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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 남가주, 정전·수업 중단 속출

LA 등 각 지역에서 40년 만에 최고 낮 기온을 잇달아 경신했다.   남가주 전역에는 폭염이 계속되면 정전 피해부터 공연 취소, 학교 수업 중단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때 LA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104도까지 올랐다. 1984년 기록인 103도를 경신했다. 롱비치도 106도를 기록해 1984년의 105도 기록을 넘어섰다. 우드랜드 힐스는 111도까지 올라 1979년 당시 최고 기온과 같았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망에 큰 부담이 가해졌다.     9일 남가주에디슨사에 따르면 55건의 정전으로 1860가구가 전기 없이 폭염 속 하루를 보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주일간 지속된 폭염으로 지금까지 10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고 밝혔다.   LA 수도전력국은 9일 현재 67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에는 할리우드보울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그룹러브(Grouplove)’와 ‘타이니 해빗츠(Tiny Habits)’의 공연이 취소됐다.   토런스 지역 대형 쇼핑몰인 ‘델아모 몰(Del Amo Mall)’에서도 약 절반의 상점이 수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또한, 정전은 토런스 지역 교차로의 신호등에도 영향을 미쳐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교육계도 폭염에 대응해 대책을 마련했다. 토런스 통합 교육구는 9일 최소 수업 일정을 발표했다. 많은 교실에 에어컨이 없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A 통합교육구(LAUSD) 북부 지역의 노블 초등학교, 우드레이크 초등학교, 라센 초등학교, 카노가 파크 고등학교, 존 F 케네디 고등학교 등 12개 이상의 학교가 폭염으로 인해 수업 일정을 단축했다.   한편, 남가주를 강타하고 있는 폭염은 10일(오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WS는 “이번 주 중반부터 기온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NWS는 “10일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예상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윤재 기자남가주 폭염 남가주 폭염 속출 기온 정전 피해

2024-09-0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일원 얼음비로 항공편 취소-휴교 속출 외

#. 시카고 일원 얼음비로 항공편 취소-휴교 속출    시카고 일원에 지난 22일 밤부터 23일까지 내린 진눈깨비와 얼음비로 인해 다수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항공기 수 백 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임시 휴교 또는 원격 수업으로 대체한 학교는 샴버그 타운십 54학군을 비롯 위튼 200학군, 네이퍼빌 203, 204학군, 힌스데일 86학군, 글렌 엘린 87학군 등이었다.     23일 오전 7시 현재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13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이날 하루 종일 항공기 연발착이 계속됐다.     시카고 지역은 24일까지 일부 지역에 눈이 계속 예보된 상태며 주말까지 기온은 화씨 30도대가 계속될 전망이다.     #. 시카고, 4년 연속 최악의 빈대 도시 불명예    일리노이 주 도시 2곳이 미국 내 최악의 빈대 도시 탑10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해 동물 퇴치업체 오르킨(Orkin)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빈대 퇴치 작업을 진행한 횟수를 토대로 미국 내 최악의 빈대 도시 50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는 4년 연속 최악의 빈대 도시 1위라는 오명을 안게 됐고,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나란히 4년 연속 2•3위에 올랐다.     이어 클리블랜드, 로스앤젤레스, 디트로이트, 워싱턴DC, 인디애나폴리스, 샬럿, 샴페인(일리노이)이 최악의 빈대도시 4위부터 10위를 차지했고, 콜럼버스(오하이오)•신시내티•애틀란타•그랜드 래피즈(미시간)•덴버•볼티모어•리치몬드(버지니아)•그린스보로(노스 캐롤라이나)•세인트루이스•영스타운(오하이오)이 11위~20위를 기록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로 가려움증이나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해충이다.     오르킨은 빈대가 발견될 경우, 고열 스팀기 또는 살충제 등으로 물리•화학적 방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빈대에 물리면 물•비누 등으로 씻고, 증상에 따라 약사 또는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얼음비 시카고 일원 항공편 취소 휴교 속출

2024-01-23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일대 폭풍우 정전-홍수 등 피해 속출 외

#. 시카고 일대 폭풍우 정전-홍수 등 피해 속출    시카고 일대를 덮친 강력한 폭풍우로 인해 최소 3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지난 6일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된 폭풍은 시속 60마일의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이어졌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듀페이지, 쿡, 레이크, 캔커키, 윌 카운티 등에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2인치~4인치의 비가 내린 쿡, 윌, 그리고 캔커키 카운티에는 홍수 주의보도 내려졌다.     전력 공급업체 ‘컴에드’(ComEd)에 따르면 이날 폭풍으로 시카고 일대서 최소 3000가구, 인디애나 주 북서부서 1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이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은 폭풍우와 함께 낙뢰까지 떨어져 각각 지상 정지(ground stop, 비행기 이륙 중단)가 발령됐다. 연방항공청은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에 각각 최소 1시간과 2시간의 운항 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일원은 이번 폭풍우 이후 기온이 떨어져 7일부터는 최고 70도, 최저  50도대의 날씨가 예보됐다.  @KR   #. 밸리스 임시카지노 시범 운영… 빠르면 주말 오픈   시카고 다운타운 내 첫 카지노인 밸리스 카지노가 임시 카지노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빠르면 이번 주말께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밸리스 임시 카지노는 6일과 7일, 이틀 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 관리 및 운영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일리노이 주 게이밍 보드가 최종 개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메디나 탬플에 들어서는 밸리스 임시 카지노는 총 3만4000 스퀘어 피트 규모로 슬롯머신 800대와 게이밍 테이블 50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밸리스 임시 카지노가 위치한 42지구 브랜든 레일리 시의원은 주민들에게 “밸리스 임시 카지노는 현재 마지막 점검만 남은 상태고 이를 통과한다면 빠르면 9일 문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는 밸리스 임시 카지노를 통해 약 5500만 달러의 세수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소방관 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밸리스 임시 카지노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정식 카지노 호텔이 지어지기 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정식 카지노는 임시 카지노의 약 3.5배 규모로 전해졌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폭풍우 폭풍우 정전 임시카지노 시범 속출 시카고

2023-09-06

주말 곳곳서 총격…사상자 속출

지난 주말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속출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30분경 노스리지 파데니아스트리트 1만9100블록의 스트립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4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60대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사업체 외벽에 갱들이 남긴 낙서를 지우기 위해 덧칠 작업을 하려다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로부터 흉부에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30대 흑인 남성 용의자는 흰색 세단을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전날 오후 7시 30분 경에는 헐리우드 관광지역 오베이션 쇼핑센터 앞에서 다투던 남녀를 말리던 남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며 남녀 용의자는 도주했다.    이 밖에 15일 앨라배마주 동부 소도시 데이비드빌의 한 댄스교습소에서 10대 생일파티 중 일어난 총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5명은 치명상을 입었으며 용의자 신상, 범행 동기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켄터키주 루이빌의 치카소 공원에서 한 용의자가 수백명의 군중을 향해 총을 발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지역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브롱스·브루클린에서 주말 간 피로 얼룩지는 총격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최소 1명이 사망, 2명은 부상을 입었다.  박낙희·심종민 기자사상자 사상자 속출 총격 사건 총격 난사

2023-04-16

시니어 노리는 스캠 피해 속출

최근 뉴욕 일원에서 시니어를 노리는 스캠 피해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ATM기 앞에서 현금을 뽑는 시니어를 노리는 수법의 피해 사례가 15건 발생했다.   사기범들의 수법은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뽑는 시니어 뒤로 접근해 10~20달러 현금을 떨어뜨린 후 시니어에게 “현금을 떨어뜨리신 것 같다”고 거짓말하고, 시니어가 지폐를 주우려는 순간 ATM기에 꽂혀있는 데빗카드를 미리 준비해 둔 가짜로 바꿔치기하는 방법이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2~4명 정도의 조직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TM에 설치된 CCTV 영상으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수배했지만, 화면상에 잡힌 용의자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이 처음 피해사례를 접수한 것은 지난 2월 3일 브루클린 스타레트시티에 위치한 씨티뱅크 ATM에서 79세 남성이 당한 피해로, 피해자는 자신의 계좌에서 5290달러가 빠져나갈 때까지 피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퀸즈 포레스트힐·잭슨하이츠, 브루클린 그린포인트·브루클린하이츠 등 시전역에서 같은 수법의 피해사례가 3월까지 지속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전체 피해 금액이 7만70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뉴저지주에서도 최근 시니어를 노린 스캠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레코드는 최근 버겐카운티 등에서 ‘구체적인’ 사칭 스캐밍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피해 사례를 예로 들면, 87세 여성은 아들로부터 “교통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해 체포됐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게 된다. 이후 아들이 선임한 변호사로부터 1만5000달러 상당의 보석금을 요구를 받아 이를 지불하게 되지만 결국 모두 사기꾼들의 스캠인 형식이다. 이런 형태의 스캠은 타깃이 되는 시니어들의 신상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범행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시니어들이 믿을 수밖에 없다고 레코드는 전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의 최신 통계(2021년 기준)에 따르면 시니어를 특정한 스캠 피해는 2017년 5만건 대비 두 배로 늘어난 10만건에 달하고 있다. 피해 총액은 2017년 4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 17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뉴욕과 뉴저지는 피해 총액에서 각각 전국 3위(1억8800만 달러)와 5위(875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시니어 속출 최근 시니어 피해 총액 잭슨하이츠 브루클린

2023-04-11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일원, 얼음폭풍 이어 안개로 피해 속출 외

#. 시카고 일원, 얼음폭풍 이어 안개로 피해 속출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 일원에 지난 22일 얼음폭풍이 몰아친 데 이어 23일에는 짙은 안개가 덮혀 크고 작은 불편과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23일 오전, 일리노이 중부, 중북부, 북동부와 인디애나 북서부, 위스콘신 남부 등에 짙은 안개 주의보를 발령하고 출근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는 0.25마일도 채 되지 않았다.   당국은 짙은 안개 주의보 발령 시 주행속도를 줄이고, 헤드라이트를 켜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개는 차츰 걷혔지만 이날 오후부터 시속 35마일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편과 피해는 계속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 얼음폭풍으로 인해 나무와 전선에 맺힌 얼음이 대규모 정전을 유발하고 나뭇가지들이 부러지며 도로를 덮어 사고 위험을 낳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되는 일도 발생했다.     전력공급업체 컴에드는 22일과 23일 사이 쿡 카운티를 비롯 듀페이지, 레이크, 케인, 맥헨리, 웨네바고, 분 카운티 등에서 가장 많은 정전 보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모두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고 전했다. 23일 낮 12시 현재 8만 여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로 알려졌다.     맥헨리 카운티 일부 학교들은 23일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서부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네소타를 포함한 중서부, 동부 메인 주까지 전국 29개 주에 겨울폭풍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전역의 공항에서 17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6400여 편의 일정이 지연됐다.   Kevin Rho 기자         #. 무장 4인조, 대낮 주차장서 촉매변환기 절도   4인조 절도 용의자들이 대낮에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도구를 이용,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를 훔쳐 도주했다. 특히 이들 용의자들은 인근 지역에서 1주일 간 무려 6건의 동일 수법 범죄를 저질러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시카고 포티지 파크 지역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로라 포스커스는 지난 15일 사무실 밖을 내다보다가 깜짝 놀랐다. 젊은 흑인 남성 4명이 검정색 아우디 차량을 타고 주차장에 도착한 후 이들 중 2명이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혼다 CRV 차량으로 다가가 도구를 이용, 차량 아래쪽 촉매변환기를 떼내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사고 당시 너무 놀라 소리만 쳤다는 포스커스는 “처음엔 무엇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순식간에 범행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주차장 CCTV 영상을 보면 절도범들의 차량 트렁크에는 다른 곳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촉매 변환기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총기로 무장한 이들이 시카고 노스웨스트 지역에서 1주일 간 최소 6건의 동일 수법 범죄를 저질렀으며 일부 피해자는 총기로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KR         #. 쿡카운티, 잉글우드 재개발 부지 12곳 무상 제공   쿡 카운티가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지역 공터 12곳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쿡 카운티 지도부는 최근 잉글우드 지역 부지 12곳을 무상으로 제공, 재개발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들은 작년 6월 19일 준틴스(Juneteenth)에 발표한 무상 공급을 통한 재개발 부지들 가운데 일부다.   이번에 무상 제공되는 12곳의 부지 중 3곳은 지역 비영리 이슬람 자선단체인 IMAN(Inner-City Muslim Action Network)에 제공될 예정인데 개발 후 청소년 참여와 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인 인턴 기자       Kevin Rho 기자•최정인 인턴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얼음폭풍 시카고 시카고 일원 속출 시카고 전날 얼음폭풍

2023-02-23

[연말 한인 사기 피해 속출] 가짜명품 팔고 좀도둑질에 '노쇼' 까지

연말을 맞아 한인사회에 각종 사기, 절도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음식을 예약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사건까지 발생하며 SNS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는 최근 가짜 명품 가방 판매가 문제가 됐다. LA에 사는 60대 이모씨는 미시USA를 통해 샤넬 중고 가방 판매 광고를 보게 됐다. 이씨는 가방 구매를 위해 온라인 송금 애플리케이션인 ‘벤모(venmo)’ ,‘젤(zelle)’ 등을 사용했다.   UPS 수령 일정 인증사진까지 받은 이씨는 지난 27일 총 4311달러를 부부로 추정되는 한인 판매자(아이디 Jo Minsun·KyunghoonChu)에게 보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송금이 끝난 뒤 판매자들의 전화번호(213-808-7629·972-682-8904)의 수신이 갑자기 중단된 것이다.   이씨는 “가방 판매와 관련해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도 계속 주고받았고 송금 앱 등에는 심지어 판매자의 가족사진까지 있어서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며 “심지어 송금 전에 UPS 박스와 수령 일정 내용이 담긴 사진까지 다 받았는데 그게 사기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더 있다. 지난 27일 미시USA에는 ‘샤넬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익명의 게시자는 “모든 게 가짜일 수 있지만 일단 다 (정보를) 공유한다”며 “베스트바이 기프트권 500달러짜리 두 개를 요구해 수상한 마음에 그만 송금하고 안 하기로 했는데 그 뒤로 잠수했다”고 전했다. 이 게시자가 공유한 판매자는 앞서 이씨가 밝힌 판매자 정보와 동일하다.   오렌지카운티 소스몰내 화장품 업소인 ‘아리따움’에는 지난 27일 오후 6시 45분쯤 한인 여성 두 명이 아이섀도 등 화장품을 훔쳐 달아났다. 현재 업주는 SNS 등에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들의 얼굴을 모두 공개했다.   이 업소의 직원은 “피해액이 크지 않으면 사실 경찰도 딱히 도와주는 게 없기 때문에 모든 피해는 오로지 업주가 입는다”며 “최근에만 절도 피해를 세 번이나 입었다. 주변 업소 업주들도 절도 때문에 다들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노쇼’ 피해를 본 음식점도 있다. LA 한인타운 내 분식집 ‘김밥천국’의 조현주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7시 40분쯤 김밥 34줄(17인분)을 준비해달라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   조 사장은 “45분 내로 준비할 수 있겠느냐는 말에 부랴부랴 시간을 맞췄는데 갑자기 전화도 안 받고 나중에는 전화기가 아예 꺼져있었다”며 “이후에 문자 메시지까지 보냈는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노쇼 사건은 한인 수천 명이 가입된 단체 카톡방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심지어 예약 주문을 했던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해당 번호가 LA지역 한 여행사 가이드의 것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노쇼 사건은 29일 여행사 측 관계자가 170달러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논란이 됐던 여행가 가이드 노모씨는 “내가 주문한 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쪽 사람이 내 번호를 대고 LA 김밥천국에 잘못 주문한 것”이라며 “주문 과정에서 생긴 오류다. 업소 측과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연말 한인 사기 피해 속출 가짜명품 좀도둑질 한인 판매자 판매자 정보 화장품 업소인

2022-12-29

NY·NJ 기상악화 피해 속출

동부지역의 기상 악화로 뉴욕·뉴저지 공항에서 수백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뉴저지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6일 뉴욕지역이 동부지역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늦은 오후부터 눈과 비가 내렸다. 눈·비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졌는데, 기온이 올라가면서 예상했던 결빙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국립기상청(NWS)이 뉴욕시의 경우 최고시속 45마일, 롱아일랜드 최고시속 60마일까지, 뉴저지주 최고시속 40~50마일의 강풍을 예보했던 대로 바람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눈·비와 바람 등 기상 악화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 또는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플라이트어웨어(Flight Aware)’ 자료에 따르면, 존 F 케네디(JFK) 공항을 포함해 뉴욕·뉴저지 일원 주요 공항에서 수백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사태를 겪었다.   17일 하루동안 동부지역 공항에서 지연된 항공기는 총 5148편, 취소된 항공기는 총 3924편이다.     존 F← 케네디공항의 경우 17일 하루동안 58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고 152편이 지연됐다. 뉴저지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141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고 83편이 지연됐고, 라과디아공항에서는 92편이 취소, 83편이 지연됐다.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으로 인한 정전사례가 보고됐다.     17일 새벽 만머스와 오션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시속 60마일이 넘는 강풍이 불면서 나무가지와 전선이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로 인한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17일 오전 현재 주 전역 1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주 기자기상악화 속출 뉴저지주 최고시속 하루동안 동부지역 롱아일랜드 최고시속

2022-01-17

뉴욕시 원격수업 전환 학교 속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협에 뉴욕시 학교 중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시 교육국의 뉴욕시 공립교 코로나19 감염 현황에 따르면 12월 21일 기준 폐쇄된 학교 건물은 7곳이다. 또 현재 학교 건물 45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건물 폐쇄 조치를 내려야 할지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폐쇄된 학교들은 시 교육국의 방역 수칙에 따라 10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에 따르면, 이외에도 브롱스의 한 학교에서는 교사 다수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 자체적으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퀸즈의 한 학교에서는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양성 확진 결과가 늦어지면서 선제적으로 원격 수업 조치를 내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뉴저지주는 ‘테스트 앤 스테이’ 프로그램을 오는 1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산 속 학생들의 대면수업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세운 ‘테스트 앤 스테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노출된 학생이라도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 마스크 착용, 밀접 접촉 모니터링을 통해 전파를 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학생이 코로나19에 노출되더라도 신속검사(rapid test)에서 음성을 받을 경우 학교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20일 200만 회분의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가 주전역 각 학교에 배분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테스트 앤 스테이 프로그램에 적극 찬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원격수업 뉴욕 뉴욕시 원격수업 뉴욕시 학교 학교 속출

2021-12-21

크레딧 점수 최고 40점까지 올랐다…교통티켓 연체 기록 제외

"어…크레딧 점수가 올랐네." LA에 거주하는 심선영(44)씨는 최근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무료로 보내준 크레딧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점수가 지난달에 비해 20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연체된 페이먼트와 일부 빚으로 인해 650점 대에 있던 심씨의 크레딧 점수가 별 변동 사항이 없음에도 8월 현재 672점으로 올랐다. 심씨는 올해 초 거절당했던 모기지 융자 신청을 다음 달에 다시 해볼 생각이다. 심씨 처럼 수천만 명의 크레딧 점수가 7월 말을 기준으로 적게는 1점에서 많이는 40점 이상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크레딧 점수의 산정 기준과 조건이 소폭 달라졌기 때문이다. 크레딧 조사 및 보고 기업인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은 올해 초 세금 체납 부분을 크레딧 점수 산정 기준에서 제거한데 이어, 일부 특정 채무, 부정확한 기록 등을 점수 산정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 신용평가 당국은 채무 중에서도 형사 케이스가 아닌 단순 교통위반 티켓 연체, 연체 180일이 지나지 않은 의료비용 채무는 도의적인 차원에서 2018년부터 신용평가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2015년 각주 검찰총장들과 합의한 바 있다. 또한 기존의 채무와 컬렉션 정보들을 보다 신속하게 업데이트해서 문제가 해결된 사안이 더 이상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준이 적용되면서 지난해 컬렉션 대상자 숫자는 3300만 명에서 6월 현재 2500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동시에 콜렉션 액수도 최대 110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제 해결된 채무 케이스가 개인의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매우 늦게 반영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른 점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크레딧카운슬링재단(NFCC)의 부르스 맥클레이 부회장은 "크레딧 점수가 올랐다면 더 올려 안정적인 스코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그동안 낮은 크레딧 점수로 인해 감수해야 했던 이자율 불이익 조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높아진 크레딧 점수를 바탕으로 모기지나 자동차 리스, 융자, 재융자에서 더 나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8-28

크레딧 활동 2년 이상 없으면 '크레딧 고스트'

#.시민권자인 한인 이모씨는 질병 치료 목적으로 한국에 8년간 머물렀다. 완치 후 미국으로 돌아와 자동차 구입을 위해 딜러를 찾았다 깜짝 놀랐다. 신용조회 결과 크레딧점수가 '0'점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체 3군데에 다시 조회해 봤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8년 전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쌓아놨던 700점의 크레딧점수가 사라져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크레딧점수가 없어 차 구입 및 주택 및 사업융자도 어렵게 된데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크레딧을 처음부터 쌓는 방법 밖에 없다는 전문가의 말에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한국 등 외국에서 거주하는 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크레딧 활동이 없어 '크레딧 고스트'(신용 유령)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크레딧 고스트'란 이씨처럼 크레딧점수가 '0'점인 소비자를 가리킨다. 0점은 크레딧점수가 낮거나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크레딧 기록이 없거나 점수를 산출하기에 모자라서 점수가 없다는 것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즉, 이런 경우는 크레딧활동이 전혀 없는 경우로 아예 크레딧 점수를 쌓을 기회가 없었던 사회초년생이거나 이씨처럼 과거엔 있었는데 오랫동안 크레딧을 사용하지 않아서 점수가 사라져 신용기록 상에서 유령이 된 것이다. 크레딧 전문가들은 "해외 채용 등이 많아지면서 2~3년 동안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 기간동안 크레딧카드 사용이나 크레딧 기록이 남을 만한 활동을 하지 않으면 크레딧 기록 부족이나 부재로 크레딧 점수가 0점이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자신의 몸은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지만 크레딧 기록은 국경을 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부모집에 얹혀 사는 자녀도 늘고 있는데 이들도 신용 유령이 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크레딧카드 사용과 카드 변제 등으로 점수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경우, 유틸리티 명의도 본인 것이 아니고 융자 받은게 없어서 크레딧 고스트가 쉽게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만약 크레딧 고스트가 되면 다시 처음부터 크레딧점수를 쌓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장기 체류시 국내 크레딧카드 2개 정도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카드 대금을 완납하는 방법을 사용해 크레딧 기록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1년에 한 번씩은 무료 크레딧리포트를 받아서 점수 하락 또는 이상한 내용의 여부를 체크해 크레딧점수를 관리해야 하는 게 이롭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5-03

'크레딧 평가 기준' 소비자에 유리해진다

크레딧점수 산정 기준이 좀 더 세분화됨에 따라 크레딧점수를 높이기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들은 더 유리해 질 전망이다. 올 가을부터 주요 3대 신용평가 기업인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온 등이 개발한 크레딧점수 모델 '벤티지스코어'에 소비자의 크레딧 사용 트렌드가 비중 있게 반영된다. 즉, 소비자가 채무를 완전히 변제했는지 또는 빚을 더 쌓고 있는지 등이 새로운 데이터로 추가되는 것이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채무 변제 트렌드를 리포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크레딧점수 산정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크레딧카드 신용 한도의 50%를 쓰는 소비자 2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중 한 명은 빚을 갚아나가고 있고 다른 소비자는 그렇지 않더라도 현재 점수 산정법에서는 두 명 모두 크레딧카드 과도 사용으로 점수가 깎인다. 은행과 융자기관은 보통 크레딧카드 한도의 30% 미만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점수 책정 방법에선 빚을 줄이고 있는 소비자의 점수가 훨씬 더 유리해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반대로 빚이 계속 늘어나는 소비자의 신용점수는 떨어지게 된다. 소비자의 크레딧카드 밸런스 기록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게 돼 항공권이나 가구 등 일회성 고액 물건 구입이 더 이상 크레딧점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된다. 또한 이들 기관은 7월부터 세금 저당(tax lien)과 민사채무(civil debt)는 소비자 신용점수 산정에서 빼기로 해 소비자들로서는 크레딧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졌다. 이번 크레딧점수 산정법 변경 조치는 크레딧 리포트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이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까지 보고된 크레딧 리포트 불만 건수는 총 18만5700건에 이른다. 더구나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도 조사를 통한 개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으로 소비자의 크레딧 수정 요구가 있으면 신용평가 기업은 정확한 조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4-25

크레딧카드 발급·폐쇄 자주하면 신용 점수↓

사용하지 않는 크레딧카드를 별 생각없이 닫았다(close)가 낭패를 겪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년 사이 유명 크레딧카드 회사들이 마일리지, 캐시백 등 각종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 뒤 생겨난 폐해다. 즉, 크레딧카드 회사가 제공하는 혜택만 받고 카드를 폐쇄했다가 신용 점수가 깎이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전현진(31.LA)씨는 소위 혜택 좋은 크레딧카드를 자주 이용했던 '알뜰족'이었다. 여행을 갈 때도 새로운 크레딧카드를 신청해 공짜 마일리지를 받는 등 크레딧카드 혜택 정보에는 그 누구보다 밝았다. 하지만, 최근 전씨는 정리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5개의 크레딧카드 계좌를 폐쇄했다가 신용점수가 엄청나게 깎인 것을 알게 됐다. 전씨는 "최근에 자동차를 구입하다가 좋은 이자율을 받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당연히 신용점수가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최근에 크레딧카드를 무더기로 닫은 게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융자 신청 도중 은행 측으로부터 집중적인 추궁을 당한 경우도 있다. 우현섭(43.가명)씨는 "주택 구입을 위해 융자 신청을 했는데 은행 측에서 크레딧카드를 닫은 기록이 너무 많다며 질문을 해와서 그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야 했다"며 "브로커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크레딧카드를 열고 닫은 기록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될 뻔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크레딧평가 기관에 따르면 크레딧카드를 새롭게 만든 뒤 폐쇄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신용 조회 기록이 남게 되고 크레딧 한도액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신용 점수가 낮아지게 된다. 제 컨설팅 업체인 너드월렛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78%)은 크레딧카드를 폐쇄하는 것이 신용 점수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LA지역 융자업체 존 유 에이전트는 "특별히 연회비를 내는 카드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카드일 경우 그대로 유지하는 게 신용점수에 좋다"며 "특히 조만간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계획이 있다면 괜히 크레딧카드를 폐쇄해서 안좋은 기록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7-04-18

이자율 감안 HELCO(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 전문 융자업체도 '옵션'

"연방정부의 부모 융자를 유일하거나 최선이라고 서둘러 판단하지 마세요." 전문가들은 현재 연방 부모 융자(이자율 6.31%)의 이자율이 일부 융자 또는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이자율에 비해 비교적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학비는 학교에서 지정한 비용에 근거한 것이어서 실제 융자를 하더라도 다른 추가 비용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바로 '정부의 돈'이기 때문에 융자금 상환을 위해서는 때로 '공권력'이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체가 길어지면 사설 '콜렉션 에이전시'에 케이스가 넘어가 집요하게 추궁한다. 더 나아가 학자금 융자가 체납되면 66세 이후 소셜연금에도 차압이 들어올 수 있다니 그 부담의 무게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연방 학자금 융자 승인이 이뤄졌다고 해서 반드시 융자를 갚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조언을 한다. 부모 융자 프로그램에 따르면 통상 두 자녀의 4년제 대학을 위해 매년 1만 달러, 즉 총 8만달러를 융자할 경우 향후 10년 동안 매달 1000달러의 페이먼트를 감수해야 한다. 다만 '소득기준 상환프로그램(Income-contingent repayment)'은 가족의 소득과 구성원 수를 기준으로 월 페이먼트를 설정하며, 25년 후 남은 금액(소득세 부과)은 탕감해 준다. 또한 군인 또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부모에게는 10년 후에 액수를 탕감해 주는 경우도 있다. 시중 주요 은행도 학자금 융자를 제공하는 데 예를 들어 웰스파고는 수수료 없이 변동 4.10%~9.67%, 고정 6.17%~11.26%를 제공한다. 각 은행들은 미리 페이먼트를 측정할 수 있는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 또 한가지 방법은 소유 주택을 이용하는 것. 일부 부모들은 '라인오브크레딧' 또는 '캐시아웃 융자'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일부 수수료가 있지만 이자율과 월페이먼트에서 다른 융자들 보다는 자유롭다. LA의 한 주택 융자 에이전트는 "아직은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에퀴티가 많이 쌓여있고 페이먼트를 오랫동안 했으면 라인오브크레딧도 좋은 옵션인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소피(SoFi)'와 '셀리매' 등은 고정 4~8%, 변동 3~6.8% 정도를 제공한다. 또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나 상환 기간이 5~10년으로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일단 그랜트, 장학금, 워크스터디 등을 먼저 확정하고, 그 이후 더 나은 이자와 상환조건을 가진 융자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자금을 동원하는게 수순이라며 연방 부모 융자는 그 뒤에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04-10

자녀 학자금 융자 보증, 크레딧·노후자금 악영향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시기가 시작됐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융자 보증(co-sign)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부모의 자녀 학자금대출 보증은 위험성이 크다고 조언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보증을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재융자업체 렌드에듀가 500명의 학자금 융자 보증을 선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7%는 본인들의 크레딧점수가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융자서류에 서명했지만 이중 35%만이 보증 선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 절반이 넘는 51%의 응답자는 향후 자신들의 노후자금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학자금 융자 보증인이 됐다고 밝혔으며, 33%는 그런 생각도 못한 채 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녀가 학자금 융자 상환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을 때 10명 중 7명(66%)이 돈을 대신 갚아 준 것으로 조사돼 학자금 부채가 단지 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에게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업체에 따르면, 사립대 학자금 융자의 90%는 학생 외 제3자가 보증한 것이었다. 대학 신입생들은 대체로 크레딧점수가 없거나 대출을 받을만한 점수가 안 되는데다 확실한 소득원도 없어서 본인 자력으로 융자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3자의 보증이 꼭 필요한 상황이며 대부분 보증인은 부모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싶은 마음에 본인의 재정상황이나 자녀 향후 경제력을 고려하지 않고 보증인을 자처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보증 선 것을 후회하는 부모가 점증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조부모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2005~2015년 사이 학자금을 빌린 시니어는 70만 명에서 280만 명으로 4배나 급증했으며, 평균 융자액 규모는 1만2000~2만3500달러나 된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재정 전문가들은 "자녀가 가고 싶다는 대학을 보내려 집에서 에퀴티를 뽑거나 본인 명의로 빚을지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현재의 수입으로 대학 학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경제력 수준에 맞게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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