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도입한 텍사스 운전면허 온라인 예약 서비스 문제 대두
텍사스에서 운전면허를 새롭게 발급 받거나 갱신하는 등 사무소 직접 방문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2-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NBC 5는운전면허와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대기 시간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CBS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 운전자 약 60만 명이 운전면허를 갱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공공안전부(DPS)는 운전면허 사무소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몇 시간 또는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줄이기 위해 4년 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바뀐 이후에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무소에서 예약을 잡기가 더 힘이 들고 예약이 몇 개월 뒤에야 잡히는 등 더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거나 활성화되지 않고 예약이 상상 이상으로 늦어지는 등 불편이 가중되는 주된 이유는 바로 텍사스 공공안전부(DPS) 사무소 내부의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기다림의 종류가 달라졌어요. 건물에서 몇 시간 기다리는 대신 이제는 몇 달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라고 한 운전자가 면허 사무소 밖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텍사스의 116개 운전 면허 사무소에서 올여름에 예약을 잡는 데 지난해에 비해 최소 2-3배 이상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30개의 사무소에서는 평균 대기 시간이 60일 이상이며, 특히 최근에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는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통해 평균적으로 최소 90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DPS 면허 부서장인 셰리 깁슨(Sheri Gipson)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5일에서 10일 이내에 예약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목표는 주의 모든 사무소의 대기 시간을 60일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고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 이 목표는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NBC는 텍사스 상원 교통위원회의 부의장인 로이스 웨스트(Royce West) 상원의원이 DPS로부터 받은 데이터에서 100개 이상의 사무소에서 대기 시간이 증가한 것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상원의원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사무소의 2-3개월 대기 시간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하며 이것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년 5월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DFW 지역 사무소에서는 매달 4,000건 이상의 예약 부도가 발생했다. 시간이 한 번 예약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예약된 시간이 이렇게 사용되지 않으면, 다른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이 그냥 낭비되고 없어져 버리는 것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DPS는, 사전에 예약 불참자의 수를 더 잘 예측하여 다른 사람들이 바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 당일 예약을 더 많이 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언제 마련될지는 미지수이다. 전화를 걸어도 상담자와 통화를 하기는 불가능하며 매번 전화가 자동응답기로 넘어가고 만다. . DPS는 전화 응답을 할 수 있는 직원이 50명에 불과하며, 하루에 약 2만 통의 운전면허 관련 전화를 받는다고 밝혔다. 예약을 위해서 현재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아침 7시와 8시 사이에 온라인 예약 웹싸이트에 들어가 그날 새로 열린 시간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운전면허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큰 벌금과 경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운전면허를 새로 발급 받지 못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걸리게 되면 최소 200달러에서 300달러의 벌금을 받게 될 것이다. 예약이 되어 있어도 면허 만료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다고 DPS가 밝힌 이상, 운전 면허가 만료되는 날짜를 확인하고 최소 3달 전에 예약을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편, 단순히 운전면허 갱신이나 분실 카드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나 주소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무소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텍사스 운전면허증은 보통 8년 동안 유효하며, 면허에 명시된 만료일 전후 2년 내에 갱신할 수 있다. 운전 면허 사무소를 방문해야만 하는 경우는, 운전 면허 유효 기간이 만료된(되는) 경우와 학습 면허 또는 임시 면허가 필요한 젊은 운전자들이다. 학습 면허는 6개월 동안 유효하며 운전자의 18번째 생일에 만료된다. 16세에서 17세 사이의 운전자를 위한 임시 면허는 18세에 만료되며 온라인으로 갱신할 수 있다. 21세가 되면 임시 면허를 가진 운전자는 제한 없는 면허를 받게 된다.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는 18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주 발급 신분증이 제공된다. 신분증은 6년 동안 유효하며, DPS 사무소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79세에서 84세 사이의 운전자는 6년 동안 유효한 면허를 받으며, 85세 이상의 운전자는 2년 동안 유효한 면허를 받는다. 〈캐서린 조 기자〉 운전면허 텍사스 텍사스 운전면허증 운전면허 사무소 운전면허 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