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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메스암페타민 사망자 증가율 심각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733% 증가율 전국 1위
사망자 3분의 2는 펜타닐과 함께 사용하다 목숨 잃어

뉴저지주에서 일명 ‘메스(Meth)’로 불리는 합성 각성제(synthetic stimulant) 마약인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필로폰)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수년 사이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뉴저지주 최고검시관실(Office of the Chief State Medical Examiner) 앤드류 팰존 실장은 전국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등의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메스암페타민으로 인해 사망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마약사용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팰존 실장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메스암페타민 과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2020년에 187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에 매년 200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 메스암페타민은 특히 빠른 중독성과 함께 심한 금단현상으로 인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대표적인 마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저지주는 불과 수년 사이 사망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기준으로 733% 증가율을 기록해 전국 50개 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670%인 오하이오주가 차지했고, 뉴욕주는 225%로 다행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에서 필로폰으로 불리기도 하는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중독성 물질로 100여 년 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뒤 2차 세계대전 때는 전투력 향상을 위해 일본군에게 조직적으로 투입되기도 한 습관성 마약으로, 뉴저지주에서는 2010년 정도부터 멕시코 마약 카르텔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팰존 실장에 따르면 뉴저지주 주민들의 메스암페타민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3분의 2 정도가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synthetic opioid fentanyl)과 함께 사용하다 발생한 것이어서 전체 마약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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