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다저스는 강했고 프리먼<월드시리즈 MVP>은 더 강했다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이적 첫 시즌부터 “반드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꿈을 이뤘다.   다저스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3차전을 내리 이긴 뒤 4차전을 내줬던 다저스는 이날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승리하는 저력을 뽐내면서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직전 우승이었던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을 단축(52경기)했던 시기라 162경기를 모두 치른 올해의 우승은 더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 양키스는 믿었던 에이스 게릿 콜이 무너지면서 1승만 거두고 허무하게 월드시리즈를 마감했다.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1회 선제 2점 홈런을 때려 마침내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5회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해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의 베테랑 왼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홈런 4개, 12타점을 기록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프리먼은 1차전 연장 10회 말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2~4차전에서도 모두 홈런을 쳐 양키스 마운드를 괴롭혔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2021년 5~6차전에 이어 올해 4차전까지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려 역대 최다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2020년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에 이어 이날 월드시리즈 MVP로도 뽑히면서 두 개의 MVP 트로피를 모두 석권한 역대 12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빅리그 15년 차인 프리먼은 통산 홈런 343개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거포다. 그에게 올 시즌은 유독 힘든 한 해였다. 아들 맥시머스가 지난 7월 말 온 몸에 마비가 오는 희귀 증후군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당시 휴스턴에서 원정 경기를 준비하던 프리먼은 곧바로 LA로 돌아가 아들을 간호하느라 8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가 팀에 돌아오던 날, 다저스 선수들은 ‘#MaxStro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동료를 기다렸다. 프리먼은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말엔 부상 악재도 닥쳤다. 경기 중 오른 발목을 다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다. 의사가 4~6주 휴식을 권고했을 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러나 프리먼은 끝까지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맹타를 휘둘러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때문에 많은 다저스 팬은 “프리먼의 모습에 1988년 월드시리즈의 커크 깁슨이 오버랩된다”며 박수를 보냈다. 깁슨은 당시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채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절룩이며 베이스를 돌아 감동을 안긴 ‘투혼’의 아이콘이다.     프리먼은 “올해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과속방지턱’과 마주한 것 같다. 그걸 동료들과 함께 극복한 것은 무척 특별한 일”이라며 “훌륭한 동료를 둔 축복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MVP를 받았다. 지금은 황홀한 마음뿐”이라고 감격했다.   ‘우승 반지’를 찾아 다저스에 온 오타니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사인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까지 6년간 가을야구 문턱도 밟지 못했지만, 올해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마음껏 누볐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에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4개)-50도루(59개)를 달성하면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월드시리즈에선 5경기에서 타점 없이 타율 0.105(19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건 정말 엄청난 일”이라며 “다저스의 힘으로 정규시즌을 무사히 마쳤고, 포스트시즌도 팀의 힘으로 이겨냈다. 이런 팀의 일원이라 영광”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배영은 기자월드시리즈 프리먼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6경기 월드시리즈 5경기

2024-10-31

우승 축제 분위기 틈타 약탈·방화…LAPD 전술적 경보 발동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소식에 LA 전역이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된 열기로 범죄가 발생했다. 상점이 약탈당하는가 하면, LA 메트로 버스가 불에 타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NBC, KTLA 등 보도에 따르면 LA 라이브 인근 나이키 매장 등 다운타운 내 여러 소매점에서 약탈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LA 주민 다수가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와 생긴 혼란을 틈타 범행을 저질렀다. 소매점의 창문, 합판 등을 부수고 침입해 물건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12명이 약탈 혐의로 LA 경찰국(LAPD)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운타운 지역 브라질식 스테이크 전문점 ‘포고 데 차오’ 건물 창문에는 그래피티 낙서가 도배되기도 했다. 해당 낙서는 다저스의 우승과 관련된 외설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날 LA 지역 곳곳에는 수많은 군중이 거리에 나와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LAPD는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해산 명령을 내렸다. LAPD는 다저스타디움 인근 선셋 불러바드, 다운타운 내 피게로아 스트리트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 9가와 플라워 스트리트 교차로 등에서 해산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오전 12시 50분쯤에는 에코파크 애비뉴와 웨스트 선셋 불러바드 인근에서 LA 메트로 버스 한 대가 불에 타 전소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운전사 1명과 승객 5명 모두 화재 발생 전에 하차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PD는 한동안 계속될 우승 축하 열기에 대비하고 범죄 예방 차원에서 전술적 경보(Tactical Alert)를 내렸다. 김경준 기자분위기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 약탈 혐의 다저스타디움 인근

2024-10-31

오늘, 36년만의 승리 행진…다저스, 월드시리즈 8번째 우승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36년 만에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관계기사 2면〉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지난 30일, 우승을 팬들과 기념하기 위해 1일(오늘) 오전 11시 월드시리즈 퍼레이드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LA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약 1마일의 거리를 45분간 행진할 예정이다. 지도 참조   퍼레이드는 LA 시청에서 남쪽으로 출발해 1가, 그랜드 애비뉴, 5가를 거쳐 플라워 스트리트에서 멈출 계획이다. 선수들은 이층 버스에 탑승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11월 1일은 고인이 된 다저스의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생일이기도 하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을 때 완투승을 따낸 투수다. 당시 다저스는 발렌수엘라의 완투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월드시리즈를 우승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8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저스의 챔피언십 퍼레이드는 1988년 우승 이후 36년 만이다. 지난 2020년 우승 때는 팬데믹 때문에 퍼레이드가 무산된 바 있다. 우훈식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다저스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퍼레이드

2024-10-31

다저스 영화 같은 WS<월드시리즈> 2승, 축제장으로 변한 LA

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43년 만에 맞붙은 뉴욕양키스를 2차례 연속 무너트렸다. LA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남가주 전역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인 팬들도 한식당 등을 찾아 단체관람을 즐겼다.     지난 26일과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2차전은 LA다저스의 독무대였다.     특히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5일 경기는 극적인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날 다저스와 양키스는 9회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월드시리즈 1차전은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0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다저스가 6 대 3으로 역전승했다. 다저스 팬들은 월드시리즈 사상 첫 10회 말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만끽했다.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도 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홈런 3인방(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 활약으로 4대 2로 이겼다. 이날 한인 2세인 에드먼은 2회 선제 홈런으로 환호를 받았다. 다만 오타니 쇼헤이가 7회 말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7전 4승제로 치러진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84%(92번 중 77회)다. 팬들은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점치게 됐다.     월드시리즈 1·2차전 동안 남가주 전역은 들썩였다. 한인 등 남가주 팬들은 두 강호의 대결답게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펼쳐지자 환호했다. 열기는 경기가 진행된 다저스타디움을 넘어 식당, 스포츠 펍, 스포츠용품점 등까지 이어졌다.   지난 25일 오렌지카운티 한식당에서 1차전을 단체시청한 로버트 오(39)씨 부부는 “아들 4살 생일잔치를 하는 날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렸고 다저스가 이겼다”며 “다저스가 이기는 순간 아이들과 친구 부모들 모두 소리를 질렀다.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양일간 LA 길거리에서는 LA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스포츠용품 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평소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가 입고됐는데 개막일인 25일 기준 90%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도 판매해 왔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시작되자 이 역시 품귀현상이 일었다. 박 대표는 “한인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다저스 한글 모자도 거의 다 팔렸다”며 다저스 특수를 반겼다.   한인타운 식당, 스포츠펍 등에는 단체시청 팬들로 가득 찼다. 한인타운 6가 인근의 난다랑은 수많은 손님이 몰려 1·2차전을 대형 TV 여러 대로 시청했다. 난다랑 한 직원은 “월드시리즈가 빅이벤트인건 알았지만, 경기 1시간 전부터 이렇게 많은 손님이 올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늘(28일) 오후 5시8분(서부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형재·김경준 기자월드시리즈 la다저스 월드시리즈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역사 도가니 la다저스

2024-10-27

[열린 광장] 월드시리즈와 의료 사고

1981년 10월24일,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간의 월드시리즈 TV 중계를 보고 있을 때 중환자실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양키스의 강타자 레지 잭슨이 수비도중 강한 햇빛 탓에 공을 놓쳐 다저스 팬들이 즐거워하던 시점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중환자실에선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담당자인 신경내과 전문의의 잘못이었지만 치료에 관여했던 다른 전문의 4명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한 사고였다.    대형 의료 사고가 발생하면 주치의뿐 아니라 치료에 참여한 다른 의사들에게도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억울함을 느끼는 의사도 있지만 피해자에게 최대의 보상을 해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흉곽내과의로 치료에 참여했던 나도 꼼짝없이 몇십만 달러를 보상해야 할 처지였다. 그런데 환자 부모의 특별한 배려로 나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환자 측 변호사로부터 시간당 1000달러를 줄 테니 법정 증인을 해달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나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했다. 법원에서 소환장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증인대에 서야 하겠지만 같은 지역에서 진료를 하는 동료 의사들에게 불리한 증언은 할 수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다행히 환자 측 변호사는 나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내게 큰 전환점이 됐다. 첫째, 전문 치료 분야를 바꾼 것이다. 긴박하게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흉곽내과 대신 가정 주치의 역할을 하는 일반 내과의로 진료를 시작했다. 1982년의 일이다.     다른 하나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에도 돈에 연연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확신이었다. 그 당시 환자 가족은 나도 소송에 포함했으면 보상금으로 몇십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소송 대상에서 나를 제외했다. 평소 환자에게 친절하게 정성을 다한 결과의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     의사를 지망하는 후배 의학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환자 치료를 비롯해 모든 일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큰 복이 온다는 사실이다.     이번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는 그래서 감회가 남다르다. “레츠 고 다저스(Lets go Dodgers!)”  최청원 / 내과 의사열린 광장 월드시리즈 의료 월드시리즈 tv 환자 치료 의료 사고

2024-10-27

"월드시리즈 승리, LA 준비됐다"…오늘 다저스 vs 양키스 1차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오늘(25일)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에서 43년 만에 맞붙는 가운데 교통 체증을 우려, LA시의 교통 정책이 일시 변경되고 순찰까지 강화되고 있다.   먼저 24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발표한 ‘월드시리즈 및 주요 행사 대비 계획’에 따르면 LA교통국(LADOT)은 경기장 인근 교차로에 교통 관리 요원 100여 명을 배치한다. 또 교통 전문 엔지니어들이 대거 투입돼 주행 차선을 조정하고 특수 노선을 추가한다.   LADOT는 ‘자동 교통 시스템 및 조정 센터(ATSAC)’까지 가동한다. LA 전역의 주요 교차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교통 체증 발생 시 신호등 신호 주기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영도 확대한다. LA메트로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메트로 A, B, D, E라인과 다저 스타디움 셔틀버스인 ‘다저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운영을 연장한다.   LA경찰국(LAPD)은 다저 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 및 콘서트장 안전 강화를 위해 경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강도, 폭행 등 각종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식당, 소매점 등의 주변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스 시장은 “LA 주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볼거리, 문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LA는 월드시리즈를 개최할 준비가 됐고, 승리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LA 전역이 다저스의 간판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NN은 올해 일본에서만 약 23만 명의 방문객이 LA를 찾았다고 24일 보도했다.   LA 관광 및 컨벤션 위원회 빌 카즈는 “일본에서 LA로 오는 여행객 중 80~90%는 다저스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LA 관광청은 일본이 올해 LA의 다섯 번째로 큰 해외 관광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효과’를 활용해 12개의 일본 기업 후원을 새로 유치하고, 일본어 투어와 일본식 메뉴를 확대했다. 다저 스타디움은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에 맞춰 일본어 투어를 주당 8회까지 늘렸다.   다저 스타디움의 총주방장 크리스틴 게리츠는 “타코야키에 LA 스타일을 더해 템푸라 스타일, 살사와 치즈를 얹은 버전, 과카몰리를 곁들인 메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리틀 도쿄 내 미야코 호텔의 영업 매니저 리사 오야마는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초 설치된 오타니 대형 벽화는 소셜미디어에서 ‘셀피’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둔 24일 다저 스타디움 내 유니폼 판매점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다.   일본에서 온 팬 히즈메는 “오타니가 아들처럼 느껴져 지구 반대편까지 왔다”며 “내 아들도 야구를 했기 때문에 오타니에게 친근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곳곳에서 월드시리즈 응원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다저스 깃발이 꽂혀 있거나 응원 스티커를 붙인 차량도 많다. 일부 식당이나 스포츠 펍에서는 월드시리즈 기념 할인 행사 등도 진행 중이다〈본지 10월 22일자 A-3면〉.1차전 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재 1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관련기사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김경준·정윤재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la 다저스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뉴욕 양키스

2024-10-24

[뉴스 포커스] 현수, 월드시리즈서도 MVP 됐으면

LA다저스의 3회 말 공격 상황, 4번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순간, 오늘 게임은 다저스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0일의 다저스와 메츠 간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 6차전 경기 장면이다. 예상대로 다저스는 이날 승리했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NLCS의 MVP는 쇼헤이 오타니도 무키 베츠도 아닌 에드먼이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6만 명 가까운 팬들은 이미 8회 말 에드먼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을 때 “MVP!”를 연호했다.         다저스가 시즌 중 에드먼을 데려온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그의 영입으로 불안했던 유격수 문제가 해결됐고,타선에도 활기가 돌았다. 그 덕에 다저스는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사실 다저스의 에드먼 트레이드는 위험 부담이 있었다. 에드먼이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상중 트레이드’로 7월 말 다저스에 합류한 에드먼은 8월 중순이 돼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에드먼의 경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야구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하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감독이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에드먼은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드먼은 한인들에게는 ‘현수’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멤버로 활약한 이후다. 그는 어머니가 한인이라 한국 대표팀 합류가 가능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현수 외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몇몇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대부분 고사했고 현수만 합류 의사를 밝혔다.     물론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현수의 결정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대회가 스프링캠프 시즌 기간에 열렸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다. 자리가 보장된 스타 선수가 아니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잠시지만 팀을 떠난다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하다. 더구나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현수가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혹시 WBC의 후유증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국계, 아니 한인 한국 대표선수’가 탄생했다. 다른 종목은 종종 있었지만 야구는 처음이었다. 당시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에 도착한 현수가 인터뷰 중 비록 서툴지만 한국말로 인사를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팀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에드먼의 짧은 ‘한국 대표선수’ 생활도 끝이 났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로 LA가 들썩이고 있다. 다저스는 4년 전인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한 바 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 팬들은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했다. 더구나 이번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두 팀은 과거 라이벌이었고, 지금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들이다. 대형 스타 선수들도 즐비하다.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폭등할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인 팬들에게는 월드시리즈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현수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혹시 아직 그를 모르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응원하면 된다.   주변에 “요즘 힘들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월드시리즈를 보며 현수를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스포츠의 매력 중 하나다.        한인 사회에는 현수가 박찬호나 류현진보다 더 가까운 존재다. 우리의 차세대인 한인 2세이기 때문이다. 그가 월드시리즈에서도 MVP가 되길 기대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월드시리즈 현수 월드시리즈 진출 한국 대표팀 한국계 선수들

2024-10-24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미국 야구의 대미이자 메이저리그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는다.     이번 주말인 25일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들려온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소식에 한인 요식업계와 스포츠용품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LA 다저스 모자와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 구매를 위한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는 23일쯤 입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를 판매 중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한글 표기 모자를 찾는 한인 손님이 많다”며 “인기가 많아 추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서둘러서 월드시리즈를 대비 중이다. 많은 야구팬이 경기 시청을 위해 식당이나 스포츠펍 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티켓이 900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슈빌 핫치킨과 스모크 치킨을 모티브 한 스포츠바 ‘치킨앤엠버(Chicken N Ember)’의 코너 최 대표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치킨앤엠버는 25일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 대표는 “이날 치킨 메뉴 주문 시, 16온스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치킨앤엠버에서는 직원 모두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응대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6가 인근 난다랑의 정홍엽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월드시리즈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좋은 소식”이라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반가워했다. 각종 생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난다랑은 식당 내 대형 TV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식사와 동시에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난다랑의 해피아워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그사이 경기가 시작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경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난 20일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LA 다저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MVP에 선정된 최초의 한인 선수로 현재 LA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번 월드시리즈 한인 요식업계

2024-10-21

잘못 만든 우승 상품 운명은?…수퍼보울 경제학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갈스의 제56회 수퍼보울은 내일(13일)이지만 이미 이번 주 초부터 여러 소매점과 온라인 쇼핑몰에는 LA 램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상품들이 쏟아졌다.   모자, 티셔츠, 유니폼은 물론, 마스크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이런 사정은 벵갈스도 마찬가지인데 이기면 상관없지만 승부에서 지면 이런 상품들은 어떻게 될까.   LA타임스는 11일 수퍼보울 연관 상품들의 기묘한 경제학에 관한 기사를 통해 진 팀의 우승을 알리는 상품들이 겪게 되는 후일담을 소개했다.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는 기부다. 버지니아의 비영리단체인 ‘굿360’은 NFL, 메이저리그(MLB)와 제휴를 맺고 디비전 챔피언십과 수퍼보울, 월드시리즈에서 진 팀의 우승 기념품을 기부받고 있다.   2015년부터 해당 사업을 해온 굿360의 샤리 루돌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각 리그 사무국이 관련 상품을 제작하는 회사들에 우리 물류시설의 주소를 보내주고 경기 결과가 나면 배송을 받는 구조”라며 “일정 수량이 모이면 해외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정확한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굿360 측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와 남미로 주로 보내진다고 알려줬다.   수집가들에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현재 이베이에는 1989년 수퍼보울에서 패배한 벵갈스의 우승 기념 티셔츠가 1만 달러에 판매한다고 올라와 있다.     또 일부에서는 미리 내놓지 않고 경기 결과를 본 뒤 빠르게 제품을 준비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브레이킹T’라는 업체는 지역별 프린팅 업체와 소셜미디어로 연결된 플랫폼을 통해 즉각 생산이 가능토록 해준다.   이밖에 ‘챔피언’이라는 표현은 가급적 배제하고 최대한 양 팀의 로고와 수퍼보울만 강조한 중립적인 디자인으로 특수를 누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일 기자수퍼보울 경제학 수퍼보울 경제학 우승 상품 수퍼보울 월드시리즈

2022-02-11

시카고 스포츠-화이트삭스, 컵스, 레드스타스

▶삭스 출신 피비-피어젠스키 MLB '명예의 전당' 후보에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출신 포수 AJ 피어젠스키와 투수 제이크 피비가 2022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투표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05년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축 멤버였던 피어젠스키는 8년 간 삭스서 뛰며 118홈런, 460타점을 올렸고, 빅리그 통산 19시즌동안 188홈런, 909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Cy Young Award) 수상자인 피비는 화이트삭스서 5년간 뛰면서 36승(29패), 평균 자책점(ERA) 4.00을 기록했다.     이들은 최소 5%의 득표율을 올려야 내년 후보에 다시 오르게 되고 75%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둘 이외에 화이트삭스 출신 명예의 전당 후보로는 투수 마크 벌리(2년차), 외야수 앤드류 존스(5년차), 내야수 오마 비즈켈(5년차)이 있고, 시카고 컵스 출신은 외야수 새미 소사(10년차)가 유일하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에 오른 선수는 피어젠스키와 피비 외 알렉스 로드리게즈, 데이빗 오티즈, 라이언 하워드, 프린스 필더, 지미 롤린스 등이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하는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해 명예의 전당 투표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75% 이상을 얻지 못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컵스, 클리블랜드 외야수 라미레즈 영입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부터 외야수 해롤드 라미레즈(27)를 영입했다.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서 타율 0.268, 홈런 7개, 타점 4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미레즈는 신인 시절 타율 0.276, 홈런 11개, 타점 50개를 기록하며 그해 데뷔 선수 중 최다 안타 6위를 기록했다.     우투우타인 라미레즈는 외야 포지션 3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컵스는 라미레즈 외 제이슨 헤이워드, 이안 햅, 라파엘 오테가, 마이클 허모실로 등 총 8명의 외야수를 40인 로스터에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드스타스 데임스 감독 11년만에 사임       미 프로여자축구(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를 11년 동안 이끌며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로리 데임스(48) 감독이 사임했다.    데임스는 지난 20일 워싱턴DC 스피릿과의 NWSL 챔피언결정전서 1대2로 역전패한 다음날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11년동안 레드스타스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축구 팀의 하나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하지만 이젠 가족에게 다시 집중하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싶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레드스타스 구단은 후임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코치들이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레드스타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출신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2021-11-23

월드 챔피언 브레이브스, 오늘 축하 퍼레이드

    메이저리그(MLB) 2021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5일 오후 애틀랜타 시내부터 트루이스트 파크까지 진행된다. 주최 측은 브레이브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해인 1995년의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퍼레이드는 먼저 정오를 기해 마리에타 스트리트 코너에서 시작, 피치트리 스트리트를 지나 10번가까지 이어진다. 이어 2시부터는 캅 카운티로 장소를 옮긴다. 캅 파크웨이와 리버우드 파크웨이를 지나 배터리 애비뉴에서 끝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트루이스트 파크 세리머니가, 4시 30분에는 루다크리스와 빅 보이의 콘서트가 열린다. 트루이스트 파크 안에서 개최되는 세리모니와 콘서트는 티켓(무료)을 예매해야 한다. 주차(10달러) 역시 사전 예약자에 한해 허용한다.    현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팬들을 위한 실황 중계도 이어진다. 채널2(wsb-tv) 방송은 하루 종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MLB 웹사이트(MLB.com)에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모두가 함께해 준 덕분에 (우승을) 해냈다"면서 "퍼레이드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 공립학교들이 휴교한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를 비롯해 마리에타 시와 애틀랜타시, 캅, 풀턴, 디캡, 클레이튼, 더글라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문을 닫는다.    캅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가 열리고 교통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휴교한다"고 밝혔다. 트루이스트 파크와 30마일 거리에 있는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도 지난 3일 오후 휴교령을 내렸다. 교육 당국은 "예정에 없던 휴교가 일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높은 결석율을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휴교한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월드시리즈 챔피언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운티 공립학교들

2021-11-04

브레이브스, 홈에서 우승 축배 무산...애스트로스에 5-9로 역전패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7)의 실책이 홈에서의 우승 기회를 안타깝게 무산시켰다.    브레이브스는 31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9로 역전패를 당했다. 월드 시리즈 전적 3승2패가 됐다.    지난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6년 만에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브레이브스는 1회 2사 만루에서 애덤 듀발의 그랜드슬램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초 애스트로스에 2점을 허용했고 3회초에도 위기가 만들어졌다.     애스트로스의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한번에 잡지 못하고 더듬거리다가 출루시켰다. 알투베 뒤에는 휴스턴 중심 타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스완슨의 실책은 동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고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말았다.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여 3-4로 추격당했다. 이어 율리 구리엘의 2루수 땅볼로 1점이 추가되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다시 솔로포를 쏘아 올려 5-4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5회초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대거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양팀 선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애틀랜타 터커 데이비슨은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휴스턴 프람버 발데스는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브레이브스는 현재 전적 3승2패로 2승3패인 애스트로스에 비해 1승의 여유가 있지만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를 위해 다시 휴스턴으로 원정을 떠난다. 6차전은 오는 2일 화요일, 휴스턴에서 펼쳐진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휴스턴 휴스턴 애스트로스 화요일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2021-10-31

"메이저리그 보이콧" 외치던 트럼프, 월드시리즈 관람한다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법을 둘러싸고 한때 '메이저리그(MLB) 경기 보이콧(거부운동)'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를 관람한다.   27일 AJ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 테리 맥궉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입장권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오는 30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7전4승제) 4차전을 갖는다.   맥궉 의장은 "(트럼프의 전화에) 깜짝 놀랐지만, 곧바로 가능하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 우리는 정치에 중립적이며, 경기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면서 "그(트럼프)가 우리 경기에 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월드시리즈 참관은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니라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애틀랜타는 본래 7월 예정된 MLB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MLB는 지난 4월 올스타전 개최지를 콜로라도주 덴버로 변경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조지아 주의회가 올해 초 공화당 주도로 투표권 제한법을 통과시킨 데 대한 항의 조치였다.   당시 공화당은 신분 확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법에 대해 환영했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투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MLB 경기 보이콧을 촉구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을 맹비난하며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조지아주는 민주·공화 양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사활을 거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었지만, 한인 등 이민자 인구의 유입으로 지난해 대통령 및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는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지역 중 하나로, 민주당은 기필코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조지아주 정부 선거 책임자에게 대선 사기를 밝혀내라고 압력을 넣는 전화를 걸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higher250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참관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보이콧

2021-10-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