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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30년래 최저…LA가 가장 심각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영향으로 전국 주택 거래가 심각한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판매 속도가 가장 느린 메트로 지역 톱10 리스트에 LA를 비롯해 가주 7개 지역이 포함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레드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소유주가 변경된 주택이 전체의 2.5%에 그치며 3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CNN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주택 1000채당 거래 건수를 비교해 보면 올해 첫 8개월간 약 25채(24.6%)가 판매돼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의 약 40채(39.6%),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약 36채(36.4%)에 비해 각각 37.9%와 32.4% 감소했다.   주택 판매 속도가 가장 느린 전국 10개 메트로 지역을 살펴보면 LA가 주택 1000채당 15채 거래에 그쳐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용 둔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16채로 5년 전에 비해 38.0%가 감소한 보스턴이었다.     가주의 애너하임,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샌호세가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와 함께 각각 17채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가 펜실베이니아 몽고메리 카운티와 함께 각각 18채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레드핀의 경제연구 책임자 첸 자오는 “주택 1000개당 거래 건수 30~40개를 건강한 시장으로 간주하는데 이번 데이터를 통해 올해 주택 시장이 얼마나 얼어붙었는지는 알 수 있다. 주택시장이 불황이었던 지난해에도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올해도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물 부족이 주택 시장 급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는데 같은 기간 1000채당 매물이 32채로 레드핀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신규 주택 착공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기존 주택 중간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8월 기준 41만6000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 고공행진에 따른 록인 효과가 주택 시장 경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08%로 지난해 가을 고점이었던 7.79%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2008~2022년 사이 14년간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이전에 낮은 이자율로 록인한 주택 소유주들은 새 주택 구입에 따른 모기지 부담을 우려해 매물로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따르면 5080만 활성 모기지 중 약 60%가 4% 미만의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에 민감한 주택 시장이 곧 새로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자오는 “현시점에서 건전한 주택 시장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 소유주의 록인 현상을 해소하거나 엄청난 양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전과 같은 주택시장으로의 회복까지 5~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거래 심각 기준금리 인하 주택 시장 주택 판매

2024-09-30

리튬이온배터리 위험 여전히 심각

계속되는 화재 방지 노력에도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전자담배·노트북 등에 활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2022년 이후 626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는 현재까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인해 최소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쓰레기 트럭 내부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폐기된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 트럭 화재 사건 수는 2017년 1건에서 지난해 28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8월 초까지는 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폐기물 운송업체인 ‘마이 배터리 리사이클러스’의 CEO 아리 케슬러는 “쓰레기 압축기 아래 리튬이온배터리가 있거나, 배터리가 액체와 섞이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뉴욕시 환경미화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폐기물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위생국(DSNY)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플라스틱, 유리 등을 수거하는 브루클린 선셋파크의 재활용 센터에서는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이후 꾸준히 발생한 전기자전거 매장 화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FDNY에 따르면 지난 22일 퀸즈 리치몬드힐에 위치한 전기자전거 매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문제는 이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3월에도 해당 매장에서는 불량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었다. 이에 인근 주민들과 사업체 주인들은 “벌써 두 번째 화재라서 언제 다시 화재가 발생할지 두렵다”며 우려를 표했고 “예방 조치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DSNY는 화재 예방을 위해 “리튬이온배터리를 쓰레기통이나 재활용 수거함, 전자 폐기물 수거함에 버리지 말고 매주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운영되는 지정 장소에 폐기할 것” 등을 권고했고, 폐기 장소나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nyc.gov/batteries)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리튬이온배터리 심각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 플라스틱

2024-08-25

발달장애인 지원 기금 10억불 사용 못해 주정부가 환수

발달 장애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발달 장애를 가진 가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기관들에 할당된 약 10억 달러의 예산이 지난 1년간 지출되지 않아 결국 주 정부가 환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주 정부가 리저널센터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리저널센터는 지원 서비스 허가 금액의 약 3분의 2만 지출했다고 전했다. 리저널센터는 한인타운을 포함해 가주 전체에 21곳이 운영되고 있다. 약 40만 명의 발달 장애 아동과 성인이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한 예로 지난 2021-22년에 약 89억 달러의 예산이 리저널센터에 할당됐지만 약 11%의 기금이 주 정부로 반환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설문에 응답한 리저널센터 이용자의 30%만 자신이 받은 지원과 서비스에 '가끔' 또는 '거의' 만족한다고 답했다.   가주 개발서비스국은 비영리기관 리저널센터를 통해 자폐증 및 기타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리저널센터는 그동안 지역과 인종에 따라 서비스를 편파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리저널센터는 서비스 이용 승인을 받아도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장애인 지원 장애인 지원 문제 심각 지원 서비스

2024-08-22

캘거리, 수도관 파열로 비상 상황... '물 부족 심각' 경보 발령

 캘거리 시는 지난밤 발생한 수도관 파열로 오늘 아침 '심각한 물 공급' 경보를 발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지역 사회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물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급 수준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커뮤니티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긴급 경보는 오늘 오전 일찍 발표된 제한 조치를 확장했다. 오전 6시 36분부터 캘거리 주민들에게 물을 절약하라는 통보가 내려졌으며 샤워나 목욕, 설거지,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라고 했다.       시 당국은 오전 8시 직전에 캘거리 비상 운영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수잔 헨리 캘거리 비상 관리국장은 "우리는 이 심각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헨리 국장은 사고를 일으킨 수도관 파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한 파열이 크고 복잡해 수리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비상 관리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오전 6시 45분부터 캘거리에 화재 금지령이 내려졌다. 조티 곤덱 시장은 캘거리 전역에 즉각적으로 '4단계 야외 물 사용 제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캘거리 주민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실내 물 사용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 상황이 일시적임을 알리며 우리 팀이 24시간 내내 필요한 수리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 끓이기 권고는 보우네스 지역의 가구와 사업체에 적용되며, 식수나 양치질, 식품 세척, 유아용 조제분유 또는 주스 준비, 얼음 만들기 전 최소 1분간 물을 끓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캘거리시는 이번 권고가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보건 서비스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는 음용수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샘플링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설거지와 세탁기를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고 샤워 시간은 줄이며 욕조에 물을 적게 채우고 습기와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등의 방법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체들도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세탁소나 세차장 같은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사업체는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병원이나 레스토랑 등 건강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물을 사용해야 하는 사업체는 제외된다.       캘거리시는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긴급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파열로 수도관 캘거리 수도관 비상 상황 부족 심각

2024-06-06

인플레 우려 여전히 심각

미 전역 성인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을 아직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 전역 성인의 62%는 중대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65%)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주요 문제로 이를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뒤이어 ▶여야 협치 (60%) ▶헬스케어 감당 여력(57%) ▶약물 중독(55%) ▶연방 예산 부족(53%) ▶불법 이민(51%) ▶총기 폭력(49%) ▶폭력 범죄(48%) ▶도덕적 가치(46%) ▶공립교 교육 수준(42%) ▶기후 변화(36%) ▶국제 테러(31%) ▶도로 기반 시설(30%) ▶국내 테러(29%) ▶인종차별(29%) ▶실업률(25%) 순이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80%)이 민주당원(46%)보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컸고, 불법 이민(78%)에도 민주당원(27%)보다 높았다.   반면 민주당원(68%)은 공화당원(27%)보다 총기폭력에 대한 걱정이 컸고, 인종차별(민주당원 42%)에도 공화당원(14%)보다 높은 우려를 표했다.   현재 국가의 경제 상황이 좋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23%에 불과했는데, 이중 인종별로는 아시안 민주당원(37%)이 같은 정당의 ▶흑인(30%) ▶히스패닉(26%)보다는 많이, 백인(44%)보다는 적게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조사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시안만 대상으로 했으며,  유의미한 아시안 공화당원 응답자를 확보할 수 없었다.   민주당원 응답자 중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시니어(55%)가 상황을 가장 긍정적으로 봤고, 이어 ▶50~64세(47%) ▶30~49세(29%) ▶18~29세(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화당원은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이 각각 ▶7% ▶8% ▶12% ▶16% 등으로 집계돼, 민주당원보다 현저히 낮은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재정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이는 41%였고, 이들 중에선 40%가 국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3%는 국가 경제 상황이 향후 똑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들은 24%에 불과했고, 32%는 악화될 것이라 답했다.     다만 개인의 재정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49%가 현재와 같을 것이라 응답했고, 34%는 나아질 것이라 답했다. 16%만이 나빠질 것이라 응답했다.   조사는 이달 13~19일 미 전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오차범위는 ±1.5%포인트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인플레 심각 민주당원 응답자 아시안 민주당원 아시안 공화당원

2024-05-28

10센트짜리 비닐봉지도 금지…상하원 통과…환경오염 심각

가주 내 식품점과 마켓에서 비닐 봉지(플라스틱 백)가 완전히 없어질 수 있을까.   가주 상하원이 종이백과 50% 재사용 소재로 만든 비닐봉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비닐 봉지를 금지하는 법안들(AB 2236, SB 1053)을 각각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상대 양원에서 다시 상정할 예정이다.   가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비닐 봉지는 이미 금지된 상태다. 현재 10센트를 주고 사야하는 두꺼운 비닐 봉지를 마켓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이 역시 환경 오염에 변함없는 주범이라는 것이 의회 안팎의 주장이다.   상원 법안을 발의한 캐서리 블렉스피어(민주·엔시니타스) 의원은 “비닐 봉지 생산량이 현재 추세로 간다면 2050년까지 현재의 오일 시추양의 20%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법안의 서명과 집행은 가장 기본적인 환경 보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미비닐봉지생산기업연합회(ARPBA)는 “이와 같은 법이 만들어지면 오히려 재생비닐봉지가 없어지게 되고 기존 비닐봉지가 양산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며 “결국 가주 내에서 나오는 1억8300만 파운드의 재생 가능 물질이 폐기처분 돼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며 관련 재생 업계는 문을 닫고 노동자는 떠나게 된다”고 반대했다.   한편 이들 법안과 상관없이 2022년 주지사의 관련 법안 서명으로 인해 2025년부터 얇은 농산물용 비닐 봉지 대신 재활용 종이 봉지가 사용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비닐봉지 환경오염 기존 비닐봉지 환경오염 심각 상하원 통과

2024-05-28

뉴욕주 감사원 “MTA 재정문제 심각”

뉴욕시 대중교통과 통근열차 등을 관할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철이나 버스, 열차 등 시스템을 유지하고 수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대부분 빚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주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MTA가 보유하고 있는 장기 부채 규모는 2000년 114억 달러에서 2010년 290억 달러, 2023년 404억 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장기 부채가 두 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뒤 2010~2019년엔 장기부채 증가율이 주춤하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MTA의 총 미결제 부채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23년 424억 달러 수준이던 미결제 부채는 2028년 599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톰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MTA는 연방정부, 주정부 등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각종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계획해 왔다”며 예산이 부족해 주요 프로그램이 지연되는 것을 우려했다. 유지보수가 지연되고, 갈수록 대중교통 시스템이 낡고 위험해진다면 승객들의 이용률도 낮아지기 때문에 요금 수입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주 감사원은 MTA가 시행하고자 했던 교통혼잡료 시행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MTA 재정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전했다. 당초 MTA는 교통혼잡료 시행으로 2020~2024년 MTA의 자본에 150억 달러 규모가 더해질 것으로 봤지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이 미뤄지면서 MTA 재정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예정대로 내달 30일부터 시행될 경우 수입이 드디어 생길 수 있지만, 현재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놓고 반발이 커 소송전으로 접어들 경우 올해에도 MTA 재정에는 보탬이 못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정문제 뉴욕주 뉴욕주 감사원 재정문제 심각 감사원 발표

2024-05-09

조지아 '직장 내 차별' 전국 3번째

조지아주의 직장 내 차별이 전국에서 3번째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고용법 전문 '엘데수키 로펌'이 연방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의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직장 내 차별 비율이 가장 높은 주로 테네시가 꼽혔다. 2위는 아칸소이며, 다음으로 조지아가 3위에 꼽혔다.   테네시주에서는 2021년 EEOC에 직장 내 차별 신고가 5471건 접수됐다. 인구 10만명당 차별이 79건 발생한 셈이다. 아칸소는 같은 해 2309건 차별이 접수됐으며, 10만명당 77건의 차별이 발생했다.   조지아는 차별 건수는 8153건으로 테네시, 아칸소보다 많았으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10만명당 76건의 차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 내 차별 상위 10개 주 중 차별 건수가 가장 많은 주는 5위에 오른 펜실베이니아로 9556건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흔한 차별 형태는 '보복(retaliation)'이다. 보복이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후 고용주 또는 관리자가 해당 직원에 대해 징계를 내리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노동법 상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고용주의 부당한 대우를 금지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도 보복이 가장 흔한 차별 사례로 나타났다. 보복성 차별은 총 2091건이 접수됐으며, 다음으로 인종차별(1290건), 성차별(10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EOC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7만3485건의 차별 신고를 접수 받았는데, 이는 전 회계연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또 전년보다 2022년 회계연도에 EEOC는 18% 더 많은 47만5000건의 전화를 받았으며 문의 이메일도 전년보다 32% 늘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직장 조지아 직장 차별 심각 차별 신고

2024-04-12

FAFSA 대란에 신청률 절반 감소

개정판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의 데이터 오류 수정작업으로 UC와 캘스테이트(CSU)가 대학 등록일(SIR)을 5월 15일까지 연장한 가운데〈본지 2월 8일자 A-4면〉, FAFSA 신청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학자금 지원에 필요한 대입 지원자의 재정 데이터를 제공하는 FAFSA의 개정판이 지난 1월 중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바람에 올가을 대입 지원자들의 FAFSA 신청률이 예년의 절반가량으로 줄었다고 이 기사는 보도했다.   매년 10월 1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가능했던 FAFSA는 지난해 신청서의 문항을 대폭 간소화시키는 개정 작업을 벌였으나 예정보다 늦게 끝나는 바람에 올 1월 중순부터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대입 지원서를 제출하고도 FAFSA를 작성하지 못한 지원자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연방 교육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국립대학성취네트워크의 통계를 인용해 1월 말 현재 미 전역에서 약 70만 명의 지원자들이 FAFSA를 제출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약 150만 명보다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역시 지난 2월 2일까지 FAFSA를 제출한 대입 지원자는 전체 고교 졸업생의 16.1%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이상 감소한 규모다.   한 예로 매년 대입 지원자의 100%가 FAFSA를 신청했던 LA통합교육구 소속 다운타운 매그닛의 경우 지난 1월 26일 현재 졸업반 학생의 3분의 1만이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패서디나 통합교육구 산하 고등학교들도 평소 전체 졸업생의 75%가 FAFSA를 제출했지만, 올해는 평균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80%를 기록했던 뮤어 고등학교의 경우 14%만, 마샬펀더멘틀고교는 75%에서 28%만 제출했다.   각 대학 카운슬러들은 “학생들이 FAFSA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학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이라며 “결국 학비 부담으로 대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연방 교육부는 각 대학에 FAFSA 재정 정보 제출 지연으로 대입 지원자들의 혼란이 커지자 학자금 지원금으로 310만 달러를 추가 배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현재 UC와 캘스테이트(CSU)는 올가을 신입생들의 등록대학 선택일(SIR)을 오는 5월 1일에서 5월 15일까지로 연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심각 대입 지원자들 학자금 지원금 신청서 제출

2024-02-12

가주 고물가 심각…생활비 45% 더 든다

전국의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가주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즈는 가주의 생활비가 하와이를 제외한 전국 평균보다 최대 45%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것은 LA에 사는 10만 달러의 수입을 가진 한 가구가 달라스에서는 6만9000달러, 라스베이거스에서는 6만5000달러의 수입을 갖은 가구와 동일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된다고 뱅크레이트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가주 지역 소비자들은 주택, 외식, 서비스, 보험 등에 대한 가격이 대부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것을 체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노동통계국(BLS)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LA 지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12월 해안가 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2.6%였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개스 가격은 2022년 6월 최고점 이후 전국에서 갤런당 평균 2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가주의 평균 개솔린 값은 4.59달러로 전국 평균 3.07달러보다 1.52달러가 더 높았다. 특히, LA의 경우 평균 개스 가격이 4.65달러로 작년 대비 14센트 상승했다.     생활비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도 다른 주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높았다. 질로우의 조사에서 가주 주택 중간 임대료는 2750달러로 전국 평균에 비해 약 38% 높다고 나타났다. 11월 전국 단독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39만2100달러였다. 가주의 경우 중간값이 2배 이상인 82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병원 서비스 비용은  5.5% 올랐다. 게다가 가주에서 주택보험 및 자동차 보험사들이 철수를 시작하면서 보험사를 찾기도 어려워졌을 뿐더러 보험료도 증가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렉시스 넥시스 리스크 솔루션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가주 주택 보험료는 약 20%나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료 또한 차량 증가, 자동차 도난 증가 등으로 7.1%가 급등했다.   다만, 식료품과 의류와 같은 상품의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몇달간 항공사 요금과 호텔 객실, 렌터카 가격도 하락했다. 이는 일부 대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손실된 이익을 가격인하로 회수하려고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인플레이션 심각 인플레이션 심각 전국 단독주택 캘리포니아 소비자들

2024-01-14

코로나19 새 변이 JN.1 확산세 심각

코로나19 변이의 일종인 'JN.1'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미국 전체 감염 사례의 44%가 JN.1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전국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전주보다 0.2% 증가했다. 대부분 JN.1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전체 감염자의 44.2%가 이 변이에 감염됐다.   보건당국의 예상보다도 급속도로 퍼지는 모양새다. CDC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중 JN.1 감염률이 15~2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9일 기준 JN.1 감염률은 전체 21.3%에 그쳤다.   특히 뉴욕·뉴저지주가 속한 북동부에서 JN.1 확산세가 무섭다. CDC는 9~23일 2주간 집계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JN.1 감염자가 56.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3일 기준 JN.1 감염률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곳은 이 지역밖에 없다.   지난 9월에 처음 발견된 JN.1은 미국 외에도 프랑스,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 41개 국가에서 유행이다.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중 JN.1 감염자는 27.1%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역학 최신 업데이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 11월 20일~12월 17일)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직전 한 달 대비 52% 증가했다.   JN.1에는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BA.2.86 보다 20개 이상 더 많아 확산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감염 속도가 빠른 변종의 확산기에 세계 곳곳에서 연말연시 행사가 잇따르고, 사람들의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JN.1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심각한 병세를 유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 백신도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CDC는 "기존 백신이 표적으로 삼는 부분이 스파이크 단백질이므로 JN.1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2023~2024년 코로나19 백신이 BA.2.86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 JN.1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확산세 코로나 확산세 심각 세계 코로나 전체 감염자

2023-12-26

[독자마당] 심각한 한국의 저출산

한국이 저출산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젊은 부부들은 출산을 기피하는 결과라고 한다. 이로 인해 가정의 전통가치는 물론 건강한 사회구조 유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존속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 인간은 유한한 생명을 무한 유지하기 위해 남녀 간 결혼으로 후대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이를 실현한다. 그러므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은 것은 본능에 순응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결혼은 인륜지 대사라고 했다. 이는 모든 삶의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의미다.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한 가정을 이루고 가족을 구성하며 양측 가정,가족의 연대로 소속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확장해 가는 일이다. 결혼과 출산의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결혼이 젊은 층의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독신 가정이 늘어나고 이는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인구 감소,경제위축,학교와 지방 소멸 현상 등 사회 퇴보의 불길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저개발국들의 출산율은 높은 편이다. 이 덕분에 세계 전체 인구는 증가하지만 이로 인해 기아,질병 등의 문제들도 생기고 있다. 선진국들은 진취적 사고와 교육으로 발전을 지향하면서 현재의 성과를 이뤘다. 그런데 선진국 국민은 치열한 경쟁과 높아진 욕구 등으로 인해 자신의 삶 이외에 후대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인륜지 대사는 한참 뒤로 밀려나게 되니 선진국의 역설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이 모든 사회적 파행의 방향을 바로 잡아 정상적인 괘도를 가기 위해서는 모두의 자각과 대응책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때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마당 저출산 심각 저출산 문제 출산율 저하 선진국 국민

2023-10-31

우편물 도난 문제 갈수록 심각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각종 쇼핑을 온라인 주문에 의존하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우편배송 도난 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지역에서도 배송된 패키지를 훔쳐가거나, 거리 우편함을 통째로 털어가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 경우에 따라선 아예 보상받을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우정국(USPS)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보고된 전국 우편물 도난 사건은 총 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우편물 도난 사건은 3만8000건이었는데, 이미 작년 기록을 경신하는 속도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일대도 마찬가지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따르면, 6선거구에서 보고된 우편물 도난 건수는 올해에만 600건이 넘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았다. 우편배달원에게 문의한 결과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중개우편함’이 통째로 털렸다는 얘기를 전해 듣게 됐다. 짙은 초록색의 중개우편함은 배달원들이 배송 과정서 편의상 우편물을 잠깐 보관해두는 곳이다.     이미 배송된 물건이 도난당하는 일은 더욱 잦은데, 최근 들어 더 심각해졌다.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고 모씨(33)는 최근 한 달간 우편물을 두 번이나 도난당했다. 한정판 운동화를 선착순 구매해 온라인 주문했고, 배송 확인문자까지 받았으나 정작 퇴근 후 도착했을 때 우편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약 열흘 후엔 한국서 어렵게 구한 물건을 지인을 통해 주문했으나 역시 배송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 최근 아스토리아에서는 배달원 열쇠를 훔친 한 남성이 우편함을 통째로 털어가는 감시카메라 화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정국은 보안 수준을 높인 우편함 1만2000개를 추가 설치하고, 낡은 우편함 열쇠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도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긴 어려워 보인다. 뉴욕시경(NYPD)은 “배송 시각을 체크해 가능하면 우편물을 직접 전달받고, 체크 등 중요한 우편을 보낼 땐 직접 우체국을 방문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우편물 심각 우편물 도난 우편배송 도난 전국 우편물

2023-08-27

뉴욕주 임금 착취 문제 심각

뉴욕주 근로자들의 임금 착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노동부와 뉴욕주 노동국이 임금 착취 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만3000건 이상의 임금 착취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5년 동안 약 12만7000명의 근로자로부터 2억3000만 달러가 넘는 임금이 도난당한 건데, 노동부는 이마저도 실제보다 훨씬 적게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 뉴욕주는 전국에서 근로자 1인당 체불 임금 액수가 8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임금 착취 문제가 심각한 산업으로는 우선 식당이 꼽혔다.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다른 직종 노동자들보다 5200만 달러 이상을 고용주로부터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신고된 전체 임금 착취 금액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 외에도 의료산업(2840만 달러), 건설업(2760만 달러), 청소 서비스 및 소매점(각 590만 달러), 슈퍼마켓 및 편의점(580만 달러) 순으로 임금 착취 문제가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식당 업계 및 건설업 등에서 임금 착취 문제가 심각한 이유에 대해 “주로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해당 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 감사관실의 2020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60% 이상이 이민자이고, 업계 종사자 31만7800명 중 44%는 히스패닉계, 20%는 아시아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연방 및 주정부 기관이 임금 착취 문제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각한 범죄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뉴욕주 임금 뉴욕주 임금 임금 착취 문제 심각

2023-08-23

뉴욕시 세대갈등·연령차별 심각

전세계적으로 세대갈등과 연령차별(Ageism)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데, 시니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어 인식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뉴욕시 보건국이 조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령차별은 심각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젊은 층들이 많았다. 시 보건국이 65세 미만 그룹과 65세 이상 그룹 두 개로 나눠 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65세 미만 그룹의 26%가 ‘시니어들은 쉽게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데다, 허약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29%는 ‘이미 사회에 진 빚을 상당수 갚은 만큼, 시니어들이 일을 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다소 긍정적 이유이지만 이 역시 연령차별이라고 시 보건국은 해석했다. 또 젊은 그룹에서는 ▶시니어들이 매우 쉽게 화를 내며(31%) ▶업무 문제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고(24%) ▶경제와 헬스케어 시스템에 구멍을 낸다(19%)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시니어들의 반응은 크게 달랐다. 건강 때문에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밖에 되지 않았고, 사회에 빚을 다 갚았기 때문에 일하지 않아야 한다는 비율은 7%였다. 화를 쉽게 낸다는 응답자는 7%, 업무 문제를 과장한다고 생각한 비율은 3%였다.     인종별로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그룹의 연령차별이 가장 강했고, 히스패닉, 흑인, 백인 순으로 연령차별 정도가 강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교육 수준이 낮고 빈곤율이 높을수록 연령차별이 심했다.     시 보건국은 팬데믹 이후 세대갈등과 연령차별이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살기가 팍팍해지며 젊은 층은 시니어들이 빨리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 탓에 시니어들도 쉽게 은퇴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다.   현재 뉴욕시민 총 865만명 중 60세 이상은 173만명으로 2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040년에는 60세 이상이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 보건국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퇴치해야 한다”며 시니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연령차별을 없애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세대갈등 연령차별 연령차별 심각 뉴욕시 세대갈등 연령차별 정도

2023-07-05

LA 청소년 37% 비만 심각…아시안 32%로 높은 편 속해

LA 청소년 10명 중 3명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아동·청소년 자선재단 ‘애니 E. 캐이시 재단’은 연례 아동 보고서(Kids Count Report)를 통해 캘리포니아가 아동 비만이 심각한 주중 하나에 속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을 도운 비영리단체 ‘칠드런 나우’의 캘리 하디는 “가주는 전체 50개 주중 38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10~17세 청소년의 과체중 혹은 비만 비율은 2018~19년 31%에서 2020~21년 35%로 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LA카운티는 더 심각했다. 청소년 37%가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디는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영양가 있는 음식에 대한 접근 부족”이라고 원인을 꼽았다. 그러면서 “비만율은 수년째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청소년 비만율은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티노 청소년들이 약 50%로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였다.     이어 흑인 및 아시안이 32%, 두 가지 이상의 다인종 청소년이 22%의 비만율을 각각 보였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인종은 백인으로 14%에 그쳤다.     하디는 “과체중 및 비만은 특히 유색인종과 저소득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문제”라며 “학교에 걸어가거나 뛰놀 수 있을 안전한 공간이 없고 근처에 신선한 농산물을 얻을 곳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주와 사회적 차원에서 정말 해결이 필요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 비만은 당뇨나 천식, 심장병, 암 등 고위험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청소년 아시안 청소년 비만율 비만 심각 청소년 자선재단

2023-06-20

뉴저지주 메스암페타민 사망자 증가율 심각

뉴저지주에서 일명 ‘메스(Meth)’로 불리는 합성 각성제(synthetic stimulant) 마약인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필로폰)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수년 사이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뉴저지주 최고검시관실(Office of the Chief State Medical Examiner) 앤드류 팰존 실장은 전국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등의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메스암페타민으로 인해 사망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마약사용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팰존 실장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메스암페타민 과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2020년에 187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에 매년 200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 메스암페타민은 특히 빠른 중독성과 함께 심한 금단현상으로 인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대표적인 마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저지주는 불과 수년 사이 사망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기준으로 733% 증가율을 기록해 전국 50개 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670%인 오하이오주가 차지했고, 뉴욕주는 225%로 다행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에서 필로폰으로 불리기도 하는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중독성 물질로 100여 년 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뒤 2차 세계대전 때는 전투력 향상을 위해 일본군에게 조직적으로 투입되기도 한 습관성 마약으로, 뉴저지주에서는 2010년 정도부터 멕시코 마약 카르텔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팰존 실장에 따르면 뉴저지주 주민들의 메스암페타민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3분의 2 정도가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synthetic opioid fentanyl)과 함께 사용하다 발생한 것이어서 전체 마약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메스암페타민 뉴저지주 뉴저지주 메스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 과용 증가율 심각

2023-06-05

[삶의 향기] "왜 그렇게 심각하시나요?"

필자의 어린 시절 한국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다. 미국에도 어린이날이 있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한국에서만큼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한국이 미국보다 아이들의 인격과 권리를 더 존중해서일까.     종교인들이 자신을 행복전도사로 자처하고 교회나 사찰들은 흔히 행복발전소로 불린다. 대학에서 행복학 강의가 개설되었다는 소식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못된다. 행복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이 혹시 우리의 삶이 그만큼 행복하지 못하다는 반증은 아닐까.   월마트 입구에 붙어있는 광고 속 실종 어린이들이 가족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수십억 사기사건의 피해자들 음주운전의 피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의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있을까. 뉴스를 5분만 보고 있어도 ''인생은 고해''라고 하신 부처님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아니 이런 거창한 것들까지 가지 않더라도 사이코 같은 직장 상사와 말썽만 부리는 막내 아이에서부터 어제 산 새 옷 큰맘 먹고 칠한 안방의 페인트 색상 아침에 손톱 사이에 박힌 가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것이 없다.   낮에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던 사람은 저녁 식사 시간에 모처럼 만난 죽마고우와의 술자리를 편하게 즐기기 어렵다. 반가운 친구와의 모처럼 술자리에서조차 환하게 웃을 수 없는 이유는 뭘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억울한 일 자체''이고 둘은 ''그 일에 대한 착심''이다.   불교에서는 우리의 본성을 텅 비어 고요하다는 의미에서 공적(空寂ㆍ텅 비고 고요한) 혹은 진공(眞空ㆍ완전히 텅 빈)이라고 한다. 수행을 통해 마음이 텅 비게 되면 우선 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진다. 또한 마음이 텅 비게 되면 환하게 밝아진다. 이를 영지(靈知ㆍ신령스런 지혜) 또는 묘유(妙有ㆍ묘하게 있어지는 것)라고 한다. 형광등이 켜지면 책상 모서리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 부딪히지 않듯이 지혜가 생기면 바른 판단과 바른 행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된다.   마음이 비워지면 우리를 불편하게 했던 ''억울한 일''과 ''억울한 일에 대한 집착'' 모두에서 벗어나 참다운 ''편안함''에 이를 수 있다. 마음을 비워야 하는 실질적 이유이다.   근처 명상센터에 방문했을 때이다. 정문에 "왜 그렇게 심각하시나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단순히 견학을 위해 명상센터를 방문한 순간조차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들로 심각해 있던 차에 뜨끔했다. 필자를 더욱 당황하게 한 것은 그 순간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을 특별한 이유 없이 심각하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법당입구의 "복잡한 것은 세상이 아니라 당신의 머릿속입니다"이라는 문구에 이르러서는 머리가 멍해질 정도였다.   번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의 책상 앞에 딱 한 가지 법문이 놓여 있는데 그것은 "그대들은 허공이 되라"이다. 본래 텅 비어 한없이 고요하고 그래서 한없이 밝은 본성을 늘 묵상한다. 마음이 복잡하고 편치 않을 때 이 법문은 큰 위로가 된다.     "왜 그렇게 심각하시나요? 복잡한 것은 세상이 아니라 당신의 머릿속입니다" 가히 불법의 정수라 하겠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원불교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심각 어린이날 행사 행복학 강의 근처 명상센터

2022-07-25

조지아 어린이들 멜라토닌 과다복용 심각

조지아 어린이들이 수면 보조제 멜라토닌을 과다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의 멜라토닌 중독 사례는 지난 10년간 530% 증가했다. 이 중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조지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지아 독극물 센터의 책임자인 게일로드 로페즈 박사는 "2017년 13세 미만 어린이 멜라토닌 중독으로 약 700여건의 전화가 걸려왔다"라며 "2021년에는 1800명으로 약 1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에서는 아직 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멜라토닌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사례는 종종 있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멜라토닌 중독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사탕이나 비타민으로 착각해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멜라토닌 중독은 아이들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졸음과 무기력을 느끼고, 더 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페즈 박사는 "아이들이 멜라토닌을 복용하고 이로 인해 졸다가 타박상을 입는 등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약사 아이라 카츠는 "아이들이 잠드는 걸 돕기 위해 멜라토닌을 복용할 수는 있지만 3세 미만의 어린이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복용하는 어린이는 전문의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멜라토닌 과다복용 멜라토닌 과다복용 조지아 어린이들 과다복용 심각

2022-06-22

“주거비용이 가장 심각한 문제”

 콜로라도 유권자들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생활비 특히 주거비용(housing cost)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콜로라도 보건재단’(Colorado Health Foundation/CHF)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초당적 여론조사팀이 실시한 CHF의 연례 펄스(Pulse)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임대료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감당할 수 없어 내년에 집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6%가 주거비용이 “심각한”(serious) 문제라고 답했다.주거비용에 대한 두려움은 저소득층과 유색인종들 사이에서 특히 심했는데,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응답자의 40%가 집을 잃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집을 잃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백인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유색인종들은 또 작년에 주택 구입을 위해 음식이나 건강 관리를 줄이거나 한가지 이상 일을 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CHF의 캐런 맥닐-밀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주거비 문제로 타격을 입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콜로라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론트 레인지(Front Range) 커뮤니티와 산악 휴양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주택 가격에 대한 우려는 오랫동안 최고 이슈였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그러한 우려가 최고치로 치솟는 것을 보여주었다. 응답자의 40% 이상이 1년전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도 여론조사때의 25%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공화당 여론조사기관인 ‘뉴 브리지 스트래티지’(New Bridge Strategy)의 로리 와이글 대표는 “콜로라도 주민들의 상당수가 가족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불과 1년 만에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들이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 시행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응답자의 60%가  주택과 다른 사회 복지 사업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50만달러 이상을 버는 주민들에 대한 세금 인상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고용주들이 최저임금을 더 올리고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더 늘려야한다는 응답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개발업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의 아파트나 주택을 짓도록 요구하는 것과 임대료 인상 속도와 금액을 제한하는 규정을 포함해 주택 보장과 경제성에 관한 몇 가지 표적화된 정책에 대해 초당적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다.     이은혜 기자주거비용 심각 초당적 여론조사팀 주거비 문제 이번 여론조사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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