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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화탐방단 영국 간다..특별할인 서둘러야..

미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아주투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2025 문화탐방단 세계기행, 영국'을 공동 운영한다.   문화탐방단은 미주중앙일보 50주년을 기념해 '2024년 고국관광, 독도를 가다'로 시작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에는 세계기행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4월 21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영국의 수도인 런던을 시작으로 옥스포드, 리버풀, 윈더미어를 비롯하여 스코트랜드,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웨일즈 등 영국 연방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원할 경우 영국연방을 비롯하여 벨기에와 네덜런트 튤립축제까지 경험할 수 있는 코스도 준비되어있다.   유럽 역사의 중심이었던 영국의 고성과 스톤헨지 등 유적지 관광을 비롯하여 옥스포드 대학, 축구, 비틀즈, 헤리포터와 같이 영국에서 뺄 수 없는 문화적 포인트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문화탐방단 세계기행 영국편'은 미주중앙일보 50주년 & 아주투어USA 40주년을 기념해 양 사가 합작하여 운영하는 상품으로 참가자에게 특별지원금부터 항공 및 호텔 특전까지 최고 가성비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번 문화탐방단은 500불(11박 12일), 300불(9박10일)의 특별지원금이 제공된다. 특히 1월 31일까지 예약을 완료 하시는 분께는 200불 추가할인까지 제공해 선택에 따라 최대 700불까지 할인이 적용되어 예약을 미룰 이유가 없다.   ▶ 일정 2025년 4월 21일(월) ~ 4월 30일(수) 〈9박 10일〉 2025년 4월 21일(월) ~ 5월 2일(금) 〈11박 12일〉   ▶ 접수기간 : ~ 2월 28일 ▶ 금액 : 5,999불(9박10일), 6,999불(11박 12일)           (항공 및 유로스타 포함 ) ▶ 특별혜택 1. 얼리버드(1월 31일 전 예약 시) 200불 할인 2. 특별지원금 500불(11박 12일) / 300불(9박 10일) ▶ 참가문의 중앙일보 213-368-2556 아주투어 213-388-4000 이메일 [email protected]영국 문화탐방단 중앙일보 문화탐방단 문화탐방단 세계기행 이번 문화탐방단

2024-12-18

볼더 콜로라도대 2025 세계 대학 랭킹 143위

 2025 전세계 대학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대(볼더 캠퍼스)가 143위에 랭크됐다. 1~5위는 옥스퍼드, MIT, 하버드, 프린스턴, 케임브리지의 순이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타임스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THE)은 총 115개국 2,092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해 ‘2025 전세계 대학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를 발표했다. THE는 전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대학 성과 평가로 인정받는 최신 ‘WUR 3.0’ 방법론을 이용했다. 이 방법론에는 교육(teaching), 연구 환경(research environment), 연구 품질(research quality), 산업 참여(industry engagement), 국제 전망(international outlook) 등 5가지 주요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신중하게 보정된 18개 지표가 포함돼 있다. 전세계 2,860개 대학에서 제출된 47만2천여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 2025년 순위에는 2,092개 대학의 순위가 매겨졌으며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85개의 대학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고 THE는 전했다. 이번 랭킹에서 콜로라도 주내 대학 가운데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가 텍사스 A&M대와 공동으로 143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콜로라도대 (덴버/앤슈츠 의대)가 301~350위에, 콜로라도 광산대와 콜로라도 스테이트대(포트 콜린스)가 401~500위에, 덴버대는 601~800위에 각각 포함됐다.   전세계 1위 대학은 업계 참여 및 교육 부문의 대폭적인 개선에 힘입어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9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매사추세츠공대(MIT), 3위 하버드, 4위 프린스턴, 5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였으며 6위는 스탠포드, 7위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8위 UC(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 9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10위는 예일대였다. 스위스의 ETH 취리히 대학이 11위, 중국의 칭와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12위와 13위, 시카고대와 펜실베니아대가 공동 14위, 존슨 홉킨스대가 16위, 싱가폴 국립대가 17위, 콜럼비아와 UCLA가 공동 18위, 코넬대가 20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중에서는 서울대가 UC 데이비스와 공동 62위에 올랐고 카이스트가 82위,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공동 102위, 포항공대가 151위, 고려대와 인디애나대가 공동 18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 대학 순위는 세종대·울산공대(201~250위), 한양대·경희대(251~300위), 대구 경북 공대(351~400위), 중앙대·광주공대(401~500위), 아주대·건국대·경북대·부산대·울산대(501~600위), 이화여대·가천대·가톨릭대·영남대(601~800위), 전남대·인하대·전북대·서강대·서울시립대(801~1000위) 등이다.             김경진 기자영국 콜로라도대 전세계 대학 글로벌 대학평가 대학 성과

2024-12-04

볼더 콜로라도대 2025 세계 대학 랭킹 143위

  ━      2025 전세계 대학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대(볼더 캠퍼스)가 143위에 랭크됐다. 1~5위는 옥스퍼드, MIT, 하버드, 프린스턴, 케임브리지의 순이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타임스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THE)은 총 115개국 2,092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해 ‘2025 전세계 대학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를 발표했다. THE는 전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대학 성과 평가로 인정받는 최신 ‘WUR 3.0’ 방법론을 이용했다. 이 방법론에는 교육(teaching), 연구 환경(research environment), 연구 품질(research quality), 산업 참여(industry engagement), 국제 전망(international outlook) 등 5가지 주요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신중하게 보정된 18개 지표가 포함돼 있다. 전세계 2,860개 대학에서 제출된 47만2천여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 2025년 순위에는 2,092개 대학의 순위가 매겨졌으며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85개의 대학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고 THE는 전했다. 이번 랭킹에서 콜로라도 주내 대학 가운데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가 텍사스 A&M대와 공동으로 143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콜로라도대 (덴버/앤슈츠 의대)가 301~350위에, 콜로라도 광산대와 콜로라도 스테이트대(포트 콜린스)가 401~500위에, 덴버대는 601~800위에 각각 포함됐다.         전세계 1위 대학은 업계 참여 및 교육 부문의 대폭적인 개선에 힘입어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9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매사추세츠공대(MIT), 3위 하버드, 4위 프린스턴, 5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였으며 6위는 스탠포드, 7위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8위 UC(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 9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10위는 예일대였다. 스위스의 ETH 취리히 대학이 11위, 중국의 칭와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12위와 13위, 시카고대와 펜실베니아대가 공동 14위, 존슨 홉킨스대가 16위, 싱가폴 국립대가 17위, 콜럼비아와 UCLA가 공동 18위, 코넬대가 20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중에서는 서울대가 UC 데이비스와 공동 62위에 올랐고 카이스트가 82위,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공동 102위, 포항공대가 151위, 고려대와 인디애나대가 공동 18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 대학 순위는 세종대·울산공대(201~250위), 한양대·경희대(251~300위), 대구 경북 공대(351~400위), 중앙대·광주공대(401~500위), 아주대·건국대·경북대·부산대·울산대(501~600위), 이화여대·가천대·가톨릭대·영남대(601~800위), 전남대·인하대·전북대·서강대·서울시립대(801~1000위) 등이다.           김경진 기자영국 콜로라도대 전세계 대학 글로벌 대학평가 대학 성과

2024-12-04

"복음에 빚진 교인들"…웨일스 땅 찾는 이유

스물일곱 살의 젊디젊은 나이였다. 그의 죽음은 한 알의 밀알이 됐다.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39~1866)의 삶이다. 토마스 선교사의 죽음은 훗날 조선 땅에 복음의 꽃을 피우고 평양 대부흥의 단초가 된다. 토마스 선교사와 한국의 인연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한 곳은 영국 웨일스의 하노버 교회다. 380년의 역사(1644년 설립)를 품고 있다. 현재 이 교회의 담임 목사는 한인이다. 조선땅에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였는데 이제는 그 땅의 후손이 목사가 되어 하노버교회를 섬기는 셈이다. 하노버교회 유재연(64) 목사가 선교 대회 참석차 LA를 방문했다. 유 목사를 만나 토마스 선교사가 오늘날 교회에 남긴 유산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하노버교회의 첫 외국인 목사인가.   "2014년 1월에 취임했다. 이 교회가 세워진 후 외국인이 처음으로 담임 목사가 됐다. 모로코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웨일스로 사역지를 옮기면서 영국 교단인 리폼드처치(URC)에 들어갔다. 이 교단은 사역자가 필요한 곳에 목사를 파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노버교회가 아무래도 토마스 선교사 때문에 한국이랑 관련이 있으니까 그곳으로 가게 됐다."   -토마스 선교사의 흔적이 교회에 있나.   "기념비도 있고 교회 벽면엔 사진들도 걸려있다. 예배당 자체가 1차 자료다. 1644년에 설립된 교회이지만 지금의 교회 건물은 1839년에 지어졌다. 토마스 선교사의 아버지도 하노버교회에서 목회를 하셨다. 토마스 선교사는 17살 때 하노버교회 강단에서 첫 설교를 했다."   -토마스 선교사의 어린 시절은.   "굉장히 똑똑하고 언어에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16살 때 옥스퍼드에 합격할 정도였다. 물론 목회에 대한 꿈이 있어서 신학교로 갔다. 어릴 때부터 복음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다.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하고 신혼인 24살 때 아내와 함께 중국으로 향할 정도였다."   -한국 개신교에서 토마스 선교사의 의미는.   "지금도 한국 교회 교인들이 하노버교회를 찾아온다. 매년 1000명 정도 온다. 그만큼 한국의 교인들은 토마스 선교사의 열매다. 토마스 선교사는 1866년에 순교했다. 그때까지 조선에는 개신교 신자가 없었다. 그때 토마스 선교사가 처음으로 성경을 들고 들어간다. 그때 죽기 전에 준 한문 성경책이 개신교의 씨앗이 됐다. 토마스 선교사의 희생 순교 피 성경책…이 모든 게 한국 개신교의 시작이 됐다."   -한국 교인들이 지금도 토마스 선교사를 찾는 이유는.   "아마도 빚진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토마스 선교사가 가진 복음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를 있게 하지 않았나. 그 빚을 갚기 위해 하노버교회를 와서 그분의 흔적도 살펴보고 또 웨일스로 역선교를 하러 오는 것이다."   -역선교란.   "소위 '리버스 미션(reverse mission)'이라고 한다. 현재 영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 한국은 토마스 선교사에게 복음의 빚을 졌다. 복음을 받아 축복을 누리고 있는데 그 복음을 전해준 나라가 약하니까 다시 축복을 되돌려주기 위해 역선교를 오는 것이다."   -상황은 어떤가.   "영국은 기독교 국가였다. 지금은 명목상 크리스천이라 해도 실제 교회를 출석하는 교인들은 인구 대비 2%에 불과하다. 갈수록 교회들이 사라지고 있다. 예배당이 팔리고 문을 닫는다. 목회자도 부족하고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냉담해져서 전도가 안 된다. 다시 선교지가 됐다.     -그 정도로 심각한가.   "원래 선교라고 하면 아프리카 같은 제3세계로 많이 나가지 않나. 보통 선교계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2% 미만이면 선교지라고 한다. 유럽이 그렇게 바뀌고 있다. 다시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중 웨일스는 어떤가.   "거의 포기 상태라 할 수 있다. 냉담한 걸 넘어서 기독교에 대해 무관심하다. 교계에서 쓰이는 말로 비유하자면 '영적 전쟁터'가 됐다. 이슬람 힌두 불교는 물론이고 이단들도 다 들어와 있다. 게다가 그나마 있는 기독교는 자유주의가 됐다."   -웨일스는 과거 부흥운동이 일어났던 지역 아닌가.   "웨일스는 광부들의 나라다. 광산이 많다. 그만큼 가난하고 살기 힘든 지역이었다. 과거 부흥은 그러한 광부들로부터 왔다. 하나님은 그런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그 땅에 부흥을 주셨다. 그래서 부흥을 사모하고 있다. 하노버교회가 부흥을 위한 영적인 우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매년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 기도팀 예배팀 등을 보면서 희망을 갖는다. 부흥을 위한 징조라고 본다."   -어떻게 선교사가 됐나.   "원래는 한국서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었다.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 신앙으로 자랐다. 대학 때 목회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바로 신학대학원을 가지 않았다. 교사로 3년 정도 일하며 사회 생활을 한 뒤 신학대학원에 갔다. 목사 안수는 1994년에 받았다. 선교사로는 1999년에 모로코로 처음 나갔다. 올해가 선교 사역을 한 지 30년째다."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는   한국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안장돼있다. 그는 1863년 하노버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스물 세살 되던 해였다. 결혼 직후 부인 캐롤라인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그러나 상하이에 도착한 뒤 3개월 후에 아내는 건강 악화로 눈을 감는다. 당시 산둥성에 있었던 토마스 선교사는 조선땅에서 천주교 박해를 피해 피난 온 신자들을 만나며 조선의 선교를 꿈꾸기 시작했다. 이후 토마스 선교사는 가슴에 한문으로 된 성경을 품고 조선땅으로 향했다가 불에 탄 배에서 뛰어내리게 된다. 토마스 선교사는 헤엄을 쳐서 육지에 이르렀지만 박춘권이 휘두른 칼에 찔려 생을 마감했다. 이후 박춘권은 토마스 선교사가 남기고 간 성경을 보고 회개한 후 개신교인이 된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영국 웨일스 토마스 선교사 하노버교회 유재연 하노버교회 강단

2024-06-24

[마켓 나우] 패라지가<영국 극우> 트럼프와 친한 이유

“헌헌장부(軒軒丈夫), 지구 상에서 멋진 60년을 크게 축하하네!” 미국 대선의 유력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4월 3일 공개적으로 영국의 포퓰리스트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2016년 6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독립당 당수 패라지는 브렉시트 찬성파를 대표했다. “대제국을 거느렸던 나라가 왜 EU 식민지냐”며 독립당을 창당한 1993년부터 EU 탈퇴를 외치던 패라지는 23년 후 꿈을 이뤘다. 트럼프보다 먼저 자국 우선주의를 외쳤고 합법적인 이민조차 대폭 규제해야 한다는 정체성의 정치를 내세웠다.   브렉시트 후에도 그의 활동은 계속 진화했다. 그는 하루빨리 EU의 족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요구했으나 영국 정부는 3차례나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결국 EU와 2019년 10월 중순 탈퇴협정을 체결했다. 패라지는 이를 맹렬하게 비판하며 독립당을 해체하고 영국개혁당을 만들었다. 함께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이 총리가 되면서 패라지는 방송에 주력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다음 달 4일에 치러질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배신해 브렉시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를 돕겠다는 것이 그의 번복의 변이다. 영국에서 다시 포퓰리스트 바람을 일으켜 미국에도 확산하겠다는 셈법이다. 앞서 그는 트럼프 진영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거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의 영감을 받은 개혁당은 누리집 첫 페이지에 ‘영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제도와 경제, 공공분야 등의 개혁을 제시한다.   7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혁당 지지율은 올 초보다 2배 정도 오른 13%다. 집권 보수당보다 불과 10% 포인트 정도 뒤처지는데 보수당의 지지율을 그만큼 갉아먹었다. 14년 만에 정권을 빼앗길 듯한 보수당은 패라지의 전격 출마와 개혁당의 지지율 동반 상승으로 더 곤혹스러워하고 ‘집토끼’를 움켜잡으려 안간힘을 쓴다.   영국 하원은 650석 전부를 소선구제로 뽑는다. 개혁당은 609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소선구제 때문에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개혁당의 지지율이 15% 정도면 보수당은 최소 10석을 더 빼앗길 것이라 전망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400석 정도로 압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패라지는 이번 출마로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키고 영국 정치에서 한 자락을 계속 차지하려 한다. 안병억 / 대구대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영국 트럼프 트럼프 후보 트럼프 진영 개혁당 지지율

2024-06-17

서울대, 세계대학순위 31위…한국 대학들 약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최신 세계대학순위에서 서울대 등 한국 대학들이 전년도에 비해 약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QS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 QS 세계대학순위'에 따르면 서울대는 31위로 한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학계 평판 및 직원 평판, 교수와 학생 수 비율, 논문 인용도 등을 종합해 내린 종합 점수(100점 만점)에서는 82.3점을 기록했다.   앞서 2023년 29위까지 올랐다가 2024년 종합 점수 78.5점으로 41위로 내려왔던 서울대는 2025년 평가에선 10계단 상승하면서 28위에서 32위로 하락한 일본 도쿄대 등을 앞질렀다.   이 외에도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한국 대학 총 5곳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스트는 53위로 전년도 56위보다 3계단 올랐으며 연세대(76위→56위), 고려대(79위→67위), 포항공대(100위→98위) 모두 순위가 올랐다.   2025년 QS 세계대학순위는 세계 105개 고등교육체계에 속한 대학 1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매겨졌다.   이중 미국 내 교육기관이 19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90곳), 중국(71곳)이 그다음으로 많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총 43개 기관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매사추세츠공대(MIT)가 1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으며, 영국의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와 옥스퍼드대는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대학 중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NUS)가 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중국 베이징대(14위), 싱가포르 난양공대(NTU·15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윤지혜 기자영국 세계대학순위 서울대 세계대학순위 최신 세계대학순위 한국 대학들

2024-06-05

일리노이 최다 해외여행객은 캐나다 국민

일리노이 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출신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와 영국, 독일이 뒤를 이었다.     일리노이 주 관광국이 최근 공개한 2023년 해외 방문객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일리노이 주를 찾은 해외 방문객들의 숫자는 모두 216만명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39%가 증가한 숫자다.     또 해외 방문객들이 일리노이 주 방문 기간 중 지출한 돈은 모두 2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방문객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 나라는 미국과 남북으로 국경을 접한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또 북중미를 제외한 해외 나라들 중에서는 인도와 영국, 독일 국민들이 일리노이주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2023년 모두 62만7000명의 방문자가 일리노이 주를 찾아 전년의 42만5000명에 비해 무려 4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역시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일리노이 주를 방문한 숫자가 55% 늘어나 중서부를 찾은 인도인들의 숫자도 이 기간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멕시코도 2022년 16만4000명에서 2023년 18만3000명으로 12%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일리노이 주를 방문한 국내외 방문자는 모두 1억1100만명으로 이들은 440억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에 비해 1400만명 증가했고 소비 금액 역시 120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경우에는 국내외 방문자 1억2000만명이 일리노이 주를 찾았기 때문에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출 금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2019년 기준 방문객들이 일리노이 주에서 지출한 금액은 431억달러였다.   Nathan Park 기자영국 해외여행객 해외 방문객들 일리노이 최다 캐나다 국민

2024-05-09

캐나다의 한국 평가, 한류보다는 전통적 우호관계 더 큰 영향력

 캐나다와 관계가 있는 주요 국가들 중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 순위가 미국보다 떨어지면 한 계단 내려갔는데, 특히 젊은층보다 고령층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8일 발표한 15개국을 대상으로 한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은 7위를 유지했다. 작년 7월 6위에 비해 한 계단 내려갔다. 미국이 6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는 61%를 기록했는데, 2위 일본의 73%에 비해 12% 포인트나 낮은 성적이다. 만약 현 윤석열정부의 국방부가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망언으로 독도가 국제심판을 받게 된다면, 캐나다는 한국보다 일본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한국에 대한 평가를 각 주별로 보면, 전국에서 인구 대비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BC주는 아주 긍정적이 18%, 긍정적이 51%로 긍정평가 합이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에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온타리오주는 매우 긍정이 11%, 긍정이 50%로 합이 61%로 나왔다. 알버타주의 긍정평가 합은 62%,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는 59%, 퀘벡주는 61%, 대서양연해주는 51%로 나왔다.   남성의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는 69%로 여성의 53%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연령별로는 18-34세는 59%, 35-54세는 59%, 그리고 55세 이상은 66%로 최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류보다는 전통적인 우호국가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볼 때 자유당 지지자는 67%가 긍정평가를, 보수당은 66%였지만, NDP는 58%에 머물렀다.     15개국 중 가장 긍정평가가 높은 국가는 캐나다가 영국계인 나라답게 영국이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2월 조사 이후로 단 한 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 바로 같은 영국계라는 동질성을 보여준 셈이다.     반면 프랑스는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쓸 정도로 프랑스계에 대해 공을 들이지만 이미 국민들 마음 속에서 프랑스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는 셈이다.   이번 결과에서 독일은 프랑스에 이어 5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최초로 한국을 누르고 6위로 올라섰고, 한국은 최초로 7위로 내려앉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하던 2022년 5월 조사에서 러시아보다 한 순위 높은 14위를 차지했던 북한은 작년 1월 다시 최하위인 15위로 떨어졌고 이번에도 꼴찌를 지켰다.   이번 조사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1%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일본 영국 전통적 우호관계 캐나다 성인 한국 평가

2024-02-08

“500년 기업 위해 럭셔리 화장품 업계 선도 목표”

럭셔리 뷰티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고 있는 한인 뷰티 업체가 있다. 그 가치는 명품 패션 브랜드 그 이상을 뛰어넘는다.     화장품업계에서 독보적인 성공신화의 아이콘이 된 3LAB(대표 에리카 정)이 화제의 기업이다.     특히 에리카 정 대표는 모든 여성이 열망하는 ‘젊음 유지’에 꼭 필요한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정 대표는 지속적인 새로운 활성 성분 모색, 최첨단 연구개발(R&D), 생산시설 투자, 임상시험 등을 통해 완벽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전 세계에서 하이엔드 코스메틱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3LAB 화장품은 창립 20주년 만에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뷰티 하우스의 성지로 손꼽힌다.     3LAB 화장품은 니만마커스 등 최고급 백화점에서 라프레리, 라메르, 끌레르 드 뽀 등 하이엔드 화장품과 견주며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로 안착했다. 정 대표는 이후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뷰티 강국인 유럽을 넘어 태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고급 뷰티 시장으로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3LAB은 광고 없이 제품 품질 하나로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가 됐다”며 “향후 500년 뒤에도 그런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20살 청년기를 맞이한 3LAB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3LAB을 설립한 계기는.       “대학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미국으로 유학 와서 정치학 석사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다. 신라호텔에 입사했지만 석사 공부를 마치기 위해 연세대 국제대학원에 입학했다. 이후 동국방직 뉴욕 지사장을 제안받고 뉴욕으로 다시 돌아왔다. 시어머니가 뉴욕 맨해튼 32가에서 명품 선물 가게를 운영했다. 남편과 함께 뉴저지에서 명품 브랜드숍을 운영하면서 전 세계 최고 화장품 업계와 네트워크를 쌓았다. 세계적인 화장품을 판매하며 아쉬운 점을 보완하는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면서 3LAB을 설립하게 됐다.”     -럭셔리 화장품 시장 타깃은.       “동양인 후발 주자로서 제품 품질에 승부수를 걸어야 성공 가능성이 컸다. 최고 성분을 많이 넣으면 최고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중저가 화장품보다는 최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시작했다. 제품을 인정받으면 비싸도 충성 고객층이 형성될 것이라 확신했다.”     -전문가가 꼽는 화장품 비결은.     “핵심 비결은 뷰티와 과학을 결합한 최신 스킨케어의 혁신성이다. 고급 안티에이징 라인은 피부 손상 방지부터 잔주름 및 주름 감소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퍼 ‘h’ 세럼은 강력한 피부항산화제로 뷰티매거진 얼루어의 뷰티 에디터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 오브 뷰티’ 최고상을 받았다. ‘수퍼 세럼’은 스마트 기술을 사용해 항산화제와 캡슐화된 콜라겐 및 엘라스틴 생성 펩타이드를 필요한 곳에 바로 전달한다. 이는 피부를 위한 GPS 시스템과 같아서 엘라스틴과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빠르고 눈에 띄는 결과를 제공한다. 피부의 젊음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선 및 향상 효과도 크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고급화장품인데 성분이 다른가.     “화장품 전체 라인에는 건강한 피부를 재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물 기반의 ‘바이오 엔지니어링 리뉴얼 콤플렉스’와 만성 질환 징후를 지연이 입증된 스위스 사과의 줄기세포를 포함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킬로그램당 100만 달러 성분인 X-50과 특허 출원 중인 해조류 및 기타 해양 성분의 독점 복합물인 마린 리페어 콤플렉스를 통합했다.”     -경영 철학은.     “비용보다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만드는 데 최대한 투자한다는 경영 이념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고객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대한다. 이 두 가지가 가장 까다로운 럭셔리 뷰티 업계에서 3LAB 마니아 고객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향후 계획은.     “지난 20년은 기업을 아이 키우듯 했다. 최대한 정성 들여서 성장에 필요한 필수 단계를 거치며 탄탄한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그 덕에 탄탄한 청년기에 들어선 기업으로 성장했다. 5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함께할 멘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통망의 디지털화 및 유통 채널 확대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장기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영국 화장품 하이엔드 화장품 3lab 화장품 럭셔리 뷰티

2023-12-10

[마켓 나우] 영국의 총선용 감세, 다음 정부에 ‘독배’

내년 총선에서 패색이 짙은 집권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감세를 단행한다면? 설령 감세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지라도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지난달 22일 200억 파운드(약 32조원) 규모의 감세를 발표했다. 올해 영국 경제가 0.6%, 내년에는 0.7%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감세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감세의 주요 수혜자가 부자와 대기업이고, 공공지출은 대폭 줄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크다. 보수당의 정책은 여당보다 지지율이 20%p 정도 앞선 노동당의 대규모 투자 및 증세 공약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업의 설비 투자 등을 전액 비용으로 인정해 세금 부담을 낮춰주는 정책은 기업은 물론이고 야당도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건강보험료율을 소득의 12%에서 내년 초부터 2%p 내린 것은 2년 전 자신들이 실행했던 인상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잉글랜드에서 시급한 수술을 제외하고 병원 치료 대기자 수가 650만 명이 넘는데, 건보료 부담 인하로 인해 대기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다.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보수당 정부는 물가상승을 상쇄할 만큼 공공투자를 증액하지 않는다. 건보 투자의 상당수가 정부 재정과 납부료인데, 이게 줄어들면 대기자수 증가는 뻔하다.   더 큰 문제는 대규모 증세에도 가계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 데 있다. 진보 싱크탱크 레절루션재단은 지속되는 고물가와 저성장 때문에 가구당 소득이 마지막 총선이 있었던 2019년 12월부터 다음 총선 데드라인인 2025년 1월까지 평균 1900파운드(약 31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의 추정도 이를 뒷받침한다. OBR은 이런 대규모 감세가 앞으로 5년간 겨우 0.3%의 경제성장 증가에 기여한다고 추정했다. 2010년부터 집권 중인 보수당 정부는 1950년대 초부터 집권한 정부 가운데 ‘실질소득이 감소한(-3% 정도 예상) 유일한 정부’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감세안이 나오자 일부에서는 보수당이 총선을 내년 초로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1월 말까지 총선을 치르면 되는데, 여당이 보기에 감세 효과가 실생활에 반영되는 봄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이번 감세로 곤혹스럽다. 200억 파운드의 감세를 만회하려면 저성장 예상 속에서도 증세가 불가피하다.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감세안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이 유력한 노동당에 ‘독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당은 정권 획득이 목적이다. 그렇지만 무리한 감세는 두고두고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병억 / 대구대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영국 총선용 감세가 경제성장 보수당 정부 대규모 감세

2023-12-06

아름다운 계절 가을, 미각으로 즐기기

아름다운 계절 가을, 미각으로 즐기기   지리산을 품은 맛과 향 연우제다 33% 세일       은은하고 향긋한 향이 나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심신을 느슨하게 하고 흩어진 마음을 모아준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차를 소개한다.   지리산 하동에선 집집마다 직접 차를 만드는 데 그중에서도 명인이 차를 만드는 곳이 있다. 명인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다(製茶)’를 통해 차를 만들어 낸다. 제다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 줄기를 찌거나 덖거나 발효 등을 거쳐 재료로 만든 후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전통기술이다.   '연우제다'의 차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를 고수해 오고 있다.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 섬진강 바람이 좋은 두메산골에서 생산된다. 3대를 이어 전통 가마솥 덖음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향과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탁월하다.   이미 여러 차례 대한민국차품평대회에서 수상했으며 하동야생차 문화축제에서도 올해의 좋은 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명품차의 맛과 향을 미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연우제다의 명품 차를 33% 할인된 9.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종류는 연우제다를 대표하는 ‘녹차’부터 감잎차, 국화차, 돼지감자차, 보리순차, 우엉차, 도라지차, 호박차 등 총 8가지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 필터 티백 20개가 들어있다. 이 차들은 맛과 향만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감잎차= 감잎에는 다량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사과의 약 30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감잎차를 마시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국화차= 은은한 가을의 향기를 담은 국화차에는 비타민 A1과 B1, 콜린 등이 풍부해서 감기나 두통, 현기증, 고혈압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차= 특유의 고소하고 쌉쌀한 맛이 나는 도라지차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 가래를 완화해 준다. 또한 철분도 풍부해 빈혈 증상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돼지감자차= 국내산 돼지감자로 만든 연우제다돼지감자차는 대용량으로 우려 물 대신 마셔도 좋다. 돼지감자에 많이 함유된 ‘천연 인슐린’로 불히는 이눌린 성분이 혈당을 강화하고 피로와 원기를 회복시킨다. 또한 천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변비와 설사의 증상도 완화해준다.   ▶보리순차= 보리순에는 셀레늄과 철분, 미네랄, 칼슘 등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우엉차= 깨끗하고 곧은 우엉을 여러 번 찌고 덖고 숙성시켜 만들었다. 우엉에는 이눌린, 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의 섬유질이 풍부해 체내 지방 감소 및 변비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호박차= 호박차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A 성분과 비타민 B2, C가 풍부해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증 및 염증, 피부 노화에 따른 기미와 잔주름 예방에 효과가 크다.     ▶녹차= 녹차는 특유의 맛 외에도 다양한 효능으로 사랑받는다. 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서 노화 방지 효과가 있고, 체지방을 분해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의 감칠맛을 내주는 테아닌 성분은 긴장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핫딜 영국 티파티 보리순차 우엉차 감잎차 국화차 이눌린 성분

2023-10-23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강국"…영국 잡지 모노클 한국 특집

젊고 세련된 고소득 전문직이 주 독자층인 영국의 한 주요 월간지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한국 특집을 게재했다.   영국 월간지 모노클은 최근 발간한 7/8월호에 8쪽에 걸쳐서 한국 특집을 싣고 청와대와 부산 등을 알리는 한편 디자인, 패션, 요리, 문학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했다.   모노클은 ‘한국, 다음 목적지’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한국은 한 세기 넘는 시간에 미국, 유럽과 영향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왔다”며 “국제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행위자이자 문화 강국으로서, 건축부터 음식, 패션까지 모든 것에 관한 새로운 발상이 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사진을 올리면서 개방 후 대중을 위한 공원이 됐다고 안내했다.   ‘도시 디자인’에선 한옥 등 풍부한 건축 유산과 현대 기술을 잘 결합하는 신진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가볼 만한 도시 정비와 재생 공간으로는 서울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열린 송현동, 청주 동부창고 등을 제시했다.   ‘공유되는 문화’에선 K팝과 K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를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면서 패션, 한식, 문학, 한국어 등을 다뤘다.   서울 강남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부산, 제주도, 양양을 꼽았다.   모노클 한국 특집은 한영 수교 140주년 협력사업이다.   주영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한국 대중문화는 이미 널리 알려졌으므로 상대적으로 덜 조망된 한국을 부각하겠다는 것이 모노클 측의 기획 의도였다”고 말했다.영국 문화강국 모노클 한국 한국 특집 한국 대중문화

2023-06-29

“바이든, 일자리보다 고물가 책임 더 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경제 정책이 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월평균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랑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경제를 위태롭게 한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맥락에서 보면 그가 풍부한 일자리보다 물가 급등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일자리 회복이 예외적으로 빨랐다는 점은 사실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노동시장이 회복되는 데는 13년이 넘게 걸린 반면, 팬데믹 이후에는 3년이 조금 넘게 걸린 수준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1조9000억 달러의 부양책이 고용 급증의 원인이라고 자랑했으나 같은 시기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고용률도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미국의 일자리 회복이 막대한 부양책보다는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와 경기 침체라는 비정상적인 특성과 더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반면 바이든의 부양책은 인플레이션에 로켓을 장착했다”고 말했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13.4% 높다. 이는 다른 주요 7개국(G7) 국가보다 더 많이 상승했으며 부양책 도입과 함께 가속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양책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제때 금리 인상을 못 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문제를 악화시켰다”면서도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에 불을 붙인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대표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은 예상보다 높은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율로 인해 실제로는 적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성장률은 예외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부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9년보다 4.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G7 국가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매체는 “그러나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며 “성장은 빠른 고용 반등이 아니라 생산성의 더 나은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를 더 잘 처리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수록 연준은 아마도 다음 대선 전까지 미국을 침체로 몰아넣은 만큼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영국 일자리 일자리 회복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 월평균 일자리

2023-05-14

영국 여왕처럼 봄날 ‘티파티’ 어때요?

영국 여왕처럼 봄날 ‘티파티’ 어때요?   지리산을 품은 맛과 향 연우제다 33% 세일       은은하고 향긋한 향이 나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심신을 느슨하게 하고 흩어진 마음을 모아준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차를 소개한다.   지리산 하동에선 집집마다 직접 차를 만드는 데 그중에서도 명인이 차를 만드는 곳이 있다. 명인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다(製茶)’를 통해 차를 만들어 낸다. 제다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 줄기를 찌거나 덖거나 발효 등을 거쳐 재료로 만든 후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전통기술이다.   '연우제다'의 차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를 고수해 오고 있다.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 섬진강 바람이 좋은 두메산골에서 생산된다. 3대를 이어 전통 가마솥 덖음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향과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탁월하다.   이미 여러 차례 대한민국차품평대회에서 수상했으며 하동야생차 문화축제에서도 올해의 좋은 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명품차의 맛과 향을 미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연우제다의 명품 차를 33% 할인된 9.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종류는 연우제다를 대표하는 ‘녹차’부터 감잎차, 국화차, 돼지감자차, 보리순차, 우엉차, 도라지차, 호박차 등 총 8가지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 필터 티백 20개가 들어있다. 이 차들은 맛과 향만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감잎차= 감잎에는 다량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사과의 약 30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감잎차를 마시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국화차= 은은한 가을의 향기를 담은 국화차에는 비타민 A1과 B1, 콜린 등이 풍부해서 감기나 두통, 현기증, 고혈압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차= 특유의 고소하고 쌉쌀한 맛이 나는 도라지차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 가래를 완화해 준다. 또한 철분도 풍부해 빈혈 증상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돼지감자차= 국내산 돼지감자로 만든 연우제다돼지감자차는 대용량으로 우려 물 대신 마셔도 좋다. 돼지감자에 많이 함유된 ‘천연 인슐린’로 불히는 이눌린 성분이 혈당을 강화하고 피로와 원기를 회복시킨다. 또한 천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변비와 설사의 증상도 완화해준다.   ▶보리순차= 보리순에는 셀레늄과 철분, 미네랄, 칼슘 등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우엉차= 깨끗하고 곧은 우엉을 여러 번 찌고 덖고 숙성시켜 만들었다. 우엉에는 이눌린, 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의 섬유질이 풍부해 체내 지방 감소 및 변비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호박차= 호박차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A 성분과 비타민 B2, C가 풍부해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증 및 염증, 피부 노화에 따른 기미와 잔주름 예방에 효과가 크다.     ▶녹차= 녹차는 특유의 맛 외에도 다양한 효능으로 사랑받는다. 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서 노화 방지 효과가 있고, 체지방을 분해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의 감칠맛을 내주는 테아닌 성분은 긴장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핫딜 영국 티파티 보리순차 우엉차 감잎차 국화차 이눌린 성분

2023-03-08

[음식과 약] 영국 음식에 대한 편견

영국은 음식이 맛없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는 오래 묵은 편견이다. 과거 영국 음식이 맛없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영국인 스스로가 음식을 맛없게 먹어야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여겼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베스트셀러 『어머니들이 읽어야 할 자녀 양육 지침서』에는 열 살 미만의 아이에게는 말라빠진 빵에 미지근한 우유를 부어 만든 죽만 먹이라고 권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사람은 그렇게 맛없는 음식으로 어린 자녀를 훈육하여 금욕을 배우도록 해야 교육적이라고 믿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듯 음식의 맛보다 영양을 중시하고 배만 채우면 된다고 여기는 게 영국 식문화의 특징이었다.   그런 식문화가 반드시 단점으로만 작용하진 않았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초라한 식량 배급에 영국인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심에 더해 음식이 맛없어도 된다는 관념 덕분이었을 거다. 하지만 전후 궁핍한 생활이 이어졌고 영국의 외식 문화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1960년대에 가서는 세계 최악의 음식을 파는 나라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이런 영국의 상황은 이웃 프랑스의 요리사들에게는 커다란 기회였다. 영국의 음식작가 윌리엄 시트웰은 『외식의 역사』에서 프랑스의 요리사 알베르와 미셸 루 형제가 런던에 르가브로슈, 버크셔의 브레이에 워터사이드인을 열면서 영국의 외식 문화를 크게 바꿔놓았다고 설명한다. 루 형제는 다음 세대를 주도한 여러 명의 요리사를 가르쳤다. 그중 한 사람이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이고 다시 화이트에게 훈련받은 사람이 흔히들 영국 하면 떠올리는 요리사 고든 램지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영국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자신감을 얻어 프랑스 식당 형태와 서비스에 영국 전통 요리를 섞어내기 시작했다. 루 형제가 런던에 처음 레스토랑을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요리사는 모두 프랑스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리사의 국적이 다양해졌다. 영국 전통 요리가 부활한 것에 더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한식·중식·일식·인도식·중동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이 맛좋은 요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것만큼은 이제 지나간 이야기가 됐다.   과거 음식 맛이나 식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지금보다 훨씬 덜한 나라가 한 곳 더 생각난다. 30년 전 한국이다. 국제 교류가 덜하고 경제 규모가 작던 시절이니 외식 경험도 그저 그럴 때가 많았다. 누군가 당시를 기준으로 우리의 식문화를 평가하려고 한다면 “한국이 얼마나 역동적인데 옛날 관점에서 평가하려고 하냐”는 반문이 나올 거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다른 사람에 대해 바라볼 때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영국 음식 음식작가 윌리엄 과거 음식 요리사 알베르

2023-02-19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가슴 적시는 영국 랩소디 여행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마차를 끄는 마부부터 세련된 수트를 차려입은 신사, 매일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 홍차를 곁들여 스콘을 즐기는 부인, 걸쭉한 에일을 마시는 장면 등은 영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그래서 자욱한 안개마저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영국은 클래식함 속에 락 스피릿이 살아있는 아주 특별한 관광지다.   영국을 구성하는 큰 섬인 그레이트브리튼 섬에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3개 지역이 속해 있고 아일랜드는 영국 본토와 얕은 대륙붕으로 연결되어 있다.   소설이 원작이고 뮤지컬로도 인기가 높은 '레 미제라블'의 저자 빅토르 위고가 거주한 섬은 아일랜드이고,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출항한 도시는 코브 아일랜드이며, 더블린은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기네스의 도시다. 또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가 살아 숨 쉬는 리버풀, 셜록 홈스가 살던 집,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비밀 정보부 M16 본사 건물, 퀼트와 파이프 악기를 상징하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 등 수많은 음악, 영화, 소설의 배경이 된 영국에서는 각기 다른 사연과 이야기를 품은 도시와 명소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영국 일주는 런던에서 시작된다. 세상의 길이 로마로 통한다면 런던의 길은 트래펄가로 통한다. 피터팬과 친구들이 하늘을 날던 빅벤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기거하던 버킹엄 궁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런던아이, 타워 브리지, 타워 오브 런던 등 주요 명소들이 트래펄가 광장을 중심으로 별 모양처럼 흩어져 있다.   가장 영국스러운 전원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코츠월드를 추천한다. 코츠월드는 옥스포드 부근의 구릉지대 이름이다. 이곳의 수많은 마을들을 통틀어 코츠월드라고 부른다.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이어리 마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도시 옥스포드, 세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렛포드 어본 에이번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모티프가 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등이 자리한다.   또한 비틀스가 사랑한 도시 리버풀은 비틀스가 초창기에 공연을 펼쳤던 카번클럽, 비틀스 스토리, 비틀스의 거리로 유명한 매튜 스트리트 등이 우리 속에 잠들어 있던 '락 스피릿'을 일깨워준다.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 에든버러에서는 황량한 바위산 위에 세워진 고대 요새 에든버러 성,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는 타이타닉 호가 건조된 벨파스트와 육각기둥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자이언트 코즈웨이 등을 둘러봐야 한다. 물론 아일랜드 최고 명문 대학교로 손꼽히는 트리니티 칼리지와 패트릭 날의 근원지인 패트릭 대성당, 그리고 아일랜드 대표 흑맥주 기네스 스토어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숨은 보석과도 같은 신비로운 고대 유적지 스톤헨지, 윈저, 체스터, 바스 휴양지, 솔즈베리 대성당 등이 영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영국 랩소디 대학도시 옥스포드 비틀스 스토리 록밴드 비틀스

2023-02-16

[음식과 약] 영국 음식에 대한 편견

영국은 음식이 맛없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는 오래 묵은 편견이다. 과거 영국 음식이 맛없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영국인 스스로가 음식을 맛없게 먹어야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여겼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베스트셀러 『어머니들이 읽어야 할 자녀 양육 지침서』에는 열 살 미만의 아이에게는 말라빠진 빵에 미지근한 우유를 부어 만든 죽만 먹이라고 권했다. 현대인의 눈에는 어린이 학대 같은 교육방식이다. 하지만 당시 영국 사람은 그렇게 맛없는 음식으로 어린 자녀를 훈육하여 금욕을 배우도록 해야 교육적이라고 믿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듯 음식의 맛보다 영양을 중시하고 배만 채우면 된다고 여기는 게 영국 식문화의 특징이었다.   그런 식문화가 반드시 단점으로만 작용하진 않았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초라한 식량 배급에 영국인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심에 더해 음식이 맛없어도 된다는 관념 덕분이었을 거다. 하지만 전후 궁핍한 생활이 이어졌고 영국의 외식 문화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1960년대에 가서는 세계 최악의 음식을 파는 나라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이런 영국의 상황은 이웃 프랑스의 요리사들에게는 커다란 기회였다. 영국의 음식작가 윌리엄 시트웰은 『외식의 역사』에서 프랑스의 요리사 알베르와 미셸 루 형제가 런던에 르가브로슈, 버크셔의 브레이에 워터사이드인을 열면서 영국의 외식 문화를 크게 바꿔놓았다고 설명한다. 루 형제는 다음 세대를 주도한 여러 명의 요리사를 가르쳤다. 그중 한 사람이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이고 다시 화이트에게 훈련받은 사람이 흔히들 영국 하면 떠올리는 요리사 고든 램지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영국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자신감을 얻어 프랑스 식당 형태와 서비스에 영국 전통 요리를 섞어내기 시작했다. 루 형제가 런던에 처음 레스토랑을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요리사는 모두 프랑스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리사의 국적이 다양해졌다. 영국 전통 요리가 부활한 것에 더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한식·중식·일식·인도식·중동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이 맛좋은 요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것만큼은 이제 지나간 이야기가 됐다.   과거 음식 맛이나 식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지금보다 훨씬 덜한 나라가 한 곳 더 생각난다. 30년 전 한국이다. 국제 교류가 덜하고 경제 규모가 작던 시절이니 외식 경험도 그저 그럴 때가 많았다. 누군가 당시를 기준으로 우리의 식문화를 평가하려고 한다면 “한국이 얼마나 역동적인데 옛날 관점에서 평가하려고 하냐”는 반문이 나올 거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다른 사람에 대해 바라볼 때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영국 음식 음식작가 윌리엄 과거 음식 요리사 알베르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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