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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멘토, 성공 생태계 출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3회째 개최된다. 오는 23일 마리나델레이에 있는 요트에서 열릴 올해 행사에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지는 올해도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콘퍼런스를 창립한 제니 주 회장은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에서 일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총괄이기도 하다. 투자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그가 본인의 사비를 털어 코리아 콘퍼런스를 창립하고 지속해 나가는 이유를 들어봤다.   -3회째 행사를 맞이하는 소감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고 투자업계도 예전만큼 활발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를 열게 됐다. 단기적 성과를 위해서 처음 창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위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신생 콘퍼런스답지 않게 자문위원들의 면면이 화려해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장 동력이 됐다는 자문위원회를 소개한다면.   “한자리에 모시기 힘든 분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다.”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하는 행사여서 일반인들의 참석 문의가 많다.   “올해도 초청 업체와 초청장을 받은 투자자들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다.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 전략이다. 신생 콘퍼런스로서는 규모보다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   -지난 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코리아콘퍼런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을 꼽는다면 단연 'MDR 클럽'의 출범이다. 매년 행사를 열어온 곳인 '마리나델레이'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가한 업체가 올해 참가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MDR 출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한 소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처음 행사 기획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스타트업끼리 서로 돕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리아 콘퍼런스가 벤치마킹한 이스라엘 콘퍼런스 역시 미국 유대계 커뮤니티와 이스라엘의 기술기업들이 이런 생태계를 만들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코리아콘퍼런스의 MDR 클럽 출범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 행사 전날인 22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참여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면.   “5개 업체다.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콘텐츠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인 비욘드뮤직(Beyond Music),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초청 업체 선정 기준은.   “스타트업 선정에만 지난 1년을 다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개 회사의 대표와 만나고 비전을 듣는 등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거쳐서 엄선했다. 선정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창업자의 인성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이를 사업으로 만들고 기업을 키워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검증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참가 스타트업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겠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확한 비전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과 건강한 조직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같은 목표를 향해 조직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면 성과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신생 콘퍼런스

2024-08-06

시카고 일원엔 왜 이렇게 호수가 많을까?

쿡 카운티 지역에는 모두 200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 이 가운데 44개는 시민들이 낚시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 호수들이 왜 생겨났으며 특히 294번 고속도로를 따라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는지를 아는 주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쿡 카운티 삼림국에 따르면 이 호수들은 거의 대부분 인공호수다. 주로 도로 공사를 하면서 골재 채취를 위해 땅을 판 뒤 물을 채우는 경우가 많았고 라임스톤 채석을 위해서 혹은 홍수 통제를 위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다. 그래서 이를 가짜 호수로 부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1958년 트라이 스테이트라고 불리는 294번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이 고속도로를 따라 많은 인공호수들이 생겼다. 고속도로의 경우 차량의 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램프를 만들 때 쌓거나 다지기 위해 많은 양의 흙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땅을 판 뒤 호수로 만들었다는 것이 건설업체들의 설명이다.     294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어빙파크길에 위치한 쉴러 호수를 비롯해 액스헤드 호수, 벨로 호수, 빅 벤드 호수, 벡 호수, 포타와토미 호수 등이 모두 이런 이유로 생겨날 수 있었다.     도로 건설을 위해 판 땅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물을 채워 주민들의 여가 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당시 쿡 카운티 삼림국은 건설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호수 조성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1830년대부터 시작된 라임스톤 채석으로 호수가 조성된 곳도 있다. 르몬트에 위치한 사그 채석장이 대표적이다. 팔로스 타운십의 투마 호수와 스코키 라군의 경우 삼림국이 홍수 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경우다.     한편 쿡 카운티 삼림국은 이렇게 조성한 호수를 시민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호수 생태계 관리를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어류의 종류와 양을 확인해 수중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절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일원엔 시카고 일원엔 호수 생태계 호수 벨로

2024-07-31

[디지털 세상 읽기] 구글의 결정과…인터넷의 위기

시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에서 ‘GPT’라는 기술은 구글에서 처음 개발했다. 그렇다면 왜 구글은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도 오픈AI의 챗GPT를 뒤쫓는 처지가 되었을까? 구글의 사업 모델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 결과 페이지와 검색 후 사용자들이 찾아가는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노출해 돈을 버는데, AI가 한 번에 완벽한 답을 제시해버리면 클릭이 발생하지 않으니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글은 사업 모델을 보호하기 위해 챗GPT와 같은 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다가 새로 열린 시장에서 출발이 늦었다.   이대로 놔뒀다가는 오픈AI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구글은 지난주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검색 엔진을 완전히 바꿔 웹페이지를 일일이 보여주기에 앞서 AI가 만들어 낸 답을 ‘검색 생성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보여주기로 했다. 지금도 구글은 간단한 수학 문제나 기온처럼 “정답”이 분명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 줄의 답을 보여주지만, 앞으로는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하는 종류의 질문도 바로 AI가 대신 답을 하게 하겠다는 것.   사용자에게는 좋은 소식일지 모르지만,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을 떠받쳐 온 ‘검색-웹페이지 방문-광고 수익 발생’이라는 사업 모델은 끝난다. 앞으로 줄어들 온라인 트래픽을 생각하면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없고, 이는 앞으로 인터넷 생태계가 전례 없는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는 뜻이다.     구글로서는 피할 수 없는 결정이지만, 인터넷은 중대한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웹사이트들이 쓰러지고, 온라인 콘텐트가 줄어들면 AI는 뭘 읽고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처음에야 별 문제 없겠지만, 핵전쟁의 진짜 파괴력은 대규모 환경변화인 핵겨울에 있다는 경고처럼, 생태계가 바뀌어 AI가 섭취할 수 있는 온라인 정보의 생산이 줄어들면 결국 AI가 내놓는 답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인터넷 구글 인터넷 생태계 이후 인터넷 웹페이지 방문

2024-06-12

[투자의 경제학] AI 생태계

지금 증권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꼽으라면 아마도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일 것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GPU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업체다. 일반 투자자들의 인공지능 생태계에 관련된 지식은 이 정도수준 이상 더 깊이 파고들지 않게 된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업계가 증시를 리드하고 있는 이 환경에서 엔비디아 이외에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고 향후 어떤 종목이 엔비디아만큼의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파악하고 싶을 것이다.     먼저 엔비디아가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GPU 프로세서는 과연 타 반도체 업체는 경쟁할 수 없을까. 지금 마이크로 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여러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도 첨단의 GPU 프로세서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가 GPU 프로세서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고 당분간 그 자리를 내놓지 않을 이유는 엔비디아 GPU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에 있다.     설사 타 반도체 회사가 성능 좋은 GPU를 개발한다 해도 쿠다에 익숙해진 AI 개발업자들이 엔비디아 생태계를 떠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AI 붐은 엔비디아에만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AI 개발에서 GPU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부품으로 떠오르는 것이 메모리 반도체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HBM(고대역폭메모리)이다.     HBM은 DRAM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정보 처리 능력을 증가시킨 제품이다. DRAM 시장의 1위인 삼성과 2위 SK Hynix, 3위 Micron이 HBM 업계의 강자이다.     현재 이 시장의 최대 강자는 HBM 시장의 5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SK Hynix이지만 현 HBM3에서 HBM3E, HBM4로 연결되는 개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두주자는 앞으로 바뀔 수 있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이 AI 생태계를 연구해 보면 엔비디아 이외에도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두 주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다 해도 AI 시장 전체가 커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러 회사가 동반 성장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단지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이미 경악할 정도로 빨라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관련 자료를 공부할수록 지우기 힘든 감정인 것 같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생태계 증권시장 엔비디아 생태계 엔비디아 gpu 인공지능 생태계

2024-03-27

[기고] 북극해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

북극 생태계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피해와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알래스카주립대학 주도로 알래스카 해역 내 해양 포유류의 위장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최초로 직접 조사한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거의 모든 지역의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태평양의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바닥이나 유럽의 알프스 정상에서도 발견된다.     연구진은 러시아와 알래스카의 경계 해역인 베링해와 측치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조사했다. 지난 2012년과 2020년 서쪽 알래스카 두 지역 (Gambell과 Shishmaref)에서 수집된 점박이물범 34마리의 위장을 조사한 결과, 33마리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 점박이물범이 꾸준히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증거다.      연구진은 연구 과정의 오염 가능성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 즉, 미세 플라스틱은 어디에든 존재하기에 시료를 밀봉 처리한 후 분석했다. 시료를 세척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돗물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하기에 세심하게 주의 했다.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에도 존재한다.  즉,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과정의 부산물이 대부분이지만 플라스틱 제품의 기계적 마모, 차량 타이어 마모, 합성 섬유의 세탁, 폐어구 등에서도 만들어져 해양으로 유입된다. 플라스틱 제품이 장기간 강한 햇빛을 받으면 점차 미세 플라스틱화 되어간다.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과 대기의 순환에 따라 이동하고, 북극의 해빙 또한 미세 플라스틱의 이동 매개체가 된다. 해빙의 형성과 팽창으로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해빙 속에 저장됐다 해빙과 함께 이동하며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의 심각성은 해양 생태계에서의 농축 문제에 있다. 해양생물 먹이 사슬의 최저 단계인 식물성 플랑크톤이 미세 플라스틱을 흡수하면 동물성 플랑크톤이 식물성 플랑크톤과 함께 섭취하게 되고, 이어 갑각류 (새우나 게), 어류, 작은 해양 포유류 및 대형 해양 포유류 순으로 농축된다.     정확한 농축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금속의 경우에는 한 영양 단계마다 최소 10배 이상으로 농축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박이물범은 먹이 사슬의 상위에 있어 미세 플라스틱을 더 많이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 물범은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퇴적물에 서식하는 저서생물을 주요 먹이로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연구 결과 점박이물범의 시료에서 총 211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으며, 이중 190개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플라스틱 조각이었다. 특히, 190개의 미세 플라스틱 가운데 189개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섬유 조각이었다. 미세 플라스틱은 검은색, 파란색, 투명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미세 플라스틱의 정확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기원을 추적할 필요성은 있다.     점박이물범은 북극 해양 생태계의 감시 종이기 때문에 이 종을 모니터링하면 북극 해양 생태계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이동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이미 공기와 물처럼 우리에게 익숙해진 물질이 않을까 싶다. 우리는 교실에서 태양 빛이 그늘 사이로 들어 올때, 먼지가 반사되어 산란하는 현상인 ‘틴달 현상/효과 (Tyndall phenomenon / effect)’을 통해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쉽게 볼 수 있는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세계 각국의 산업화 가속화로 인해 늘어나는 미세 플라스틱이 이제는 우리의 식생활과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플라스틱 북극해 미세 플라스틱화 플라스틱 제품 해양 생태계

2024-01-19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경이로운 동물의 왕국, 세렝게티

마사이족 언어로 '끝없는 평원'을 의미하는 세렝게티는 탄자니아 북서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걸쳐 있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이다. 면적이 강원도보다 조금 작은 국립공원에 탁 트인 초원, 사바나, 수목이 우거진 목초지로 형성돼 있다. 그 이름처럼 아주 광활한 평원인 세렝게티에는 아프리카 '빅5'로 불리는 사자, 표범, 코끼리, 버펄로, 코뿔소는 물론 얼룩말과 가젤, 누, 하마, 타조, 하이에나, 자칼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더불어 살아간다.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도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은 조절과 균형의 순환을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지프차를 타고 동물들의 삶을 관찰하는 체험을 '게임 드라이브'라고 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무작정 헤매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사냥에 나서는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에 맞춰서 진행한다. 세렝게티를 누비며 동물들의 서식처를 찾거나, 동물의 배설물, 발자국을 찾아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것이다. 황금빛 풀밭에는 황갈색 사자와 치타가 눈을 번쩍이며 숨어 있다. 빅5를 비롯해 기린, 하마, 얼룩말, 하이에나, 혹멧돼지, 쿠두, 일런드 등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해 스릴과 쾌감을 선사한다. 삶과 죽음의 대서사시가 펼쳐지는 야생으로의 은밀한 접근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사자 가족의 근엄한 표정과 대면하고, 코끼리나 버펄로의 숨소리를 지척에서 들을 수 있다. 엄마 코끼리의 지시에 따라 코끼리 가족들이 움직이는 장면이 두 눈앞에 펼쳐지고 가끔 코뿔소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일대의 120만 마리의 영양, 300만 마리의 얼룩말을 이끄는 선두가 세렝게티를 쉼 없이 가로질러 이동하는 장면을 목도할 때다. 이 장대한 행렬을 잠시만 경험하더라도 밀려오는 감동에 심장이 세차게 두근거린다.   또한 세렝게티 생태계의 일부인 응고롱고 분화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손상 화산 칼데라로 세렝게티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 분화구 지름만 6만5000피트 이상이니 칼데라라고 해서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응고롱고는 사시사철 신선한 물과 풀이 넘쳐나 동물의 천국이라 불린다. 전망대에서 무수한 점들처럼 보이던 것들이 분화구 아래로 내려와보면 모두 누와 얼룩말이다. 약 3만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이곳에 서식하는데 그중 절반 정도가 얼룩말과 누이고 나머지는 표범, 치타, 하이에나, 코끼리, 버펄로, 흑색 리노 등이다. 커다란 호숫가에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우아하게 하늘을 날던 핑크빛 플라밍고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세렝게티와 응고롱고에서는 연출되지 않은 날 것의 자연,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이 그대로 펼쳐진다. 일생의 한순간 야생의 대평원에서 그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프리카 여행의 감동과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아프리카야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컬러풀하고, 경이로우며, 독보적인 여행지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세렝게티 동물 세렝게티 생태계 아프리카 여행 버펄로 코뿔소

2023-10-26

[마켓 나우] 반도체 전쟁에서 희생양만 될 것인가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에 일사불란했던 미국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와 인텔·퀄컴 등 주요 기업들은 제재 확대에 우려를 표명하고, 대응방안을 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퀄컴·NVDIA같은 기업은 중국시장에서 매출 감소 가능성을 걱정한다. 인텔은 타워세미컨덕터(TS)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 건이 걸려있다. 미국으로서는 마이크론 제재, 갈륨(Ga)·게르마늄(Ge) 같은 반도체 원소재수출제한 같은 중국의 반격도 부담스럽다. 게다가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오히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제 미국이 기업이익과 국가안보라는 명분을 어떻게 조율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 최근 뉴스를 보면 미정부는 규제 강화를 선택한 듯하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전략은 크리스 밀러가 쓴 『칩워(Chip War)』에서 배경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반도체 분야 전·현직 CEO 등 주요 인물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잘 요약해, 반도체의 역사를 쉽게 설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밀러는 미국 반도체 생태계의 장점인 핵심 공정장비·첨단설계툴 등을 활용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각종 대중 수출제한조치로 현실화했다. 그 결과 글로벌 분업체계가 무너지고 냉전시대의 블록 경제체제가 부활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국의 대중국 봉쇄조치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내 공장에 대한 장비도입제한, 대중국 장비 수출감소 등 직접적 타격을 입고 있다. 첨단장비의 중국 현지공장 반입 제한의 경우, 전용 장비의 목적 외 사용 금지나 원격 제어를 통한 감시체계 확립 같은 대안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민간기업에만 협상을 맡겨 두다 보니 현실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반도체 산업의 내재화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디커플링은 피할 수 없지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우리나라 소부장기업·소자기업이 당하기만 하는 상황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 극단적 예로 우리나라에 불리한 교역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들에 ‘최첨단 HBM 고속메모리와 같은 대체재가 없는 전략제품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떨지 생각해보자. 상대 국가는 원소재나 장비수출 규제보다 더 즉각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인류 공통의 자산이 되어야 할 반도체 산업의 숨통을 조이는 전략은 테러행위나 다름없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25% 가량의 지분이 있다. 다른 나라의 금수 조치 등에 휘말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우리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산업 정책을 기대해본다. 이병훈 /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마켓 나우 반도체 희생양 반도체 제재전략 반도체 산업 반도체 생태계

2023-08-24

[독자 마당]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올해 초 미국에선 철 지난 폭설로 서부지역의 오랜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됐으나 세계 곳곳에선 전례 없는 폭우로 큰 피해를 보았다. 이는 변화무쌍한 자연 현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연이어 지구촌 곳곳에서 예측할 수 없는 폭우와 고온, 가뭄이 지속하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혹시 기후변화의 조짐이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도 ‘극한 호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보았다.     기후로 인한 재해는 역사상 끊임없이 일어났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이전과는 달라 보인다. 이유는 200년도 안 된 산업화 시기로부터 지구의 평균기온이 1도(섭씨) 이상 올랐다는데, 이제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기상 이변도 전례 없는 유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 북반구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는 이상고온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산불 등 갖가지 재난, 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북반구가 여름이어서 그렇다 해도 계절과 무관한 연중 극한의 날씨인 남,북극의 빙하와 빙산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또 그린란드,시베리아,알래스카의 동토가 지반을 드러내고 있으며,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킬리만자로의 눈’은 녹아 없어진 지 오래다. 만년설에 쌓였던  지구의 최고봉들이 속살을 내보이는 것은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빚어지는 결과이다.     이렇게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온 상승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얻지 못해  지금의 참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화석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생활 폐기물을 줄여 유해 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막아야 한다.  쾌적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윤천모 풀러턴독자 마당 기후변화 온실가스 배출량 지구촌 곳곳 지구 생태계

2023-08-08

컴파운드 코인, 트론 메인넷 ‘TRC-20’ 기반 생태계 확장 추진

          수확량 농업 기능을 바탕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탈중앙화 프로토콜 ‘컴파운드 코인(Compound Coin 이하 Comp)’이 트론(TRON) 메인넷 ‘TRC-20’ 기반의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Comp는 지난 2017년 Compound Lab CTO 제프리 헤이스(Geoffery Hayes)와 CEO 로버트 레슈너(RobertLeshner)이 만든 암호화폐로, 사용자에게 다른 Defi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산을 거래 및 저장할 수 있는 액세스 권한을 제공한다. 유동성을 장려하여 단기 금융 시장을 촉진하는 알고리즘 대출 및 차입 프로토콜로 기초 자산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며 이 과정에선 거래하는 상대방의 타협이 필요하지 않아 탈중앙성을 지니고 있다.   Comp 토큰은 컴퍼운드 프로토콜을 위해 출시된 거버넌스 토큰으로, 출시 당시 중앙 집중식 프로토콜에서 탈중앙화 프로토콜로 탈바꿈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주목도를 높여왔다.   Comp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유통할 수 있는 토큰의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한 표준 사양 ERC-20을 메인넷으로 사용하였지만, 최근 생태계 확장을 위해 트론 재단이 운영 중인 TRC-20으로 메인넷을 변경했다.   현재 10,000,000,000개의 Comp 발행을 마친 생태로, 30%에 해당하는 300,000,000Comp는 컴파운드 재단의 생태계 확장에 사용되며, 20%인 200,000,000Comp는 예비물량 및 거버넌스 투표에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컴파운드 재단에 따르면, 발행 수량의 절반인 500,000,000 Comp는 비활성화 상태로 UNLOCK이 된 상태에서 5월 9일부터 기존 ERC-20 Comp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홀더들에게 1Comp당 TRC-20 0.01COMP(한화 688원) 상당의 코인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파운드 재단 관계자는 “Comp 코인은 지난 6월 10일 최저가 32,910원에서 TRC-20 메인넷을 채택한 한 달 후부터 빠르게 급등하기 시작해 7월 4일 93,700원으로, 약 30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고, 7월 10일 기준 68,000원 가량에 안착했다”라며 “트론 재단의 메인넷을 채택함으로써 생태계 확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신규 TRC-20 메인넷 채택과 관련해 생태계 확장 참여를 원하는 홀더들에게는 트롬 재단에서 제공하는 멀티체인 월렛 트론링크를 통한 비활성화 물량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생태계 컴파운드 생태계 확장 컴파운드 코인 컴파운드 재단

2023-07-10

파티시아, 바이낸스코인(BNB) 생태계 지원 나선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웹3 인프라를 제공하는 파티시아 블록체인이 가상자산 시가총액 4위의 바이낸스코인(BNB)를 지원하게 됐다. BNB 생태계에서 파티시아 블록체인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등 다양한 웹3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파티시아 블록체인 재단은 5일 헤르메스 브리지(Hermes Bridge)가 BNB코인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헤르메스 브리지는 파티시아 블록체인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이에 토큰이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장치다.   재단 측은 헤르메스 브리지를 통해 BNB 생태계에서 토큰을 파티시아 블록체인으로 전송해 파티시아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가스(GAS, 수수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BNB 생태계에 파티시아 블록체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BNB 생태계에 부족한 개인정보 보호솔루션의 공백을 메우는데 파티시아 블록체인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티시아 블록체인은 다자간 연산(MPC)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동돼 개인정보 보호솔루션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헤르메스 브리지를 사용할 경우 크로스체인 솔루션이 가능해 개발자가 BNB 생태계를 떠나지 않고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과 파티시아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단 측은 헤르메스 브리지가 토큰 전송 프로세스 전반에 파티시아 블록체인의 최첨단 암호화 프로토콜과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해 BNB코인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안이 보장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재단 관계자는 "BNB코인 브릿지와 파티시아 블록체인의 통합이 BNB코인의 성장과 채택을 촉진해 블록체인 업계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더 많은 브리지를 구축하고 더 넓은 커뮤니티에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파티시아 블록체인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생태계 파티 생태계 지원 블록체인 재단 헤르메스 브리지

2023-07-05

Crypto DAO VC K STADIUM, 웹3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인피티니 펀딩풀 가동

      지난 23일 K STADIUM 재단은 DAO 기반의 글로벌 VC플랫폼 케이스타디움(K STADIUM)이 4,000억 규모의 글로벌 커뮤니티 투자풀을 통해, 게임과 De-Fi 등 웹3분야의 다양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크립토 DAO VC의 활성화를 통한 수익확장으로 K STADIUM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K STADIUM은 투자에 특화된 알고리즘(DPO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크립토 DAO VC(Venture Capital)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전세계에 분포된 강력한 커뮤니티풀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운영과 주요 정책, 스타트업 투자가 구성원들에 의해 결정된다.   DAO VC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투자자들의 주도로 플랫폼의 운영과 투자, 주요 정책이 결정된다. 그 만큼 커뮤니티 구성원의 비중은 극대화되고, 투자자들은 스스로 대규모 커뮤니티풀을 통해 그 동안 기관투자자들만 진입할 수 있었던 시드라운드(Seed Round)에 진입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기관투자자들이 누렸던 높은 할인율과 보상의 권리를 개인들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토큰을 발행하여 K STADIUM에 보상을 지급하고 투자자들은 지분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그 때부터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성장과 함께 더 큰 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K STADIUM의 글로벌 커뮤니티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플랫폼의 기축통화인 KSTA로 이루어진 커뮤니티풀을 조성해왔으며 그 규모는 24일 기준 KSTA의 시세인 0.5$ 기준으로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금은 올해부터 DeFi, 게임을 포함한 웹3.0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현재 K STADIUM 홈페이지의 투자전용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DAO VC의 투자프로그램은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K STADIUM 생태계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투자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런칭되어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만큼 수익이 커지게 되고, 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K STADIUM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신호탄으로 24일 유니스왑에 기축통화인 KSTA가 거래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스왑은 세계 최대규모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이더리움에 구축된 가장 큰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글로벌 스왑(swap)서비스 중 시가총액과 거래량 기준으로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이더리움기반의 다양한 암호화폐의 스왑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더리움 이용자들이 KSTA를 거래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되면서 K STADIUM은 기존 플랫폼 유저의 자산활용성과 신규유저유입의 확대효과를 함께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유니스왑 상장을 통해 K STADIUM은 플랫폼 유저의 KSTA 구매 및 판매니즈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신규 유저들의 플랫폼 진입 또한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자체 메인넷인 그라운드체인(Ground Chain)이 글로벌 최대규모의 네트워크인 이더리움과의 연결을 통해 생태계 확장을 노린다.   K STADIUM측은 “‘세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인 이더리움의 상호운영성을 통해 이용자들은 KSTA를 사고팔 수 있는 창구가 급격히 확대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이번 유니스왑 상장은 ‘KSTA의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을 견인하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된 생태계를 발판으로 신규 프로젝트의 성공적 런칭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유망프로젝트와 유저를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K STADIUM은 이미 지난 1월, 게임개발 전문기업인 엔스텝의 수집형 RPG, 제노드래곤의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를 성사시켰고 이번달 정식오픈한 제노드래곤은 출시 후 1주일 만에 게임 순위사이트 2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첫 번째 투자프로젝트의 순항 이후 K STADIUM은 다음 투자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K STADIUM은 “2023년이 시작되면서 DAO VC를 통한 첫 투자가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KSTA로 구성된 투자풀에 축적된 4,000억 규모의 자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후속 투자가 계획되어 있으니 자금유치가 필요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회를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스타트업 stadium 스타트업 투자 stadium 생태계 블록체인 스타트업

2023-05-24

코콘, 글로벌 진출 생태계로 키운다

한국 스타트업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이하 코콘.회장 제니 주)'의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본지 4월4일자 A-1면〉   8월16~17일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위 선상 VIP 만찬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되는 올해 코콘은 지난해 출범식 이후 실질적인 제 1회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경직된 상황임에도 코콘측은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행사를 오히려 앞당겼다. 제니 주 회장은 "지금이 한국 스타트업에 용기를 북돋아줘야 할 때"라며 "투자자들에게도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코콘을 창립한 그는 지난 28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기도 하다. 주 회장을 만나 '큰 그림'을 물었다.   -작년 출범식 이후 꼭 1년 만이다.   "그간 참 바빴다. 출범식 직후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올해 행사를 준비해왔다. 사람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고민했다. 그동안 금융업계에서 배운 게 있다면 마음 맞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합의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투자금과 영향력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믿음이다."   -코콘은 1년밖에 안 된 신생 콘퍼런스다. 한인들이 아직 잘 모른다. 탄생 배경은.   "2004년부터 주류 금융업계 클라이언트 70~80여 명을 초청해 연말파티를 열어왔다. 자연스럽게 즐기고 교제하며 감사함을 나누는 자리였다. 그러다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보다 각자가 가진 영향력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고 싶어졌다. 마침 2019년 연말파티에 참석한 손님 한 분이 내 파티가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면서 벤치마킹을 해보면 어떻겠느냐 제안했다. 그 한마디의 씨앗이 3년만인 지난해 출범식으로 싹을 틔웠다."   -이스라엘 콘퍼런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현지 유태계 커뮤니티가 만든 국제적 행사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이 행사를 통해 이스라엘 원천기술이 미국인들의 생활속에 스며들고 발생한 막대한 이익들은 다시 자국 스타트업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2009년 제 1회 행사를 통해 미국에 데뷔한 이스라엘의 네비게이션 '웨이즈(WAZE)'다. 구글이 11억 달러에 인수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전설이 됐다. 이스라엘이 국가 기조로 내건 '혁신(innovation)'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부-기술-미국내 유대인 네트워크'가 똘똘 뭉친 결과다."   -유사한 콘퍼런스들이 이미 있다. 차별화는.   "앞서 설명했듯 코콘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했다. 이스라엘 모델인 정부, 기관, 민간의 삼각 협력에 더불어 언론까지 더했다.예를 들어 지난해 론칭 행사는 과기부 산하 단체와 미주 중앙일보, 코콘이 함께 주관했고 한국의 신생 스타트업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이스라엘에는 없는 K-브랜드가 있다. 더 빨리, 더 멀리 나갈 수 있는 동력이다."   -작년 출범식에서 성과가 있었나.   "출범식에 소개된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CEO 이원용)'와 전기차 충전 토털솔루션 업체인 '대영채비(Chaevi.CEO 정민교)'가 선전하고 있다. 시프트바이오는 코콘 주선으로 동부의 유수 바이오벤처투자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글로벌 헬스케어업체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중이다. 대영채비는 얼마전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사업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전기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의 운영 및 제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다.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올해는 초청 업체 관계자, 투자자 등 300여 명 정도만 초청해 소규모로 치른다. 좀 더 경험이 쌓이면 규모를 키워 다른 엑스포 행사처럼 일반 대중에게도 문을 열겠다."   -어떤 기술들이 선보이나.   "올해 소개될 업체들은 혁신 기술, 경영 철학, 기업 문화, 수익구조 등 다양한 기준으로 10개사를 엄선했다. 인공지능(AI) 개발사 '마인드AI', 극장 운영 및 멀티플렉스 솔루션 업체 'RNR', 한국적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라이선스 업체 '아트인모션'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운영진을 소개해달라.   "감사하게도 여러 실력자가 속속 합류하고 있다. 운영진의 수장인 CEO는 김태환 브링코(Bringko) 대표다. 한국의 IT 벤처 신화를 쓴 넥슨 출신이다. 총무는 차동준 만도 실리콘밸리 소장, CFO는 전창호 CPA, CIO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전문가인 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 등이다."   -자문위원단도 화려하다 들었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거물들이 코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예를 들면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총괄 이원재 대표 등이다."   -올해 다른 일정도 있나.   "질문해주지 않았다면 섭섭할 뻔했다.(웃음) 당장 이번 달 26~28일 사흘간 한국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KEY 플랫폼' 행사에 코콘이 주관단체로 참석한다. 그리고 8월 LA 행사 후 9월에 한국에서 '깜짝 행사'를 준비중이다. 이스라엘 국부펀드라고 불리는 요즈마그룹 주관으로 코콘과 이스라엘 콘퍼런스가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의 한인커뮤니티와 유대계커뮤니티가 손잡고 한국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혁신 콘퍼런스로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코콘의 미래 비전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되길 원한다. 우리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이 후배 스타트업을 이끌어 미국 진출을 돕는 선순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출범식의 주제가 '혁신이 LA에서 항해를 시작한다(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였다. 때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더라도 블루오션을 향한 혁신의 항해는 계속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생태계 글로벌 이스라엘 콘퍼런스 한국 스타트업 이스라엘 정부

2023-04-09

“내일의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자”….두나무 송치형 회장, 블록체인의 과거와 미래 쓴다

두나무는 2012년 4월 ‘기술’과 ‘금융’의 만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양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비전을 품고 출범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리더십’아래 두나무는 기술과 금융, 두 분야에서 모두 업계를 리드하며 멈추지 않는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두나무는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고도화된 시장의 변화에 누구보다 기민하게 대응해왔다. 지난 2014년, 두나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옮겨가는 주식 시장의 흐름 속 선제적으로 ‘증권플러스’를 선보였다. 개인이 소유한 다양한 증권사 계정을 연동,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편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해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선학개미 열풍을 불러온 비상장 안전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하며 비상장 주식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   2017년에는 투명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선보였다. 업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국내 정보·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MS-P’를 획득했으며, 업계 최초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신고 수리를 마치고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VASP)로 인정받았다.   업계를 이끄는 리더로 부상한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은 물론, 투자자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자 보호’를 주요한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며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를 설립하고, 보이스피싱 대응 전담 24시간 콜센터를 오픈, 디지털 자산 백서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투자자들의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며 신뢰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송치형 회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주춤했던 ‘크립토 윈터’ 시기에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신뢰성 회복을 강조해왔다. ‘퍼스트 무버’로서 묵묵히 나아가는 송치형 회장의 리더십에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이 모이는 이유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블록체인 송치형 송치형 회장 블록체인 생태계 투자자 보호

2023-04-03

어바인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제1회 어바인 테크 위크 행사가 오는 22~26일 열린다.   어바인 시, 어바인컴퍼니, 파이브포인트, 선스톤 매니지먼트, 어바인상공회의소, UC어바인 등이 마련하는 어바인 테크 위크는 앤젤 투자자 패널 토론, 투자자와의 미팅,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자 네트워킹 등이 포함되는 일련의 행사다.   참가자들은 멘토, 투자자, 스폰서 등을 만나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   테크 위크는 태미 김 부시장 주도로 개최된다. 김 부시장은 지난 1월 24일 어바인 시의회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어바인에 스타트업과 초기 벤처 기업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하자고 역설했다.   김 부시장은 “어바인 시는 이미 혁신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미래를 위해 초기 단계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기업가들이 어바인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도와야 한다. 통합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바인 테크 위크 개막 행사는 22일(수) 오후 5시30분 어바인 시청에서 열린다.   김 부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어바인을 포함한 OC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을 돕는 방법에 관한 패널 토론과 네트워킹 시간이 진행된다.   테크 위크 마지막 날인 26일(일) 오후 6시15분엔 그레이트 파크 갤러리에서 폐막 축하 파티가 열린다.     행사 세부 일정은 웹사이트(irvinetechweek.com)를 참고하면 된다.스타트업 어바인 스타트업 생태계 매니지먼트 어바인상공회의소 어바인컴퍼니 파이브포인트

2023-03-16

플레이놈 레저메타(LM)코인, 빗썸 상장

플레이놈(playNomm, 대표 문성억)은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레저메타버스 블록체인 기반 레저메타(Leisuremeta, 이하 LM) 코인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캐셔레스트와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Top 20 내의 엘뱅크(LBank)에 상장되어 있던 LM코인은 이제 총 3개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LM코인은 레저메타버스 프로젝트의 기축통화다. 웹3.0 가치 실현을 비전으로 갖는 레저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자체 개발 메인넷인 레저메타버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2022년 7월 첫번째 서비스 플랫폼인 플레이놈을 런칭했다. 플레이놈은 NFT에 현실에서 활용가능한 유틸리티를 결합하고, Act To Earn(A2E) 기반의 독자적인 토크노믹스를 구축한 NFT 마켓플레이스 2.0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놈은 지난해 상반기에 아시아 최초로 UAE NFT 마켓 플레이스 공급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LM코인 보상모델이 적용된 첫번째 NFT 프로젝트인 BPS(Block People Soul)을 발행한 후 진행한 얼리버드 세일 물량은 2분만에 완판 되었으며, 이어진 메인 세일 역시 전량 완판한 바 있다.   또한 플레이놈은 오는 3월 7, 8일 양일간 DDP에서 열리는 대규모 NFT 축제인 ‘NFT Korea Festival’을 준비중이다. 미국의 슈퍼치프 갤러리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NFT 아티스트 120여명이 참여하는 NFT 아트 전시를 비롯, NFT와 웹3.0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NFT Korea Festival’의 프리 이벤트로 세 차례에 걸쳐 열린 NFT 옥션에서는 슈퍼치프 갤러리 소속 아티스트인 쉬본 웡(Shavonne Wong), 이퀴노즈(Equinoz), 데이비 퍼킨스(Davey Perkins)의 NFT 작품 모두 최고 낙찰가로 조기 판매 완료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플레이놈 관계자는 “이번 빗썸 상장을 통해 레저메타버스 프로젝트의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내달 13일 런칭 예정인 웹 3.0 커뮤니티 LM NOVA와 향후 출시 준비 중인 웹 3.0 지갑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DApp 및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레저메타버스 생태계의 확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레저메타 플레이 레저메타버스 프로젝트 레저메타버스 블록체인 레저메타버스 생태계

2023-02-23

[독자 마당] 인간의 한계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인간은 월등한 지적 능력을 이용해 다른 생명체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이용도 할 수 있다. 그러니 사실상 다른 생명체의 지배자이고 나아가 지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구는 무한대의 우주에서 보면 하나의 작은 행성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풀 수 없는 다양한 생명체의 생성과 존재의 신비가 존재한다. 그런데 인간은 진정 이 모든 생명체의 상위에 설 수 있을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인류는 재앙 수준의 큰 피해를 입었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에 맞서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이렇게 전 인류의 역량을 모아도 이 미미한 바이러스에 역부족이라면 진정 인간의 위상이 모든 생명체의 맨 위가 맞는지 의문이다.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도 서식지의 하위동물들을 완전히 장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하위 생태계가 존속되기에 역설적으로 사자의 위치도 유지되는 것 아닌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나 동물의 왕인 사자도 주어진 영역 안에서 저마다의 생존을 지속하면서 자연의 섭리에 따른 일정한 질서 안에 있게 되는 것이리라.     생태계의 약육강식 법칙은 혼란이고 무질서인 듯 보이지만 이는 공존과 조화를 위해 필요한 전제로 이해된다. 이러한 모든 현상을 보면 그 이면에 어떤 힘이 작용하는 자연의 섭리가 개입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체가 우리가 일컫는 조물주, 창조주임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우주와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든 생성,존속,운행의 주체는 조물주이고, 창조주이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피조물 중 하나다. 따라서 인간도 겸허하게 자연의 섭리에 따른 공생,공영의 원리에 맞춰 나감이 마땅한 일이다. 윤천모 풀러턴독자 마당 한계 조물주 창조주 사자도 서식지 하위 생태계

2023-02-12

‘2023 엔버월드 써밋’ 성료 … 웹3.0 시대 미래 계획 발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엔버월드 써밋(SUMMIT)’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2023 엔버월드 써밋(SUMMIT)’은 블록체인 혁신기업 엔버월드(NvirWorld)의 웹3.0(Web3.0) 시대 미래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단독으로 이런 대규모 써밋(SUMMIT) 행사 진행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2023 엔버월드 써밋(SUMMIT)에는 엔버월드 고유 멤버쉽 NFT ‘엔버월드 X-Club’(NWX) 보유자, 엔버월드 커뮤니티 VIP The Black, 비전단, 엔버단, NVIR 토큰 보유자 등 엔버월드 생태계 참여자와 추첨을 통해 선발한 일반 참여자,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언론사, 유튜버, 인플로언서 등이 참석했다.     엔버월드 신규 런칭 서비스 및 미래 계획을 발표하는 이번 써밋(SUMMIT)은 비공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접수를 받았다.   본 써밋(SUMMIT)에서 엔버월드는 웹3.0(Web3.0) 시대를 선도할 신규 서비스 콘텐츠와 출시 일정 등 엔버월드의 미래 계획 및 비전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버월드 관계자는 “엔버월드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한 써밋(SUMMIT) 행사에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생태계 구축에서 더 나아가 엔버월드 생태계가 안착할 차세대 메인넷 런칭을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성료 미래 미래 계획 시대 미래 생태계 참여자

2022-12-17

선미야클럽, 스페셜 에디션와인 이마트24단독 판매.. 오프라인 실물 상품 연계 본격 확대

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핑거랩스는 이마트24와 콜라보를 통해 자사 PFP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의 IP를 활용한 '미야 NFT 콜라보 아트 와인'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미야 와인은 편의점 업계 최초의 NFT 콜라보 와인으로, 선미야클럽의 IP '미야'를 기반으로 확장된 세계관인 '테카', '언더씨티', '아웃로우'를 할로윈 콘셉트와 연계하여 제작됐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된 미야 NFT 콜라보 아트와인은 31일부터 전국 이마트24 매장과 이마트24 앱을 통해 판매된다.     선미야클럽은 미야 NFT 콜라보 아트 와인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미야 와인을 구매하거나 와인과 제일 잘 어울리는 음식 조합을 SNS에 게시하는 SNS 인증 이벤트는 물론, 이마트24 앱에서도 미야 와인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야 와인 출시 이벤트는 선미야 클럽 NFT 홀더와 비홀더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제네시스 미야 NFT, 행성의 미야 NFT, 이마트24 멤버십 NFT 등 다채로운 상품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핑거랩스는 이번 와인 출시를 통해 자사 NFT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생태계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미 '포커스카페인X선미야클럽', '현대백화점 미야 카드'를 출시한 바 있는 핑거랩스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 모델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 역시 자사 브랜드를 단순 편의점을 넘어 경험 소비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선미야클럽과의 협업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핑거랩스 김동훈 대표이사는 "이마트24와 협업한 미야 와인은 선미야클럽이 온오프라인 NFT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핑거랩스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끊임없이 콜라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혁신적인 형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핑거랩스는 FSN 산하 블록체인 전략 및 개발 총괄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PFP NFT 프로젝트인 선미야클럽을 론칭 및 운영하고 있다. 선미야클럽은 지난 2월 론칭 이후, 누적 거래량 13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클레이튼 대표 NFT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으며, 커뮤니티형 PFP NFT인 행성의 미야를 통해 게임, OTT, 웹툰 등으로 IP 확장 및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에디션와인 오프라인 스페셜 에디션와인 오프라인 실물 오프라인 생태계

2022-10-26

핑거랩스, UDC 2022 통해 자사 NFT 퍼스트 월렛 '페이버렛' 사업 본격화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핑거랩스는 '제5회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참가했고, 자사 NFT 퍼스트 월렛 ‘페이버렛’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UDC는 두나무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전세계 주요 블록체인 관계자들을 포함한 약 3천여명이 이번 UDC 2022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핑거랩스는 UDC 2022를 통해 자사 NFT 퍼스트 월렛인 '페이버렛' 오프라인 부스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나섰다. 현장에서 페이버렛 앱 설치 후, 인증 QR코드를 스캔하면 NFT를 에어드롭 하고, NFT 홀더를 인증하면 30페이버(Favor)를 추가 에어드롭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고 핑거랩스 측은 설명했다. 페이버렛은 지난 5월 론칭한 국내 최초의 NFT 전용 월렛으로, 이용자는 NFT 컬렉션의 바닥가, 거래 정보, 공식 채널 및 커뮤니티 소식 등 여러 정보 사이트를 탐색하지 않아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NFT를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다중 전송 기능은 물론, 콜드월렛 사용자들도 지갑 주소만 입력하면 보유한 NFT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핑거랩스는 페이버렛의 활용성을 NFT 월렛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인증 및 결제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 7월 국내 최대 NFT VIP 파티였던 선미야클럽 홀더파티 ‘시키리오의 비밀파티’에서 NFT 홀더 인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NFT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팅, 쿠폰, 언팩 등의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김동훈 핑거랩스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NFT 전용 월렛인 페이버렛은 단순 NFT 월렛의 기능에만 국한되지 않고 NFT의 오프라인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UDC 2022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페이버렛 홍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며, 페이버렛을 국내 NFT 생태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핑거랩스는 FSN 산하 블록체인 전략 및 개발 총괄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최근 핸드스튜디오에서 핑거랩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더욱 NFT 및 블록체인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선미야클럽, 해피어타운, 스마일 미야 클럽 등을 우수한 PFP NFT 프로젝트로 성장시켰고, 자회사 핑거버스를 통해 진행한 벨리곰 NFT 프로젝트 역시 완판을 달성하는 등 핑거랩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페이버렛과 더불어 NFT 마켓플레이스 '엑스클루시브'를 론칭하는 등 전반적인 NFT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페이버렛 퍼스트 페이버렛 오프라인 페이버렛 홍보 블록체인 생태계

2022-09-23

자바 불경기, 상권까지 위축

  지난달 31일 오후 LA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이하 자바시장). 90도를 웃돌던 날씨는 자바시장의 휑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답답함을 몰고 왔다. 한때 한인사회 경제의 ‘젖줄’이라 불린 자바시장, 올해 들어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다. 중남미와 미 전역에 각종 옷을 공급하는 도매시장 업주 상당수가 “불경기도 이런 불경기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업주들은 달리 방법이 없어 “그냥 버틴다”는 말을 자주했다. 하나둘 문을 닫는 가게는 늘고 있다. 자바시장 상권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자바시장 활기 잃어   샌피드로가와 피코 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의 아메리칸 가먼트센터(American Garment Center) 1층 거리는 손 글씨로 쓴 ‘드레스 한 벌에 5달러, 티셔츠 3장에 10달러’라는 가격표가 옷가지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찾는 손님이 없어 마네킹과 옷가지만 가득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성복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여)씨는 “코로나19 때는 그래도 매상이 반짝 좋았다”며 “올해는 1월부터 등락 없이 경기가 계속 안 좋았다. 밥값, 개스비가 오르니 사람들이 옷을 안 산다. 연말 지나면 가게 문을 닫겠다는 업주가 많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도매 100여 개 업체가 밀집한 샌피드로마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매장 안엔 업주와 종업원 1~3명만 자리를 지키고, 옷가지를 사러 온 소매업주는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마트 경비를 맡은 김하용씨는 “5~6월에는 입주 업체의 65~75% 정도가 바빴는데 지금은 3곳 중 1곳 정도만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복 도매업체 ‘임모델’ 업주는 “연초 대비 매출이 20%까지 줄었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그나마 주문이 늘고 있지만, 다들 ‘기대는 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쓴웃음을 내보였다.   ▶자바시장 생태계도 급변   한인의류협회도 자바시장 불경기에 손을 쓰지 못하는 실정. 협회 관계자는 “워낙 상황이 나빠 다들 바닥에 바짝 엎드려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외출 증가로 업계 활황을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부작용을 제일 먼저 겪고 있다. 물가가 급등하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가 새 옷 마련을 미뤄서다.   코로나19로 의류업계 생태계가 바뀐 것도 악영향이다. 여성 의류업체 업주 김모씨는 “한인 업체는 중남미쪽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 그쪽에서 주문이 크게 줄었다. 전국 유통망을 뚫어야 하는데 디자인 등 고객의 취향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대면 판매 대신 온라인 대량주문이 늘었다. 한인의류협회 토니 이 사무국장은 “쉐인(shein)이라는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가 중국 현지업체와 미국 소매업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국 의류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며 “제3국에서 한인 업체 디자인을 카피한 뒤 싼값에 팔기도 해 경쟁에서 힘든 처지”라고 말했다.   ▶새 생존방식 도입해야   자바시장 상권은 동서로 메인 스트리트-샌피드로 스트리트, 남북으로 올림픽 불러바드-피코 불러바드에 구역이다. 동쪽인 11번가와 메이플 애비뉴 쪽은 히스패닉 사업주, 서쪽인 월 스트리트와 샌피드로 스트리트 남북은 한인 사업주가 밀집해 있다.   최근 자바시장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서북쪽에 텅 빈 가게가 늘고있다. 가게당 매달 4000~5000달러 렌트비를 내야 하는 올림픽 불러바드 북쪽도 의류업체가 하나둘 사라지고 꽃 도매업체가 들어서고 있다.   한인업체 등 1000여 곳의 의류 신상품 사진을 찍는 성우스튜디오 박성우 대표는 “평소 신상품 샘플 300~500벌을 찍던 업체(평균 직원규모 20명)는 100벌 이하로, 30~40벌을 찍던 업체는 10벌 정도로 의뢰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반면 한인 업체는 온라인 대신 대면 및 도매에 치중했다. 불황을 타파하려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복 코튼캔디 진 김 대표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 성향도 바뀌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중남미 대신 국내 손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세일즈맨과 디자이너도 국내 고객의 취향과 수요를 연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 노력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중국 불경기 자바시장 불경기 자바시장 상권 자바시장 생태계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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