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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서 몰카 찾는 법…플래시·앱 이용 "구석구석 살펴라"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가 몰카 문제를 알고도 미온 대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몰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크정보전문매체CNET은 최근 가주와 텍사스에서 몇몇 커플이 임대 숙소 내 부착된 화재경보기에서 도촬용 카메라를 발견했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수 분 안에 몰카를 찾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몰카 적발 방법을 소개한다.     ▶와이파이 네트워크 확인  대다수의 공유숙소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스마트폰이나 랩톱을 통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집주인이 알려준 로그인 정보로 라우터에 접속하거나 WNW(nirsoft.net/utils/wireless_network_watcher.html)와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을 살펴보면 된다. 숙소 내 와이파이 기기와 상관없는 온라인 기기가 접속돼 있다면 몰카일 확률이 높다.   ▶손전등으로 검사  아무리 작은 몰카라도 카메라 렌즈가 있기 때문에 LED 점멸등이나 스마트폰 플래시 등의 불빛에 반사될 수 있다. 따라서 숙소의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플래시로 숙소 곳곳을 천천히 스캔하다 보면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반짝거림이나 점멸 불빛을 발견할 수 있다. 숙소 전체를 스캐닝하기 어렵다면 침실, 욕실이나 화재경보기, 실내 식물, 서적, 전등, 통풍구 등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몰카 탐지 앱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히든 카메라 디텍터(Hidden Camera Detector)와 같은 몰카 탐지 앱을 찾아 설치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거나 저렴하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육안 탐지와 병행하는 것이 도움된다.   ▶블루투스 연결 확인  스마트폰이나 랩톱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연결 모드로 세팅하면 연결 가능한 기기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TV나 스마트기기 등은 무시하고 식별이 어려운 미스터리한 기기를 찾으면 된다. 연결된 기기의 이름을 구글로 검색해 보면 카메라 제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방마다 돌아가면서 검사하다 보면 몰카를 찾아낼 수 있다.   ▶적외선 스캐너  만일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몰카가 두렵다면 아마존에서 150~200달러 정도 하는 적외선 스캐너나 열화상 카메라를 장만하면 된다. 몰카 탐지기도 20~50달러 정도에 리뷰 좋은 모델로 구매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에어비앤비 스마트폰 플래시 몰카 탐지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 몰카 불법 촬영 카메라 몰래 카메라 탐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15

LA 단기렌트 성행…렌트컨트롤 유닛도 가세

LA시에서 아파트와 콘도 등의 숙박공유나 단기렌트 서비스가 성행 중인 가운데 해당 숙소의 50% 이상이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공유 및 단기렌트 서비스가 금지된 렌트컨트롤(Rent Stabilization) 아파트마저 숙소로 이용돼 주거시설 부족 등 부작용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인터넷매체 LA타코는 LA지역에서 무분별한 단기렌트 숙박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과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에는 LA시에서 단기렌트(short-term-rental)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렌트컨트롤 아파트가 상당수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베터네이버LA는 LA시에서 숙박공유나 단기렌트가 금지된 숙소 유닛이 에어비앤비에만 2023년 8월 277개에서 현재 900개까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데이터를 조사한 인사이드 에어비앤비는 LA시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기준 숙박공유 또는 단기렌트 숙소의 58%가 조례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A시는 숙박공유 및 단기렌트 서비스가 유행하자 2019년부터 이를 규제하는 관련 숙박공유 조례안을 시행하고 있다. 단기렌트 숙박업 서비스 희망 시 LA시 주택국에 등록하고, 해당 주택 소유주는 1년에 6개월 이상 거주하도록 제한했다.     또한 렌트컨트롤 규정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는 관련 숙박업을 금지했다. 렌트컨트롤 아파트는 1978년 10월 1일 이전에 지어진 거주시설(LA시 약 66만 채)이 대상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 등을 목적으로 연간 렌트비 인상폭을 4~6%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렌트컨트롤 아파트 소유주 또는 아파트 세입자 등이 수익을 목적으로 관련 웹사이트에 유닛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7월 탐사보도를 전문 프로퍼블리카와 캐피탈&메인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또는 숙박공유 웹사이트에는 LA시 숙박공유 조례를 위반한 렌트컨트롤 건물 63채가 예약을 받고 있다.     LA타코는 웹사이트를 찾는 이들이 조례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반면 38개 유닛을 객실로 내놓은 베니스비치 한 호스텔 소유주는 렌트컨트롤 적용 사실을 부인하며 “시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비앤비 등은 2019년 LA시와 미등록 숙소를 삭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숙박예약 광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숙박공유 및 단기렌트 규제를 주장하는 이들은 LA시 주택국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국은 미등록 등 조례를 위반한 소유주에게 1회 586달러, 반복 시 최대 5869달러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대학 프린스턴 단기렌트 숙박업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단기렌트 서비스

2024-09-05

"에어비앤비, 몰카 알고도 미온 대응"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의 도촬 문제를 인지하고도 미온적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탐사팀은 9일 에어비앤비의 몰카 문제를 심층 보도했다.   몰카 촬영 피해로 즐거운 휴가가 악몽으로 바뀐 투숙객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초 법원 명령에 따라 증언에 나선 에어비앤비 담당자가 지난 10년간 몰카와 관련해 3만5000장의 고객지원 티켓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투숙객이 몰카 관련 피해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관행적으로 법집행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조사 일환으로 투숙객과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집행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용의자에게 증거 인멸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 조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몰카가 상존해온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투숙객을 보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기업 전략이 투숙객의 안전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기 임대 시장에 대한 규제를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NN이 몰카 피해자 20여명과 인터뷰하고 경찰 및 법원 기록을 검토한 바에 따르면 몰카는 침실, 화장실 등에 설치돼 투숙객이 옷을 갈아입거나 자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은 물론 심지어 애정 행각 등 가장 사적인 순간까지 도둑촬영(도촬)됐다.     법집행 기관이 수사를 통해 단기 임대 호스트들로부터 수천장의 불법 녹화 이미지와 동영상을 수거했지만, 피해자들은 이와 같은 이미지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에어비앤비는 CNN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대신 서면을 통해 “몰카에 대한 불만이 드물지만 발생할 경우 정책 위반 호스트와 숙소를 리스트에서 제거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비앤비의 신뢰안전정책은 단기임대 산업을 선도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호스트와 투숙객에 대한 배경 조사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CNN은 에어비앤비 정책에 상당한 면책 조항이 포함돼 있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는 이용자에게 성범죄 등 과거 범죄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자사의 배경 조사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살인, 테러, 강간, 아동 성추행 등 혐의로 유죄를 받았더라도 회사 정책에 따라 자동 실격 처리되지는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호텔과 달리 경비원, 환경미화원 등 현장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숙소 유지, 보호 비용을 호스트에 맡기고 있어 숙소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통제력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 6명의 말을 인용해 에어비앤비는 대중에 알려지지 않도록 고소인을 중재에 참여시키고 합의에 도달할 경우 기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없게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지난 3월 투숙객 사생활 보호 강화를 위해 4월 30일부터 실내 감시용 보안 카메라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 호스트는 등록업체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낙희 기자에어비앤비 몰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담당자 몰카 문제

2024-07-09

뉴욕시 에어비앤비 줄었지만… 주거 개선 안되고 호텔 요금만 급등

뉴욕시에서 지난해 9월 5일 시작된 단기 숙박 규제와 관련해 시 전역서 전체 지원자의 35.4%인 2242곳만이 승인받은 가운데 당초 시가 노렸던 임대료 하향 등 주택 공급 원활화 목적과 달리 호텔비 상승 외 효과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내 주택들의 임대료는 에어비앤비 등으로 대표되는 단기 임대 플랫폼에 대한 규제로 주거 환경 개선을 꾀했던 시의 목적과 달리 상승했으며, 호텔 가격 또한 올라 단속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만2247곳에 달하던 에어비앤비 숙박업소는 규제 시행 후 올 4월 기준 3705곳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24일 기준 에어비앤비 승인 전체 지원자의 38.9%에 해당하는  2460건은 반려됐고, 25.2%인 1592건은 거절됐다. 다만 매체는 호스트들이 더 많은 매물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계되지 않은 숙박시설이 많을 것이라 봤다.   시 규제에 따르면, 2022년 출범한 ‘시장 산하 특별단속 오피스(OSE, the mayor’s Office of Special Enforcement)’ 관리 하에 ‘단기 렌탈 규제법(Local Law18, short-term rentals, STR)’에 따라 합법 운영을 위해서는 ▶호스트의 거주 ▶30일 미만 여행객 예약 금지 ▶2인 초과 예약 금지 ▶여행객이 방문을 잠근 후 외출하는 것 금지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위반시 각 사항에 대해 최대 5000달러가 부과된다.     매체는 지난 홀리데이 시즌에만 호텔 숙박비가 20% 치솟았고, 전반적으로는 10%가량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연말 에어비앤비 자체 조사를 인용해 시내 관광객들이 에어비앤비 규제로 인해 시를 찾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의 65%는 고가의 호텔에 숙박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30%는 방문을 해야 한다면 가족이나 친구 집에서 머무르겠다고 했다. 45%는 규제 플랫폼에서 단기 숙박을 예약하겠다고 했다.   한편 OSE는 음지의 숙소들로 인해 시민 주거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불법 단기 거주 근절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플랫폼 규제 상세 내용도 이 때 정한 것을 근간으로 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에어비앤비 급등 에어비앤비 숙박업소 기준 에어비앤비 호텔 숙박비

2024-07-01

에어비앤비 실내 카메라 설치 금지

에어비앤비 숙소 내 카메라 설치가 금지된다. 야외 공간에 카메라를 설치할 때도 게스트에 미리 안내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11일 보안 카메라 정책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는 복도, 거실 등의 공용 공간에 한해 보안 카메라 설치를 허용했다. 이 경우에도 예약 전 숙소 페이지에 해당 사항을 고지해야 하며, 설치된 장소는 명확하게 눈에 띄어야 했다.   이제는 장소와 관계없이 실내 모든 장소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다. 에어비앤비는 “게스트와 호스트,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와 협의한 끝에 새로운 정책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등록된 숙소 중 실내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보고한 곳은 드물며 이번 정책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정책에는 실외 카메라 설치에 대한 사항도 담겼다. 초인종 카메라와 소음 데시벨 모니터는 허용한다. 다만 예약 전에 카메라 존재 여부와 대략적인 위치를 공개하도록 했다.   실외 카메라를 통해 실내 공간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금지되며 야외 샤워실이나 사우나처럼 프라이버시가 요구되는 공간에는 설치할 수 없다.   소음 데시벨 모니터의 경우 승인되지 않은 파티 등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만 쓰여야 한다. 소리를 녹음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금지되며 숙소의 공용 공간에만 설치할 수 있다.   새로운 정책은 오는 4월30일부터 적용된다. 이후 정책 위반 신고가 접수되면 호스트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코미디 쇼 SNL이 에어비앤비 내 카메라 설치를 비꼰 뒤 일주일 만에 나왔다. 지난 3일 공개된 영상에선 출연자들이 에어비앤비 숙소 화장실과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날 에어비앤비의 경쟁사인 버보(Vrbo)는 2022년부터 카메라 설치를 금지해왔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에어비앤비 카메라 카메라 설치 에어비앤비 실내 에어비앤비 숙소

2024-03-12

에어비앤비 규제 강화…경찰이 허가 결정한다

LA시 단기 숙소 렌탈 업계에 경찰 허가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28일 에어비엔비, 하숙, 호텔 업계 등 단기적으로 숙소를 임대하는 업체에 경찰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제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내달 1일 구체적인 규정 내용과 시행 일정 등을 재차 표결에 부칠 예정이지만 사실상 큰 틀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가제가 시행될 경우 경찰은 해당 업체나 숙소를 방문해 안전, 수용 인원, 직원 전과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시정부에 등록된 관련 시설은 총 6700여 개다.   이번 경찰 허가제는 에어비앤비 등 업계가 무분별하게 숙소를 임대하면서 무질서한 파티가 횡행해 숙소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근거가 됐다. 동시에 지난 호텔 노조의 파업을 통해 호텔들이 시설 내에 정해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역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의회에는 경찰 책임자가 출석해 경찰 업무 폭주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시의원들은 스몰비즈니스와 소수계 비즈니스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지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지는 않았다.   한편 허가제가 공식적으로 실시될 경우 한인타운에 있는 중소규모 하숙과 단기 체류 숙소들도 일제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에어비앤비 규제 경찰 허가제 에어비앤비 규제 경찰 책임자

2023-11-28

"호화 저택이 지옥으로" 에어비앤비 투숙객, 540일 동안 돈도 안 내고 떠나지도 않고

  집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에어비앤비 사업을 한다면 손님을 가려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치과 전문의가 자신의 브렌트우드 저택을 빌려줬다 투숙객이 약 1년 6개월 동안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투숙객 여성은 지난 2022년 4월로 계약이 만료됐는데 지금까지 머물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그 집에 머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법원에서도 시의 렌트 안정화 조례에 따라 집 주인이 투숙하고 있는 여성을 퇴거시킬 법적 이유가 없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투숙 여성은 그렇다고 렌트비를 내면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에어비앤비 계약 만료 이후 지금까지 돈 한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집 주인이 자신에게 이주비용으로 10만 달러를 주면 나갈 의향이 있다고 제안합니다.   집 주인은 언덕 위의 천국같던 저택이 지금은 지옥이라고 말합니다.   LA 타임스 기자가 투숙 여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대신 그의 변호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고객은 렌트비를 낼 이유가 없는데 왜냐하면 시에서 현재 자신의 고객이 머물고 있는 방을 승인한 적이 없고 그곳에 있는 샤워시설도 허가 없이 설치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집 주인이 법을 어겼고 불법 주거 시설을 통해 렌트를 주고 돈을 벌려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집 주인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투숙 여성을 힘들게 하고 승소할 가능성도 없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당 변호사는 말합니다.      집 주인은 2019년부터 저택 안에 조그맣게 지은 게스트하우스를 에어비엔비로 렌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9월 문제의 여성이 하룻밤 105달러로 계산해 6개월을 머물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가 머문 날은 187일이었고 모든 비용을 더해 총 2만793달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약 만료 한달 전쯤 부터 여러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집 주인과 투숙객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 주인은 숙소와 금전 제공 등으로 달래고 회유했지만 투숙 여성은 지금까지 540일 동안 그 숙소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설치한 시설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한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빌미로 1년 6개월이나 무료로 사용하고 집 주인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지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계기사 원문: https://www.latimes.com/california/story/2023-10-04/airbnb-guest-refuse-pay-leave-luxury-rental    김병일 기자에어비앤비 투숙객 에어비앤비 투숙객 투숙객 여성 에어비앤비 계약

2023-10-04

에어비앤비 규제 강화…공급 줄자 가격 올려

LA도시개발국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숙박 공유 서비스 불법 운영을 단속 중인 가운데 업주들이 숙박료를 대폭 올려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지난 2019년부터 LA정부가 숙박 공유업 업주에 사업자 및 숙박 업장 등록 등 단속에 나서면서 공급이 줄었고, 이를 이용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전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숙소를 리스팅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LA시 당국이 주택 숙박 공유업 등록 시 더 까다로운 서류 작성과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LA지역 에어비앤비 리스팅이 줄었고 이는 경쟁 완화로 이어졌다. 즉, 공급자가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더 비싼 가격에 숙소를 등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8월 에어비앤비 숙박 리스팅 중 LA의 숙소는 1만6973개에 달했으나 최근 7360개까지 57%이상 급감했다.   수요는 변화가 없는데 공급이 감소하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에어비앤비 LA지역 평균 숙박료가 지난 2019년 1박당 152달러에서 올해 244달러로 무려 61% 대폭 올랐다. 정보분석업체 올더룸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에어비앤비 업주들의 평균 수익은 1만7654달러로 1년 새 4000달러나 급증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에어비앤비와 VRBO를 비롯한 숙박 공유 서비스와 호텔 등이 동시에 숙박료를 올린 점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단기 숙박 수익이 급증하면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매각 또는 장기 임대 매물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주택 시장의 재고는 수십 년래 최저 수준이다. 더욱이  단독주택의 경우엔 임대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서 단기 숙박업으로 바꾸면 부동산 시장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옥시덴털칼리지의 피터 드레이어 교수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수익성이 좋은 단기 임대업에 주택이 몰리면서 장기 임대 시장의 매물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여행객들은 더 오른 숙소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주민들은 줄어든 임대 주택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따라서 렌트비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불법 영업도 활개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시정부의 단기 숙박업 단속을 추적한 베터네이버스LA(BNLA)는 지난해 LA내 22%의 업주들이 1년 동안 180일(6개월)을 초과해서 영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예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서비스하는 불법 호스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준 LA도시개발국은 총 4293개의 숙박 공유 등록을 보유했는데 당시 에어비앤비에만 등록된 매물은 7360개였다. 일부 업주들은 만료되거나 가짜 등록 번호를 사용하거나 하나의 등록번호로 여러 개의 숙소를 동시 운영하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에어비앤비 la업주 에어비앤비 업주들 에어비앤비 숙박 에어비앤비 리스팅

2023-09-11

뉴욕시, 갑작스러운 에어비앤비 규제에 한인들도 낭패

#. 최근 한국기업 주재원으로 발령받은 박 모씨는 2주간 머물 곳으로 맨해튼 에어비앤비를 선택했다. 호텔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안정감 있게 뉴욕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제까지 마쳤다. 그러나 출국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6일, 갑작스레 취소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그제야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가 금지된 것을 알았다”며 “대신 찾은 호텔은 너무 비쌌고, 가성비가 좋은 곳들은 이미 동난 뒤였다”고 말했다.   #. 연말 뉴욕여행을 계획 중인 이 모씨는 에어비앤비 측으로부터 예약 취소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등록이 된 다른 에어비앤비를 찾긴 했는데, 한 번 취소를 당하니 믿을 수가 없다”며 뉴저지주 에어비앤비 등 다른 옵션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가 지난 5일부터 에어비앤비 등을 겨냥한 숙박공유 규제를 시작하면서 한인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시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채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던 호스트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해서다.     뉴욕시에서 새롭게 시행된 조례에 따르면, 단기(30일 미만)로 집을 임대할 경우 개인정보를 시정부에 등록해야 한다. 시정부는 이를 근거로 관광세와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따르지 않았다 적발되면 5000달러 벌금을 물게 된다. 에어비앤비도 “미등록 호스트는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며 취소를 독려했다. ‘인사이드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뉴욕시 에어비앤비(3만9453개) 중 단기 예약이 가능한 유닛은 6841개로, 3개월 전(2만개)보다 급감했다.   갑작스러운 취소사태에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물론, 유학·파견·이민 등을 위한 초기 정착 과정에서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려던 한인들은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급기야 사전에 집 주소를 알 수 없고, 주민들의 눈을 피해 ‘몰래’ 거주하는 불법 민박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많아졌다.   시정부에선 단기 임대시 집주인이 투명하게 등록만 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많은 호스트는 세금부담 때문에 등록을 꺼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뉴욕시에 접수된 등록 신청서는 총 3250건으로, 257건이 승인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에어비앤비 규제 에어비앤비 규제 인사이드 에어비앤비 뉴저지주 에어비앤비

2023-09-11

[디지털 세상 읽기] 뉴욕의 에어비앤비 규제와 불만 사이

에어비앤비를 통제하기 위해 싸워온 뉴욕시에서 드디어 다음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새로 바뀐 법에 따르면 집주인은 자기가 거주하는 집의 방을 에어비앤비에 내놓을 수는 있지만, 손님이 머무는 동안 반드시 같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방 임대는 할 수는 있지만, 집, 아파트 전체를 한 달 이내로 임대하는 건 불법이다.     이런 규제의 배경에는 손님을 잃게 되는 호텔업계의 로비와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뉴욕 시민들의 불만이 있다. 이 밖에도 가뜩이나 높은 뉴욕시의 월세가 에어비앤비를 사업으로 하는 사람들 때문에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주장이 있다. 에어비앤비로 나오는 객실이 1% 증가할 때마다 월세가 평균 1.6%씩 증가한다는 수치도 있다.     하지만 뉴욕시의 통계가 다른 도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많다. 사람 중에는 월세나 모기지를 감당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수입을 보조하는 경우도 있다.     뉴욕시의 조치로 뉴욕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불만도 크다. 집을 통째로 빌릴 수 있는 에어비앤비는 대가족이 함께 여행하면서 호텔방을 여러 개 잡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주었는데 앞으로 뉴욕시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어디까지나 뉴욕 유권자들의 선택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에어비앤비 뉴욕 에어비앤비 규제 뉴욕 유권자들 뉴욕 시민들

2023-08-29

뉴욕시 에어비앤비 자취 감춘다

에어비앤비 등을 겨냥한 뉴욕시의 단기숙박공유 규제 조례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조례가 시행되면 호스트가 뉴욕시 주택을 렌트한 뒤,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플랫폼에 등록해 훨씬 비싼 돈을 받고 단기렌트로 돈을 버는 행위가 금지된다.     시정부에 단기 호스트로 등록하면 세를 줄 수는 있지만, 등록 과정이 복잡한데다 세금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 약 수천 개의 에어비앤비 매물이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는 다음달 5일부터 단기숙박공유 규제 조례를 시행하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제는 30일 이내로 세를 내주고 돈을 받으려는 호스트는 시정부에 개인정보와 렌트 수익, 계좌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이 정보를 근거로 관광세와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뉴욕주는 그동안 에어비앤비 사용시 숙박세는 징수했지만, 판매세는 걷지 않았다.     또한 호스트는 게스트에게 전체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것은 금지되며, 30일 이내의 단기 체류기간에 집의 일부를 ‘공유’하는 행위만 허용된다.     이같은 조례는 ‘에어비앤비 차익 거래’에 뛰어든 뉴요커들이 많아지면서 렌트가 더욱 급등한다는 지적에 따라 시행됐다. 그간 많은 뉴요커들은 목돈을 들여 렌트 여러개를 계약했고, 이 매물을 에어비앤비 등에 등록해 단기로 돌리면서 수익을 올렸다. 월 3000달러 수준의 렌트를 계약하고, 본인은 그곳에 살지 않지만 단기 렌트로 한 달에 2배가 넘는 수준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호스트는 최대 5000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된다. 정상적으로 등록한다고 치더라도, 세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에어비앤비 매물이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 조례를 놓고 “단기 렌트를 사실상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WSJ는 “이미 9월 5일 이후 단기 렌트 숙박옵션이 줄어들고 있다”며 “뉴욕시에서만 약 수천개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WSJ는 “9월 이후 뉴욕 단기 렌트에 머물 계획이라면, 갑자기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재차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에어비앤비 뉴욕 뉴욕시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매물 에어비앤비 차익

2023-08-22

가심비 뿜뿜 호캉스 떠나보자…LA인근 가볼만한 에어비앤비

다시 길 위에 서도 좋을 계절이 돌아왔다. 함부로 나선 길 위에서 가끔 노독(路毒)에 지치기도 하나 그 까무룩한 시간 속, 돌고 돌다보면 다시 길을 내는 법을 알게 된다. 여행이 주는 묘미다. 본격적인 휴가 계획을 세우기엔 아직 계절이 덜 무르익었지만 마음은 어느새 길 위를 서성인다. 이럴땐 호캉스만한게 없다.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호캉스는 바쁜 현대인들이 멀리 갈 것 없이 평소 가보고 싶었던 호텔에서 1박2일이든 2박3일이든 짧게나마 푹 쉬었다 오는 휴가를 말한다. 그런데 올봄엔 호텔이 그리 탐탁치 않다면 조금 색다른 에어비앤비를 고려해보길. 그것도 도심 속 뻔한 숙소가 아닌 사막 한가운데 위치하거나 특별한 건축으로 눈길을 끄는, 숙소만으로 휴식이 되는 그런 에어비앤비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은 완벽한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LA에서 1박2일 코스로 다녀올 만한, 이용자 리뷰도 4.9(5점 만점)을 넘어 고객 만족도까지 훌륭한 아주 특별한 에어비앤비를 알아봤다.     ▶빅베어 랜초 파인스 주니퍼   LA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빅베어 레이크 고요한 숲속에 위치한 이 캐빈(Rancho PinesI Juniper)은 보는 순간 로맨틱 영화 속 배경이 연상될 만큼 인상적이다. A자형 지붕이 소박한 캐빈 전체를 덮고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러스틱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 클래식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모던 인테리어를 베이스로 멋진 화목 난로, 대리석으로 마감한 주방과 거실 원목 가구들이 영화 속 한 장면으로 걸어들어온 느낌을 준다. 또 벽까지 원목으로 마감한 베드룸은 '빨강머리 앤'의 다락방을 연상시킬만큼 아늑하다. 3베드룸, 욕실 1.5개로 6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1박에 300달러선.   ▶airbnb.com/rooms/40495417?source_impression_id=p3_1678228371_Qk915PGz3jSCoGXm   ▶유카밸리 록리치 하우스   LA에서 차로 2시간 50분 거리인 유카 밸리(Yucca Valley)에 있는 록리치 하우스(Rock Reach House)는 2011년 '아키텍트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한 유카밸리 명물이다. 사막 한가운데 바위 틈 사이 목재와 철재, 유리 소재로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건축물은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게 한다. 마당엔 간이 풀장 및 핫텁, 샤워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패티오에도 멋진 벽난로가 있어 저녁엔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비를 맞으며 와인 한 잔과 함께 세상 멋진 밤을 보낼 수 있다. 2베드룸, 욕실 1개로 최대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1박에 560달러선.   ▶airbnb.com/rooms/3489531?source_impression_id=p3_1678229298_veyjQltwKkngDiSv   ▶조슈아트리 문캐처 돔텐트   광활한 대자연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길 원한다면 주저없이 조슈아 트리 소재 문캐처 돔덴트(MoonCatcher Private Desert Dome Tent)를 예약하자. 텐트라 하니 뭐 별거 있을까하고 지레 짐작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텐트 안에 들어서는 순간 국립공원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텐트 안에서도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침 기상과 함께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일생일대의 장엄한 일출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마당엔 BBQ 그릴과 패티오 의자가 마련돼 있어 식사와 함께 수다도 즐길 수 있다. 1베드룸, 욕실 1개로 2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1박에 220달러선.   ▶airbnb.com/rooms/52567688?source_impression_id=p3_1678230446_71FMXiRBtVi21irh   ▶아구앙가 카사 로사다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사막 구릉에서 하룻밤을, 그것도 아주 작고 작은 오두막집에서 고요하게 보내고 싶다면 리버사이드 카운티 아구앙가(Aguanga) 소재 카사 로사다(Casa Rosada)가 정답이다. 오두막에 들어서는 순간 거실도 없이 침대가 바로 투숙객을 맞이하지만 야생화 만발한 광활한 구릉을 향해 난 창가 책상에 앉으면 세상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주방과 욕실 모두 야외에 있지만 식사를 준비하고 샤워하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세상과 잠시 동떨어져 있고 싶을 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1베드룸, 욕실 1개로 최대 2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1박에 175달러선.   ▶airbnb.com/rooms/48511845?source_impression_id=p3_1678230965_C8xp7YEa5RKMqwP0 이주현 객원기자에어비앤비 la인근 3베드룸 욕실 2베드룸 욕실 조슈아트리 문캐처

2023-03-09

뉴욕시, 3월부터 에어비앤비 호스트 등록 받는다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Airbnb) 등 단기 렌트 호스트를 하려면, 다음달부터 호텔처럼 정식 등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이르면 다음달 6일 등록 포털을 열 계획이다.   뉴욕시장실 산하 특별단속반(OSE)은 시 행정서비스국(DCAS) 홈페이지에 '단기 렌트를 위한 등록 및 요구사항 최종규칙'을 게시했다. 특별단속반은 "단기 렌트 등록법은 합법적으로 렌트 호스트가 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제시한다"며 "이번에 발표된 최종 규칙은 호스트가 더 쉽게 등록하고, 예약서비스 업체와 뉴욕시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뉴욕시 단기 렌트 등록 포털이 열리면 렌트 호스트를 하려는 경우 법적 이름과 소유 또는 렌트 중인 유닛의 계약 문서, 유닛의 조닝·안전 규정 및 빌딩 코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렌트 호스트 등록을 하기 위한 등록비 145달러도 뉴욕시에 내야 한다. 등록했다가 더이상 단기 렌트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등록비를 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신중히 등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세입자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집을 단기 렌트해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 집주인의 경우, 역시 뉴욕시 포털을 통해 자신의 주소를 '단기렌트 금지 목록'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단기 렌트 등록 포털은 에어비앤비와 뉴욕시 간 수년간의 법적 싸움 끝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단기 렌트 호스트를 정식으로 등록하게 되면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나오는 방이 급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에선 에어비앤비의 상당수로 추정되는 불법렌트를 단속하려면 이 방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비앤비가 지나치게 많아져 실제 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현상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에어비앤비 호스트 에어비앤비 호스트 렌트 호스트 뉴욕시장실 산하

2023-02-03

[디지털 세상 읽기] 뉴욕, 에어비앤비와 전쟁

최근 뉴욕시가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와 전면전에 나섰다. 2023년부터 숙소 단기 임대업을 하려면 호텔처럼 정식 등록해야 하는 새로운 법을 마련했다. 이 법을 적용해서 단속할 경우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나와 있는 방의 4분의 1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는 약 4만 개의 방이 이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데, 그중 1만 개가 사라지는 건 집주인과 관광객은 물론이고 에어비앤비에게도 큰 타격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반기는 뉴요커가 많다. 가뜩이나 관광객들로 일 년 열두 달 붐비는 도시인데 에어비앤비 급증으로 일반 아파트에까지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커뮤니티 분위기가 깨지고 매일 낯선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주거 비용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뉴욕의 아파트는 월세의 중간값이 4000달러가 넘는데, 방 4만여 개가 월세 물건에서 사라지고 사실상 호텔로 전환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사실 뉴욕을 포함한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집주인들이 에어비앤비로 사업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집을 소유한 도시 중산층이 부업, 혹은 전업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을 시가 나서서 단속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법을 마련해 적용하겠다는 것은 이제 대다수 주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말이 좋아 ‘공유’이지 점점 더 큰 자본이 들어와서 사업화한다면, 이는 그냥 호텔업·임대업일 뿐이며 진짜 거주민을 도시에서 몰아내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에어비앤비 뉴욕 뉴욕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급증 최근 뉴욕시

2023-01-06

[디지털 세상 읽기] 뉴욕, 에어비앤비와 전쟁

최근 뉴욕시가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와 전면전에 나섰다. 2023년부터 숙소 단기 임대업을 하려면 호텔처럼 정식 등록해야 하는 새로운 법을 마련했다. 이 법을 적용해서 단속할 경우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나와 있는 방의 4분의 1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는 약 4만 개의 방이 이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데, 그중 1만 개가 사라지는 건 집주인과 관광객은 물론이고 에어비앤비에게도 큰 타격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반기는 뉴요커가 많다. 가뜩이나 관광객 급증으로 일반 아파트에까지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커뮤니티 분위기가 깨지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주거 비용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뉴욕의 아파트는 방 4만여 개가 월세 물건에서 사라지고 사실상 호텔로 전환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사실 뉴욕을 포함한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집주인들이 에어비앤비로 사업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시가 나서서 단속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법을 마련해 적용하겠다는 것은 이제 대다수 주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말이 좋아 ‘공유’이지 점점 더 큰 자본이 들어와서 사업화한다면, 이는 그냥 호텔업·임대업일 뿐이며 진짜 거주민을 도시에서 몰아내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에어비앤비 뉴욕 뉴욕 에어비앤비 최근 뉴욕시 사실 뉴욕

2023-01-04

단기 임대로 연 5만불 벌어볼까

고물가 시대엔 한 푼이 아쉽다. 생활비를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자원을 활용해 부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com) 사업을 고려해본다. 2008년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숙박 공유 서비스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이용자가 사이트에서 원하는 집이나 방을 예약,  집주인인 호스트에게 숙박료를 지불하면 에어비앤비가 이에 대한 수수료를 떼어가는 시스템이다. 에어비앤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예약율은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신규 호스트들은 지난 한해 동안 2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케이션 렌탈 데이터 플랫폼 에어DNA(airdna.co) 발표에 의하면 호스트들이 단기 임대 1채를 통해 지난 한해 벌어들인 수익은 5만6000달러로 이는 전년대비 35% 이상 상승한 수치다. 보복 여행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고물가 시대 고정 급여나 수입 외에 추가 수입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단기 임대 사업 준비 과정및 방법을 알아봤다.       ▶관련 법규정 확인   주택 단기 임대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사업을 하고자 하는 도시에 단기 임대 관련법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 예를 들어 단기 임대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라이센스 또는 사업자 등록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LA시의 경우 지난 2019년 7월부터 에어비앤비를 포함한 단기 임대 영업을 하려면 시에 등록이 필요하고 모든 광고에 해당 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하고 있다.   단기임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에어DNA 알렉스 할러 전략책임자는 "시정부의 관련 규정은 세율부터 라이센스 연간 수수료, 단기 임대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며 "규정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운하우스나 콘도 주택 소유자라면 HOA(homeowner's association)의 단기 임대 허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HOA는 단기 임대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이렇게 관련법 확인이 끝났다면 시장 조사에 돌입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할러 전략책임자는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다"며 "또 경쟁 상대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들의 특장점은 무엇이고 가격대 등도 분석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집 꾸미기     시정부 규정 및 시장 조사를 마친 뒤 사업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단기 임대할 집에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집을 청소하고 준비할 때 가장 기본은 집주인의 흔적을 모두 지우는 것. 단기 임대 관리 업체 바카사(vacasa.com) 다네드 커크함 이사는 "가족 사진이나 기념품 등 사적인 물건들은 모두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기 임대 관리 솔루션 소프트웨어 업체 호스트어웨이(hostaway.com) 마커스 라더 대표는 "단기 임대 사업 시작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집수리"라며 "삐걱거리는 문, 낡은 샤워기, 잘 닫히지 않는 냉장고 등은 숙박객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이는 나쁜 고객 평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 같은 전문 플랫폼을 이용한 단기 임대 사업에 있어 평점은 가장 좋은 홍보 수단. 따라서 나쁜 평점을 피하기 위한 수동적 집수리에서 벗어나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 스마트 도어락, 가구 업데이트 등 최고의 평점을 받기 위한 주택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 출장객을 위해 비즈니스 업무에 필요한 데스크와 컴퓨터는 물론 숙박객 전용 와이파이도 별도로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다.       ▶보험 가입   단기 임대 시 발생할 수 있는 숙박객 소지품 분실 혹은 주택 손상을 대비한 보험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 주택 보험은 단기 임대 시엔 적용되지 않는다. 라더 대표는 "에어비앤비는 숙박객을 위해 기본 보험을 일부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현 주택 보험에 단기 임대 규정을 추가하거나 사업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예약부터 숙소 청소, 투숙객 질문 사항 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 이는 보통 집주인이 직접 하지만 관리자를 따로 고용할 수도 있다.       ▶플랫폼 등록하기   단기 임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에어비앤비지만 Vrbo(vrbo.com), 부킹닷컴(Booking.com) 등 다양한데 이들 플랫폼에 집을 등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 실내외 사진.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전문 사진가를 고용해 촬영 후 업로드하면 예약율과 수익이 평균보다 20% 이상 올라간다고 한다. 또 집 설명 및 요금도 설정해야 한다.     할러 전략책임자는 "숙박료는 요일, 계절, 휴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며 "그리고 고객 후기는 사업 초기 최고의 마케팅 도구이므로 첫 예약 시 최선을 다해 별 5개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임대 숙박업 단기 임대법 플랫폼 에어비앤비 단기임대 데이터

2022-12-07

“LA 에어비앤비 45%가 위반”

LA 시내에서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사업을 하는 주택 중 절반가량이 시 조례를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시 정부가 제대로 단속했다면 지난해 거둬들일 수 있었던 벌금은 3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5일 맥길 대학 도시계획학과 데이비드 왓츠머스 교수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플랫폼의 45%가 LA시의 ‘홈 셰어링’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왓츠머스 교수는 “LA 시가 서류상 단기 임대 규정을 세밀하게 나열해 놓았지만 사실상 이러한 규정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시가 지난해 징수할 수 있었던 벌금은 3억 달러에 달했지만 실제로 시가 부과한 규모는 4만 달러 미만이었다고 왓츠머스 교수는 꼬집었다.   지난 2019년 시행된 홈 셰어링 조례는 단기 렌털 숙박업에 사용되는 주택을 1년에 6개월 이상 소유주가 거주하는 주 거주지로 제한하고 있다.   또 렌트 컨트롤 규정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는 관련 숙박업을 금지했고, 연간 영업일 수도 120일로 제한했다.   이런 조례를 어기면 하루 약 500달러의 과태료를 물 수 있으며 시의 허가 없이 연간 120일 이상의 임대 기간을 초과하면 하루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시 당국의 무관심 속에 관련 조례는 지켜지지 않았고, 벌금은 부과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택난만 심화시켰다고 분석한다. 왓츠머스 교수는 “단기 임대 증가로 장기 임대 물량이 약 2500유닛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밥 블루멘필드 LA 시의원은 지난 2일 홈 셰어링 조례가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한 내용의 동의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에어비앤비 절반 조례 위반 la 에어비앤비 셰어링 조례

2022-12-05

'한옥을 에어비앤비'로 카테고리 만들 수 있다

"한국 시장은 에어비앤비에 등불(bright light)과 같다. 한국의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 일수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60% 늘었다."   캐서린 파월(사진) 에어비앤비 글로벌 호스팅 총괄은 지난달 22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CEO 다음 레벨인 글로벌 호스팅 총괄은 에어비앤비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보직이다. 그가 한국 시장을 이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연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에어비앤비의 전 세계 게스트 중 한국을 검색한 수치가 지난해 대비 150% 늘었다고 한다.   파월은 "한류가 강세인 만큼 케이팝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 활동을 늘릴 계획"이라며 "인더숲 BTS 프로그램과 연계했던 이벤트 같은 취지의 프로그램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1팀을 선발해 '인더숲 BTS편 시즌 2'를 촬영하며 BTS가 머물렀던 강원도 평창군의 숙소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일찌감치 한국의 '한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는 파월은 "한옥은 매우 인기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동료와 함께 한옥에 머무르며 멋지고 좋은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이 에어비앤비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5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앱과 홈페이지에 50개 넘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카테고리는 섬, 해변, 캠핑 등 테마별로도 있고 가옥형태별로도 분류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료칸, 쿠바 민박인 카사 파르티쿨라르, 중앙아시아 전통 이동식 천막 유르트 등은 카테고리에 추가된 상태다.   파월은 악성 호스트와 게스트를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호스트.게스트를 위한 일종의 안전망인 '에어커버'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에어커버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는데 호스트가 명기해놓은 숙소에 대한 설명이 사실과 다르면 게스트를 다른 숙소로 옮겨주는 게 그중 하나"고 답했다.   이어 "호스트를 위해서는 숙박 중 게스트가 숙소나 호스트의 개인 물품을 파손한 경우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파티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8월 20일부터 모든 숙소 내 파티를 금지했다.   파월은 "만일 게스트가 파티를 열 것 같은 징후를 포착하면, 그 순간 예약을 막거나 그 집이 아닌 다른 곳을 예약하도록 우회시키는 (예약 판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젊은 게스트가 본인 집 근처에 파티를 열기 좋은 커다란 숙소를 단 하루짜리로 빌린다면, 파티를 열려는 실마리로 여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파월은 더 많은 사람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에어비앤비 한국 호스트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며 "한국에서도 슈퍼 호스트들이 다른 호스트들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호스트의 25%가 에어비앤비가 가계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며 "이런 응답은 지금 같은 고물가 시기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어비앤비 카테고리 에어비앤비 카테고리 에어비앤비 글로벌 에어비앤비 숙박

2022-10-02

애틀랜타 일대 투자용 주택 단기렌트 규제 강화

애틀랜타 일대 투자용 주택 단기렌트 규제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활발해지고 있는 단기 렌트 산업에 카운티·시 정부들이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단기 렌트는 대부분 30일 이하의 기간 동안 주택, 아파트, 방 등을 빌리는 것을 의미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은 '에어비앤비'와 'VRBO'이다.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는 단기 렌트 사업으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고 지역 경제를 활발히 하는 등 여러 이점이 있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단기 렌트 시설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인터뷰한 캅 카운티 주민 존 니파버씨는 "호텔도 아니고 내 동네에 낯선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 꺼림칙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파티 및 이벤트를 여는 용도로 단기 렌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 소음공해, 쓰레기 문제 등으로 그 주변에 거주하는 이웃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정부와 카운티 정부는 주민들이 불만을 접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브룩헤이븐 시는 온라인에 등록된 단기 렌트 매물을 모니터링해 정식 등록이 되지 않은 리스팅을 적극적으로 적발한다. 이후 서면으로 소유주에게 통지하고 법 집행기관에 위반 사항을 시정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애틀랜타 시는 단기 렌트에 대한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부동산 소유주는 단기 렌트 사업을 시작할 때 최대 두 개의 매물까지 소유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여기에 주 거주지가 포함되어, 결과적으로 추가 부동산을 1개까지만 더 소유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하지만 반발에 부딪혀 이 조례에 대한 시 정부의 시행은 늦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메트로 단기 렌탈 동맹’ 측은 단기 렌트 사업에 대한 규제와 세금 납부에 대해 동의하지만, 매물의 개수를 제한한다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AJC에 전했다. 캐시 맥클러 부대표는 AJC에 "우리는 도시 계획부, 법무 부서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소송은 피하기 위해 합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동맹은 대부분의 단기 렌탈 소유주들은 부동산 가치를 잘 유지하며 투숙객들을 철저히 검사하는 등 지역의 가치 유지에도 앞장선다고 주장했다.     리치 먼로 애틀랜타 메트로 단기 렌탈 동맹 대표는 "단기 렌트 집에 대한 부정적이고 무서운 이야기들은 정말 소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윤지아 기자단기렌트 에어비앤비 부동산 부동산 투자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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