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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세 “은퇴 대비 소득 14% 저축”

이전 세대의 12%보다 높아
물가·경제 변동성 불안요소

Z세대가 이전 세대들보다 은퇴 대비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및 금융 서비스 전문업체 ‘블랙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18~25세 사이의 Z세대 근로자들은 소득의 평균 14%를 노후를 대비해 저축한다고 답해 이전 세대인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근로자의 평균치인 12%를 상회했다.
 
또한 Z세대의 69%가 은퇴준비에 ‘자신 있다’고 답해 베이비부머 세대 65%,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60%보다 앞섰다.
 
앤 애커리 블랙록 은퇴펀드 대표는 “Z세대는 자라면서 부모의 노후대비 중요성을 체감했을 것”이라며 “이제 그들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Z세대가 기록한 높은 수치의 또 다른 원인으로 “2007~2009년 대공황 당시 집과 직장을 잃는 모습을 지켜본 Z세대들은 이를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계속된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의 변동성으로 은퇴대비책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  
 
업체에 의하면 ‘제대로 은퇴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63%로, 지난해 68%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애커리 대표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기간에도 떨어지지 않던 응답률이 처음으로 내려갔다”며 “이는 고물가와 불안정한 경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Z세대 응답자들은 은퇴할 나이로 63.6세를 예상했다. 컨설팅 및 리서치 기업 ‘갤럽’이 조사한 실제 은퇴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평균 은퇴 예상 나이는 64세였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3~4월 약 한 달간 은퇴플랜 가입자, 근로자, 은퇴자 등 32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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