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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한인 태권도 사범, 다시 도장 운영 가능 논란

10대 소녀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선고를 앞두고 있는 한인 태권도 사범이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KRON4에 따르면 앤드류 서씨는 16세 미만의 10대 소녀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이번 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피해자들은 서씨가 도장에서 가르치던 자매들이다.   그는 지난 2019년초 체포됐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재판은 수년간 연기됐다. 그의 선고재판은 오늘(23일)로 예정돼있다. 그에게는 60일간의 가택 연금형이 내려질 전망이지만 이미 판결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해당 형기를 채워 추가적인 형은 집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10년간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한다.   피해자들의 어머니 마리 마바나그는 “내 딸들은 그를 단순한 태권도 사범이 아니라 큰 오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 사범이 아이들과 캠핑을 가고 같은 텐트에서 잤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태권도 훈련을 해야 할 시간에 서 사범의 아파트에서 영화를 보곤 했다”고 전했다.   성추행 피해자 부모들은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계속 태권도 사범 일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가주 형법상 그가 태권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업주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고 한다.   KRON4 방송은 이와 관련해 샌타클라라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문의를 했으나 이들은 서 사범이 왜 계속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서 사범이 학생들에게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업주는 그런 의무 조항을 갖지 않는다는 KRON4의 지적에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성추행 미성년자 태권도 사범 태권도 산호세 캘리포니아

2024-09-22

애틀랜타, '쥐 많은 도시' 10위

애틀랜타가 '쥐가 들끓는 도시'중 하나로 꼽혔다.     해충 방역 업체 ‘터미닉스’가 전국 300개 지점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쥐 박멸 서비스를 가장 많이 호출한 도시를 살펴본 결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가 전국 50개 도시 중 1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자타가 인정하는 뉴욕 시. 이어 전국의 유명 대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 지역이 2위, LA가 3위, 필라델피아가 4위, 워싱턴 DC가 5위다. 애틀랜타는 휴스턴, 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등의 뒤를 이어 10위에 올랐다.     터미닉스는 집에서 쥐의 흔적을 확인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먼저 서랍과 캐비닛 뒤, 벽을 따라 바닥에 있는 작은 배설물이 보인다면 쥐가 집 안에 침입했다는 증거다.     또 식품 포장지에 구멍이 나 있거나 갉아먹은 자국이 있는 경우, 전선이나 바닥 몰딩이 씹혀 있는 경우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선반 모서리, 캐비닛 등에 소변 얼룩이 있거나, 먼지에 발자국과 꼬리 끌림 자국이 있거나, 벽을 긁거나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집에 쥐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의심해봐야 한다.     터미닉스에 따르면 쥐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도시는 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기후가 온화한 곳이다. 쥐가 집에 침입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쥐는 음식을 오염시키고 질병을 전파한다.       쥐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먼저 문, 창문, 개구부 등의 틈새를 내구성 있는 재료로 막아야 한다. 음식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생활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밀폐된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어수선한 공간을 정리해 쥐가 둥지를 틀 수 없게끔 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도시 발자국과 꼬리 포트워스 지역 산호세 지역

2024-09-19

가주서 은퇴하기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가주는 미 전국에서 은퇴자를 비롯해 예비 은퇴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비롯해 무엇보다 한인 시니어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큰 LA 한인타운이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그러나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샌디에이고 등 가주 대도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그러나 해안에서 조금 더 떨어진 내륙으로 들어가면 보다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들이 있다. 최근 US뉴스가 선정한 은퇴 후 살기 좋은 가주 도시들을 알아봤다. 〈표 참조〉 이번 선정 기준은 집값, 주민 행복도, 세금, 취업 기회, 의료 서비스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1~3위는 샌디에이고, LA, 새크라멘토가 차지했으며 탑14 안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산타바바라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이들 도시의 월 모기지 중간값은 1500~2500달러, 월 렌트비 중간값은 1700~2100달러를 육박하고 있어 탑14 중 1500달러 미만인 도시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프레즈노   이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프레즈노는 인구 수 100만명이 조금 넘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이중 12.1%를 차지했다. 중가주 도시들 중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모기지 상환금(이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99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98달러다. 프레즈노에는 세코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에라 국유림과 호수도 산재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또 봄이면 62마일 길이의 블로섬 트레일(Fresno County Blossom Trail)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과실수가 장관이며 과일 농장도 많아 연중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비살리아   5위를 차지한 비살리아(Visalia)는 총 인구수 47만 명의 작은 도시로 65세 인구 비율은 11.3%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09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37달러로 집계됐다. 프레즈노에서 44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이 도시 역시 세코야 및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 산이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주거비와 생활비 역시 가주 도시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모데스토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Modesto)는 우유, 쇠고기, 아몬드 및 다양한 작물 재배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비옥한 농지가 이곳의 자랑이다. 총 인구 수 82만9992명이며 이중 65세 인구가 12.3%를 차지한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26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15달러로 프레즈노나 비살리아 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감독인 조지 루카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자신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American Graffiti)'의 배경이기도 하다.     ▶베이커스필드   9위를 차지한 베이커스필드는 인구 수 90만5644명이며 이중 10.9%가 65세 이상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81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63달러로 집계됐다. 베이커스필드는 주거비가 가주에서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다. 여름엔 매우 더운 편이나 겨울엔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이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 연중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살리나스   이번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한 살리나스(Salinas)는 총 인구수 43만8953명이고 이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3.7%로 샌프란시스코에서 11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 지역보다는 집값과 렌트비가 저렴하지만 전국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비가 높은 편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837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718달러로 집계됐다.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또 살리나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등 그의 작품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스톡턴   13위를 차지한 스톡턴(Stockton)은 인구 수 77만1406명, 65세 이상 인구 비율 12.6%인 가주 내륙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새크라멘토에서는 1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스톡턴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506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87달러로 집계됐다. 집값은 LA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온화한 기후와 잘 발달 된 문화예술 인프라가 시니어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이주현 객원기자은퇴 샌디에이고 렌트비 중간값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예비 은퇴자들

2024-06-19

이토록 매혹적인 에메랄드빛 바다, 로스 카보스(Los Cabos)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끝에 위치하고 있는 로스카보스는 멕시코에서 가장 매혹적인 여행지 중 하나다. 매년 여행 전문잡지나 여행 전문가들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리조트 타운을 갖추고 있어 일상 속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다. 특히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들은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최근 미식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행 계획   로스카보스에는 카보 산루카스(Cabo San Lucas)와 산호세 델카보(San Jose del Cabo)  2개의 도시가 있다.   이 두 도시는 차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도시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와 즐길 거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로스카보스라 부르는 곳은 리조트 타운인 카보 산루카스로 이곳엔 유명 호텔과 식당, 레스토랑, 클럽 등이 집결돼 있다. 카보 산루카스는 카보스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 45분 거리에 있으며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산호세 델카보는 카보 산루카스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로스카보스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올드 타운으로 원주민들의 주거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전통 멕시칸 퀴진을 맛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하다. 타운 전체를 둘러보고 싶다면 시티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이곳의 공식 통화는 멕시코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페소다. 그러나 휴양 도시다 보니 달러도 널리 통용돼 미국 여행객들에게는 편리하며 대부분의 상점에서 신용카드도 받는다.     ▶언제 가면 좋을까   열대 사막 기후인 로스카보스의 기온은 화씨 61~91도 사이이며 연평균 기온은 73.3도로 우기를 제외하고는 연중 내내 여행하기 좋다. 5~10월까지는 여름 날씨로 고온다습한 편인데 7~9월은 우기여서 여행하기 그리 좋지 않다. 여행하기 좋은 때는 12~4월 사이이나 이때는 여행 성수기다 보니 호텔비와 기타 비용이 급등할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나 관광객들로 붐빈다. 혼잡함과 고물가를 피하고 싶다면 장마철을 제외한 5~6월과 10월이 좋다.   ▶뭘 하며 놀까   '세계의 수족관'이라는 코르테스 해(Sea of Cortez)와 태평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로스 카보스의 바다는 세상 모든 초록이 공존하는 듯 환상적인 컬러로 유명하다. 연중 따뜻한 수온으로 스노클링과 다이빙 등 수중 스포츠를 즐기기엔 안성맞춤. 특히 산호세 델카보에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카보 풀모(Cabo Pulmo)는 맑고 깨끗한 바다로 인해 수상 모험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외에도 로스카보스를 대표하는 해변인 연인의 해변(Playa del Amor)을 비롯해 눈부시게 흰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명한 메다노(Medano), 산호초와 열대어로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산타마리(Santa Maria)는 스노클링 명소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스카보스에 왔다면 고래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혹등고래와 회색고래, 범고래, 대왕고래, 향유고래 등 수천 마리의 고래들이 북극의 추위를 피해 이곳으로 와 제대로 된 고래 관광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낮 시간을 활기차게 보냈다면 저녁엔 나이트 라이프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디너 크루즈를 예약해 보자. 보통 크루즈는 일몰 시간에 승선을 시작해 '선셋 칵테일'을 필두로 파인 다이닝을 즐기며 평생 잊기 힘든 노을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뭘 먹을까   파인 다이닝부터 타코 스탠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로스카보스의 최근 핫플은 단연코 에이커(Acre) 레스토랑. 에이커 리조트 안에 위치한 이 식당은 전 세계 셰프들도 한 번쯤 와보고 싶어 하는 식당이다. 로스카보스의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 식당은 현지 농산물을 이용해 멕시칸 퀴진은 물론 이탈리안, 프렌치 퀴진을 선보인다. 만약 제대로 된 홈메이드 로컬 푸드를 맛보고 싶다면 미카사(Mi Casa)나 라 루피타 타코(La Lupita Taco y Mezcal)를 방문하면 실패없이 로컬 푸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컬 주류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용설란으로 빚은 증류주인 데킬라와 메즈칼(Mezcal)이 멕시코 대표 주류인데 최근 멕시칸 위스키도 뜨고 있다. 그리고 로컬 주류를 이용한 칵테일 메뉴도 인기인데 일몰을 감상하며 마시는 칵테일은 카보스 여행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글=이주현 객원기자·사진=로스카보스 관광청 제공에메랄드빛 카보스 로스 카보스 카보스 국제공항 산호세 델카보

2024-04-25

샌디에이고, 주택시장 급랭 도시 4위

샌디에이고, 샌호세, 새크라멘토, 오클랜드의 주택시장이 급랭 중이다.   부동산 전문 업체 ‘레드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주택시장이 가장 빠르게 둔화 중인 도시 상위 10곳 중 4개 지역이 가주의 도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표 참조〉   업체는 지난 2022년 2~8월 주택시장의 가격 변동, 공급, 판매 등을 고려해 순위를 발표했다. 이 중 샌호세,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오클랜드를 상위권 순위에 배치했다. 동시에 이 도시들은 레드핀이 선정한 미국 내 가장 비싼 주택시장 지역들이기도 하다.     샌호세, 오클랜드 등 서부 해안 지역의 높은 순위에 대해 레드핀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금리 등의 어려움으로 고객들은 당초 값비싼 지역의 부동산을 구매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된 물가 상승과 가파르게 오른 집값 등 불안정한 경제로 부동산 판매업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애틀 레드핀의 데이비드 팔머 부동산 중개인은 “고객들이 작년의 두 배가 된 모기지 이자에 부담을 느끼면서 판매업자 또한 제값을 못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시애틀, 샌호세는 3위, 샌디에이고 4위, 새크라멘토 공동 5위, 오클랜드가 8위를 차지했다. 우훈식 기자새크라멘토 주택시장 산호세 오클랜드 오클랜드 상위권 주택시장 지역들이기도

2022-10-10

산호세 한인 이민사기 사건 본격 재판 시작됐다

지난 연말 산호세 지역에서 발생,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한인 이민사기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6일 오전 연방 지방법원 산호세 지법에서는 지난해 12월2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이민사기 혐의로 기소된 6명의 한인중 유모, 이모씨에 대한 인정신문이 열렸다. 7일에는 지모씨의 인정신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리얼 선상의 변호사 사무실을 중심으로 E-2(투자비자), H-1(취업비자), 영주권 수속 등을 위한 허위서류 작성 및 접수 등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각각 변호사를 대동하고 법정에 출두한 유씨와 이씨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판사의 인정신문에 응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담당한 수잔 나이트 검사는 판사에게 “이번 사건은 브로커와 많은 의뢰인들이 연루돼 있어 복잡한 만큼 더욱 자세한 조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 일자를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혐의자들의 입출금 흐름과 허위서류 등 증거물을 충분히 확보, 추가 기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에게 비자 등의 수속을 의뢰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3월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혐의자중 임모씨와 양모씨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으며, 강모씨는 아직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2010-01-07

'10년전 사건과 흡사'…275명 영주권 사기사건 맡았던 알렉스 박 변호사

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산호세 한인 이민사기 사건은 지난 1999년의 275명 영주권 사기사건과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비롯해 용의자와 의뢰인이 모두 한인이라는 점도 똑같다. 또한 공문서 위조 등 범법 사안도 많은 부분이 닮았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수사 및 재판 등도 당시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10년전 영주권 사기사건을 맡았던 알렉스 박(사진) 변호사로부터 향후 전망과 조언을 들었다. 박변호사는 당시 사건 연루자 275명중 절반 이상의 변호를 담당했었다. 7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난 박변호사는 “10년전 사건과 관련, 아직도 항소가 진행중인 경우도 있다”며 “그만큼 어렵고 복잡한 일인데, 또 한인들이 연루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1999년 영주권 사기사건의 개요는. “한인 이민 브로커들이 당시 산호세 이민국 직원과 공모, 서류 조작 등을 통해 7년여 동안 의뢰인들에게 불법으로 영주권을 발급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들은 의뢰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았고 이민국 직원에게는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 당시 수사 과정과 이번 사건을 비교한다면. “공범인 이민국 직원으로부터 총 275명의 의뢰인 명단을 확보한 수사당국은 1년여간 피의자들의 수사 및 재판에 집중했었다. 그후 2000년 여름서부터 의뢰인들을 대상으로한 수사 및 추방재판에 돌입한 바 있다. 결국 275명 전원이 추방재판을 받았다. 이번 사건 역시 피의자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되는 의뢰인들에 대한 처벌 수위는. “의뢰인은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비자나 영주권 수속 자체를 할 수 없는 무자격자, 둘째는 어느 정도 자격은 갖췄지만 서류 등이 미비한 경우, 셋째는 자격과 조건 모두 갖춘 경우 등이다. 이중 무자격자는 추방에 앞서 공모 여부에 따라 형사 처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번째 경우 역시 위조 등에 얼마만큼 관여했는가가 관건이다. 모든 자격을 갖춘 의뢰인들도 억울하겠지만 혐의를 벗지 못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 - 의뢰인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선 소환에 대비, 이민국에 접수한 당시의 각종 서류 사본들을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의뢰 상황을 6하 원칙에 따라 간략하게 정리해 놓고 의뢰 당시 동행한 사람이 있다면 증언을 위해 확보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다면 수사관들이 제기하는 혐의를 속수무책으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하면 이번 사건에서 벗어날 수 있다더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돼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최광민 기자

2009-12-09

이민사기 혐의 브로커 수사 확대···유학원 2~3곳도 조사

이민사기 협의로 체포돼 기소되는 한인 이민 브로커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주권이나 비자 등을 받은 혐의로 추방재판에 회부되는 한인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관계자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서 이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김모씨 등 수 명을 불법 영업 및 이민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국토안보부는 이민 브로커 외에도 돈을 받고 학생비자를 발급하는 일부 유학원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도 커지고 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이미 돈을 받고 학생비자를 발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타운내 2~3곳을 조사중"이라며 "이민 시스템을 악용하는 한인 유학원들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어 "한인 브로커들이 이민 전문가로 속여 돈을 받아낸 뒤 가짜 서류를 이용해 소셜시큐리티 번호부터 노동허가증이나 이민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만간 해당 브로커들을 소환하고 정식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체포된 한인 김모씨를 통해 영주권을 받았다는 한 남성은 "아이들도 미국서 성장했는데 이제와서 한국으로 추방시킨다니 말이 되느냐"며 발을 굴렀다. 또 다른 한인은 "4년 전쯤 일인 당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소셜번호와 노동증명서를 받았는데 이게 다 무효가 된다니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한편 LA지역 외에 샌호세 지역에서는 강모 양모 유모 이모 임모 지모씨 등 6명의 한인이 국토안보부에 의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이외에도 3~4명의 한인이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들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장연화 기자

2009-12-08

산호세 이민사기 일파만파…한인 연루자 줄줄이 추가 기소

'산호세 이민사기’ 사건에 연루된 한인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한 LA에서도 이민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브로커가 허위서류 접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본보 취재 결과, 이번 사건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지난 2일 기소된 강모, 양모, 유모, 이모, 임모, 지모씨 등 6명의 한인 이외에도 수명의 한인이 대배심에 의해 기소돼 법원 출두명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5일 현재까지 유모씨와 이모씨 등 2명이 체포됐다가 각각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사당국은 나머지 4명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ICE 수사관은 본보와의 간접 통화에서 “지금은 수사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조만간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필요하다면 한인 언론 등에도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연루된 변호사를 통해서 이민·비자업무를 의뢰한 사람들도 수사대상에 오를 것이 분명하다”며 만약을 대비해 신청당시의 서류등을 잘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A에서 체포된 한인 브로커 김 모씨를 조사중인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은 김씨를 통해 영주권을 받은 한인들의 명단을 조사해 해당 한인들에게 추가 조사 및 추방재판을 알리는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다. 이민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이미 발급받았어도 가짜 서류라는 것이 드러날 경우 영주권 박탈은 물론, 추방될 수 있어 한인 피해자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DHS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이민 변호사로 사칭하며 영주권을 내주겠다고 일인당 수천에서 수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가짜서류를 꾸며 이민서비스국(USCIS)에 접수해왔다. 실제로 이민 법원의 추방통지서를 받았다는 한인은 “영주권을 받은 지 10년이 다 돼 간다. 무슨 서류로 영주권을 받았는 지 기억도 안나는데 이제 와서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 최광민 기자

2009-12-06

사기혐의 이민 브로커 조사···영주권 받은 한인들도 소환

이민사기 혐의로 한인 이민 브로커들이 줄줄이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이들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던 한인 신청자들에게 추방 통지서가 발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DHS)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브로커를 허위서류 접수 및 불법 이민서류 작성 등의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또 김씨를 통해 영주권을 받은 한인들의 명단을 조사해 해당 한인들에게 추가 조사 및 추방재판을 알리는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다. 이민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이미 발급받았어도 가짜 서류라는 것이 드러날 경우 영주권 박탈은 물론 추방될 수 있어 한인 피해자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DHS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이민 변호사로 사칭하며 영주권을 내주겠다고 일인당 수천에서 수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가짜서류를 꾸며 이민서비스국(USCIS)에 접수해왔다. DHS는 김씨 사무실 주소로 접수되는 이민관련 신청서들에 가짜 경력 등이 적힌 서류가 첨부되자 6개월 전부터 김씨와 사무실 및 주변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민 법원의 추방통지서를 받았다는 한인은 “영주권을 받은 지 10년이 다 돼 간다. 무슨 서류로 영주권을 받았는 지 기억도 안나는데 이제 와서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 LA 외에도 산호세 지역에서 투자이민(E-2)을 발급해주겠다며 사기를 벌인 한인 브로커들도 전격 연행돼 한인 커뮤니티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수사관들은 지난 2일 오전 샌타클라라 엘카미노에 위치한 한인 사무실을 급습하고 한인 관계자들을 연행했다. 수사관들은 또 이곳을 통해 이민 서류를 접수시킨 10여 곳의 한인 업소를 방문하고 수사 협조를 요청해 한인 피해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한인들은 E-2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 잔고와 사업체 등록증 등을 조작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샌프란시스코 최광민 기자

2009-12-04

산호세 한인 ‘이민사기’ 회오리…이민국 급습, 서류조작 혐의 수명 연행

산호세 지역 한인 이민 브로커들이 이민 사기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한인 피해자가 속출할까 우려되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민국 수사관들이 2일 오전,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선상에 위치한 한 한인 사무실을 급습, 수명의 관계자들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된 한인 관계자중 일부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조만간 당국에 다시 출두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투자이민(E-2)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허위 은행 잔고, 유령 사업체 등록 등 조작된 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국 수사관들은 또한, 이날 이들을 통해 이민 서류를 접수시킨 10여 곳의 한인 업소를 방문,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관들은 특히 한인 업주들에게 명함을 건네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경우, 정상을 참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이들 브로커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민국이 이번 사건 관계자들을 오랫동안 주시,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을 통해 투자이민을 신청한 한인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광민 기자

2009-12-03

'인구 조사에 적극 참여'…센서스국 산호세 사무실 오픈하우스

센서스국이 28일 산호세 사무실 오픈 하우스를 갖고 사우스베이 지역 ‘2010 센서스’홍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위원, 조 로프글렌 연방 하원위원, 리즈 크니스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 척 리드 산호세 시장, 센서스국 시애틀 지부 디렉터 랄프 리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혼다 위원은 “사우스베이지역은 지난 2000년 센서스때 보다 인구가 많이 증가한만큼 정확한 조사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야한다”며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산호세 센서스 사무실의 김민수 파트너십 어시스턴트는 “센서스국은 정확한 인구 집계를 위해 막대한 비용과 인력, 시간을 들이고 있다”며 “한인 등 소수민족들은 인구수가 제대로 반영돼야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십 어시스턴트는 또 “2010 센서스는 예년과 달리 설문 항목이 10개에 불과할 정도로 간단하다”며 “참여자의 신분에 대한 비밀도 철저히 지켜지는만큼 누구나 마음놓고 설문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산호세 사무실 오픈은 지난 18일 오클랜드 사무실에 이어 베이지역에서 두번째다. 홍성준 기자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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