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바·센서등 설치는 선택 아닌 필수
[시니어 거주 주택 업그레이드 이렇게]
낙상 방지 스마트 조명 고려할 만
바닥매트ㆍ욕실의자 구입도 도움
▶조명
시니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중 하나가 시력저하. 이는 낙상이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오랫동안 생활할 계획이라면 조명 업그레드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에이징인플레이스 제이크 하커 홍보담당자는 "나이가 들수록 시니어들에게 집안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가 낙상"이라며 "낙상 방지를 위해서는 집안에 스마트 조명이나 방에 들어갈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센서등 같은 것을 설치하면 야간에 많이 일어나는 낙상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조명(Smart Lighting)이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조명 기술로, 빛의 양이나 움직임 여부에 따른 자동제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조명 기술이다. 또 모션 센서등은 인체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제품이다. 시니어들에게 스마트 조명이라는 말은 거창한 테크놀로지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요즘은 쉽게 이 스마트 조명을 구입,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터넷 검색 또는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하면 쉽게 구입해 설치할 수 있다.
▶안전바
집 안에서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바 설치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시니어들이 "아직 내 나이엔 괜찮겠지" 하면서 안전바 설치를 미루는데 어느 한순간 방심하다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안전바는 욕실을 비롯해 주방과 침실 등에 설치할 수 있는데 만일 거동이 많이 불편한 시니어들이라면 거실, 주방, 침실 등 자주 사용하는 공간 곳곳에 이를 부착해 놓으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들의 미끄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욕실 내 안전바 설치는 시니어들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지 말자.
▶바닥 매트
대리석이나 마룻바닥 등 특정 재질 바닥재는 미끄러지기 쉬워 부상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미끄러운 나무 바닥재로 마감된 침실이라면 카펫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주방과 욕실은 카펫으로 바닥재를 바꾸기 힘들다. 그리고 바닥재를 모두 뜯어내고 새로 리모델링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모된다. 이럴 땐 미끄럼 방지 매트(Non-Slip Floormat)를 구입해 주방과 욕실 같은 곳에 깔아두면 도움이 된다. 미끄럼방지 매트는 홈디포, 월마트, 타겟 등은 물론 아마존(amazon.com)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집안 전체 바닥재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시니어라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는 카펫이 가장 좋겠지만 알러지나 관리 문제로 목재를 선택할 시엔 광택이 나면서 미끄러운 소재보다는 원목처럼 상대적으로 미끄럼이 적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샤워용 의자
시니어들이 집안에서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곳이 바로 욕실. 따라서 욕조 혹은 샤워부스에 안전바가 있다고 하더라도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앉아서 샤워할 수 있는 샤워용 의자(Shower Seat)를 구입하거나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샤워 부스 안에 공사를 통해 욕조 벽면에 부착할 수도 있고 이동식 의자를 구입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있다. 이동식 샤워의자는 홈디포, 로이스(lowes.com), 아마존 등에서 100달러 미만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점검 사항
시니어들에겐 집안 작은 장애물도 부상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집안에 있는 위험 요소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계단 난간이 느슨해졌다면 이를 조여주는 작업이 필요하고 계단 카펫이 너무 오래돼 미끄럼 위험이 있다면 업체의 의뢰해 이를 새 카펫 혹은 나무로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시니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집 바닥에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바닥에 어수선하게 물건들이 널려있으면 거기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원 및 전선을 잘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홈디포나 아마존 등을 방문하면 전선을 정리하는 도구 및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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