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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전염병학과 교수 "신종플루 치사율 계절독감과 유사"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치사율이 매년 찾아오는 계절독감의 치사율과 유사하거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전염병학과의 마크 립시치 교수는 16일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가 주최한 회의에서 신종플루 치사율이 발병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립시치 교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이 등장하지 않을 경우 전염병 경보 수준은 1단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최근에서야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정해놓은 전염병 위험 경보는 5단계까지로 가장 낮은 1단계는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 립시치 교수가 전세계에서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및 유사 증세 환자들의 수와 각국 정부가 확인한 실제 신종플루 감염자 및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신종플루 치사율은 0.007-0.045%로 치사율은 0.1% 이하인 계절독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손을 씻는 것이 신종플루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UC 버클리의 아서 레인골드 전염병학과 교수는 "손을 씻는 것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감염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미세한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2009-09-17

면역력 높이는 음식, 골고루 드시면 '신종 플루' 울고 가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신종 플루에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남들보다 가볍게 앓고 이겨낸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식습관과 영양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면역력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식생활도 있다. 영양 부족, 과도한 설탕 섭취, 지나친 음주, 비만, 알레르기 유발 식품 섭취 등이다. 반대로 단백질·비타민·미네랄(철분·아연·셀레늄) 등 영양소,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 에키나시아 등 일부 식물은 면역력을 북돋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면역증강 식품을 소개한다. ■ 버섯 AHCC 성분이 면역력 높여 한림대 식의약품효능평가센터 김진경 교수는 "버섯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성분"이며 "외부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고 소개했다. 버섯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인 AHCC는 식약청이 면역 증강에 유익한 것으로 인정한 10가지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다. 표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베타글루칸.알파글루칸 등 다당류를 함유하고 있다. '영양학 저널'(2006년 136권)에 따르면 AHCC는 동물실험에서 인플루엔자(H1N1 PR8) 감염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고 체내에 들어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거한다. 또 버섯의 일종인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산성 다당류(APS)가 실험동물의 인플루엔자 감염을 억제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 녹황색 채소 비타민 A.C.E 항산화 작용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C.E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며 "체내에 축적된 유해산소를 없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비타민A는 과거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이었다. 비타민A가 결핍된 사람은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린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내에서 이 비타민의 잔류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보충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비타민A는 동물의 간.당근.쑥갓.신선초.호박 등에도 풍부하다. 비타민A 보충제는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치료에 유용한 측면이 있다. 단 임신부에겐 금물이다. 기형 유발 가능성이 있어서다. 임신부에겐 베타 카로틴(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환) 보충제가 대안이다. ■ 육류.어류 단백질이 점막.피부 강하게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를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며 "단백질은 외부의 병원균에 대항하는 항체(면역물질)의 주성분"이라고 설명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피부와 점막이 약해진다. 폐나 위의 점막에서도 면역물질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가 호흡기나 소화기 질병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이래서다. 다행히 요즘 우리 국민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전염병이 창궐할 때는 쇠고기.돼지고기.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과 콩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옳다. ■ 비빔밥 각종 영양소 충분히 섭취하는 최고 방법 포천중문의대 전세일 대체의학대학원장은 "식품을 통한 면역 증강법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 만점인 것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며 "각종 영양소를 부족함 없이 섭취하는 데는 비빔밥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면역력의 극대화를 위해선 채소.과일.곡물.콩.씨앗류.견과류 등을 골고루 먹되 지방.정제 설탕.알코올.트랜스 지방 등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깨끗한 물을 하루 2L가량 마시는 것도 유효하다. ■ 생활 속의 신종 플루 극복법 모든 전염병은 병원체(pathogen).매개체(carrier).숙주(host 사람)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유행한다. 신종 플루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하지만 백신은 아직 개발 중이다. 매개체는 환자의 기침.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작은 물방울)이다. 손씻기를 강조하는 것은 이래서다. 전염병은 해당 병원체에 감수성이 큰 사람을 '좋아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몸에 들어가 '둥지'를 트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A라는 사람의 신종 플루가 B에게 옮겨지는 전염이 완성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빠르게 걷기.수영.조깅.태극권 등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세포의 활동력이 커져서다. 단 운동량이 지나치면 오히려 손해다. 몸에 부담을 주고 유해산소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요가.명상.스트레칭 등 행동요법을 시도해볼 만하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 금연.절주도 면역 증강 요인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주 웃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훌륭한 '면역 강화제'다. 글=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2009-09-14

[건강 칼럼] 목·척추 관리···'1자목' 디스크 주요 원인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 많은 21세기에 '등골이 휜다'는 표현을 쓰면 무슨 호강하는 소리냐고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하는 자세가 오히려 골병들기 딱 좋다. 요즘 넘쳐나는 허리병 환자의 대부분이 사무직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편한' 자세로 앉아 TV를 시청하거나 만화책을 보고 컴퓨터를 하는 백수들도 마찬가지로 척추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이들은 소파나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누워 하늘을 보고 배 위에는 만화책이나 노트북 핸드폰 등을 올려놓는 자세를 자주 취한다. 머리는 반쯤 세워서 쿠션을 적당하게 받쳐 화면이나 책이 잘 보이는 최적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자세다. 이러한 자세는 목 등 허리를 '7자' 모양으로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고 두 세 시간쯤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너끈하니 버틸 수 있어 많이들 취하는 자세다. 그런데 이렇게 한없이 편하게만 느껴지던 자세가 영화 한 편 만화책 한 시리즈를 끝내고 잠깐 화장실이라도 다녀올까 싶어 몸을 일으키려고 하면 긴장되어 있던 척추 때문에 몸이 영 말을 듣지 않게 만든다. 동일한 한 자세를 몇 시간째 유지하게 되면 목 뒤쪽과 등쪽 근육들이 긴장되면서 목 등 허리 척추 전반에 뻐근함이 나타난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힐 때의 통증이란 말할 수 없이 심해진다.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게 되면 목과 어깨의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대부분 '1자목' 또는 '역C자 커브' 진단을 받게 된다. '1자목'은 목 디스크의 주요한 원인이자 목 디스크와 가장 많이 혼동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뒷목을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어진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전해지게 된다. '1자목'이 되면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져 외부 충격이 척추와 머리로 전달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또한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납작하게 찌그러지므로 목디스크가 오거나 목뼈에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인간은 늘 중력의 무게를 온 척추에 짊어지고 산다. 이런 중력을 무려 10배 가량 완화시켜 주는 것이 척추의 만곡이다. 만약 척추가 1자였을 때 받게 될 하중을 척추의 만곡이 온전히 살아있을 경우에는 그 하중이 10분이 1로 줄게 된다. 이렇듯 척추의 만곡은 척추를 구성하는 뼈와 근육 그리고 인대의 부하를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만곡이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망가지게 되면 이른바 '1자목' '1자허리'의 상태로 만곡이 사라지게 된다. 그로 인해 척추 주위의 구조물은 심각한 부하에 시달리게 되어 앞에서와 같은 만성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편한 자세가 나에게 좋은 자세는 결코 아니다. 온 몸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바른 자세를 일상생활 속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현대인의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목 근력을 강화하려면 양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목 중앙의 움푹 들어간 곳에 갖다 댄 후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10초간 멈춘 뒤 제자리로 돌아오는 스트레칭을 모두 3분 동안 하면 좋다. 또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머리 뒤에 위치하게 한 다음 양 팔꿈치를 모으면서 고개를 앞으로 천천히 숙인다. 이때 손은 머리를 누르지 말고 살짝 얹어서 팔의 무게만으로 머리가 숙여지게끔 한다. 15초씩 3번 반복하면 된다.

2009-09-14

숨쉬기 힘들고 구토 증세 있다면···신종 플루, 이럴 때 응급실 가세요

그러나 일반 플루로 매년 미국에서 10만~20만명이 입원하고 있고 사망자도 평균 2만명에 달한다. 올 가을에 시작될 일반 플루에 대한 염려가 가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종 플루가 감염되어 몸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매년 찾아오는 겨울철 독감까지 걸리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일반 플루와 신종 플루의 증세가 거의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을 때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을 것을 권한다. ■ 어린이의 경우 ▷가쁜 숨을 내쉬거나 숨쉬기를 힘들어 할 때 ▷피부색이 푸르스름하거나 잿빛으로 변할 때 ▷수분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을 때 ▷계속 구토현상을 나타날 때 ▷아이가 깨워도 눈을 뜨지 않고 의식을 못 차릴 때 ▷감기 증세가 호전되는가 싶더니 또다시 고열과 기침이 심해졌을 때 ■ 성인의 경우 ▷호흡 곤란이 오거나 숨이 가빠짐을 느낄 때 ▷가슴이나 복부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오거나 짓눌리는 듯한 압박감이 심할 때 ▷갑자기 어지러워지더니 그 상태가 지속될 때 ▷음식을 못먹을 정도로 계속 구토 증세가 지속될 때 ▷머리가 빙글 돌면서 혼미해지는 상태가 될 때 ▷감기 증세가 나아지다가 다시 열이 오르고 기침이 더욱 심해졌을 때 ■ 주의 사항 ▷'감기 비슷한 증세'즉 열이 좀 있고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는 정도의 경미한 감기 기운일 때는 체온을 재어 본다. 화씨 100도 아래이면 굳이 병원을 찾을 필요없이 외부 출입을 삼가하고 집에서 쉴 것을 권한다. 이때 방과 화장실은 가급적 혼자서 사용한다. 가족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화씨 100도가 넘으면 즉시 의사를 찾을 것을 권한다. 바이러스는 몸에 들어와서 48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해마다 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플루 자체로 인한 케이스는 드물다. 기존에 질병을 가진 사람이 면역이 약화되면서 합병증이 왔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한 사람은 플루에 감염됐다고 해도 1주일~2주일 정도 앓고 나면 정상회복이 된다. 따라서 신종 플루가 왔다고 해서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충고한다.

2009-09-14

'신종 플루' 불안한데···내달 중순 이면 백신 접종 가능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그 수량도 제한적일 것이란 보도에 더욱 조급해하는 분위기다. ‘어느 병원에서 신종 플루 백신을 확보했다더라’하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한인의사협회의 김홍서 회장(카이저병원 방사선)과 스티브 홍 총무(카이저병원 내과)에게 들어 본다. # 백신 아직'개발 중' 카이저 병원의 내과 전문의인 스티브 홍 총무는 "지금 우리 카이저 병원에서 조차 신종 플루 백신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정확히 말하면 백신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고 말했다. 보통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드는 데는 3개월이 더 걸린다. 올 3월 멕시코의 한 돼지 농장에서 일하던 일꾼에게 발견된 후 4월에 미국에서도 첫환자가 생겼다. 6월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Pandemic' 즉 '전세계 유행병'으로 공포하면서 전세계 6개의 플루 백신 제조회사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돼지에게 옮겨졌다고 해서 '스와인 플루(Swine Flu)'라 했지만 돼지와 무관함을 알게 됐다. 오히려 과거 전세계로 유행하던 플루의 일종인 'H1N1'바이러스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을 알아낸 후부터는 'H1N1 변형 신종 플루'로 이름지었다. 김 회장은 "말그대로 이제껏 지구상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지금 전세계의 의사와 과학자들이 고민해서 백신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처음으로 맞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접종하기 전에 임상실험을 거쳐야 한다"며 "지금 그 단계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순조롭게 테스트에 통과됐다고 가정했을 때 전세계 보급이 가능한 시기가 내달 중순쯤이다. 언론에서 '10월15일부터 신종 플루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지만 개발한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심각하면 더 늦어질 수가 있다. 아직 모를 일이다. # 어디서, 어떻게 맞나 이것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우선 장소를 보면 일반 겨울철 플루 백신은 병원 닥터스 오피스(개업 의사) 약국과 로컬 의료서비스 센터. 본스(VONS)와 같이 약국이 있는 수퍼마켓 등에서 접종이 가능했다. 미국의 '질병 예방 및 통제센터(CDC)'의 최근 발표내용을 보면 신종 백신의 접종장소도 같으리라 보지만 계속 업그레이드된 발표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상태다. 예로 일부 병원과 닥터스 오피스 등으로 제한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접종 횟수도 기존의 플루 백신은 한번 맞으면 됐지만 신종의 경우 두차례 그것도 3주 간격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CDC(9월3일 현재)에서는 특히 9세 이하는 두 차례를 맞아야 예방이 된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아직 정확한 정보라 할 수 없다. "실제로 백신이 나와 봐야 알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 돈을 내고 맞아야 하나? 일반 플루 백신의 경우 의료보험이 있는 사람은 의료보험에서 커버가 가능했다. 보험 가입자가 아닌 경우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무료 접종해주는 곳도 있고 아니면 10달러~20달러 정도를 내고 맞았다. 신종 플루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일단 '전세계로 유행되는 병'이라 선포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료 접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것 역시 아직까지는 정확치 않다. CDC(9월3일자 웹사이트)에서는 '보급될 경우 무료'라는 내용이 뜬 상태지만 이것 역시 물량이 정확히 확보된 후에야 결정될 사항이라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우선 접종 순위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먼저 맞을까'이다. 전체 미국 인구는 3억 의료 전문가들은 이중에 반 정도가 이번에 신종 플루에 감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만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기는 현 상황으로는 불가능하다. 부득이 우선 순위 가이드 라인을 정해야 하는데 큰 차이점은 기존의 백신은 60대 이상이 우선순위였지만 이번 신종 백신은 반대로 젊은층이 가장 먼저 맞게 된다. 생후 6개월 이내의 아기를 돌보는 사람 생후 6개월~4살과 임산부가 접종 순위 1위다. 그 다음이 5살~18살 중에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건강상태가 심각한 사람이다. 일단 위의 리스트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접종이 끝나고 백신에 여유가 있을 때 점차적으로 18세~64세 65세 이상 순으로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미국서 4월에 첫 환자 케이스가 발견된 후 이제까지 65세 이상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카이저 병원 내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스티브 홍 총무의 설명이다. “1976년에도 지금처럼 전세계에 플루가 퍼져 2000만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그 때 병을 앓았거나 백신을 맞은 연령층이 지금의 60대 이후란 점을 감안해서 일부 언론에서는 면역이 생겼기 때문이라 말하는데 그것 역시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 당시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이번에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 일반 플루 백신도 맞아야 하나 모두들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답은 ‘둘 다 맞아야 한다’이다. 바이러스 종류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시작, 2월에 피크를 이루다가 3월 들면서 차츰 수그러지는 일반 독감 즉 겨울철 플루 예방주사를 올해는 가능하면 빨리 미리 맞아 두는 것이다. 일반 플루 백신은 10월 초면 모든 병원과 진료소, 개인 병원 사무실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전문의들은 올해는 평소 맞지 않던 사람들도 맞아둘 것을 권한다. 신종 플루가 퍼지면서 기존의 플루가 전염될 가능성도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신종 백신을 둘 다 한 번에 맞는다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열이 난다거나 몸에 이상이 올 것이란 염려를 할 필요가 없음을 뜻한다. 김인순 기자

2009-09-14

신종플루로 예방접종 관심···예년보다 한달일찍 시작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주 및 로컬 보건당국이 예년보다 일찍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나섰다. 최근 한파처럼 불어 닥치는 신종플루(H1N1)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예년에는 독감예방접종을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올해는 독감예방접종 대열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포드 카운티 보건당국은 예년보다 한달 일찍 독감예방 접종 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에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문의가 폭증하면서 이달말부터 각 진료소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포트 카운티 당국은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코로 흡인하는 플루 미스트(Flu Mist)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신종플루와 독감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하워드에서는 독감과 신종플루 백신 2가지를 분리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베이렌슨 박사는 “예년보다는 한달 일찍 드라이브 드루 독감예방 접종 진료소에 백신을 공급했으며, 공립학교에는 9월말까지 플루 미스트 공급을 마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백신 공급이 이루어지는 10월 이전까지 독감예방접종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포드 카운티의 수잔 켈리 보건담당관은 “독감이나 신종플루로부터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보건당국 차원에서는 독감백신과 더불어 신종플루 백신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처럼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에년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단체들도 회원 및 한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에 나서고 있다. 메릴랜드내 한인 노인회 등 시니어 단체들은 각각 10월이나 11월 자체 일정을 가지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메릴랜드 한인 세탁협회는 오는 12일(토) 회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매년 워싱턴 일원 한인 동포들을 위해 건강검진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이사장 길종언)는 오는 10월 10일과 11월 7일 각각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비롯 건강검진 행사를 실시한다. 허태준 기자

2009-09-11

신종플루 비상 근무…개학 맞은 뉴욕·뉴저지 공립학교

개학을 맞아 학교와 교사들이 신종플루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8일 개학한 롱아일랜드와 뉴저지 일부 공립학교에서는 개학하자마자 학생들에게 신종플루와 관련한 공문을 배포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맨해셋학군은 이날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교내 곳곳에 물비누와 새니타이저를 비치하고 ▶학생과 교사 모두 체온이 화씨 100도를 넘을 경우 등교를 금한다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 학군은 웹사이트(www.manhasset.k12.ny.us)에 매일 학교의 출석률을 공지할 계획이다. 같은 날 개학한 뉴저지 공립학교도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두고 있다. 뉴저지주는 모든 카운티 주정부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인학생들이 많은 팰리세이즈학군의 경우 이와 별도로 교육위원들이 공립학교에 배분될 백신의 양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교육감과 상의 중이다. 오늘 일제히 개학하는 뉴욕시도 개학 첫날 우선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안내문부터 배포키로 했다. 한국어를 포함 9개 언어로 제공되는 안내문에는 자녀가 신종플루 증상을 보일 경우 대처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 간호 교사들은 전체 학생의 4%정도가 플루 증상을 보이면 보건국은 학교와 연계해 백신 접종과 손 씻기 교육, 조퇴 등을 제안한다. 4%이상의 학생이 증세를 보이면 의사나 간호사를 해당 학교로 파견해 체온 확인, 접촉이 심한 교내 활동 금지 등 조치가 취해진다. 또 플루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숫자는 서류상으로 제시해야하기 때문에 플루가 의심되는 학생들은 반드시 교내 간호 교사를 찾아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뉴욕시는 오는 10월 중순이면 배포되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초등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조진화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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