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를 위한 최고의 도시 톱 10, 텍사스 도시 5곳 포함
은퇴자들이 가장 살기좋은 미국내 도시 순위 조사에서 타일러가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텍사스 주내 도시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오는 2030년까지 은퇴 적령기인 65세가 된다. 은퇴자들의 상당수는 인생의 황금기에 정착할 새로운 도시(타운)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상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이 은퇴자들의 안식처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에게 최고의 은퇴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를 파악하기 위해 USA 투데이 홈프론트(USA TODAY Homefront)의 연구팀은 미국내 총 329개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 지역간 가격 수준의 차이를 측정하는 방법인 지역 가격 동위(Regional Price Parities/RPP: 전국 가격 수준의 백분율로 계산되며 미국 전체의 RPP는 100으로 설정된다), 세금 친화성(Tax Friendliness), 일반 주택 가치(Typical Home Value), 주민 1천명당 노인 관련 돌봄 제공자수, 주민 1천명당 범죄건수 등 5개 범주를 비교해 2024년 은퇴자를 위한 최고의 도시(Best U.S. Cities for Retirees in 2024) 순위를 선정했다. 비교 대상 각종 자료는 센서스국, 경제분석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센터 등 연방정부기관들과 전미은퇴자협회(AARP), 질로우 등 민간기관들이 이미 공개한 자료를 참고했다. 은퇴자들에게 최고의 미국 도시 1위는 RPP 점수 92.3점을 획득한 텍사스의 타일러가 차지했다. 달라스에서 동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일러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7.7% 낮아 은퇴후에도 저축을 할 수 있고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25만7,181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29%나 낮아 은퇴자들이 편안하게 주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민 1천명당 노인 관련 돌봄 서비스 제공자수가 9.9명에 달하고 병원 재입원율이 16.5%에 불과해 환자 치료가 최고 수준임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타일러는 교통체증이 미전국에서 7번째로 낮을 뿐만 아니라 주민 1천명당 범죄건수가 28.7건으로 낮은 편이며 주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의 세금 친화성은 고정된 은퇴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큰 특전이라고 USA 투데이 홈프론트는 소개했다. 은퇴자들을 위한 최고의 도시 2위는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였고 3위는 아이다호주 메리디안, 4위 테네시주 녹스빌, 5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6위 텍사스주 슈거랜드, 7위 아이다호주 보이시, 9위 텍사스주 애빌린, 10위는 텍사스주 맥앨런이었다. 은퇴자들에게 가장 좋은 도시 톱 10 가운데 무려 5개가 텍사스 도시들이었다. 이들 도시외에도 상당수의 텍사스 도시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에딘버그가 전국 12위, 칼리지 스테이션 13위, 브라운스빌 16위, 오데사 20위, 라운드 락 21위, 미드랜드 22위, 뷰몬트 25위, 라레도 27위, 엘파소 33위, 웨이코 35위, 피어랜드 52위, 콘로 61위, 루복 63위, 아말릴로가 6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텍사스 도시들의 순위는 코퍼스 크리스티 74위, 킬린 79위, 앨런 82위, 플레이노 87위, 맥키니 90위, 프리스코 98위, 덴튼 101위, 리그 시티 104위, 루이스빌 116위, 샌 안토니오 122위, 오스틴 135위, 리차드슨 144위, 캐롤튼 148위, 파세디나 150위, 어빙 158위, 포트 워스 161위, 알링턴 163위, 그랜드 프레리 164위, 갈랜드 172위, 달라스 176위, 휴스턴 179위, 메스퀴트 185위 등이다. 한편, 은퇴자를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순위에서 최하위권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 도시들이었다. 꼴찌인 329위는 오클랜드, 328위는 버클리, 327위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손혜성 기자〉도시 은퇴자 도시 순위 주요 도시들 도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