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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인간의 한계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인간은 월등한 지적 능력을 이용해 다른 생명체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이용도 할 수 있다. 그러니 사실상 다른 생명체의 지배자이고 나아가 지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구는 무한대의 우주에서 보면 하나의 작은 행성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풀 수 없는 다양한 생명체의 생성과 존재의 신비가 존재한다. 그런데 인간은 진정 이 모든 생명체의 상위에 설 수 있을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인류는 재앙 수준의 큰 피해를 입었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에 맞서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이렇게 전 인류의 역량을 모아도 이 미미한 바이러스에 역부족이라면 진정 인간의 위상이 모든 생명체의 맨 위가 맞는지 의문이다.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도 서식지의 하위동물들을 완전히 장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하위 생태계가 존속되기에 역설적으로 사자의 위치도 유지되는 것 아닌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나 동물의 왕인 사자도 주어진 영역 안에서 저마다의 생존을 지속하면서 자연의 섭리에 따른 일정한 질서 안에 있게 되는 것이리라.  
 


생태계의 약육강식 법칙은 혼란이고 무질서인 듯 보이지만 이는 공존과 조화를 위해 필요한 전제로 이해된다. 이러한 모든 현상을 보면 그 이면에 어떤 힘이 작용하는 자연의 섭리가 개입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체가 우리가 일컫는 조물주, 창조주임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우주와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든 생성,존속,운행의 주체는 조물주이고, 창조주이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피조물 중 하나다. 따라서 인간도 겸허하게 자연의 섭리에 따른 공생,공영의 원리에 맞춰 나감이 마땅한 일이다.

윤천모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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