가능하며,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NY)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209)로 하면 된다.   한편 얼 김의 작품세계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현대음악서의 자리를 찾아주자는 목소리는 한인사회서 잇달아 제기된 바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한국문화원 작곡가 뉴욕한국문화원 한인 조명 다큐

2024-05-01

“다른 관점 차이가 주는 가치 조명”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3월 봄을 맞아 두 개의 의미 있는 기획전을 동시 진행한다.   갤러리 A관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 4인의 작품을 모은 ‘컬러풀 심포니’ 전시회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이나경, 정인옥, 이양미, 션 양이다.     샤토갤러리는 “작가들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상과 추상이라는 시각 언어의 경계를 탐구하고, 새로운 재료를 실험하며, 둘러싼 환경부터 내면세계에 이르기까지 삶의 다양한 측면을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B관에서는 베니스 비엔날레 및 전 세계 유명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전시한 사진작가 프랭크 디투리를 비롯, 에도아르도 시알피, 마우로 마네티, 마시밀리아노 포기오니 등 이탈리안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탈리안 콰르텟’ 전시가 열린다. 이탈리아 시각 예술의 중요한 주제인 ‘풍경’과 ‘상징’을 드로잉, 회화, 사진, 혼합 매체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샤토갤러리는 “각기 다른 고유의 작업 스타일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예술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다른 관점의 차이가 가져오는 가치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기획했다”며 다양한 예술 분야와 문화를 넘어 소통하고자 하는 샤토 갤러리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은 3월 2일 오후 4~6시다.     ▶주소:3130 Wilshire Blvd. #104   ▶문의:(213)277-1960 이은영 기자관점 가치 가치 조명 관점 차이 샤토 갤러리

2024-02-25

뉴욕시 전철역 밝아진다

뉴욕시 전철역의 모든 형광등이 LED로 전환된다.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의 안전 또한 확보될 것이란 기대다.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뉴욕시 전역의 전철역에 적용될 전망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0일 2026년 중반까지 전철 시스템 내 형광등을 모두 LED 조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철 승강장 등에 설치된 형광등은 모두 15만 개에 달한다. 이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역사가 밝아지면 전반적인 안전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전철역 등에 있는 보안 카메라 1만5000대의 가시성 역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말 브루클린 버겐스트리트 역에서 시작됐다. 이후 캐롤스트리트 역과 라파예트애비뉴 역으로 이어졌다. 이날 MTA는 라파예트애비뉴 역의 달라진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LED 조명 전환은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MTA는 전구 등 자재비와 전기세 등의 절감 효과가 약 5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MTA는 작년 역 수리 및 개선, 시스템 전환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리뉴베이션(Re-NEW-Vat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LED 조명 전환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작년 총 53개 역을 개선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3개 프로젝트가 예정됐다.   한편 올해 들어 뉴욕시 전철 내 범죄는 증가 추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철 내 범죄는 지난 20일 기준 작년보다 22.6% 증가했다. 지난 15일과 17일 퀸즈플라자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행 사건이 대표적 예다.   NYPD는 대중교통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용객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MTA는 이번 조치로 전철역이 안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데이비 MTA 뉴욕시트랜짓 회장은 “뉴욕시 내 472개 역의 조명을 개선함에 따라 역을 더 밝고 안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비용과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 고객 피드백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앞으로 전체 역에서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전철역 뉴욕 뉴욕시 전철역 뉴욕시 전역 조명 전환

2024-02-21

연말 감성 돋워줄 조지아 크리스마스 조명 명소 9곳

설레는 연말연시를 맞아 조지아 곳곳이 밝은 경관 조명으로 물든다. 20일 애틀랜타 저널(AJC)은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점등식 명소를 9곳 소개했다. ① 개장 기간 ② 입장 시간 ③ 관람료 ④ 주소   ▶락시티가든(Rock City Gardens) 조지아와 테네시 접경에 있는 룩아웃마운틴 산자락에 위치한 락시티 가든은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조명 장식을 관람할 수 있다. 성탄 특별 행사를 연 지 올해 29주년을 맞았으며, 2021년에는 미 동남부의 뛰어난 관광지에 수여하는 상인 STS(Shining Exampl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① 11월 17일부터 1월 6일까지 ② 매일 오후 4시반부터 9시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10시까지 야간 개장) ③ 일반 입장 성인 27.95불, 아동 17.95불부터 ④ 1400 Patten Road, Lookout Mountain, GA 30750 (자세한 정보는 seerockcity.com 참조)   ▶애틀랜타 동물원 해가 진 후, 동물들이 자러 간 사이 100여개 이상의 동물 모양 등불이 동물원을 가득 메운다. 각각의 등불은 중국 장인이 1000시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제작했다고. 야간에 활동하는 몇몇 동물은 직접 관람도 가능하다. 전시장은 약 도보 1시간 정도로 구성되었으며 휠체어 접근도 가능하다. ① 11월 16일부터 1월 14일까지 ② 매일 오후 5시반부터 8시 ③ 일반 입장 성인 24.99불 아동 19.99불부터 ④ 800 Cherokee Ave. SE, Atlanta GA 30315 (자세한 정보는 Zooatlanta.org 참조)   ▶라이프 대학교(Life University) 1989년부터 시작해 애틀랜타 겨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캠퍼스 조명 장식이다. ‘라이츠 오브 라이프(Lights Of Life)’이름으로 1마일 이상의 캠퍼스에 100만개 이상의 조명 장식으로 꾸며진다. 동남부에서 가장 높은 65피트 높이의 산타와 썰매도 볼 만하다. 조랑말, 기차 타는 재미도 있다. ①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② 해질 무렵부터 오후 9시 (금요일, 토요일은 10시까지 야간 개장) ③ 승용차 1대당 10불, 밴과 버스는 20불 ④ 1269 Barclay Circle Marietta, GA 30060 (자세한 정보는 life.edu/lights-of-life 참조)   ▶애틀랜타 식물원 ‘가든 라이츠, 할리데이 나이츠(Garden Lights, Holiday Nights)’라는 이름의 이 축제는 100만개가 넘는 장식 전구가 만들어내는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상이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원예종이 내뿜는 향기와 함께 오감을 충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원 내 레스토랑(MetroFresh in the Garden)에서 따뜻한 수프와 음료로 몸을 녹일 수도 있다. ① 11월 18일부터 1월 14일까지 ② 오후 5시부터 10시 ③ 일반 입장 성인 27.95불, 아동 24.95불부터(온라인 예매만 가능) ④ 1345 Piedmont Ave., Atlanta, GA 30309 (자세한 정보는 atlantabg.org 참조)   ▶레이니어 호수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서 깊은 연말 조명 축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산책길을 조성해 레이니어 제도 내 마가리타빌(Margaritaville) 호수를 둘러볼 수 있게 꾸몄다. 환상적인 조명 장식 외에도 175m의 긴 썰매장과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있어 온 가족이 신나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① 11월 22일부터 26일, 12월 1일부터 1월 3일, 이후로는 1월 15일까지 주말만 개장 ② 오후 5시부터 9시(날짜마다 유동적) ③ 일반 입장 19.99불, 3세 이하 아동 무료 ④ 7650 Lanier Islands Parkway, Buford, GA 30518; 470-323-3440 (자세한 정보는 margaritavilleresorts.com 참조)   ▶식스 플래그 공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동산이 산타의 방문을 맞이했다. 성탄절을 싫어하는 나쁜 험버그(스쿠르지의 유명한 대사)로부터 크리스마스를 지켜내고,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새단장한 롤러코스터를 타며 전 세계의 성탄 문화를 엿보는 기회도 놓치지 말 것. ①11월 18일부터 1월 3일까지 ② 오후 2시부터 8시 ③ 일반 입장 40불부터 ④ 275 Riverside Parkway SW, Austell, Georgia 30168 (자세한 정보는 sixflags.com/overgeorgia 참조)   ▶스톤마운틴 숲 속 밤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드론쇼가 성탄 음악에 맞춰 펼쳐진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 행사는 20여분간 특수 효과가 가미된 불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거대한 트리 위에 직접 날아다니는 산타의 비행을 관람할 수도 있다. ①11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주말만 개장, 12월 15일부터 1월 2일까지는 매일(성탄 당일 휴점) ② 오후 2시부터 9시 ③ 일반 입장 19.99불부터 ④ 1000 Robert E. Lee Blvd., Stone Mountain, GA 30083 (자세한 정보는 stonemountainpark.com 참조)   ▶홉굿(Hobgood) 공원 연말연시 추운 몸을 녹이기에는 이웃과 나누는 따스한 정만한 게 없다. '홀리데이 라이츠 오브 호프'(Holiday Lights of Hope)에서는 2백만 개 이상의 아름다운 조명 장식을 구경하는 것이 곧 기부다. 노래, 춤 등 다양한 단체의 찬조 공연도 즐길 거리다. 입장 티켓 판매액은 모두 조지아 체로키 카운티에 위치한 지역 아동복지기관인 안나 크로포드 센터로 후원될 예정이다. ① 11월 25일부터 12월 23일 ②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③ 성인 10불, 14세 이하 무료 ④ 6688 Bells Ferry Road, Woodstock, GA 30189 (자세한 정보는 cherokeechildadvocates.bigtickets.com/holiday-lights-hope 참조)   ▶루디 크리스마스(The Ludy Christmas Spectacular) 조지아 남서쪽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0만 개 이상의 조명이 성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절경이다. 2007년부터 제리, 에디스 등 루디가(家) 구성원이 지역 주민을 위해 손수 200여 개의 전기 앰프를 설치해 준비한다. 많은 사람들과 함꼐 산타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입장료는 무료다. 하지만 방문객으로부터 자율 후원을 받고 있다. 후원금은 모두 미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으로 기부된다. ①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 ② 오후 6시부터 9시반까지 (금요일, 토요일은 10시까지 야간 개장) ③ 무료 ④ 5784 Ironstone Drive, Columbus, GA 31907 (자세한 정보는 ludychristmas.com 참조)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크리스마스 조지아 점등식 명소 애틀랜타 동물원 조명 장식

2023-11-21

'화재 위험' 핼러윈 장식 조명 자제…전기회사·보건당국 안전 당부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유틸리티 회사와 보건당국이 안전사고 당부에 나섰다.     유틸리티 회사는 핼러윈 장식 때 과도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남가주에디슨사(SCE)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전국에서 핼러윈 장식 및 파티 관련 지출은 122억 달러로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규모라고 밝혔다. 특히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집 주변을 꾸미는 장식용 조명은 크리스마스 때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SCE는 어느 때보다 전력 과다사용 또는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SCE 측은 “해가 진 뒤 핼러윈 공포 분이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자식 조명과 양초 등으로 전기누전 및 화재 사고가 매년 빈발한다”며 “전기를 사용하는 조명 장식 등은 반드시 안전규정을 지키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CE는 핼러윈 기간 양초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SCE 측은 “양초로 인한 화재의 60%가 가연성 물품인 장식과 가까이 있어 발생한다. 가주는 현재 산불 시즌인 만큼 양초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SCE는 핼러윈 장식 때는 ▶전선 땅에 설치하지 않기 ▶조명 고정 시 절연 제품 사용 ▶전선 연장 시 과부하 주의 ▶비상구 장식 금지 ▶에너지 효율 높은 LED 조명 사용 ▶화재경보기 확인 ▶외출 시 전기 장식 끄기 등을 권고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어린이 비만과 당뇨가 늘고 있다며 핼러윈 전후 사탕과 초콜릿 과다섭취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 전문의 등은 ‘무설탕 캔디, 자연식품, 복합탄수화물’이 들어간 핼러윈 식품을 추천했다.     또한 부모가 사전에 이웃과 협의해 사탕과 초콜릿 대신 과일, 연필 등 대체선물을 준비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과다섭취를 유발하는 스티커가 들어 있는 사탕이나 스낵도 선물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기회사 보건당국 핼러윈 장식 장식용 조명 조명 장식

2023-10-27

"인문학에 나타난 한미동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특별 강연회가 지난 26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시간을 초월한 한미동맹의 인문학적 조명’이라는 이름으로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연방의회 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을 통해 인문정신 문화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인문.문화적 관점으로 한미동맹과 교류 의미, 가치를 재발견해 현지인과 재외국민에게 한국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강연에는 스텔라 쉬(로어노크대 역사학)교수, 정재찬(한양대 국어교육)교수, 오웬 로저스, 메건 해리스(의회도서관 찬전용사 역사프로젝트 담당), 전후석 영화감독 등 총 다섯명의 연사가 초청 돼,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의 흔적, 시로 읽는 평화와 번영의 역사, 인문학 관점으로 본 한국전쟁의 역사,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힘과 서사 등에 관한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전후석 감독은 한인1.5세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지만 미국, 쿠바, 중국, 멕시코 등의 재외국민을 만나고 그들이 겪은 정체성 관련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헤로니모(2019)’와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다룬 영화 ‘초선(2022)’ 등이 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의회도서관의 한국인 사서 엘리 킴의 진행으로 권세중 총영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미동맹 인문학 역사 인문학 한미동맹 70주년 인문학적 조명

2023-06-28

문화원, 한인 디아스포라 조명 전시

뉴욕한국문화원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와 그 개념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A New Family'를 개최한다.     5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뉴욕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형태나 거주지, 거주기간, 세대별 편차는 있지만 전 세계 한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문화유산의 달이자,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 시점인 만큼 더 의미있다.   독일 쾰른 미디어아트 아카데미에서 오디오비주얼 미디어를 전공하고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학예연구팀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큐레이팅 인터내셔널 디아스포라' 후속 연구책임자로 활동한 바 있는 최재원씨가 객원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전시는 분단으로 디아스포라가 됐거나, 한국 내의 이방세계에 던져졌거나,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로 흩뿌려져 나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존재와 역사를 직시하고, 이러한 현상들이 예술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총 25명의 작가와 팀의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됐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문화원 한인 조명 전시 문화원 한인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2023-05-18

한미동맹 70주년 조명…총영사관·UCLA 학술대회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UCLA에서 한미관계를 짚어보는 세미나와 콘퍼런스가 잇따라 열린다.     10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UCLA 법대 및 한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두 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행사는 UCLA 법대와 공동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로 오는 16일(화) 오후 3시 법대 1430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세미나 주제는 한반도와 미국 안보태세의 발전으로 러셀 코로브킨 법대학장과 김영완 총영사가 개회사를 맡는다.     세미나에는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정 박 국무부 다자담당 부차관보 겸 북한특별대표, 레온 파네타 전 미 국방부 장관(이상 온라인 참여), 르네트 베흔케 국무부 한국팀장, 이중구 한국 국방연구소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시안 모로우 미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연구소장, 웨슬리 클락 전 미 나토사령관이 패널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한미동맹 70주년 의의를 짚어보고 글로벌 포괄적 동맹인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 희망자는 온라인 등록(docs.google.com/forms/d/e/1FAIpQLSdzdJ1jQU4p444rEIgjAk9y6g9iTskJB-aXB0gU-GdR2_fGlg/viewform)을 하면 된다.   두 번째 행사는 UCLA 한국학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2023 한미관계 콘퍼런스’다. 19일(금) 오전 10시 UCLA 번체홀(Bunche Hall 10383)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주제는 ▶한미관계의 역사적 관점 ▶한인사회와 여타 커뮤니티 간 관계변화 ▶21세기 국제관계의 궤적과 한미관계다.     주최 측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의 발전을 한인 이민사, 국제정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당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온라인 참석은 등록(ucla.zoom.us/webinar/register/WN_hudhD_IOR_qMs1e0hb-LgA#/registration)을 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미동맹 la총영사관 조명 학술대회 한미동맹 70주년 한미관계 컨퍼런스

2023-05-10

시니어 위한 주택 개선책…둥근 손잡이 바꾸고 발에 걸릴 것 치워라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는다. 또한 거주하는 주택도 나이를 먹는다. 사람이나 주택이나 시간을 이길 수는 없다. 다만 주택은 큰 돈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개선할 수 있다. 젊었을 때는 몰랐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몇 가지 시니어를 위한 주택 개선책을 살펴봤다.       시니어가 특별히 은퇴용 주거지로 옮기지 않고 주택에 계속 머물기 위해서는 큰 집으로 증축하거나 큰 돈을 들여서 수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세월이 가는 대로 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집이 망가져 가치가 떨어지는 재정적인 문제보다 거주하면서 발생하는 불편과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잡이나 철물   오래된 주택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둥근 문 손잡이라고 한다. 시니어에게는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있고 손에 힘이 빠져 돌리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 도어를 레버 핸들로 바꾸는 것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비용도 저렴하다. 키친과 배쓰룸의 캐비넷에 있는 핸들도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 손잡이 수도꼭지도 사용하기 쉬운 레버스타일로 바꿀 수 있고 심지어는 모션인식 센서 수도꼭지도 추천되고 있다. 이런 하드웨어는 원래 식당과 같은 상업용 건물에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점점 주거용으로 사용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스토리지 정리   바닥과 홀웨이에 있는 작은 물건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작은 물건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항목에는 신발과 슬리퍼가 포함된다. 만약 실내에서 신발을 신는다면 포이어에 있는 선반 스타일 신발장 같이 방마다 신발두는 장소를 마련하라. 그렇지 않으면 신발에 걸려 넘어질 수가 있다. 한인들의 경우에는 실내에서 신는 슬리퍼를 어디에 놓을지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각 방에 돋보기를 위한 전용 공간을 미리 지정할 필요가 있으며 휴대폰 충전 설비도 각 방마다 마련하는 게 좋다. 방에 있든 리빙룸에 있든 항상 충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닥과 복도   미끄러질 수 있는 작은 러그는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패드로 고정된 대형 러그로 바꾸는 게 좋다. 아울러 모든 통로가 충분히 넓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입구나 복도를 너무 좁게 만들 수 있는 작은 탁자나 장식용 가구는 없애는 게 좋다.   ▶사용자 친화적인 조명   전문가들은 시니어를 겨냥해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빛을 비추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더 밝은 전구를 이용해 공간에 비추라고 추천한다. 또한 조명 스위치도 복도 앞뒤에서 온오프를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로 교체하고 빛을 조절할 수 있는 디머도 좋다. 아울러 일부 전등 스위치의 위치를 낮춰 휠체어나 다른 앉은 자세로 손이 닿을 수 있도록 간단한 공사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음성 인식 조명이나 전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조명도 설치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야간용 안전 조명도 좋다. 빛이 없어질 때 자동으로 켜져서 방이나 복도 아래쪽만 비추는 작은 조명이 필요하다.   ▶비디오 도어벨   요즘 전자식 비디오 초인종이 집집마다 크게 보급되고 있다. 벨이 울리면 문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비디오로 밖을 확인하고 누가 거기 서있는지 소포가 배달돼 왔는지 확인하고 스피커를 통해 외부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다. 물론 제품에 따라 월간 요금을 내는 경우도 있다.   ▶안전한 난간   안전 전문가들은 난간에 주변과 대조되는 색상으로 페인트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전문가를 고용해 샤워 부스에 손잡이를 설치해 어설프게 설치해 일어나는 사고를 피해야 한다.     ▶샤워실과 토일렛   계단을 올라가서 들어가는 전통적인 욕조가 있다면 장애물이 없는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특히 휠체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 가로대와 샤워 시트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최근에는 개인 위생을 위해서 비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의자   시니어가 되면 올바른 종류의 의자가 중요하다. 다이닝 에어리어 등에 앉으려면 의자가 튼튼한지, 일어서거나 앉을 때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팔걸이가 있는지, 미끄러지기 쉽지 않은 단단한 의자가 있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회전의자는 균형을 잃어 낙상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방화금고나 은행금고 사용해야  중요 서류의 안전 보관   최근들어 법률및 비즈니스 문서는 대개 디지털 방식으로 생성되고 서명되며 저장된다. 그런데 몇가지는 실제 종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어디 뒀는지 생각이 안날 수 있다.   -여권=신분 도용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분실 또는 도난 신고부터 하라. 물론 유효기간을 잘 챙겨서 계획에 없던 한국행 비행기 탑승도 고려하다. 미국 여권의 경우 발급 기간이 꽤 긴 편이다.   -결혼증명서=시민권자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으로 증명서를 발급해준 카운티 사무소에 연락하는 수밖에 없다.     -소셜카드=사실 소셜카드를 요구하는 곳은 드물다. 번호만 쓰이므로 실제 카드는 너무 안전한 곳에 두다 보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다. 다만 리얼ID로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하므로 잘 두는 것이 좋다. 새 카드를 받으려면 운전면허증, 여권만 있으면 가능하다.   -유언장=상속계획과 관련해 유언장이 분실 또는 파기되더라도 유효하다. 사망하면 유언장 사본을 법원에 제출할 수 있다. 다만 철회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를 남겨야 한다. 실수로 파기하지 않았다는 공정한 제3자의 증언을 의미한다. 특히 상속인은 원본 증인이나 변호사의 확인서과 같이 원본임을 증명해야 한다.   -안전한 보관 장소=최고 수준의 안전한 장소에 둬야 하는 문서로는 소셜카드, 유언장, 건강관리위임장, 출생 및 결혼증명서, 자동차 타이틀, 집 증서, 이혼서류, 군제대 서류 등이다. 이런 서류는 방화금고나 은행에 설치된 금고가 좋다. 이런 문서는 디지털 백업을 만들어둬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서류는 대개 연금 관련, 생명보험 관련, 세금신고서이고 대개 온라인 버전을 만들어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으면 된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개선책 주택 개선책 손잡이 수도꼭지 조명 스위치

2023-02-19

안전바·센서등 설치는 선택 아닌 필수

대다수 시니어들은 은퇴 후에도 여생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보내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독립적으로 생활이 가능할만큼 건강이 담보되어야 한다. 또 거주하고 있는 집이 시니어들이 거동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야 한다. 에이징인플레이스(AgingInPlace.org) 조사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남녀 77%가 여생을 요양기관이 아닌 자택에서 보내길 원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3%는 집에서 은퇴 라이프를 보내려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개조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여기서 개조는 인테리어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안전과 이동 문제로 인해 집을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집이 크고 예산이 넉넉하다면 엘리베이터 설치 같은 대형 공사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계단에  리프트 설치  혹은 대형 욕조로 교체와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언뜻 예산이 그렇게 많이 소모되지 않을 것 같은 공사도 막상 시작하고 나면 비용도 소요 시간도 꽤 복잡해진다. 시니어들을 위해 비용은 적게 들면서 효과 만점인 주택 업그레이드 방법을 알아봤다.     ▶조명     시니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중 하나가 시력저하. 이는 낙상이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오랫동안 생활할 계획이라면 조명 업그레드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에이징인플레이스 제이크 하커 홍보담당자는 "나이가 들수록 시니어들에게 집안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가 낙상"이라며 "낙상 방지를 위해서는 집안에 스마트 조명이나 방에 들어갈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센서등 같은 것을 설치하면 야간에 많이 일어나는 낙상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조명(Smart Lighting)이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조명 기술로, 빛의 양이나 움직임 여부에 따른 자동제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조명 기술이다. 또 모션 센서등은 인체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제품이다. 시니어들에게 스마트 조명이라는 말은 거창한 테크놀로지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요즘은 쉽게 이 스마트 조명을 구입,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터넷 검색 또는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하면 쉽게 구입해 설치할 수 있다.     ▶안전바     집 안에서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바 설치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시니어들이 "아직 내 나이엔 괜찮겠지" 하면서 안전바 설치를 미루는데 어느 한순간 방심하다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안전바는 욕실을 비롯해 주방과 침실 등에 설치할 수 있는데 만일 거동이 많이 불편한 시니어들이라면 거실, 주방, 침실 등 자주 사용하는 공간 곳곳에 이를 부착해 놓으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들의 미끄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욕실 내 안전바 설치는 시니어들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지 말자.     ▶바닥 매트   대리석이나 마룻바닥 등 특정 재질 바닥재는 미끄러지기 쉬워 부상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미끄러운 나무 바닥재로 마감된 침실이라면 카펫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주방과 욕실은 카펫으로 바닥재를 바꾸기 힘들다. 그리고  바닥재를 모두 뜯어내고 새로 리모델링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모된다. 이럴 땐 미끄럼 방지 매트(Non-Slip Floormat)를 구입해 주방과 욕실 같은 곳에 깔아두면 도움이 된다. 미끄럼방지 매트는 홈디포, 월마트, 타겟 등은 물론 아마존(amazon.com)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집안 전체 바닥재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시니어라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는 카펫이 가장 좋겠지만 알러지나 관리 문제로 목재를 선택할 시엔 광택이 나면서 미끄러운 소재보다는 원목처럼 상대적으로 미끄럼이 적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샤워용 의자   시니어들이 집안에서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곳이 바로 욕실. 따라서 욕조 혹은 샤워부스에 안전바가 있다고 하더라도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앉아서 샤워할 수 있는 샤워용 의자(Shower Seat)를 구입하거나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샤워 부스 안에 공사를 통해 욕조 벽면에 부착할 수도 있고 이동식 의자를 구입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있다. 이동식 샤워의자는 홈디포, 로이스(lowes.com), 아마존 등에서 100달러 미만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점검 사항     시니어들에겐 집안 작은 장애물도 부상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집안에 있는 위험 요소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계단 난간이 느슨해졌다면 이를 조여주는 작업이 필요하고 계단 카펫이 너무 오래돼 미끄럼 위험이 있다면 업체의 의뢰해 이를 새 카펫 혹은 나무로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시니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집 바닥에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바닥에 어수선하게 물건들이 널려있으면 거기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원 및 전선을 잘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홈디포나 아마존 등을 방문하면 전선을 정리하는 도구 및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센서 선택 조명 시니어들 스마트 조명 대다수 시니어들

2022-11-02

조명이 켜지는 순간 크리스마스는 시작된다

할러데이 시즌을 알리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이 켜지는 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려야 했던 지난해 성탄절의 몫까지 누리려는 듯, 귀넷 카운티의 각 자치도시는 다가오는 추수감사절(11월 25일) 전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하는 트리 점등식을 곳곳에서 개최한다.       ▶브래즐턴= 가장 먼저 트리의 불을 밝히는 곳은 브래즐턴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브래즐턴 다운타운에서 '셀레브레이트 더 할러데이스 인 브래즐턴' 행사를 진행한다. 퍼레이드, 뮤지컬 행사에 이어 오후 5~7시 연례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웹사이트= https://www.visitbraselton.com/post/holiday-festival-2021   ▶로렌스빌= 추수감사절(25일) 당일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귀넷 히스토릭 코트하우스 앞 잔디밭에서 제34회 연례 트리 점등식이 개최된다. 공예품 부스, 따뜻한 코코아와 스모어를 먹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웹사이트= www.lawrencevillega.org     ▶둘루스=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는 둘루스 다운타운 잔디밭에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로 가득 찬 '덱 더 홀 인 둘루스'가 개최된다. 눈이 내린 놀이터, 스노우 슬라이드, 산타와 찍는 사진, 전통적인 트리 조명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s://www.duluthga.net/community/deckthehall.php     ▶스와니=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스와니 타운 센터 앞 잔디밭에서 '졸리 홀리 데이 2021(Jolly Holly Day 2021)' 행사가 열린다.  독특한 디지털 할러데이 트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산타를 미리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웹사이트= https://www.suwanee.com/Home/Components/Calendar/Event/1798/19   ▶슈가힐= 내달 4일 오후 5~9시 슈가힐 시청 앞에서 연례 할러데이 셀레브레이션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스 스케이트 명소인 록펠러센터 부럽지 않은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브로드 스트리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웹사이트= https://cityofsugarhill.com/2021-holiday-celebration/     ▶뷰포드= 다음 달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운타운 히스토릭 뷰포드에서 퍼레이드, 합창 공연 등 축제가 열린다. 산타도 참석한다. 웹사이트= http://www.visitbuford.com/events   배은나 기자크리스마스 조명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 트리 조명

2021-11-17

[마음 읽기] 오늘은 내가 문화유산 지킴이

어려서부터 눈이 많이 안 좋았던 나는 항상 밝은 곳을 찾았다. 심지어 하늘 가득 별이 총총한 시골의 밤조차도 싫었다. 밤이 되면 꼼짝없이 어둠에 갇힌 듯 나는 늘 무서웠다. 그런데 절에 들어와 보니 부모님과 함께 살던 시골집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처음 스님 따라 들어가 살던 토굴도, 몸이 아파 머물렀던 산속 절도 밤이 되면 칠흑같이 어두워서 곧잘 침착함을 잃었다. 해진 뒤에 해우소(화장실)라도 한번 갈라치면, 깜깜한 도량(절 경내)에서 만나는 것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아니면 귀신인지 확인하려 눈을 희번덕거렸다. 그때마다 어서 이곳을 벗어나 밝은 곳으로 나가 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입산한 지 30년이 넘도록 내 맘에 들게 밝은 도량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큰 도량이라고 해서, 문화재가 있는 고찰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천년을 이어온 아름다운 문화재일수록 융통성이 없어서 더 많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아름다움 이면에 겪어야 하는 출가자의 불편은 어느새 수행이란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되었다. 물론 그것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감내해야 할 불편함이라는 것도 잘 안다. 다만 전통의 기반 위에 오랜 세월동안 그것을 지켜내 오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교토에 살 때, 고류지(광륭사)의 목조미륵반가사유상(일본 국보1호)을 보러 가곤 했다. 반가사유상은 교토에 사는 사람이라면 절대 한 번만 보고 말 수 없는 아름다운 문화재다. 어떻게 이런 미소를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고결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가져갔다는 설도 있고, 우리나라 나무(적송)를 구해 일본에서 조성했다는 설도 있어 여러모로 내겐 친근한 보살상이었다.   반가사유상을 처음 보러 갔을 때가 생각난다. 찬바람이 불어 절은 썰렁했고, 법당은 어두컴컴했다. 마침 날씨까지 흐리고 삭막해서 이런 날 보기엔 너무 어두운 조명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도가 낮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래도 보살상의 미소를 더 명확히 볼 수 있도록 얼굴 조명을 따로 설치해 놓았다.   드디어 마주한 미륵반가사유상, 그야말로 넋을 홀랑 빼앗길 정도로 아름다운 순백의 부처님 미소를 담고 있었다. 그 심오하고도 신비로운 미소에 반해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그 앞에 서있었는지 모른다. 눈물이 났다.   20여 년 전 처음 갔을 때만 해도 그렇게 미소만큼은 선명하게 볼 수 있게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몇 해 뒤엔 그마저도 없애고 보살상 전체를 비추는 은은한 조명만이 남아있었다. 당시 그 절 비구니 스님과 우연히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적도 있었는데, 어쨌든 나무가 상할까봐 얼굴 조명을 없앴다고 들었다.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그 미소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아 몹시 아쉬웠으나,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은 오히려 장하고 귀히 여겨졌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절에는 반가사유상 못지않은 아름다운 불상과 탑이 많다. 절뿐만 아니라, 임야까지 포함하여 문화재로 지정된 곳도 적지 않다. 팔만대장경을 모신 합천 해인사만 해도 해인사를 포함한 가야산 일원 1000만평이 모두 ‘명승 62호’로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다. 임야까지 문화재일 줄은 아마 대다수 국민들이 몰랐을 것이다.   양산 내원사 살 때, 천성산이 참 좋았다. 이른 아침 포행(산책) 다니면서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곤 했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그저 산이 좋아서, 비닐 하나도 산자락에 끼어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한 스님이 그런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지금도 이리 고운데, 다음 생에 얼마나 더 예쁘게 태어나려고 그리 쓰레기를 줍나? 안 되겠다. 나도 주워야겠네.” 아침마다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스님들은 절에서 수행만 하지 않는다. 도량 정비에, 산 지킴이까지 할 일이 참 많다. 물론 절도 스님도 나름 나름이겠지만, 대체로 변화무쌍한 자연에 휘둘리지 않고 문화재를 지켜내려 소임을 다한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와 불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   한국은 이제 어느 나라 못지않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고, 서울은 어느덧 미래 도시로 인식된다. K팝, K드라마 등이 세계문화에 영향을 끼친단다. 그 근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것에 있다. 특히 1700여년을 이어온 한국의 불교문화에 깊은 영향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음과 사물이 따로 존재할 수 없듯, 한국불교는 이미 종교를 넘어 우리의 전통문화요 역사이며,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이란 사실을 부디 기억했으면 좋겠다. 원영스님 / 청룡암 주지마음 읽기 문화유산 지킴이 문화유산 지킴이 우리 문화재 얼굴 조명

2021-11-14

할리우드 1세대 배우 오순택씨 별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인 오순택씨가 4일 LA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전남 목포 출신인 그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를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연기분야 최고 학위인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고 연극 무대에 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공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30여 년간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TV 시리즈물('맥가이버' 등), 영화('007' 시리즈 등) 등 모두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영화 '최후의 카운트다운'(1980년), ABC방송의 인기 드라마 '에덴의 동쪽'(1981년)에도 나왔다. 특히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5년)에서는 주인공 로저 무어와 짝을 이룬 홍콩주재 영국 정보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주인공 뮬란의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예명 없이 'Soon-Tek Oh(오순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한국인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1973년 서울예술전문대학과 서라벌예대 등에서 1년여간 강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서라벌예대 초빙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는 서울예대 석좌교수를 맡았다. 그는 2002년 계명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로 대구를 찾았을 때 한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서 배운 것들을 젊은 연극영화 학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배우로 생활한다는 것은 산에서 고래를 찾고 바다에서 호랑이를 찾는 일과도 같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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