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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만든 우승 상품 운명은?…수퍼보울 경제학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갈스의 제56회 수퍼보울은 내일(13일)이지만 이미 이번 주 초부터 여러 소매점과 온라인 쇼핑몰에는 LA 램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상품들이 쏟아졌다.   모자, 티셔츠, 유니폼은 물론, 마스크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이런 사정은 벵갈스도 마찬가지인데 이기면 상관없지만 승부에서 지면 이런 상품들은 어떻게 될까.   LA타임스는 11일 수퍼보울 연관 상품들의 기묘한 경제학에 관한 기사를 통해 진 팀의 우승을 알리는 상품들이 겪게 되는 후일담을 소개했다.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는 기부다. 버지니아의 비영리단체인 ‘굿360’은 NFL, 메이저리그(MLB)와 제휴를 맺고 디비전 챔피언십과 수퍼보울, 월드시리즈에서 진 팀의 우승 기념품을 기부받고 있다.   2015년부터 해당 사업을 해온 굿360의 샤리 루돌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각 리그 사무국이 관련 상품을 제작하는 회사들에 우리 물류시설의 주소를 보내주고 경기 결과가 나면 배송을 받는 구조”라며 “일정 수량이 모이면 해외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정확한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굿360 측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와 남미로 주로 보내진다고 알려줬다.   수집가들에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현재 이베이에는 1989년 수퍼보울에서 패배한 벵갈스의 우승 기념 티셔츠가 1만 달러에 판매한다고 올라와 있다.     또 일부에서는 미리 내놓지 않고 경기 결과를 본 뒤 빠르게 제품을 준비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브레이킹T’라는 업체는 지역별 프린팅 업체와 소셜미디어로 연결된 플랫폼을 통해 즉각 생산이 가능토록 해준다.   이밖에 ‘챔피언’이라는 표현은 가급적 배제하고 최대한 양 팀의 로고와 수퍼보울만 강조한 중립적인 디자인으로 특수를 누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일 기자수퍼보울 경제학 수퍼보울 경제학 우승 상품 수퍼보울 월드시리즈

2022-02-11

시카고 스포츠-화이트삭스, 컵스, 레드스타스

▶삭스 출신 피비-피어젠스키 MLB '명예의 전당' 후보에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출신 포수 AJ 피어젠스키와 투수 제이크 피비가 2022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투표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05년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축 멤버였던 피어젠스키는 8년 간 삭스서 뛰며 118홈런, 460타점을 올렸고, 빅리그 통산 19시즌동안 188홈런, 909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Cy Young Award) 수상자인 피비는 화이트삭스서 5년간 뛰면서 36승(29패), 평균 자책점(ERA) 4.00을 기록했다.     이들은 최소 5%의 득표율을 올려야 내년 후보에 다시 오르게 되고 75%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둘 이외에 화이트삭스 출신 명예의 전당 후보로는 투수 마크 벌리(2년차), 외야수 앤드류 존스(5년차), 내야수 오마 비즈켈(5년차)이 있고, 시카고 컵스 출신은 외야수 새미 소사(10년차)가 유일하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에 오른 선수는 피어젠스키와 피비 외 알렉스 로드리게즈, 데이빗 오티즈, 라이언 하워드, 프린스 필더, 지미 롤린스 등이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하는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해 명예의 전당 투표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75% 이상을 얻지 못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컵스, 클리블랜드 외야수 라미레즈 영입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부터 외야수 해롤드 라미레즈(27)를 영입했다.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서 타율 0.268, 홈런 7개, 타점 4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미레즈는 신인 시절 타율 0.276, 홈런 11개, 타점 50개를 기록하며 그해 데뷔 선수 중 최다 안타 6위를 기록했다.     우투우타인 라미레즈는 외야 포지션 3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컵스는 라미레즈 외 제이슨 헤이워드, 이안 햅, 라파엘 오테가, 마이클 허모실로 등 총 8명의 외야수를 40인 로스터에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드스타스 데임스 감독 11년만에 사임       미 프로여자축구(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를 11년 동안 이끌며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로리 데임스(48) 감독이 사임했다.    데임스는 지난 20일 워싱턴DC 스피릿과의 NWSL 챔피언결정전서 1대2로 역전패한 다음날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11년동안 레드스타스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축구 팀의 하나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하지만 이젠 가족에게 다시 집중하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싶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레드스타스 구단은 후임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코치들이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레드스타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출신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2021-11-23

월드 챔피언 브레이브스, 오늘 축하 퍼레이드

    메이저리그(MLB) 2021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5일 오후 애틀랜타 시내부터 트루이스트 파크까지 진행된다. 주최 측은 브레이브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해인 1995년의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퍼레이드는 먼저 정오를 기해 마리에타 스트리트 코너에서 시작, 피치트리 스트리트를 지나 10번가까지 이어진다. 이어 2시부터는 캅 카운티로 장소를 옮긴다. 캅 파크웨이와 리버우드 파크웨이를 지나 배터리 애비뉴에서 끝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트루이스트 파크 세리머니가, 4시 30분에는 루다크리스와 빅 보이의 콘서트가 열린다. 트루이스트 파크 안에서 개최되는 세리모니와 콘서트는 티켓(무료)을 예매해야 한다. 주차(10달러) 역시 사전 예약자에 한해 허용한다.    현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팬들을 위한 실황 중계도 이어진다. 채널2(wsb-tv) 방송은 하루 종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MLB 웹사이트(MLB.com)에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모두가 함께해 준 덕분에 (우승을) 해냈다"면서 "퍼레이드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 공립학교들이 휴교한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를 비롯해 마리에타 시와 애틀랜타시, 캅, 풀턴, 디캡, 클레이튼, 더글라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문을 닫는다.    캅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가 열리고 교통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휴교한다"고 밝혔다. 트루이스트 파크와 30마일 거리에 있는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도 지난 3일 오후 휴교령을 내렸다. 교육 당국은 "예정에 없던 휴교가 일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높은 결석율을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휴교한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월드시리즈 챔피언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운티 공립학교들

2021-11-04

브레이브스, 홈에서 우승 축배 무산...애스트로스에 5-9로 역전패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7)의 실책이 홈에서의 우승 기회를 안타깝게 무산시켰다.    브레이브스는 31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9로 역전패를 당했다. 월드 시리즈 전적 3승2패가 됐다.    지난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6년 만에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브레이브스는 1회 2사 만루에서 애덤 듀발의 그랜드슬램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초 애스트로스에 2점을 허용했고 3회초에도 위기가 만들어졌다.     애스트로스의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한번에 잡지 못하고 더듬거리다가 출루시켰다. 알투베 뒤에는 휴스턴 중심 타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스완슨의 실책은 동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고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말았다.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여 3-4로 추격당했다. 이어 율리 구리엘의 2루수 땅볼로 1점이 추가되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다시 솔로포를 쏘아 올려 5-4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5회초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대거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양팀 선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애틀랜타 터커 데이비슨은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휴스턴 프람버 발데스는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브레이브스는 현재 전적 3승2패로 2승3패인 애스트로스에 비해 1승의 여유가 있지만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를 위해 다시 휴스턴으로 원정을 떠난다. 6차전은 오는 2일 화요일, 휴스턴에서 펼쳐진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휴스턴 휴스턴 애스트로스 화요일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2021-10-31

"메이저리그 보이콧" 외치던 트럼프, 월드시리즈 관람한다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법을 둘러싸고 한때 '메이저리그(MLB) 경기 보이콧(거부운동)'을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를 관람한다.   27일 AJ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 테리 맥궉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입장권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오는 30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7전4승제) 4차전을 갖는다.   맥궉 의장은 "(트럼프의 전화에) 깜짝 놀랐지만, 곧바로 가능하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 우리는 정치에 중립적이며, 경기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면서 "그(트럼프)가 우리 경기에 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월드시리즈 참관은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니라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애틀랜타는 본래 7월 예정된 MLB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MLB는 지난 4월 올스타전 개최지를 콜로라도주 덴버로 변경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조지아 주의회가 올해 초 공화당 주도로 투표권 제한법을 통과시킨 데 대한 항의 조치였다.   당시 공화당은 신분 확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법에 대해 환영했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투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MLB 경기 보이콧을 촉구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을 맹비난하며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조지아주는 민주·공화 양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사활을 거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었지만, 한인 등 이민자 인구의 유입으로 지난해 대통령 및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는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지역 중 하나로, 민주당은 기필코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조지아주 정부 선거 책임자에게 대선 사기를 밝혀내라고 압력을 넣는 전화를 걸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higher250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참관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보이콧

2021-10-28

“WS 우승 가즈아~” 애틀랜타 들썩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애틀랜타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4승제의 격전에 들어간다. 애틀랜타가 애스트로스에 먼저 4승을 거두면 26년만에 WS 우승 감격을 누리게 된다.    에틀랜타는 월드 시리즈 진출로 연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 등 지역 언론들은 브레이브스 사진과 기사로 지면을 장식했고, 브레이브스의 홈 구장 트루이스트 파크가 있는 더 배터리(The Battery)는 주말 내내 인파가 몰렸다. 24일 더 배터리를 방문한 한 한인은 "(챔피언십) 시리즈의 여운이 남아 놀러 왔다"면서 "휴스턴까지는 못 가지만 경기가 있는 날 배터리를 계속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후에는 휴스턴으로 떠나는 선수들을 배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팬들은 트루이스트 파크 배터리 애비뉴 3루 게이트 밖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들은 레드 카펫을 밟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들뜬 분위기 만큼 티켓 가격도 덩달아 고공행진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첫 경기는 26일 오후 8시 9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로 휴스턴은 프람베르 발데스, 애틀랜타는 찰리 모튼을 예고했다.   홈 경기로 펼쳐지는 29~31일 3~5차전 경기의 일반 티켓 예매는 브레이브스 포스트 시즌 예매 웹사이트(braves.com/postseason)에서 26일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다. 티켓 수량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지만 극히 제한된 수량일 것이라고 AJC는 보도했다.   2차 판매 웹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 등에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은 구단이 직접 판매하는 티켓보다 훨씬 비싸다. 스텁허브에서는 25일 오후 3시 현재 3~5차전 경기 4층 코너 자리가 각각 900달러, 940달러, 799달러(수수료 제외)에 거래되고 있다. 홈 플레이트 바로 뒤, 덕 아웃 뒤, 찹하우스 등의 티켓은 장당 1만 달러를 넘어섰고, 체어맨 좌석은 무려 3만3333달러에 달한다.   한편 브레이브스의 WS 진출은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4월 조지아 주의회에서 추진된 선거법 개정(SB 202)에 항의하며 올스타 게임 개최지를 애틀랜타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옮기자 공화당 진영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애틀랜타의 월드 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즉시 "스테이시 아브람스와 MLB가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주민들로부터 올스타 게임을 앗아간 반면, 브레이브스는 이번 시즌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고, 이를 조지아, 홈으로 가져 왔다"고 트윗을 올렸다.   배은나 기자애틀랜타 우승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드시리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021-10-25

브레이브스, 22년만에 월드시리즈행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브레이브스는 23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2로 꺾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뤘다.   NLCS를 4승 2패로 6차전에서 끝낸 브레이브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6일부터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브레이브스의 WS 진출은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앞선 9차례 WS에서는 총 3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보스턴 브레이브스 시절인 1914년 최초 우승에 이어 1957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이름으로 정상에 올랐다. 1995년에는 현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는 구단명으로 우승했다.     브레이브스는 정규시즌 88승 7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NL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했다. NLD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격파한 브레이브스는 NLCS에서 다저스를 꺾으며 NL 챔피언의 왕관을 썼다.    브레이브스는 1회말 2사 후 오지 올비스와 오스틴 라일리가 연속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의 뷸러는 2, 3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은 4회초 2사 1, 2루에 터진 벨린저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뷸러는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았다. 2사 후 브레이브스의 트래비스 다노가 뷸러에게서 볼넷을 뽑아낸 뒤,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2, 3루로 진출했다. 이어 에디 로사리오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뷸러의 시속 152㎞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다저스에도 기회는 있었다. 1-4로 뒤진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벨린저의 볼넷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A.J 폴록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등판한 브레이브스의 좌완 타일러 마첵이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무키 베츠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끝냈다. 다저스는 8회와 9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WS 무대에 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95년 이후 2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월드시리즈 애틀랜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좌완

2021-10-23

추워지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따뜻한 윈터미팅 될까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개막했다. 나흘간 이어지는 윈터미팅은 30개 전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 에이전트 등이 모두 모여 메이저리그 현안을 논의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 등을 조율하는 자리. 특히 올해는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거취에도 변동이 생길 여지가 있어 한인 팬들의 관심 또한 치솟고 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내 입지는 내년에도 불안정하다. MLB.com은 다저스의 뎁스 차트에서 류현진을 5선발로 적어놨다. 순서상 그렇다는 뜻이지, 다르빗슈나 아리에타,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2선발급 투수가 온다면 류현진의 순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MLB.com은 이번 윈터미팅을 앞두고 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투수로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을 꼽기도 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던 추신수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지역 언론들은 시즌이 한창일 때부터 텍사스가 '고액 연봉자' 추신수와 결별하고 리빌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자 이 같은 주장은 더욱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추신수는 부상을 털고 올 시즌 149경기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으로 꽤 활약했지만 팀의 기대치에는 여전히 모자란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팬랙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오승환의 계약 규모를 1년 4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금액의 차이는 있겠지만, 장기 계약이 흔치 않은 불펜 시장의 특성상 한다면 1년 계약이 유력해보인다. 한편 김현수(전 필라델피아)는 한국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윈터 미팅에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확인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황재균 박병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를 떠나 시즌이 끝난 뒤에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지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7-12-11

곳곳 울음바다…"내년엔 꼭 우승" 선수들 다짐

류현진 제외ㆍ다르빗슈 부진, 아시안 투수 '아쉬움' 대규모 일본 취재진 '큰 실망감' ○…경기장 5층 빈 스컬리 프레스박스와 7층 임시 기자실에 운집한 30여명 이상의 신문ㆍ방송ㆍ인터넷ㆍ인터넷ㆍ라디오ㆍ전문지 일본 취재단은 가장 중요한 결승7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수퍼스타 다르빗슈 유(31)에 대해 경기전부터 '스타 탄생'을 예고하며 큰 기대감. <표·관계기사 3·6면> 그러나 정작 3차전에 이어 이날도 고작 1.2이닝만에 5실점으로 교체되며 패전의 원인이 되자 "한국의 류현진은 엔트리에서 제외돼 실력발휘 기회 자체가 없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려온 다르빗슈는 패전의 주범으로 몰려 아시안 투수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기회를 놓쳤다"며 큰 실망감을 표출. 벌써부터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다르빗슈는 라커룸에서 샤워를 마친뒤 굳은 표정으로 일본인 구단 직원에 '그동안 고생했는데 식사라도 같이하자'고 퇴근하며 일체의 회견을 거부. 오렌지색 휴스턴 팬들 적어 ○…2000마일 떨어진 휴스턴에서 남가주로 원정응원을 온 애스트로스의 팬들은 오렌지색을 입은채 외야석 코너 전용자리에 착석. 그러나 미닛메이드 파크 경기에서 30%에 달한 파란색의 다저스 팬들에 비해 7차전에 온 휴스턴 팬들의 숫자는 눈에 많이 띄이지 않아 대조적. 결승에서 뛰는 자국 출신 선수 취재를 위해 베네수엘라·쿠바·도미니카 공화국ㆍ멕시코·푸에르토리코·퀴라소에서 중남미 취재단이 대거 출장온 탓에 클럽하우스에서의 양팀 기자회견은 영어보다 스페인어가 더 크게 들리는 풍경을 연출. 소원 미뤄진 라소다·스컬리 ○…'죽기전에 다저스가 한번 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희망한 톰 라소다 전 감독(90)과 명캐스터 빈 스컬리(89)는 7차전 패배 직후 베이스라인 터널을 떠나며 못내 섭섭한 표정. 거동이 불편해 전동카트를 탄채 주차장으로 향한 라소다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말없이 퇴장. 스컬리 역시 "내년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노력이 안됐다"고 덕담. 다저스가 분패하자 크게 실망한 VIP인원은 야외에 따로 마련된 리셉션 참석도 취소한채 귀가를 서두르는 모습. 진기록 양산한 최종 7차전 ○…이날 경기장서 실시된 래플 쿠폰은 판매액이 16만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를 마크. 장당 1달러인 래플티켓은 8회초에 당첨번호가 발표됐으며 액수의 50%는 자선단체에 기증. 또 113차례의 시리즈 최종전 사상 처음으로 양팀 선발투수가 3회도 마치지 못한채 강판됐으며 다저스의 브랜든 모로우는 44년만에 두번째로 7경기 모두 등판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미국 최대규모 야구장으로 1962년 개장한 다저 스타디움 역시 55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7차전을 개최했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오며 빛이 바랬다. 샤베스 러빈에 스타들 총출동 ○…주중 결승전에서 '샤베스 러빈'에 스타들이 대거 운집해 눈길. 60년대 다저스 스타 돈 드라이스데일과 샌디 코우팩스, 매직 존슨과 사이영 상 수상자인 멕시코의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대담 진행자 래리 킹도 5층 스위트룸에 앉은채 고향팀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도. 경기장 주변은 온통 '초상집' ○…다저스의 7번째 우승이 물건너가며 구장 곳곳은 울음바다로 돌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탓에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던 올해 결승전은 최종전, 그것도 안방에서 패배한 충격 때문에 파란색 옷을 입은 팬들은 경기장 여기저기서 분루를 삼키기도. 특히 상당수 여성팬들의 흐느끼는 광경이 보이는 가운데 일부는 신경질적으로 차량 경적을 울려대는 모습. 5만여 관중 절반 가량이 지각 ○…LA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이 벌어진 1일에는 선셋 불러바드를 포함한 경기장 주변 도로가 오후부터 종일 최악의 정체를 이어갔다. 핼로윈 데이에 열린 6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경기가 연달아 치러진데다 비슷한 시각 인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LA 클리퍼스-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로농구(NBA) 경기까지 팁오프되며 5만4000여 만원관중 절반 이상이 지각하는 사태가 발생. 또 한인타운을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는 밤 늦게까지 '펜더벤더'(접촉사고) 도 잦았다. 다저 스타디움=봉화식 기자

2017-11-02

'베테랑 강타자' 벨트란 마침내 무관 징크스 깼다

스타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록과 별개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없는 스타도 많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630개이 홈런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 통산 최다 홈런(762) 기록을 보유한 배리 본즈도 우승에 실패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베테랑 스위치히터 카를로스 벨트란(40ㆍ휴스턴 애스트로스·사진)도 그 가운데 한명이 될 위기였다. 20년동안 2586경기에 출전한 벨트란은 타율 0.279, 2725안타 435홈런 1587타점 312도루를 기록했으며 신인왕을 포함, 골드 글러브 3회, 실버 슬러거 2회를 받고 올스타에도 9차례나 선정되는 경력을 자랑한다. 언론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손꼽히며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선수로 존경을 받았던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렸지만 2016년까지 6차례의 포스트시즌에서 모조리 다른 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2013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어느덧 불혹이 된 그는 현역 연장을 결심했다. 2006년 뉴욕 메츠, 2012~2013년 세인트루이스, 2015년 양키스,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했지만 아쉬움만 삼켰다. 벨트란이 휴스턴 복귀를 결심한 것은 팀의 전력이 강했던 것과는 별도로 젊은 선수들이 많아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벨트란의 희망대로 휴스턴은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다저스를 꺾고 1962년 창단 이후 55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벨트란도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02

'허리케인 하비' 극복한 애스트로스 '광란의 도가니'

미국에서 4번째 대도시인 텍사스주의 휴스턴이 첫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3개월전 50여명의 사망자를 일으킨 '허리케인 하비'가 시내를 강타하며 최악의 재난을 일으켰지만 애스트로스가 창단 55년만에 LA 다저스를 꺾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 상처받은 시민들에게 환희를 선사한 것이다. 뉴욕 타임스(NYT)는 '하비 이후 9주, 휴스턴의 축하'란 기사에서 레이크우드 주택가에서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집을 복구하며 이웃과 월드시리즈를 시청한 주민의 얘기를 보도했다. 이재민 웨일런 듀켓(32)은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재난을 알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알고 있었다. 월드시리즈 우승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라며 환호했다. 타임스는 휴스턴의 우승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7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친 것 같은 드라마였다고 평했다. 당시 양키스는 김병현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휴스턴 주민들은 허리케인의 집중호우로 집안에 물이 차오른 상황에서도 라디오를 통해 월드시리즈 중계를 들어야 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끼고 개선하는 애스트로스 선수들을 라마르 스미스 지역에 추청, 역대급 축하 퍼레이드를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애스트로스 선수들은 월드시리즈 내내 가슴에 '휴스턴 스트롱'(Houston Strong)이란 패치를 붙이고 뛰었다.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휴스턴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는 강하다'라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한편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조지 스프링어는 "많이 견디고 있는 우리 팬들을 위해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는 챔피언 자격으로 집에 간다"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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