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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번씩 간질 발작하던 여성

작은 기계 가슴에 장착 후 발작 한번도 안해

 하루에 100차례씩 간질 발작을 하던 여성이 치료법을 발견해 발작으로부터 자유로와졌다. 덴버에 사는 알리 버코스키(30)는 뇌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간질 증상을 보였으나, 미주신경자극요법(VNS; Vagus Nerve Stimulation Therapy)이라는 치료를 받은 후 간질 발작이 뚝 끊겼다.버코스키는 평생동안 각종 약을 복용하며 간질발작을 막으려고 노력해왔으나, 약에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바람에 제대로 약을 복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콜로라도로 이사오면서 대안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의사를 찾기 시작했다. 처음 의사는 뇌수술을 제안했다. 그러나 간질 발작을 유발하는 뇌의 위치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면 그녀의 유머감각이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권고를 해주었다. 슬하에 이제 5개월 된 아들 캘빈을 두고 있는 버코스키는 “내 남편이 나와 결혼한 유일한 이유는 나의 유머감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술은 안하기로 결정했고, 다음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후 2년간 버코스키는 많은 테스트를 거쳐, 결국 미주신경을 통해 뇌로 가벼운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작은 장치를 가슴에 심었다. 작은 하키 퍽 모양의 물체는 5분마다 뇌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 장치를 가슴에 삽입한 이후 버코스키는 더 이상 발작을 일으키기 않게 됐다. 이후 4년이 지났다. 그녀는 “이 기계가 내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좀 더 일찍 이 장치를 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11월은 간질 인식의 달이다. 콜로라도와 와이오밍 지역에서 간질(Epilepsy)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웹사이트 epilepsy.com/local/colordo로 들어가면 된다. 흔히 간질이라 불리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나타나는 의식 소실, 경련,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3,9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거의 전체 인구의 0.5%에 해당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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