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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타운 업소들 게임 특수 기대
WS 기념용품 구입문의 쇄도
한글 다저스 모자도 판매 중
식당도 공짜 맥주 등 이벤트

LA다운타운의 스포츠 모자 전문점 '프로사이어티'의 에릭 박 사장이 직접 디자인한 한글로고가 박힌 다저스 모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다운타운의 스포츠 모자 전문점 '프로사이어티'의 에릭 박 사장이 직접 디자인한 한글로고가 박힌 다저스 모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미국 야구의 대미이자 메이저리그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는다.  
 
이번 주말인 25일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들려온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소식에 한인 요식업계와 스포츠용품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LA 다저스 모자와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 구매를 위한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는 23일쯤 입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를 판매 중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한글 표기 모자를 찾는 한인 손님이 많다”며 “인기가 많아 추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서둘러서 월드시리즈를 대비 중이다. 많은 야구팬이 경기 시청을 위해 식당이나 스포츠펍 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티켓이 900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슈빌 핫치킨과 스모크 치킨을 모티브 한 스포츠바 ‘치킨앤엠버(Chicken N Ember)’의 코너 최 대표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치킨앤엠버는 25일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 대표는 “이날 치킨 메뉴 주문 시, 16온스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치킨앤엠버에서는 직원 모두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응대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6가 인근 난다랑의 정홍엽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월드시리즈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좋은 소식”이라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반가워했다. 각종 생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난다랑은 식당 내 대형 TV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식사와 동시에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난다랑의 해피아워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그사이 경기가 시작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경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난 20일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LA 다저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MVP에 선정된 최초의 한인 선수로 현재 LA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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