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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혹적인 에메랄드빛 바다, 로스 카보스(Los Cabos)

현지 식재료 이용 미식의 도시 각광
고래관광, 스노클링 등 할거리 풍성

로스카보스를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엘 아르코(El Arco) 전경. 땅끝(Land's End)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로스카보스를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엘 아르코(El Arco) 전경. 땅끝(Land's End)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끝에 위치하고 있는 로스카보스는 멕시코에서 가장 매혹적인 여행지 중 하나다. 매년 여행 전문잡지나 여행 전문가들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리조트 타운을 갖추고 있어 일상 속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다. 특히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들은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최근 미식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행 계획
 
로스카보스에는 카보 산루카스(Cabo San Lucas)와 산호세 델카보(San Jose del Cabo)  2개의 도시가 있다.
 
이 두 도시는 차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도시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와 즐길 거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로스카보스라 부르는 곳은 리조트 타운인 카보 산루카스로 이곳엔 유명 호텔과 식당, 레스토랑, 클럽 등이 집결돼 있다. 카보 산루카스는 카보스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 45분 거리에 있으며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산호세 델카보는 카보 산루카스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로스카보스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올드 타운으로 원주민들의 주거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전통 멕시칸 퀴진을 맛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하다. 타운 전체를 둘러보고 싶다면 시티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이곳의 공식 통화는 멕시코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페소다. 그러나 휴양 도시다 보니 달러도 널리 통용돼 미국 여행객들에게는 편리하며 대부분의 상점에서 신용카드도 받는다.  
 
언제 가면 좋을까
 
열대 사막 기후인 로스카보스의 기온은 화씨 61~91도 사이이며 연평균 기온은 73.3도로 우기를 제외하고는 연중 내내 여행하기 좋다. 5~10월까지는 여름 날씨로 고온다습한 편인데 7~9월은 우기여서 여행하기 그리 좋지 않다. 여행하기 좋은 때는 12~4월 사이이나 이때는 여행 성수기다 보니 호텔비와 기타 비용이 급등할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나 관광객들로 붐빈다. 혼잡함과 고물가를 피하고 싶다면 장마철을 제외한 5~6월과 10월이 좋다.
 
노을 지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즐기는 관광객들.

노을 지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즐기는 관광객들.

뭘 하며 놀까
 
'세계의 수족관'이라는 코르테스 해(Sea of Cortez)와 태평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로스 카보스의 바다는 세상 모든 초록이 공존하는 듯 환상적인 컬러로 유명하다. 연중 따뜻한 수온으로 스노클링과 다이빙 등 수중 스포츠를 즐기기엔 안성맞춤. 특히 산호세 델카보에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카보 풀모(Cabo Pulmo)는 맑고 깨끗한 바다로 인해 수상 모험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외에도 로스카보스를 대표하는 해변인 연인의 해변(Playa del Amor)을 비롯해 눈부시게 흰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명한 메다노(Medano), 산호초와 열대어로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산타마리(Santa Maria)는 스노클링 명소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스카보스에 왔다면 고래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혹등고래와 회색고래, 범고래, 대왕고래, 향유고래 등 수천 마리의 고래들이 북극의 추위를 피해 이곳으로 와 제대로 된 고래 관광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낮 시간을 활기차게 보냈다면 저녁엔 나이트 라이프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디너 크루즈를 예약해 보자. 보통 크루즈는 일몰 시간에 승선을 시작해 '선셋 칵테일'을 필두로 파인 다이닝을 즐기며 평생 잊기 힘든 노을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글 속 풀빌라로 유명한 에이커 리조트 전경. [acreresort.com 캡처]

정글 속 풀빌라로 유명한 에이커 리조트 전경. [acreresort.com 캡처]

뭘 먹을까
 
파인 다이닝부터 타코 스탠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로스카보스의 최근 핫플은 단연코 에이커(Acre) 레스토랑. 에이커 리조트 안에 위치한 이 식당은 전 세계 셰프들도 한 번쯤 와보고 싶어 하는 식당이다. 로스카보스의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 식당은 현지 농산물을 이용해 멕시칸 퀴진은 물론 이탈리안, 프렌치 퀴진을 선보인다. 만약 제대로 된 홈메이드 로컬 푸드를 맛보고 싶다면 미카사(Mi Casa)나 라 루피타 타코(La Lupita Taco y Mezcal)를 방문하면 실패없이 로컬 푸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컬 주류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용설란으로 빚은 증류주인 데킬라와 메즈칼(Mezcal)이 멕시코 대표 주류인데 최근 멕시칸 위스키도 뜨고 있다. 그리고 로컬 주류를 이용한 칵테일 메뉴도 인기인데 일몰을 감상하며 마시는 칵테일은 카보스 여행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글=이주현 객원기자·사진=로스카보스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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