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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 평균 6000달러 초과…고물가에 지출 증가 영향

저축 고갈·학자금 상환도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초 1조 달러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평균 카드빚이 6000달러를 넘었다.
 
폭스비즈니스는 크레딧점수 평가 기관 밴티지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평균 크레딧카드 빚이 6082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용조사기관인 트랜스유니온이 분석한 2분기 크레딧카드 평균 부채 6000달러에서 더 증가한 수치다.
 
2분기 크레딧카드 연체율은 0.24%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6000달러를 연체하면서 매월 최소 금액만 낼 경우 부채를 갚는데 18년이 걸리고, 이자로 거의 9500달러를 지불하게 된다고 뱅크레이트는 분석했다.
 
2분기에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크레딧카드를 사용했는데 10년 전의 59%보다 증가했다. 또 이들의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늘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때의 저축액이 3분기 말에 고갈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빚을 갚는데 더욱 어려워지며 카드빚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자산관리 회사 퀵큰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35%가 올해 말 이전 크레딧카드 빚을 갚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35%는 연말이 오기 전 적어도 한 개 이상 크레딧 카드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카드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크레딧카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뱅크앤 트러스트 부사장 벤 알바라도는 “크레딧카드 부채 1조 달러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돈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부터 3년 만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시작되면서 크레딧카드 부채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엠파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학자금 빚이 있는 가구의 3분의 1이 월 대출 상환액이 최소 1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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