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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식당 출신 한인 셰프, '패스트 캐주얼' 식당에 도전

잭 김씨, 챔블리에 '단비 시즈널' 오픈

잭 김 셰프. 현재 식당에서 여섯 개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잭 김 셰프. 현재 식당에서 여섯 개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뉴욕 미쉐린 식당 등에서 커리어 쌓아
"캐주얼한 식당에서 건강 음식 제공"
 
미쉐린 식당 출신 한인 잭 김 셰프가 조지아주 챔블리에 ‘패스트 캐주얼’ 컨셉의 식당 ‘단비 시즈널 키친(Danbi Seasonal Kitchen)’을 열었다.
 
잭 김(41) 셰프는 90년대에 뉴저지로 이민 온 한인 1.5세로, 아메리카 컬리너리 대학(CIA)에서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고급 레스토랑 뉴욕 노부(NoBu)에서 첫 직장을 얻었으며,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조조 바이 장조지, JYP 엔터테인먼트가 오픈한 뉴욕의 ‘크리스탈벨리’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3년~2021년까지 한국에 거주하며 호주 프랜차이즈 ‘빌즈’의 한국 진출을 도맡았다.
 
김 셰프는 “일부러 다양한 스타일의 식당에서 일했다”며 “내가 요리를 좋아했고, 사람들이 내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 셰프는 “모든 셰프는 ‘내 가게’를 여는 꿈이 있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021년 애틀랜타로 와 오픈 키친 컨셉의 가게를 챔블리에 연 지 두 달째다. 챔블리를 택한 이유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커뮤니티가 식당의 요리 스타일과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패스트캐주얼’이라는 컨셉은 그의 식습관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된 식당일이 밤늦게 끝나면 정크 푸드를 많이 먹었는데, ‘카바(CAVA),’ ‘스위트그린’ 등 건강하지만 캐주얼한 식당을 표방하는 프랜차이즈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그는 “패스트캐주얼 컨셉은 좋은데, (프랜차이즈의) 내용물은 부실했다. 음식 맛이 없다”며 이를 보완한 버전인 ‘단비’ 창업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건강한 음식을 컨셉으로 잡은 패스트캐주얼 요식업계에 ‘단비’가 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잭 김 셰프와 직원들이 주방에서 포즈를 취했다.

잭 김 셰프와 직원들이 주방에서 포즈를 취했다.

 
단비는 계절별로 5~6개 메뉴만을 제공한다. 현재 가게에서 파는 메뉴 6개 모두 김 셰프가 다양한 요리 스타일을 접목시켜서 고안해냈다. 그는 “메뉴가 많으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맛을 위해 메뉴 변경 요청사항은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선한 제철 식자재로 전문 셰프가 즉석에서 음식을 만든다.
 
연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모든 메뉴는 각기 다른 고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비건 메뉴도 두 개나 있다. 제육볶음, 오이 김치, 달걀말이가 들어간 메뉴도 있다. 브리스킷브루기뇽, 샤와르마 치킨, 케일 샐러드가 인기가 많다.
인기 메뉴인 샤와르마 치킨.

인기 메뉴인 샤와르마 치킨.

 
단비는 팁을 받지 않는다. 김 셰프는 “우리는 풀 서비스 레스토랑이 아니다. 카운터 서비스 식당에서 팁을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단비는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영업한다. 아침 메뉴는 오전 8~11시까지 제공하며, 가게에서 파는 빵도 모두 직접 만든다.
 
▶홈페이지=eatdanbi.com, 주소=3432 Clairmont Rd, Atlanta, GA 30319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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