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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현관 소포 절도에 가장 취약한 주

 텍사스가 현관 소포 절도에 가장 취약한 주로 꼽혔으며 주거지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도 전국에서 제일 많았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스포츠 미디어 업체인 ‘액션 네트워크’(Action Network)가 12월 4일 전국 택배 보호의 날(National Package Protection Day)을 맞아 실시한 ‘현관 소포 절도 최악의 주’(Worst States For Porch Pirates)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현관 소포 절도를 당할 확률이 29.8%에 달해 50개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한 텍사스는 2023년 기준 주거지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도 1만2,529건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으며 주민의 5%가 지난 3개월 동안 택배가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텍사스에서는 우편물이 가장 도난당하기 쉬웠고 그 다음은 현관에 배달된 소포였으며 택배 업체중에서는 아마존이 가장 많았다. 현관 소포 도난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주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14.4%였고 플로리다가 13.1%로  3위, 캘리포니아가 12.2%로 4위, 뉴욕이 11.9%로 5위를 기록했다. 텍사스에 이어 지난해 주거지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주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5,321건이었으며 3위는 뉴욕(5,053건), 4위는 워싱턴(4,232건), 5위는 플로리다(3,270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포 절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배달물 숨기기(소포를 덤불이나 쓰레기 수거통 뒤에 두어 보이지 않게 한다) ▲배달시 서명 요구(서명이 필요한 배달 옵션을 선택하면 택배원들이 소포를 현관에 두지 않는다) ▲지역사회 협력(이웃에게 소포를 대신 픽업하도록 부탁한다) ▲감시 장치 강화(감시 카메라 또는 비디오 도어벨을 설치해 현관 근처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기록한다) ▲스마트 일정 관리(집에 사람이 있을 때 소포가 도착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거나 직장으로 배달시키거나 매장에서 픽업하도록 선택한다) 등을 권고했다. 만약 소포를 도난당했을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가능하다면 감시 영상을 공유하며 영상이 없을 때는 이웃에게 감시 영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해당 물품을 주문한 업체에도 도난 사실을 알려 보상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45%는 교체품을 받고 32%는 환불을 받음) 일부 보험에서는 소포 도난을 보장하는데 실제로 보험 가입자의 11%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현관 현관 소포 소포 절도 절도 건수

2024-12-16

하루 100만개 소포와의 전쟁…전국 최대 USPS센터 가다

끝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소포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종이 냄새와 엔진 열기로 가득찬 건물 내부 곳곳에선 “삐삐” 카트 경적이 쉴틈없이 울린다. 카트들 사이 사이로 오가는 직원들의 움직임은 분주하기만 하다.   처음 이곳에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혼잡한 광경에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소란 속에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바로 우정국(USPS)의 LA 우편 처리 및 배급 센터(Processing and Distribution Center). 연말이면 가장 바쁜 시간을 맞이하는 곳이다.   본지는 지난 3일 사우스 LA에 위치한 이 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우편물 처리 시설로, 하루 평균 약 3200명에서 3700명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통해 운영되며, 주 7일,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된다. 센터 면적은 약 170만 스퀘어피트로, 이는 미식축구 경기장 30개를 합친 크기에 해당한다. 다니엘 히라이 LA 우편 처리 센터의 매니저는 “센터가 워낙 넓다 보니 매니저들은 하루 평균 2만5000보 이상을 걷는다”고 전했다.   현재 이 센터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 하루 약 100만 개의 소포가 분류되고 처리되고 있다. 히라이는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까지는 보통 처리되는 양의 두 배로 늘어난다”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이 센터에서만 처리된 우편물은 편지가 약 1억5000만 통, 플랫 메일(잡지나 카탈로그 등)이 700만 개, 그리고 소포가 약 2000만 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말 시즌에는 100명 이상의 임시 근로자도 추가로 고용된다.   이 센터는 LA 지역에서 발송되거나 도착하는 모든 우편물을 처리하는 중심지다. 히라이는 “LA 우편 처리 및 배급 센터는 국내와 국제 우편물을 모두 처리한다”며 “지역적으로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포함해, 토팡가와 말리부에서 라하브라와 실비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도시를 관할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우편번호 앞 세 자리가 900~905, 907~908인 지역을 담당한다. 여기에는 LA, 마리나 델 레이, 롱비치 등이 포함된다.   모든 우편물은 이 시설에서 24시간 내에 처리된다. 일반적으로 소포는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도착해 분류와 처리가 이루어지며, 이튿날 오전 9시 이전에 발송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센터에 설치된 총 13개의 패키지 소터 시스템(package sorter system)이다. 이 시스템에는 4대의 고성능 패키지 소터(HOPS)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 시간당 약 1만 개의 소포를 처리한다. 히라이는 “HOPS는 LA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으며, 전 세계 최초로 이곳에 도입됐다”며 “자동화 수준이 높아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돼 오류율이 약 0.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은 단순히 컨베이어 벨트에 소포를 올리고, 소터가 분류한 박스가 가득 차면 이를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윤재 기자미국 소포 소포 연말 배급 센터 센터 면적

2024-12-04

1천만 개 소포 미배송 우체국 파업으로

  캐나다 포스트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약 1천만 개의 소포를 제때 배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55,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참여한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캐나다 포스트는 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리사 리우 캐나다 포스트 대변인은 지난 25일(월) 발표한 성명에서, 주말 동안 진행된 노조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리우는 캐나다 우편이 배송 모델 변경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 측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주로 일자리 보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포스트 측은 수십 년 동안 얻은 권리와 혜택을 되돌리려고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소포 배송을 주말까지 확대하는 문제였다. 캐나다 포스트는 주말 배송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캐나다 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계속해서 배송 지연과 서비스 불만에 직면해 있었다. 특히, 최근 3분기 동안 3억 1,500만 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포스트는 주말에도 배송을 확대하고자 했지만, 노조는 과도한 근로 부담과 기존 근로 조건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캐나다 포스트는 다른 민간 배송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이번 파업은 그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이번 파업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특히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배송 차질로 인해 주문한 상품을 제때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 중재자를 임명했다. 중재자는 양측 간 협상을 돕고 있으며,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파업을 해결하고 배송 서비스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배송 지연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은 이번 파업이 연말 쇼핑 시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캐나다 우편은 파업 해결을 위한 긴급 대응을 취하고 있지만, 언제 정상화될지에 대한 확실한 일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배송 우체국 캐나다 포스트 소포 배송 이번 파업

2024-11-29

가짜 신분증 택배 수령…신종 절도 한인 피해

새로운 유형의 절도가 LA 인근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BC는 28일 집주인을 사칭하는 신종 절도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어바인의 한 주택 앞에 서서 UPS의 트럭이 도착하기 몇 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 택배기사가 도착해 랩톱 컴퓨터 맥북 프로를 트럭에서 꺼내자 그는 위조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집주인이라고 말한다. 택배를 받았다는 확인 서명까지 마친 이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 피해자는 집 앞마당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절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남성이 차를 타고 사라지자 택배기사는 피해자에게 “저 사람이 여기 사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야말로 ‘눈 뜨고 당한 것’이다.     론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존 신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방식으로 4500달러에 달하는 맥북 프로를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맥북 프로를 구입한 집 만을 노린 것으로 봐서는 분명히 일종의 ‘내부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인이 많이 사는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빈집털이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CBS는 절도범들이 드론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의 동향을 살피고, 빈집 등을 파악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인 앤드류 엘레오풀로스는 “최근 두 번이나 집이 털렸고 심지어 은행을 가는데 드론이 따라오더라”며 “절도범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드론을 수상하게 여겨 이를 따라가 보았고 인근 한 모텔 주차장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몰려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남성들이 피해자들 집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강도들과 동일 인물이라고 목격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는 절도범들이 더욱 활개 친다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 웹사이트 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소포 절도로 인한 피해액은 120억 달러를 넘는다. 특히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가 소포 절도 피해를 볼 확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빈집털이와 소포 절도 당하지 않는 법을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LAPD는 집을 오래 비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값비싼 제품을 받을 경우는 반드시 직접 수령할 것을 권고했다. 택배가 오는 시간에 집에 없다면 택배사를 방문해 수령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여행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집을 비울 경우 절도범들에게 집의 현관이 보이지 않게 자동차 등으로 막아놓고 믿을만한 이웃에게 편지와 소포의 대신 수령을 부탁하는 게 좋다.   LAPD의 드레이크 매디슨 오피서는 “피해를 봤다면 경찰에 바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도범들이 특정 지역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경찰 측에서도 바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드론 신분증 신종 절도 가짜 신분증 소포 절도

2024-11-28

콜로라도 소포 분실 전국 1위

 콜로라도가 소포(package) 분실 건수가 가장 많은 주로 조사됐다. 디지털 보안사서함 제공업체 ‘아이포스탈원’(iPostal1)이 조사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 분실된 소포는 주민 10만명당 1만2,667개로 미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아이포스탈원은 콜로라도가 택배 배송에 열악한 이유는 겨울의 ‘악천후’ 때문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로 소포 분실 건수가 많은 주는 주민 10만명당 1만2,631개에 달한 뉴욕주였다. 이어 3위는 플로리다주(1만2,583개), 4위는 조지아주(1만2,576개), 5위는 버몬트주(1만2,427개)의 순이었다. 반면, 소포 분실이 제일 적은 주는 오클라호마로 10만명당 8,974개에 그쳤다.아이포스탈원은 이번 조사는 ‘페덱스 분실 우편물’, ‘UPS 분실 우편물’, ‘USPS 우편물 회수’ 등 소포 분실 관련 150여개의 검색어를‘구글 키워드 플래너’에 1년간 입력해 추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아이포스탈원의 제프 밀그램 CEO는 “대다수의 택배 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 폭설, 허리케인 등 악천후와 아울러 높은 인구 밀도와 복잡한 사회 기간시설 때문에 소포 분실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콜로라도, 뉴욕, 플로리다와 같은 분실건수가 많은 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특히 온라인으로 물품을 주문할 경우 수령 주소 및 수령인 이름, 배달 진행 과정 등을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도착 예정일에 배달되지 않는 경우 즉각 신고해야 한다. 또한 비용 부담이 있지만 안전한 배송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 우편함(secure mailbox)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소포 소포 분실 분실 건수 페덱스 분실

2024-07-17

한인타운 '소포 절도' 최다…올해 157건, LA시 전체 1위

LA한인타운이 LA시에서 소포 절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할리데이 쇼핑 시즌인 12월은 소포 절도가 연중 가장 기승을 부리는 달로 꼽혀 경찰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올해 LA경찰국(LAPD)에 접수된 소포 절도 신고는 2867건이다.     그 중 LA한인타운은 최다 소포 절도 피해 지역으로 꼽혔는데, 같은 기간 157건이 발생했다. 다운타운(127건)과 할리우드(104건) 보다 건수가 많았다.     그 외 웨스트레이크(125건), 우드랜드 힐스(78건), 노스할리우드(72건), 미드-윌셔(60건)에서도 피해가 잦았다.     이에 대해 크로스타운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주거지역에서 비교적 큰 피해가 보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12월은 소포 절도가 가장 심각한 달로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한 달간 429건의 택배 절도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는 그해 11월보다 27%, 10월보다 59% 각각 많은 수치다.     지난 2020년과 2021년도 마찬가지로 12월 도난 건수는 각각 그 해 2개월 전보다 78% 높았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소포 절도는 연중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연말 연휴 시즌을 제외하고는 평균 200~250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소포 분실 신고를 위해 경찰에 연락한 경우만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과소 집계되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소포 절도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기준 한 해 동안 집계된 소포 절도는 950건이었지만 2021년에는 3507건으로 무려 369%나 증가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337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밸리빌리지 지역 주택에서는 한 남성이 소포를 문 앞에 두는 척하다가 곧이어 바닥에 놓인 다른 소포를 들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포에는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었다고 집주인은 CBS2뉴스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아파트 메일함도 안심할 수 없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소포 절도 신고 중 3분의 1이 아파트, 콘도 등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전체 절도 중 874건(31.5%)이 아파트 건물이나 콘도미니엄 컴플렉스의 메일룸에 둔 소포를 훔치는 피해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한인타운 소포 소포 절도가 최다 소포 소포 분실

2023-12-07

우버, 반품 소포 우체국까지 배달…비용은 5달러, 앱 통해 신청

우버가 반품 소포를 우체국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버는 지난 4일 한 번에 최대 5개의 반품 소포를 인근 연방우정국(USPS) 또는 UPS, 페덱스 지점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전국 5000개 도시로 시작해 서비스 지역을 향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버에 따르면 사용자는 앱을 통해 우버 기사가 소포를 전달할 우체국 지점을 정할 수 있다. 영업이 최소 한 시간 이상 남은 지점만 표시된다. 또한 소포를 배달한 기사는 사진을 촬영해 고객에게 배달 완료를 알리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반품할 소포를 사전에 포장을 마쳐야 하며 반품 비용도 미리 지불해야 한다. 우버는 서비스 비용으로 일괄적 비용인 5달러가 청구된다고 덧붙였다.   반품뿐만 아니라 신규 택배를 보내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반품과 마찬가지로 소포를 밀봉해야 하며 선결제 된 라벨을 부착하고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버의 서비스는 업체에 수익 구조 개선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물류 데이터 분석업체 쉽매트릭스에 따르면 페덱스와 UPS는 매일 3100만 개의 소포를 배달하며 USPS는 2500만 개를 고객 문 앞에 전달하고 있어서 우버가 새로운 영업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수익 모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쉽매트릭스의 사티쉬 진델 대표는 “우버는 평일 하루 약 57만4000개의 소포를 우체국으로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할러데이 시즌 급증하는 반품 수량에 맞춰 내년 1월 25%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우체국 반품 반품 소포 반품 비용 서비스 비용

2023-10-05

버나비RCMP 소포 절도범 2명 검거

 이달 초에 주택가에 배달된 소포를 훔쳐가던 용의자 남녀 커플이 마침내 체포됐다.   버나비RCMP는 지난 6일 발생한 일련의 소포 절도 용의자로 21일 뉴웨스트민스터의 한 주택에서 남녀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들 절도범은 버나비의 각기 다른 3개 주택 앞에 놓여 있던 소포 6개를 42분 사이에 훔쳐 달아났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21일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했다. 당시 두 명의 용의자는 모두 주택에 있었으며,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수색을 통해 경찰은 소포와 우편 등 여러 가지 도난 물건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에 대해 추가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물품을 도난 당한 피해 가정은 신고를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포 등에 대한 절도 예방을 위한 방법도 안내했다.   중요하거나 비싼 물건의 경우 반드시 서명을 받아 배달되도록 해 아무도 없을 때 소포가 집에 배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잘 띄는 보안카메라를 설치해 절도범을 범죄를 억제할 수 있다고 적극 추천 했다. 감시 카메라가 영상기록이 되거나, 도어벨 카메라 등을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소포가 집보다는 직장으로 배달 되도록 하고, 소포 전용 잠금 박스(lockbox) 구매하는 것도 추천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포 절도 사건을 목격한 경우 604-646-99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표영태 기자절도범 소포 소포 절도범 소포 전용 소포 6개

2022-12-23

연말 쇼핑시즌 맞아 소포 절도 급증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배달된 소포를 노린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LA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은 온라인 쇼핑 후 배송되는 소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온라인매체 ‘크로스타운’은 LA지역에서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를 노리는 절도 피해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특히 매년 12월은 LA지역 소포 절도가 가장 많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간 아파트 거주민이 상대적으로 많은 한인타운은 소포 절도가 빈번한 곳으로 집계됐다.     LA지역 소포 절도 증감은 LAPD 범죄통계로도 알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소포 절도 피해가 월평균 200~250건이지만, 12월이 낀 연말에는 400~460건까지 급증했다. 실제 2021년 12월 소포 절도피해 건수는 460건으로 2019년, 2020년 12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인타운의 경우 소포 절도 피해는 2021년 12월 25건, 2020년 12월 20건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LA지역 전체 소포 절도 피해의 5%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들어 발생한 소포 절도 피해도 한인타운은 두 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다운타운 128건, 한인타운 106건, 웨스트레이크 100건, 할리우드 94건, 밴나이스 75건, 소텔 69건, 우드랜드힐스 69건, 웨스트우드 67건, 미드윌셔 57건, 셔먼오크스 56건 순이다.   올해 LA지역 소포 절도 발생 지역은 아파트 또는 듀플렉스 876건, 단독주택 535건 등으로 집계됐다.     크로스타운은 소포 절도범은 아마존 트럭 등 배달 차량을 쉽게 파악하고 현관문 앞에 놓은 소포를 노린다고 전했다. 소포 절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주민들은 피해를 봤을 때 기댈 곳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들어 10월까지 LAPD는 소포 절도 2464건을 접수했지만, 용의자 특정은 41건, 용의자 체포는 20건에 그쳤다.   한편 보안정보 업체 ‘세이프와이즈(SafeWise)’는 소포 절도가 가장 빈번한 도시 10위에 샌프란시스코(1위), 새크라멘토(5위), LA(6위), 프레즈노(8위) 등 가주 도시가 4곳이나 포함됐다고 경고했다.   세이프와이즈는 소포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간 배달안내(real-time tracking) ▶수취인 서명 ▶방범 카메라 설치 ▶낮 시간 배달 ▶로커룸 이용을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소포 소포 절도가 소포 절도피해건수 la지역 소포

2022-12-05

쇼핑대목 절도 막기 총력전 펼친다

법집행기관이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쇼핑 대목을 맞아 발생할 절도 범죄에 대비해 남가주 쇼핑몰 순찰을 강화한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산하 소매범죄 테스크포스(TF)팀은 가주 전역에서 경관 순찰을 늘리고, 지역 치안기관과 협력해 체포를 강화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개빈 뉴섬 지사는 소매업소를 겨냥한 범죄 해결을 위해 TF팀을 확대하는 법안(AB331)에 서명했다.   해당 주법은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근절하기 위해 주·지역 차원의 치안기관과 소매업체가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TF팀이 구성된 이래로 CHP는 1296건을 수사하고 64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총 2600만 달러 상당의 도난된 물건 27만1697점을 회수했다.   뉴섬 주지사는 “조직적인 소매 절도에 연루된 범죄자를 저지, 체포 및 성공적으로 기소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며 범죄와 싸우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가주 전역의 쇼핑몰에 여러 순찰 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CHP 각 지부는 지역 치안기관과 협력해 도난된 물품을 회수하고 범인을 체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전국소매협회(NRF)와 ‘프로스퍼 인사이트 앤 애널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의 연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약 1억630만 명이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거의 800만명 더 많은 규모로 협회가 201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또한 조사에서 응답자 69%가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에 쇼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쇼핑 이유로 59%가 ‘높은 할인율’이라고 응답했고, 27%는 ‘전통이라서’라고 답했으며, 22%는 ‘연휴 동안 무언가 하기 위해’라고 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여전히 연중 가장 인기 있는 쇼핑 데이로 꼽혔다. 응답자 69%(1억 1490만명)가 이날 쇼핑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어 사이버 먼데이가 38%(6390만명)로 뒤를 이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들 중 67%는 직접 매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연말 쇼핑이 한창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가주는 전국에서 소포 절도가 가장 빈번한 곳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절도범은 주요 도시의 가정집 문 앞에 놓인 소포를 노린다.   보안정보 업체 ‘세이프와이즈(SafeWise)’는 소포 절도가 가장 빈번한 도시 톱10에 샌프란시스코(1위), 새크라멘토(5위), LA(6위), 프레즈노(8위) 등 가주 도시가 4개 포함됐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세이프와이즈에 따르면 11월 초 기준 소포 절도는 지난 1년 동안 23% 급증했다. 이 기간 전국에서는 소포 2억6000만 개가 배달되지 못한 채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총 195달러에 달했다.   세이프와이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백만 명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 배달 소포가 늘었고, 절도범은 집 앞에서 손쉽게 물품을 훔쳐간다고 전했다.   세이프와이즈는 소포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간 배달안내(real-time tracking) ▶수취인 서명 ▶방범 카메라 설치 ▶낮 시간 배달 ▶배달 전용 라커 이용 등을 권했다.   김형재·장수아 기자쇼핑대목 총력전 소포 절도 절도 범죄 소매 절도

2022-11-25

한인타운 소포 절도 LA 전체서 ‘2위’

추수감사절과 연말 할리데이 쇼핑 시즌을 앞두고 LA지역 소포 절도가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아파트나 듀플렉스 등 다세대 주택에 사는 온라인 쇼핑 주민을 노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보통 2인 1조로 움직이며 1명은 망을 보고 1명은 훔친 물건을 옮기는 식으로 절도를 했다. 보통 훔친 택배업체의 우편 서비스 열쇠나 직접 제작한 열쇠, 또는 드라이버로 우편함을 따고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한해 중 소포 절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소포 절도는 통상 9~11월쯤 증가세를 보이다 12월에 정점을 찍는다. 지난해의 경우 9월과 10월 각각 257건과 256건에 이어 11월에 292건이 발생했으며 12월에는 457건으로 급등했다. 12월 기준 하루 평균 14~15건의 소포 절도가 발생한 셈이다.     2020년도 9월(240건), 10월(273건), 11월(338건)로 증가세를 보였고 12월 489건으로 뛰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LA시 전역에서 총 2419건의 소포 절도가 보고됐다.       특히 LAPD 경찰서별로 분류했을 때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올해 LA에서 두 번째로 많은 소포 절도가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웨스트LA 경찰서가 2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올림픽 경찰서가 172건, 사우스웨스트와 윌셔 경찰서가 167건과 163건을 기록했다.     소포 절도가 가장 적었던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LA시에서 범죄가 가장 잦은 곳 중 하나인 77가 경찰서로 9건에 불과했다.   거주지 형태로 봤을 땐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서 소포 절도가 가장 빈번히 발생했다. 올해 853건이 발생해 LA시 전체 소포 절도건의 35%에 달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경우 전체 172건의 소포 절도 중 100건(58%)이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LA에서 다음으로는 단독주택에서 529건으로 절도가 많았고, 콘도·타운하우스(63건) 등의 순으로 피해가 보고됐다.     올림픽경찰서 절도수사팀 찰스 가이거 수사관은 “(외부에)별다른 우편물 보관 시설이 없는 아파트일 경우 우편물 도난 피해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공동 출입구를 사용하는 아파트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소포 도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포를 직장으로 배달시키거나 아마존 로커 등 이용 ▶배달 시 서명 요구하기 ▶단독 주택일 경우 현관 감시카메라 설치 ▶커뮤니티앱 ‘넥스트도어’(Next door) 등으로 동네 범죄 상황 공유 등이 권고됐다.     장수아 기자아파트 연말 소포 절도가 소포 절도사건 올림픽 경찰서

2022-11-09

온라인 쇼핑 도난 주의보…할러데이 시즌 앞두고 기승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소포 등의 도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ABC 7은 27일 온라인 등으로 물건을 주문할 때 주소는 물론, 배송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모레노밸리에 거주하는 크리스 윈체스터는 일찌감치 할러데이 시즌 쇼핑을 했지만 택배를 도난당했다.     두 아들을 위한 선물로 금화와 은화를 주문했는데 사라져버린 것이다.   윈체스터는 “5100달러에 달하는 금화와 은화를 주문한 뒤 배달이 오기만 기다렸다”며 “UPS 배송조회를 했더니 소포 배달이 완료됐다고 나왔다.     혹시나 해 이웃집에도 물었지만 받은 물건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UPS 측에 연락을 취했고 배달 직원이 누군가에게 소포를 전달하고 서명까지 받았다는 답을 들었다. 신원미상의 인물은 서명란에 ‘X’를 썼다.   그는 소포 도난 피해를 봐도 보상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판매자에게 연락해도 배달 완료 후 3일 이내 등 이의제기 기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경찰에 도난 피해 신고도 했지만, 소득이 없었고 그가 취할 수 있는 손해배상 방법은 스몰 클레임뿐이었다.   그는 “절도범은 배달 직원을 기다렸다가 쉽게 소포를 훔칠 수 있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할러데이 온라인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 쇼핑 소포 도난

2022-09-27

"휴가철 현관 소포 도둑 조심"

  쇼핑 시즌과 휴가철이 겹치는 연말연시를 맞아 사법 기관들이 소포 도둑 경계령을 내렸다.   애틀랜타경찰서(APD)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절도(burglary)는 가장 흔한 범죄 중 하나로 대부분의 도둑들은 열려 있거나 잠겨 있지 않은 문, 창문 등을 통해 접근하고 기회를 엿본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우편물을 훔쳐가는 범죄가 지속 보고돼 주의가 당부된다. 더글라스빌 경찰은 아파트 단지 우편실에서 소포들을 무더기로 훔쳐간 커플을 현재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과 여성이 우편물을 쓰레기봉투에 담은 채 떠났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는 현관 앞이나 우편함에 있는 우편물을 훔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스와니의 보니 리치(공화) 주 하원의원이 발의해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택배도둑 처벌법에 따르면 현관에 놓여진 3개 이상의 우편물, 또는 3개 이상의 우편함에서 10개 이상의 우편물을 훔칠 경우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     더 나은 비즈니스 사무국(Better Business Bureau) 메트로 애틀랜타 지부는 "소포를 기다리고 있다면 미리 배송 일정을 잡고, 혹 직접 받지 못 할 경우에는 미리 이웃에 부탁하라"면서 "현관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 범죄가 발생했을 때 경찰이 사진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에 보관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넷 카운티 경찰서는 "차 문을 잘 잠그고 귀중품을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건 1년 내내 지켜야 할 팁이지만, 쇼핑 시즌인 지금이야말로 각별히 격예해야 한다"면서 "밝은 곳에 주차하고, 구매한 물건을 차에 둔다면 보이지 않게 숨겨라"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휴가철 현관 휴가철 현관 소포 도둑 도둑 조심

2021-12-15

연말 배달 눈독…‘소포 도둑’ 기승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소포 절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은 LA시에서 소포 도난 사건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한해 중 소포 도난 사건이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로, 이 기간만 비교했을 때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2018년의 12월 소포 도난은 각각 216건, 272건이었지만 2019년에는 435건으로 훌쩍 뛰었고 지난해에는 다시 488건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15~16건의 소포 절도가 발생한 셈이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13일까지 LA시 전역에서 총 6225건의 소포 도난이 있었다.     그 중 ▶950달러 이하 경절도(petty theft)가 4598건(74%)으로 가장 많았고 ▶950달러를 초과하는 중절도(grand theft)가 1193건(19%) ▶침입·파손 등을 통한 절도(burglary) 287건(5%) 등이 잇따랐다. 올해 12월에는 13일 현재까지 총 17건의 소포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접수된 신고 건의 취합에 다소 시간이 걸려 상당 건수는 아직 미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지인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구매는 작년보다 17.9%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집으로 배달되는 소포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현관 앞 소포 절도 피해도 늘 것으로 보인다.     LAPD 경찰서 별로 분류했을 때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는 지난해 465건의 소포 도난 사건이 발생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할리우드(485건)와 밴 나이스(384건) 경찰서 보다도 많은 수치다. 특히 LA한인타운 내 2가와 버몬트 애비뉴 부근은 이 기간 동안 8건의 소포 도난 사건 신고가 접수돼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도 가장 많았다.     또 3가와 맨해튼 플레이스도 6건이 발생해 범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곳 중 하나였고, 4가와 켄모어 애비뉴, 3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도 각각 5건씩 발생했다.     소포 절도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웨스트LA 경찰서 관할 지역으로 632건이 발생했고, 퍼시픽 경찰서(611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뉴턴과 홀렌백 경찰서 관할 지역은 각각 34건, 31건씩에 불과했다.     거주지 형태로 보면 아파트 등 복합주택(Multi-Unit Dwelling)에서 소포 도난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지난 2년간 2135건의 소포 도난 피해 장소였다.     다음으로는 단독주택에서 1566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위치 별로는 현관(porch·1068건), 마당(209건), 우편함(198건), 진입로(driveway·87건)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최근에는 커뮤니티앱 ‘넥스트도어(Next door)’ 등을 통해 동네 범죄 상황을 공유하고 스스로 방범에 나선 주민들도 늘고 있다.     LAPD 호세 모레노 순찰반장은 이 앱을 통해 “소포 수령 시 보안 락커가 있는 대형 소매점을 이용하거나, 소포 도착 시간을 조정해 소포가 도난될 수 있는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연말 배달 소포 도난 소포 절도가 소포 수령

2021-12-13

'폭발물 소포' 용의자 체포…트럼프 열성 지지자 소행

반 트럼프 진영의 대표 인사들을 표적 삼아 '폭발물 소포'를 보낸 용의자가 26일 붙잡혔다. 용의자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시저 세이약(56·사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지면서 막판에 접어든 중간선거 판세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26일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 위협 등 5개 혐의로 세이약을 체포했다며 뉴욕 연방검찰이 그를 즉각 기소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세이약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개인들 앞으로 13개의 폭발물 장치가 든 소포를 각각 보냈다"고 밝히면서 "용의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는 '장난감'(hoax)이 아니며, 잠재적인(potential) 폭발성 물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을 담은 소포 가운데 일부가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했고 특히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앞으로 보낸 소포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을 결정적인 단서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CNN방송은 셰이약이 등록된 공화당원이고 극우 음모론을 인터넷에 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전했다. 체포 당시 그의 밴 차량은 '트럼프 스티커'로 도배돼 있다시피 했다. 지난 22일 민주당 고액 기부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자택에 폭발물 소포가 배달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지금까지 배달됐거나 배송 도중 당국에 적발된 폭발물 소포는 모두 13건에 이른다. 아직 범행 동기나 공범 여부 등이 명백히 밝혀지진 않았다.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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