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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브룩필드 동물원, 90년 만에 첫 코알라 외

#. 브룩필드 동물원, 90년 만에 첫 코알라    시카고 명소 중 하나인 브룩필드 동물원이 역사상 처음 코알라를 맞이한다.     브룩필드 동물원은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5월27일) 주말을 맞아 내달 24일 코알라를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브룩필드 동물원은 샌디에이고 야생동물 협회 및 샌디에이고 코알라 보존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지난 2월 태어난 지 두 해가 된 코알라 브럼비와 윌리엄을 시카고로 데려왔다.     미국에서 11번째로 코알라를 보유한 동물원이 된 브룩필드 동물원은 "동물원 오픈 90주년을 맞이해 남반구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 폭발물 위협으로 일리노이 의사당 폐쇄령    폭발물 위협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 의사당에 폐쇄령(lockdown)이 내려졌다.     일리노이 주 총무처장관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의사당에 대한 폭탄 위협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의사당에서의 모든 활동을 전명 중단하고 출입을 금지했다.     이후 일리노이 경찰과 총무처장관실 경찰이 의사당 전체를 수색한 후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음을 확인한 후 이날 오후 2시경 폐쇄령을 해제했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브룩필드 동물원 브룩필드 동물원 샌디에이고 코알라 동물원 오픈

2024-04-22

발달 장애인 가족 세미나 성황…'SD 서포트 그룹' 16일 개최

발달 장애인 가족을 위한 '샌디에이고 서포트 그룹'이 지난 16일 갈보리장로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장정실 서포트 그룹  관리자가 리저널 센터의 서비스 형태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성인 프로그램을 대신할 새로운 프로그램인 '코디네이티드 패밀리 서포트'에 대해서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저널센터의 지원액수와 보충 서비스 등에 대해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소셜 레크리에이션 활용을 적극 장려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서포트 그룹'에는 60여 명의 학부모가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실 관리자는 "오랫만에 부모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고 정보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다양한 지원내용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과 가족 모두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해갈 수 있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갈보리 장로교회의 사랑부를 섬기는 교사진들이 매주 재미있는 크래프트 등 교재를 직접 만들어 매주 일요일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해오고 있다"면서 "젊고 재능있는 교사들이 더 많이 충원됐고, 교회 차원에서 사랑부 사역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장소 단장은 물론 프로그램에 고민을 기울이고 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수업하고 서로 교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서포트 그룹'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갈보리교회 사랑부에서는 서보경 부목사와 오정환 부장집사, 장정실.이영주 담당집사를 포함해 음악 테라피를 전공한 교사와 성경이야기 담당 교사 등 10여 명의 사역자가 매주 주일 학생들을 위해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갈보리 교회 사랑부예배:매주 주일 오전 11시30분   ▶문의:(714)308-9637/(858)449-2364 서정원 기자세미나 서포트 서포트 그룹 가족 세미나 샌디에이고 서포트

2024-04-18

샌디에이고시 내년 예산안 5억3천만불 증액

샌디에이고시의 2024~25 회계연도 예산안이 공개됐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지난 13일 56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인근의 해군 부지를 공공 주차장으로 개발하는 것과 미들타운의 케트너 불러바드와 바인 스트리트 코너에 홈리스들을 위한 1000개 침상을 갖춘 보호소 건설계획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신 회계연도에 샌디에이고는 도로 재포장 및 보수예산으로 1억460만 달러를 책정, 보다 안전한 도로망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예산안은 시정부가 가능한 여러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 주장해 왔던 것과는 달리 2023~24 회계연도 예산에 비해 5억300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초야스 시운영센터에서 열린 이날 예산안 발표행사에서 글로리아 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샌디에이고시의 발전을 지속하고 주요 서비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수익이 감소하고 비용이 증가하는 현실 아래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며 도로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의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예산안 준비 과정 중에 있었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시의 2024-25회계연도 예산안은 4월22일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시의회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를 심의한 뒤 5월14일까지는 확정해야 한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천만 25회계연도 예산안 샌디에이고시 내년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2024-04-16

'bhc 치킨' 샌디에이고 진출

한국의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이 미주 가맹 1호점을 샌디에이고 지역에 오픈한다.   지난 10일 'bhc USA'의 이민재 법인장은 샌디에이고 'JJ푸드 글로벌'의 백종현 대표와 미주 1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식을 가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아우르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자격을 얻은 JJ푸드 글로벌은 오는 5월 중순 소렌토밸리 퀄컴사 인근에 미주 1호 bhc 치킨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칼스배드점과 랜초버나도점이 차례로 문을 연다.   지난해 2월, LA 파머스마켓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하며 미주 시장에 진출한 bhc는 샌디에이고 지역을 필두로 K-치킨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샌디에이고 지역 내 3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차후 추가적인 지점 오픈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총괄하게 되는 백종현 대표는 "bhc의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발판으로 한국치킨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재 법인장은 "백 대표의 사업마인드와 철저한 준비성을 높이 사 미주1호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선정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엔지니어이자 과학기술단체의 리더, 비즈니스맨으로 종사해 온 백 대표가 인근 카운티의 미래 가맹점주들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 본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출라비스타 지역과 리버사이드, 테메큘라 지역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bhc 매장 운영에 관심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맹 문의:(858)232-0139/이메일(BHCSorrento@gmail.com)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치킨 치킨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카운티 샌디에이고 지역

2024-04-16

티후아나 리버밸리 비상사태 선포

매년 겨울철 우기 때면 국경을 넘어 범람해 들어오는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의 하수로 인해 오염상태가 극에 달하는 티후아나 리버밸리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샌디에이고 항만위원회는 샌디에이고시 및 임페리얼시와 함께 지난 10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프랭크 어타선 항만위원장은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라면서 "앞으로 티후아나 리버밸리와 접해 있는 각 지방정부들은 서로 힘을 합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카운티 남서부 지역 끝자락에 미.멕시코 국경 바로 북쪽에 펼쳐져 있는 티후아나 리버밸리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습지로 다양한 어류와 조류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우기만 되면 국경 남쪽 티후아나 지역의 하수가 티후아나 강을 타고 넘어와 범람하면서 인근 습지는 물론 임페리얼 비치와 코로나도에 이르기까지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항만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은 그 오염도가 더욱 심해져 조만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자연생태계가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파괴될 것이라고 보고 티후아나 강의 오염으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지방정부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타선 항만위원장은 이와 관련 "특히 샌디에이고항은 공중보건을 증진하는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추가 자원지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만위원회는 지난 수년간 1000억 갤런 이상의 처리되지 않은 하수와 독성 화학물질 쓰레기 퇴적물 및 기타 오염 물질이 티후아나 리버밸리 지역과 임페리얼 비치의 해안가로 무방비 상태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초면 수개월간 임페리얼 비치의 해안가와 코로나도 일대의 비치는 수개월 동안 바닷물 입수가 금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어 경제적 타격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티후아나 리버밸리 티후아나 리버밸리 멕시코 티후아나 샌디에이고 항만위원회

2024-04-11

SD아시안영화제 18~25일…아시안 영화 수작들 상영

싱그러운 봄 날을 맞아 여러 아시안 국가들의 영화 수작을 만날 볼 수 있는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샌디에이고 아시안필름페스티벌(SDAFF)은 오는 18일 부터 25일까지 '스프링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통상 11월에 열리는 본 영화제의 맛보기 이벤트로 열리는 스프링 쇼케이스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올 스프링 쇼케이스 개막작으로는 인도영화 '퀸 오브 마이드림(The Queen of My Dreams)'이, 폐막작으로는 일본계 청소년 암벽등반가 아시마 시리이시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시마(Ashima)'가 선정됐다. 한국영화로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상영된다. 2023년 개봉한 이 영화는 헤르만 코흐의 소설 '디너'가 원작이다. 주연배우로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 영화제를 주관하고 있는 퍼시픽 아츠 무브먼트의 제인 리 이사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 쇼케이스는 물론 지금부터 11월 본 영화제까지 타운 곳곳에서 열릴 영화제 관련 이벤트에 지역 한인커뮤니티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상영관; 울트라 시네마스 미션밸리     ▶자세한 정보: sdaff.org/spring2024/아시안영화제 아시안 아시안 영화 영화 수작 샌디에이고 아시안필름페스티벌

2024-04-11

올들어 두번째 홍역 감염자 확인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올 들어 두 번째 홍역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카운티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47세 주민이 홍역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국은 이 주민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수일간 자주 다녔던 엔시니타스와 칼스배드의 여러 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주민이 병원 입원 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장소 및 시간대는 다음과 같다.   ▶3월22일   -Naked Cafe: 288 N El Camino Real Ste. C, Encinitas/오전 9시~오후 12시30분   -Ralph's Market: 12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10시30분~오후 1시30분   ▶3월23일   -Leo Mullen Sports Park: 951 Via Cantebria, Encinitas/오후 1시~4시   ▶3월24일   -Trader Joe's: 11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 11시~오후 1시30분   -Kingdom Hall Jehovah's Witness: 1821 S Camino Rea, Encinitas/오후 6시~9시   ▶3월25일   -Tinleaf Fresh Kitchen: 6985 El Camino Real #108, Carlsbad/오후 1시~4시   -Ralph's Market: 12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후 2시~5시   ▶3월28일   -Scripps Coastal Medical Center Encinitas: 477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 8시45분~11시30분   ▶3월29일~30일   -Scripps Encinitas Hospital Emergency Department: 354 Santa Fe Dr., Encinitas/29일, 오후 4시10분~30일, 오전 1시30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 2월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한 유아에게서 홍역감염이 확인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47세 성인과는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컬의 의료계에 따르면 홍역은 노출 후 7~21일 후에 발생하며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눈 충혈 등이 있고 특징적인 발진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1~4일 후에 나타난다.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은 설사, 귀 감염, 폐렴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감염자 홍역 홍역 사례 두번째 홍역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4-04

MLB구단이 로컬 한복집에 전화 건 이유

황금색 한복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을 더욱 빛냈다.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공식 개막전에서 파드리스 선수들이 김하성 선수와 구단 측이 선물한 맞춤 한복을 입어 화제가 됐다. 구단 로고와 각 선수의 번호가 박힌 이 한복은 LA한인타운에서 30년 넘게 한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화고전방의 로라 박 대표가 제작했다. 한국에서 귀국한 박 대표를 지난 2일 이화고전방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수개월 간 극비리에 진행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제야 말할 수 있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그가 특별 제작한 한복은 총 37벌(선수 30명·스태프 7명)이다. 지난달 29일 돌아온 박 대표는 이 한복들을 선물포장함에 넣어 파드리스 구단 측에 정식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됐나.   “지난해 4월 중순이었다. 구단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당시 한복점에 걸려온 전화를 직접 받지 못했다. 다행이었다. 아마 그때 받았다면 장난 전화로 여기고 끊었을 거다. 전화를 안 받으니까 구단 측에서 우리 딸의 소셜미디어로 연락했다. 정말 놀랐던 건 구단 측에서 미리 한복에 대한 조사를 다 끝낸 뒤 우리에게 연락했다는 점이었다.”   의뢰했던 이유는 뭐였나.   “30년 넘게 이 일을 했는데 정말 눈물이 날 정도였다. 이유를 들어보니 한국에다가 한복 제작을 의뢰할 수도 있었는데 지역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의미에서 우리를 선택했다고 하더라. 그동안 이곳의 한국 정부 기관들조차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미국 스포츠 구단에서 그렇게 로컬 업체를 신경 써준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   제작 과정은 어땠나.   “여름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구단과 회의에는 지금 미시간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딸도 함께했다. 화상 회의만 수십번 한 것 같다. 한복 스타일부터 문양, 색상, 디자인 등을 세세하게 구단 측과 조율해가며 결정했다. 색상은 파드리스 구단의 팀컬러인 노란색을 강조하기 위해 황금빛으로 정했다.”   이번 한복의 특징은.   “올해가 용의 해 아닌가. 그래서 용 문양을 선택했다. 가슴 부근의 용 문양은 금박을 직접 두들겨서 찍는 방식을 택했다. 또 한복마다 선수들의 번호도 달았다. 그래서 김하성 선수 한복에는 ‘7’이 새겨져 있다. 목 안쪽 부분엔 파드리스 구단의 로고인 ‘SD’도 박았다.”   한복 사이즈는 어떻게 쟀나.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맞춘 이벤트였기 때문에 모든 건 선수들 모르게 극비리에 진행돼야 했다. 심지어 한복 바느질 방에서 한복을 만드는 직원들조차 마지막까지 몰랐을 정도다. 구단에서는 우리에게 선수들의 키와 몸무게 정보만 줬다. 그래서 직접 구글 등을 통해 선수 한명씩 조사해가면서 제작해야 했다. 한복을 두루마기 스타일로 정한 배경에는 그런 이유도 있다. 두루마기는 외투라서 몸과 한복 사이에 약간의 여분이 있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한복 입은 선수들을 볼 때 어땠나.   “내가 이제 환갑이다. 그동안 한복점을 운영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먹고살기 위해 이 일을 한 것도 있지만, 한복 제작은 사명감, 애국심 같은 게 없으면 정말 하기 힘든 일이다. 30년 넘게 여성으로서 그런 마음을 갖고 일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한복을 입혔다는 그 사실만으로 위안이 되고 나 자신에게도 너무 자랑스럽다.”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봤나.   “온 가족이 다 같이 한국으로 가서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정말 뿌듯했다. 이번 한복 제작 프로젝트 내내 계속 받은 느낌은 파드리스 구단에서 한국에 대한 ‘리스펙트(respect)’가 대단하다는 점이었다. 화상 회의 때도 그랬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한복 디자인, 역사도 일일이 다 조사하고 이 일을 매우 진지하게, 마음을 다해 추진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화고전방은   지난 1993년 LA한인타운에서 문을 열었다. 로라 박 대표는 유학을 왔다가 한복점을 차렸다. 평안북도에서 옷을 만들고 종로 광장통에서 옷감 가게를 했던 외할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박 대표는 30년 넘게 미주 지역에서 한복 보급에 앞장서왔다. 사비를 들여 한복 패션쇼도 진행한다. 이화고전방의 한복은 한인만 찾지 않는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한복 체험 프로그램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타인종에게까지 널리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이화고전방 샌디에이고 한복 제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장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LA MLB 서울시리즈 로라 박 한복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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