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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분의 1만 ‘아메리칸드림’ 믿는다”

미국에서는 인종과 계급을 뛰어넘어 행복과 성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급격하게 줄어 현재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드림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유효하냐’라는 질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대로 ‘한때는 유효했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응답은 49%에 달했고, ‘한 번도 유효한 적이 없었다’는 응답은 17%였다.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12년 전인 2012년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에는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미국인은 보통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집을 갖고, 가족을 꾸리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는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쉽게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응답자의 89%는 자신의 미래에 있어 집을 소유하는 것이 필수적이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주택 소유가 쉽거나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재정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96%, ‘편안한 은퇴 생활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95%였지만, ‘달성하기 쉽다’는 응답은 각각 9%와 8%에 그쳤다.   이같은 응답 경향은 성별, 당파와 관계없이 일관됐으나 높은 금리와 학자금 대출을 부담하면서 주택 소유를 포기한 젊은 세대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WSJ은 설명했다.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의 에머슨 스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아메리칸 드림의 주요 측면이 과거 세대와는 달리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지난 10년간 민간 연금이 지속해서 감소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주택 소유 비용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적 이동성이 최근 수십년간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   너새니얼 헨드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와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40년에 태어난 사람 중 약 90%는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는 절반 정도만이 그랬다. 헨드렌 교수는 “2020년대 초반의 경제적 이동성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아메리칸 아메리칸 드림 주택 소유 인식 조사

2024-08-29

우편배달원 개물림 사고가 가장 많은 도시

 덴버가 우편 배달원이 개한테 물리는 사고가 빈발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연방우정청(USPS)이 견주들에게 우편 배달원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6월 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2024 전국 개 물림 인식 캠페인’(2024 National Dog Bite Awareness Campaign) 기간중 공개한 ‘연례 개 물림 사고 다발 도시 톱 30’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는 2023년 한해동안 총 21건이 발생해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덴버는 2011년에는 35건, 2013년에는 41건, 2016년에는 47건으로 계속 늘어나 2017년 당시에는 미국에서 7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서 2022년에는 17건으로 가장 적었지만 지난해에는 소폭 증가했다.주별 비교에서 콜로라도는 우체부 개물림 사고가 많이 발생한 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주전역에서 우편배달원이 개에게 물린 사건은 94건으로, 최악의 주 10위인 미주리주(180건)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콜로라도도 과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2017년의 경우 132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해를 기록했었다.지난해 우체부 개 물림 사고가 제일 많았던 도시는 총 65건이 발생한 로스앤젤레스가 차지했다. 2위는 56건이 발생한 휴스턴이었고 시카고가 3위(48건), 세인트 루이스가 4위(46), 클리블랜드가 5위(44건)를 기록했다. 6~10위는 샌디에고(41건), 달라스(39건), 신시내티(38건), 필라델피아(34건), 콜럼버스(33건), 캔자스 시티(32건)의 순이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총 727건으로 보고돼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 수치는 2위인 텍사스(411건)보다 300건 이상 높은 수치다. 3위는 오하이오(359건), 4위 펜실베니아(334건), 5위 일리노이(316건), 6위 뉴욕(296건), 7위 플로리다(193건), 8위 노스 캐롤라이나(185건), 9위 미시간(183건), 10위는 미조리(180건)였다. USPS는 “견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 전국 개 물림 인식 캠페인은 개 물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우체부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USPS는 우편배달원들에게 개가 있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을 시키고 있다. 즉, 개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위협적이지 않은 소리를 내는 것, 개를 놀라게 하지 말 것, 개를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지 말 것, 개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회전문에 발을 대는 것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USPS는 반려견 소유자들에게도 우편 배달원이 집에 도착할 때 동물을 대문이나 울타리 뒤쪽에 가두거나 산책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목줄을 묶어 두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우편배달원 개물림 우편배달원 개물림 우체부 개물림 물림 인식

2024-06-14

160명 ‘자폐 수용’ 다짐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소장 로사 장) 개최로 지난 20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7회 발달장애인 프로그램 지원 자선 골프대회가 160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 단순한 자폐증 인식을 넘어 자폐증을 수용하자는 취지의 이벤트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폐증을 가진 이를 돕고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매년 센터 골프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씨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앞장서 애쓰는 센터를 계속 돕겠다고 밝혔다. PGA 앤드루 윤 선수는 자폐증을 가진 아들이 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나누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센터를 위해 5년 간 매년 10만 달러 매칭 펀드를 약정한 미주한인재단의 케빈 강 회장은 센터를 10년 넘게 후원하며 지켜봤다며 “많은 발전을 보여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날 자폐증을 딛고 부에나파크 고교의 튜터로 활동 중인 케빈 장군에게 ‘올해의 자기옹호자상’을 수여했다. 센터 학생 중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살려 커뮤니티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영감과 희망을 준 이에게 주는 상이다. 장군은 “2017년 센터의 하모니아 프로그램 연주자로 시작해 이후 인턴 경험을 쌓은 덕분에 튜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센터는 매년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모은 기금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농구, 음악(하모니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자폐증 진단, 컨설팅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로사 장 소장은 “매년 400여 명의 아동, 성인 장애인에게 혜택을 주고 1000명 이상의 부모에게 발달장애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후원 및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562-926-204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골프 자폐 프로그램 자폐증 자폐 수용 자폐증 인식

2024-05-22

[발언대] 자폐증, 인식을 넘어 수용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수용의 날(World Autism Acceptance Day)’로 선포했다. 자폐증 수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첫 공식 선언이었다. 이는 자폐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인식을 넘어 수용’의 단계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폐증 수용(Autism Acceptance)’은 ‘자폐인자조네트워크(ASAN·Autistic Self-Advocacy Network)’에서 2011년부터 사용한 표현이다. 그리고 2021년 ‘미국자폐협회(Autism Society of America)’는 사회·문화적 변화를 기대하며  4월을 ‘자폐증 인식의 달’에서 ‘자폐증 수용의 달’로 변경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후 지역사회와 여러 단체에서 ‘자폐증 수용’으로 바꿔 사용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며, 마침내 백악관에서도 이런 움직임을 받아들여 ‘자폐증 수용’을 선언한 것이다.     ‘인식’을 ‘수용’으로 바꾸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고자 함이 아니다. 인식이 어떤 것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것이라면, 수용은 그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수용은 인식과 달리 실제적인 행동의 변화를 촉구한다. 수용은 나눔과 공유의 개념이 전제된 표현이기에 지역사회가 자폐증을 수용한다면 자폐성 장애인이 사회 공공 시스템 안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은 그 사회의 자원과 시스템 일부를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부분으로 여기고 그들을 위한 자리와 공간을 마련하여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육, 치료, 여가, 취업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폐성 장애인을 수용하고 그들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만 한다. 그 결과로 자폐성 장애인의 권리가 확대될 것이고 각자 필요한 사회적 지원을 받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수용으로 표현을 바꾼다고 해서 인식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 진정한 수용을 위해서는 올바른 인식이 선행돼야 하기에 여전히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 수용과 인식은 비행기의 양 날개와 같으며 함께 적용되어야 한다.     적극적인 수용의 결과로 지역사회 내에 훌륭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식이 시스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폐증의 특성과 그들의 모습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인식 개선의 과정이 지속해서 필요하다. 수용과 인식이 함께 가야 하는 이유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3년 4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자폐성 장애의 유병률은 2.76%로 8세 아동 36명 중 1명이 자폐성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의 유병률은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며,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제부터라도 전문가와 함께 좀 더 적극적으로 자폐증 수용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내 삶의 어떤 부분을 자폐성 장애인과 함께 나눌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폐성 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카페나 사업체 등이 좋은 본보기다. 이들은 공간을 내어주는 것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자폐증 수용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 관심, 에너지, 자원, 재정 등 삶의 어떤 부분을 나누며 자폐증 수용에 동참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매년 4월은 ‘자폐증 수용의 달’이며, 특별히 4월 2일은 ‘자폐증 수용의 날’이다. 자폐성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기회이다. 모두 각자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준다면 조금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윤여광 /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 프로그램 디렉터발언대 자폐증 인식 자폐증 인식 자폐증 수용 자폐성 장애인

2024-04-23

"4월은 자폐증 수용의 달"…부에나파크 시의회 선포

부에나파크 시의회가 4월을 ‘자폐증 수용의 달’로 선포했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시청에서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와 자폐아를 돕는 비영리기관 오렌지카운티 리저널센터 관계자, 발달장애 청소년, 학부모 등을 초청해 선포식을 가졌다.   수전 소니 시장은 자폐아와 그 가족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애쓰는 한미특수교육센터와 OC리저널센터 측에 감사를 표하고 선포문을 전달했다.   부에나파크 시의 자폐증 수용의 달 선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4월을 자폐증 인식의 달로 기념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미 자폐협회는 지난 2021년부터 4월을 자폐증 인식(Awareness)의 달에서 수용(Acceptance)의 달로 바꿔 부르고 있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지난해 존 이 LA 시의원과 협력해 LA 시의회의 자폐증 수용의 달 선포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조이스 안 부시장의 협력으로 OC 도시 중 부에나파크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로사 장 소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스태프와 함께 노력한 결과, 자폐증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이젠 적극적인 행동이 따르는 ‘수용’이 필요하다. 자폐성 장애인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네 시장은 선포문을 통해 자폐성 장애인들이 능력을 발휘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부시장은 “시는 앞으로도 장애를 포함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시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자폐증 수용 자폐증 수용 자폐증 인식 결과 자폐증

2024-04-11

우울 경험 한인 90%…“참는다” 70%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진단한다. 건강하던 신체가 몸살이 나면 휴식이 필요하듯,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지고 호르몬 등이 변하면 마음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울증·불안장애를 방치하면 자칫 극단적 선택으로 치달을 수 있다.     본지가 LA카운티 검시국에 문의한 결과 지난 2016~2023년 사이 고 이유리(28·여·2023년 9월 30일 사망), 최혁철(57·2023년 6월29일 사망), 김지우(22·2021년 8월4일 사망), 김정성(81·2019년 6월 11일 사망)·케빈 박(45·2018년 12월 30일 사망)씨 등 10명이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의 우울증 병력은 검시국 기록에 명시됐다.   ■한인 우울증 중증 위험 높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우울증 유발률은 18.5%로 나타났다. 한인은 어떨까. 본지는 한인사회 구성원의 정신건강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월1일부터 12일까지 본지 홈페이지(koreadaily.com)에서 ‘한인사회 마음(정신)건강 설문조사-우울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총 235명(남 52%, 여 48%)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지난 1년 동안 우울감 또는 우울증을 1~3차례 이상 느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229명 중 59%는 3차례 이상, 10%는 2차례 이상, 22%는 1번 이상 우울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 10명 중 1명(8%)만이 우울감이나 우울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우울하다고 느끼는 원인(복수응답 허용)’ 질문에는 응답자 226명 중 56%가 공허함 등 삶의 목적 상실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문제 39%, 이민생활 고립감 및 외로움 36%, 친구 및 대인관계 24%, 가정불화 21%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장거리 연애, 직장상사 폭언, 사별, 건강악화, 이사’ 등이 꼽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모든 한인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한인사회가 직면한 정신건강 위기상황의 단면은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웃케어클리닉(KHEIR Clinic) 측은 “의학적으로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분들의 주요원인도 ‘경제적 어려움, 취업 어려움, 부부 및 자녀 갈등,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의학적 기준의 우울증 항목은 ▶슬프고 울고 싶은 감정 ▶평소 흥미를 느꼈던 활동 관심 저하 ▶체중 및 식욕 변화 ▶과한 수면 또는 불면증 ▶심한 불안 및 무기력증 ▶삶의 의욕과 활력 상실▶자존감 저하 및 잦은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 감퇴 ▶자살 등 죽음 관심이다. 위 항목에서 5가지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설문결과 우울증 정도 평가 질문에서 응답자 227명 중 65%가 ‘삶이 무의미하게 느끼고(30%),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21%), 한없이 슬프고 힘들다(14%)’고 답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중증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행인 점은 응답자 223명 중 61%가 우울감 또는 우울증을 느낀 기간이 1주 이내라고 답했다. 1주일 이내 우울증은 의학적 관점에서 일상생활 속 정상적인 감정기복으로 보고 있다.   반면 나머지 41%는 2주 이상 우울감 또는 우울증을 느꼈다. 특히 3주 이상 증상이 계속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24%나 됐다.   가주한인심리학회 저스틴 최(임상심리학 박사) 전 회장은 “2021년 한 조사에서 미국 인구 1400만 명(5.7%)이 심한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인은 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무력감, 불안감, 대인관계 어려움, 스트레스 중압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통틀어 우울하다고 자주 표현한다. 설문결과를 보면 한인들이 다양한 심리적·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 박사는 “삶을 무의미하게 느끼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한없이 슬프다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표현한 분들은 만성적인 우울증 가능성이 보인다. 전문가와 면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상담과 처방 치료 중요   우울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한 신체운동 ▶감정상태 파악 ▶일일 일과표 작성 ▶명상 ▶충분한 수면 ▶영양식 섭취 ▶대화모임 등 정서적 네트워크 구축 ▶여행·취미·봉사 등 동호회 활동 ▶소셜미디어 활용한 네트워크 관리 등을 하면 좋다.   특히 정신건강 전문가는 우울감이나 우울증이 2주 이상 계속될 경우 심리상담가 또는 전문의 면담을 추천했다.   이웃케어클리닉 측은 “인터넷, 미디어, 다른 사람의 경험 등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치료경험을 본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해롭다”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 증상을 충분히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우울증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 전환과 관련 교육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24명 중 31%가 우울증을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치료 방법을 모른다(19%) 상담이 꺼려진다(27%)창피함 때문(6%)’이라고 밝혀 치료 중요성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실제 응답자 중 70%가 우울할 때 ‘나아질 때까지 참는다’고 답했다. 반면 친구 및 가족과 대화는 18%, 약물처방 7%, 상담 등 전문가 면담은 5%에 그쳤다.   우울증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 질문(복수응답 허용)에서도 응답자 229명 중 47%가 개인 스스로 극복을 꼽았다. 친구 및 가족의 관심과 대화는 38%, 상담전문가 또는 전문의 상담은 29%, 약물처방은 9%에 그쳤다.     김자성 정신과 전문의는 “요즘은 공황장애, 우울증을 극복하는 상담과 치료가 도움된다는 추세로 변했다. 특히 심리적인 성숙도가 높은수록 상담 효과가 높다. 우울증으로 힘들 때 용기를 내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최 박사는 “만성적인 증상이나 큰 심리적 충격을 혼자 극복하면 나중에 ‘촉발원인이’나타날 때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거나 공황 등 다른 정신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며 “팔이 부러졌을 때 치료 없이 뼈를 붙게 놔두면 심한 후유증이 생긴다. 정신적인 증상도 부러진 뼈를 제대로 맞추듯 올바른 치료를 당부했다.   ■상담가 부족·비용부담은 과제   한편 최근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수요 급증에 따른 한인 상담전문가 부족, 무료 상담서비스 제공하는 정부기관 및 단체 부족, 건강보험 등 비용부담은 커뮤니티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익명을 원한 한인비영리단체 관계자는 “한인이 막상 정신건강 상담을 받고자해도 메디캘이 있거나 저소득층일 때만 무료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정부기관 또는 단체가 운영하는 무료상담은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최 박사는 “현재 상담소는 유례없는 과포화 현상으로 예약 잡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 심리상담 등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큰 후유증이 없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중앙일보 정신건강 전문가들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건강 인식

2024-03-11

I-539 수수료 85불 없어진다…이민국 10월부터 시행

비이민비자 갱신 및 변경신청서(이하 I-539) 제출 시 부과됐던 생체 인식 서비스 수수료(Biometrics Service Fee)가 없어진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I-539 제출 시 신청인이 내야 했던 수수료 85달러가 오는 10월 1일부터 면제된다.   USCIS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 10월 1일 이전에 I-539 양식을 제출한 신청자는 기존의 지문날인센터(ASC) 예약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USCIS는 10월 1일 이후 ▶만약 USCIS가 생체 인식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청자는 정보를 제출해야 함(수수료는 면제) ▶실수로 I-539 수수료를 제출했다면 85달러는 반환됨 ▶I-539 제출 시 접수비(350달러)와 생체 인식 서비스 수수료(85달러)를 합쳐서 결제했을 경우 신청서가 거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법 천관우 변호사는 “USCIS가 지문날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신청인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지문날인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수수료만 면제하는 것 같지만, 앞으로 비이민 신분 변경, 연장 등과 관련해 지문 날인을 폐지하는 수순을 밟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이민국 수수료 85달러 이민국 10월 생체 인식

2023-09-26

[에듀 포스팅] 많은 기업이 조직 목표·필요에 AI 활용…개인도 성공하려면 능숙하게 사용해야

AI(인공지능)는 이미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제 사람보다 더 폭넓은 내용의 문서를 자동으로 수려하게 생성하는 매우 똑똑한 AI가 우리에 편리함을 더 해줬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람보다 업무 능력과 효율성이 높아진 AI를 잘 어떻게 능률적으로 활용하여 나의 발전에 사용하여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가 아닐까?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데이터 입력, 문서 정리, 이메일 필터링 등과 같이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은 AI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동화하여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예측하면 조직 내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으며, 많은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여 비즈니스 전략을 개선하거나 문제를 미리 예측하여 대응할 수 있다. 또한  AI를 사용하여 고객이나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나 추천을 제공하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구매율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수 있다. 또 감정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고객의 감정을 파악하거나 피드백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제품 혹은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고객에게 관련성이 높은 제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다. 이렇듯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이 기업에게 중요해졌다.     ▶AI를 활용하여 성공한 기업 사례     구글은 AI와 머신 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다.  구글 검색 엔진에서의 개인화된 검색 결과, Google 어시스턴트를 비롯한 음성 인식 기술, Google 번역기,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등을 통해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의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얼굴 인식 기술, 자동 번역 기능 등을 통해 AI를 활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IBM은 왓슨(Watson)이라는 AI 플랫폼을 개발하여 의료 진단, 고객 서비스, 금융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 감정 분석, 지식 추출 등에 기반한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선호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이용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조직의 목표와 필요에 맞게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기술 습득     우리의 일상 수단이 되어버린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가는 미래에 중요한 핵심 기술일 것이다. 그런 만큼 능숙하게 활용하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것은 결국 지배가가 되는가 아니면 지배되는가의 선택이 될 것이다.  AI는 주로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런 만큼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퓨터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Python은 AI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언어이며, TensorFlow나 PyTorch와 같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머신 러닝과 딥 러닝은 AI의 핵심 기술이기에 이러한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머신 러닝 알고리즘부터 시작하여 심층 신경망과 관련 기술을 학습한다. 또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품질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통계 및 시각화 도구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외에도 이미지 및 비디오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하는 객체 감지, 이미지 분류, 얼굴 인식 등과 같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습득과 텍스트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NLP)을 활용하여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법, 에이전트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보상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강화 학습, 클라우드 컴퓨팅과 분산 처리, 도메인 지식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살아갈 지금의 학생들은 이런 편리한 도구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만들어 가는 인공지능과의 효과적이면서 올바른 사용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조직 목표 사용자 경험 데이터 입력 인식 기술

2023-09-10

[디아스포아 시선] 한미동맹 70주년 (3) 1953년에 멈춘 인식 극복해야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낯선 이야기를 했다. 한반도가 일본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강조하며 한미관계를 해방 서사의 핵심으로 제시한 것이다. 광복은 한미동맹보다 8년 앞선 일이라 그 연계성이 불분명함에도 ‘동맹’이라는 단어를 6번이나 사용했다.     필자는 앞선 기고문에서 한미관계의 서사는 한미관계에 가장 큰 주인의식을 가진 미주 한인들의 서사를 통해 더 다양하고 복잡하게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한미관계의 본질을 한미동맹이 체결된 1953년으로 규정하는 것은 미국을 공산주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구원자’로, 대한민국은 ‘구원받은 대상’으로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는 지금의 양국 관계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한인들에게 2023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인 동시에 한인 이민 120주년이기도 하다. 한인 사회에 중요하게 생각되는 사건들이 다를 수는 있다. 여기서 탈식민주의 연구의 대가인 에드워드 사이드 교수가 주장하는 디아스포라의 다양한 관점에 집중해 보려 한다. 어떤 현상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진입점이 하나 이상일 경우 국가적 이념에 함몰되기보다 동시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한미관계의 시초는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은 1882년일 것이다. 조약에 따르면 미국은 조선이 침략을 받을 경우 조선의 안보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1905년 루스벨트 대통령은 일본에 태프트 육군 장관을 파견해 일명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체결함으로써 5년 뒤 일본의 조선 식민통치를 묵인했다.     1903년은 미주 한인들에게 기념비적인 해다. 1월 13일 121명을 시작으로 그 후 2년 동안 7000여명의 조선인이 하와이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무장훈련, 외교활동, 계몽운동, 성금 모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반도의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민 노동자로 미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한인 사회의 뿌리를 내렸다.     1945년 9월부터 1948년 8월 15일 사이도 한미관계는 의미심장한 시기였다. 해방 후 3년여간 미군정이 38선 이남을 통치했기 때문이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 대사는 미군정기 중 벌어진 제주 4·3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한미관계의 출발점을 6·25 전쟁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군정기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한미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1953년 휴전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동맹의 기초가 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었다. 이때부터 한국 고아들의 미국 입양이 시작했고 그 수는 20만 명에 달한다. 국가중심적 서사의 그늘에 가려진 미군 신부와 입양인들, 그들의 후손 역시 한미관계에서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1965년도 주목해야 할 해이다. 미국의 개정이민법 통과로 한국 등 아시아권에도 이민 문화가 개방됐다기 때문이다. 이후 한인 이민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200만 명이 넘는 미주 한인 사회 기반이 마련되었다.   한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은 아마 1992년 4월 29일 것이다. ‘사이구’로도 불리는 ‘LA 폭동’이 발생한 날이다. 당시 한인 업소 2300여개가 약탈, 방화 등의 피해를 보았다. 한인 사회는 편향적 언론, 불공정한 사법제도, 무책임한 LA시 공권력과 제도적 인종차별의 최대 희생자가 되었다.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는 ‘사이구’를 통해 한인들은 ‘이민자’에서 ‘재미 한인’으로 거듭났다고 말한다. 경제적 안정과 자녀 교육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한인들이 폭동 후 정치력 신장과 인종화합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 사회의 책임 있는 소수민족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2020년 역시 상징적인 해로 기억된다. 역사상 처음으로 다섯 명의 한인이 연방하원에 도전해 네 명이 당선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들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한미관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시안 대상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은 범아시아게 미국인으로서의 소속감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는 한인들이 다양한 이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인들은 정체된 하나의 지점이 아닌 변화하고 진화하는 여러 서사를 통해 한미관계의 긍정적 가능성은 물론 어두웠던 과거 역시 깊이 있게 고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1953년에 머물러 있는 배타적 서사의 한계를 인식할 때이다.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아 시선 한미동맹 인식 한인 사회 한인 이민 미주 한인들

2023-09-05

골프대회로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 개최로 지난 17일 실비치 올드랜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자선 골프대회가 약 200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센터는 한인 발달장애인들의 교육과 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농구,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댄스, 골프 프로그램과 학부모를 위한 특수교육 관련 정보 제공 프로그램 및 서비스 기금을 마련하고 자폐증을 비롯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 대회를 열었다.   올해 토너먼트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최초로 열린 US오픈 장애인 골프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한국의 이승민(자폐성 장애)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센터의 골프 프로그램 ‘골프 버디버디’의 발달장애인 학생 4명(조셉 박, 송영준, 이윤우, 매튜 장)도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장 소장은 “이 대회는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센터의 발달장애인 학생들을 만나고, 그 간 후원을 통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보여주는 여러 성과를 접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민 선수의 어머니 박지애씨는 “많은 이가 발달장애인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민이도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성이 좋아지고 골프 실력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자선 골프대회 위원장은 세리토스 메디컬 센터의 잔 김 원장이 맡았다. 허브 천하보험은 타이틀 스폰서로, 한미은행과 3플러스 등 80여 개 기관, 단체는 스폰서로 참여했다.골프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 학생들 발달장애인 인식 한인 발달장애인들

2023-07-25

[아름다운 우리말] 얼굴 인식과 미소 지음

기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은행의 계좌라면 상상도 못 한 문제가 발생하겠죠. 있는 돈의 문제만이 아니라 갖고 있지 않은 돈까지 함부로 대출을 받아 이체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게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은행의 보안을 위해서 다양한 기술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기본은 비밀번호 입력입니다. 나만이 아는 비밀번호는 열쇠 같은 것입니다. 그 열쇠가 없다면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킹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밀번호는 안전장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 숫자, 기호를 섞어가며 비밀번호를 만들지만 정작 헷갈리는 것은 본인입니다. 여전히 해킹에는 뚫릴 수 있고, 비밀번호를 계속 바꾸는 수고는 인간이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진보한 방법은 외울 필요가 없이 내 몸을 열쇠로 사용하는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지문이 있습니다. 지문이나 홍채와 같이 사람마다 다른 표식은 특별한 열쇠가 됩니다. 내가 열지 않으면 절대 열리지 않는 겁니다. 물론 무서운 영화에서는 무서운 방법으로 지문과 홍채를 도용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끔찍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네요.   한편 요즘 은행의 인터넷뱅킹에는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많이 사용됩니다. 약간의 문제라면 지문이나 홍채와는 달리 비슷한 얼굴이라면 뚫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쌍둥이라면 쉽게 뚫릴 수 있습니다. 매우 닮은 형제자매 간도 위험합니다. 서로 안 닮았다고 우기는 형제라면 한 번 시도해 보기를 권합니다. 의외로 쉽게 열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자매도 금방 뚫려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날의 상태에 따라서 인식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안경이나 헤어스타일은 인식에 방해 요소가 됩니다. 물론 표정도 상관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찌푸린 얼굴로 시도하면 인식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떤 표정을 등록해 두었느냐에 따라서 인식 성공의 표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표정을 등록하셨나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말인데 살면서 웃기가 쉽지 않습니다. 웃는 일이 적기도 하지만, 웃는 연습도 안 된 느낌입니다. 웃음도, 미소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웃다 보면 기분도 좋아질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은행의 얼굴 인식 기능을 등록할 때 한껏 웃는 표정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뱅킹을 할 때마다 활짝 웃습니다. 그러고 있는 제가 웃겨서 한 번 더 웃습니다. 발달하는 기술을 활용해서 조금 더 행복해졌습니다. 기술의 인문학적인 활용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냥 무표정으로 얼굴 인식에 응하면 혹시 열리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저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시도는 해 보지 않았습니다. 웃을 일을 굳이 없앨 이유가 없으니까요? 저는 얼굴 인식이 필요할 때마다 그냥 웃으며 들어가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얼굴 인식 얼굴 인식 인식 성공 미소 지음

2023-05-21

[이 작품과 만나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한 해를 정리하고 맞는 이 때는 더욱 그러하지만, 일생동안 가장 자주 만나는 화두가 ‘사랑’이 아닐까…문학, 영화, 음악, 미술 등 수많은 장르의 주제가 사랑이며, 사랑은 우리 삶 근본 가치의 최대치라 생각 될 만큼 저변에 널리 깔려있다. 그래서 누구나 잘 알 것 같은 사랑의 인식이 실은 상당히 왜곡되어있다고 주장한다면…? 음악가, 건축가, 의사가 되기 위해 기술을 배워야하는 것처럼 ‘사랑’도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면…?   이에 관해 명료한 답을 적은 책이 있으니, 유태계 독일출신의 미국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1956년 출간한, 사랑에 관한 최고의 지침서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이다.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라 한다.   1차 세계대전의 1914년, 열 넷의 나이에, 왜 인류는 서로 안 싸우면 안 되는가를 고민하다가, 프로이트와 마르크스를 접하면서 답을 찾기 시작한 저자가, 두 사람 사상의 많은 부분을 응용하며, 사랑은 기술인가, 사랑의 이론, 현대 서양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사랑의 실천 등 네 개의 장으로 책을 완성했다. 거의 모든 문장에 밑줄을 그을 만큼 공감도가 높으며, 책을 덮을 때는 ‘사랑이야말로 외롭고 고독한 인간 실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법’이라는 주제에 완전히 긍정하게 되는 기쁨을 주는 책이다.   현대인들은 사랑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대상의 문제라 가정하며, 성적매력으로 친밀해져서 사랑에 빠지는 경험과 사랑에 머무르는 상태를 혼동하는 등의 세 가지 이유로, 사랑의 ‘기술’을 배울 것이 없다는 태도이지만,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며,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고,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는 또한, 현대인은 원하지 않았는데 태어나고, 원하지 않아도 죽게 될 것에 대한 인식, 생명의 덧없음과 고독에 대한 인식, 자연 및 사회의 힘 앞에서 무기력함의 인식 등으로 견디기 힘든 분리감에 내몰린데다가, 물질적 안락과 퍼스낼러티 시장에서 성공하려는 갈망에만 자신이 바쳐져, 인생에 다른 건 없다는 허무감에 빠져 살고 있다고 진단하는데, 그러나 그러한 치명적 상황속에도 해법은 있으니 전생애에 걸친 사랑을 향한 꾸준한 ‘훈련’과 ‘정신집중’으로 ‘지금’을 사는 것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사랑은 기술이라고, 자연스레 가르쳐준다.     10여년 만에 다시 읽어 본 책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게, 새해에는 나도 내 안에 살아있는 기쁨, 관심, 이해, 지식, 유머를 이웃에게 ‘줄 수있기’를 소망해본다. 박영숙 / 시인이 작품과 만나다 사랑 에리히 붕괴 사랑 에리히 프롬 무기력함의 인식

2023-01-04

하루에 100번씩 간질 발작하던 여성

 하루에 100차례씩 간질 발작을 하던 여성이 치료법을 발견해 발작으로부터 자유로와졌다. 덴버에 사는 알리 버코스키(30)는 뇌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간질 증상을 보였으나, 미주신경자극요법(VNS; Vagus Nerve Stimulation Therapy)이라는 치료를 받은 후 간질 발작이 뚝 끊겼다.버코스키는 평생동안 각종 약을 복용하며 간질발작을 막으려고 노력해왔으나, 약에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바람에 제대로 약을 복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콜로라도로 이사오면서 대안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의사를 찾기 시작했다. 처음 의사는 뇌수술을 제안했다. 그러나 간질 발작을 유발하는 뇌의 위치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면 그녀의 유머감각이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권고를 해주었다. 슬하에 이제 5개월 된 아들 캘빈을 두고 있는 버코스키는 “내 남편이 나와 결혼한 유일한 이유는 나의 유머감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술은 안하기로 결정했고, 다음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후 2년간 버코스키는 많은 테스트를 거쳐, 결국 미주신경을 통해 뇌로 가벼운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작은 장치를 가슴에 심었다. 작은 하키 퍽 모양의 물체는 5분마다 뇌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 장치를 가슴에 삽입한 이후 버코스키는 더 이상 발작을 일으키기 않게 됐다. 이후 4년이 지났다. 그녀는 “이 기계가 내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좀 더 일찍 이 장치를 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11월은 간질 인식의 달이다. 콜로라도와 와이오밍 지역에서 간질(Epilepsy)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웹사이트 epilepsy.com/local/colordo로 들어가면 된다. 흔히 간질이라 불리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나타나는 의식 소실, 경련,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3,9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거의 전체 인구의 0.5%에 해당한다.                             이하린 기자발작 간질 간질 발작 간질 증상 간질 인식

2022-11-04

뉴욕주 가정폭력 인식의 달 선포

뉴욕주정부가 10월을 가정폭력 인식의 달로 선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일, 10월 한달을 가정폭력 인식의 달로 선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호컬 주지사는 “아직도 많은 뉴욕주민들이 가정 내 학대와 이로 인한 고통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피해자를 돕는 각종 지원책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주 가정폭력예방사무소(OPDA)의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가정폭력 근절 차량 번호판 디자인이 공개됐다. 차량국(DMV)과 협력해 선정된 이 차량 번호판 디자인은 오는 5일부터 차량국 웹사이트에서 선택할 수 있다.    뉴욕주정부는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9000만 달러를 할당했다.     또, 올해 초 호컬 주지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2020년 한해 동안에만 16만5000건 이상의 가정폭력 보호 명령이 내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정폭력 문제가 심화됐고 핫라인 신고만 45% 이상 증가했다.    ▶뉴욕주 가정폭력·성폭력 핫라인 800-942-6906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 ovs.ny.gov/connect       장은주 기자가정폭력 뉴욕주 가정폭력 인식 뉴욕주 가정폭력 가정폭력 보호

2022-10-02

[신시스] 생명보험 없이 부모 잃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

9월은 생명보험의 달이다. ‘신시스(SYNCIS)’는 생명보험 인식의 달을 기념하여 2명에게 각 5000달러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시스는 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을 돕기 위해 비영리 단체 ‘Life Happens’와 ‘라이프 레슨 장학금 프로그램(Life Lessons Scholarship Program)’을 통해 1만 달러 대학 장학금을 다시 한번 지급했다. 2022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네바다의 아지엘 알케인(Azyielle Alcain)과 텍사스의 낸시 루(Nancy Luu)다.     이번 장학금은 9월 생명보험 인식의 달의 일부 행사로 실시되었다. 생명보험 없이 부모를 잃은 미주 학생들은 부모나 보호자의 죽음이 학생의 삶에 어떤 재정적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500단어 에세이나 3분짜리 비디오를 제출했다. 신시스의 어소시에이트들이 장학금 신청자의 사연을 듣고 투표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시스 공동 설립자인 존 김은 “우리는 생명보험의 부재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학생들을 또 한 번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지엘과 낸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생명보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강해졌다. 아울러 개인에게 생명보험의 중요성과 혜택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시스는 미국 최고의 금융 마케팅 조직 중 하나이다. 가족, 소기업 소유주 및 미국에서 가장 큰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제공 업체를 통합하여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고객들이 재정 보호를 받고 장기적인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독립적인 면허를 가진 재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더 자세한 회사 정보는 홈페이지(syncis.com)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신시스 생명보험 장학금 생명보험 인식 장학금 신청자 장학금 수혜자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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