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은퇴하기 좋은 곳 어디 없을까?
US뉴스 선정 은퇴하기 좋은 가주 도시
비싼 주거비 불구 샌디에이고, LA 1·2위
집값 싼 중가주 도시들 대거 순위권 진입
▶ 프레즈노
이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프레즈노는 인구 수 100만명이 조금 넘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이중 12.1%를 차지했다. 중가주 도시들 중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모기지 상환금(이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99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98달러다. 프레즈노에는 세코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에라 국유림과 호수도 산재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또 봄이면 62마일 길이의 블로섬 트레일(Fresno County Blossom Trail)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과실수가 장관이며 과일 농장도 많아 연중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비살리아
5위를 차지한 비살리아(Visalia)는 총 인구수 47만 명의 작은 도시로 65세 인구 비율은 11.3%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09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37달러로 집계됐다. 프레즈노에서 44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이 도시 역시 세코야 및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 산이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주거비와 생활비 역시 가주 도시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 모데스토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Modesto)는 우유, 쇠고기, 아몬드 및 다양한 작물 재배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비옥한 농지가 이곳의 자랑이다. 총 인구 수 82만9992명이며 이중 65세 인구가 12.3%를 차지한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26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15달러로 프레즈노나 비살리아 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감독인 조지 루카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자신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American Graffiti)'의 배경이기도 하다.
▶ 베이커스필드
9위를 차지한 베이커스필드는 인구 수 90만5644명이며 이중 10.9%가 65세 이상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81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63달러로 집계됐다. 베이커스필드는 주거비가 가주에서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다. 여름엔 매우 더운 편이나 겨울엔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이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 연중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 살리나스
이번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한 살리나스(Salinas)는 총 인구수 43만8953명이고 이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3.7%로 샌프란시스코에서 11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 지역보다는 집값과 렌트비가 저렴하지만 전국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비가 높은 편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837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718달러로 집계됐다.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또 살리나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등 그의 작품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 스톡턴
13위를 차지한 스톡턴(Stockton)은 인구 수 77만1406명, 65세 이상 인구 비율 12.6%인 가주 내륙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새크라멘토에서는 1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스톡턴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506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87달러로 집계됐다. 집값은 LA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온화한 기후와 잘 발달 된 문화예술 인프라가 시니어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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