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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2분간<플라스틱백 평균 수명>의 편리’에 훼손되는 자연환경

캘리포니아주가 2026년부터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주는 일회용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해 10년째 시행해 왔다. 이 같은 정책에도 플라스틱 폐기물은 줄지 않고 있다.     당시 법이 시행되면서 마켓 등 식료품점은 무료로 얇은 플라스틱백을 제공하는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두꺼운 재질의 플라스틱백을 10센트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무료 배포돼 버려지는 플라스틱백을 줄이려는 목적이었지만 구입한 백을 재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법이 오히려 남용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았다.   재사용이 가능한 백은 기존의 LDPE 플라스틱백보다 두껍고 무거운 HDPE 재질로 제작된다. 재료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산업과 농업 분야에서는 재활용이 활발한 반면 일반 소비자들이 다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소비자 보호단체 CALPIRG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법이 통과된 해에 캘리포니아에서는 15만7385t의 플라스틱백이 폐기됐다. 이후 2022년에는 버려진 플라스틱백이 23만1072t톤으로 늘어 47%나 급증했다. 인구 증가를 고려해도 2014년 인구 1000명당 4.08t에서 2022년에는 5.89t으로 늘어난 셈이다.     미국환경연구·정책센터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12개 주에서 플라스틱백 사용 금지를 시행 중이다. 28개 주는 주 내 수백개 도시에서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시행할 새로운 법은 플라스틱백 사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금지해 폐기물 공해를 줄이자는 것이 목표다. 법안에 따르면 업소들은 2026년 1월까지는 종이백이나 필름 재질이 아닌 재활용 플라스틱백만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백을 현재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폐기물 줄이기 운동 비영리 네트워크 ‘ZWE(Zero Waste Europe)’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틱백의 수명은 20분이었다. 물건을 담아 운반에 사용하다가 버려지기까지의 평균 시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백 남용이 심화하면서 수명은 더 줄어 평균 12분을 넘지 못한다.     환경운동가들은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500~10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지 식료품을 집으로 가져가는 12분 동안의 편리를 위해 환경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토양이나 바다에 함유된 플라스틱은 결국 사람들이 섭취하는 음식에도 들어간다. UCLA의 최근 연구에서는 공기 중에도 미세 플라스틱 입자들이 많이  떠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작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남는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마이크로플라스틱, 마이크로파이버, 나노플라스틱 등의 미세 입자로 자연에 존재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며 나노플라스틱은 1㎛보다 작은 크기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워낙 작아서 하수처리시설이나 필터 등에 걸러지지 않는다.     병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보도도 있다.     노르웨이 대학 연구팀 등이 병물에 담긴 나노플라스틱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병물 1mL당 1억 개가 넘은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에서 유통되는 4개 브랜드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도 병물의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결과 병물 1리터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24만개 검출됐다. 실험에서 총 7개 종류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는데 이중 나노플라스틱이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나노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보다 건강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크기가 작아 인체 장기나 혈액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마시는 물이나 음식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체내에 쌓이게 된다. 나노 단위로까지 작아진 플라스틱은 폐의 상피세포를 비롯해 간, 뇌, 신장 등에 축적되기도 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대표적인 해양 오염물질이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66년 2000만t에서 2015년에는 3억8100만t으로 늘었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해 2015년 기준 800만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2030년이 되면 유입량이 53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1위는 미국이다. 국립과학의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은 1인당 배출량이 연간 130kg에 이른다. 2위는 영국 99kg 3위는 한국 88kg이다. 이어 독일(81㎏), 태국(69㎏), 말레이시아(67㎏), 아르헨티나(61㎏)의 순이다.     플라스틱은 20세기의 기적이라 할 만큼 근대 과학이 낳은 획기적인 발명품이면서  동시에 대표적인 환경공해 물질이다. 종류에 따라서는 부패되지 않는 물질도 있다.     환경학자 수전 프라인켈은 저서 ‘플라스틱’에서 인류의 발명품 중 플라스틱만큼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온 것도 없다고 강조한다. 생활 도구나 물품 제작에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철재, 목재, 상아 등 천연원료로 제작돼 부유층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사치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건들의 대량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발명 초기에는 기적의 소재로 찬사를 받았지만 플라스틱 대량 소비시대의 도래로 이제는 환경공해의 주범이 됐다.     생활의 소소한 편리를 찾다보니 주변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지구환경은 오염돼 간다. 플라스틱의 역습은 이미 시작됐다.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면 줄이고 재활용하는 방법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    김완신 에디터FOCUS 플라스틱백 자연환경 플라스틱백 사용 재활용 플라스틱백 플라스틱백 남용

2024-02-18

[열린광장] 나의 재미있는 예술 취미 ‘LEOX’

한적한 시골에 살며 나이가 들다 보니 취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들이 그림, 글쓰기, 사진촬영 등인데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은 없을지 계속 궁리를 했다. 그래서 나름 새로운 장르로 생각해 낸 것이 ‘LEOX’다. ‘LEOX’는 ‘Laser Engraving on X’의 약자다. 여기서 ‘X’는 나무, 돌, 종이 등 다양한 재료들이 될 수 있다. 우선 내가 사는 버지니아에서 많이 나는 목재를 이용해 새김 작업을 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버지니아에서 손꼽는 나무공방이 있어 필요한 목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LEOX 알고리즘’의 처리 단계를 간단히 소개한다.   1. 연필이나 목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로고 디자인 2.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그림 파일 저장 3. 그림의 주제와 로고의 크기에 맞는 목판 제작 의뢰 4. 컴퓨터와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그림 파일을 목판에 새길 수 있도록 조정 5. 레이저 프린터에 준비한 목판을 고정하고 레이저 프린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그림 파일을 올리고 레이저 출력 준비 6. 레이저 프린터에 출력 명령을 내리고 작업이 완료되면 최종 결과물 LEOW를 확인. 여기서 ‘W’는 나무를 의미한다.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돌이나 금속, 두꺼운 종이 등에도 이미지 새김 작업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체의 로고를 나무판에 새겨 병따개, 문진, 그리고 잔 받침 등을 차례로 만들어 보았다. 그다음에는 붓글씨를 나무판에 새김해 보았고, 3단계로 드로잉한 그림들을 목판에 새겨 보았다. 현재까지 세 작품을 완성하였는데,  최근에는 위에 설명한 방법에 따라 인물사진을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단순화, 추상화하고 새김해 두 개를 만들어 하나를 친구 부부에게 선물로 보냈다.   컴퓨터 및 통신기술, 사진기술, 예술, 그리고 목공을 결합해 무언가 참신한 것들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무용 루빅큐브 형태의 다목적 문구를 설계했다.  메모, 클립, 편지, 편지따개, 연필과 만년필 같은 필기구 등을 꽂을 수 있고 간단한 그림이나 멋진 문구를 앞면에 새기는 것으로 목공방에 제작의뢰를 해 놓은 상태이다.   그림만 그리면 좀 따분하고 실용성이 별로 없던 차에, 목재를 이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이 새겨진 도마나 독서에 필요한 책꽂이, 편지함이나 편지꽂이, 그리고 휴대전화기 받침대 등이다.  최근에는 단골 목공방의 협조를 얻어 목공예품 제작을 하고 남는 자투리 목재를 받아  작품을 만들고 있어 환경보호에도 일조하는 ‘재활용 예술’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다만 목공예 장비와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너무 비싸 작품을 외주로 만드는 아쉬움은 있다.   새김 작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판화처럼 원작을 여러 개 복제할 수 있다는 매력이었다. 복수로 제작된 작품은 집안 장식품으로, 지인 선물용, 또는 기념품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품을 받은 분들의 감사와 격려에  보람을 느낀다. 첫 번 째로 제작한 그림 하나는 수집가에게 팔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예술의 시도를 할 예정이다. LEOX는 나에게 많은 활력을 주는 ‘재미있는 예술 취미’가 되고 있다. 최영배 / 리전트대학교 공학·전산학과 교수열린광장 재미 예술 재활용 예술 레이저 프린터 목공예품 제작

2024-01-05

뉴욕시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행사 시작

뉴욕시가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을 위한 ‘멀치페스트(Mulchfest)’ 행사를 시작했다.     시 공원국은 버려지는 트리를 수거해 파쇄한 뒤 작은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멀치페스트’ 연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공원국은 5개 보로 72개 공원에 트리를 갖다 놓을 수 있는 ‘드롭오프 포인트(drop-off points)’를 만들어 주민들이 직접 갖다 놓을 수 있도록 하며, 기간은 26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다. 또 집에 정원이 있거나 또는 화초를 키우는 주민들은 내년 1월 6~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32곳의 ‘치핑 포인트’에서 트리를 작은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멀치페스트 장소 확인을 위해서는 시 공원국 웹사이트(www.nycgovparks.org/highlights/festivals/mulchfest)를 방문하면 된다.     또 시 청소국은 25일 크리스마스 트리 수거 지침을 발표했다. 먼저 이미 도로변 근처에 놓인 유기물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퀸즈와 브루클린의 경우, 나무를 음식물 및 정원 쓰레기와 함께 유기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맨해튼,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 주민들은 내년 1월 5일부터 13일까지 집이나 직장 앞 차도와 보도 사이 ‘커브(curb)’에 트리를 내다 놓으면 청소국 차량이 이를 수거해간다.  윤지혜 기크리스마스 재활용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시 크리스마스 재활용 행사

2023-12-26

콜로라도 재활용 및 퇴비화 비율 여전히 낮다

 콜로라도는 친환경적이고 환경친화적이지만 재활용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재활용 및 퇴비화 비율(recycling and composting rate)이 미전체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덴버 NBC 뉴스는 ‘에코-사이클’(Eco-Cycle)과 ‘콜로라도 공익 연구 그룹’(Colorado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CoPIRG)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3 콜로라도 재활용 및 퇴비화 비율 연례 보고서’ 결과, 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은 지난해와 같은 16%에 그쳤으며 이는 미전국 평균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생산되는 폐기물의 84%가 곧바로 매립지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국적으로 다세대 단지(multifamily complexes)의 19%가 도로변 재활용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단독 주택은 40%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콜로라도 주민의 경우 재활용 서비스 이용은 월별 요금(쓰레기 수거에 추가)이므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형평성 부족이라는 동일한 문제가 여전히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관련 법이 마련돼 앞으로는 좀더 희망적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하원법안(HB22- 1355/일명 재활용에 대한 생산자 책임 프로그램)은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PIRG의 대니 캐츠 사무총장은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바로 그 업체로부터 더 많은 돈을 모아 재활용 시스템에 자금을 지원하게 되는 이러한 생산자 책임 정책이 시행돼 매우 기쁘다. 주전역에서 더 많은 재활용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면 비용이 절감되고 특히 시골 지역에서 더 저렴해질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리, 알루미늄, 종이 등 재활용 가능한 재료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기업이 콜로라도에서 새로운 재료를 채굴하는 대신 해당 재료를 재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더 좋다”고 말했다. 또한, 주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주상원법안(SB23-191)에 의거, 접근 및 처리 용량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콜로라도에 퇴비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법도 검토하게 된다.또한 2024년 7월부터 주정부는 로컬정부 관할권에서 플라스틱을 금지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플라스틱을 더욱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캐츠는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정책이 시행되는 것을 볼 때마다 해당 지역 사회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목격했다. 예를 들어 볼더와 애스펜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정책을 시행한 결과,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봉지의 수가 크게 감소했다. 또한 브레큰리지의 호텔 시스템에서는 샤워실의 일회용 플라스틱 샴푸와 컨디셔너 병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리필용 병으로 전환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감소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재활용 콜로라도 주민들 콜로라도 재활용 퇴비화 비율

2023-12-18

하수도 물 재활용 식수 전환 추진

캘리포니아 수도규제당국이 하수도 물을 재활용해 식수로 전환하는 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규정은 샌타클라리타, LA,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 가주에서의 배수되는 물을 정화해 식수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규정은 내주 가주수자원관리위원회(SWRCB)에 상정되어 검토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투표될 예정이다. 규정이 승인되면 빠르면 내년 여름 혹은 가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SWRCB 대린 폴헤무스 식수부서 부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가주 가뭄이 극심해졌다”며 “가뭄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물을 재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폐수를 오존으로 소독하고 미생물을 분해시킨 뒤 활성탄(activated carbon)으로 물을 소독한다. 또 압력을 가하여 반투막을 통해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기타 미생물 유기체와 같은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방식인 역삼투압(Reverse osmosis)을 통해 화학물질 및 염분, 병원균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자외선으로 산화작용을 시켜주면 깨끗한 물로 정화되어 식수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2030년까지 가주의 재활용 물 사용량을 약 9% 늘리고 2040년까지 18% 이상 늘릴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텍사스와 콜로라도주 등은 현재 하수도 물을 재활용해 식수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가주 대부분의 폐수는 바다 혹은 강으로 배출되지만, 이 규정이 적용되면 폐수를 정화해 식수로 재사용하게 된다. LA카운티에서만 하루 약 4억 갤런의 폐수가 강, 바다로 배출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하수도 재활용 재활용 식수 식수부서 부국장 가주의 재활용

2023-12-1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의 쓰레기 분리수거

시카고 지역에서 살면서 한국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 하나가 쓰레기 분리 수거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쓰레기 분리 수거가 일상이 됐다. 그 시작은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아닐까 한다. 각 아파트 단지에서는 종이나 플라스틱, 일반 쓰레기 등을 분리 수거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음료수 등을 담고 있는 페트병의 경우 용기 겉면에 부착된 플라스틱 포장지까지 일일이 떼어가며 분리수거에 열중인 주민들을 분리수거일 전날이면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음식물 찌꺼기의 경우 싱크대 옆에 별도의 통에 보관하거나 아니면 전용 발효통을 비치하고 천연 거름 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시카고는 이와 사뭇 다르다. 각 가정에는 거라지 옆에 서 있는 쓰레기 수거통에 모든 쓰레기를 쏟아붓는다. 이후 쓰레기 수거 차량이 일주일에 한번씩 이를 갖고 가면 그만이다. 일부 서버브 지역에서는 재활용통을 가정마다 나눠주고 종이나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구 280만명의 시카고는 제대로 된 쓰레기 분리 수거 정책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이전에는 블루 백이라고 불리는 재활용 프로그램이 있었다. 재활용품을 일반 쓰레기와는 별도로 모아서 배출하면 이를 재활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중단됐다. 이 프로그램에도 시청과 연줄이 닿은 기업이 개입해 이윤을 추구하다 실제 재활용 효과는 미비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시장과 정치적 연줄이 있는 기업이 이를 주도했었다. 이를 대체한 블루 카트 역시 재활용 쓰레기를 모두 한 카트에 담게 되면서 오염되고 제대로 된 분류 작업이 힘들어지면서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시카고의 재활용률은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전체 배출되는 쓰레기 중에서 재활용되는 비율이 9%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최신 조사 자료다. 이에 비해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서부 주요 도시들은 70%를 넘기고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중서부 주요 도시의 재활용률도 30%를 상회한다는 사실은 시카고의 환경 오염 방지 노력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미네아폴리스의 경우 전체 쓰레기 재활용률 중에서 음식 쓰레기 재활용률이 20%에 가깝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시카고시가 사상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방식은 간단하다. 시내 15곳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을 비치하고 주민들로 하여금 이 곳에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시범적으로 15곳에 불과하지만 진행 상황을 보아가며 수거함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 이를 거둬 시 남부 지역에 위치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에 보내는데 거기서는 음식물을 흙과 섞어 양질의 천연 비료를 만들게 된다.   시카고 시는 현재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커뮤니티 가든 5곳에 모으는 것도 시행하고 있다. 아직 시행 초기라 성과를 논의하기엔 이르지만 의미 있는 출발인 셈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이전에 폐지됐던 환경국을 다시 부활해 쓰레기 분리 수거와 같은 업무를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물론 문제점도 작지 않다. 일단 자신의 집에서 먼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스스로 음식물을 분리해 가져갈 수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많을 지가 불투명하다. 또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하는 품목만 추려서 모으기도 쉽지 않다. 시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는 전용 컨테이너를 마련한 뒤 배출되는 쓰레기를 담아 부패되지 않도록 냉장고에 보관했다 버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수고스러운 일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더군다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과 액체 음식은 안 되는 등의 제약도 음식물 분리수거에 참여할 때 걸림돌로 거론된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분리 수거에서 가장 쉽고 손쉬운 처리 과정을 거치고 이를 통한 천연 비료 생산 등의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재활용의 첫 단계로 적합하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과 가전제품, 의류 등의 재활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쓰레기 재활용과 분리 수거는 환경 오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 매립장으로 가는 쓰레기의 경우 온갖 쓰레기가 한꺼번에 섞여서 분해되기 때문에 온실효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매립되는 쓰레기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이를 크게 줄여 매립장이 늘어나는 것은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서버브 지역에서는 가전제품을 별도로 수거하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데스 플레인의 리버길에 위치한 쓰레기 수거장소에는 지정된 날짜에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없는 큰 부피의 가전제품을 배출할 수 있다. 또 연초가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된 나무를 별도로 수거하는 장소가 안내되기도 한다. 이미 시카고에서는 플라스틱 백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식품점 등에서 플라스틱 백 무료 지급 대신 비용을 청구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환경백 사용을 장려하고 플라스틱 백 사용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뉴 시티 지역에 ‘더 익스체인지'라는 쓰레기 분류 장치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매립장으로 가는 쓰레기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계속되는 극심한 기상악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물로 지적 받고 있고 이는 무심하게 배출하는 쓰레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시카고가 뒤늦게나마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시작하는 만큼 어떻게 진행되는지, 후속 대책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분리수거 시카고 쓰레기 수거통 재활용 쓰레기 쓰레기 분리

2023-10-18

지구의 날, 골판지 박스와 멸균팩으로 만든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 눈길

 지구의 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불필요한 포장을 줄인 친환경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 보호와 가치 소비 실천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른바 필환경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쌍용C&B(쌍용씨앤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차원에서 친환경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위생용품은 일상 속 소비량이 많은 만큼, 생분해 가능한 소재와 재활용을 확대하여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것은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쌍용C&B는 강조했다.   골판지 박스와 멸균팩으로 만든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는 화장지 업계의 필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환경개선효과와 자원순환성 향상, 유해물질 감소 효과를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원료 및 처리 과정을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하여 골판지 박스를 원료로 티슈를 제조하는 친환경 관련 자체 기술로 특허까지 취득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멸균팩을 활용하여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멸균팩은 순환가치가 높은 더 친환경적인 소재임에도, 연간 멸균팩 소비량 7만 톤 중 재활용률이 약 14% 수준에 그쳐 매년 6만 톤의 멸균팩이 그대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쌍용C&B는 국내에서 멸균팩 재활용이 가능한 단 2곳의 제조사 중 1곳이다. 비닐라미네이팅을 벗겨내는 설비를 가동하여 멸균팩을 화장지의 원료가 될 종이와 물류용 팰릿, 플라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로 분류해 재활용하고 있다. 매달 약 15톤의 멸균팩이 이 같은 공정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는 멸균팩 재활용 라인업을 확대하여 연간 180톤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달 사용되는 멸균팩 종이 원료로 약 8.5톤의 펄프가 절약되며, 이는 170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쓰레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제품 포장재까지 구매 요인으로 고려하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는 포장재를 가방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절취선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3겹의 데코 엠보싱으로 도톰하고 흡수력 또한 뛰어나 친환경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깬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는 향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화장지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아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쌍용C&B 관계자는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폐지와 멸균팩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앞으로도 생분해 소재와 재활용 제품 개발,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하여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C&B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화장지류(코디), 물티슈(코디, 베피스), 생리대(오닉), 유아기저귀(베피스), 시니어기저귀(키퍼스) 등 다양한 위생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MSS 그룹은 모건스탠리PE가 투자한 MSS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두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에코그린 골판지 멸균팩 재활용 코디 에코그린 연간 멸균팩

2023-04-20

뉴욕시 패스트푸드점 재활용 용기 사용 추진

뉴욕시의회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손님들에게 재활용 용기 사용 옵션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조리 벨라스케즈·키스 파워스 등 뉴욕시의원 7명이 후원하고 있는 해당 조례안(Int.1003)은 패스트푸드 음식점들이 포장 판매 시 손님들에게 재활용 및 반납이 가능한 포장 용기 사용 선택권을 제공하고, 식기 세척시설이 갖춰진 식당의 경우, 손님이 요청하지 않는 한 재활용이 불가능한 식기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조례안은 위반 첫 적발 시 벌금 100달러, 두 번째 적발 시 200달러, 세 번째부터는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ABC7방송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재 매년 230억 개의 일회용 음식 용기, 1400만 톤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활용 포장 용기를 사용할 경우 일회용 용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약 85%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해당 조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2일 시의회는 다양한 조례안들을 가결했다.   먼저 공연 티켓 판매 시 수수료 등 요금을 정확히 명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Int.8-A)은 공연장·티켓 판매업체가 광고에 표시하는 티켓 가격과 실제 결제 금액이 같도록 세금 및 수수료를 명확하게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례안은 제정 후 180일 이후에 발효되며, 위반 첫 적발 시 경고, 두 번째 적발 시 250달러, 세 번째부터는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원 인근 차량 공회전 1분 이상 금지 조례안(Int.606-A)은 당초 학교 인근에서만 적용됐던 차량 공회전 1분 이상 금지 규정을 공원 및 인근 구역에서도 금지한다. 조례안은 제정 후 90일 이후 발효되며, 뉴욕시 규정상 학교 및 공원 이외에선 최대 3분까지 공회전이 가능하다.   또 시의회는 2027년까지 시전역 모든 뉴욕시정부 관할 공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안(Int.128-A)을 가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약 1400개에 달하는 뉴욕시정부 관할 공원 화장실 중 절반이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상황이다. 심종민 기자패스트푸드점 재활용 뉴욕시 패스트푸드점 재활용 용기 용기 사용

2023-04-12

[문장으로 읽는 책]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재활용 쓰레기장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줄지어 있었다. 여름이 되니 냄새가 심했고 모기와 파리가 들끓었다.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뒤돌아서니 더운 바람이 불었다. 좀 전까지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뚝 끊기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했다. 이 길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멀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최근 문화계 키워드 중 하나가 ‘K장녀’다. ‘K장녀’ 소재의 드라마·영화들이 이어진다.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장녀’란 이름의 차별을 기꺼이 감수하는, 한국적 가족문화의 상징이다. 특히 비혼의 장녀일수록 심하다. 전통적으로 ‘장남’ ‘맏며느리’에게 주어졌던 책임을 나눠 가지면서, 노부모 수발 등 돌봄 노동을 떠안는다.   김이설 소설의 주인공도 비혼의 40대 장녀다. 시인을 꿈꾸는 그는 부모를 모시고, 이혼한 여동생의 아이들 돌보기까지 돌봄 노동을 도맡는다. 장녀니까, 결혼을 안 했으니까, 시인 지망에 마땅히 직업도 없으니까 가사 노동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잘한 가사노동의 행렬을 묘사한 몇장을 넘길 때면 절로 숨이 막혀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필사적으로 시를 필사하던 그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간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정류장 필사 정류장과 필사 음식물 쓰레기통 재활용 쓰레기장

2023-04-05

[우리말 바루기] ‘곤혹’과 ‘곤욕’

예전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즉석 보신탕’이 상품화된다고 보도되자 동물보호론자들의 항의가 빗발쳐 관계 당국이 ‘곤혹’스러워한 적이 있다. 개고기를 식용으로 허용한 것 아니냐는 항의 전화에 식의약청은 곧바로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때아닌 ‘곤욕’을 치른 바도 있다.   ‘곤혹’과 ‘곤욕’은 발음에 글자까지 비슷해 정확히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은 말이다.   ‘곤욕(困辱)’은 글자 그대로 ‘심한 모욕’이다. 아랫사람에게 차마 듣지 못할 소리를 듣는 곤욕을 당했거나, 산에서 꽃나무를 꺾어 내려오다 산림감시원에게 적발돼 곤욕을 치렀던 경험들이 있을 게다. 이럴 때의 ‘심정적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곤혹(困惑)’은 곤란을 당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난처함이다.   집에 초대한 손님의 옷에 커피를 엎질러 당황했을 때나, 산더미 같은 재활용 쓰레기 앞에서 어떻게 재분류해야 할지 모르던 때의 ‘당황함과 난처함’은 시간이 지나도 생각할수록 곤혹스럽다.   요약하면 ‘곤욕=심한 모욕’이므로 ‘당하다’ ‘치르다’ ‘겪다’란 단어와 어울리게 되고, ‘곤혹’은 ‘~스럽다’와 함께 쓰인다.   참고로 고역(苦役)은 ‘몹시 힘들고 고되어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우리말 바루기 곤혹 곤욕 항의 전화 재활용 쓰레기 즉석 보신탕

2023-01-06

시카고,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7일부터 수거

시카고 시가 운영 중인 크리스마스 트리 멀치(Mulch) 재활용 프로그램과 관련, 주민들은 이번 주말부터 지난 연말 설치했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정된 장소에 드랍오프(dropoff) 하면 된다.     시민들은 시가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시가 정한 26곳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내놓을 수 있으며 시는 이를 멀치로 재활용,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프로그램은 시카고 도로위생국(DSS)과 공원관리국(CPD) 지난 1990년부터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총 28만 5000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멀치로 재활용됐으며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재활용된 트리는 2만 2000여개였다.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을 위해서는 화환 형태가 아닌 나무 형태만 가능하며 각종 장식과 전구, 포장 등은 모두 제거된 상태여야 한다.     주민들은 오는 10일부터 링컨 파크, 마게이트 파크, 마운트 그린우드 파크, 노스 파크 빌리지, 워렌 파크, 포레스트리 사이트 등 모두 6곳에서 멀치를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관심 있는 주민들은 전화 311 또는 시 웹사이트(recyclebycity.com/Chicago)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정인 인턴 기자크리스마스 시카고 크리스마스 트리 시카고 크리스마스 재활용 프로그램

2023-01-05

[중앙 칼럼] 플라스틱 백 규정의 ‘뉴 노멀’

오래전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였다. 호텔 로비에서 몇몇 손님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놀라서 로비 직원에게 다가가 왜 주의를 주지 않느냐고 하니 직원은 다짜고짜 어디서 왔는지부터 물었다. 그리고 대답을 다 듣기도 전에 “여긴 캘리포니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슨 뜻인지 몰라 멍하니 쳐다보니 그는 “가주 법은 호텔 안에서 금연하게 돼 있지만 이곳은 손님들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자유’를 강조했던 그가 “가주에서 온 손님들만 늘 이런 말을 한다”는 말도 친절하게 덧붙였던 것도 기억한다.  가주민들이 유독 유난을 떤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가주에서 실내 금연법이 시행된 것은 1998년부터다. 전국에서 최초로 가주는 음식점은 물론 바, 카드룸 등의 실내에서 흡연을 할 수 없는 금연법을 제정했다. 당시 단속 규정도 꽤 셌다. 실내에서 흡연한 개인은 물론, 흡연을 허용한 비즈니스 업주에게도 초범일 경우에는 100달러의 벌금에 그쳤지만 반복될 경우 최대 7000달러까지 벌금이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미국 내 대부분의 호텔에서 실내 금연이 시행되고 흡연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법이 정착되기 전까지만 해도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충돌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주 금연법은 이후 직장 내 금연법으로 이어졌고 아파트 등 공동 주거시설이나 해변가에서의 금연법도 만들어졌다. 가주가 금연법 제정에 앞장선 후 다른 주들도 비슷한 금연법을 통과시켰고 덕분에 간접흡연으로 인한 질병도 감소했다는 보고서도 종종 발표된다.     그랬던 가주가 지구 환경보호에 눈을 돌리면서 2014년부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다. 이후 소비자는 마켓 등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백을 10센트에 사서 써야 했다. 가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백을 완전히 퇴출하는 법을 마련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올해 서명한 법에 따르면 오는 2025년 1월부터 식료품점과 수퍼마켓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이 금지된다. 쇼핑객들은 앞으로 재활용이나 퇴비화가 가능한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과일과 야채를 사거나 포장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 견과류 등을 구입할 때 사용하던 얇은 비닐백도 더는 편하게 쓸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본 롭타 검찰총장은 마켓에서 사용하는 두꺼운 재활용 플라스틱 봉지가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지 조사에 나섰다. 가주 검찰청은 최근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이들 제품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주 검찰청은 업체들의 주장대로 재활용이 안 된다면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포함해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가주 검찰청에 따르면 재활용 플라스틱 봉지라면 적어도 125번은 재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재질의 40%는 재활용 재료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주 검찰청의 이런 발표는 지난해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 플라스틱 봉지의 양이 2018년에 비해 더 많다는 통계 때문이다. 가주 재활용 부서에서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재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봉지는 극히 일부분이며 대부분이 태워지거나, 버려져서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뉴저지, 오리건주 등은 가주를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금지했다. 이들 주가 가주와 같이 플라스틱 봉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가주의 유난스러움의 결과가 새해에 ‘뉴 노멀’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 칼럼 플라스틱 규정 재활용 플라스틱 플라스틱 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2022-12-29

뉴욕시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행사

뉴욕시가 연말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행사를 진행한다.   뉴욕시는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각 가정과 직장에 설치돼 있다 버려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 파쇄한 뒤 작은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멀치페스트(Mulchfest)’ 연례 행사를 26일부터 시작했다.   ‘멀치페스트’는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첫째는 맨해튼과 퀸즈 등 5개 보로의 73개 공원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갖다 놓을 수 있는 ‘드롭오프 포인트(drop-off points)’를 만들어 주민들이 직접 갖다 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간은 12월 26일부터 시작해서 내년 1월 8일까지다.   둘째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쇄해서 나온 작은 나무조각을 집으로 가져가는 프로그램이다. 집에 정원이 있거나 또는 화초를 키우는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7일과 8일에 5개 보로 73군데의 ‘드롭오프 포인트’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져오면, 직접 보는데서 작은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셋째는 주민들이 집이나 직장 앞에 크리스마스를 내다 놓으면 청소국 차량이 이를 수거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내년 1월 6일부터 14일까지인데, 이 기간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집이나 직장 앞 차도와 보도 사이의 ‘커브(curb)’에 내다 놓으면 된다.←   한편 뉴저지주는 ▶서머셋카운티는 12월 26일부터 1월 31일까지 2개 공원에 드롭오프 ▶호보큰 타운은 집이나 직장 앞에 내놓으면 12월 27일과 29일 이틀 동안 밤 7시 30분(일부 지역은 9시 이후)부터 청소국이 수거하는 등 각 카운티와 타운별로 재활용 행사가 진행되기에 정확한 내용은 각 자치단체에 문의해야 한다.   박종원 기자크리스마스 재활용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기간

2022-12-27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 크리스마스 트리 Mulch로 재활용 외

#. 시카고 시, 크리스마스 트리 Mulch로 재활용      시카고 시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멀치’(mulch)로 재활용 한다.    시카고 시 도로위생국(DSS)과 공원국(CPD)은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연말에 사용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멀치로 재활용,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만2000개 이상의 트리를 재활용한 시카고 시는 해당 프로그램 도입 후 총 28만5000개 이상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멀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 주민들은 내달 8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 시 곳곳에 위치한 26곳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드랍오프(dropoff) 하면 된다.     또 주민들은 내달 10일부터 링컨파크, 노스 파크 빌리지, 마게이트 파크 등 6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로 멀치를 가져갈 수 있다.     재활용에 사용될 크리스마스 트리는 모든 장식과 반짝이, 조명 등을 제거해야 한다.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recyclebycity.com/chicago)를 참고하면 된다.    #. 일리노이 북부서 눈폭풍으로 차량 8대 연쇄 충돌   시카고 지역의 겨울폭풍으로 일리노이 북부 지역에서 차량 8대가 연쇄 충돌, 3명이 부상했다.     지난 23일 오후 4시경 락포드 인근 락튼의 8800 노스 메인 로드에서 차량 8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 당시 심한 눈폭풍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백야(whiteout) 현상까지 발생, 가시 거리가 ‘0’에 가까웠다.     이날 사고로 중상자는 없었지만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겨울철에는 모든 운전자가 평소보다 더 안전 운전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하이오 주에서는 눈 폭풍으로 인해 50여대의 차량이 연쇄 충돌, 최소 4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크리스마스 시카고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시카고 재활용 주민들

2022-12-27

SPC 허영인 회장의 환경친화 경영, GRS 국제인증 획득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재활용 국제친환경 인증 기준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허영인 회장은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제품과 포장재 개발 등 평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해 왔다. SPC팩의 GRS 인증은 허영인 회장이 강조한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이다.   SPC팩은 일반적인 포장재 생산 단계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인 PIR (Post Industrial Recycled)을 이용한 필름 포장지를 개발ㆍ생산해왔다. 이번 인증에서 SPC팩은 포장재 생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잉크를 활용하는 등 제품 인쇄 과정까지도 기준을 충족해 최종 생산물까지 GRS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GRS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제품 소재에 재생 원료를 20% 이상 활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폐수ㆍ대기 배출과 같은 환경 문제 관리, 유해 화학물질 사용여부, 노무 관리 분야에서 정해진 국제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SPC팩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생산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기존에 활용하던 PIR 외에도 사용 후 버려지는 PCR(Post-Consumer Recycled) 제품도 활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 사용 재료를 다양화하고 생산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팩은 재생 원료인 PIR을 20% 함유한 포장재를 생산해 금년 7월부터 위생용품에 적용해 시판 중이다. 또한 이를 더욱 확대해 PIR 함량을 30%로 늘린 포장지를 개발해 내년 초 추가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SPC팩은 지난해부터 SK지오센트릭, SKC, 롯데케미칼, 한화컴파운드, 깨끗한나라 등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 MOU를 진행해 왔으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SPC삼립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식품포장재 인쇄업계 최초로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포함한 ‘녹색 기술’, ‘녹색 제품’ 인증 등 국가 녹색인증 3개 부문을 모두 획득한 바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환경친화 국제인증 회장 허영인 허영인 회장 재활용 국제친환경

2022-12-23

콜로라도 재활용률 여전히 낮다

 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이 미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 수년간 개선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 주법이 제정되고 상당수 도시들도 새 조례를 통과시키는 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어 고무적이다.  ‘콜로라도 공익 연구 그룹’(Colorado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CPIRG)이 작성하는 제6차 연례 콜로라도 재활용(recycling) 및 퇴비화(composting)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주전체 폐기물의 약 16%만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국 평균인 32%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16%는 110만톤의 폐기물이 전용(divert)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1년 동안 43만대의 자동차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이 중 10%는 재활용을 위한 것이고 6%는 퇴비화로 인한 것이다. 나머지 84%는 매년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다. CPIRG의 대니 케이츠 사무총장은 “우리가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후 지난 6년 동안 주 전체의 폐기물 처리 비율은 매우 정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볼더는 시와 카운티 전체의 주거 및 상업 재활용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한 타운에 올랐으며 러브랜드 타운은 최고의 주거 재활용 부문에서 1위를 고수했다. 포트 콜린스는 산업 재활용 부문에서 베스트로 선정됐다.콜로라도의 재활용률이 이렇게 낮은 주요한 이유는 재활용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다. CPIRG 보고서는 콜로라도 전체 가구의 30%만이 도로변 재활용(curbside recycling)에 대한 접근이 보장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체되고 낮은 재활용률에도 불구하고 케이츠 등 폐기물 감소를 지지하는 환경 옹호자들은 2022년이 콜로라도에게 비교적 좋은 해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 이유로 주의회에서 통과된 2개의 새로운 법을 꼽았다. 이중 주하원 법안 HB22-1355는 콜로라도주내 생산자 책임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이다. 즉, 콜로라도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판매되는 상품의 양과 이에 따른 폐기물에 대해 지불토록 요구하는 것이다. 조성된 돈은 재활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균일한 목록을 만들고 대중들에게 그것에 대해 교육하는 주 전체의 재활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케이츠 CPIRG 사무총장은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주민들에게 재활용 쓰레기통과 재활용 가능한 목록을 배포해 무엇을 재활용할 수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법은 또한 콜로라도의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법은 콜로라도 주내 업체들로 하여금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이용해 상품을 만들도록 유도함으로써 콜로라도의 환경보호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콜로라도가 미국내최악의 재활용 주들 중 하나에서 모범이 되는 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주의회에서 통과된 또다른 법안 HB22-1150는 재활용 물질을 사용해 신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순환경제개발센터를 만드는 내용이다. 올해 덴버 시의회는 쓰레기 양이 많은 가정에 쓰레기 수거 요금을 올리는 반면, 재활용과 퇴비화용 수거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즉 덴버시의 현재 쓰레기 인센티브 구조를 뒤집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덴버는 다른 비교 가능한 도시들 보다 재활용률과 퇴비화율에서 전국 평균보다 뒤쳐져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덴버시 폐기물의 26%가 매립지로부터 전용됐는데 이는 전국 평균 34%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덴버시는 최근 이 비율을 2027년까지 50%, 2032년까지 70%까지 올린다는 목표치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8일 선거에서 덴버시 유권자들은 도시내 재활용률과 퇴비화율을 확대하기 위한 주민투표 발의안 ‘이니셔티브 306’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쓰레기는 이제 그만’(Waste No More Denver)으로도 알려진 이 주민투표 발의안은 덴버시내 대부분의 건물에 대해 단계적인 재활용 및 퇴비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주민투표 발의안의 캠페인 디렉터인 이안 타포야는 “이 발의안이 승인됨에 따라 이제 아파트, 콘도, 레스토랑, 호텔, 스포츠 및 음악 이벤트를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에 재활용과 퇴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며 건설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재활용을 할 것이다. 또한 도시 폐기물의 82%가 이 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발의안 적용은 도시 전체의 폐기물 전환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도시들도 그들만의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베일은 지난 1년 동안 퇴비화율을 높였고 에이본은 보편적 재활용 요건을 제시하는 새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글렌우드 스프링스와 브렉큰리지 타운은 쓰레기 버리는 양에 따라 수거요금을 차등하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CPIRG의 케이츠 사무총장은 “이 모든 것은 지난 수년간 재활용률 정체에 빠진 콜로라도가 마침내 이 추세를 깰 준비가 됐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재활용률 재활용 쓰레기통 콜로라도 공익 연례 콜로라도

2022-11-28

귀넷 '드라이브스루' 재활용 수거 행사

귀넷 카운티가 '미국 재활용의 날'을 기념해 오는 5일 평소 재활용하기 힘들었던 물품을 수집해 재활용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로렌스빌 '쿨레이 필드'(2500 Buford Drive)에서 오전 9시~오후 12시 동안 진행되며, 귀넷 카운티 고형 폐기물 관리 부서와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및 귀넷의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귀넷 클린 & 뷰티풀'에서 후원한다.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는 주민들은 차에 타고 있어야 하며, 직원들이 직접 차에서 물품을 내린다. 이때 물품은 모두 일회용 컨테이너에 담겨 있어야 되고, 컨테이너는 돌려받지 못한다.     이날 수거하는 물품 종류로는 전자제품, 의류, 운동화, 타이어 및 종이 등이 있다. 작은 전자기기는 무료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콘솔 텔레비전의 경우 35달러, 벽걸이 텔레비전과 컴퓨터 모니터는 15달러, 프린터는 5달러를 받는다.     흔히 재활용되는 전자제품으로는 DVD·CD 플레이어, 키보드, 스피커, 핸드폰, 마이크 등이 있다.     수거 수량이 한정된 품목도 있다. 타이어는 차량 한 대당 8개까지, 페인트(라텍스 혹은 오일 성분)는 10 갤런까지다. 종이 파쇄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복사용지 상자 5개 용량까지만 받는다.   한편 미국 재활용의 날은 11월 15일이며, 전국적으로 재활용 교육 및 선전을 하는 날이다.  윤지아 기자드라이브 재활용 재활용 수거 재활용 교육 수거 수량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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