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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PD<샌디에이고시 경찰국> 최초 한인 루테넌트 탄생

오태근 서전트 승진
타운 관할 이스턴서 근무
"한인타운 안전 위해 노력"

SDPD소속 오태근 루테런트가 승진 소감을 밝히고 있다.

SDPD소속 오태근 루테런트가 승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PD) 최초로 한인 루테넌트가 탄생한다.
 
SDPD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시경찰국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오태근(미국명 테렌스.47) 서전트가 2월15일자로 루테넌트로 승진한다.  
 
루테넌트는 SDPD의 계급체계 상 최고위직인 경찰국장(Chief)으로부터 시작해 수석 부국장(Deputy Chief), 부국장(Assistant Chief), 커맨더(Commander), 캡틴(Captain)에 이은 고위 간부직으로 경찰국 본부나 산하 각 경찰서의 주요 부서장을 담당한다. 오 루테넌트는 특히 이번 승진과 동시에 이스턴 경찰서의 서비스 루테넌트(Service Lieutenant)로 발령됐다. 이스턴 경찰서는 콘보이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커니메사 지역과 세라메사, 티에라샌타 등을 관할하고 있어 한인타운의 치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루테넌트의 첫 직책인 서비스 루테넌트는 해당 경찰서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팀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리더 역할로 특정 서비스나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상급자와의 의사소통을 담당한다. 또 팀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는 남다른 관리, 감독 능력이 요구되는 직책이다.  
 
오 루테넌트는 "SDPD 경찰관으로서 22동안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해 왔지만 이제는 직접 한인 상권을 포함한 관할 지역을 책임지게 돼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E 시카고 및 뉴욕대표를 역임한 방송인 오성덕씨와 현순 씨의 1남 1녀 중 장남인 오 루테넌트는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다이아몬드바 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 해병대에 입대해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복무했고 평소 지역 사회와 구성원들을 섬기고 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2003년 SDPD에 조인했다. 경관이 된 그는 유흥, 도박, 성매매 등 특수단속반, 갱단 유닛 등 난이도가 높은 부서들을 주로 돌며 근무했고, 기동타격대(SWAT) 팀 리더 및 작전 요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SD 폴리스 아카데미의 코디네이터이자 훈련 담당교관으로 근무해왔다.
 
오 루테넌트는 "군 출신 경찰로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하는데 열정을 다하다 보니 승진이 사실 늦은 편이다. 이제 SDPD의 가치와 책임을 실현하는 경찰 간부로서 후배 경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인 업주들께도 관할 경찰서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루테넌트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줬으면 한다 "며 "조만간 경찰서장과 함께 한인 업주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애로사항을 직접 나누고 서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콘보이 지역 내 한인들도 오 루테넌트의 승진 소식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기뻐하고 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한인 루테넌트의 탄생은 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의 큰 경사다. 오태근 루테던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자영업자인 제니퍼 김씨는 "콘보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주로서 경찰서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고 마음도 든든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사진=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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