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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대출금 연체율 상승

카드 1년 새 9.8%서 11%
오토론 8.8% 사상 최대

크레딧 점수 620점 이하 저신용자들의 각종 대출금 상환에 비상이 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는 개인 신용도가 낮아 ‘서브프라임’ 고객으로 분류되는 크레딧 점수 하위권의 크레딧 카드, 오토론, 개인 대출 등 연체율이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기준 크레딧 점수 620점 이하 크레딧 카드 소지자 중 11%가 60일 이상 연체했는데 이는 1년 전의 9.8%보다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7월 7.5%에 비하면 빠른 속도로 연체율 상승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또 개인 대출과 라인오브크레딧 연체율도 지난해 3월 10.4%에서 1년 만에 11.3%로 올랐다. 해당 연체율은 지난해 7월 8.3%에 불과했다.
 


에퀴팩스는 저신용자의 오토론과 오토 리스 연체율이 지난 2월 8.8%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3월에는 8.5%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저신용자를 고객으로 하는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도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크레딧 카드를 발급하는 ‘캐피털 원’과 ‘렌더 브레드 파이낸셜 홀딩스’는 1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업스타트 홀딩스’, ‘오퍼튠 파이낸셜’, ‘원메인 홀딩스’ 등 서브프라임 대상 금융회사들도 최근 1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연체율 증가를 알렸다. 업스타트 측은 “지난해 각종 정부지원금에 기댔던 저신용자의 연체율 개선 효과가 사라졌다”며 “상환이 힘든 고객을 위한 대출 조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형 크레딧 카드 회사 등은 아직 이런 현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는 “아직은 전반적인 개인 신용도가 최고인 상태지만 앞으로 상환 능력 악화가 뒤따를 수 있다”며 “개스값과 식료품값 등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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