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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복·플레이노는 최상위, 코퍼스 크리스티는 최하위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산정한 ‘2024년 3분기 기준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도시’(Cities With the Highest Student Loan Delinquency Rates in Q3 2024) 순위에서 텍사스주의 루복과 플레이노는 최상위권인 전국 7위와 8위에 오른 반면, 코퍼스 크리스티는 최하위권인 전국 97위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2024년 현재 4,220만명의 미국인들이 학자금 대출 부채를 안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1조 6,100억 달러에 달한다. 대학 교육비가 너무 비싸고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일부 사람들은 연체될 수밖에 없다. 학자금 대출 연체는 연체료 부담과 아울러 신용 점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임금 체불과 같은 다른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연체 정도는 미국내 도시별로 차이가 적지 않다. 월렛허브는 미국내 100개 도시(인구 순)들을 대상으로 2024년 3분기 기준 소비자 연체율(consumer delinquency rates)에 대한 독점 사용자 데이터(proprietary user data)를 분석해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큰 차이를 보였다. 루복과 플레이노는 연체율이 각각 1.77%, 1.71%로 최상위권인 전국 7위와 8위에 올랐다. 반면, 코퍼스 크리스티는 0.27%에 불과해 최하위권인 97위를 기록했다.   또한 휴스턴과 달라스는 각각 1.42%, 1.33%로 상위권인 전국 20위와 23위에 오른 반면, 오스틴과 엘 파소는 각각 0.48%, 0.43%로 역시 최하위권인 84위와 88위에 그쳤다.   이밖에 샌 안토니오는 1.21%로 전국 29위, 포트 워스는 1.04%로 37위, 어빙은 0.98%로 45위, 알링턴은 0.68%로 69위, 갈랜드는 0.59%로 79위였다. 100개 도시 가운데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도시 전국 1위는 3.04%에 달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였으며 이어 애리조나주 챈들러(2.55%),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2.38%),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2.05%), 매릴랜드주 볼티모어(2.00%)의 순으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6~10위는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1.83%), 루복(1.77%), 플레이노(1.71%), 애리조나주 길버트(1.65%),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1.64%)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연체율이 제일 낮은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샌타 애나(0.20%-전국 100위)였고 캘리포니아주 어바인(0.25%-99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0.27%-98위), 코퍼스 크리스티(97위), 버지니아주 체서피크(0.33%-96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연체율과 순위를 살펴보면, 필라델피아(1.50%-13위), 워싱턴DC(1.44%-17위), 애틀란타(1.41%-21위), 뉴욕(1.16%-30위), 시카고(1.11%-33위), 보스턴(1.08%-34위), 샌프란시스코(0.97%-47위), 마이애미(0.93%-51위), 덴버(0.73%-65위), 시애틀(0.67%-72위), 로스앤젤레스(0.54%-81위)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를 담당한 월렛허브의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학자금 대출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상당한 수준의 연체 보호를 누렸지만, 이제는 제때 지불하지 않으면 부채가 점점 더 늘어나 신용을 잃을 위험이 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제때 지불하지 못하더라도 연체 사실이 실제로 신용 조사국(credit bureaus)에 보고되기전 최소 30일 동안에는 연체금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 학자금 대출의 경우는 이 기간이 90일까지 연장되므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장기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있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  플레이노 크리스티 대출 연체율 학자금 대출 도시 전국

2024-11-13

"모기지 월 200달러 줄지만 이자 5만 달러 더내야"

 캐나다 중앙은행이 정부의 주택시장 개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주택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정부의 단기 처방이 오히려 가계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캐롤린 로저스 중앙은행 부총재는 6일 토론토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최근 정부의 모기지 규제 완화 조치가 장기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상환기간 연장과 계약금 인하 정책이 대출기관과 차입자 모두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첫 주택 구입자와 신축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상환기간을 30년까지 허용하고, 보험가입 가능 주택가격 한도도 15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택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25년에서 30년으로 상환기간을 늘리면 월 상환금은 200달러 줄어들지만, 대출 전체 기간 동안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5만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은 내년에 약 120만 건의 고정금리 모기지가 만기를 맞기 때문이다.       대다수 가구가 현재보다 높은 금리로 재계약을 해야 하며, 이로 인해 현재 0.19%인 모기지 연체율도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연체율이 0.5%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른바 '모기지 절벽'을 당장의 경제 위험요인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20년간은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모기지 이자 고정금리 모기지가 모기지 연체율 상환기간 연장

2024-11-07

쿡카운티 재산세 징수율 10년래 최저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카운티 재산세 징수율(cook county ppapa)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쿡 카운티 마리아 파파스 재무관은 지난 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재산세 납부 기일을 지키지 못한 쿡카운티 주택 소유주는 모두 19만5845명이었다. 납부 기일을 한달 이상 넘길 경우 체납으로 간주하는데 작년에는 체납 주택 소유주가 17만3345명이었지만 올해는 2만2500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재산세 인상폭이 컸던 쿡카운티 남부와 남서부 지역 주택 소유주들의 체납이 대폭 늘어난 점이다. 이 지역은 작년 재산세 재산정 작업을 거쳐 올해 부과된 제산세가 이전에 비해 30% 가량 늘었난 곳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세금을 제 때 내지 못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대거 늘어났다는 것이 재무관실의 설명이다. 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주택 소유주의 10%가 세금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남부 포드 하이츠의 경우 440만달러의 재산세가 걷혀야 하는데 140만달러만 제때 납부됐다. 재산세 납부율이 30%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로빈스의 경우에도 재산세 납부율은 50%를 기록해 총 800만달러의 재산세 중에서 400만달러만 기한 내 납부된 것으로 집계됐다.     쿡카운티 남부 서버브 지역 중에서는 하비의 재산세 납부율이 52%, 딕스무어 74%, 돌튼 79% 등을 기록했다.     쿡카운티 전체로 보면 재산세 징수율은 95%로 나타났지만 이는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제때 납부하지 못한 재산세는 총 2억2500만달러로 지역 학군과 소방서, 경찰서 등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재무관실은 제때 재산세를 납부하지 못한 주민들이 늘어난 이유로 고지서 발행 지체로 인해 2023년과 2024년 사이 재산세 납부 기한이 짧았으며 재산세 자체가 크게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되어 재산세를 납부하지 못하는 주민들도 늘어났고 주택 가치가 상승하면서 세금 면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주택 소유주도 많아진 것도 세금 연체의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주택 소유주 중에서도 노인인 경우 세금 연체 비율이 높았다. 주택 소유주의 나이가 65세 이상이면 노인 면세(senior exemptions)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들의 세금 연체율은 지난해에 비해 약 5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재무관실에 따르면 재산세 연체 이자율은 18%에서 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관실은 재산세를 제 때 납부할 수 없는 주민들에게 납부 계획 계산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1년에 걸쳐 분할 납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납부 계획(payment plan)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재산세 징수율 재산세 납부율 재산세 징수율 세금 연체율

2024-10-11

뉴요커 1인당 카드빚 4627불…연체도 급증

뉴요커들이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크레딧카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적인 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봉 인상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크레딧카드 빚을 늘리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빚이 늘면서 크레딧카드 월 최소상환액도 못 갚는 가구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27일 뉴욕시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뉴욕시 1인당 크레딧카드 빚은 평균 4627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가량, 지난해 2분기(1인당 4258달러)와 비교하면 8.7%가량 크레딧카드 빚 규모가 늘었다. 시 감사원은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평균 1인당 크레딧카드 빚 규모는 3978달러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시 거주자들의 경우, 임금 증가속도보다 크레딧카드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 빚을 못 갚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뉴요커들의 크레딧카드 빚 증가속도는 소득증가율의 3배 규모로 파악됐다. 특히 저소득 근로자일수록 고물가 타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크레딧카드 연체율을 봐도 많은 이들이 단순히 지출을 늘린 것이 아니라, 소득이 부족해 빚을 늘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현재, 크레딧카드를 가진 뉴요커의 12.2%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크레딧카드 빚이 90일 이상 장기 연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분기(10.6%) 대비 장기 연체율이 급증한 셈이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는 브롱스 거주자들의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특히 심각했다. 브롱스 거주자 중 최근 30일 이상 크레딧카드 대금을 내지 않은 이들의 비율(신규 연체율)은 3.9%로, 2021년 4분기(0.9%)의 4배 수준으로 올랐다. 브롱스 다음으로는 퀸즈 지역의 신규 연체율(2.73%)이 높았다.   시 감사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더 많은 뉴요커가 푸드스탬프(SNAP)와 같은 사회 안전망에 의존하고, 소비 지출이 감소해 뉴욕시 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팬데믹 이후 물가는 올랐는데, 정부지원은 끊겼고 임금은 물가와 보조를 못 맞췄다”며 “특히 뉴요커는 렌트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컸다”며 뉴욕시 렌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카드빚 뉴요커 1인당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2024-08-27

미국 카드빚 1조1420억불, 사상 최대

고물가와 고금리에 직면한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면서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420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10억 달러 늘어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한 분기만에 신용카드 부채는 270억 달러 늘었다.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발발 직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작년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심각한 수준의 연체로 분류되는 90일 이상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 역시 지난해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올랐다.   젊은 층일수록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이 높은 흐름을 보였다. 18~29세 젊은 층의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은 10.5%로 연령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30~39세 그룹 역시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이 9.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대금 상환을 늦추거나, 아예 못 갚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체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는 2000년대 후반 대침체기(Great Recession)에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했으며 그에 따른 장기적인 부정적 여파를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 연은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총 가계부채는 2분기에 17조8000억 달러로, 전분기대비 1090억 달러 늘었다. 총 가계부채는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말에 비해 3조7000억 달러 많은 수준이다. 모기지 잔액은 전분기 대비 770억 달러 늘어난 12조5200억 달러, 오토론 잔액은 100억 달러 늘어난 1조6300억 달러였다. 모기지 신규대출 규모는 3740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카드빚 신용카드 연체율 신용카드 장기 신용카드 부채

2024-08-07

1인당 평균 카드빚 6218불…전년동기 대비 8.5% 급증

소비자 1명당 짊어지고 있는 크레딧카드 빚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업체 트랜스유니언이 공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소비자 1명당 평균 6218달러로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이 발표한 1분기 크레딧카드 부채 총액도 1조120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9860억 달러보다 13.4%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8500억 달러에 비해서는 31.8%가 급등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팬데믹 기간 정부가 지원한 경기부양금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빚 청산에 나서면서 2021년 1분기 7700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인플레이션 및 고이자율 영향으로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랜스유니언의 글로벌 연구컨설팅 담당 찰리 와이즈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크레딧, 특히 크레딧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성인들이 렌트비, 오토론, 학자금 융자 부채 등이 뛰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렌트비나 오토론, 유틸리티비 등은 모두 크레딧카드 부채 청산보다 더 우선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크레딧카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부채의 약 8.9%가 연체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랜스유니언 조사에서도 90일 이상 연체된 심각한 연체건수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금업체 와이즈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서브프라임 소비자들이 더 높은 한도의 크레딧카드를 찾으면서 지난해 4분기 1930만개의 신규 크레딧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는 돈을 빌리는 가장 비싼 방법의 하나로 이자율이 평균 20.66%로 역대 최소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트랜스유니언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이자율이 20%인 경우 현재 6218달러인 평균 크레딧카드 잔액을 매달 최소액만 갚는다면 부채 청산에 18년이 걸리고 이자로 92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뱅크레이트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아마도 가장 높은 비용이 드는 부채가 될 것이다. 최소액보다 더 많이 갚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크레딧카드 빚을 청산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대 21개월까지 무이자로 잔액 이체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바꾸거나 부업, 필요 없는 물건 판매, 지출 줄이기 등을 통해서 카드빚 청산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어반인스티튜트의 캐샌드라 마틴체크 선임 연구원은 “크레딧과 융자 활용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에게 생명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채 감당이 어렵거나 저축이 불가능해져 재정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크레딧카드의 신용 한도를 ‘최대 한도까지(maxed-out)' 쓰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뉴욕연은은 “(신용한도)이용률이 60% 이상인 이들의 (연체) 전환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크레딧카드 연체율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특히 이용률이 90~100%인 그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년동기 카드빚 크레딧카드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신용카드 크레딧카드 연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7

크레딧카드 부채 1인당 6360달러…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체하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트랜스 유니온의 분기별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명당 크레딧 빚은 평균 63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트랜스 유니온 모두 크레딧카드 연체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50% 이상 급증했다.     90일 이상 연체된 장기연체 및 채무불이행 건수도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트랜스 유니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체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카드의 평균 연체 이자율은 20.74%다. 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인 테드 로스먼은 “20%의 연체 이자율과 크레딧카드 빚 6360달러를 매월 최소 납부액만 갚는다고 가정하면 전액 상환에 17년이상 걸리고 이자만 9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이자율에도 소비자들은 다른 대출 상품보다 크레딧카드를 선호하고 있다. 트랜스 유니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010만개 새로운 크레딧카드가 발급됐다. 신규 발급자들 대부분이 밀레니얼 세대였으며 크레딧점수가 600점 이하인 서브프라임 신용등급자들이었다.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부채를 밸런스 트랜스퍼 크레딧카드로 이체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12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0% 이자를 제공해 카드 부채를 통합해 계획적으로 갚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 크레딧카드 이자보다 낮은 12% 미만의 저금리 개인대출해 카드 빚을 상환하거나 카드 발급 기관에 더 낮은 연체 이자율 조정 요청도 권장되고 있다.   이은영 기자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연체율 지난해 크레딧카드

2024-02-08

가계 부채 17조5000억불, 사상 최고…크레딧카드 빚 1조1300억달러

크레딧카드 및 자동차 대출(오토론)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 부채 및 신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4분기 가계 부채가 17조5000억 달러로 이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6일 보도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크레딧카드 부채도 500억 달러나 늘어나 총 1조1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할러데이 시즌 지출로 통상 4분기 부채가 증가하지만, 온라인 지출 증가, 신차 및 중고차 비용 급증, 소비자들의 견고한 지출 등으로 부채가 급증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뉴욕 연은의 경제 연구 자문인 윌버트 반 데르 클라우는 “크레딧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다”며 “특히 젊은층과 저소득 가구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8.52%, 자동차 대출은 7.69%로 각각 2011년 2분기와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크레딧카드와 오토론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전체 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기지 연체율이 팬데믹 때 재융자 붐으로 페이먼트가 줄면서 연체율이 높지 않은 편인 데다 학자금 대출도 바이든 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 등의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기 때문이다. 렌딩트리 수석 신용분석가 매트 슐츠는 “고금리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연체율 상승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통상 연초에 지출을 줄이고 크레딧카드 부채를 갚는 경향이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크레딧카드 가계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연체율 가계 부채

2024-02-06

오토론 연체율 6%…30년만에 최고

높은 자동차 가격과 치솟는 이자율로 인해 오토론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가 입수한 신용평가회사 피치 레이팅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60일 이상 연체된 오토론 건수 비율이 6.1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3% 오른 것으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토론 채무 불이행 건수는 8월 대비 9.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7%나 증가했다. 서브프라임 융자 채무 불이행 건수는 8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작년보다 30만 대 늘어난 150만 대의 자동차가 올해 압류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연체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고가의 자동차 가격과 높은 대출 이자 비용 때문이라 분석했다.     신차 평균 가격은 4만8000달러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고차 평균 가격은 3만5759달러에 달했다. 게다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생산이 막혀 자동차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또한,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9월 신용점수가 501~600점에 해당하는 서브프라임 이자율은 신차 11.72%, 중고차 18.49%였으며 딥서브프라임(300~500점)은 신차 14.18%, 중고차 21.38%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 2분기에 매달 최소 1000달러 이상을 내는 소비자 비율이 17.1%로 나타났다. 신차, 중고차의 평균 월 페이먼트는 각각 770달러와 592달러로 집계됐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오토론 연체율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메디케어 보험 건강식품 건강기구

2023-10-24

카드 빚 평균 6000달러 초과…고물가에 지출 증가 영향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초 1조 달러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평균 카드빚이 6000달러를 넘었다.   폭스비즈니스는 크레딧점수 평가 기관 밴티지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평균 크레딧카드 빚이 6082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용조사기관인 트랜스유니온이 분석한 2분기 크레딧카드 평균 부채 6000달러에서 더 증가한 수치다.   2분기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0.24%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6000달러를 연체하면서 매월 최소 금액만 낼 경우 부채를 갚는데 18년이 걸리고, 이자로 거의 9500달러를 지불하게 된다고 뱅크레이트는 분석했다.   2분기에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크레딧카드를 사용했는데 10년 전의 59%보다 증가했다. 또 이들의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늘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때의 저축액이 3분기 말에 고갈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빚을 갚는데 더욱 어려워지며 카드빚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자산관리 회사 퀵큰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35%가 올해 말 이전 크레딧카드 빚을 갚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35%는 연말이 오기 전 적어도 한 개 이상 크레딧 카드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카드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크레딧카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뱅크앤 트러스트 부사장 벤 알바라도는 “크레딧카드 부채 1조 달러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돈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부터 3년 만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시작되면서 크레딧카드 부채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엠파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학자금 빚이 있는 가구의 3분의 1이 월 대출 상환액이 최소 1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카드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연체율 평균 크레딧카드

2023-10-09

“너무 비싸서” 중산층 24% 신차 구매 미룬다

중산층들의 ‘내차’ 장만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행진 중인 차값, 이자율이 신차 구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토론 거부율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뉴욕연방준비제도(NY Fed)가 최근 발표한 연준(Fed)의 SCE 신용 접근성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9.1%였던 오토론 거부율이 6월 14.2%로 5.1%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연준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오토론 거부가 증가하는 것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으로 융자회사들이 차입자의 연체, 파산에 따른 채무 불이행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체율과 채무 불이행이 모두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토론 대출 실적이 5월부터 악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5월 오토론 연체율은 1.7%, 서브프라임 연체율은 6.5%로 2006년 이래 가장 높았으며 채무 불이행도 지난 2019년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오토론 거부율이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연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오토론 신청자가 향후 12개월 안에 대출 거부를 당할 가능성이 거의 3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의 예상 거부율 2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월할부금은 지난 2분기 평균 73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 1000달러 이상 납부하는 경우도 17.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신차 오토론 이자율도 평균 7.2%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데다가 딜러에 차가 남아 돌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인벤토리까지 충분하지 않아 신차 구매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자동차 구입이 녹록지 않자 일부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탠더은행이 연 소득 4만7000달러에서 14만2000달러 사이의 중산층 22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8%가 통근을 차에 의존한다고 밝힌 가운데 응답자의 24%는 지난 1년간 차 구매를 미뤘다고 답했다.   차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구매를 내년으로 미루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41%에 달했다.   또한 신차 구매 시 실용성, 안락함, 성능보다 가격을 우선시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48%로 절반에 육박해 팬데믹 이전의 37%보다 11%포인트가 급등했다.   이외에도 74%는 차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재정 항목에 대한 지출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항목별로는 외식 줄이기가 61%로 가장 많았으며 휴가 포기와 엔터테인먼트 지출 축소가 각각 48%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산층 신차 신차 구매 오토론 연체율 가격 Auto News 이자율 오토론

2023-08-02

오토론 연체율 6%선으로 급등

자동차 서브프라임 융자 연체율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매체 액시오스가 S&P글로벌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소 60일 이상 월할부금이 연체된 자동차 서브프라임 융자 건수 비율이 지난해 12월 6.05%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일반 자동차 융자 60일 이상 연체율도 1.84%로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차 평균 가격은 4만7362달러였다.   4분기 월 납부액은 평균 717달러로 전년 동기 659달러에 비해 8.8%가 늘었으며 1000달러 이상도 15.7%로 전년도 10.5%보다 5.2%p가 증가했다.   일반 융자와 달리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서브프라임 융자는 일반적으로 신용 점수가 낮은 구매자에게 제공되며 주로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다.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신용점수가 501~600점에 해당하는 서브프라임 이자율은 신차 9.75%, 중고차 16.85%였으며 딥서브프라임(300~500점)은 신차 12.84%, 중고차 20.43%에 달했다.     신용점수가 661~780점인 프라임의 이자율은 신차 4.03%, 중고차 5.53%로 서브프라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자동차 융자 연체율 상승세는 가계 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고용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부족한 가정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와 팬데믹 관련 혜택 종료에 따라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4% 이상 뛰었으며 아동세금공제 및 실업수당 확대와 같은 연방 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구제지원금으로 상승했던 저축률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신용카드 이자율이 사상 최고 수준임에도 카드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치솟은 중고차값도 신용점수가 낮아 신차보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융자 활동을 촉진하는데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브프라임 융자는 약탈적으로 인식되는 관행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융자업체들이 고객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비싼 이자 또는 수수료가 붙는 융자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CFPB와 뉴욕검찰은 지난달 가장 큰 자동차 서브프라임 융자업체 중 하나인 CAC(Credit Acceptance Cor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CAC가 재정적으로 취약한 수백만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약탈적 대출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엄청난 이자율이 부과되고 값비싼 추가상품을 구매함으로써 CAC조차 차용인이 종종 갚을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재정 압박이 더 많은 소비자들로확산 되면서 연체율이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오토론 연체율 서브프라임 이자율 서브프라임 융자 자동차 서브프라임

2023-03-06

가계 부채 17조불…사상 최대로 급증

가구 부채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조 달러에 육박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16일 발표한 가구 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가구 부채는 16조9000억 달러였다. 직전 분기 대비 2.4%(3940억 달러)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7500억 달러나 많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가구 부채 급증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4.50~4.75%까지 인상함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 등 대출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불경기에 놓인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11조9200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융자가 가구 부채 중 가장 큰 비중(70.5%)을 차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2540억 달러,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1조 달러에 근접한 9930억 달러(9.1%) 급격하게 늘었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자율이 20%대를 넘어선 크레딧카드 부채는 9860억 달러였다. 전 분기 대비 610억 달러(6.6%), 전년 동기 대비 1300억 달러(15.2%) 많아졌다.   1조5500억 달러인 자동차 대출은 2022년 3분기와 2021년 4분기 대비 각각 280억 달러, 940억 달러 증가했다.   모든 종류의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채무불이행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채무불이행(90일 이상 연체)으로 간주하는 연체율도 증가세다. 자동차 대출과 크레딧카드 부채의 연체전환율은 각각 1년 새 0.6%포인트, 0.8%포인트 증가했다. 모기지 융자 또한 0.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한편 총 연체율은 2022년 4분기 2.5%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4.7%보단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노동시장의 강세에도 부채 연체율이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개인 금융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라며 우려를 표했다.   윌버트 밴더클로 연은 경제연구 고문은 “낮은 실업률에도 고물가와 상승 중인 금리 탓에 소비자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후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가계 부채 부채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가계 부채

2023-02-16

콜로라도 주민 신용카드 빚 많다

 콜로라도 주민들은 신용카드 빚이 타주민들에 비해 많지만 연체율은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정보업체인 ‘업그레이디드 포인츠’(Upgraded Points)가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전체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강타했다. 전국적으로 2022년 2분기 기준 카드빚은 1년 전보다 10%나 늘었다.주민들의 소득이 비교적 높은 주인 콜로라도는 50개 주 가운데 연체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콜로라도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중 약 6.57%가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겼는데 이 비율은 50개 주 가운데 10번째로 낮은 것이다.네바다, 플로리다, 아칸소, 텍사스, 애리조나 등 신용카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주들은 코로나19 대유행 혼란에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주들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인구가 급증한 주임에도 연체율이 낮아 대조를 보였다.연체율은 낮지만 콜로라도가 신용카드 빚은 타주에 비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콜로라도 주민 1인당 신용카드 부채액은 3,480달러로 50개 주 가운데 8번째로 많다. 하지만 콜로라도 주민들의 평균 신용점수 전국 14위인 728점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부채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신용카드 콜로라도 주민들 신용카드 연체율 신용카드 부채액

2022-12-05

NY·NJ 소기업들 임대료 내기 어렵다

뉴욕·뉴저지에 있는 소기업들이 최근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물가로 인해 업소 임대료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700만 개의 소기업들이 가입하고 ‘얼라이너블(Alignable . www.alignable.com)’이 지난 10월 15일부터 27일까지 총 4789개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소기업들이 임대료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에서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전국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체 여부 판단은 임대료 납부 마감일까지 전달 임대료 전액을 내지 못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조사에서 뉴저지주는 지난 2021년 12월 목소기업들의 임대료 연체율이 23%였지만 2022년 10월에는 무려 49%까지 급상승, 전국 50개 주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뉴저지주보다 소기업 임대료 연체율이 높은 주는 51%를 기록한 매사추세츠주 한 곳 뿐이었다.   뉴욕주는 2021년 12월에 30%였던 소기업 임대료 연체율이 2022년 10월에는 45%로 올라, 매사추세즈추와 뉴저지주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얼라이너블’ 조사가 진행된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전달 임대료를 내지 못한 소기업 비율은 전국적으로 37%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 전국 평균 연체율은 26%.   업종별로는 식당의 경우에는 지난 9월만 해도 전달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36%였으나 10월에는 49%로 크게 늘었다. 또 부동산 중개업소는 같은 기간 동안 27%에서 37%로 올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임대료 압박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기업들의 임대료 인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지난 6개월 사이 업소 임대료가 적어도 10% 이상 올랐다고 대답했고, 7개 소기업 중 한 곳은 2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기업들이 미국에서 전체 노동인구의 절반 정도를 고용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소기업들이 임대료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미국 소기업 소기업들 임대료 소기업 임대료 임대료 연체율

2022-11-02

저신용자 대출금 연체율 상승

크레딧 점수 620점 이하 저신용자들의 각종 대출금 상환에 비상이 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는 개인 신용도가 낮아 ‘서브프라임’ 고객으로 분류되는 크레딧 점수 하위권의 크레딧 카드, 오토론, 개인 대출 등 연체율이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기준 크레딧 점수 620점 이하 크레딧 카드 소지자 중 11%가 60일 이상 연체했는데 이는 1년 전의 9.8%보다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7월 7.5%에 비하면 빠른 속도로 연체율 상승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또 개인 대출과 라인오브크레딧 연체율도 지난해 3월 10.4%에서 1년 만에 11.3%로 올랐다. 해당 연체율은 지난해 7월 8.3%에 불과했다.   에퀴팩스는 저신용자의 오토론과 오토 리스 연체율이 지난 2월 8.8%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3월에는 8.5%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저신용자를 고객으로 하는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도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크레딧 카드를 발급하는 ‘캐피털 원’과 ‘렌더 브레드 파이낸셜 홀딩스’는 1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업스타트 홀딩스’, ‘오퍼튠 파이낸셜’, ‘원메인 홀딩스’ 등 서브프라임 대상 금융회사들도 최근 1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연체율 증가를 알렸다. 업스타트 측은 “지난해 각종 정부지원금에 기댔던 저신용자의 연체율 개선 효과가 사라졌다”며 “상환이 힘든 고객을 위한 대출 조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형 크레딧 카드 회사 등은 아직 이런 현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는 “아직은 전반적인 개인 신용도가 최고인 상태지만 앞으로 상환 능력 악화가 뒤따를 수 있다”며 “개스값과 식료품값 등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저신용자 대출금 연체율 상승 연체율 증가 연체율 개선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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