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일원, 얼음폭풍 이어 안개로 피해 속출 외
#. 시카고 일원, 얼음폭풍 이어 안개로 피해 속출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 일원에 지난 22일 얼음폭풍이 몰아친 데 이어 23일에는 짙은 안개가 덮혀 크고 작은 불편과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23일 오전, 일리노이 중부, 중북부, 북동부와 인디애나 북서부, 위스콘신 남부 등에 짙은 안개 주의보를 발령하고 출근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는 0.25마일도 채 되지 않았다.
당국은 짙은 안개 주의보 발령 시 주행속도를 줄이고, 헤드라이트를 켜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개는 차츰 걷혔지만 이날 오후부터 시속 35마일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편과 피해는 계속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 얼음폭풍으로 인해 나무와 전선에 맺힌 얼음이 대규모 정전을 유발하고 나뭇가지들이 부러지며 도로를 덮어 사고 위험을 낳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되는 일도 발생했다.
전력공급업체 컴에드는 22일과 23일 사이 쿡 카운티를 비롯 듀페이지, 레이크, 케인, 맥헨리, 웨네바고, 분 카운티 등에서 가장 많은 정전 보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모두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고 전했다. 23일 낮 12시 현재 8만 여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로 알려졌다.
맥헨리 카운티 일부 학교들은 23일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서부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네소타를 포함한 중서부, 동부 메인 주까지 전국 29개 주에 겨울폭풍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전역의 공항에서 17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6400여 편의 일정이 지연됐다. Kevin Rho 기자
#. 무장 4인조, 대낮 주차장서 촉매변환기 절도
4인조 절도 용의자들이 대낮에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도구를 이용,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를 훔쳐 도주했다. 특히 이들 용의자들은 인근 지역에서 1주일 간 무려 6건의 동일 수법 범죄를 저질러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시카고 포티지 파크 지역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로라 포스커스는 지난 15일 사무실 밖을 내다보다가 깜짝 놀랐다. 젊은 흑인 남성 4명이 검정색 아우디 차량을 타고 주차장에 도착한 후 이들 중 2명이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혼다 CRV 차량으로 다가가 도구를 이용, 차량 아래쪽 촉매변환기를 떼내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사고 당시 너무 놀라 소리만 쳤다는 포스커스는 “처음엔 무엇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순식간에 범행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주차장 CCTV 영상을 보면 절도범들의 차량 트렁크에는 다른 곳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촉매 변환기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총기로 무장한 이들이 시카고 노스웨스트 지역에서 1주일 간 최소 6건의 동일 수법 범죄를 저질렀으며 일부 피해자는 총기로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KR
#. 쿡카운티, 잉글우드 재개발 부지 12곳 무상 제공
쿡 카운티가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지역 공터 12곳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쿡 카운티 지도부는 최근 잉글우드 지역 부지 12곳을 무상으로 제공, 재개발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들은 작년 6월 19일 준틴스(Juneteenth)에 발표한 무상 공급을 통한 재개발 부지들 가운데 일부다.
이번에 무상 제공되는 12곳의 부지 중 3곳은 지역 비영리 이슬람 자선단체인 IMAN(Inner-City Muslim Action Network)에 제공될 예정인데 개발 후 청소년 참여와 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인 인턴 기자
Kevin Rho 기자•최정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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