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미국 야구의 대미이자 메이저리그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는다.     이번 주말인 25일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들려온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소식에 한인 요식업계와 스포츠용품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LA 다저스 모자와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 구매를 위한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는 23일쯤 입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를 판매 중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한글 표기 모자를 찾는 한인 손님이 많다”며 “인기가 많아 추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서둘러서 월드시리즈를 대비 중이다. 많은 야구팬이 경기 시청을 위해 식당이나 스포츠펍 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티켓이 900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슈빌 핫치킨과 스모크 치킨을 모티브 한 스포츠바 ‘치킨앤엠버(Chicken N Ember)’의 코너 최 대표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치킨앤엠버는 25일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 대표는 “이날 치킨 메뉴 주문 시, 16온스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치킨앤엠버에서는 직원 모두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응대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6가 인근 난다랑의 정홍엽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월드시리즈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좋은 소식”이라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반가워했다. 각종 생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난다랑은 식당 내 대형 TV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식사와 동시에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난다랑의 해피아워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그사이 경기가 시작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경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난 20일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LA 다저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MVP에 선정된 최초의 한인 선수로 현재 LA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번 월드시리즈 한인 요식업계

2024-10-21

AI·로봇이 요식업 전과정 뒤바꾼다

와규 소고기를 블렌드에 갈아 패티를 굽고 감자튀김을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햄버거는 완전 자동화된 그릴 및 튀김 스테이션을 통해 완료된다. 햄버거 조리를 진두지휘하는 셰프는 로봇 요리사 플리피.     올해 초 패서디나에 문을 연 캘리익스프레스바이플리피(CaliExpress by Flippy)는 인공지능(AI)이 운영하는 햄버거 매장이다. 세계 최초 AI 기반 로봇 튀김 스테이션인 미소 로보틱스, 생체 인식 기술 회사 팝ID의 합작품이다.     메뉴는 햄버거, 치즈버거, 양상추 랩, 감자튀김, 음료수. 고객이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AI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고객의 음식 선택 및 결제를 완료한다. 햄버거 마지막 포장만 직원 1명이 하고 나머지는 모두 AI와 로봇이 마무리한다.   최근 LA동부 몬터레이 파크 커피숍에는 바리스타 로봇 아담이 등장해 커피를 내리고 이탈리아 체인 식당 올리브가든에는 테이블용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값을 결제할 수 있는 등 푸드테크가 요식업계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가 됐다. 요식업계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때문에 푸드테크 도입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전국 레스토랑에서는 베어 로보틱스가 개발한 서빙로봇 ‘서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또 AI는 식당의 재고 관리, 재료 손질 등 주방 일을 대신한다.     LA한인타운에도 서빙 로봇과 배달 로봇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 신호 대기 중인 가필드 배달 로봇이 등장해 화제였다. 서버로보스틱에서 제작한 배달 로봇은 우버이츠와 협력해 배달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한우K BBQ는 2년 전부터 서빙 로봇 ‘포포’ 2대가 갈비탕과 반찬 등 주문 음식을 한 번에 테이블까지 서빙한다.     푸드테크가 요식업계를 잠식하며 시장 규모는 해마다 급성장 추세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2022년 2억6663만 달러로 2028년에는 3억94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전국레스토랑박람회 핵심 트렌드 역시 푸드테크였다.     푸드테크 특별관에서는 친환경 자동 튀김기부터 식물성 스테이크를 만드는 로봇 셰프에 이르기까지 태크놀로지와 AI를 이용한 다양한 푸드테크 제품들이 등장했다. 햄버거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송장 자동화 소프트웨어, 메뉴에 특정 식품 추가 앱 등 AI의 결정판이었다.     기업들도 빠르게 푸드테크를 적용 중이다. POS 회사인 스퀘어가 자체 키오스크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고 클라우드키친스의 디지털 주문회사는 POS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또다른 뜨거운 감자는 바로 가주 패스트푸드 최저 임금 인상법이었다.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직원의 최저 임금을 20달러로 올리면서 셀프서비스 키오스크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오스크 설치로 인건비 감소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주문 양을 늘릴 수 있어서 수익성을 올리는 데도 일조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봇 도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한인타운 식당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푸드테크 요식업계 푸드테크 시장 세계 푸드테크 푸드테크 열풍

2024-06-03

한인 김시아 셰프, 뉴욕 요식업계 주목

뉴욕시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인 '더 모던(The Modern)'의 한인 여성 김시아 페이스트리 셰프가 뛰어난 요리 솜씨와 창조적인 디자인, 한국 음식에 뿌리를 둔 깊은 맛으로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맨해튼 '더 모던' 레스토랑은 최고 수준의 미국 요리와 프랑스 요리로 미슐랭 투 스타 음식점의 맛과 함께 고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뛰어난 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김 셰프는 맨해튼 요리학교 CIA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할 때부터 이미 뛰어난 디자인의 마카롱을 만들어 완판은 물론 장학금을 받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이후 김 셰프는 '더 모던' 페이스트리 팀에 합류하면서 ▶메인 디저트 ▶각종 아이스크림 ▶커피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티라미수 디저트(2023 미슐랭 가이드 베스트3 디저트 선정) 등을 선보여 고객들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 셰프는 지난해 구글과 티쉬 등 유명 기업들이 참가한 행사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버터 크림만을 사용한 새하얗고 심플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 셰프는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면서 다양한 꽃잎들을 짰던 경험을 되살려 여러 장의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짜서 얼렸다"며 "그리고 그것을 떼어 케이크 위에 조립해 월계관 모양의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고객의 큰 만족을 끌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 셰프는 이러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페이스트리를 만들면서 한국 음식의 조리법에서 영감을 얻고 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모던 다이닝 룸의 프리 디저트(찹쌀 원료) ▶흑임자 미소 아이스크림 등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요식업계 한인 셰프 뉴욕 페이스트리 셰프 한인 여성

2024-05-03

패스트푸드점 시급 20불…한인업계 도미노 우려

4월 1일부터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근로자 최저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된다. 한인업계는 이에 대한 여파에 고심이 많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인 요식업과 마켓 관계자들은 ▶최저시급 도미노 인상 ▶구인난 악화 ▶로봇 또는 키오스크 도입 통한 인건비 감축 ▶기업의 탈가주로 인한 경제 타격 ▶외식 포함 물가 상승 등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배달 차량 보험료, 직원들의 상해 및 실업 보험료, 식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패스트푸드 근로자 시간당 최저임금이 20달러로 오르면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이캐더링 이종금 대표는 “가주동물복지법 시행으로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러시아산 금지로 황태, 명란젓 대미수출 중단 등으로 식자재 가격도 들썩이는 등 영업 환경은 더욱 악화했다”며 “패스트푸드 업계 시급 인상으로 소액이라도 또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요식 업계 관계자는 “한참 고용시장이 좋았을 때는 일손이 부족해서 일부 식당들이 로봇이나 키오스크를 도입했다”며 “이제는 인건비 부담이 커져서 이를 알아보는 업주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요식업계 노동시장이 출렁이면 한인마켓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 마켓 직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요식업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마켓 관계자는 “최근 정규직과 오버타임 일을 보장해줘도 정육부, 수산부 등에서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으로 인해서 다른 부서에서도 구인난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한인 소매업계에서는 고객 대응 판매사원이나 캐시어 부문에서 젊은 직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한 소매업체 총괄 매니저는 “최근 한인 소매업체 캐시어를 보면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젊은 직원이 거의 없다”며 “젊은층은 임금과 팁이 좋은 식당과 고깃집으로 몰리고 있는데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으로 업계 임금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최저 시급 인상이 전체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수영 노동법 변호사는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이 팁을 받는 매장 내 식사하는 식당 직원보다 팁이 보장되지 않는 직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장 임금 인상을 매칭할 수 없다면 직원 개인 면담을 통해 승진 기회 등 추가적인 혜택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메뉴 가격 인상으로 맞대응을 예고해 소비자에게 외식비 부담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레스토랑협회(NRA)는 “최저임금이 한 번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 인건비 부담이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업체는 직원 수를 줄이고 매장을 폐쇄하거나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도 생활비가 치솟고 있는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발 임금 인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감원, 업계 자동화, 기업 탈가주 등이 가속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남가주 피자헛은 자체 배달 서비스를 중단해 1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라운드테이블 역시 1280명의 배달 직원의 감원 계획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한편, 4월 1일부터 프랜차이즈 업계 근로자 시급 20달러 인상법(AB 1228)이 발효되면서 60개 이상의 지점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는 직원의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올려야 한다. 이는 현재 가주 최저시급인 16달러보다 25%가 높다. 이은영 기자로봇 패스트푸드점 한인 요식업계 최저시급 도미노 패스트푸드 업계

2024-03-27

한인셰프, 콜로라도 요식업계 큰손…JW 이씨, LA서 경험 쌓고 이주

지난 16년간 콜로라도주 요식업계에서 한식당을 포함한 아시안 음식점 16곳을 오픈한 한인 셰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는 지난 10일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한인타운의 비공식 시장으로 불리는 한인 J.W. 이(사진)씨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씨는 오로라시에 아시안 음식점을 아홉 군데 오픈하며 지난 2021년 한인타운 조성을 이끄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4.3마일 반경에 걸쳐 조성된 오로라시의 한인타운에는 현재 약 30개의 한식당이 들어섰다. 이중 이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은 약 9개다. 그는 서울호스피탈리티그룹(Seoul Hospitality Group)을 설립해 현재 콜로라도주에서 한국식 만두, 치킨, 바비큐, 베트남 쌀국수 등 한식당을 포함한 총 16곳의 아시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강원도 강릉에서 자랐다. 그는 19세부터 요식업에 관심을 가지고 스시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요리사로 성공하기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LA에 이민을 왔다. 그는 “항상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며 “LA의 스시집에서 약 1년여간 매주 7일 일을 하면서 낮에는 영어 수업을 들으며 영어를 배웠다”고 전했다.     이후 콜로라도주로 이주한 그는 2003년 일본식 스시 음식점을 오픈했다. 그에 따르면 음식점 손님으로 가게를 찾아왔던 변호사, 중개인 등이 가게 위치 및 계약을 도와줬다. 이씨는 “투자자 없이 요식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손님과의 유대관계였다”며 “나의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과 관계를 쌓으면서 식당 확장에 대한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의 성공적인 첫 스시 음식점은 최대 일곱 곳에 지점을 늘리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1년 스시 음식점을 전부 매각하고 덴버로 이주해 라멘 가게를 시작으로 한식 등 다양한 아시안 음식점을 오픈하며 요식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씨는 “최대한 많은 한국 문화와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음식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올여름 한국식 펍을 오픈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100개의 음식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셰프 콜로라도 콜로라도주 요식업계 한인셰프 콜로라도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2024-01-11

요식업계 힘들다는데…케이터링은 호황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로 자영업계가 고전 중인 가운데서도 케이터링 업계는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케이터링 업계에 따르면 결혼식, 생일, 기업행사, 이벤트가 주고객이었지만 팬데믹에 이어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자바 업계, 직장인, 병원, 약국, 물류업체, 양로보건센터 등으로 고객이 점점 확장되면서 외식업계 고전에도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런치플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삼삼오오 모여 케이터링 주문이 크게 늘었다.   케이터링 업체 점심 가격은 1인당 8~14달러 수준으로 대부분 업체는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3~4개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 이전보다 1~2달러를 올렸지만, 식재료 및 인건비 상승분만큼 올리지는 못했다”며 “요식업계 매출이 대부분 20% 이상 떨어졌지만 케이터링 업계는 그래도 매출이 꾸준하고 고객도 확장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병원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유수아씨는 “4명이 12~13달러 3인분을 주문해 나눠 먹으면 1인당 10달러 미만이어서 가성비가 최고”라며 “가격도 대부분 식당보다 저렴하고 팁이 없고 주차비 걱정도 없고 무료 배달에 양도 많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2023년 중앙일보 업소록에 따르면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케이터링 업체는 천사캐더링, 낙원캐더링, 그레이스캐더링, 송이캐더링, LA 캐더링, 반찬알라까르떼캐더링,  이조캐더링, 상록수 캐더링, 한솔도시락 등 20여 곳에 한인마켓 반찬부 케이터링까지 포함하면 거의 30여 곳이 된다.   케이터링 업체 하루 주문량은 업체 따라 350~3500인분으로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오전 9시부터 배달을 시작해 오전 10시면 모두 마무리된다.   이조캐더링 주문권 대표는 “케이터링을 20년 동안 했는데 회사, 단체주문, 양로보건센터 주문이 많다”며 “매일 새벽 6시부터 3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바시장 인근 카페, 식당 폐업이 늘어나면서 쇼룸, 패션 업체 등의 케이터링 주문이 늘었다. 또 젊은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식단도 이에 맞춰 변화 중이다.   송이캐더링 이종금 대표는 “케이터링을 오래 한 업체는 기본적으로 맛을 인증받고 한중양식 메뉴도 다양하다”며 “산타페 스프링, 가디나 등 패션 업체 공장이 포진해 있는 LA 외곽지역에서도 주문이 늘었다”고 밝혔다.   1987년 창업한 장수 출장 뷔페 업체인 천사캐더링은 하루에 최고 7000인분까지 준비가 가능하다. 신라호텔 출신 영양사, 조리사와 50여 명의 직원이 매일 평균 3000~3500인분의 케이터링을 준비한다. 보건국 및 양로보건 복지국의 승인을 받아 15여 곳의 양로복지센터에도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 가격은 10.50달러(세금 별도)에 3개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브라이언 백 천사캐더링 대표는 “매일 수많은 고객의 점심을 준비하다 보면 업계 흐름이 파악되는데 최근에는 e커머스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 노워크의 새로운 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며 밀키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물건뿐만 아니라 음식도 가성비를 따져 신중하게 지출하는 추세”라며 “런치플레이션 여파로 케이터링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회사와 직장인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요식업계 케이터링 케이터링 업체 케이터링 업계 케이터링 주문

2023-11-27

김두열씨 '올해의 기업가상' 영예

한인 사업가가 어바인 상공회의소(Greater Irvine Chamber of Commerce, 이하 어바인 상의)의 ‘올해의 기업가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세무회계법인 송현과 마블 스테이크하우스&그릴 등을 운영하는 김두열(영어명 앤드루 김)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힐튼 어바인 호텔에서 어바인 상의가 개최한 ‘셀러브레이트 어바인’ 행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창립 44주년을 맞은 어바인 상의가 한인에게 올해의 기업가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 상의 측은 김 대표가 부에나파크에 본사를 둔 송현을 전국 30여 개 도시와 한국에 지점을 둔 글로벌 세무회계법인으로 키웠으며, 어바인에 스테이크 하우스와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을 합친 ‘마블’을 창업하는 등 요식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스타 어바인 상의 회장은 파라 칸 어바인 시장과 함께 김 대표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난 어바인 상의 회원도 아니고, 어바인 상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아 깜짝 놀랐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시상식에서 김 대표는 개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기업 부문 상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다이아몬드잼보리몰, 파이브포인트 그레이트파크, 존슨&존슨 메드테크 등 유명 기업에 돌아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어바인 우드베리 타운센터(6436 Irvine Blvd)에 마블을 창업하기 전에도 어바인 요식업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 계기는 지난 2021년 계약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어바인 컴퍼니 소유 몰에 BBQ 치킨 매장 3곳을 잇따라 여는 파격적인 패키지 계약을 따낸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노스파크 플라자, 사이프리스 빌리지 쇼핑센터, 퀘일힐 쇼핑센터에 BBQ 매장을 두고 있다. 당시 한국식 치킨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어바인 컴퍼니 측은 김 대표의 마블 오픈 준비에 디자인 팀을 투입하는 이례적 지원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김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OC와 인근 지역에서 한식당, 일식당, 디저트 판매점 등을 운영했으며, 요식업계 경험을 토대로 스테이크와 한식 구이를 동시에 취급하는 마블의 파격 콘셉트를 구상했다. 임상환 기자기업가상 김두열 어바인 요식업계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상의

2023-06-21

'요식업계 아카데미상' 최고 셰프에 한인 3명 수상

시카고의 여성 한인 셰프와 뉴욕의 한인 셰프 부부가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최고의 셰프'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5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빌딩에서 열린 2023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에서 시카고 '카사마'(Kasama) 레스토랑의 소유주 겸 셰프인 한인 2세 지니 권씨와 남편 팀 플로레스가 오대호 지역(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최고의 셰프로 선정됐다.   권 씨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린스에서 한국인 부모 슬하에 태어나 매사추세츠주 뉴버리 칼리지 요리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경력을 쌓은 후 시카고로 왔으며, GT Fish & Oyster의 제과, 제빵 부문을 운영하다 남편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플로레스를 만나 2020년 7월 시카고 유크레이니언 빌리지에 '카사마'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마는 2022년 미슐랭 가이드 별 1개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레스토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권 씨 외에도 뉴욕 맨해튼에서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박정은씨 부부가 2023 뉴욕 지역 최고의 셰프 상을 수상했다.   박 씨 부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경희대 졸업 후 미국으로 와 2016년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를 열었고 아토보이 성공에 힘입어 2018년 보다 고급화한 '아토믹스'를 개업했다. 1인당 375달러에 10가지 코스 메뉴를 내놓는 이 식당은 가격이 다소 비싸도 늘 예약이 꽉 찬다고 뉴욕 타임스(NYT)는 소개했다.   아토믹스는 2020년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았으며 지난해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순위에서 미국 내 1위, 전체 3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월 NYT가 선정한 뉴욕 100대 식당 2위에도 올랐다. 박씨 부부는 지난해 말 뉴욕 록펠러센터에 3번째 식당 '나로(Naro)'를, 최근엔 한인타운에 한국 술집 느낌의 '서울 살롱(Seoul Salon)'을 열었다.   한편 2023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에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국빈 만찬시 한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선보인 음식을 언급하며 '요리 외교의 소프트 파워'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YT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영향력 확대'라고 해석했다. 이 상은 미국의 요리사 겸 요리책 저자, 요리전문 방송인이던 제임스 앤드류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미국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1986년 제정했다.   매년 미 전역의 2만여 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최고의 셰프',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엄격한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가리는 만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2023 전미 최고의 셰프상은 셰프상은 워싱턴D.C. 'Oyster Oyster'의 롭 루바, 최고의 식당상은 필라델피아의 'Friday Saturday Sunday'에 돌아갔다.     Kevin Rho 기자아카데미상 요식업계 한인 셰프 제임스 비어드 셰프 리스트

2023-06-06

재료비 급등·매출감소에 인건비까지 올라

한인요식업계가 식자재 가격 상승과 고객 감소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프랜차이즈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외식 비용 증가로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 경기부양책에 따른 ‘반짝 붐’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는 “양상추가 박스당 30달러에서 80달러, 청상추는 박스당 70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식자재 가격이 100~200%나 올랐는데 고객 눈치로 음식값을 100%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회장은 “한인 식당들의 점심 매출은 10% 이상, 저녁은 30%까지 대폭 줄었다”며 “식당마다 인건비 부담으로 마지막 주문시간도 앞당기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식자재 비용 상승과 더불어 지난 7월 인건비 상승으로 한인 요식업계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점심 영업을 중단하고 일주일에 휴업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는 등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업주는 “모든 비용이 다 상승한 가운데 이제 줄일 곳은 인건비밖에 없다”며 “종업원 근무시간을 축소하고 운영이 더 힘들어지면 인력을 줄여 인건비와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비용도 줄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3년 프랜차이즈 종사자의 최저 시급 22달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식당 종업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현재 시간당 20달러를 받는 요리사가 내년부터 맥도날드에서 고기패티만 구워도 22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 시급을 22달러 이상으로 올려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엄포를 놓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던 한 업주는 비즈니스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정리했다.   그는 “시급 22달러를 주면 음식값을 크게 올려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경기 상황에선 임금을 그렇게 올려주고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구조가 안 된다는 판단에 사업을 정리했다”며 “프랜차이즈 업종의 시급 22달러가 현실화하면 문을 닫는 식당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요식 업계는 가주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을 22달러로 올리면 그 파급효과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요식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한인타운 요식업계 직원들의 평균 50% 이상이 타인종으로 대부분 최저시급 16.04달러를 받고 일하고 있다.     한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점에서 22달러를 주면 현재 최저시급보다 37%를 더 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새해부터 시행 예정이어서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종업원들이 이직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종업원 시급이 요식업계에서 잠재적인 표준 시급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주지 못하는 식당에선 구인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임금이 오르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인타운 식당들의 음식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생각하는 한인 고객이 많아서 가격 인상도 쉽지 않다며 결국 업소들이 3중고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매출감소 재료비 프랜차이즈 최저시급 한인 요식업계 인건비 상승

2022-10-23

한인 셰프 ‘요식업계 오스카상’ 후보

한인 1.5세 요리사가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탁월한 셰프’(Outstanding Chef) 최종 후보에 올랐다.   22일 상을 제정한 제임스 비어드 재단(www.jamesbeard.org)에 따르면 레이첼 양과 그의 남편 셰이프 처치는 올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에서 미국 최고의 요리사를 평가하는 ‘탁월한 셰프’ 부문에 다른 4명의 후보와 함께 선정됐다. 재단은 오는 6월 13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양씨 부부는 현재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과 ‘레블’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한 현대식 요리를 선보인다. 양 씨는 TV 음식 전문 프로그램인 ‘셰프’에 출연한 이후 명성을 얻었다. 식당 ‘주울’은 지난 2015년 미식가들을 위한 잡지 ‘보나베띠’로부터 시애틀 최고 식당으로 뽑혔다.   이들 부부는 2009∼2012년 4년 연속 제임스 비어드상 ‘베스트 셰프’ 준결승에 올랐고, 2015년부터는 6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다. ‘탁월한 셰프’ 최종 후보는 올해 처음 선정됐다.   재단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종 후보만 선정하고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아예 취소했다. 재단은 요리사 겸 음식 작가인 제임스 비어드(1903∼1985년)의 이름을 따 1990년 이 상을 제정했다.   매년 전국의 2만여 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탁월한 셰프’를 비롯해 ‘베스트 셰프’,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요식업계 오스카상 요식업계 오스카상 한인 셰프 베스트 셰프

2022-03-22

시카고 요식업계 '접종 증명 의무화' 연기 요청

시카고 시가 내달 초부터 식당 등 실내 업소 이용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한 데 대해 요식업주들이 "준비 부족"을 호소하며 시행 연기 등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카고 레스토랑 연합'(CRC)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59•민주)에게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 조치 시행일을 최소 2주간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고 시카고 지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라이트풋 시장이 지난 21일 발표한 공중보건 행정명령에 따라 시카고 시내 요식업소와 체육관, 음식을 취급하는 공연장 등 실내 업소는 내달 3일부터 이용객의 백신 접종 증명서와 신분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주문 음식 픽업 등 10분 이내 용무에는 예외가 적용되며 업소 직원들은 주 1회 코로나19 검사 결과로 접종 증명을 대신할 수 있다. 또 종교시설, 푸드코트 없는 식료품점, 공항, 사무실, 무료급식소 등은 예외다.   이와 관련 CRC는 "막대한 법적 책임과 비용이 필요한 운영체제 전환을 단 13일 만에 완벽히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비현실적"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업주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떠안겨서는 안 된다"며 "특히 요식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불공정한 표적이 됐고, 각종 규제로 인한 부담을 가장 크게 떠안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카고 시내 식당만 7천여 곳이다. 이들 업소가 한꺼번에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을 위한 인력을 고용해야 하고 그들을 훈련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접종 증명서 제시 요구에 반발하는 고객과 마찰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보안 카메라도 설치해야 하고 문제 발생 시 경찰의 역할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라이트풋 시장과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에 "화를 내거나 제멋대로 구는 고객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서면 지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조치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일제히 시행해야 한다"며 "관공서에도 같은 조치를 내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 정부는 요식업소가 코로나19 확산의 '핫스팟'이라는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요식업소만 희생양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내 요식업소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시장실은 이와 관련 "새로운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업주 대상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요식업계 시카고 백신접종 증명 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내

2021-12-29

요식업계 '투고 용기' 확보 전쟁

요식 업계가 투고 용기 부족으로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등 영향으로 지난 9월 식당 투고 주문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증가했다.   이처럼 투고 주문 수요는 늘어났지만 공급망 문제로 투고 용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업주들은 물량확보와 가격상승이라는 이중고를 맞고 있다.    특히 커피숍의 경우 주요 물품인 컵, 뚜껑, 기타 포장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죽향 김혜란 사장은 "반찬통을 사러갔다가 그냥 왔는데 가격도 30%나 인상됐다"며 "구입이 가능할 때 많이 확보하고 없으면 대체 용기를 구입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내 투고 용기 판매처인 갤러리아마켓 지하 도매관, 롯데 키친마트, 홍루, 광동 등도 물량 확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주로 대만,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데 주문한 제품이 롱비치 항에서 한 달 이상 대기 중"이라며 "생산지에서 원자재 부족, 컨테이너 부족, 물류비용 급등 등으로 주문량의 20~50%만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는 "업주들이 가격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소규모 식당은 대형 체인 식당과 일회용 용기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일식당 업주는 "투고 용기를 판매하는 도매업소를 찾아가도 2주째 선반이 텅텅 비어 있다"며 "음식량에 맞지 않는 용기에 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고가 매출의 30~40% 이상을 차지하는 탕 전문점은 투고 용기 확보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송영 통큰 설렁탕 코리 송 대표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마이크로웨이브용 국그릇 용기는 구하기 힘들다"며 "밥, 반찬 투고 용기도 세 군데 업체를 들려 겨우 확보했다"고 말했다.     투고 용기 부족이 심화되자 식당업계는 직원용 일회용 젓가락 및 식기 사용을 제한하는 등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외식업 연합회 김용호 회장은 "연말 시즌에는 투고 주문이 평균 10~20% 더 증가한다"며 "아직 재고가 있어도 지금 주문을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투고 용기 부족은 지난 2월 플라스틱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텍사스의 악천후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텍사스에 불어닥친 얼음 폭풍으로 석유화학 공장이 폐쇄되면서 빨대, 아이스 컵, 케이크 박스 등 생산이 중단되면서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는 "생산지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컨테이너 선적 비용 급증, 노동력 부족 등의 악재가 겹쳐 투고 용기 공급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요식업계 용기 투고 용기 일회용 용기 투고 주문

2021-11-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