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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계 아카데미상' 최고 셰프에 한인 3명 수상

시카고 한인 셰프 지니 권(오른쪽)과 남편 팀 플로레스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시카고 한인 셰프 지니 권(오른쪽)과 남편 팀 플로레스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시카고의 여성 한인 셰프와 뉴욕의 한인 셰프 부부가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최고의 셰프'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5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빌딩에서 열린 2023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에서 시카고 '카사마'(Kasama) 레스토랑의 소유주 겸 셰프인 한인 2세 지니 권씨와 남편 팀 플로레스가 오대호 지역(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최고의 셰프로 선정됐다.
 
권 씨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린스에서 한국인 부모 슬하에 태어나 매사추세츠주 뉴버리 칼리지 요리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경력을 쌓은 후 시카고로 왔으며, GT Fish & Oyster의 제과, 제빵 부문을 운영하다 남편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플로레스를 만나 2020년 7월 시카고 유크레이니언 빌리지에 '카사마'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마는 2022년 미슐랭 가이드 별 1개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레스토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권 씨 외에도 뉴욕 맨해튼에서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박정은씨 부부가 2023 뉴욕 지역 최고의 셰프 상을 수상했다.


 
박 씨 부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경희대 졸업 후 미국으로 와 2016년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를 열었고 아토보이 성공에 힘입어 2018년 보다 고급화한 '아토믹스'를 개업했다. 1인당 375달러에 10가지 코스 메뉴를 내놓는 이 식당은 가격이 다소 비싸도 늘 예약이 꽉 찬다고 뉴욕 타임스(NYT)는 소개했다.
 
아토믹스는 2020년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았으며 지난해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순위에서 미국 내 1위, 전체 3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월 NYT가 선정한 뉴욕 100대 식당 2위에도 올랐다. 박씨 부부는 지난해 말 뉴욕 록펠러센터에 3번째 식당 '나로(Naro)'를, 최근엔 한인타운에 한국 술집 느낌의 '서울 살롱(Seoul Salon)'을 열었다.
 
한편 2023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에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국빈 만찬시 한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선보인 음식을 언급하며 '요리 외교의 소프트 파워'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YT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영향력 확대'라고 해석했다. 이 상은 미국의 요리사 겸 요리책 저자, 요리전문 방송인이던 제임스 앤드류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미국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1986년 제정했다.
 
매년 미 전역의 2만여 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최고의 셰프', '베스트 뉴 레스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당', '탁월한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엄격한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가리는 만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2023 전미 최고의 셰프상은 셰프상은 워싱턴D.C. 'Oyster Oyster'의 롭 루바, 최고의 식당상은 필라델피아의 'Friday Saturday Sunday'에 돌아갔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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