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 부채 1인당 6360달러…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체하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대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트랜스 유니온의 분기별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명당 크레딧 빚은 평균 63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트랜스 유니온 모두 크레딧카드 연체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50% 이상 급증했다.
90일 이상 연체된 장기연체 및 채무불이행 건수도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트랜스 유니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체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카드의 평균 연체 이자율은 20.74%다. 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인 테드 로스먼은 “20%의 연체 이자율과 크레딧카드 빚 6360달러를 매월 최소 납부액만 갚는다고 가정하면 전액 상환에 17년이상 걸리고 이자만 9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이자율에도 소비자들은 다른 대출 상품보다 크레딧카드를 선호하고 있다. 트랜스 유니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010만개 새로운 크레딧카드가 발급됐다. 신규 발급자들 대부분이 밀레니얼 세대였으며 크레딧점수가 600점 이하인 서브프라임 신용등급자들이었다.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부채를 밸런스 트랜스퍼 크레딧카드로 이체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12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0% 이자를 제공해 카드 부채를 통합해 계획적으로 갚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 크레딧카드 이자보다 낮은 12% 미만의 저금리 개인대출해 카드 빚을 상환하거나 카드 발급 기관에 더 낮은 연체 이자율 조정 요청도 권장되고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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